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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승 제조기’ 정재민 “극장골의 사나이 수식어 붙었으면…7골 3도움 올리고파” [IS 성남]

“출전 시간도 중요하지만, 공격포인트 10개가 목표입니다.”프로축구 K리그2 ‘승리의 파랑새’로 거듭난 정재민(24)이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이랜드는 4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50분, 정재민이 채광훈이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으며 이랜드에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정재민은 지난달 26일 열린 직전 경남FC전에서도 아이데일의 극장골을 도운 바 있다.경기 후 정재민은 “내가 제공권이 강점이라고 생각하는데, 감독님께서 전술적으로 붙이는 상황을 많이 만들어 주셔서 득점할 수 있었다”며 “(극장골의 사나이) 수식어가 탐난다. 극장골이 결국엔 승리로 이어지니깐 기분이 좋고, 수식어도 붙으면 좋을 것 같다”며 웃었다.신장 1m 92cm의 장신 공격수인 정재민은 올 시즌 조커 역할을 맡고 있다. 득점이 필요한 후반에 주로 투입돼 상대와 적극적으로 공중전을 펼친다. 김도균 이랜드 감독이 믿는 교체 카드 중 하나지만, 선수로서는 ‘주전’ 지위가 욕심날 만하다.그러나 정재민은 “내가 감독님이 원하는 모습을 못 보여드려서 출전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그라운드에) 들어갔을 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준비를 열심히 했다”며 “많이 뛰면 좋지만, 감독님의 계획이 있으신 것 아니겠나. 언제나 팀 승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정재민은 본인과 역할이 비슷한 안드레아 콤파뇨(전북 현대)의 영상을 참고하며 기량을 갈고닦고 있다. 그는 “콤파뇨 선수의 박스 안 움직임을 많이 챙겨본다. 키가 커도 헤더를 잘 못하는 선수들이 있는데, 콤파뇨는 움직임이 좋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런 부분을 더 살리려고 한다”고 전했다. 2023시즌 안산 그리너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정재민은 당시 리그 5골 1도움을 기록했고, 아직 이 기록을 깨지 못했다. 6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수확한 올 시즌이 커리어 하이를 작성할 적기다.그는 “출전 시간도 중요한데, 공격포인트 10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래도 다이렉트 승격이 우선”이라면서도 “7골 3도움을 올리고 싶다. 공격포인트를 많이 올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이랜드가 숙원인 K리그1 승격을 일구려면 강력한 라이벌을 제쳐야 한다. K리그2 2위인 이랜드(승점 20)는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5)를 5점 차로 추격 중이다.정재민은 “인천도, 우리도 강하다고 생각한다”며 “과정에 충실하면 결과는 따라 올 것으로 본다. 한 라운드, 한 라운드 계속 열심히 준비하면 우리가 다이렉트 승격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성남=김희웅 기자 2025.05.06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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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대구 상대로 원정 1승 정조준→관건은 '선제골'

프로축구 K리그1 제주SK가 원정 승리 갈증을 해소하고자 한다.제주는 3일 오후 4시 30분 대구iM뱅크PARK에서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11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현재 제주SK는 3승 2무 5패로 승점 11점을 기록하며 리그 10위에 머물러 있다. 올 시즌 제주는 홈에서 3승 2패를 기록했지만, 원정에서는 2무 3패로 부진하다. 분위기 반전과 순위 상승을 위해서는 원정에서의 승리가 절실하다. 제주SK는 11위 대구FC의 추격을 뿌리치고 최근 대구전에서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부진을 끊어내고자 한다. 대구는 현재 팀 창단 이후 단일 시즌 최다 연패인 7연패에 빠져 있다. 제주는 선제골을 터뜨려 대구전 우위를 점하고자 한다. 올 시즌 대구는 선제골을 허용한 8경기에서 역전에 성공한 적이 단 한 번에 불과하다. 이에 제주는 선제 타격을 노린다. 전방위 압박으로 상대의 패스 줄기를 차단하고, 적극적인 돌파로 선제골 사냥에 나설 계획이다. 최전방 공격수 유리 조나탄의 득점 소식도 반가운 상황이다. 유리 조나탄은 지난 안양전(1-2 패)에서 후반 4분 김준하의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하며 시즌 첫 득점과 함께 기나긴 골 침묵에서 깨어났다. 185cm, 88kg의 압도적인 피지컬을 앞세운 제공권 장악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제주는 침묵을 깬 유리 조나탄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 유리 조나탄은 구단을 통해 "시즌 첫 득점에 만족하지 않는다. 