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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 이사회' 박희재 포스코 이사회 의장 사임...부회장직도 사라져

‘호화 이사회’로 논란의 중심에 선 포스코그룹의 차기 회장을 추천하는 'CEO후보추천위'(후추위)를 이끈 박희재 포스코홀딩스 이사회 의장이 사의를 표했다.박 의장은 22일 '사임의 변'을 통해 "저는 포스코홀딩스 이사회 의장 및 사외이사를 사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박 의장은 "지난해 12월 21일 CEO후보추천위원회 출범 후 올해 2월 8일 장인화 후보를 포스코홀딩스의 차기 회장 후보로 선출했다"며 "2월 21일 이사회를 거쳐 3월 21일 정기 주주총회에 차기 회장 후보 안건을 상정하는 모든 절차를 무사히 완료했다"고 밝혔다.이어 "그간 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과 후추위 위원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부족했던 부분들에 대해서는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기를 바란다"며 "포스코그룹이 한층 선진화된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미래를 향한 힘찬 도전을 이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박 의장은 "앞으로 남은 과제들에 대해서는 새로운 경영진과 이사회에서 책임감 있게 진행해 주실 것"이라고 했다.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인 박 의장은 최정우 회장 재임 기간인 지난 2019년 3월 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어 2022년 3월 재선임 돼 사외이사로 활동했다. 박 의장의 임기는 오는 2025년 3월까지로 임기를 1년여 남겨놓고 자진 사퇴했다. 지난해 말에는 후추위의 위원장을 맡아 포스코그룹의 차기 리더십 심사를 이끌어왔다. 이 과정에서 '캐나다 호화 이사회' 논란 등이 불거져 최정우 회장 등 경영진과 함께 경찰에 입건된 상태다.포스코홀딩스 측은 "박 의장이 이사진에서 빠져도 정족수 등에는 영향이 없다"며 "후추위 위원장으로서 차기 회장 후보 선출 절차를 성공적으로 완수했고, 그간 피로 누적 등으로 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를 그만두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포스코그룹의 사장단 인사에서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과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이 자문역(고문)으로 물러나면서 당분간 부회장직이 사라지게 된다.포스코는 김학동·이시우 각자 대표 체제에서 이시우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사장)도 회장 보좌역으로 물러났다.사장단 인사는 내달 취임 예정인 장인화 차기 회장 후보가 최정우 현 회장과의 교감 속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모았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2.2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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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 리스트'도 포스코 차기 회장 가능하나

포스코그룹 차기 수장 선임 절차에 잡음이 일고 있는 가운데 누가 ‘대권’을 잡을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고발 리스트’가 파이널리스트 후보 명단에 포함될 경우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홀딩스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는 31일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파이널리스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24일 압축된 숏리스트 12명 중 5명 내외의 후보 면면이 드러나게 된다. 현재 후추위의 공개한 12명은 내부 5명, 외부 7명이다. 파이널리스트에는 최근 ‘초호화 이사회’로 도마 위에 오른 사내이사도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아르헨티나와 중국에서 열린 초호화 이사회로 뭇매를 맞고 있는 포스코홀딩스의 사내·외 이사들은 업무상 배임이나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고발당한 상황이다. 포항 지역 시민단체인 '포스코본사·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지난 17일 서울경찰청에 최정우 현 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등을 서울경찰청에 추가 고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후추위가 이런 이사회 논란에도 인선 절차를 밀어붙이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김학동 부회장과 정탁 부회장이 내부 인사로 파이널리스트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유력하다. 