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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전주] ‘달라진’ 대구, 추가시간 박재현·정재상 2골 폭발…전북과 2-2 무승부

프로축구 전북 현대와 대구FC가 난타전을 벌인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전북은 90분을 리드하고도 후반 추가시간에 연거푸 2골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전북과 대구는 2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전북은 이날 전병관과 에르난데스의 득점으로 사실상 승리를 예약한 듯했다. 그런데 후반 추가시간에만 대구 영건 박재현과 정재상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 전북의 2선 공격수 송민규의 분전은 빛이 바랬다. 그는 이날 후반 25분 교체되기 전가지 전방에서 맹활하며 팀의 리드를 이끌었다. 특히 전반전엔 완벽한 스루패스로 전병관의 선제골을 도왔고,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2골 2도움)를 올렸다. 하지만 팀이 마지막 수비에서 무너진 것이 아쉬움이었다.대구는 이날 그간 보여준 ‘선수비 후역습’과는 분명 다른 축구를 뽐냈다. 오히려 전북이 역습을 통해 대구의 만드는 축구에 응수하는 장면이 나왔을 정도였다. 하지만 바뀐 전술 탓인지 선수들 간의 패스 실수와 동선 충돌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영건들의 활약은 후반 막바지에 빛났다. 후반 추가시간 박재현과 정재상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달라진 대구의 행보에 팬들의 시선이 모이는 이유다. 전북은 4-2-3-1 전형으로 먼저 경기를 시작했다. 티아고가 전방을 맡고, 전병관·송민규·이영재가 뒤를 받쳤다. 중원은 이수빈과 맹성웅, 백4는 김진수·구자룡·정태욱·김태환으로 꾸려졌다. 골키퍼 장갑은 정민기가 꼈다.대구는 3-5-2 전형으로 맞섰다. 안창민·박용희·고재현이 전방에 배치됐다. 중원은 벨톨라와 요시노, 윙백은 홍철과 장성원이 맡았다. 수비진은 고명석·김강산·김진혁, 최영은이 골문을 지켰다.경기 전 박창현 감독은 “10발 더 뛰는 대구”를 예고했다. 실제로 전반 초반 높은 위치에서의 압박을 펼쳤다. 전반 4분에는 홍철의 뒷공간 패스를 받은 박용희가 순간적인 칩슛을 시도했지만, 공은 옆 그물로 향했다.하지만 전북은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10분 송민규의 침투 패스를 받은 전병관이 장성원의 견제를 이겨낸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FC서울전 오버헤드킥 득점에 이은 2경기 연속 득점이었다. 대구는 마수걸이 득점을 노리는 고재현으로 응수했다. 전반 17분 김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고재현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봤으나 옆 그물로 향했다.이후엔 대등한 중원 싸움이 벌어졌다. 먼저 균열을 낸 건 대구였다. 전반 26분 요시노의 패스가 정확히 박스 안으로 배달됐다. 고재현은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날렸는데, 골키퍼 정민기의 선방이 빛났다. 5분 뒤엔 최영은이 길게 차준 공을 안창민이 잡은 뒤, 박스 밖에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하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다소 움츠러든 전북은 이번에도 전병관과 김진수의 공격으로 응수했다. 전병관의 중거리 슈팅은 수비에 맞고 굴절됐고, 이영재의 2차 중거리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경기 템포는 다소 무뎌졌다. 결국 전북이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박창현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홍철과 안창민을 빼고, 박재현과 정재상을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효과는 후반 5분 만에 나왔다.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김진수의 패스를 끊은 대구는 요시노의 스루패스를 정재상이 박스 안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는 정민기 손끝에 걸렸다. 박용희, 고재현의 후속 슈팅은 골문을 외면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대구는 이후에도 약속된 세트피스로 반격을 노렸다. 전북 역시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티아고의 헤더가 나왔으나, 골키퍼 최영은의 정면으로 향했다.전북도 후반 11분 교체 카드를 꺼냈다. 티아고와 이영재를 빼고, 문선민과 이동준을 투입했다. 대구는 후반 20분 코너킥 수비 후 역습 상황에서 정재상의 단독 속공으로 골문을 노렸다. 그는 멋진 턴 동작으로 수비 둘을 속인 뒤, 과감하게 중거리 슈팅까지 시도했다. 