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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이승우 만나는 김도균 감독 “전북 압박감이 훨씬 강할 것…우리도 가능성 있다” [IS 목동]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의 시선은 이제 전북 현대로 향해 있다.이랜드는 24일 오후 4시 30분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2024 하나은행 K리그2 플레이오프(PO)에서 2-2로 비겼다.정규리그 3위 자격으로 PO에 진출한 이랜드는 최소 무승부를 거두면 승강 PO에 진출할 수 있다는 이점을 안고 싸웠다. 이랜드는 후반 먼저 두 골을 내줬지만, 후반 34분과 36분 터진 김신진과 백지웅의 득점으로 승강 PO행을 확정했다.경기 후 김도균 감독은 “선수들이 2점 지고 있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결과를 만든 것에 고맙다.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플랜 대로 가진 않았지만, 축구라는 게 항상 변수가 있다. 지도자는 항상 대비해야 한다. 마음처럼 될 때가 있고 안 될 때가 있는데, 오늘은 실점 후에 변화 준 것에 만족한다. 교체로 들어간 김신진, 백지웅이 자기 역할을 다해준 경기다. 남은 2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총평했다.이랜드는 K리그1 10위 전북과 내달 1일 목동종합운동장,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승강 PO 1·2차전을 치른다. 이랜드가 이기면 역사상 최초로 1부 무대를 밟게 된다. ‘애제자’ 이승우와 운명의 대결을 펼치게 된 김도균 감독은 “팀을 옮기면서 만날 수밖에 없는 운명인 것 같다. 이승우, 이영재 등 그런 선수들이 있는 전북이고, 그 선수들 외에도 훌륭한 선수가 많다. 남은 일주일 동안 잘 분석하고 준비해야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 축구는 어떤 상황이 생길지 모른다. 이변이 생길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이기면 전북 만날 것으로 생각했다”는 김도균 감독은 “전북 경기는 계속 봤고, 어떻게 경기하는지는 머릿속에 있다. 조금의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 홈에서 1차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볼 생각”이라고 했다.공교롭게도 김도균 감독은 지난해 수원FC를 이끌고 승강 PO를 경험했다. 당시에는 K리그1에 살아남아야 하는 입장이었다.그는 “심리적인 압박감은 1부가 더 높을 것이다. 작년에 경험했지만, 경기에 대한 부담이 컸다. 선수들도 그렇고, 코치진도 그렇고 그쪽(전북)의 압박감이 훨씬 강할 것이다. 그런 요인이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홈에서 하는 1차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차전에서 승부를 볼 수 있는 플랜으로 생각하고 있다. 남은 시간 구상하고, 어떻게 경기를 운영할지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교체로 나선 백지웅이 높은 위치에서 뛰며 값진 득점을 만들었다. 김도균 감독은 “원래 (전방 배치) 준비는 안 했다. 백지웅은 될 수 있으면 미들이나 스리백의 중앙, 사이드를 준비했다. 의도치 않게 실점을 먼저 했고, 위에서의 파워나 높이 등을 생각했을 때 지웅이를 넣어서 한 단계 위에다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지웅이도 그 자리에서 처음 뛰는 거였는데 자기 역할을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이랜드로서는 짜릿한 승부였다. 김도균 감독은 “한 골 실점했을 때는 시간이 남아있었고, 경기 흐름도 가져와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2점 실점했을 때는 실망감이 컸는데, 1골을 빨리 따라가면서 2-2까지 만들 수 있었다. 오히려 전남 입장에서 2골을 넣고 조금 방심한 게 아닌가 싶다”고 짚었다.전북을 잡고 1부 무대를 밟기 위해서는 선수들을 잘 달래야 한다. 특히 전남전에서 큰 실수로 실점한 골키퍼 문정인의 심리 회복이 최우선과제다.김도균 감독은 “(실수는) 실력이다. 어떤 상황이든 본인이 할 수 있는 것들은 충분히 해내야 한다. 