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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EPL에서 할 일 많다” 손흥민, 사우디 갈 이유 생겼다…英 주목한 포인트는

영국 현지에서 손흥민(토트넘) 이적설을 주목하고 있다.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4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손흥민은 사우디 프로 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는 가운데, 토트넘과 10년 동행을 끝낼 예정”이라고 텔레그래프를 인용 보도했다.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딱 1년 남았다. 이마저도 토트넘이 지난 재계약 때 삽입한 연장 옵션을 지난 1월 발동한 것이다. 구단으로서는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계약 기간을 늘린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025~26시즌 동행보다 매각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뜻이다.앞서 손흥민은 사우디 구단으로부터 꾸준한 관심을 받았다.매체는 2년 전 사우디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에게 연간 2500만 파운드(466억원)의 4년 계약을 제안할 준비가 돼 있다는 보도가 나왔던 것을 조명했다. 당시 손흥민은 “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할 일이 많다”며 “이제 돈은 중요하지 않으며 내가 가장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축구 선수라는 자부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하지만 그때와는 또 다른 상황이라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기억에 남는 활약을 마치고 토트넘과 작별을 준비하는 손흥민에게 제안된 금액은 거절하기엔 너무 좋은 조건일 수 있다”고 짚었다.즉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뛰면서 숙원이었던 ‘우승’을 최근에 일궜고, 마침 계약 기간도 끝나가는 타이밍에 좋은 제안이 들어오면 뿌리치기 어렵다는 뜻이다. 특히 거대한 연봉을 쥐여줄 수 있는 사우디 구단들은 토트넘보다 훨씬 큰 금액을 제안할 것이 당연하다. 유럽 축구 선수들의 연봉을 집계하는 ‘카폴로지’에 따르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사우디 프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급여를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연간 2억 유로(3136억원)를 챙겼다.1년에 1억 유로(1568억원)를 챙긴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 뒤로는 리야드 마레즈(알 아흘리),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가 이름을 올렸다. 마네가 4000만 유로(627억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손흥민은 사우디 이적 시 연봉 3000만 유로(470억원)선을 받을 것으로 전해진다.김희웅 기자 2025.06.04 08:24
메이저리그