하지만 공은 골대 왼쪽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전북은 후반 25분 송민규 대신 에르난데스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그는 올 시즌 전북 합류 뒤 첫 번째 리그 경기에 나섰다.한편 직후 대구의 간접 프리킥 이후엔 선수단의 충돌이 이어졌다. 김태환과 요시노가 신경전을 벌였고, 결국 두 선수는 나란히 옐로카드를 받았다.대구는 후반 신예들의 에너지 레벨을 앞세워 반격을 노렸다. 후반 33분 정재상이 멋진 턴 동작 후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도 골대 위로 향했다. 박재현의 슈팅 역시 골대 오른쪽이었다.대구가 높은 점유율로 전북을 압박했지만, 추가 득점은 홈팀이 해냈다. 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이동준 드리블-문선민의 침투가 대구의 수비진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문선민의 패스를 받은 에르난데스는 침착하게 오른발로 득점에 성공하며 이적 후 리그 첫 골을 터뜨렸다.하지만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 추가시간은 8분, 대구는 박재현의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기어코 만회 득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2분 뒤, 요시노의 패스를 받은 정재상이 극장 동점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만3642명 관중 앞에서 열린 경기는 극장 무승부로 끝났다.전주=김우중 기자 2024.04.2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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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전주] ‘3경기 3승 도전’ 박원재 감독 대행 “이렇게 길어질 줄은…다음 주는 안 넘길 듯”

박원재 전북 현대 감독 대행이 어느덧 3번째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박 감독 대행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면서도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데 집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박원재 감독 대행이 이끄는 전북은 2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를 벌인다. 박 감독 대행은 지휘봉을 잡은 뒤 리그 3연승에 도전한다.공교롭게도 ‘소방수’ 박원재 감독 대행은 박창현 대구 신임 감독과 마주하게 됐다. 나란히 소방수 역할을 맡은 사령탑들의 만남이다.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박원재 감독 대행은 “(대행 기간이) 이렇게 길어질 줄은 몰랐다”면서도 “사실 나도 안에서보다 밖에서 듣는 게 많다. 그렇지만 다음 주는 넘기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박원재 감독 대행 체제에서 전북은 2연승을 달리며 일단 분위기 전환에는 성공했다. 다만 마주한 상대인 대구가 사령탑이 바뀌면서 구상이 달라졌다는 게 변수다. 이에 박 감독 대행은 “솔직히 말하면 정확히 파악을 못 하고 우리 것만 준비했다. 전해 들은 내용은 있지만, 어떻게 나올지는 알 수 없다. 일단 우리의 플레이, 우리 것만 잘하면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을 아꼈다.시즌 내내 다소 불안한 후방 수비에 대해선 “지금 당장 변화를 주긴 어렵고, 선수들이 잘 해주는 부분도 분명히 있다. 경기장에서 어떻게 좋은 퍼모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지 얘기하고 고민하는 과정이다”라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경기를 끝으로 입대하는 맹성웅과 이동준은 모두 엔트리에 포함됐다. 맹성웅은 선발로, 이동준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박원재 감독 대행에 따르면 두 선수의 출전 의사가 강력한 상황이다. 박 감독 대행은 “전체 미팅 때도 ‘오늘 승리해야 하는 이유’ 중에 하나로 두 선수의 입대 얘기를 했다. 팀을 위해 쉬지도 못하고 입대 전 경기를 치르는 상황 아닌가. 동료들을 위해 승리가 필요하다고 얘길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선수 모두 자발적으로 출전 의사를 내비쳤다. 이동준 선수의 경우 부상 때문에 안 될 줄 알았는데, 선수 본인이 아주 잘 치료하고 돌아와서 뛰고 싶다고 얘길 했다”라고 덧붙였다.이밖에 에르난데스 역시 벤치에 포함됐다. 다만 최대 10~20분 정도만 출전할 것이라는 게 박원재 감독 대행의 설명이다.끝으로 박 감독 대행은 “처음부터 감독에 대한 욕심은 크게 없었다. 해보고 나니 어떻게 감독님들을 보좌해야 할지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됐다. 단순히 어렵다고만 생각했는데, 얼마나 어려운지 느끼게 됐다”라면서 “전술적인 부분, 선발 고민 등 여러 어려움이 있더라. 다행히 코치진이 옆에서 도와줘서 버티고 있는 것”이라고 공을 돌렸다. 