확실한 승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더 분발해야 한다. 이번 대구전은 특히 선제골에 대한 중요성이 크다. 더 침착하게, 더 과감하게 상대를 압박하겠다. 반드시 결실을 만들겠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김우중 기자 2025.05.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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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은 영입·블로킹 시스템 완성 그리고 배구 여제의 마지막 도전...흥국 V4 핵심 스토리 라인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6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은퇴를 선언하고 마지막 도전에 나선 '배구 여제' 김연경뿐 아니라 모든 구성원이 일궈낸 쾌거였다. 흥국생명은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흥국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챔프전·5전 3승제) 5차전에서 정관장에 세트 스코어 3-2(26-24, 26-24, 24-26, 23-25, 15-13)으로 승리했다. 김연경이 블로킹 7개 포함 34득점을 올렸고,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는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드는 득점, 흥국생명을 챔피언으로 이끄는 득점을 해냈다. 흥국생명은 홈에서 열린 1·2차전을 잡고 퍼펙트 우승을 예고했지만, 4일과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원정에서 모두 5세트 승부 끝에 패하며 5차전에 나서야 했다. 2년 전에서도 정규리그 1위에 오르고 챔프전에 선착했지만, 한국도로공사에 3~5차전을 내리 패하며 준우승에 그친 기억이 있었다. 김연경의 은퇴전, 고별전, 라스트 댄스라는 의미가 부여된 이날 5차전에서 흥국생명은 그야말로 기적을 썼다. 1~4세트 내내 초반 기세 싸움에서 밀렸지만, 20점 전후로 무서운 기세로 추격했다. 사실 흥국생명은 개막 전까지 우승 후보로 평가받지 않았다. 김연경이라는 최고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지만, 현대건설에 정규리그와 챔프전 우승을 내준 지난 시즌(2023~24)과 비교해 전력이 떨어졌다. 주전 미들 블로커였던 이주아가 IBK기업은행으로 떠났고, 팀 맏언니이자 주전 리베로였던 김해란은 은퇴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더 강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현대건설과의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3-1 완승을 거두는 등 팀 창단 최다인 개막 14연승을 거뒀다.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 속에 3라운드 3차전부터 3연패를 당하기도 했지만, 계속 1위를 지켜냈다. 결국 정규리그 최종전을 5경기 앞두고 1위를 확정, 통합 우승 발판을 만들었다. 주·조연이 따로 없었다. 김연경의 활약은 여전했다. 더 말이 필요 없었다. 신임 '야전 사령관'의 경기 지배력도 뛰어났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새 주전 세터 이고은은 그동안 흥국생명에 유독 부족했던 중앙 후위 공격 위력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신예 정윤주가 급성장하며 김연경과 함께 탄탄한 아웃사이드 히터 라인을 구축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의 지도력과 전술도 빛났다. 키(1m91㎝)가 큰 공격수 투트쿠,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미들 블로커 아날리스 피치 그리고 김연경과 김수지까지 활용한 '3인 블로커' 시스템이 정착하며 제공권 장악력익 강한 팀을 상대로도 높이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실제로 정규리그 흥국생명은 팀 블로킹 1위(세트당 2.489개)에 오르기도 했다. 경기 뒤 김연경은 동료들과 함께 우승 기쁨을 나눴다. 선수 중 가장 먼저 헹가래를 받았다. 이후 정면, 측면 관중석을 향해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 뒤 다시 동료들에게 향했다. 그동안 동고동락하며 자신의 고별전을 우승으로 장식할 수 있도록 힘을 준 이들과 선수로서 코트 위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간을 함께 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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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라스트 댄스 이어진다...흥국생명, 챔프 3차전 정관장에 역스윕패 [IS 대전]

