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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명불허전 에이스 윤석민 “‘최강야구’로 팬들 응원 느껴”

JTBC ‘최강야구’ 브레이커스의 명불허전 에이스 윤석민이 ‘최강야구’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3일 방송되는 ‘최강야구’ 124회에서는 지난 방송에 이어 브레이커스와 한양대학교의 치열한 경기가 펼쳐진다.특히 지난 방송서 어깨 통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팀을 위해 한 이닝을 더 던지겠다고 마운드에 오른 윤석민의 모습이 뭉클함을 선사했고, 여전한 제구력과 노련한 수싸움으로 천재적인 경기 운영을 하는 윤석민의 실력이 화제를 모았다.이 가운데, ‘최강야구’ 측이 윤석민과의 서면 인터뷰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윤석민은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 경기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묻자 “다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못 했다”라며 “최강야구를 하면서 기회가 생겨서 행복하고 팬들을 위해서도 나가는 경기마다 무조건 이기겠다는 투지를 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팬들의 응원과 더불어 두 아들의 뜨거운 응원이 윤석민의 에너지를 충전시킨다고. 윤석민은 “아이들이 아빠가 현역 시절 야구하는 걸 못 봐서 지금 최강야구를 보면서 너무 좋아한다”라며 “다시 기아로 가면 안 되냐고 말을 많이 한다. 아직 어려서 은퇴의 의미를 잘 몰라서 최대한 잘 이야기해 주고 있다”라고 귀여운 일상을 공유했다.윤석민은 보고도 칠 수 없는 슬라이더로 매회 감탄을 유발하는 중이다. 뚝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이어 최강컵 대회 1차전에서는 직구와 헷갈리는 고속 슬라이더를 보여주며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항간에 그의 슬라이더가 7종이라는 소문까지 생길 정도. 이 소문에 대해 묻자 윤석민은 웃음을 터트리며 “7가지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구사하는 슬라이더는 크게 두 가지다. 느린 슬라이더랑 빠른 슬라이더가 있는데, 던질 때마다 각도가 다르게 느껴지다 보니 재밌는 소문이 생긴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금 강하게 던지면 빨리 휘고 살짝 풀어서 던지면 각도가 크게 형성되어 들어가는데 그런 게 다른 슬라이더처럼 보일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최강야구’는 최강 컵대회를 진행 중이다. 각 팀마다 6번의 예선전을 치르고 순위를 매겨 1위는 최강 시리즈 직행, 4위는 탈락, 2위와 3위는 플레이오프 경기로 향한다. 최강 시리즈에서 우승한 팀만 ‘최강’이라는 칭호를 사용할 수 있다. 브레이커스의 목표는 단연코 우승. 브레이커스의 에이스 윤석민은 “최강이라는 칭호를 얻기 위해 모두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 프로그램 명칭에 맞게 최강 컵에서 우승을 해서 최강팀이라고 인정받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해 최강 컵대회에서 펼칠 브레이커스와 윤석민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마지막으로 윤석민은 어떤 상황에서도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언제나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게는 늘 감사하다. '최강야구'를 하면서 팬들의 응원을 다시 들을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면서 “야구를 잘해서 팬들에게 이전 추억들을 되짚는 시간을 선사하고 싶다”라고 진심을 밝혔다. 이어 “윤석민답게 항상 어디서든 최선을 다하겠다. 지켜봐 달라”라고 당부해 응원을 유발했다.팬들을 향한 감사와 ‘최강야구’에 대한 진심을 전한 윤석민은 이날 방송되는 ‘최강야구’ 124회 본방송에서도 활약을 이어간다. 124회에서는 최강 컵대회 예선 1차전 브레이커스와 한양대의 경기가 이어지며, 5회 초 한양대 공격 상황에서 또다시 마운드에 윤석민이 올라 한양대의 에이스 타자들을 상대할 예정이다.‘최강야구’는 은퇴한 프로 출신 야구 선수들이 함께 팀을 이뤄 다시 야구에 도전하는 리얼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03 15:26
메이저리그

투수 오타니 고개를 떨궜다, 결국 3회 강판...절뚝이는 비솃에게 3점포 허용

