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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없이 들이댔다가 구렁텅이로 간다" 사직 2차전이 유독 아쉬운 염경엽 감독 [IS 인천]

"야구가 진짜 이상하게 되더라."힘겹게 부산 원정 3연전을 마친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한 말이다.염경엽 감독은 23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앞서 주중에 치른 부산 원정 3연전을 복기했다. LG는 3연전 중 1차전을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으나 2차전을 비긴 뒤 3차전을 패했다. 1승 1무 1패. 염 감독에게 아쉬움이 남는 건 시리즈 2차전이었다. LG는 7-5로 앞서 승기를 잡은 듯했지만 8회 말 고승민에게 통한의 동점 투런 홈런을 맞았다.염경엽 감독은 "7-5로 이겨야 하는데 거기서 홈런을 맞더라. (이)지강이가 2이닝을 커버해 주면서 됐다 싶었는데 (김)진성이가 맞더라"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당시 김진성은 1스트라이크-2볼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했으나 볼과 파울을 반복한 끝에 7구째 포크볼을 통타당했다. 염 감독은 "(볼카운트가 유리하니 변화구를) 땅바닥에 던지려고 하는 데 공이 또 그렇게 가더라. 그 전에 공 2개가 높게 들어가서 더그아웃에서 낮게 던지라고 난리를 쳤는데 하이라이트 보니까 딱 홈런 치라고 갔다"며 "투수의 제구력이 100%가 되는 건 아니니까…큰 것만 안 맞으면 된다고 했는데 실투가 가도 홈런 나올 확률이 얼마나 되겠나. 롯데 경기는 그렇더라. 야구 정말 모른다"라고 허탈해했다. 롯데와의 3연전 중 2차전 결과가 아쉬운 건 팀 사정도 한몫한다. 주전 외야수 홍창기를 비롯해 팀 내 부상자가 나오는 상황. 염경엽 감독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생각 없이 들이댔다가 완전히 구렁텅이로 갈 수 있다. 부족할 때는 이기는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시리즈 2차전까지 잡아냈으면 3차전을 좀 더 수월하게 갈 수 있었다. 하지만 2차전 결과가 예상을 빗나가면서 3차전의 여유가 없었다. 염 감독은 "목표가 2승 1패였다"며 "(2차전도 이겼으면 3차전에서) 더 많은 휴식을 줄 수 있었다"라며 멋쩍게 웃었다.한편 이날 LG는 문성주(지명타자) 김현수(좌익수) 오스틴(1루수) 박동원(포수) 오지환(유격수) 구본혁(3루수) 송찬의(우익수) 박해민(중견수) 이영빈(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이 짜였다. 선발 투수는 손주영이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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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 지친 LG, 책임감 막중한 손주영

LG 트윈스 왼손 투수 손주영(27)의 책임감이 막중하다. 손주영은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시즌 7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한다. 손주영은 올 시즌 9차례 등판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9승 10패 평균자책점 3.79를 올려 올해 큰 기대를 받았지만, 다소 주춤한 편이다. 개막 후 3번 연속 모두 승리를 쌓았지만, 최근 6차례 등판에서 고작 1승(3패)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9차례 등판 중에 4실점(2회) 5실점(1회) 6실점(1회) 등 대량 실점이 많은 편이다. 최근 제구력 난조로 볼넷이 늘어나고 있다. LG의 마운드 사정을 고려하면 손주영의 호투가 더욱 절실하다. LG는 1승 1무 1패로 마감한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에서 마운드 소모가 컸다. 송승기-임찬규-코엔 윈 등 3명의 선발 투수는 총 13이닝 밖에 책임지지 못했다. 장현식과 김강률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불펜진의 부담은 더욱 가중됐다. 결국 22일 롯데전에 염경엽 감독은 필승조 전원 휴식을 결정했다. 이에 23일 SSG전에는 김진성과 박명근 등 필승조 전원 투입이 가능하나, 남은 24~25일 경기를 감안하면 손주영이 최대한 많은 이닝을 책임져야 한다. SSG는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 상승세를 타고 있다. 손주영은 올 시즌 SSG를 상대로 두 차례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우천으로 두 차례나 중단된 4월 19일 맞대결에서 3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잠실구장으로 옮겨 치른 지난 2일 SSG전에서는 5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손주영과 맞대결을 펼칠 SSG 선발 투수는 미치 화이트다. 화이트는 올 시즌 6차례 등판에서 4승 평균자책점 2.29로 호투 중이다. LG전 등판은 처음이다. 총 35와 3분의 1이닝 동안 탈삼진 36개, 피안타율 0.159로 뛰어난 구위를 자랑한다. 이형석 기자 2025.05.2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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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연속 다윗과 골리앗'→두산, 2연속 신인 선발 "선배들이 도와줘야" [IS 잠실]