이에 맞선 박창현 대구 신임 감독은 마침내 첫 출항을 앞뒀다. 지난 2010년 포항 스틸러스의 감독 대행을 맡은 뒤, 14년 만의 K리그 복귀전이다. 박 신임 감독은 이후엔 주로 대학 무대를 누볐고, 가장 마지막 지휘봉도 홍익대에서 잡았다.박창현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나도 나름 7승 감독이다”라고 농담한 뒤 “팀에 젊은 선수가 많다. 날씨도 덥다 보니 체력적인 부분에 중점을 뒀다”라고 준비 과정을 돌아봤다. 특히 박창현 감독은 “4일 정도 준비했는데, 수비 위치가 더 높아질 것이다. 높은 위치에서 공을 탈취한다면 득점 확률도 높아지지 않나. 지금은 세징야, 에드가 등이 빠진 상황이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유리한 어린 선수들로 승부를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취재진이 ‘젊음으로 패기 있게 한 발, 두 발 더 뛴다는 의미일지’라고 되묻자, 박 감독은 “10발은 더 뛴다고 봐야 한다. 한두 발로는 상대를 이기기 어렵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그렇다면 박창현 감독이 느낀 대구의 보완점은 무엇일까. 이에 박 감독은 “작년에 비해 스타트가 안 좋다보니 분위기 자체가 가라앉았다. 코리아컵에서도 2부리그 팀에 진 여파가 남아 있는 것 같다. 일단 훈련부터 즐겁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 약속된 플레이도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박창현 감독은 ‘부주장’ 공격수 고재현의 득점을 기대한다. 고재현은 올 시즌 부주장을 맡았지만, 8경기에서 0득점에 그쳤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리그에서만 22골을 넣은 공격수다. 박 감독은 “조급함도 있고, 두려움도 있는 것 같다. 의욕이 넘치다 보니 힘이 들어가는 것 같아 그런 부분을 조절했다. 오늘 좋은 경기해서 마수걸이 골을 넣으면 훨훨 날아다닐 것”이라고 내다봤다.끝으로 박창현 감독은 “긴장도 되지만 설렌다. 오랜 기대감 끝에 만나는 첫사랑 같은 느낌이다. 그동안 젊은 선수들과 계속 일을 해왔는데, 그런 노하우를 ‘여기에 접목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크다”면서 “어찌 보면 나에겐 마지막 기회다. 이를 놓치고 싶지 않다. 지금 당장은 팬들이 원한 감독이 아니지만, 시즌이 지나면서 ‘좋은 선택이었다’라는 평가를 받고 싶은 바람”이라고 말했다.전북은 티아고·송민규·전병관·이영재·이수빈·맹성웅·김진수·구자룡·정태욱·김태환·정민기(GK)를 선발로 내세웠다.대구는 고재현·안창민·박용희·장성원·요시노·벨톨라·홍철·김진혁·김강산·고명석·최영은(GK)으로 맞섰다.전주=김우중 기자 2024.04.2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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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전주] ‘소방수’들의 만남…전북-대구 선발 명단 공개 ‘송민규 vs 고재현’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박원재 감독 대행 체제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대구FC는 박창현 신임 감독 체제로 첫 출항을 앞뒀다. 두 팀을 대표하는 공격수 송민규와 고재현이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는다.전북과 대구는 2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를 벌인다. 6경기 무승(3무 3패) 행진을 끝낸 전북은 3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대구는 4경기 무승(3무 1패)을 끊어야 한다.박원재 감독 대행이 이끄는 전북에선 먼저 티아고·송민규·전병관·이영재·이수빈·맹성웅·김진수·구자룡·정태욱·김태환·정민기(GK)가 먼저 나선다. 에르난데스·문선민·안현범 등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오늘 경기를 끝으로 입대하는 이동준 역시 벤치에 포함됐다.최근 리그 3경기서 2골 2도움을 올린 송민규가 이번에도 선발로 나서 대구의 골문을 겨냥한다.이에 맞선 박창현 대구 감독은 고재현·안창민·박용희·장성원·요시노·벨톨라·홍철·김진혁·김강산·고명석·최영은(GK)을 선발로 택했다. 에드가·박세진·박재현 등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이달 초 부상으로 이탈했던 에드가가 복귀한 것이 눈에 띈다. 이어 아직 득점을 올리지 못한 고재현이, 마수걸이 골에 성공할지도 관심사다.한편 시즌 초반 사령탑을 교체한 두 팀의 만남이 성사됐다. 전북은 단 페트레스쿠(루마니아) 전 감독 체제로 2024시즌을 맞이했으나, 결국 초반 성적 부진 끝에 자진 사임했다. 박원재 코치가 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았고, 2연승을 달리며 일단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대구는 최원권 전 감독 체제로 4번째 시즌을 시작했지만, 경기력 부진 끝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후임 사령탑은 최근까지 대학 무대에서 홍익대를 이끈 박창현 감독이다. 