맞는 순간, 투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고개를 떨궜다. 오타니는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7차전에 선발 등판해 0-0이던 3회 말 보 비솃에게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오타니는 3회 말 선두 타자 조지 스프링어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토론토는 희생 번트 작전을 펼쳤고, 스프링어는 오타니의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다저스 벤치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자동고의4구 작전을 했다. 오타니는 1사 1, 3루에서 비셋에세 던진 시속 142.7㎞ 슬라이더를 통타 당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선제 3점 홈런(비거리 134.8m)을 허용했다. 오타니는 홈런을 확인하자 고개를 떨궜다. 무릎 부상으로 다리를 절뚝이는 비솃은 홈런으로 여유 있게 베이스를 돌았다. 결국 다저스 벤치는 투수 오타니를 교체했다. 오타니는 이날 2와 3분의 1이닝 5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다. 사흘 휴식의 여파인지 구속도, 제구력도 정상이 아니었다. 오타니는 지난 29일 열린 WS 4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 전날(28일) 연장 18회, 총 6시간 39분 경기의 영향 탓인지 평소보다 부진했다. 벼랑 끝에 몰렸던 전날 6차전에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모두 등판했다. 결국 다저스는 '투수 오타니' 카드를 다시 꺼냈다. 다만 정규시즌보다 체력 소모가 큰 포스트시즌(PS)에 오타니가 사흘 휴식 후 등판하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오타니가 몇 이닝을 투구할 수 있나'라는 말에 "아직 몇 이닝을 던질지 모르겠다. 너무 선입견을 갖지 않고 상황에 따라 판단하고 싶다"라며 "마운드 운영은 경기 진행 상황에 따라 달라져 예측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오타니의 투구"라고 밝혔다. 이어 "어젯밤에 오타니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자신이 선발 투수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구원 투수로는 기용법이 제한된다"라며 오타니가 얼마나 던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컨디션이 좋으면 계속 투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마운드에서 웃을 수가 없었다. '타자 오타니'는 타석에서 역전을 노린다. 이형석 기자 2025.11.02 10:10
프로야구

9이닝 18피안타 12실점...올가을 류현진이 남긴 초라한 기록

류현진(38·한화 이글스)이 19년 만에 나선 KBO리그 포스트시즌(PS)에서 초라한 뒷모습을 남겼다.한화 이글스의 가을야구가 10경기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한화는 10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에서 1-4로 패했다. 한화는 시리즈 전적 1승 4패로 LG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2006년 19년 만에 다시 오른 KS에서 1999년 이후 26년 만에 창단 두 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힘이 부족했다. 한화의 2025년 마지막 경기, 마지막 공을 던져 아웃카운트를 잡은 투수는 '맏형' 류현진이었다. 그는 한화가 1-3으로 지고 있었던 8회 초 등판했다. 원래 6차전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한화가 4차전까지 3패(1승)를 당하며 벼랑 끝에 있어 등판 대기했다. 류현진은 8회 신민재와 김현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문보경에게 병살타를 유도하고 오스틴 딘을 삼진으로 잡아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9회 오지환·구본혁·박해민에게 3안타를 맞고 놓이 1사 만루에서 홍창기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1점 내줬다. 한화는 1-4로 밀린 채 맞이한 9회 말 득점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프로 데뷔 2년 차였던 2007년 이후 19년 만에 KBO리그 PS에 나섰다. 그는 지난 1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을 앞두고 "설렌다. 그 시절보다 경험이 많이 쌓였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첫 등판이었던 10월 22일 PO 3차전에서 4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조기강판됐다. 