문정인이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경기 수 등 아직 성장하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골키퍼가 하는 실수는 정말 치명적이다. 남은 일주일 동안 문정인이 심리적으로 잘 회복하고 자신 있게 경기를 펼칠 수 있는 방안을 만들고 개선하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이날 후반 교체 아웃된 미드필더 카즈키는 곧장 라커룸으로 향했다. 김도균 감독은 “카즈키가 못해서 뺐다기보다 전술적인 교체를 생각했다. 제공권이나 높은 위치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선수를 생각했고, 어쩔 수 없이 카즈키를 교체했다. 2경기 남아있고, 다음 경기에 뛰어야 하니 심리적으로 회복하자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목동=김희웅 기자 2024.11.24 21:02
프로농구

[IS 승장] 안준호 감독 “선수들 마음이 앞서, 호주전에선 평범함 뛰어넘어야”

안준호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이 승리에도 웃지 못했다. 상대적으로 전력상 열세인 팀을 상대로 준비한 경기 전술이 제대로 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1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3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86-78로 제압했다. 한국은 2승(1패)째를 기록하게 됐다.FIBA 랭킹 53위 한국은 이날 77위 인도네시아와 만나 1~3쿼터까지 다소 끌려다녔다. 경기 초반 지역 수비가 흔들렸고, 후반에는 많은 파울이 쌓여 자유투를 내줬다. 공격에선 3점슛 침묵이 뼈아팠다.하지만 승부처인 4쿼터에서 힘을 냈다. 높이 우위를 살려 골밑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리바운드에서도 50-32로 크게 앞섰다. 답답했던 3점슛도 4쿼터 터지기 시작하며 마침내 승부를 뒤집었다. 안정적으로 수비를 유지한 한국이 우여곡절 끝에 인도네시아를 제압했다.경기 뒤 취재진과 마주한 안준호 감독은 “상당히 선수들 마음이 앞섰다”라고 운을 뗀 뒤 “시종일관 끌려다니는 게임을 했다. 정리 정돈을 잘해야 다음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 플레이가 앞서야 하는데, 마음이 앞섰다. 다행히 이런 어려운 게임을 뒤집었다는 건 고무적이다”라고 진단했다.이날 한국은 경기 초반과 중반 기존의 맨투맨 수비 대신 지역방어를 택했다. 신장 우위에 있는 이종현(정관장)을 살리기 위해, 미스매치 상황에서 실점을 내주지 않기 위한 전략이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가 정확한 3점슛으로 연거푸 외곽을 가르자, 한국은 도중에 수비 전략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안준호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해 “상대 라인업이 단신이라 이종현 선수를 맨투맨 수비 시키는 것보단, 지역 수비로 막으려 했다. 물론 호주전에서도 존을 계획 중이다”라고 말했다. 또 “사실 인도네시아전은 호주전을 대비해 장신 선수를 활용하는 등, 여러 전술을 써보려 했다. 사실 그게 뜻대로 안 됐다”며 “사실 중요한 찬스를 놓친 셈”이라고 반성했다.한국의 다음 상대는 FIBA 랭킹 7위 호주다. 앞선 만남에선 라건아가 버티고 있음에도 14점 차 패배를 맛본 기억이 있다. 경기는 오는 24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안준호 감독은 “사실 한국의 제공권을 담당하는 김종규(DB) 하윤기(KT) 문정현(KT)이 모두 빠졌다. 제공권이 약해진 것이다. 호주전에서 이기기 위해선 이종현, 이현중(일라와라 호크스) 이원석(삼성) 안영준(SK) 양홍석(상무) 신승민(한국가스공사) 등이 평범한 플레이를 뛰어넘어야 한다”고 진단했다.끝으로 취재진이 귀화선수 발탁에 대한 의견을 묻자, 안 감독은 “어쩌면 그 말씀이 정답일 수 있다.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귀화선수를 보유 중이긴 하다. 만약 우리도 귀화선수가 있다면, 제공권에서 힘을 보태는 것을 넘어 국내 선수들한테도 시너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4.11.21 23:00
배구

'14번째 시즌' 박상하 "마지막이라는 생각, 하루하루 최선"