두 감독은 과거 포항 스틸러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기억도 있다. 박창현 감독은 코치로, 박원재 감독 대행은 선수로 합을 맞춘 기억이 있다. 과거 합을 맞춘 두 감독이, 나란히 소방수라는 역할로 만나게 됐다. 이날 승리 팀은 단숨에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전주=김우중 기자 2024.04.28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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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김현 극장골' 수원FC, 대구와 2-2 무승부... 6위 도약

장군멍군이었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수원FC는 31일 수원종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2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구FC와 2-2로 비겼다. 2201명이 지켜보는 수중전에서 양 팀은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이로써 승점 1을 획득한 수원FC는 승점 29(8승 5무 10패)로 한 계단 올라선 리그 6위에 자리했다. 반면 대구는 승점 27(5승 12무 6패)로 리그 9위에 제 자리했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꺼냈다. 22세 이하 공격수인 정재윤, 라스(네덜란드) 이기혁이 스리톱 공격수에 자리했다. 2선에는 중앙에 정재용과 박주호가 섰고 좌우 윙백에 박민규와 정동호가 자리했다. 스리톱은 신세계, 김건웅, 김동우가 책임졌다. 골키퍼 장갑은 박배종이 꼈다. 이승우는 직전 경기 퇴장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에 맞서는 알렉산드레 가마 대구FC 감독도 3-4-3 전술이었다. 김진혁, 제카(브라질), 고재현이 스리톱이었다. 페냐(브라질)와 이진영을 중심으로 2선에는 홍철, 황재원이 좌우 윙백으로 뛰었다. 김우석, 홍정운, 정태욱이 스리톱으로 뛰었다. 김우석은 K리그1 복귀전이었다. 선발 골키퍼는 오승훈이 뛰었다. 선제 골은 홈팀 수원FC가 기록했다. 수원FC는 라스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갔다. 라스는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 연계에 가담할 뿐 아니라 직접 전방으로 침투하며 대구 골문을 두드렸다. 결실이 나왔다. 전반 14분 라스의 공격이 오승훈에게 막혀 공이 뒤로 흐르자 이를 정재용이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정재용의 올 시즌 리그 4호 골. 대구는 전반이 끝나기 직전 동점골을 기록했다. 주인공은 측면 공격수 고재현이었다. 후반 46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대구의 공격이 수원FC 골대를 강타하고 앞으로 흐르자 고재현이 몸을 던지며 공을 밀어 넣었다. 그대로 동점 골이 됐다. 고재현의 올 시즌 리그 9호 골. ‘브라질 트리오’가 이날 경기 대구의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가마 감독은 후반 들어 세징야(브라질)를 투입했다. 세징야가 투입되자 대구 공격은 더 활발해졌다. 페냐가 중원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공을 배급했고, 세징야와 제카가 골문을 두드렸다. 두드르니 열렸다. 후반 41분 세징야, 제카와 패스 플레이에 이어 페냐가 골망을 갈랐다. 페냐의 K리그 데뷔 골. 수원FC는 경기 종료 직전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48분 대구 진영에서 김건웅이 김우석의 파울을 이끌어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김현이 왼쪽 하단을 정확하게 가르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김현의 올 시즌 리그 4호 골. 후반 21분 김승준이 세징야와 공 경합 과정에서 발을 밟아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수적에서 열세였던 수원FC는 김현의 극장골로 경기를 끝냈다. 수원=김영서 기자 2022.07.3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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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징야·홍정호·엄원상 부상' 팀 K리그, 김진혁·백승호·아마노 대체선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을 상대하는 '팀 K리그'가 선수 명단에 변화를 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토트넘 홋스퍼와 맞대결에 나서는 팀 K리그 선수 중 세징야(대구FC), 홍정호(전북 현대), 엄원상(울산 현대)이 부상으로 빠지고 김진혁(대구), 백승호(전북), 아마노(울산)를 선발했다”고 11일 밝혔다. 