전·현직 ‘포스코맨’이 차기 수장이 되어야 한다는 관측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포스코의 역대 회장을 보면 4대 수장인 김만제 회장을 제외하고 모두 포스코 출신이 대권을 잡았다. 시민단체 포항이전 범대위는 ‘고발 리스트’가 파이널리스트에 오를 경우 강력한 퇴진 운동을 예고하고 있다. 범대위에 따르면 31일이나 2월 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초호화 이사회 사내·외 이사의 퇴진 운동 집회를 열 예정이다. 강창호 범대위 위원장은 “300명 정도가 서울에서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고발 리스트가 회장 후보에 오른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며 “배임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초호화 이사회의 멤버 전원이 퇴진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초호화 이사회’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2월 중 후추위의 최종 차기 회장 후보 1명 선정 이후에도 논란이 발생할 여지가 있다. 만약 혐의가 입증된다면 리더십에 결정적인 타격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이에 ‘고발 리스트’ 선임과 관련해 후추위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포스코 내부에서도 철강에 전문 식견이 있는 ‘포스코맨’이 차기 회장이 선임돼야 한다는 분위기다. ‘고발 리스트’ 외 내부 후보 인사로는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전직 포스코 출신인 황은연 전 포스코 인재창조원장과 이영훈 전 포스코건설 사장 등이 유력 후보다. 외부 인사로는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과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포스코가 이차전지 소재그룹으로 외연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외부 인사가 더 적합하다는 시각도 일부 존재한다. 6.71% 지분으로 포스코홀딩스의 단일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의 개입도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국민연금은 차기 회장 선출 절차에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은 지난달 "사외이사로 구성된 후추위가 주도하는 선임 절차는 공정성에 의문이 있다"며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국민연금이 후추위가 온전히 회장 선임을 마친 이후에도 정당성과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전에도 KT와 KT&G 등 소위 말하는 ‘주인 없는 민영화 기업’의 대표이사 선임 과정에서도 영향력을 행사했다. 포스코홀딩스는 갖가지 논란에도 예정대로 인선 작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독립기구로 있는 후추위가 계획대로 차기 회장에 대한 인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변동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희재 후추위 위원장은 초호화 이사회 논란 등에 대해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겸허한 자세로 지적을 받아들인다. 끝까지 공정하고 엄정한 선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고”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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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캐나다 이어 중국 '호화 이사회'도 고발 당해

캐나다에 이어 중국에서도 ‘호화 이사회’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포스코홀딩스 임원들이 경찰에 추가 고발됐다.포항 지역 시민단체인 '포스코본사·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17일 최정우 회장과 정창화 전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 김성진 전 해양수산부 장관, 박희재 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 등 사내·외 이사 8명을 업무상 배임과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이들은 2019년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하루짜리 이사회를 명목으로 전세기를 이용해 7일간 백두산 일대 등을 여행한 의혹을 받는다. 