사사키는 어차피 다저스? 오타니 "와달라고 안 했어, 그의 결정 존중"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 주장을 맡았던 오타니 쇼헤이(30)가 과연 소문처럼 사사키 로키(23·지바 롯데 말린스)를 LA 다저스로 이끌게 될까.오타니는 2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세 번째 최우수선수(MVP) 수상을 이뤘다. 2021년, 2023년, 2024년에 이은 개인 세 번째 수상으로 세 차례 모두 만장일치 투표라는 진기록을 썼다.이날 경기 후 오타니는 모처럼 공식 인터뷰를 소화했다. 월드시리즈(WS) 우승 세리머니가 끝난 후 공식 석상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화상 인터뷰가 진행된 가운데 오타니 본인에 대한 게 아닌 이야기도 나왔다. 바로 일본 야구 후배 사사키에 대한 이야기다. 사사키는 지난 9일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한 MLB 도전을 공식화했다. 2020년 지바 롯데에 입단한 사사키는 1군에서 4시즌을 소화하며 통산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했다. 규정이닝을 소화한 적 없을 정도로 부상이 잦았찌만. 최고 시속 100마일(161㎞)을 넘는 강속구와 강력한 포크볼, 올 시즌 장착한 슬라이더까지 갖춘 재능은 미국 무대에서도 으뜸으로 꼽힌다.당초엔 고액 계약이 가능한 2년 뒤 미국 진출이 예상됐지만 사사키는 최저 연봉 대우를 감수하고 올 겨울 도전을 선택했다. 손해가 큰 만큼 돈 이외 조건을 보고 미국으로 건너갈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그러면서 꼽히는 행선지가 오타니가 있는 다저스다. 다저스는 일본 야구를 대표하는 스타인 오타니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있고, 선발 투수에게 긴 휴식을 주길 선호하는 곳이다. 매년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기도 하다. 사사키가 차근차근 커리어를 쌓기엔 최적이다. 오타니 개인의 카리스마도 무시할 수 없다. 지난해 WBC 주장이었던 오타니는 이미 일본야구 역사상 최고 스타로 발돋움했다. 연 1억 달러에 육박한다고 알려진 스폰서십도 크지만, 그 이상으로 일본 야구계에서 존재감이 크다. 함께 WBC에 출전한 선수들 사이에서도 절대적 카리스마로 꼽혔다. 게다가 사사키는 오타니와 같은 이와테현 출신의 후배다. 오타니가 '함께 하자'고 말만 해도 사사키로서는 거절하기 힘든 제안이 될 수 있다.하지만 정작 오타니 본인은 사사키에게 특별한 말은 전하지 않고 있다. LA 타임스, 디애슬레틱 등은 오타니가 22일 인터뷰에서 사사키에 대해 질문을 받자 그와는 친구로서 연락을 나누고 있다면서도 "어떤 식으로든 그의 영입을 시도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절친한 사이인 건 맞지만 특별히 다저스행을 권유하진 않았다는 거다.오타니는 "사사키가 어디와 계약하든 그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고, 그가 어디를 가든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원론적인 답변만을 남겼다.오타니의 이런 성격은 이미 지난해 야마모토 영입전 때도 나온 바 있다. 당시 오타니는 야마모토가 다저스타디움을 방문해 미팅할 때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윌 스미스 등 팀을 대표하는 스타들과 함께 참석했다. 하지만 당시에도 강한 권유나 긴 말은 하지 않았다고 전한 바 있다.결과 또한 같을지 지켜볼 일이다. 오타니가 특별히 권유하진 않았으나 야마모토는 오타니와 함께 뛰길 선택했고, 그 결과 진출 첫 해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값진 과실을 따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2 13:21
해외축구

펩, 맨시티 떠나 성적 못 내는 ‘스타 군단’ 잉글랜드 가나…“논의 배제 NO”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새로운 도전에 나설까.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이 그의 차기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15일(한국시간) 현지 다수 매체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와 논의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잉글랜드 대표팀은 지난 7월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결별했다. FA가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손사래 쳤다. 8년 동행의 끝이었다.아직 잉글랜드 대표팀은 정식 사령탑을 구하지 못했다. 리 카슬리 감독 대행이 팀을 이끌고 있다. FA는 여러 후보를 두고 고심 중이다. 그중 하나가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세계 최고의 사령탑인 만큼, 검증은 필요하지 않다. FA가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얼마나 매력적인 제안과 비전을 제시하는지가 중요한 요소로 여겨진다.마침 2016년부터 맨시티를 이끈 과르디올라 감독은 내년 6월 계약이 만료된다. 맨시티와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 2024~25시즌이 끝난 뒤에 자유의 몸이 되는 것이다.잉글랜드 대표팀이 과르디올라 감독을 후보로 올려둘 수 있는 이유다. 다만 그가 FA(자유 계약)로 풀린다 해도 치열한 경쟁은 불가피하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잉글랜드를 포함해 국가대표 3개 팀이 과르디올라 감독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많은 선택지가 있으며 2012년 FC바르셀로나를 떠났을 때처럼 (맨시티와 계약이 만료된 뒤) 안식년을 가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당시 1년 휴식한 뒤 2013년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쥐었다. 하지만 매체는 “소식통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와 1년 계약을 새로 체결하고, 10년 동안 맨시티에 남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한다. 맨시티는 에티하드 스타디움(홈구장)에 더 많은 우승 트로피를 가져올 기회를 거절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도자 생활 내내 클럽팀만 이끌었다. 다만 몇몇 인터뷰에서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낸 바 있다.만약 과르디올라 감독이 잉글랜드 지휘봉을 잡으면 팀 컬러, 성적은 확 바뀔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는 선수들의 화려한 이름값에 비해 늘 국제무대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들이 대부분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과르디올라 감독이 선수 파악에 따로 힘을 쓰지 않아도 된다.김희웅 기자 2024.10.15 10:16
프로축구