김진혁은 2015년 대구 입단 후 군 복무를 제외하고 현재까지 대구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주 포지션은 중앙수비수지만 상황에 따라 최전방 공격수까지 소화가 가능한 멀티플레이어다. K리그 통산 157경기 18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백승호는 K리그 통산 43경기에 나와 4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높은 패스 성공률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돋보이는 미드필더다. K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국가대표팀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마노는 올해 초 울산에 입단하며 K리그 무대에 도전했다. 올 시즌 19경기에 나와 6골 1도움을 올리는 등 한국 무대에 완벽히 적응했다. 특히, 8라운드 제주전, 9라운드 대구전에서 2경기 연속 직접 프리킥 골을 넣는 등 정교한 왼발이 강점이다. 김영서 기자 ◇ 팀 K리그 최종 명단(24명) 골키퍼: 김영광(성남), 조현우(울산) 수비수: 김진수(전북), 이기제, 불투이스(이상 수원), 정태욱, 김진혁(이상 대구), 김동민(인천), 김지수(성남), 박승욱(포항) 미드필더 김대원, 양현준(이상 강원), 팔로세비치, 조영욱(이상 서울), 신진호(포항), 이승우(수원FC), 권창훈(김천), 이명주(인천), 제르소(제주), 백승호(전북), 아마노(울산) 공격수: 라스(수원FC), 주민규(제주), 조규성(김천) 2022.07.1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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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의 '간식 릴레이'에 가마 감독도 '동참 약속'

프로축구 K리그1(1부) 대구FC가 훈훈한 ‘릴레이 간식 돌리기’에 원 팀으로 나아가고 있다. 25일 경남 남해에서 열린 K리그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 알렉산더 가마(57·브라질) 신임 감독과 김진혁(29), 정태욱(25)이 참여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대구는 새로운 변화를 맞았다. 이병근 감독이 물러나고 경남FC와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에서 코치를 맡은 바 있던 가마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에 앉혔다. 가마 감독은 조광래 대구 대표이사와 경남과 대표팀에서 감독-코치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가마 감독은 빠른 공수 전환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가마 감독이 자가격리가 해제된 후 합류한 대구의 전지훈련장은 곡소리가 넘친다. 대구는 지난 3일부터 남해에서 동계 전지훈련 중이다. 김진혁은 “훈련 강도가 전보다 더 강한 것 같다”고 했다. 정태욱도 “감독님이 처음 오신 후 패스 게임을 하는데 힘들어서 죽을 것 같았다”고 웃었다. 힘든 훈련이 이어지는 와중에 대구 선수단 분위기는 화기애애하다. 최근에는 ‘릴레이 간식 돌리기’ 문화가 생겼다. 시작은 지난 3일 울산 현대에서 대구로 이적한 국가대표 수비수 홍철이었다. 홍철을 시작으로 오승훈, 이태희, 이근호 등 대구로 이적했거나 재계약을 한 선수들이 전지훈련 기간 선수단에 간식을 선물했다. 간식 선물 릴레이의 다음 주자로 다른 고참들이 압박을 받았다.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김진혁과 정태욱도 거론됐다. 김진혁은 “고참 선수들부터 재계약을 하면 커피를 사고 있는데, 감독님과 코치님이 사셔야 저희도 살 수 있어서 기다리고 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혹시나 어린 선수들이 사게 될까 봐 순서가 돌아가지 않도록 내가 시간을 끌고 있는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옆에서 이 말을 든 정태욱은 “(김)진혁이 형이 안 사니깐 내가 살 수 없다. 내 차례가 아직 안 내려와서 사지를 못한다”며 “이 자리를 빌려 내 차례가 오도록 형이 빨리 사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정태욱의 너스레에 김진혁은 곧바로 “감독님이 먼저 사셔야 한다”고 했다. 순간 기자회견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앞서 ‘릴레이 간식 돌리기’에 “한 팀이 된다는 메시지”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가마 감독은 “나는 압박이 들어오면 유연하게 대처한다. 바로 사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남해=김영서 기자 2022.01.2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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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 대구FC 감독 "우승 자신감 갖고 있어"