흥국생명이 6년 만에 통합 우승을 다음 경기로 미룬다. 흥국생명은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의 챔피언결정전(챔프전·5전 3승제)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2-3(25-21, 36-24, 22-25, 19-25, 11-15)으로 패했다. 김연경이 2세트까지만 21득점하며 펄펄 날다가, 갑자기 득점 페이스가 꺾였다. 다른 선수들의 지원도 미미했다. 무엇보다 상대 에이스 메가왓티 퍼위티에게 40점을 내줬다. 홈에서 치른 1·2차전에서 패한 흥국생명은 3차전도 1·2세트를 잡고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김연경 외 다른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떨어진 2세트 막판부터 고전했다. 두 팀 모두 34점까지 채운 2세트를 잡을 때까지만 해도 승리로 순항하는 듯 보였지만, 3·4세트에 이어 5세트까지 밀렸다. 김연경은 고별전이 될 수 있는 이날 경기에서 1세트부터 펄펄 날았다. 홀로 7점을 몰아치며 흥국생명의 25-21 승리를 이끌었다. 정관장은 1세트 중반 세터 염혜선의 무릎 부상이 재발하며 조직력이 흔들렸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을 필두로 투트쿠 유즈겡크, 아닐리스 피치가 제공권을 장악하며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김연경의 진가는 2세트 후반 더 빛났다. 30점을 훌쩍 넘기는 듀스 승부에서 '득점 기계'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28-29, 29-30, 30-31에서 3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34-34에서는 세터 이고은의 불안정한 토스를 블로커 2명을 뚫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흥국생명이 이어진 수비에서 공격권을 되찾은 상황에서도 그가 공격을 시도해 터치아웃 득점을 만들어냈다. 마치 흥국생명 홈코트 같았던 충무체육관이 달아올랐다. 3세트 초반 숨을 고른 김연경은 10-12, 2점 지고 있던 상황에서 연속으로 디그를 해낸 뒤 직접 공격에 가담해 득점하며 끌어가던 분위기를 바꿨다. 하지만 1·2세트보다는 공격 가담을 줄였다. 흥국생명은 2세트 중반부터 조직력이 살아난 정관장에 밀렸고, 결국 22-25로 3세트를 내줬다.4세트 초반에도 고전한 흥국생명은 9-12, 3점 지고 있었던 상황에서 김연경이 메가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정윤주까지 살아나며 15-15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메가에 이어 국내 선수들의 공격 집중력까지 살아난 정관장에 3세트보다 더 많은 점수 차(스코어 19-25)로 밀렸다. 운명의 5세트.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연속 범실을 범하는 등 밀리며 먼저 3점을 내줬다. 2-4에서도 메가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2-6에서는 표승주에게 오픈 공격 득점을 허용했다. 3점 밀린 채 코트를 바꾼(8점째를 내준) 흥국생명은 메가가 후위로 간 뒤에는 부키리치를 막지 못했다. 7-9에서 연속 3점을 내주고 말았다. 김연경이 메가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흐름을 끊기도 했지만, 결국 그 메가에게 40점째를 내주며 패했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4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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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 봄배구 저력 발휘...KB손보잡고 챔프전행 확정 [IS 의정부]

V리그 남자부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이 저력을 발휘하며 챔피언결정전(챔프전·7전 4승제)에 진출했다. 대한항공은 30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 기념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20, 28-26)으로 승리했다. 베테랑 세터 유광우의 노련한 경기 운영, 22득점을 기록한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의 공격력이 빛났다. PO 1차전에서 패한 대한항공은 선발 세터를 한선수에서 유광우로 바꿔 치른 2차전에서 3-0으로 완승하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만들었고, 패하면 탈락하는 이날(30일) 3차전까지 잡으며 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이 기다리고 있는 챔프전에 진출했다. 대한항공은 2016~17시즌부터 코로나 팬데믹으로 포스트시즌(PS)이 개최되지 않은 2019~20시즌을 제외하고 8연속으로 챔프전 진출을 해냈다. 대한항공은 1세트 측면과 중앙을 두루 활용하며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러셀은 세터 유광우의 빠르고 높은 토스를 완벽한 타이밍에 강한 스파이크로 연결해 득점을 쌓았고, 미들 블로커 김민재와 최준혁도 연속 속공 득점으로 제공권을 장악했다. 8-4, 9-4에서는 KB손해보험 에이스 안드레스 비예나의 오픈 공격을 정지석과 최준혁이 차례로 블로킹하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결국 24-20에서 정한용이 득점하며 첫 세트를 잡았다. 2세트 승부 양상은 1세트와 비슷했다. 