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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만 풀었더니 롯데팬 아우성...윤성빈 향한 기대감 쭉쭉 상승 [IS 피플]

투구 그 자체로 쾌감을 선사하는 투수가 있다. 현재 롯데 자이언츠 팬들에게 그런 존재는 단연 윤성빈(26)이다. 롯데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리그 1위 한화 이글스와의 홈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0-6으로 완패했다. 타선은 8회까지 상대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를 상대로 3안타에 그쳤다. 선발 투수 터커 데이비슨은 6과 3분의 2이닝 동안 3실점을 기록하며 분투했지만, 야수진이 8회 초 수비에서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으로 실점을 자초하며 추격 동력을 잃었다. 롯데는 시즌 31패(3무 37승)째를 당했다. 4위 KT 위즈가 KIA 타이거즈에 패한 덕분에 3위를 지켰지만, 지난 15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쳐 고민이 커졌다. 두 번째 승부처였던 8회 초. 롯데는 김강현이 선두 타자 문현빈과 후속 노시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위기에 놓이자, 박진을 투입했다. 또한 지난 13일 재콜업한 '파이어볼러' 윤성빈도 대기시켰다. 이어진 상황에서 롯데 내·외야진은 채은성의 희생번트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송·포구 실책을 연발해 2점을 내줬다. 롯데 벤치는 이 상황에서 투수를 교체하지 않고 남은 8회를 박진에게 맡겼다. 그리고 9회는 역시 13일 콜업된 뒤 등판 기회가 없었던 불펜 투수 구승민을 투입했다. 윤성빈이 몸을 풀고 등판하지 않은 배경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미 점수 차가 6으로 벌어지며 승부가 난 상황이었다. 윤성빈은 아직 1군 타자와의 승부 경험이 더 쌓여야 하는 투수다. 김태형 롯데 감독 심중을 애써 톺아보자. 일단 가장 합리적 추측은 역시 다음 경기(18일) 대비다. 롯데는 대체 선발이 필요했고, 좌완 기대주 홍민기를 콜업해 선발 투수로 내세우기로 했다. '오프너'로 활용할 가능성이 커 이닝 소화 능력을 갖춘 투수를 뒤에 붙여야 한다. 2~3이닝 던질 수 있는 박진은 이미 투입했다. 점수 차가 벌어진 상황이기에 투수 소비를 막는 게 합리적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 9회는 처음부터 구승민을 투입할 계획이었던 게 명백해 보인다. 연장선에서 윤성빈을 굳이 소비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을 가능성도 있다. 김태형 감독은 15일 SSG전에서 0-1, 1점 지고 있던 7회 말 2사 상황에서 윤성빈을 투입했다. 이닝 종료까지 남은 아웃카운트는 1개뿐이었지만, 볼넷으로 주자가 쌓이면 더 골치 아픈 상황이 벌어진다. 충분히 역전할 수 있는 점수 차에서 선택한 게 그전 등판(5월 20일 LG전)에서 볼넷 6개를 내준 윤성빈이라 의외였다. 윤성빈에게 다양한 상황에서 등판할 기회를 경험을 부여해 그를 필승조로 쓸 수 있는지 확인한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 17일 한화전 8회 수비에선 2점 더 내주며 흐름이 넘어갔기에 윤성빈을 '실험'을 할 필요가 없다고 본 게 아닐까. 윤성빈은 지난달 20일 부산 LG 트윈스전에서 약 10개월 만에 대체 선발로 나섰지만, 1이닝 동안 볼넷 6개를 내주며 대량 실점(9)을 자초한 뒤 다시 2군행 지시를 받은 선수다. 하지만 첫 타자 박해민, 후속 김현수를 상대하며 보여준 156~7㎞/h '레이저' 포심 패스트볼(직구) 만큼은 강렬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후 윤성빈이 주자를 두고 투구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퓨처스팀 스태프에 지시했다. 그의 구위가 불펜 투수로 나서 한두 타자를 상대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고 판단한 것. 실제로 윤성빈은 15일 SSG전에서 불펜 투수로 1군에 복귀, 157-156-157㎞/h 직구 3개로 최지훈을 뜬공 처리하며 의미 있는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윤성빈이 몸을 풀고도 등판하지 않자, 부산 경기의 뉴미디어 영상·문자 중계 채팅창은 아쉬움을 토로하는 롯데팬 메시지로 가득 찼다. '어차피 진 경기 팬 서비스라고 해라'라며 윤성빈의 투구를 바라는 이들이 꽤 많았다. 