수원도, 염기훈도 ‘최악의 수’였다…결국 씁쓸한 '자진 사퇴' 결말

염기훈(41)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수원 삼성 지휘봉을 내려놨다. 정식 감독 부임 4개월여 만이다. 승격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수원 분위기는 어수선해졌고, 염기훈 감독은 팀의 사상 첫 2부 강등을 막지 못한 데다 조기에 자진 사퇴한 오명을 썼다. 특히 수원 팬들은 또 다른 레전드의 씁쓸한 퇴장에 한숨을 쉬고 있다. 염기훈 감독 선임 당시부터 서로에게 최악의 수가 될 거라던 우려가 현실이 된 셈이다.염기훈 감독은 지난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의 K리그2 15라운드 1-3 역전패 직후 박경훈 단장을 찾아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구단도 염 감독의 사임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염 감독은 구단 버스를 가로막은 팬들을 찾아가 직접 “모든 책임을 지고 제가 떠나겠다고 말씀드렸다. 그동안 감사했고 죄송했다. 수원에 있으면서 행복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부진한 성적과 경기력이 결국 자진 사퇴라는 결말로 이어졌다. 수원은 시즌 초반 6승 2패를 기록하며 한때 선두로도 올라섰다. 그러나 4월 말부터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최근 5연패 포함 6경기 연속 무승(1무 5패)의 수렁에 빠졌다. 6승 1무 7패, 어느덧 승리보다 패배보다 더 많아졌다. 6위까지 순위가 떨어지면서 승격 경쟁에서도 뒤처지게 됐다. 결국 사령탑 염기훈 감독이 스스로 물러나는 것으로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졌다.염기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때부터 우려가 됐던 최악의 시나리오는 결국 현실이 됐다. 수원은 지난해 9월 김병수 감독을 경질한 뒤 염기훈 당시 플레잉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했다. 강등권 탈출이 절실한 상황에서 지도자 경험이 없는 염기훈 대행 체제를 택한 것이다. 팬들은 구단 레전드를 방패막이로 앞세운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염 감독은 선수 시절 2010년부터 10년 넘게 선수로 뛰었다.결과적으로 반전은 없었다. 염기훈 감독대행 체제의 수원은 지난해 K리그1 최하위로 다이렉트 강등됐다. K리그를 대표하는 명문팀의 2부 강등은 수원 팬들에겐 깊은 상처가 됐다. 다른 K리그 팬들에게도 충격적인 결과였다. 구단 레전드였던 염기훈 감독에게는 ‘수원의 사상 첫 2부 강등 당시 사령탑’이라는 오명이 남았다. 빠르게 재승격하기 위해서는 누구를 정식 감독으로 선임하느냐가 중요했다. 실제 K리그1 승격 경험이 있는 감독들이 후보들로 거론됐다. 그러나 수원 구단의 선택은 ‘정식 감독 염기훈’이었다. 팀의 2부리그 강등을 막지 못한 데다, 팀의 승격을 이끌만한 지도력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부호가 잇따랐다. 지난해 감독대행 역할을 맡은 건 시기상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고 치더라도, 당장 승격을 목표로 하면서도 염기훈 감독을 정식 감독으로까지 선임한 구단의 선택에 팬들의 거센 비판이 뒤따랐다.구단의 제안을 수락한 염기훈 감독의 선택에 대해서도 우려와 비판이 이어졌다. 전술적인 역량 등 지도력에 대한 의문부호만이 아니었다. 그동안 수원 레전드들이 ‘실패한 감독’이라는 오명과 함께 팬들의 비판 속 씁쓸하게 떠나는 전철을 염기훈 감독만큼은 밟지 않기를 바랐다. 정식 감독 부임설이 돌 당시부터 염 감독이 직접 구단 제안을 거절하기를 바라는 팬들의 목소리가 컸던 이유였다. 그러나 염기훈 감독은 구단의 정식 감독 제안을 수락했다.염기훈 감독은 호기롭게 무패 우승을 외치며 재승격을 다짐했으나 결과는 처참했다. K리그2 무대에서조차 5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선두권과 격차가 벌어졌다. 우승팀에만 주어지는 다이렉트 승격 경쟁은 물론 승강 플레이오프(PO) 진출 경쟁도 험난해졌다. 분위기를 빠르게 바꾸고 완전하게 반등하지 못한다면 자칫 다음 시즌에도 K리그2에 속할 수 있는 상황에 내몰렸다.염기훈 감독도 정식 사령탑 부임 4개월 만에 물러났다. 감독대행을 맡았을 땐 팀의 강등을 막지 못했고, 정식 감독 부임 뒤 개막 14경기만 지휘하고 성적 부진을 이유로 물러나는 등 감독 커리어에도 오점을 남겼다. 수원 팬들은 앞선 다른 레전드들에 이어 또 다른 구단 레전드를 씁쓸하게 떠나보내야 했다는 점에 또 다른 상처를 입었다. 수원 구단은 염기훈 감독 사퇴 이후 최대한 빨리 정식 감독을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구단의 그간 행보와 정책 등을 고려하면, 과연 수원의 재승격을 이끌 만한 역량 있는 사령탑 선임이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김명석 기자 2024.05.27 07:03
해외축구