대한항공은 러셀이 고비마다 득점을 올리며 넉넉한 점수 차 리드를 안겼고,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 나선 서버들은 강한 서브를 구사해 상대 리시브를 흔들고 공격권을 되찾았다. 유광우는 러셀뿐 아니라 정한용과 정지석, 다른 공격수들도 두루 활용해 상대 블로커의 예측을 흔들었다. 2세트도 대한항공의 25-20 승리. 3세트 초반, 늘어난 범실에 고전하던 대한항공은 16-19에서 러셀이 연타 공격에 성공한 뒤 17-19에선 김민재가 비예나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1점 차까지 추격했다. 20-21에서 상대 모하메드 야쿱의 공격이 안테나에 맞는 범실로 이어지며 동점을 만든 대한항공은 23-23에서 정지석이 비예나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며 기어코 리드를 잡았고, 27-26 매치 포인트에서 최준혁이 나경복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3세트에 리드를 내준 상황에서도 (세터) 유광우를 믿었다. 경기 운영은 그의 장점이고, 오늘 경기에서도 잘 해줬다"라고 밝혔다. 유광우도 "동료들 모두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체력은 (현대캐피탈보다) 조금 떨어져 있지만, 챔프전에서 기세 싸움은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4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한 대한항공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선 외국인 선수 부상 변수를 극복하지 못하고 정규리그 3위에 그쳤다. 하지만 풍부한 '봄 배구(포스트시즌)' 경험을 앞세워 2위 KB손해보험을 무너뜨리고 하위팀이 상위팀을 잡는 '업셋' 시리즈를 해내고 5시즌 연속 챔프전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만들었다. 대한항공은 내달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챔프전 1차전을 치른다. 의정부=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3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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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부산, 베테랑 수비수 오반석 영입…조성환 감독과 재회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수비수 오반석을 영입했다.부산은 21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수비수 오반석 영입 소식을 전했다.오반석은 지난 2011년 제주 유나이티드(현 SK)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올해로 프로 15년 차를 맞이한 베테랑 수비수다. 구단은 "190cm의 큰 키를 바탕으로 뛰어난 제공권 장악 능력을 보여주며, 정확한 태클과 투지 넘치는 몸싸움 능력도 탁월하다"라고 조명했다.오반석은 강릉제일고와 건국대를 졸업하고 드래프트를 통해 2011년 제주에 입단했다. 첫해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으나, 이후 주전 수비수로 발돋움했다. 제주의 주전 수비수로 매 시즌 리그 30경기 이상 출전하고, 2015시즌에는 주장으로 선임되는 등 팀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2017년에는 시즌 베스트 11 수비수 부문을 수상하고, 2018 러시아 월드컵 국가대표로 발탁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내기도 했다.2018년 여름에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알 와슬로 이적하고, 이듬해 태국의 무앙통UTD에서 뛰는 등 해외 무대를 경험했다. 그러다 2020년 전북 현대, 인천 유나티이드 등에서 활약했다. 오반석은 지난해까지 K리그1에서 298경기 10경기 1도움을 기록해 통산 300경기 고지를 눈앞에 뒀다. 부산에서 300경기 금자탑을 쌓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오반석은 조성환 감독의 애제자로도 유명하다. 조성환 감독과 오반석은 제주에서 6년, 인천에서 5년으로 총 11년 동안 같은 팀에서 사제로 함께했다. 부산은 서로를 잘 아는 만큼 오반석이 새로운 팀에 빠르게 녹아들어 베테랑으로서 젊은 선수단의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구단은 "이렇듯 화려한 이력을 보유한 베테랑 수비수 오반석을 영입함으로써 부산은 젊은 선수진에 베테랑의 경험과 안정감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했다.오반석은 입단 소감으로 “신인 같은 자세로 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조금 늦게 합류했지만, 팀에 빠르게 녹아들어서 팀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우중 기자 2025.03.2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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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2006년생 日 FW 사이조 쇼타 영입