아직 영점이 잡히지 않았지만, 그가 광속구를 자신 있게 뿌릴 날이 올 것이라고 보는 팬이 많았다. 실제로 윤성빈은 1차 지명(2017) '아픈 손가락'이다. 롯데는 정철원-최준용-김원중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단단하게 구축돼 있다. 세 투수는 17일 한화전에 등판하지 않아, 만약 롯데가 18일 2차전에서 6회 이후 근소한 리드를 잡으면 모두 등판할 전망이다. 이런 경기에서 윤성빈이 나설 가능성은 낮다. 그렇다고 롯데팬이 18일 선발 홍민기가 빨리 마운드에서 내려가길 바랄리도 업삳. 롯데가 넉넉한 리드를 잡는 게 윤성빈 투구를 보고 싶은 이들 입장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8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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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만 명 홀린 안현민의 괴력, 강백호 이후 7년 만의 타자 신인왕도 거머쥘까 [IS 스타]

KT 위즈 외야수 안현민의 페이스가 무섭다. 안현민은 올 시즌 41경기에 나와 타율 0.349(152타수 53안타) 13홈런 43타점 32득점, 장타율(0.697)과 출루율(0.431)을 합한 OPS 1.128로 맹활약 중이다. 시즌을 늦게 시작해 규정 타석은 채우지 못했지만, 이대로 규정 타석을 채운다면 리그 타율 3위에 오를 정도로 빼어난 활약이다. 홈런은 문보경, 박동원(이상 LG 트윈스)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한 달 반 만에 거둔 성적이라 더욱 놀랍다. 안현민은 지난 4월 30일 본격적으로 주전 자리를 꿰찬 뒤, 팀 내 홈런 1위, 타점 1위, 장타율 및 OPS 1위에 올라 있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무명에 가까웠던 그는 불과 한 달 반 만에 KT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거듭났다. 엄청난 페이스에 인기도 급상승했다. 지난 16일 발표된 올스타 팬 투표 2차 중간 집계에 따르면, 안현민은 드림 올스타(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 SSG 랜더스, 두산 베어스) 지명타자 부문 3위에 올라있다. 40만9647표를 받으며 KT 선수들 중에선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신인상 레이스에서도 앞서 있다. 안현민은 2022년 신인이지만, 2024년까지 1군에서 29타석만을 소화했다. 누적 타석이 60타석을 넘지 않아 신인왕 후보 자격을 갖췄다. '중고 신인'으로서 LG 트윈스 투수 송승기와 치열한 신인왕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최근 수 년간 KBO 신인왕은 투수들이 차지했다. 2024년 김택연(두산) 2023년 문동주(한화 이글스) 2022년 정철원(당시 두산) 2021년 이의리(KIA 타이거즈) 2020년 소형준(KT) 2019년 정우영(LG)까지 6년간 투수들이 독식했다. 마지막 타자 신인왕은, 공교롭게도 안현민의 팀 동료이자 선배인 강백호다. 강백호는 2018년 신인상을 수상했다. 안현민이 올해 신인상을 수상한다면, 7년 만의 타자 신인왕이 탄생한다. KT로선 세 번째 신인상이자, 2020년 소형준 이후 5년 만의 신인왕을 배출한다. 송승기 외에도 정현우(키움 히어로즈) 정우주(한화) 배찬승(삼성) 등 고졸 신인들과도 치열한 신인상 레이스를 달리고 있지만, 타자들 중에선 안현민 만큼 강렬한 임팩트를 내고 있는 선수들은 없다. 안현민이 투수들의 견제를 뚫고 7년 만의 타자 신인왕에 등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5.06.1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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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탈환 한화, 올스타 팬투표 5명 1위...추월 노리는 독수리 삼형제