새 소속팀에서 새 도전에 나선다. '노장' 박상하(38)의 배구는 계속된다. 박상하는 2008년 프로 무대에 입성, 지난 시즌(2023~24)까지 394경기를 소화한 한국 남자배구 대표 미들 블로커다. V리그 역대 블로킹 득점 5위(837개)를 지켰다. 지난 시즌까지 뛴 현대캐피탈과 재계약이 불발된 박상하는 KB손해보험의 러브콜을 받아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미들 블로커 전력이 약한 KB손해보험의 오퍼가 가장 적극적이었다고.개막 직전 연습경기에서 오른쪽 종아리 부상을 당해 KB손해보험 데뷔가 미뤄졌던 박상하는 17일 수원 한국전력전에서 복귀전을 치러 자신의 V리그 14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블로킹을 잡아내는 등 9득점을 지원하며 진가를 발휘했다. KB손해보험은 3-1로 승리했다. 박상하는 코트 안팎에서 KB손해보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훈련장에 가장 먼저 나오고, 경기할 때는 누구보다 큰 소리로 동료들을 독려한다. 마틴 블랑코 KB손해보험 감독대행이 박상하를 향해 '전사 같은 선수'라고 할 정도. 박상하는 "원래 내가 외향적이다 보니 훈련이나 경기 때 힘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한다. 그런 모습을 보고 하신 말 아닐까"라며 웃었다. 서른여덟 살. V리그 남자부 미들 블로커 중에선 신영석(한국전력)과 함께 최고령이다. 박상하는 "은퇴가 가까운 나이다. KB손해보험과 얘기가 잘 돼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다. 후배들에게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선수 생활 황혼기를 보내고 있지만,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려는 마음가짐은 여전하다. 박상하는 올 시즌을 준비하며 상대적으로 약했던 서브 훈련 강도를 높였다. 그는 "블로킹은 자신 있지만, 서브는 내가 우리 팀에서 가장 부족한 것 같다. 동생들도 가끔 핀잔을 준다"라며 "(비시즌) 하루도 안 쉬고 운동하며 서브 강화를 위해 노력했다. 강력한 서브를 보여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0 15:57
배구

[IS 수원] 5연승 뒤 3연패...권영민 한국전력 감독 "세터 야마토 생각 많아져"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3연패를 당했다. 한국전력은 1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5-21, 23-25, 23-25, 19-25)으로 패했다. 박빙 승부였던 2·3세트를 잡지 못했고, 4세트는 무기력했다. 외국인 선수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가 부상으로 이탈한 뒤 치른 세 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수렁에 빠졌다. 한국전력은 1세트 선발로 나선 선수들이 차례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주장이나 주전 미들 블로커 신영석이 KB손해보험 에이스 나경복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았고, 국내 주포 서재덕은 스코어 11-9, 12-10에서 대각선 오픈 공격을 득점으로 만들었다. V리그를 대표하는 젊은 선수 임성진과 프로 데뷔 3년 차 '기대주' 구교혁도 1점 차 박빙 승부에서 차례로 득점을 지원했다. 한국전력은 21-19에서 신영석이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고 범실을 유도해 22-19로 앞섰고, 임성진이 23-21에서 블로커 2명을 뚫고 득점을 하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KB손해보험의 범실로 1세트를 잡았다. 하지만 2세트 점수 쟁탈전에서 밀렸다. 1세트 침묵했던 KB손해보험 주포 안드레스 비예나가 살아났고, 나경복까지 가세하며 상대 측면 화력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1세트 한국전력에서 가장 많은 득점(5)을 올렸던 구교혁이 분전하며 빅빙 승부를 이끌었지만, 18-17에서 서재덕이 맥스 스테이플즈에게 블로킹을 당했고, 이어진 공격에서 서브 리시브까지 흔들리며 역전까지 허용했다. 이후 21-24, 3점 차까지 점수가 벌어졌고, 김동영이 연속 서브에이스로 희망을 살렸지만, 결국 비예나에게 실점하며 2세트를 내줬다. 3세트는 제공권 싸움에서 밀렸다. 5-5에서 신영석이 시도한 속공이 차영석에게 막혔다. 구교혁의 백어택도 차영석의 손에 걸렸다. 