인천 유나이티드가 일본 출신 192cm의 장신 스트라이커 사이조 쇼타(19)를 영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한다.2006년생 쇼타는 일본 모모야마 가쿠인 고등학교를 졸업하여 2024년 한양대학교에 진학했다. 한양대학교 입학 첫해 2024 KUSF 대학축구 U리그에서 14경기 출전 6득점을 기록하며 실력을 입증했다.쇼타는 높은 제공권은 물론 큰 키임에도 빠른 스피드를 가진 전도유망한 공격자원으로, 인천 공격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등록명은 ‘쇼타’이며 등번호는 94번으로 배정받았다.쇼타는 “인천이라는 멋진 구단에 오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많이 배우고 소통하며 구단에 이바지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메디컬 테스트 등 입단 절차를 모두 마친 쇼타는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해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03.1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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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양민혁 등장할까…K리그 뒤흔들 김준하·이지호·서명관 주목 [IS 포커스]

지난 시즌 강원FC 준우승을 이끈 양민혁(퀸즈파크레인저스)에 이어 K리그1을 흥미진진하게 만들 신인들이 나타났다.이제 각 팀당 3경기씩 치렀지만, 신예들이 1부 무대에서 벌써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지호(23·강원FC), 김준하(20·제주SK), 서명관(23·울산 HD)이 대표적이다.지난달 포항 스틸러스와 2라운드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이지호는 신인 선수 중 가장 주목받고 있다. 대학에서 1~2학년에 선택받지 못하면 프로 진출이 점점 어려워지는데, 고려대 졸업 후 강원에 입단해 단 2경기 만에 기량을 뽐냈다. 개막 전 1~2월 치러진 전지훈련에서 정경호 강원 감독의 눈을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공교롭게도 이지호는 지난해 K리그를 휩쓴 양민혁과 같은 윙어다. 스피드를 활용한 저돌적인 드리블로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고대 변우석’이란 별명답게 곱상한 외모까지 갖췄다. 꾸준히 활약한다면, 앞으로 더 팬덤이 커질 선수로 꼽힌다.이황재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은 본지를 통해 “이지호는 고려대에 있을 때부터 유명했다. 지난해 고려대 경기를 중계하면서 프로에 가야 할 선수라고 봤다”며 “확실히 힘도 있고, 볼을 잡았을 때 결과를 낼 것 같다는 기대를 하게 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2005년생 신인 김준하는 프로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뽑아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지난달 FC서울과 개막전에서 타이밍을 재다가 슈팅을 때려 골망을 가르는 등 나이답지 않게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제주 유스 출신인 김준하도 윙포워드다. 올 시즌 제주가 치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격했다. 김학범 제주 감독은 김준하를 보통 후반 중반까지 뛰게 한다. 단순 22세 이하(U-22) 카드로만 쓰이는 게 아니라 사령탑의 믿음을 확실히 산 형세다.이황재 위원은 “김준하는 지난해 숭실대 1학년 때부터 대학 경기에 나섰다. 활동량도 좋고, 볼도 잘 다루며 골을 잘 넣는 선수로 유명했다”며 “K리그1 데뷔골 장면을 보더라도 슈팅 타이밍 등이 확실히 탁월하다”고 짚었다. 서명관은 두 선수와 달리 ‘신인’은 아니다. 2023시즌 K리그2 부천FC1995에서 데뷔해 두 시즌 활약했다. 다만 1부 무대에서 뛰는 건 올 시즌이 처음인데, 김판곤 울산 감독의 선택을 받아 개막전부터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센터백인 서명관은 탄탄한 체격조건과 빌드업 능력, 제공권 등을 두루 갖췄다고 평가된다. 지난 1일 전북 현대와 ‘현대가 더비’에서는 1m 95cm의 장신 공격수 콤파뇨를 공중전에서 압도했다. 김영권의 파트너로 활약 중인 서명관은 울산의 세대교체를 대표하는 선수로 이미 자리매김한 분위기다.이황재 위원은 “앞으로 울산을 끌어 나갈 만한 재목이 들어왔다고 본다. 맨투맨 수비 등 경합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다. 앞으로 울산 팬들이 수비 라인 걱정은 하지 않을 만큼 좋은 활약을 보였다”고 호평했다.셋 모두 올 시즌 리그 19경기 이상 출전하면, 2025 K리그1 영플레이어 후보에 들어갈 자격을 갖출 수 있다. 시즌 막판까지 빛날 별은 누가 될까.김희웅 기자 2025.03.08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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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 빠진 현대건설, 김연경 없는 흥국생명전 승리...2위와 승점 차 소멸 [IS 인천]