33일 만에 선두를 탈환한 한화 이글스가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도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6일 올스타전 팬 투표 2차 중간 집계를 발표했다. 한화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130만 4258표(득표율 50.6%)를 얻어 1차 중간 집계에 이어 2주 연속 최다 득표 1위를 기록했다. 전체 2위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윤동희(125만 4077표)를 5만여 표차 따돌렸다. 한화는 1차 집계에 이어 2차 집계에서도 나눔 올스타(한화·LG 트윈스·KIA 타이거즈·NC 다이노스·키움 히어로즈) 총 5명의 1위를 배출했다. 김서현을 비롯해 코디 폰세(선발 투수) 박상원(중간 투수) 에스테반 플로리얼·문현빈(이상 외야수) 등이다. 한화 1루수 채은성은 LG 오스틴 딘에 3만여표, 외야수 4위 이진영은 LG 외야수 박해민(3위)에 2만여표 뒤져 있다. 이번 발표는 지난 15일 오후 5시 기준 3개 채널(KBO 홈페이지, KBO 앱, 신한 SOL뱅크 앱)에서 진행된 투표의 합산 결과를 기준으로 이뤄졌다. 다만 17일 자정 기준 KBO 홈페이지(신한 SOL뱅크 앱 투표 제외)에선 채은성이 오스틴을 약 2만여표 차 따돌렸다. 외야수 이진영도 키움 히어로즈 이주형과 LG 박해민에 앞서 있다. 또한 한화 황영묵은 NC 박민우를 1만 5000여표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한화가 지난 15일 LG를 10-5로 물리치고 33일 만에 선두를 탈환하면서 더 많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나눔 올스타에는 LG(3명)와 KIA(2명) 인기팀이 포진해 있어, 한화의 이번 상승세가 더욱 이목을 끈다. 베스트12 팬 투표는 오는 22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된다.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 결과를 합산한 최종 베스트12 명단은 23일 발표 예정. 한화 소속 선수가 몇 명이나 뽑힐지 주목을 끈다. 롯데 자이언츠·삼성 라이온즈·KT 위즈·SSG 랜더스·두산 베어스이 속한 드림 올스타에선 삼성과 롯데가 박빙이다.롯데가 6명(윤동희·전민재·김원중·전준우·정철원·빅터 레이예스) 삼성이 5명(강민호·구자욱·르윈 디아즈·원태인·류지혁) 1위를 배출했다. 1차 중간 집계와 비교해 최다안타 1위(101개) 레이예스가 김지찬을 따돌리고 역전에 성공했다. 역대 최소 경기 500만 관중을 돌파한 2025 KBO리그는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2차 중간 집계 결과 총투표수 257만 7376표로, 지난해(234만 1719표)보다 약 10% 증가했다.이형석 기자 2025.06.17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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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출혈 안고 2루 내달린 롯데 '근성캐'...2주 연속 29만 표 받았다 [IS 피플]

피가 섞인 구토가 나올 만큼 큰 통증을 안고 2루로 진루한 투혼의 남자.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장두성(26)이 올스타 팬 투표 2차 집계에서도 선전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6일 내달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 2차 중간 집계 결과를 전했다. 나눔 올스타 마무리 투수 부문 후보에 올라 있는 김서현이 총 130만 4258표를 받아 2주 연속 전체 선수 1위를 지켰다.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에서 1차 결과 4위였던 빅터 레이예스(롯데)가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을 제치고 3위에 진입하는 변화가 있었지만, 다른 포지션은 지난주 1위가 모두 수성을 해냈다. 드림 올스타는 삼성과 롯데, 나눔 올스타는 한화 선수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포지션별 1위에 오르지 못한 선수도 대체로 2위나 3위를 지키고 있다. 롯데는 중간 투수 부문 정철원, 마무리 투수 김원중, 유격수 전민재, 외야수 윤동희와 빅터 레이예스 그리고 지명타자 전준우가 1위를 지키고 있다. 박세웅은 선발 투수, 유강남은 포수, 나승엽은 1루수 부문 2위다. 손호영은 1위 최정, 2위 김영웅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역시 장두성이다. 