중반까지는 측면에서 득점을 지원해 박빙 승부를 했지만, 22-22 22-23에서 임성진의 퀵오픈이 연속으로 박상하에게 블로킹 당해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23-24에서 박상하에게 속공을 허용하며 세트 스코어로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전력은 4세트는 초반부터 밀렸고, 6점 차로 10점, 7점 차로 15점을 내주며 승기를 완전히 내줬다. 다시 되찾지 못했다.경기 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3세트까지를 잘 해줬다. 4세트는 실망스러웠다. 핀치 상황에서 뚫어줄 외국인 선수가 없는 게 문제다. (세터) 야마토 나카노가 그러다 보니 생각이 많아진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권 감독은 "좋은 경기력이 나오면 이겨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선수들이 다운될 수밖에 없다. 빨리 외국인 선수가 와서 제 몫을 해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17 16:47
배구

[IS 수원] '베테랑 MB 듀오' 맹활약..KB손해보험, 한전 잡고 시즌 2승째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중위권 도약 발판을 만들었다. KB손해보험은 1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1-25, 25-23, 25-23, 25-19)로 승리했다.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릴 만큼 고른 득점 전력을 보여줬다. 특히 베테랑 미들 블로커 차영석과 박상하가 각각 블로킹 4개씩 기록하며 제공권 싸움을 이끌었다. KB손해보험은 정규리그 2승(6패)째를 기록하며 승점 7을 쌓았다. 순위(6) 변동은 없지만, 승점 11을 기록 중인 3~5위(한국전력·우리카드·삼성화재)와 차이를 좁혔다. 주전 세터 황택의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나경복이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뒤 전력이 탄탄해졌고, 다른 선수들의 경기력도 살아났다. 반면 개막 5연승을 달렸던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가 부상으로 이탈한 뒤 치른 세 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수렁에 빠졌다. KB손해보험은 1세트 중앙과 측면을 골고루 활용해 득점한 한국전력에 밀리며 먼저 25점을 내줬다. 하지만 2세트 쌍포 비예나와 나경복이 살아나며 주도권을 잡았다. 비에나는 6-6에서 블로커 2명을 뚫고 득점했고 나경복은 스코어 9-6에서 서브에이스를 해냈다. 비예나가 11-8에서 불안정한 토스에도 터치아웃 득점을 이끌어내자, 나경복도 13-11에서 호쾌한 대각선 오픈 공격을 상대 코트에 꽂으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KB손해보험은 2세트 중반 연속 범실에 흔들리고, 상대 공격수 구교혁을 막지 못해 역전 당했다. 하지만 17-18에서 스테이플즈가 서재덕의 공격을 블로킹했고, 그가 이어진 수비에서 상대 리시브가 흔들리며 네트를 넘어온 공을 바로 때려넣어 역전까지 이끌었다. 승기를 잡은 KB손해보험은 22-20에서 차영석이 속공 득점을 해냈고, 상대 임성진의 공격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김동영에게 연속으로 서브에이스를 허용해 1점 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비예나가 랠리를 끝내는 백어택 공격을 엔드라인 앞에 넣어 2세트를 끝냈다. KB손해보험은 승부처였던 3세트, 미들 블로커 차영석과 박상하가 맹활약했다. 차영석은 5-5에서 신영석의 속공 공격으 블로킹했고, 7-6에서는 1·2세트 한국전력에서 가장 많은 득점(10)을 올린 구교혁의 백어택 공격을 가로막았다. KB손해보험은 세트 중반까지 비예나의 득점력을 앞세워 박빙 승부를 이어갔다. 20점 진입 뒤엔 다른 미들 블로커 박상하가 빛났다. 22-22, 23-22에서 임성진의 퀵오픈을 연속으로 블로킹하며 한국전력 기세를 꺾었다. 신영석에게 속공을 허용하며 다시 1점 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어진 공격에서도 박상하가 세터 황택의와 완벽한 호흡으로 속공 득점을 합작해 3세트 25번째 득점을 만들었다.4세트 초반부터 기세를 올린 KB손해보험은 6점 차로 10점, 7점 차로 15점 고지를 밟았다. 