“리그 우승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선수들도 팀이 성장하고 있고 우승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다.” 25일 경남 남해에서 열린 K리그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 참석한 알렉산더 가마(54·브라질) 대구FC 신임 감독의 각오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대구FC는 지난 시즌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3위에 올랐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획득했다. 하지만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K리그2(2부) 전남 드래곤즈와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2차전에서 3-4로 져 우승을 놓쳤다. 1차전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두고도 대구는 홈구장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대구는 이병근 감독과 상호 합의로 재계약하지 않았다. 대신 가마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가마 감독은 2014년부터 태국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치앙라이 유나이티드, 무암통 유나이티드 등을 이끌며 리그와 컵대회를 합쳐 총 12차례나 우승을 이끌었다. 대구가 가마 감독을 사령탑으로 맡긴 이유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가마 감독의 목표는 우승이다. 가마 감독은 “우승을 경험했던 지도자로서 대구가 어떤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 알고 있다. 우승 간절함이 있다”며 “나는 우승을 많이 경험했다. 훈련장에서 선수들에게 어떤 부분을 전달해야 하는지, 어떤 부분을 훈련해야 할지 명확하게 타깃이 잡히는 것 같다. 선수들이 훈련을 잘 따라온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했다. 가마 감독은 대구가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구단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는 “모든 선수가 열심히 한다. 대구의 발전 기반 중 한 부분이 어린 선수들이 성장을 해왔다는 것이다”라며 “앞으로 구단의 미래에서도 어린 선수들이 팀의 발전을 이끌고 위상을 더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 17일 자가격리에서 해제돼 팀에 합류한 가마 감독은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 중이다. 빠른 공수 전환을 위한 체력과 전술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가마 감독은 “목적이 없는 볼 점유가 아니라 목적이 있는 축구를 하고 싶다”라며 “전환 속도가 빠르게 하기 위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자리에 함께한 김진혁(29)과 정태욱(25)도 가마 감독의 훈련에 혀를 내둘렀다. 김진혁은 “훈련 강도가 전보다 더 강한 것 같다”면서도 “감독님은 선수들이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신다”고 했다. 정태욱도 “감독님이 처음 오신 후 패스 게임을 하는데 힘들어서 죽을 것 같았다”며 웃은 뒤 “힘든 부분이 있지만 감독님 믿고 이겨내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우승을 목표로 담금질 중인 가마 감독의 경계 대상은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다. 가마 감독은 “최근 몇 년 동안 두 팀이 리그를 주도했다. 존중을 하고 있다”면서도 “우승은 한 팀이 차지한다. 우리가 목표가 우승이라면 전북과 울산 상대로 이길 수 있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그래야 우승을 향해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가마 감독은 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와도 인연이 깊다. 조 대표이사가 경남FC 감독일 때 수석코치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조 대표이사가 남자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가마 코치를 수석코치로 선임했다. 가마 감독은 조 대표이사와 “어떻게든 이기고 싶고 승리하고 싶은 의욕과 우승하고자 하는 열망이 가장 잘 맞는다”고 했다. 남해=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1.2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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