손흥민 사우디 이적은 없다…토트넘 이적료 상관 없이 '모든 제안 거절'

손흥민(토트넘)을 향한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거듭된 러브콜에 영국 현지에서도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두 시즌 연속 토트넘의 핵심 선수가 팀을 떠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토트넘의 입장은 단호하기만 하다. 아무리 많은 이적료를 제안하더라도 모든 오퍼를 거절하겠다는 것이다.영국 매체 팀토크는 28일(한국시간) “손흥민을 향해 사우디아라비아라는 유령이 다가오고 있다”며 “케인을 떠나보낸 지 1년 만에 손흥민을 잃는다는 건 토트넘 팬들과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모두에게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전했다.매체는 “최근 더타임스 등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의 주요 영입 목표다. 손흥민은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게 된다”며 “계약 만료를 앞둔 베테랑 선수의 이적 과정에서 거액의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건 토트넘 구단엔 이득이 될 수 있다. 만약 계약 연장에 실패하면 손흥민을 공짜로 떠나보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실제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내년 6월 만료된다. 토트넘 구단 입장에선 이적료를 받고 손흥민을 이적시킬 수 있는 기회가 올여름이 사실상 마지막이다. 마침 중동 구단들은 워낙 막대한 이적료를 들여 선수 영입에 나서고 있는 만큼, 토트넘 구단 입장에선 계약을 1년 남겨둔 손흥민을 거액의 이적료를 통해 이적시키는 건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토트넘 구단의 입장은 단호하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팀토크는 “토트넘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이적료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상관없이, 손흥민에 대한 모든 제안을 거절하기로 했다”며 “이미 토트넘은 계약 연장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딘 것으로 알려졌다. 비공식적인 논의는 이미 이뤄졌고, 시즌이 끝나면 공식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이미 손흥민도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제기됐을 당시 스스로 이적 가능성에 선을 그은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해야 할 일이 아직 많다. 지금은 돈이 중요하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축구를 한다는 자부심이 더 중요하다”며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이적설에 스스로 마침표를 찍었다.1년 만에 손흥민의 이같은 입장이 달라질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 상황. 올 시즌 토트넘의 새 주장 역할까지 맡은 데다, EPL에서만 12골·6도움을 기록하는 등 지난 시즌(EPL 10골)의 아쉬움을 털고 다시 가파른 상승세까지 타고 있다. 여전히 EPL 최고의 선수로 활약 중인 만큼 돈보다는 EPL과 토트넘 잔류를 택할 가능성이 크다.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만큼 실제 현지 보도대로 올여름부터는 본격적인 재계약 협상이 진행될 전망이다. 카폴로지에 따르면 손흥민의 연봉은 988만 파운드(약 167억원)로 팀 내 최고 수준이다. 팀 내 연봉 1위는 현재 갈라타사라이로 임대 이적 중인 탕기 은돔벨레로 1040만 파운드(약 176억원)다. 재계약 과정에선 자연스레 연봉이 더 오를 전망이다. 팀토크는 “손흥민이 재계약 의사를 밝히는 순간, 손흥민 영입을 원했던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은 빈손으로 떠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4.02.28 16:52
메이저리그