차영석과 박상하는 꾸준히 블로킹과 속공 득점을 추가했다. 세트 내내 큰 점수 차를 유지한 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백어택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상대 범실로 세트 25번째 득점을 채웠다. 수원=안희수 기자 2024.11.1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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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도 판을 흔드는 아시아쿼터 선수

2024~25시즌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초반 가장 큰 이변은 중위권 전력으로 평가받았던 한국전력의 개막 4연승이다. 공격진 변화가 없는 한국전력이 지난주까지 팀 공격 성공률(56.45%) 1위(4일 기준)를 지킨 것도 눈길을 끈다. 한국전력 약진은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일본인 세터 야마토 나카노가 이끌고 있다. 그는 빠르고 정확한 토스로 창의적인 공격을 끌어냈다. 중앙 속공 공격 시도도 많았다. 올 시즌 득점이 많아진 미들 블로커 전진선은 야마토와의 호흡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시즌(2023~24)을 앞두고 기존 외국인 선수 1명 외 동아시아 4개국·동남아시아 6개국 출신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했다. 국내 선수의 출전 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경기력 향상이 치열한 순위 경쟁으로 이어지며 호평을 받았다. 소속팀 핵심 선수로 올라선 선수도 있었다. 공·수 살림꾼 역할을 해내며 현대건설의 여자부 통합 우승을 이끈 위파위 시통(태국), 정관장이 정규리그 3위에 오르는 데 기여한 메가왓티 퍼위티(인도네시아)가 대표적이다. KOVO은 올 시즌을 앞두고 아시아쿼터 영입 대상 국가를 아시아배구연맹(AVC) 64개 회원국 전체로 확대했다. 더 좋은 기량과 신체 조건을 갖춘 선수들이 V리그에 입성했다. 올 시즌에도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판을 흔들고 있다. 지난 9월 열린 KOVO컵에서 맹활약하며 신입 외국인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우리카드 알리 하그파라스트(이란)는 공격뿐 아니라 블로킹과 서브 부분까지 상위권에 오르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삼성화재 알리 파즐리(이란)도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뽑은 팀 동료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보다 더 많은 득점을 했다. 여자부 페퍼저축은행 장위(중국)는 블로킹 1위(세트당 1.000개)를 지키며 제공권 싸움을 이끌고 있다. IBK기업은행 세터 천신통(중국)도 외국인이지만 동료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코트 위 리더'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0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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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6호' 통산 800블로킹 달성...최민호, 현대캐피탈 역스윕 승리 '신스틸러' [IS 스타]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우승 후보' 대한항공을 제압하며 개막 3연승을 달렸다. '대들보' 최민호(36)가 대기록과 함께 소속팀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은 27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4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2-25, 26-28, 25-21, 25-23, 15-10)로 이겼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와 허수봉 '쌍포'가 18점과 22점을 올렸고, 베테랑 전광인이 13점을 지원했다. 현대캐피탈은 개막 3연승을 거뒀다. 