한화 타선이 먼저 2점을 지원했지만, 4회 말 1사 1·2루에서 김영웅에게 스리런홈런을 맞고 역전은 허용했고 2사 뒤엔 김태훈에게 다시 우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한화는 이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노시환이 5회 투런홈런을 치며 5-4로 역전한 뒤 PO에서 불펜 임무를 수행한 '선발 자원' 문동주가 6회 말 무사 1루에 등판해 실점 없이 4이닝을 막았다. 류현진은 경기 뒤 문동주는 부둥켜안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가슴 한 편에는 다음 등판에서 PO 3차전 부진을 만회하고 싶은 마음이 컸을 것이다. 류현진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S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한화가 1차전에서 2-8로 패한 뒤 열린 경기였기에 류현진의 호투가 절실했다. 하지만 이날 그는 3이닝 동안 7점을 내주며 최악의 투구를 했다. 타선이 1회 초 4점을 지원했지만, 2회 바로 5점을 내줬다.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박동원과 구본혁에게 연속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내줬고 홍창기에게도 우중간 적시타를 맞았다. 3회는 1사 1루에서 박동원에게 좌월 투런홈런까지 허용했다. 결국 한화가 5-7로 지고 있었던 3회 말 수비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를 김종수에게 넘겼다. 류현진은 2025 정규시즌 9승 7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투수진 맏형으로 리더십을 보여주며 한화가 '선발 야구'를 실현하는 데 큰 역할을 해냈다. 하지만 PS에서는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어느덧 서른여덟 살 노장. 여전히 뛰어난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PS 모드를 켜며 집중력이 최고조에 달한 상대 타자들을 제압하기엔 역부족이었다. KS 2차전 이후 류현진의 표정에 미소가 사라졌다. 프로 데뷔 첫 우승을 노린 류현진이 다시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그는 올가을 총 4번 등판, 9이닝을 소화하며 18피안타(3피홈런) 12실점을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01 13:08
프로야구

지난해 김무신, 올해엔 김서현에 삼 세 번이나 당했다...오스틴 5차전서 반전 이룰까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1)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가을 무대에서도 신예 '강속구 투수'에 고전하고 있다. 오스틴은 지난 30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KS) 팀이 1-3으로 추격한 8회 초 2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한화는 신민재(2루타)-김현수-문보경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마운드를 한 차례(라이언 와이스→김범수) 바꾼 상황에서, 마운드를 또 김서현으로 교체했다. 오스틴은 한화 마무리 김서현의 초구 시속 151㎞ 직구에 배트를 휘둘러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한화는 김서현의 투입 시점을 오스틴 타석에 맞춰놓고 있다. 오스틴은 지난 26일 KS 1차전에서도 바뀐 투수 김서현에게 4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29일 3차전에서도 김서현에게 8구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김서현은 이번 가을 극심한 부진으로 고개를 떨군 적이 많았지만, 오스틴은 그런 김서현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오스틴은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PO)에서 불펜 투수 김무신(개명 전 김윤수)을 상대로 3타수 무안타로 약했다. 삼성 벤치는 위기 상황에서 오스틴을 상대하면, 김윤수 를 투입했다. 제구력에 아쉬움을 안고 있는 김윤수는 오스틴을 상대로 강력한 구위를 뽐냈다. 오스틴은 PO 1차전 4-7로 따라붙은 7회 2사 1·2루에서 김윤수에게 삼진, 2차전은 7회 초 2사 만루에서 김윤수를 맞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3차전은 1-0으로 앞선 5회 말 2사 1, 3루에서 김윤수를 상대로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오스틴은 지난해 PO를 타율 0.067(15타수 1안타)로 마감했고, LG는 KS 진출에 실패했다. 오스틴은 올가을, KS 4차전 김서현에게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날 때까지 15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타순도 3번에서 5번까지 내려왔다. 그러나 팀이 6-4로 역전한 9회 초 2사 2루에서 빗맞은 안타가 1타점 적시타로 연결되며 2025 KS 첫 안타를 신고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4차전이 끝난 뒤 "5차전에는 오스틴 대신 문성주를 선발로 써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지막 타석에서 오스틴의 안타가 나왔다"며 오스틴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대전=이형석 기자 2025.10.31 14:15