당시 약 7억∼8억원의 비용이 들었는데 이 중 상당 부분을 자회사인 포스코차이나가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범대위는 "이사회와 관련 없는 백두산 관광을 즐기고 백두산산 송이버섯과 러시아산 털게 등 호화 식사를 하는 등 회사에 엄청난 손해를 끼친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초호화 이사회는 최 회장이 연임하려 사내·외 이사들을 자신의 하수인으로 만들기 위한 로비였음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피고발인들이)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과 차기 회장 후보직을 하루속히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한편 이날 한 매체는 현직 후보추천위원회 핵심 관계자인 사외이사 A 씨가 2022년 3월 업무와 무관한 아르헨티나 살타주의 현지 리튬공장 착공식에 동행했다고 보도했다.범대위 관계자는 "향응 제공 여부 등 사실관계를 파악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 위법 소지가 발견되면 추가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서 범대위는 지난달 최 회장과 사내·외 이사 등 16명을 고발한 상태다. 최 회장과 사내·외 이사 등 16명은 지난해 8월 5박 7일 일정으로 캐나다에서 이사회를 열며 비용을 불법적으로 집행한 혐의(업무상 배임 또는 배임수재 등)로 고발됐다.검찰이 경찰로 사건을 넘겼고 당초 수서경찰서가 수사하다가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 이첩해 서울청이 직접 수사하고 있다.포스코홀딩스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는 해외 이사회 논란과 관련해 “위원 모두가 엄중한 상황에 대해 깊이 인식하고 있고,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겸허한 자세로 지적을 받아들인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1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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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의 미' 선택한 최정우, 포스코 다음 수장은 누구

연말연시에 긴박하게 전개된 포스코그룹의 수장 선임 논란이 최정우 회장의 3연임 포기로 일단 정리되는 모양새다. 포스코는 최정우 회장이 2000년 민영화 후 처음으로 온전히 임기를 마치는 수장이라는 ‘유종의 미’를 거두고 오는 3월에는 새로운 회장이 지휘봉을 잡게 됐다. 포스코홀딩스는 3일 제4차 회장 후보 추천위원회(후추위) 회의를 열어 지원서를 제출한 내부 후보를 대상으로 한 1차 심사를 통해 다음 단계인 '평판 조회 대상자'로 8명을 선정했고, 여기에 최 회장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후추위는 최 회장이 제외됐다는 내용 외에 내부 평판 조회 대상자가 누구인지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포스코홀딩스 측은 최 회장의 지원서 제출 여부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후보군에서조차 빠진 것으로 보아 스스로 포기했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재임 기간 지주사 출범과 미래소재 기업 전환 등 굵진 업적을 남긴 최정우 회장이 롱 리스트후보에도 포함되지 못한 건 의외”라며 “최근 논란을 의식해 자진포기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최 회장이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군에서 배제됐다는 소식은 최근 국민연금공단이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선출 절차에 이의를 제기한 가운데 나왔다. 포스코홀딩스의 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지분 6.71%)의 김태현 이사장이 ‘KT 모델’을 제시하는 등 최 회장의 3연임을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태현 이사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기준, 절차에 따라 회장 선임 절차가 공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KT 사례를 비춰볼 때 주주의 이익을 대변하거나 공정한 측면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그러자 포스코홀딩스 후추위는 29일 새벽에 긴박하게 보도자료를 내는 등 대립의 각을 세우기도 했다. 후추위는 “현 회장의 지원여부와 관계없이 오직 포스코의 미래와 주주의 이익을 위해 어느 누구에게도 편향 없이 냉정하고 엄중하게 심사에 임할 것”이라며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임을 밝혔다. 시민단체들도 포스코의 수장 선임과 관련해 목소리를 냈다. 참여연대, 민주노총, 한국노총 등 306개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은 2일 논평을 내고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개별 기업의 의결권 행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매우 위법적인 행위”라고 지적했다. 포스코그룹은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시 경제사절단에 매번 빠졌다. 새해를 맞아 2일 진행된 경제계 신년인사회에도 제외되면서 현 정부와 불편한 기류가 존재했던 게 아니냐는 시선에 더욱 무게가 실렸다. 포스코그룹 내부 인사 중 차기 회장 후보로는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이 우선 거론된다. 