WAR 1·2위 전망? 베이브 루스-루 게릭 소환한 NYY '슈퍼 듀오' 소토-저지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구단 가치는 유력 경제지 포브스 추정으로 71억 달러(9조5000억원)이다. 이는 1998년 이후 25년 연속 MLB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양키스는 '악의 제국'으로 통한다. 막강한 재력을 앞세워 리그 정상급 선수들을 돈으로 영입해 전력을 구축한다며 붙여진 오명이다. 선수 입장에선 최고 가치를 인정받고, 뉴욕이 연고지인 양키스의 러브콜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그게 바로 로얄티다. 양키스가 그저 돈만으로 선수를 싹쓸이 하는 건 아니다. 양키스는 2009년 우승 이후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름값 높은 선수들을 많이 영입하며 강한 전력을 구축했지만, 포스트시즌마다 힘을 쓰지 못했다. 양키스는 올겨울 외야진을 보강하며 통산 2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 겨냥한다. 그 중심에 후안 소토가 있다. 양키스는 지난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주전급 포수 카일 히사시오카, 불펜 주축 마이클 킹 그리고 유망주 투수 3명을 내주고 소토와 트렌트 그리샴을 영입했다. 소토는 2018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데뷔, 6시즌 동안 160홈런, 타율 0.284를 기록한 거포 외야수다. 2019년 워싱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1998년생, 아직 스물다섯 살인 그는 아직 전성기가 오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잠재 가치를 누구보다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일까. 그는 2022년 전반기 워싱턴이 제시한 15년 총액 4억4000만 달러(5887억원) 계약 제안을 거절하기도 했다.2024시즌도 전문가들은 소토의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MLB닷컴은 28일(한국시간) 다가올 시즌 새 역사를 쓸 수 있는 선수들을 소개하며, 소토의 조정 득점 창출력(wRC+)을 주목했다. 140 이상이면 리그 정상급로 평가받는 이 기록에서 171을 마크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 리그에서 가장 높은 타석 대비 볼넷 비율 19.4%를 기록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더 고무적인 건 소토와 애런 저지의 시너지 기대치다. 52홈런을 치며 2017시즌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에 오른 저지는 2022시즌에는 62홈런을 기록하며 양키스 단일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경신하고 AL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선수다. MLB닷컴은 2024시즌 소토가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6.7로 리그 2위, 저지가 6.2로 3위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50시즌 기준으로 WAR 상위 3걸 안에 같은 팀 야수가 나란히 이름을 올린 건 6번뿐이었다. 양키스는 1942년 찰리 켈러와 조 고든 이후로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MLB 대표 '레전드' 베이브 루스와 루 게릭이 1926~1928년, 1930~1932년 그리고 1937년 7번이나 이 기록을 해냈다.양키스는 7시즌이나 30홈런 이상 기록한 다른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3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이전보다 장타력이 줄어들었다는 변수를 안고 있다. 저지와 거포 라인을 구축할 다른 타자가 필요했고, 소토를 영입했다. 시즌 전 전망은 야구팬을 설레게 만든다. '가상' 시나리오라도, 양키스팬은 소토와 저지에게 루스-게릭 듀오의 재림을 바랄 수밖에 없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28 17:40
연예일반