프로야구

"김영우보다 rpm 더 좋다" LG 19세 신인, KS 엔트리 깜짝 예약했다

LG 트윈스 신인 투수 박시원(19)이 염경엽 감독의 마음을 훔쳤다. 사실상 한국시리즈(KS) 엔트리 합류를 확정했다. 박시원은 지난 15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첫 타자 손용준을 우익수 뜬공, 후속 이영빈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막았다. 마지막 김현종은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3.3㎞가 나왔다. 이날 장현식과 박명근, 함덕주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사령탑에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선수는 박시원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취채진을 만나 "박시원은 트래킹 데이터 수치가 굉장히 좋다"라며 "직구 분당 회전수(rpm)는 김영우보다 훨씬 좋다. 좋을 때는 분당 2500대, 평소에도 2400대 회전수가 나온다. 슬라이더는 시속 142㎞에 분당 회전수 2700대를 찍는다. 포크볼도 낙차가 크고 좋다"라고 칭찬했다 경남고 출신의 박시원은 올해 6라운드 전체 60순위 지명받고 입단한 오른손 투수로 정규시즌 두 경기에 등판했다. 퓨처스리그에선 17경기에 나와 5승 3패 평균자책점 5.57을 기록했다. 박시원은 1군 경험은 적지만 KS 엔트리 후보로 급부상했다. 김강률, 박명근, 배재준 등과 두 자리를 놓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염경엽 감독은 정규시즌에 이어 KS 엔트리에도 신인급 선수에게 기회를 줄 계획이다. 2023년 손주영이 KS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선수 중 유일하게 마운드를 밟지 못했지만, 당시 경험을 높이 사고 있다. 관건은 제구력이다. 1군 두 차례 등판에서 아웃카운트 4개를 잡는 동안 볼넷을 5개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박시원은 제구력만 어느 정도 잡히면 내년 전반기 이후 1군 중간 투수로 쓸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이번 포스트시즌(PS)에서도 상황이 되면 써보려고 한다. 그렇게 해서 결과가 좋으면 3, 4점 차이에서도 내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예전보다는 터무니없는 공이 줄어들었다. 김광삼 투수 코치와 거의 마무리 훈련처럼 하면서 많이 좋아졌다"고 덧붙였다.이천=이형석 기자 2025.10.16 16:15
예능

‘최강야구’ 김태균-최진행-노수광, 득점 찬스 살렸다

JTBC ‘최강야구’ 브레이커스가 원 팀 시너지를 보여주며 연승행진을 이어갔다.지난 13일 방송된 ‘최강야구’ 121회는 두 번째 선수 영입전에 나선 브레이커스의 모습이 그려졌다. 브레이커스는 청주 야구장에서 성남 맥파이스와의 경기를 펼쳤다.경기에 앞서 이종범 감독이 이닝 책임제로 투수 운영을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고깃집 사장님 이현승이 선발 투수로 나서 브레이커스에 새로 영입된 MZ포수 김우성과 첫 호흡을 맞췄다. “선발 투수는 11년만인 것 같다”라며 긴장감을 드러낸 이현승은 1회초 무사 1,2루 상황에서 노련한 경기 운영을 보여주며 위기를 넘겼다. 2회말 이현승은 두 타자 연속 볼넷을 주며 위기를 맞았다. 이현승은 포수 김우성에게 “(앞에 던진)슬라이더로 똑같이 던질 거야. 친다고 해서 다 안타 아니야”라며 자신을 믿으라고 했고, 자존심을 건 슬라이더로 스스로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2회까지 43개의 공을 던진 이현승은 “더 던져야죠. 투수 없는데. 어차피 경기 끝나면 일주일 쉬니까”라고 팀의 상황까지 헤아렸다. 총 53개의 공을 던진 이현승은 무실점으로 3이닝을 책임졌다. 팬들에게 잊혀지고 싶지 않은 고깃집 사장님 이현승의 각성과 혼신의 역투가 감동을 선사했다.브레이커스는 1회말 조용호와 김태균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청주 야구장에서 첫 만루홈런을 쳤던 4번 타자 최진행이 2루타를 치며 1타점을 올렸다. 최진행의 활약은 수비에서도 이어졌다. 1루수로 변신한 최진행은 중요한 순간 슈퍼 캐치를 보여주며 성남 맥파이스의 득점 기회를 막았다.이현승에 이어 등판한 문성현이 공격적인 피칭을 앞세워 4회초와 5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짜릿함을 더했고, 1점차 승부가 계속되는 상황 속 6회초 윤석민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첫 경기에서 전성기 시절을 연상케 하는 슬라이더와 제구력으로 화제를 모은 윤석민의 투구에 이목이 집중됐다. 