재무통인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도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외부 후보로 꼽힌다. 후추위는 오는 10일 제5차 후추위에서 '내부 롱 리스트 후보자'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이어 17일 내외부 후보군을 합친 롱 리스트를 최종 확정하고, 1월 말 5명 내외의 '숏 리스트'를 선정한다. 이어 2월 내 최종 후보 1명을 확정해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04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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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3연임 포기,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서 제외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3연임을 포기하면서 차기 회장 후보군에서 제외됐다.포스코홀딩스는 3일 제4차 회장 후보 추천위원회(후추위) 회의를 열어 지원서를 제출한 내부 후보를 대상으로 1차 심사를 통해 다음 단계인 '평판 조회 대상자'로 8명을 선정했고, 여기에 최 회장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외부 인사 천거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우선 그룹 내부에서 1차 후보군이 추려진 것이다. 후추위는 최 회장이 제외됐다는 내용 외에 내부 평판 조회 대상자가 누구인지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아울러 후추위는 최 회장이 스스로 차기 회장 후보군에 들어가기 원치 않았는지에 관해서도 별도로 설명하지 않았다.최 회장 외에 포스코그룹 내부 인사 중 차기 회장 후보로는 그룹 핵심인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이 우선 거론된다. 재무통인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최 회장은 최근까지 3연임 도전 여부에 구체적인 말을 아껴 재연임 도전 의지가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올해 3월 주주총회를 마지막으로 물러날 전망이다.지난 2018년 7월 포스코그룹 회장에 오른 최 회장은 2021년 3월 연임에 성공해 현재까지 5년 이상 회장직을 수행 중이다. 재임 기간 이차전지 소재 분야의 과감한 투자로 포스코그룹을 전통 철강사에서 미래소재 기업으로 탈바꿈시킨 대전환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문재인 정부 때 취임한 최 회장이 2000년 포스코 민영화 후 최초로 정권 교체 후에도 온전히 임기를 마치는 첫 기록을 세우게 됐다. 최 회장이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군에서 배제됐다는 소식은 최근 국민연금공단이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선출 절차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사실상 최 회장의 3연임 도전 견제에 나선 가운데 나왔다.포스코그룹이 '재계 5위'임에도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시 경제사절단에 매번 빠지는 등 최 회장과 현 정부 간에는 불편한 기류가 존재했다.후추위는 경영 역량, 산업 전문성, 글로벌 역량 등 지난달 발표한 후보 기본 자격 요건을 기준으로 8명의 내부 후보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후추위는 신뢰할 수 있는 외부 전문 기관에 평판 조회를 의뢰해 오는 8일까지 결과를 돌려받을 예정이다.이후 이 내용을 반영해 오는 10일 제5차 후추위에서 '내부 롱 리스트 후보자'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로 해 8명의 내부 후보군이 추가로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후추위는 현재 모집 중인 외부 후보에 대한 평판 조회 결과까지 취합해 이달 17일 내외부 후보군을 합친 20∼30명 규모의 '롱 리스트'를 최종 확정하고, 외부 저명인사로 구성된 '후보 추천 자문단'의 의견도 받기로 했다.포스코홀딩스 후추위는 1월 말에는 다시 후보군을 5명 내외로 압축해 '숏 리스트'를 작성한다. 내년 2월에는 이를 '파이널 리스트'로 좁혀 최종 후보 1명을 확정해 이사회에 추천한다.박희재 후보추천위원장은 "포스코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새 그룹 회장을 선발하는 중차대한 임무 앞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끝까지 공정하고 엄정한 선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0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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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수장 '최초 기록'에 도전하는 최정우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포스코그룹 최초의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아름다운 퇴진’과 ‘2회 연임 도전’의 갈림길에 선 최정우 회장은 어떤 선택을 하든 최초의 기록을 남기게 될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19일 포스코홀딩스의 이사회에서 최 회장이 연임 도전 여부를 포함한 거취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내부에서는 최 회장의 연임 도전과 아름다운 퇴진 가능성을 반반으로 보는 등 예상 불가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우선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최 회장은 포스코그룹의 역대 수장 중 최초로 ‘임기 완주’ 기록을 겨냥하고 있다. 