홈 개막전에서 홈팬들에게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최민호는 이날 대역전승의 숨은 공신이었다. 블로킹 3개 포함 11점을 올리며 제공권 장악을 이끌었다. 사실 이날 경기는 현대캐피탈이 유리해 보였다. 대한항공은 주포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23일 수원 한국전력전에서 당한 어깨 부상 탓에 결장해 공격력이 약해졌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아시아쿼터 선수 모라디 아레프(이란)를 막지 못해 고전하며 22-25으로 1세트를 내줬다. 반격은 주전 미들 블로커 최민호가 이끌었다. 1세트도 속공 2개와 블로킹 1개로 박빙 승부를 이끌었던 최민호는 2세트 스코어 2-2에서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며 현대캐피탈이 공격권을 되찾는데 기여했고, 7-8에서도 황승빈·허수봉을 이끌고 3인 블로커을 구축해 대한항공 정한용의 오픈 공격 블로킹에 기여했다. 10-10에서는 속공 득점도 해냈다. 최민호는 2세트 막판 19-17, 2점 차에서 홀로 정한용의 블로킹을 가로막았다. 최민호는 이 득점으로 V리그 역대 6번째로 개인 800블로킹까지 해냈다. 최민호의 대기록 달성에도 승운은 현대캐피탈을 벗어났다. 서브 리시브가 계속 흔들였고, 네트 앞 플레이도 정교하지 않았다. 2세트는 3점 차로 20점에 진입했지만, 동점에 역전까지 허용했고 결국 듀스 승부를 치렀다. 하지만 서브 범실이 자주 나왔고, 불안한 연결 탓에 공격도 매끄럽지 않았다. 결국 26-27에서 허수봉의 오픈 공격이 정한용에게 블로킹을 당하며 2세트까지 내줬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결국 승리했다. 3세트에 이어 4세트까지 잡았고, 5세트는 비교적 넉넉한 점수 차(5)로 15점 고지를 밟았다. 교체 투입된 전광인이 경기 흐름을 바꿨고, 레오와 허수봉도 '득점 쟁탈전'에서 제 몫을 다했다. 최민호도 네트 위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갖출 수 있도록 이끌었다. 특히 3세트 초반 5-8, 3점 차까지 밀린 상황에서 아레프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며 점수 차를 좁히는 데 기여했다. 매우 중요한 득점이었다. 그렇게 승기를 내주지 않은 덕분에 현대캐피탈은 역스윕 승리를 할 수 있었다. 천안=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27 17:14
배구

'장위 제공권 장악' 페퍼, 창단 처음으로 1R·1차전 승리...장소연 감독 데뷔전서 웃었다

3시즌 연속 최하위(7위)에 그쳤던 '7구단' 페퍼저축은행이 장소연 감독 체제로 맞이한 V리그 첫 경기에서 완승을 거뒀다. 페퍼저축은행은 22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1라운드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17, 25-22, 25-14)로 완승을 거뒀다. 에이스 박정아, 외국인 선수 바르바라 자비치와 장위, 이한비 가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다양한 득점 분포를 보여줬다. 박정아와 자비치는 순도 높은 공격력을 보여줬다. 세터 이원정의 경기 조율이 탁월했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영입한 키 1m97㎝ 장신 미들 블로커 장위는 기대만큼 좋은 네트 장악력을 보여줬다. 지난 6일 폐막한 KOVO컵에서도 많은 블로킹을 잡아냈는데, 이날 한국도로공사전에서도 3개를 기록했다. 1세트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리고, 꾸준히 유지하며 8점 차 승리를 거둔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는 20점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이 상황에서 장위가 존재감을 보여줬다. 22-20에서 상대 리시브가 흔들리며 자기 코트로 넘어온 공을 네트 위에서 바로 때려 득점했다. 23-21에서는 한국도로공사 유니에스카 바티스타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자비치가 25번째 득점을 하며 최소 승점 1점을 확보했다. 그리고 3세트는 1세트보다 더 압도적인 경기력 차이를 보여줬다. 2021~22시즌부터 V리그에 입성한 페퍼저축은행은 한 번도 7위 이상 올라서지 못했다. 36경기를 소화하는 정규리그에서 6승 이상 거둔 시즌도 없다. 지난 시즌에는 단일시즌 최다 연패(25)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사이 감독도 3명이 바뀌었다. 