그는 “볼넷 없는 퍼펙트한 이닝을 만들고 싶다”라고 자신했다. 화제였던 슬라이더에 이어 비장의 무기인 ‘전설의 팜 볼’로 또 한번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6회말, 기다리던 브레이커스의 추가점이 터졌다. 강민국의 안타, 조용호의 볼넷에 이어 노수광의 첫 안타가 터졌다. 1사 만루 상황에서 주장 김태균이 타석에 들어섰다. 추가점을 낼 수 있을지는 김태균의 방망이에 달린 상황. 모두가 숨죽인 가운데 김태균은 신중하게 공을 골랐고 외야로 타구를 보내며 1타점을 만들어 냈다.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김태균은 이대형을 끌어안으며 “미치겠다 미치겠어”라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김태균은 “팀의 주장, 중심 타자로서 찬스가 왔을 때 해결하지 못해 죄책감이 남았다. 한 점이라도 뽑아 안도감이 들었다”라고 간절했던 진심을 고백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7회초 윤석민은 두 타자를 아웃시킨 후 힘이 빠져 제구에 문제를 겪었고, 일순간 경기장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윤석민은 “야구를 오래해서 타자들의 제스처만 봐도 스윙여부를 안다”라며 타자의 헛스윙을 유도하는 변화구로 승부수를 띄웠고 2이닝 무실점으로 마무리해 박수를 절로 나오게 했다. 이종범 감독은 “타자의 심리를 잘 꿰뚫어”라며 윤석민의 노련함에 감탄을 터트렸다.8회말 노수광의 안타에 2루에 있던 허도환이 전력 질주했고, 홈 플레이트로 슬라이딩하며 1점을 추가했다. 특히 장성호 코치의 대범한 주루플레이에 모두가 엄지를 추켜세웠다. 첫 경기의 선발 투수였던 오주원이 9회초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배포 있는 투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브레이커스는 3:0으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고, 성남 맥파이스의 투수 임민수를 영입했다. 야수를 눈여겨보던 이종범 감독은 “경기를 하다 보니 좋은 투수가 눈에 확 들어왔다. 임민수의 브레이킹 커브에 깜짝 놀랐다”라고 임민수를 영입한 이유를 밝혔다.한명재 캐스터는 “지난 경기에서 방망이가 팀의 승리를 만들었다면 오늘은 투수들이 승리를 만들었다”라고 두 번째 경기를 평가했다. 이에 정민철 해설위원은 “고무적인 부분은 경기를 거듭하며 브레이커스 선수들의 현역 시절 모습들이 나온다는 것”이라며 폼을 찾아가는 브레이커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브레이커스는 이현승, 문성현, 윤석민, 윤희상, 오주원까지 5명의 투수들이 각자 맡은 이닝을 책임지며 빈틈없는 투수 연계로 3:0 팀 영봉 승을 거둬 짜릿함을 선사했다. 또한 부진했던 주장 김태균과 나지완이 살아났고, 최진행까지 1루 수비요정으로 변신하며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쳐 원 팀 시너지를 폭발시켰다.이종범 감독은 “야구가 인생이랑 똑같다. 우려했던 투수들이 잘해서 경기를 이겼다”라며 “매번 최선을 다하는 것이 답”이라고 전했다. 이현승은 “모든 투수들이 각성했다”라며 남달랐던 분위기를 전했고, 윤석민은 “내가 얼마나 야구에 진심인지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 경기도 등판하도록 준비하겠다”라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뽐내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를 높였다.‘최강야구’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1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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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주니치신문 공동 기획] '한일 야구의 가교' 선동열 인터뷰 <1> 꿈의 시작, 한일 슈퍼게임

2025년은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역사의 질곡을 딛고 두 나라는 협력하고, 또 경쟁했습니다. 정치·외교적 교류가 여의치 않을 때도 문화·스포츠 분야에서는 서로의 손을 놓지 않았습니다.일본의 유력 일간지 주니치신문(中日新聞)은 한일 수교 60주년을 돌아보는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이 스토리텔러입니다.일간스포츠는 주니치신문과 함께 ‘국보 투수’이자 한국 프로 출신으로는 처음 일본프로리그(NPB)에 진출한 선동열 감독을 만났습니다. 