그는 2차 집계 결과 총 59만 2682표를 얻어, 윤동희·구자욱·레이예스·김지찬에 이어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 4위에 올랐다. 국가대표 외야수 최지훈(SSG·56만 9570표)를 근소하게 제쳤다. 장두성은 1차 집계에서는 29만 8578표를 얻어 최지훈에 이어 5위였지만, 지난 한 주 동안 29만 4104표를 얻어 한 단계 높이 올라섰다. 지난 시즌까지 주로 대주자로 나섰던 장두성 지난달 초, 기존 주전 중견수 황성빈이 주루 중 왼손 약지 골절상으로 이탈한 뒤 선발 출전 기회가 늘어났다. 출전한 61경기에서 타율 0.303를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2021 퓨처스 남부리그 도루왕 출신인 그는 도루 9개를 해내며 빠른 발을 증명하기도 했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야수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며 겨우내 흘린 땀을 인정받았고, 기회가 오자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산했다. 장두성은 최근 근성 있는 플레이로 야구팬 시선을 끌었다. 지난 12일 수원 케이티위즈전 10회 초 롯데 공격에서 1루 주자로 나서, 상대 투수 박영현의 견제구에 오른쪽 옆구리를 강타당했지만, 공이 흐른 틈에 그대로 2루로 뛰어가는 투혼으로 보여줬다. 이후 장두성은 피가 섞인 구토를 했다. 그대로 구급차로 병원을 향해 이동했다. 검진 결과 폐 타박에 의한 출혈이 발생한 것이었고, 하루 동안 입원했다. 16일 재검진 결과 출혈은 멈췄다는 진단을 받았다. 장두성이 2주 연속 29만 표 이상 얻은 건 소속팀 후광 효과로 깎아내릴 수 없다. 이미 그는 야구팬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고, '근성맨'으로 인정받고 있다. 홈런을 많이 치고 강속구를 쉽게 뿌리는 힘캐(강한 힘을 가진 캐릭터)가 매력적인 게 사실이지만, 장두성 같은 유형도 큰 지지를 받는다. 현실적으로 외야 톱3 안에 이름을 올리긴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이번 올스타 팬 투표를 통해 장두성이 현재 가장 뜨거운 선수 중 한 명이라는 게 증명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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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4067표 차이' 타격 6위 박민우냐, 팀 1위 황영묵이냐…최대 격전지 나눔 올스타 2루 [IS 포커스]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나눔 올스타 2루수 부문의 최종 승자는 누가 될까.16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25년 올스타 팬 투표 2차 중간 집계에 따르면 나눔 올스타 2루수 부문 1위 박민우(NC 다이노스·85만1551표)와 2위 황영묵(한화 이글스·84만7484표)의 격차는 4067표. 지난 9일 1차 중간 집계에 이어 박민우가 포지션 1위 자리를 지켰는데 1만8220표였던 차이가 크게 좁혀지면서 어느 선수가 최종 1위를 차지할지 관심이 커졌다.개인 성적은 박민우의 우위다. 박민우는 올 시즌 61경기에 출전, 타율 0.306(216타수 66안타)를 기록 중이다. 리그 타격 6위. 출루율(0.384)과 장타율(0.440)을 합한 OPS가 0.824. 득점권 타율은 무려 0.426에 이른다. 반면 황영묵의 올 시즌 타율은 63경기 0.241(174타수 42안타)이다. OPS가 0.634, 득점권 타율은 0.146에 머문다. 아직 규정타석에 진입하지 못한 상황이지만 팀 성적(16일 기준 1위)이 표심을 자극하면서 박민우와 대등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는 중간 집계 전체 1위인 나눔 올스타 마무리 투수 김서현을 비롯해 선발 폰세, 중간 투수 박상원, 외야수 플로리얼, 지명타자 문현빈이 각 포지션 부문 1위를 질주 중이다. 한편 KBO는 드림 올스타의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1차 집계에 이어 2차 집계에서도 여전히 강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롯데는 중간 투수 부문 정철원, 마무리 투수 부문 김원중, 유격수 부문 전민재, 외야수 부문 윤동희(외야수 1위), 레이예스(외야수 3위), 지명타자 부문 전준우 등 6명으로 가장 많은 후보를 부문별 1위에 올려놓았다. 레이예스는 1차 집계 당시 3만여표 차이로 앞서 있던 삼성 김지찬을 제치고 외야수 부문 3위에 올라섰다. 