노장 김형실 감독이 초대 감독을 맡았지만, 두 번째 시즌에 중도 하차했고, 체질 개선을 위해 영입한 아헨 킴은 2023~24시즌이 시작하기 전 개인사를 이유로 사퇴했다. 3대 조 트린지도 지난 시즌 막판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을 앞두고 한국 여자배구 레전드 미들 블로커 장소연 전 SBS 스포츠 해설위원을 영입, 재도약을 노렸다. 에이스 박정아는 다정하고 세심하면서도 기본기와 조직력을 강조하는 장 감독의 지도 스타일을 전하며 "빨리 첫 승을 선사하고 싶다"라고 했다.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이 V리그 데뷔전을 치른 장 감독을 웃게 만들었다. 창단 처음으로 V리그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22 21:31
프로농구

DB의 높이 vs SK의 속도...한끗 차 명승부, '영미'와 플래시 썬, 워니가 승부처 지배했다 [IS 잠실]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팀 원주 DB의 성벽이 더 높아졌다. 하지만 서울 SK가 더 빠르고, 강력했다.SK는 2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SK와 원정 경기를 77-72로 승리했다. 앞서 20일 안양 정관장과 홈 경기를 승리했던 SK는 DB를 꺾고 개막 2연승을 내달렸다.DB는 치나누 오누아쿠를 필두로 한 골 밑 높이가 돋보였다. 팀 52리바운드로 SK(39개)에 앞섰다. 하지만 집중력과 폭발력에서 SK를 앞설 수 없었다. 3쿼터까지만 해도 열세에 빠졌던 SK는 4쿼터 막판 폭발하며 역전승을 가져왔다. 사령관 김선형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22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앞장선 가운데 자밀 워니가 25점 11리바운드, 안영준도 3잠슛 5개를 포함해 16점을 꽂아넣었다. 3점슛 성공률이 71%에 달했다.올 시즌 처음 만난 두 팀의 맞대결 포인트는 달라진 DB의 팀 컬러였다. DB는 지난해 외곽 파괴력을 자랑하던 디드릭 로슨을 내세워 정규리그 우승을 이뤘다. 하지만 로슨이 떠난 올 시즌엔 그 대신 오누아쿠를 선택했다. 오누아쿠는 수비력에선 프로농구 정상급이지만, 득점력에선 로슨에 미치지 못했다. 경기 전 김주성 DB 감독은 "속공이라는 건 수비에 의한 리바운드가 형성이 돼야 속공을 나갈 수 있다. 우리가 오누아쿠에게 바라는 건 골밑에서의 듬직함으로 점수를 좀 좁혀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골밑에서의 득점과 파생돼서 나오는 득점들이 많이 나와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했다.전희철 SK 감독은 이에 대해 "DB가 작년보다 공격 옵션을 줄어든 것 같다. 정통 농구에 가깝게 하고 있다"며 "속공이 최소 7개나 8개는 나와야 한다. (하드 콜로) 몸 접촉이 많이 없는 상황에서 플레이를 해야 한다. 세트플레이를 많이 하면 몸싸움이 발생하고 그러면 공격자가 다소 손해다. 빨리 공격을 하려고 하고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이 제공권"이라고 예고했다. DB는 김주성 감독의 기대대로 골밑에서 탄탄한 플레이를 펼쳤다. 1쿼터 18-17로 팽팽했던 두 팀의 초반 승부는 외곽이 아닌 골 밑에서 이뤄졌다. 양 팀의 3점슛은 계속 빗나갔지만, 골 밑에서 팽팽한 싸움이 펼쳐졌고 파생되는 속공 득점도 주고 받았다. DB는 2쿼터 리바운드 대결에서 SK에 완승을 거뒀다. 로버트 카터 주니어의 리바운드 덕에 연속으로 이관희의 3점슛이 들어간 DB는 계속 달아나며 33-22, 11점 차까지 달아났다. SK는 페이스를 조절하던 김선형에 불이 붙으며 추격했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열세를 이겨내질 못했다. 36-32 4점 차까지 쫓았으나 이후 공격 리바운드 덕에 연속 득점으로 달아났고, 오누아쿠가 마지막에 투샷을 얻어내며 42-34로 전반을 마쳤다.전반 희비를 가른 건 말 그대로 리바운드 차이였다. DB는 포인트 가드 이선 알바노가 전반 단 하나의 득점과 어시스트도 기록 못했지만, 리바운드 31개(SK 22개)를 얻으며 코트 주도권을 지켜냈다. DB 산성에 빈틈이 없었던 건 아니다. 그리고 그 틈을 SK가 찾아내 깨부쉈다. SK는 3쿼터부터 다시 추격을 가동했다. DB가 연달아 턴오버를 범하자 이를 곧바로 장기인 속공으로 연결했다. 