꼭 30년 전 일본으로 향했던 선동열의 실패와 성공, 그리고 그가 느낀 우정을 통해 한일 관계를 어떻게 발전시킬지 고민하자는 취지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9월 말 이뤄진 이 인터뷰는 나카무라 아키히로 주니치신문 기자와 함께 진행했습니다. <1> 꿈의 시작, 한일 슈퍼게임 서울 강남 주택가에 있는 카페에서 만난 선동열 감독은 환한 미소로 한국과 일본의 기자들을 맞이했다. 군살이 빠져 선수 시절과 비슷한 체격을 유지하고 있는 그는 시간여행이라도 하는 것처럼 1990년대를 추억했다.그 첫 페이지는 일본에서 열린 1991년 11월 한일 슈퍼게임이었다. 두 나라의 국교정상화 25주년을 기념해서 추진된 이 대회는 주니치신문이 후원했다.1982년 출범한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의 기량은 당시 일본보다 10년 이상 뒤처져 있었다는 게 중론이었다. 실력 차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지만, 선동열이라면 일본 타자들과 해볼 만하지 않을까 하는 시선도 꽤 많았다. 그는 그해 투수 3관왕(19승, 평균자책점 1.55, 탈삼진 201개)에 올랐다.91년 슈퍼게임에 참가했던 주니치 드래건스 포수 나카무라 다케시는 “한국에서 대단한 투수가 온다는 소문이 일본에도 나 있었다. 선동열의 피칭을 비디오로 미리 봤는데 공을 엄청 많이 던지더라. ‘어떤 투수일까’ 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다”고 회고했다.슈퍼게임에서 선동열은 기대처럼 많은 공을 던지지 못했다. 오른 발목 부상 탓에 6경기 중 한 차례만 등판했다. 그러나 단 한 번의 임팩트는 너무나 강렬했다.일본 기후현 나가라가와 구장에서 열린 5차전에 선발 등판한 선동열은 진통제를 먹고 마운드에 섰다. 정상적이지 않은 컨디션으로 그는 3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2회 2사 후 일본의 4번 타자 오치아이 히로미쓰를 시작으로 5타자 연속 삼진을 잡은 장면이 압권이었다. 패스트볼도 그랬지만, ‘휘면서 떨어지는’ 슬라이더는 일본 타자들이 보지 못한 공이었다.선동열은 어린 시절 TV를 통해 일본 야구를 처음 접했다. 일본 선수들의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사실에 놀랐다. 이를 바탕으로 투수는 정확한 제구력, 타자는 끈질긴 콘택트 능력을 갖고 있었다. 그는 “실제 일본 선수들과 붙어 보니 좋은 공을 던져도 파울로 쳐내더라. 기술을 넘어 야구에 대한 철학이 느껴졌다”고 떠올렸다. 고려대 졸업 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려던 그는 여론과 권력의 반대로 태평양을 건너지 못했다. 1985년 KBO리그 입성과 동시에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가 된 그는 슈퍼게임을 통해 일본 프로야구 진출이라는 ‘현실적인 꿈’을 꾸기 시작했다. 선동열을 직접 본 일본 구단들도 그를 영입하고 싶어 했다.그러나 당시 KBO리그는 해외 진출은커녕 자유계약선수(FA) 제도마저 없었다. 선동열은 또다시 현실의 벽에 부딪혔다.4년이 지난 1995년, 선동열은 어느덧 32세가 돼 있었다. 부상 후유증 탓에 1992년만 제대로 던지지 못했을 뿐, 그는 한 번도 정상에서 내려온 적이 없다. 그가 뛴 11년 동안 해태 타이거즈는 6차례나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다. ‘국보’로 불리며 프로야구 선수가 꿈꾸는 모든 걸 이뤄냈다.선동열은 제2회 한일 슈퍼게임에 참가했다. 그의 보직은 선발에서 마무리로 바뀌어 있었다. 그리고 그의 마음도 달라져 있었다. 선동열은 한국 프로야구에 있기에 너무나 위대했다. 고래는 그물을 찢고 바다로 나가고 싶었다. <계속> 김식 기자 2025.10.1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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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의 피홈런보다 사사구가 문제...믿음과 좌절은 끝은? [IS 포커스]

마운드 위에 서 있는 김서현(21, 한화 이글스)은 괴로워 보였다. 또 외로워 보였다.지난 1일, 한화는 충격의 밤을 보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회 말 5-2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5-6로 역전 당했다. 한화 마무리 김서현이, 아니 꼭 그가 아니라도 한화 마운드가 1이닝만 버텼다면 2025시즌 운명이 달라졌을 것이다. 한화가 승리를 지켰다면 이날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패한 LG 트윈스를 0.5경기 차로 추격하는 거였다. 또 한화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3일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리한다면 한화-LG는 정규시즌 우승을 놓고 순위 결정전을 치를 수 있었다. 당연한 것처럼 보였던 이 시나리오는 10여 분 만에 무너졌다. 마무리 김서현이 공 2개로 SSG 채현우와 고명준을 쉽게 잡아낼 때만 해도 승리까지 1분이면 충분해 보였다.야구는, 한화에게 악몽은 9회말 2아웃에 시작됐다. 