최 회장이 ‘아름다운 퇴진’을 결정할 경우 ‘정권 교체 후 중도 퇴임’이라는 포스코 수장의 잔혹사를 정리할 수 있다. 포스코는 창립자인 박태준 회장부터 시작해 수장들이 모두 사실상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퇴임해야 했다. 창립 이후 줄곧 포스코를 이끌었던 박태준 회장은 김영삼 정부 출범 직전인 1992년 10월에 돌연 사퇴했다. 대선에서 김영삼 후보를 지원하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2·3대 수장인 황경로 회장과 정명식 회장의 임기는 각 6개월, 1년에 머물렀을 정도로 짧았다. 김만제 회장부터 정권 교체기와 맞물리는 중도 퇴임 흑역사가 지속됐다. 김만제 회장은 김대중 정부가 출범하면서 1998년 중도 사퇴했고, 5대 유상부 회장은 5년 동안 재임했지만 2003년 3월 노무현 정부 출범 후 퇴임했다. 이어 이구택과 정준양 회장도 연임에는 성공했지만 역시 정권 교체와 함께 임기를 완주하지 못하고 퇴진했다. 최 회장 직전에 사퇴했던 권오준 회장도 문재인 정부 출범 11개월 만에 중도 하차했다. 현재 최 회장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7월 포스코그룹 회장에 오른 뒤 5년 5개월째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2021년 3월에 1회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2024년 3월까지 임기를 채우게 되면 최 회장은 포스코그룹 회장 최초로 정권 교체와 상관없이 ‘임기 완주’를 하는 셈이다. 최 회장이 이번에도 다시 연임 의사를 밝힌다면 박태준 초대 회장 이후 첫 2회 연임 도전 수장이자 최연장 회장 임기에 도전장을 던지게 되는 셈이다. 박태준 회장을 제외하고 지금까지 최장수 재임자는 이구택 회장으로 2003년부터 2009년까지 6년간 회장직을 맡은 바 있다. 최 회장이 3년 임기를 한 차례 더 수행한다면 9년 가까이 수장을 맡게 된다는 시나리오가 나오게 된다. 최 회장이 이차전지 소재 분야의 과감한 투자 결정으로 포스코그룹을 미래 종합소재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연임 의사도 충분히 밝힐 수 있는 상황이다. 포스코그룹은 ‘셀프 연임 특례’라는 비판적 시선을 받았던 회장 연임 규정을 바꾸며 차기 수장 선출에 나설 계획이다. 19일 이사회를 통해 회장 선출 절차 개선 방안을 논의해 확정한다. 현행 규정상 현 회장이 연임 도전에 나서면 경쟁자 없이 곧바로 사외이사들로 꾸려진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의 심사를 받게 돼 사실상 자동 연임이 가능한 구조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포스코홀딩스는 선진 지배구조 태스크포스(TF)를 꾸린 상황이다. 개선된 규정으로는 현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혀도 다른 대안 후보군과 동등하게 경쟁하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미 수개월 전부터 규정 개선을 위해 논의하고 있다. 구현모 KT 회장 사퇴 이후 포스코에서도 회장 선임 절차 개선이 논의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최 회장이 이사회를 통해 회장 선임 규정 개선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연임에 한 번 더 도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미래 종합소재 기업으로의 중대한 전환 과정에서 있기 때문에 경영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위해 최 회장이 적합한 카드라는 시선도 있다. 재계 관계자는 “최 회장이 지주사 전환을 주도했고, 이를 함께 했던 이사회는 현 회장의 우호적인 세력들로 채워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국민연금공단이 6.7%를 지닌 최대 주주로 다른 대기업들과 달리 특정 지배 주주가 없는 상황이다. 소액주주 비율이 75.5%에 달한다. 최 회장 외에는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들이 차기 수장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그룹 외부 인사로는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과 황은연 전 포스코 인재창조원장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역대 포스코 회장 중 외부 출신 인사는 김만제 회장이 유일하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2.18 07:00
산업

부산엑스포 실사단 방문에 삼성·SK·현대차·LG 재계 인사 총출동