무리한 패스를 하다 내준 DB의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후반 시작 2분여가 지난 상황에서 오세근이 어시스트(김선형 3점)와 연속 5득점으로 맹활약해 추격을 이끌었다. 결국 워니의 원맨 속공 덩크슛으로 44-44 동점.DB의 위기를 끊어낸 건 김훈이었다. 오누아쿠의 득점으로 겨우 재역전한 DB는 김훈의 자유투에 이은 3점슛으로 겨우 55-48 리드를 벌렸다. 김훈은 3쿼터 종료 16초를 남겨놓고 다시 한 번 코너에서 외곽슛을 적중시켰다. SK는 마지막까지 추격했다. 카터의 5득점으로 DB가 5점 차까지 달아났지만 김선형과 안영준의 득점, 이어 최부경의 자유투로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한 점 차가 펼쳐졌다. 결국 경기 종료 1분 36초 전. 외곽에 선 안영준의 손끝에서 공이 날아갔고, 림에 꽂혔다. SK가 흐름을 가져왔다. 워니가 포스트 정면에서 스텝백으로 마침내 역전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단 59초 전. SK는 경기 종료 21초 전 워니의 3점 슛으로 쐐기마저 박았다. 승리를 확신하는 한 방이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22 21:03
프로농구

바뀐 DB 팀 컬러, 어떻게 작용할까...김주성 감독 "3점 대신 골밑·속공" 전희철 감독 "강하지만, 단순해져" [IS 잠실]

외국인 선수 교체와 함께 달라진 원주 DB에 서울 SK는 어떻게 대처할까.SK와 DB는 2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첫 경기를 기분 좋게 마쳤다. SK는 앞서 20일 홈에서 안양 정관장을 95-71로 잡았고, 같은날 DB도 서울 삼성과 홈에서의 개막전을 88-83으로 잡았다.두 팀 모두 지난해와 같이 강팀의 기세는 선보였다. 다만 DB의 스타일이 조금 다르다. 지난해 외곽에서 3점슛을 꽂던 디드릭 로슨이 떠난 DB는 대신 수비에 강점이 있는 치나누 오누아쿠를 영입해 골밑을 강화했다.DB는 일단 컵대회 우승에 이어 개막전 승리로 기분 좋은 출발을 맛본 상태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주성 DB 감독은 "지난 시즌과 초반 느낌은 비슷하다. 초반이다 보니 좋은 경기력이 나올 수도, 안 나올 수도 있다. 그런 데 연연하지 않고 한 경기 잘하면 계속 가고, 안 될 땐 빨리 수정하면서 시스템에 맞게 초반 라운드를 치러야 할 것 같다"고 했다.김 감독은 "확실히 로슨이 있을 때보단 약간의 변화를 주면서 간다. 팀 컬러를 좀 바꾼다고 생각한다"며 "속공은 결국 수비 리바운드가 돼야 나갈 수 있다. 오누아쿠에게 바라는 건 골밑에서 듬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거다. 거기에서 시작된 속공으로 지난해 3점으로 채운 득점을 커버해야 하겠다"고 했다.새 팀 컬러는 선수들의 믿음도 중요하다고 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에도 그랬지만, 외국인 선수에 대한 국내 선수들의 믿음이 새기면 그에 따른 플러스 효과가 생긴다. 아무래도 외국인 선수 비중이 크지 않나. 오누아쿠가 얼마나 든든한지 선수들이 느끼면 그에 따른 자신감도 생길 것 같다. 몇 경기 더 치르다 보면 오누아쿠의 장단점을 선수들이 느끼고, 그에 맞춰 플레이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한편 지난해 로슨의 3점, 이선 알바노의 볼 핸들링, 또 DB 국내 선수들의 높이를 모두 상대해야 했던 전희철 SK 감독은 DB의 패턴이 조금은 단순해졌을 거로 분석했다.전희철 감독은 "DB가 지난해보다 공격 옵션은 좀 줄어든 것 같다. 알바노와 로슨을 같이 이용한 공격 옵션 형태가 많았는데, 로슨의 외곽 플레이가 빠지면서 정통 농구 스타일에 가까워졌다"고 설명했다. 전 감독은 "변칙 수비를 할 건 많지 않은데, 알바노가 워낙 작년에도 좋았다. 오늘도 오누아쿠 스크린이 좋기에 이를 1대1로 막긴 힘들다. 수비에서 3가지 정도 약속했는데 잘 되면 80점 이하로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대비했다.전희철 감독은 "SK가 잘하는 것을 잘해야 한다. 잘 달리는 농구를 해야 한다"며 "속공이 최소 7개나 8개는 나와야 한다. 몸 접촉이 많이 없는 상황에서 플레이를 해야 한다. 세트플레이를 많이 하면 몸싸움이 발생하고 그러면 공격자가 다소 손해다. 빨리 공격을 하려고 하고 그래서 제공권이 가장 중요하다"고 바라봤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22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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