김서현은 대타 류효승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대타 현원회에게 2점 홈런을 얻어 맞았다. 현원회의 프로 데뷔 첫 홈런이었다. 이때만 해도 천재지변 같았다. 양상문 투수 코치와 포수 이재원이 마운드에 올라 김서현과 대화를 나눴다. 불펜에는 엄상백 등이 몸을 풀고 있었지만, 김경문 한화 감독은 김서현을 믿었다. 더 큰 문제는 그다음. 김서현이 정준재에게 던진 직구 4개가 모두 볼이되면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모두 ABS존을 크게 벗어나는 공이었다.홈런이 천재(天災)였다면, 스트레이트볼넷은 인재(人災)였다. 한화 벤치가 여기서는 움직였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드는 장면이었다.'와일드씽' 김서현은 강속구를 앞세워 올 시즌 마무리를 꿰찼다. 그러나 투수로서 완성도는 아직 부족하다. 성공의 기억, 실패의 아픔을 모두 가지고 성장해야 할 나이다. 또한 상처에는 민감한 체질이다. 컨디션이 좋을 때 김서현은 압도적인 아우라를 뿜어낸다. 나쁠 때는 멘탈이 흔들리고, 제구는 더 흔들린다. 지난 8월 느닷없이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가 9월에 회복하는 과정이 그랬다.긴 레이스에서 한화 벤치가 쓸 수 있는 카드를 모두 다 내놔야 할 시기가 있다면, 바로 이때였다. 선발 투수 중 하나를 대기시킬 정도의 강수도 필요해 보였다. 그게 아니라면 적어도 김서현 뒤에 아무도 없다는 공포를 심어주는 것만은 피해야 했다.이미 제구력도, 자신감도 잃은 김서현은 볼카운트 1-1에서 이율예에게 151km/h 직구를 던졌다. 한가운데로 들어온 공을 이율예가 받아쳤다. 타구는 왼쪽 담장을 살짝 넘었다. 6-5 재역전. 한화 정규시즌 우승 가능성이 '0'이 된 순간이었다. 정규시즌 33세이브를 올리며 최고의 기록을 작성한 김서현은 최악의 기억을 가지고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김경문 감독과 양상문 코치의 게임 플랜도 흔들릴 수 있다. 7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주축 선수 대부분이 첫 가을 야구를 치르는 한화로서는 잠못 드는 밤이었다. 그건 보살팬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김식 기자 2025.10.0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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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 쿠에바스인가요?" 하루 쉬고 결승전 선발 자처, KT 한차현 "상무 강타선 상대로 더 힘냈죠" [IS 인터뷰]

"퓨처스 쿠에바스 아니세요?"1일 퓨처스리그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KT 위즈 투수 한차현은 동료들에게 기분 좋은 놀림을 당했다. 불과 이틀 전(9월 29일) 준결승전에서 3이닝(41구)을 소화했던 그는 하루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오를 준비를 했다. '퓨처스 가을야구'에서의 투혼투, 팀 동료들은 그에게 '쿠에바스'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KT 외국인 투수 출신인 쿠에바스는 지난 2021년 나흘(2경기) 동안 217개의 공을 던지며 ‘1위 결정전’까지 몰렸던 KT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끈 바 있다. 그의 투혼을 빗댄 것이다. 한차현은 지난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메디힐 퓨처스리그 챔피언결정전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과의 결승전에 선발 등판했다. 준결승전 불펜 투입 후 이틀 만의 재등판이었다. 강행군 속에도 그는 선발을 자처했고, 이날 3이닝 동안 57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팀의 10-5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챔피언결정전 우수투수상을 받으며 노력을 인정받았다. 경기 후 만난 한차현은 "준결승전 끝나고 코치님과 얘기하면서 선발 등판을 결정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코치님은 결승전에 쉬자고 제안을 해주셨는데, 이왕 여기까지 온 거, 조금이라도 팀에 보탬이 되고자 '결승전에서 던지겠다'고 적극적으로 말씀을 드렸다. 그동안 함께 고생했던 팀원들과 함께 뛰면서 우승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하루 사이 몸을 빨리 회복하기 위해 사우나도 두 번이나 하고, 트레이닝 파트의 스트레칭, 물리치료 등의 도움을 받아 빠르게 몸을 만들었다. 상대 팀 상무 타선의 면면은 화려하다. 한동희, 이재원 등 1군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즐비했다. 특히 한동희는 남부리그 타격 2위(타율 0.400)에 홈런(27개) 타점(115개) 타격 2관왕을 예약한 강타자다. 