"선배들이 도와줘야죠."5연패에 빠진 두산 베어스가 6연패 위기에 놓였다. 상대 에이스 김광현(37·SSG 랜더스)을 맞아 신인 홍민규(19)가 마운드에 오른다.두산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홈경기를 치른다. 앞서 5연패를 기록한 두산은 1년 차 신인 홍민규를 선발로 출격시킨다. 국내 에이스 곽빈이 시즌 직전 내복사근 손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로테이션을 지켜주던 최승용마저 1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왼쪽 중지 손톱을 다쳐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연달아 빈자리가 생기면서 결국 두산은 1년 차 투수인 최민석(2라운드) 홍민규(3라운드)를 차례로 마운드에 올리게 됐다. 최민석은 21일 먼저 마운드에 올랐으나 쓴 맛을 봤다. 주 무기인 싱커가 최고 150㎞/h를 찍으면서 4이닝을 소화했으나 2안타 3볼넷 3탈삼진으로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2회 초 1루수 양석환의 실책이 나오면서 1실점으로 끝날 수 있는 2회 초를 3실점으로 마쳤다. 더군다나 상대가 SSG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 두산 타선은 앤더슨에게 단 한 점도 내지 못하고 최민석에게 부담을 더했다. 22일 잠실 SSG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최민석의 투구가 나쁘지 않았다. 수비수들의 도움이 부족했다. 2사 후 볼넷이 실점으로 이어졌지만, 당당하게 스트라이크를 잘 넣었다고 생각한다"며 "데뷔전에서 선배들에게 주눅들지 않았다. 제구력이 좋은 투수인데, 아무래도 데뷔전이라 긴장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한 경기로 단정지을 수 없다. 한 번 더 기회를 줄 생각"이라고 칭찬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홍민규도 동기 최민석과 마찬가지 상황이다. 홍민규는 최민석과 달리 1군에서 14경기(선발 1경기) 2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했다. 필승조에 앞서 불펜으로 나서면서 멀티 이닝을 경험했다. 선발 데뷔전인 지난 17일 KIA 타이거즈전에선 3과 3분의 2이닝 6피안타(1피홈런)1볼넷 4실점을 남겼다.홍민규의 선발 두 번째 경기 상대는 김광현. SSG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전 메이저리거로 홍민규에겐 까마득한 대선배다. 올 시즌 부진한 시기도 있었으나 최근 3경기 연일 호투하면서 2승 6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 중이다. 이승엽 감독은 "선배들이 도와줘야 한다. 선배들이 수비에서, 타석에서 집중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어제 앤더슨, 오늘 김광현 등 좋은 투수들과 붙지만 그렇더라도 선배들이 해줘야 한다. 먼저 점수를 내 투수들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타자들이 힘을 내야 한다"고 전했다.두산은 앞서 21일 경기에서 양석환의 실책 외에도 수비 불안이 여러 차례 드러났다. 특히 2회 2사 후 SSG 조형우 타석 때 1루 주자 정준재, 3루 주자 안상현의 더블 스틸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 포수 양의지가 3루 주자 안상현을 묶으면서 처리해야 했고 송구를 받는 2루수 강승호의 움직임도 기민해야 했다. 송구도, 공을 커트하는 위치도 마음대로 되지 못하면서 안상현에게 실점을 내줬다.이승엽 감독은 "홈을 주지 않기 위해 작전을 했는데, 홈을 내줬다. 우리 수비 미스다. 준비를 했고, 실패했다. 감독의 책임"이라고 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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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왕'과 13구 승부 끝에 웃었다...600승 앞둔 사령탑 "김영우 한 단계 성장 계기"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신인 투수 김영우(20)가 '안타왕'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와 13구 승부 끝에 땅볼 아웃을 잡는 장면에 높은 점수를 줬다. 