삼성은 선발 투수 부문 원태인, 포수 부문 강민호, 1루수 부문 디아즈, 2루수 부문 류지혁, 외야수 부문 구자욱(외야수 2위) 등 5명이 선두를 유지하며 롯데의 뒤를 잇고 있다.2024시즌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전반기 600만 관중 돌파를 앞둔 KBO리그의 열기는 올스타 팬 투표에서도 증명됐다. 2차 중간 집계 결과 총 투표수 257만 7376표로, 2024 올스타전 2차 중간 집계 때의 234만 1719표보다 약 10% 증가한 것. 올스타전에 출전할 베스트12를 뽑는 팬 투표는 오는 22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되며,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 결과를 합산한 최종 베스트12 명단은 23일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올스타전은 한화의 홈구장이자 신축 구장인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다음 달 12일 열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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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중간 집계도 김서현 1위' 리그도 올스타도 '독수리 천하'

김서현(21·한화 이글스)이 두 번째 중간 집계에서도 올스타 투표 선두를 독주했다.2025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 2차 중간 집계 결과, 지난 1차 중간 집계에 이어 나눔 올스타 마무리 투수 부문 후보 한화 김서현이 득표 전체 1위 자리를 지켰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16일 올스타 2차 중간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김서현은 15일 17시 기준, 투표가 진행된 3개 채널(KBO 홈페이지, KBO 앱, 신한 SOL뱅크 앱) 1, 2차 합산 130만4,258표를 받으며 전체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득표율은 전체 257만 7,376표 중 약 50.6%이다.2차 중간 집계 최다 득표 2위 역시 1차 집계에 이어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 윤동희(롯데 자이언츠)가 차지했다. 125만 4,077표를 획득한 윤동희는 1위 김서현과 약 5만여표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1차 중간 집계 1위 후보 모두가 여전히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한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는 선발 투수 부문 코디 폰세, 중간 투수 부문 박상원, 마무리 투수 부문 김서현까지 투수 전 부문과 외야수 부문 에스테반 플로리얼(외야수 1위), 지명타자 부문 문현빈 등 총 5명의 후보가 선두에 올라있다. LG 트윈스가 포수 부문 박동원, 1루수 부문 오스틴 딘, 외야수 부문 박해민(외야수 3위) 등 3개 부문 1위로 한화의 뒤를 잇고 있다.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는 각각 2명씩 이름을 올렸다. KIA가 3루수 부문 김도영, 유격수 부문 박찬호, NC는 2루수 부문 박민우, 외야수 부문 박건우(외야수 2위)가 선두에 올라 있다.지난 1차 집계에서 1만 8,220표 차이로 가장 각축을 벌인 포지션인 나눔 올스타 2루수 부문은 차이가 더욱 좁혀졌다. NC 박민우가 85만 1,551표로 1위를 달리고 있고, 2위 한화 황영묵이 84만 7,484표를 획득하며 4067표 차이로 박민우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또한 나눔 올스타 1루수 부문 LG 오스틴과 한화 채은성도 약 3만여표 차이로 각축을 벌이고 있다. 드림 올스타의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는 1차 집계에 이어 2차 집계에서도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롯데가 중간 투수 부문 정철원, 마무리투수 부문 김원중, 유격수 부문 전민재, 외야수 부문 윤동희(외야수 1위), 레이예스(외야수 3위), 지명타자 부문 전준우 등 6명으로 가장 많은 후보를 부문별 1위에 올려 놓았다. 