재계가 세계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총출동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2030부산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회가 3일 신라호텔에서 BIE 실사단 환영 오찬을 했다. 이번 오찬은 실사단에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한국 경제계의 확고한 의지를 전달하고 유치 목적과 비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오찬에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대기업의 대표들이 대거 참석했다.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하범종 LG 사장, 정탁 포스코 부회장 등 경제인과 최재철 주프랑스 대사, 윤상직 유치위 사무총장, BIE 실사단 등 20여명이 모였다.전날 방한한 실사단은 파트릭 슈페히트 단장을 비롯해 디미트리 케르켄테즈 BIE 사무총장, 회원국 대표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실사단에 짧지만 편안하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을 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자리를 마련했다"며 "험난한 과정이 예상되지만 한국과 부산은 (엑스포를 개최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한국이 가장 아름다울 때 실사단이 방문했다"며 "아마 부산에 가면 더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할 것이고 아름다운 풍경과 바닷바람, 바다내음이 여러분을 반길 것"이라고 실사단을 환영했다.실사단의 길 안내를 위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이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야외에서 실사단을 맞이한 '스팟'은 오찬장까지 앞장서 실사단을 안내했다. '스팟' 운영을 담당한 현대차는 성공적인 실사단 방문을 위해 대한상의 아이디어에 적극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찬에 앞서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10개국 20여명으로 구성된 대한상의 글로벌 서포터즈의 이벤트가 열리기도 했다. 이들은 실사단원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셀카를 찍는 등의 모습을 연출했고, 특별 제작한 실사단원들의 캐리커처도 전달했다.오찬에서는 환경, 인권 등 인류의 공통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 플랫폼 '웨이브'(WAVE)를 알리는 홍보 영상이 시연됐고, 이어 서포터즈들은 '웨이브'의 강점을 댄스챌린지를 통해 선보였다.BIE 실사단은 5박 6일간 한국에 머물며 부산엑스포 개최 이유와 주제, 부지와 교통 등 인프라 시설, 숙박 대책, 재정계획, 전시 참가자와 관람객 수 등 14개 항목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BIE 실사단은 후보국의 유치 역량과 준비 수준, 국민적 관심도 등을 심층 평가해 보고서를 작성한다. 현지실사 평가 내용이 담긴 보고서는 오는 6월 BIE 총회에서 회원국 171개국에 배포될 예정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4.03 16:40
연예

최정탁 한국떡류제조업협동조합 전무이사 “떡 산업을 위해 헌신하며 비전 제시”

떡은 우리 민족의 정서와 삶을 대변하는 많은 먹거리중 하나이다.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가장 잘 대변하는 음식은 떡이기 때문이다. 우리 역사 속에 떡이 있고, 떡 속에 우리 역사가 있다. 다양한 속담과 역사적인 스토리는 예부터 우리의 민족문화와 세시풍속으로 발전해 왔다. 떡에 대한 이야기는 담백하고 쫄깃함만큼이나 우리민족을 매료시켜왔다.한민족 역사의 근간인 떡과의 특별한 인연으로 떡 관련 산업의 지킴이로 한국 전통 식문화의 대들보 역할을 하고 있는 주인공이 있다. 바로 '한국떡류제조업협동조합'의 최정탁 전무이사를 만나 떡과 함께 해온 그의 스토리를 들어본다.최정탁 전무는 한국떡류제조업 협동조합 탄생부터 기초를 굳건히 다져온 핵심 인물이다. 그러나 지금의 전국 규모 조합이 탄생하기까지는 순탄치가 않았다.최 전무가 떡에 대한 애정과 조합에 대한 마음을 내려놓았다면 지금의 조합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 한다. 조합을 설립하기까지 결코 순탄한 길이 아니었다. 그는 직접 발로 뛰며 조합 추진을 위해 조합원을 모집하고, 출자금 모집에도 힘을 쏟았다. 그러나 조합을 해체하려는 타 기관과의 갈등도 있었고, 외압에 맞서 법적으로 투쟁을 멈추지 않는 등 온갖 시련도 겪었다.제약회사에서 17년간 몸담았던 최 전무는 의학적인 지식을 쌓고 건강보조식품업으로 전국 규모의 사업을 운영했던 잘나가던 사업가였다.그런 그가 떡에 대한 소명의식으로 초지일관 추진해온 떡과의 인연은 다른 사업과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인생의 과제였다. 그는 떡집 사장님이면서 떡 관련 박사학위 과정을 끝내가는 교수이기도 하다. 강단에서 학생들에게 떡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스승으로서 어느 누구보다 열정과 이론적 깊이를 가진 강의를 한다. 