지난 20일 LG는 사직 롯데전에서 14-3으로 앞서다가 6회 말 6점을 뺏겨 14-9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염경엽 감독은 7회 말 김영우를 투입했다. 김영우는 첫 타자 손호영을 낫아웃 삼진 처리한 뒤 장두성과 고승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LG는 6회 말 6점을 내준 터라 추가 실점을 막아야 하는 상황. 김영우는 지난해 최다안타왕 레이예스와 승부했다. 초구 커브를 던져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2구째 시속 직구로 헛스윙을 이끌었다. 2스트라이크-0볼의 유리한 볼카운트. 그런데 레이예스의 '파울 커트'가 시작됐다. 3~5구 파울, 6구 볼, 7~12구 연속 파울을 쳐냈다. 더그아웃에 있던 염경엽 감독이 김영우와 레이예스의 끈질긴 승부가 이어지자 어이없다는 듯 웃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김영우는 결국 13구, 이날 가장 빠른 시속 155㎞ 강속구를 던져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레이예스는 1루로 뛰며 고개를 푹 숙이며 아쉬워했다. 20일 경기에서 불펜 난조로 속앓이를 한 염경엽 감독은 "그래도 김영우를 굉장히 좋게 봤다"라며 "계속 스트라이크를 던졌다느 것에 굉장히 높이 평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전 같았으면 볼넷을 내줬을 텐데, 투구수는 늘어났지만 존 안에 던져 범타 처리했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우는 이후 전준우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고 실점 없이 마감, 필승조 김진성의 투입을 막았다. 2025년 2차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입단한 김영우는 올 시즌 20경기에서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장현식의 부상 이탈 때 임시 마무리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개막 엔트리에 승선한 그는 추격조로 시작해 최근에는 중요한 상황에서 자주 기용되고 있다. 제구력 보완이 과제이나, 강속구를 바탕으로 탈삼진 능력이 뛰어나다. 역대 12번째 감독 600승에 1승만 남겨둔 염경엽 감독은 1군 무대에서 성공 체험을 쌓아가는 김영우에 대해 "또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점쳤다. 사직=이형석 기자 2025.05.2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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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데뷔' 최민석, '닥터 K' 앤더슨 상대 깜짝 선발..."무브먼트 있는 투수, 최대 70구 정도" [IS 잠실]

프로 입단 첫 해. 최민석(19·두산 베어스)이 1군 데뷔전을 깜짝 선발 등판으로 맞았다.두산은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앞서 오른손 투수 최민석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고, 선발 투수로 출격시킨다.서울고를 졸업한 최민석은 지난해 열린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6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그는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초대장을 받지 못해 집에서 드래프트를 지켜봤는데, 급하게 지명 소식을 듣고 행사장을 찾아 두산 구단의 축하를 받았다. 당시 그는 "모든 일에 순서가 있다. 우선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수 있게 노력하고, 개막전 엔트리, 시범경기 출전 등도 이뤄보고 싶다. 선발 투수가 하고 싶지만, 팀이 시켜주시는 대로 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당시 바라던 꿈을 개막 후 두 달 만에 이룰 수 있게 됐다.기회를 받을 자격은 충분했다. 최민석은 퓨처스리그에서 4경기를 등판해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지만, 12이닝 동안 11탈삼진을 솎아내면서 2실점(평균자책점 0.75)만 내줬다. 최고 구속 149㎞/h도 찍었다.이승엽 감독은 "최민석이 팔 각도가 낮진 않은데, 투심과 슬라이더 위주로 던지는 투수다. 공에 무브먼트가 있는 편"이라며 "어린 나이에 비해 제구력이 나쁘지 않은 편이다. 어느 정도 던져줄 지 모르지만 지켜봐야겠다"고 기대했다. 이 감독은 "2군에서 최민석이 최대 70구 정도씩만 던졌다. 그 이상을 던지기는 어려울 것이다. 매 이닝 (결과를 보면서) 잘라 판단하고 교체 시점을 결정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상대 타자가 누구일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박정수, 박신지 등이 준비할 수 있다. 