레이예스는 1차 집계 당시 3만여표 차이로 앞서 있던 삼성 김지찬을 제치고 외야수 부문 3위에 올라섰다.삼성은 선발투수 부문 원태인, 포수 부문 강민호, 1루수 부문 디아즈, 2루수 부문 류지혁, 외야수 부문 구자욱(외야수 2위) 등 5명이 선두를 유지하며 롯데의 뒤를 잇고 있다. 3루수 부문에서는 SSG 랜더스 최정이 95만 601표로 1위를 달리고 있다.지난 2024 시즌에 이어 역대 2번째 전반기 600만 관중 돌파를 앞두고 있는 KBO 리그의 열기는 올스타 팬 투표에도 이어지고 있다. 2차 중간 집계 결과 총 투표수 257만 7,376표로, 2024 올스타전 2차 중간 집계 때의 234만 1,719표 보다 약 10% 증가했다.한편, KBO는 팬 투표에 참여하는 야구팬들을 대상으로 경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KBO 홈페이지 혹은 KBO 공식 앱을 통해 매일 투표에 참여한 팬 중 8명을 추첨해 각각 LG 스탠바이미2, 다이슨 핫앤쿨 제트포커스, 에어팟4 액티브 노이즈, 스타벅스 이용권(5만원 – 5인)을 증정한다.2025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베스트12을 뽑는 팬 투표는 6월 22일(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되며,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 결과를 합산한 최종 베스트12 명단은 23일(월) 발표할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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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 157㎞/h 광속구가 중요한 게 아니다...등판 자체가 반전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가 '아픈 손가락'도 살려 쓰기 시작했다. 우완 투수 윤성빈(26)이 프로 데뷔 뒤 가장 의미 있는 아웃카운트 1개를 잡아냈다. 롯데가 0-1로 석패한 15일 인천 SSG 랜더스전. 비록 4연승에 실패했지만, 묵직한 한 발을 내디뎠다는 평가다. 일단 강속구 선발 투수 이민석이 상대 에이스 드류 앤더슨과의 맞대결에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약점이었던 제구력이 등판을 거듭할수록 안정되고 있다는 평가다. 올 시즌 '불펜 마당쇠'로 거듭난 2년 차 좌완 정현수도 원 포인트 릴리프 역할을 잘 해냈다. 역시 올 시즌 1군 전력으로 힘을 보태고 있는 김강현도 1이닝 동안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부상에서 복귀해 지난 한 달 동안 홀드 7개를 쌓은 최준용도 8회 말 등판해 삼진 2개를 곁들이며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가장 주목받은 투수는 7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판한 윤성빈이다. 그는 콘택트 능력이 뛰어난 국가대표 좌타 외야수 최지훈을 상대했고 공 3개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초구 낮은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스트라이크존 살짝 밑으로 들어갔고, 2구째는 바깥쪽으로 크게 빠졌다. 하지만 가운데로 던진 3구째 직구에 타자의 스윙이 밀리며 범타를 유도했다. 구속은 157-156-157㎞/h을 찍었다. 150㎞/h 중반 '광속구'를 앞세워 퓨처스리그 호투를 이어가던 윤성빈은 지난달 20일 부산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콜업돼 대체 선발로 나섰지만, 1이닝 동안 피안타 4개와 볼넷 6개를 내주고 9실점하며 무너진 바 있다. 윤성빈은 2017 1차 지명 특급 유망주였지만 부상과 부진 탓에 그동안 주로 2군에 머문 투수다. 지난해 7월 30일 인천 SSG전에서 대체 선발로 등판했을 때도 1이닝 동안 5점을 내준 뒤 다시 1군에 오르지 못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150㎞/h 중·후반 강속구를 뿌리는 윤성빈의 자질을 외면하지 않았다. 5월 20일 LG전 이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지만, 이후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는 윤성빈이 주자가 있을 때 구원 투수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시했다. 