V리그 여자부 3위 현대건설이 '배구 여제' 김연경이 결장한 흥국생명을 상대로 4연패를 끊었다. 현대건설은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12-25, 25-18, 25-18, 25-15)로 승리했다. '대들보' 양효진이 체력 관리 차 빠진 상황에서 젊은 미들 블로커 이다현이 제공권 장악을 이끌었다. 정지윤은 양팀 합계 최다이자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25)을 올렸다. 현대건설은 4연패를 끊고 정규리그 19승(14패)째를 거뒀다. 1세트 흥국생명 정윤주 봉쇄에 실패하며 12-25로 완패한 현대건설은 2세트 정지윤이 홀로 11점을 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3세트는 이다현이 블로킹 2개 포함 4점을 지원했고, 정지윤과 서지혜도 4점씩 지원하며 7점 차 완승을 거뒀다. 이미 승패가 무의미해진 경기. 현대건설은 3세트도 10점 차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14일 페퍼저축은행전 승리 뒤 4연패를 당하며 2위에서 3위로 밀렸다. 외국인 선수 위파위 시통이 부상으로 빠진 뒤 전력이 크게 약해졌다.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한 상태한 현대건설은 2위 탈환보다 포스트시즌 경기력 향상에 초점을 맞췄고, 주축 선수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그리고 그동안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정규리그 1위 확정 뒤 '관리 모드'에 들어간 흥국생명 역시 김연경·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김수지 등 주축 선수들을 빼고 이날 경기에 임했다. 양 팀 모두 승리에 집착하지 않은 경기였다. 다만 현대건설은 승점 3을 추가하며 2위 정관장(22승 11패·승점 60)과의 승점 차이를 없앴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06 21:06
배구

'김우진 깜짝 활약+막심 3연속 서브에이스' 삼성화재, KB손해보험 10연승 저지 [IS 의정부]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KB손해보험의 10연승을 저지했다. 삼성화재는 3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 기념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2, 25-27, 25-21, 26-28, 15-12)로 승리했다. 외국인 선수 대신 출전 기회를 얻은 4년 차 '백업'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김우진이 17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미들 블로커 김준우는 블로킹 8개를 해내며 제공권을 이끌었다. 삼성화재는 시즌 11승(21패)째를 거두며 승점 37을 쌓았다. 이미 포스트시즌(PS) 진출에 탈락한 삼성화재가 최근 9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며 후반기 가장 기세가 뜨거웠던 KB손해보험을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 KB손해보험은 올 시즌 전적 4승 1패로 앞서 있었던 하위권(5위) 삼성화재에 패하며 10연승과 2위 탈환 모두 실패했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세트 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 중반, 공격력이 날카롭지 않았던 외국인 선수 막심 지가로프와 알리 파즐리를 빼고 그동안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던 국내 선수들을 투입했다. 특히 김우진을 투입한 선택이 맞아떨어졌다. 김우진은 17-18에서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며 삼성화재가 공격권을 되찾는 데 기여했다. 19-19, 20-20에서는 백어택 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올렸다. 삼성화재는 21-20에서 김준우가 황경민의 오픈 공격, 22-20에서 안드레스 비예나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결국 승부처였던 3세트를 25-21로 잡았다. 기세가 오른 김우진의 공격력은 4세트에 더 달아올랐다. 그는 1-1, 3-3 동점에서 오픈 공격을 시도해 득점을 만들었고, 7-5에서도 백어택을 상대 코트에 꽂았다. 24-24, 25-25 듀스에서도 1점 더 앞서 나가는 득점을 해냈다. 삼성화재는 4세트 막판 공격 집중력이 흔들리며 26-28로 패했다. 하지만 5세트 '네트 위 승부'에서 KB손해보험을 앞섰다. 김준우가 7-7에서 비예나의 백어택, 김정호는 8-8에서 나경복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다. '4세트 내내 벤치를 지켰던 삼성화재 외국인 선수 막심은 9-8에서 3연속 서브에이스를 해내며 삼성화재에 승기를 안겼다. 결국 삼성화재는 상대 서브 범실로 매치 포인트(11-14)를 만들었고, 손현종이 비예나의 오픈 공격까지 블로킹 하며 명승부를 승리로 장식했다. 의정부=안희수 기자 2025.03.0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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