민석이가 3이닝 정도 던져주면 좋겠다. 자신감을 갖고 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상대가 만만치 않다. SSG는 이날 선발로 드류 앤더슨이 출격한다. 김광현, 미치 화이트와 에이스 편대를 이룬 앤더슨은 올 시즌 9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2.32로 호투하는 중이다. 50과 3분의 1이닝을 던지면서 탈삼진이 77개에 달한다.이승엽 감독은 "매치업만 보면 우리가 불리하다. 하지만 야구란 게 그렇다. 의외성, 당일 컨디션 등이 결과를 크게 좌우한다"고 반전을 기대했다.신인 투수의 분전도 중요하지만, 결국 해줘야 하는 선수들이 부상에서 돌아와야 한다. 이승엽 감독은 "곽빈은 22일 불펜 피칭을 시작한다. 이상이 없다면 24일 이천 NC 다이노스전에서 등판한다"고 예고했다. 역시 부상으로 이탈해 있는 홍건희 역시 23일 이천 NC전에 나설 예정이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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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5일 만의 홈 사직구장 등판...롯데 '아픈 손가락' 짧았던 환호, 길었던 탄식

2245일 만의 홈 사직야구장 1군 등판. 전광판에 초구 구속 157㎞가 찍혔다. 관중석에선 '와~'하는 환호와 감탄사가 쏟아졌다. 그러나 강렬한 인상은 너무나도 짧았다.롯데 자이언츠 윤성빈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 동안 4피안타 6볼넷(몸에 맞는 공 포함 4사구 7개) 9실점 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종전 2018년 6월 26일 키움 히어로즈전 6실점)이다. 선발 싸움에서 고개 떨군 롯데는 9-17 대패로 3연승을 마감했다. 미국 구단의 입단 제의를 뿌리치고 2017년 롯데 1차 지명을 받은 윤성빈은 1m97㎝에서 큰 키에서 뿌리는 150㎞대 강속구가 위력적인 오른손 투수다. 지난해까지 1군 통산 성적은 21경기에서 2승 7패 평균자책점 7.47로 부진했다. 2018년 18경기 등판 이후 2019년, 2021년, 2024년 한 차례씩 등판이 전부였다. 고질적인 제구력 난조가 문제였다. 윤성빈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2군)에 6차례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했다. 1이닝 4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던 4월 2일 NC 다이노스전 구원 등판을 제외한 나머지 5차례 선발 등판 시 평균자책점은 0.89로 낮다. 특히 시즌 피안타율은 0.071로 낮다. 21과 3분의 1이닝 동안 탈삼진 40개를 잡았지만 볼넷이 19개였다. 윤성빈은 이날 기대와 우려를 모두 낳았다. 윤성빈은 1회 초 첫 타자 박해민에게 157㎞-156㎞-157㎞ 강속구를 던져 3구 삼진 처리했다. 11경기 연속 사직구장 매진을 달성한 홈팬들은 열광했다. 윤성빈은 후속 문성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3번 타자 김현수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9구 연속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그러나 윤성빈은 LG 4번 타자 문보경을 스트레이트 볼넷, 후속 오지환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송찬의에게 밀어내기 볼넷, 구본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윤성빈은 2회 초 타격감이 좋지 않은 이주헌-박해민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낸 뒤 문성주에게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이어 김현수와 문보경을 또 볼넷으로 내보냈다. 오지환의 1타점 내야 안타로 스코어는 0-6까지 벌어졌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박진이 송찬의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 윤성빈의 실점은 9점까지 늘어났다. 윤성빈의 이날 총 투구 수가 54개. 그런데 스트라이크(24개)보다 볼(30개)이 더 많았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기 전에 "(윤)성빈이가 어떻게 던질지 사령탑인 나도 기대하기는 마찬가지"라면서 "(교체 시기는) 볼넷 여부에 달려있다. 마운드에서 타자와 승부하러 들어가는지 볼 것이다. 볼이 늘어나면 (계속 끌고 가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윤성빈은 이날 1회 초 세 타자를 상대할 때까지 시속 156~157㎞ 강속구를 위력을 떨쳤다. 롯데로선 윤성빈에게 또 희망과 우려를 가질 수밖에 없다. 사직=이형석 기자 2025.05.2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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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엘롯라시코' 14:2→14:9→17:9 LG가 웃었다...윤성빈 1이닝 9실점 [IS 사직]