그렇게 윤성빈은 23일 만에 다시 김태형 감독의 부름을 받았고, 예상과 달리 1-0 박빙 상황에서 등판 기회를 얻어 임무를 완수했다. 주축 불펜 투수 등판 관리 등 여러 변수가 작용했다는 점을 고려해도 김태형 감독이 윤성빈을 이런 상황에 내세운 건 예상 밖이었다. 157㎞/h 강속구를 구사한 것보다 마운드에 오른 자체가 윤성빈에겐 더 큰 의미였다. 롯데는 주축 야수들이 부상으로 연쇄 이탈한 상황에서도 리그 3위를 지키고 있다. 최준용·정철원·김원중 필승조 트리오가 그 중심에 있다. 여기에 이들보다 더 빠른 공을 던지는 윤성빈까지 가세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6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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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 1군 복귀 한 달 만에 7홀드...숨통 트인 롯데 불펜 운영

롯데 자이언츠 셋업맨 최준용(24)이 빠른 속도로 홀드를 쌓고 있다. 최준용은 지난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 소속팀 롯데가 2-1로 앞선 7회 말 등판 실점 없이 1이닝을 막아내며 홀드를 챙겼다. 최준용은 첫 타자 정준재를 1루 땅볼 처리했고, 후속 석정우와 최지훈은 각각 2루 땅볼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롯데는 8회 정철원, 9회 김원중이 각각 1이닝씩 막아 리드를 지켜내며 4-2로 승리했다. 최준용은 이날 SSG전에서 올 시즌 7번째 홀드를 거뒀다. 팔꿈치 부상 탓에 5월 중순에야 1군에 합류한 그는 첫 2주 동안 1홀드에 그쳤지만, 6월 이후 6개를 더했다. 지난 11일 KT 위즈전부터 팀이 치른 3경기 모두 등판해 리드를 지켜내며 홀드를 챙겼다. 최준용은 2021시즌 20홀드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보여준 투수다. 150㎞/h가 넘는 구속에 공끝까지 좋아 그해 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인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던지는 투수로 인정받았다. 이듬해(2022년)는 마무리 투수까지 맡아 14세이브를 기록했다. 불펜 투수로 가치를 높였던 최준용은 지난해 8월 오른 어깨 견관절 수술을 받았다. 타자 전향까지 고민할 정도로 오랜 시간 통증에 시달렸다고 한다. 수술 재활 치료를 마치고 올해 스프링캠프에 참가했지만, 이번엔 팔꿈치 통증까지 생겨 다시 완주에 실패했다. 하지만 완전히 회복한 뒤 나선 1군 무대에서 2021시즌 구위를 다시 보여주고 있다. 김태형 감독도 만족했다. 5월 2주 동안 팔을 예열한 최준용은 6월 이후 롯데가 리드가 잡은 상황에서 필승조 1번 주자로 나서고 있다. 자연스럽게 홀드를 추가할 기회가 늘었다. 어느새 정현수(6개)를 제치고 팀 내 홀드 1위 정철원(13개)을 6개 차이로 추격했다. 롯데의 전력, 등판 관리 등 여러 변수가 있지만, 현재 페이스가 이어지면 곧 두 자릿수 홀드를 쌓고, 이 부문 상위권 선수들을 추격할 전망이다. 최준용 덕분에 롯데도 그동안 등판이 너무 많았던 정현수·정철원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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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역투하는 정철원

14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롯데 와 SSG경기. 롯데 투수 정철원이 8회 등판 역투하고있다 인천=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6.14. 2025.06.1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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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정철원, 8회 등판

14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롯데 와 SSG경기. 롯데 투수 정철원이 8회 등판 역투하고있다 인천=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6.14. 2025.06.1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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