그의 강의는 언제나 조기에 수강신청 마감이다.최 전무는 “강의는 5분 만에 마감이 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학생들이 처음에는 떡을 빵보다 쉽게 생각하는 경향도 있었지만 떡에 대해 배워갈수록 떡의 역사와 다양한 종류, 빵과는 다른 깊은 떡의 매력에 빠져들었다”며 학생들과의 일화를 전했다.떡에 대해 관심을 가진 일반인들이 배움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최 전무는 준비 중이다. “덕성여대 평생교육원에서 올해 7월부터 떡 제조 명인과정이 개설된다. 또 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떡 평생교육원을 만들 계획이다. 평생교육원의 떡 강좌는 운현궁 등 고궁 체험과 연계하는 관광체험프로그램을 접목해 떡을 기반으로 한 6차 산업의 새로운 청사진이 될 전망이다. 이곳에서 협동조합이 주최하는 미니 명장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다.”라며 최 전무는 떡과 문화가 조화로운 체험의 장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최 전무는 제사떡, 절기별 떡 등 우리 민족의 삶은 모두 떡과 이어져 있는 삶이라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떡 만들기를 쉽게 생각하는데 막상 도전하면 결코 만만하지 않다. 빵은 한 번 먹으면 단 맛에 내려놓게 되지만 떡은 주식이자 밥”이라고 강조했다.최 전무 본인도 10년 넘게 떡을 만들고 가르쳐왔지만 떡은 죽는 날까지 배우고 새롭게 익혀야 하는 대상이라며 떡 앞에서는 겸손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한국떡류제조업협동조합을 이끄는 핵심 임원으로서 조합원들의 수익 창출을 고민하는 최정탁 전무. 그는 대외적으로는 떡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떡 산업의 위상 강화를 위해 불철주야 헌신하고 있다.소명의식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이 현대사회에서는 성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최정탁 전무는 조합을 이끌어가는 것 역시 자신에게 평생 가지고 가야 할 소명의식의 발현이라고 말했다.떡은 한민족을 키워낸 거대한 그릇이다. 거기에 담긴 대한민국의 희로애락을 ‘떡’이라는 한 단어에 담을 수 없는 아름다운 풍미가 있다. 인절미처럼 끊어질 듯 이어지고, 호박떡처럼 숨겨진 맛이 있는 오천년 문화유산의 계승발전을 위해 최정탁 전무는 하루가 짧을 정도로 숨가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이소영 기자 2019.06.13 11:02
스포츠일반

BMW모토라드 코리아, GS 트로피 코리아 결승전 열고 한국 대표3인 선발

BMW의 모터사이클 부문인 BMW 모토라드 코리아가 지난 13일 경기도 이천 BMW 부품물류센터 내 엔듀로 파크에서 ‘GS 트로피(Trophy) 코리아 2014’ 결승전을 열고 한국대표 선수 최종 3인을 선발했다.결승을 끝으로 2개월 넘게 국내 최초로 진행된 ‘GS 트로피 코리아 2014’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이재선(46세), 최정탁(38세), 안덕현(34세) 씨가 우수한 성적으로 최종 선발되었다. 이들은 오는 9월 캐나다 북미대륙에서 열리는 제4회 GS 트로피 본선에 우리나라 대표로 참가할 예정이다. 측정 종목은 타이어 옮기기,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등의 체력 테스트와 통나무, 모래, 물웅덩이, 언덕 등 고난도의 스킬 챌린지 코스로 이루어졌다. 스킬 챌린지 코스의 채점은 총 400점을 부여한 후 땅에 발이 닿거나 차체가 넘어지는 등의 감점 요인 발생 시 점수를 차감하는 형태로 공정히 산출했다.경기 규칙에 따라 예선전 참가자들은 본인이 소유한 BMW GS 모터사이클로 출전했으며, 결승전에는 올해 대회의 공식 모터사이클인 BMW R 1200 GS로 최종 승패를 겨루었다.이번에 선발된 대표팀에게는 다양한 특전이 주어진다. BMW 모토라드는 최종 선발된 대표 3명에게 오는 9월 6일부터 14일까지, 캐나다 북미대륙에서 8박 9일 동안 열리는 ‘GS 트로피 2014’ 참가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지원한다. 또한, 대한민국 대표팀 최초 참가를 기념해 오는 5월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GS 인센티브 트레이닝’ 전지훈련을 지원한다. 아울러 본선 대회에 앞서 다양한 스킬 향상 프로그램과 엔듀로 파크에서 상시 연습 기회를 제공한다.한편, GS 트로피는 BMW 모토라드가 주최하는 GS 챌린지 이벤트로, 전세계 GS 라이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모험, 땀, 도전, 문화, 우정 등을 나누며 실력을 겨루는 대회다. BMW GS 모터사이클을 소유한 아마추어 라이더라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으며(단, G 450 X 제외) 2년마다 정기적으로 개최된다. 그동안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에서만 열리다가, 올해는 9월 처음으로 북미대륙인 캐나다에서 제4회 GS 트로피 본선 대회가 열린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2014.04.1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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