'엘롯라시코'의 승자는 LG 트윈스였다. 롯데 자이언츠의 추격을 따돌렸다. LG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17-9로 이겼다. 선두 LG는 이날 승리로 02위 한화 이글스와 2경기 승차를 유지했다. 반면 3연승을 마감한 롯데는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LG는 이날 롯데 선발 투수 윤성빈을 초전박살냈다. 2회까지 10점을 뽑은 LG는 14-2로 크게 앞서 손쉽게 이기는 듯했다. 그러나 6회 말 6점을 뺏겨 14-9까지 추격을 허용해 필승조 박명근까지 투입했고, 8회 초 3점을 뽑고서야 안심할 수 있었다. 양 팀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할 정도로 난타전이 펼쳐졌다. LG가 12안타 4사구 13개, 롯데가 17안타 4사구 5개를 기록했다. LG는 1회 초 2사 2루에서 문보경의 볼넷, 오지환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송찬의에 밀어내기 볼넷에 이은 구본혁의 2타점 적시타로 앞서갔다. 2회에는 이주헌-박해민의 볼넷에 이은 문성주의 1타점 적시타, 문보경의 밀어내기 볼넷, 오지환의 1타점 내야 안타로 6-0까지 달아났다. LG는 송찬의가 바뀐 투수 박진을 상대로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송찬의의 개인 첫 그랜드슬램이다.롯데 손호영은 친정팀 LG를 상대로 3회 말 추격을 알리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LG는 4회 초 문보경과 오지환의 연속 안타에 이은 송찬의의 내야 땅볼 때 11-2를 만들었다. 이어 구본혁-함창건-이주헌의 연속 안타로 14-2까지 달아났다. LG 선발 투수 송승기는 4회 말 2사 2루에서 윤동희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지만, 5회 말 수비 때 실점 없이 막고 시즌 4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롯데는 LG 불펜을 두들기며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안타 2개-볼넷 1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손호영이 LG 성동현에게 1타점 내야 안타를 뽑았다. 장두성이 바뀐 투수 김유영에게 1타점 적시타, 고승민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의 적시타로 9-14까지 스코어가 좁혀졌다. LG는 성동현과 김유영을 올려 아웃카운트 하나 없이 7타자 연속 출루를 허용하자 결국 필승조 박명근을 투입했다. 전준우의 안타, 전민재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다시 무사 만루가 됐다. 박명근은 나승엽(파울 플라이)-윤동희(삼진)-유강남(삼진) 세 타자 연속 범타 처리로 6회 수비를 마감했다. LG는 8회 초 대타 오스틴 딘의 밀어내기 볼넷, 박동원의 1타점 희생플라이, 박해민의 1타점 적시타로 17-9까지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LG 송승기는 5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4승(3패)을 달성했다. 평균자책점은 2.96에서 3.20으로 다소 올랐다. 타선에선 송찬의가 결승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6타점을 올렸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이다. 구본혁이 4타수 2안타 3타점을 터뜨렸다. 문성주, 오지환도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렸다. 관심을 끈 롯데 윤성빈은 294일 만의 1군 등판에서 1이닝 동안 4피안타 6볼넷(몸에 맞는 공 포함 4사구 7개) 9실점 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 역시 제구력이 문제였다. 윤성빈은 이날 총 54개의 공을 던졌는데, 스트라이크(24개)보다 볼(30개)이 더 많았다.부산=이형석 기자 2025.05.2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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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롯데 윤성빈 1이닝 6볼넷 9실점 최악투...최고 157㎞ 무용지물