퓨처스 4할 타율(0.412) 타격왕 류현인이 리드오프로 출전했고, 3할대 타율로 시즌을 마감한 포수 윤준호, 외야수 박찬혁 등 네임 밸류가 상당했다. 하지만 이러한 '어벤저스' 타선을 상대로 한차현은 안타 3개로 이들을 묶었고, 삼진을 6개나 잡아내면서 무실점 호투를 완성했다. 한차현은 "상무 타자들이라 조금 더 힘이 났다. 승리욕이 더 생겨서 더 좋은 투구가 나온 것 같다"라면서 "(시즌을 치르는 동안) 선수들끼리 '2군 최강' 상무를 잡아보자고 의욕을 불태웠다. 시즌 때는 많이 졌지만,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다시 한번 기회가 온 만큼, '이번엔 한 번 잡아보자'고 전의를 불태우면서 경기에 임했다. 그래서인지 나도 선수들도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남달랐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2021시즌 2라운더 대졸 신인 한차현은 시속 150km대의 빠른 공을 던지는 파이어볼러 유망주다. 지난해부터 선발 수업을 받은 그는 2024년 1군에서 대체 선발로 5경기에 나와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올해는 퓨처스에서 롱릴리프와 선발을 오가며 경험을 쌓았다. 6월 1군에 콜업됐지만 2경기만 불펜 업무를 한 뒤 다시 퓨처스로 내려갔다. 한차현은 올 시즌에 대해 "우여곡절이 많았던 시즌이었는데, 막판에 좋게 마무리해서 기분 좋다"라면서도 "올해 1군 기회는 많이 없었다. 하지만 그 적은 기회도 내가 못잡았다. 아쉬움이 많은 시즌"이라고 돌아봤다. 그는 "내 장점을 살리는 투구가 아닌, 단점을 보완하려는 피칭에 집중했다. 투구 폼을 바꿔봤는데 오히려 제구가 안되더라"면서 "홍성용 퓨처스 투수 코치님이 '다시 장점을 살리는 투구를 해보자'라고 말씀해 주신 게 막판 반등에 도움이 됐다"라고 전했다. 한차현이 말한 자신의 장점은 좋은 제구력과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스트라이크를 넣을 수 있는 커맨드다. 한차현은 이번 챔피언결정전 호투로 자신감을 찾았다. 그는 "상무라는 강한 팀을 상대로 좋은 공을 던졌다고 생각하고, 또 오늘 경기가 TV로 중계도 되고 많은 팬 앞에서 좋은 공을 던진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내가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은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며 "내년엔 좀 더 열심히 해서, 1군에서 (내년)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10.0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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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2026 신인선수 10명 전원과 계약 완료…김민준 계약금 2억 7000만원

프로야구 SSG랜더스가 27일 2026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한 신인 선수 10명 전원과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SSG는 1라운드에서 지명한 대구고 오른손 투수 김민준과 계약금 2억 7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구단은 "김민준은 최고 구속 152km를 찍는 파이어볼러로, 안정적인 제구력까지 겸비해 향후 청라돔 시대 선발진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이어 2라운드에 지명된 세광고 내야수 김요셉과 계약금 1억 4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마쳤다. 이어 3라운드 장재율(광남고BC, 외야수)은 1억원, 5라운드 조재우(미국 센트럴대학, 투수)는 7000만원, 6라운드 이승빈(경북고, 외야수)은 6000만원, 7라운드 오시후(덕수고, 외야수)는 5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이외에도 8라운드 신상연(경남고, 투수) 4000만원, 9라운드 김태현(광주진흥고, 투수), 10라운드 김재훈(한광BC 투수), 11라운드 안재연(고려대 내야수)과 각각 3000만원에 계약을 완료했다. 입단 계약을 마친 김민준은 구단을 통해 "구단에서 1라운드에 지명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10개 구단 중 가장 오고 싶었던 팀인 만큼, 최대한 빨리 적응해 1군 무대에서 좋은 투구를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끝으로 SSG는 김준모(송원대, 투수), 김민범(동아대, 포수), 이준기(전 한화 이글스, 투수), 이주형(전 NC다이노스, 투수) 선수를 육성선수로 영입했다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9.2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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