역시 제구력이 문제였다. 롯데 자이언츠 유망주 윤성빈(26)이 조기 강판을 당했다. 윤성빈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 동안 4피안타 6볼넷(몸에 맞는 공 포함 4사구 7개) 9실점 했다. 그는 0-6으로 뒤진 2회 초 무사 만루에서 교체됐고, 마운드를 넘겨받은 후속 투수 박진이 송찬의에게 만루 홈런을 맞아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윤성빈의 이날 총 투구 수가 54개. 그런데 스트라이크(24개)보다 볼(30개)이 더 많았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기 전에 "(윤)성빈이가 어떻게 던질지 사령탑인 나도 기대하기는 마찬가지"라면서 "(교체 시기는) 볼넷 여부에 달려있다. 마운드에서 타자와 승부하러 들어가는지 볼 것이다. 볼이 늘어나면 (계속 끌고 가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윤성빈의 출발은 산뜻했다. 박해민을 상대로 던진 초구 직구 구속이 전광판에 157㎞/h까지 나오자 관중석에서 '와~' 하며 감탄사가 터졌다. 윤성빈은 박해민을 3구 삼진 처리했다. 1사 후 문성주에게 포크볼을 던져 안타를 허용한 그는 김현수를 3구 삼진 처리했다. 이어 문보경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흔들린 윤성빈은 후속 오지환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다. 윤성빈은 이어 송찬의와 풀카운트 승부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구본혁에게 시속 157㎞ 직구를 던져 2타점 적시타를 얻어 맞았다. 윤성빈은 0-3으로 뒤진 2회 초 9번 이주헌-선두 박해민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자 롯데 벤치는 불펜 가동을 준비했다. 윤성빈은 문성주에게 1타점 적시타,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에 몰린 뒤 문보경에게 이날 두 번째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이어 오지환에게 1타점 내야 안타를 맞고 교체됐다. 윤성빈은 부산고 3학년 재학 중에 미국 구단의 입단 제의를 받았지만 2017년 롯데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1m97㎝에서 큰 키에서 뿌리는 150㎞대 강속구가 위력적이었다. 그러나 1군 통산 성적은 21경기에서 2승 7패 평균자책점 7.47로 부진하다. 2018년 18경기 등판 이후 2019년, 2021년, 2024년 한 차례씩 등판이 전부였다. 윤성빈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2군) 6차례 등판에서 2승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했다. 1이닝 4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던 4월 2일 NC 다이노스전 구원 등판을 제외한 나머지 5차례 선발 등판 시 평균자책점은 0.89로 낮다. 특히 시즌 피안타율은 0.071로 낮다. 올해 퓨처스리그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이 156㎞/h까지 기록했고, 21과 3분의 1이닝 동안 탈삼진 40개를 올릴 만큼 구위와 스피드를 회복했다. 윤성빈은 이날 큰 기대를 한몸에 받고 마운드에 올랐다. 1군 복귀전에서 관건은 역시 제구력이었는데, 결국 2회를 버티지 못했다. 윤성빈은 고개를 푹 숙인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사직=이형석 기자 2025.05.20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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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윤성빈 투구 나도 기대, 볼 많아지면 힘들어" [IS 사직]

롯데 자이언츠 유망주 윤성빈(26)이 294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선다. 윤성빈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공동 2위 롯데가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LG를 끌어내릴 수도 있어 맞대결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기 전 "(윤)성빈이가 어떻게 던질지 사령탑인 저도 기대하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했다.윤성빈의 1군 등판은 지난해 7월 30일 인천 SSG 랜더스전 이후 294일 만이다. 윤성빈은 부산고 3학년 재학 중에 미국 구단의 입단 제의를 받았지만 2017년 롯데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1m97㎝에서 큰 키에서 뿌리는 150㎞대 강속구가 위력적이었다. 그러나 1군 통산 성적은 21경기에서 2승 7패 평균자책점 7.47로 부진하다. 2018년 18경기 등판 이후 2019년, 2021년, 2024년 한 차례씩 등판이 전부였다. 잦은 부상에 부진까지 겹쳐 롯데의 '아픈 손가락'으로 여겨졌다. 윤성빈은 올 시즌 달라진 모습으로 기대하게 한다. 퓨처스리그(2군) 6차례 등판에서 2승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했다. 1이닝 4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던 4월 2일 NC 다이노스전 구원 등판을 제외한 나머지 5차례 선발 등판 시 평균자책점은 0.89로 낮다. 특히 시즌 피안타율은 0.071로 낮다. 올해 퓨처스리그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이 156㎞/h까지 기록했고, 21과 3분의 1이닝 동안 탈삼진 40개를 올릴 만큼 구위와 스피드를 회복했다. 관건은 역시 제구력이다. 올 시즌 2군에서 볼넷 19개를 허용했다. 퓨처스리그에선 이닝당 1개에 가까운 볼넷을 내주고서도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었지만, 1군 무대는 또 다르다. 1군 선수의 기량이나 상황별 대처 능력이 훨씬 뛰어나다. 윤성빈은 1군 통산 53이닝 동안 4사구 45개, 퓨처스리그에선 219와 3분의 2이닝 동안 4사구 221개를 기록했다. 김태형 감독은 "윤성빈과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라며 "(교체 시기는) 볼넷 여부에 달려있다. 마운드에서 타자와 승부하러 들어가는지 볼 것이다. 볼이 늘어나면 (계속 끌고 가기) 힘들다"라고 밝혔다. 롯데 새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가 로테이션에 합류하기 전까지 한 차례 더 임시 선발을 돌려야만 한다. 김 감독은 "한현희가 들어갈 수도 있고, 오늘 성빈이가 던지는 것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직=이형석 기자 2025.05.2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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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56㎞' 관건은 제구력...롯데 '아픈손가락' 294일 만의 1군 출격 [IS 사직]

롯데 자이언츠 유망주 윤성빈(26)이 294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선다. 관건은 역시 제구력이다.롯데(공동 2위)는 20~22일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선두 LG 트윈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두 경기 차 1~2위 양 팀의 이번 3연전에 이목이 쏠린다. 특히 20일에는 롯데 선발 투수 윤성빈의 투구가 관심을 끈다. 윤성빈의 1군 등판은 지난해 7월 30일 인천 SSG 랜더스전 이후 294일 만이다. 윤성빈은 부산고 3학년 재학 중에 미국 구단의 입단 제의를 받았지만 2017년 롯데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1m97㎝에서 큰 키에서 뿌리는 150㎞대 강속구가 위력적이었다. 그러나 1군 통산 성적은 21경기에서 2승 7패 평균자책점 7.47로 부진하다. 2018년 18경기 등판 이후 2019년, 2021년, 2024년 한 차례씩 등판이 전부였다. 잦은 부상에 부진까지 겹쳐 롯데의 '아픈 손가락'으로 여겨졌다. 윤성빈은 올 시즌 달라진 모습으로 기대하게 한다. 퓨처스리그(2군) 6차례 등판에서 2승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했다. 1이닝 4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던 4월 2일 NC 다이노스전 구원 등판을 제외한 나머지 5차례 선발 등판 시 평균자책점은 0.89로 낮다. 특히 시즌 피안타율은 0.071로 낮다. 올해 퓨처스리그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이 156㎞/h까지 기록했고, 21과 3분의 1이닝 동안 탈삼진 40개를 올릴 만큼 구위와 스피드를 회복했다. 관건은 역시 제구력이다. 올 시즌 2군에서 볼넷 19개를 허용했다. 퓨처스리그에선 이닝당 1개에 가까운 볼넷을 내주고서도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었지만, 1군 무대는 또 다르다. 1군 선수의 기량이나 상황별 대처 능력이 훨씬 뛰어나다. 윤성빈은 1군 통산 53이닝 동안 4사구 45개, 퓨처스리그에선 219와 3분의 2이닝 동안 4사구 221개를 기록했다. 윤성빈의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하다. 그는 지난해 1군 선발 등판을 떠올리며 "어렵게 얻은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쉬웠다. 너무 오랜만에 1군에 등판해 긴장했고, 그저 공을 던지는 데 급급했다"라고 돌아봤다. 20일 경기에서 호투하면 5선발 경쟁의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한편 이날 LG 선발 투수는 시즌 8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 중인 좌완 5선발 송승기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5.05.2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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