[TVis] 서장훈, 짝사랑 男에 팩폭 “그 여자는 널 좋아하지 않아” (물어보살)

방송인 서장훈이 첫눈에 반한 여성을 잊지 못했다는 사연자에게 일침했다.1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면접 장소에서 첫눈에 반한 여성에게 고백 후 거절당했지만,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사연자가 찾아왔다.법률 사무소에 면접을 보러 갔던 사연자는 배우 김혜윤을 닮았다는 여성에게 첫눈에 반해 식사 데이트를 신청했다. 흔쾌히 허락한 여성과 즐거운 데이트를 즐긴 사연자는 영화를 보자며 애프터를 신청했고 전화번호 교환 후 메신저로 대화를 이어갔고 고백했다.“알고 있었다”는 말과 함께 답변은 흐지부지 끝났지만, 예정대로 두 번째 만남에 성공한 사연자는 식사 후 술집에 가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술집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그가 갑자기 자신의 손을 덥석 잡으며 깍지를 꼈고, 이에 사연자는 안아보면 안 되냐고 물어봤다고 했다. 이에 여성이 “만나서 거절하기 위해 자리에 나온 것”이라고 했다고.이수근과 서장훈은 사연자의 마음을 거절한 여성에게 “착하네”, ”매너 있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감정을 추스르려는 사연자에게 서장훈은 “딱 두 번 보고 아주 대단한 사랑에 빠졌네”라면서 “그래갖고 너 어떻게 살아갈래?”라고 일침했다.그 후 혼자 영화를 보고 숙소에 들어가서 눈물을 훔쳤다는 사연자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여성을 위해 혼자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보고 티켓을 찍어 프사로 올리는가 하면 토끼 인형 선물을 주기 위해 만남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고, 일주일 후 차단당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털어놨다.얘기를 듣고 “내가 볼 땐 좋게 얘기하면 순수한 사람 같아”라고 운을 뗀 서장훈은 “그 여자는 널 좋아하지 않는다. 겨우 두 번 만났다. 첫 번째는 면접에서 두 번째는 널 거절하러 나간 자리에서다. 그 여자 입장에선 당황스러웠을 거다. 네 얘기를 들어보면 거의 영화 주인공이다. 요즘은 좋아하는 마음만 앞서서 구애하다 보면 큰일 나”라고 충고했다.서장훈은 “아직 마음이 있지? 뻥치지 마!”라고 사연자에게 물었고, 이에 사연자는 애써 부정했지만 이수근이 “너 편지도 써왔지? 방송을 볼지 모르지만 네 마음의 담긴 편지를 들어볼게”라고 말하자 편지를 낭독했다.편지 내용을 들은 서장훈은 기가 찬 표정으로 웃으며 “50년 살았던 부인한테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보내는 편지 같아”라면서도 “순수한 사람이니 너무 이상하게 보지 말라. 다시 연락 안 할 거예요”라며 방송을 볼 수 있는 사연자의 짝사랑에게 말을 대신 전했다.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2.11 22:47
해외축구

‘사우디의 지갑은 아직 열려 있다’…다음 타깃은 살라·레반도프스키·손흥민

사우디아라비아의 지갑은 끝을 모르는 것일까. 이적시장 전문가는 여전히 사우디 구단들이 여러 슈퍼스타들을 노리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 명단에는 손흥민도 포함돼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벤 제이콥스 기자는 16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최근 유럽 축구 스타급 선수들의 사우디행이 아직 멈추지 않았다고 예고했다. 특히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언급하며 “(살라를 향한) 사우디의 관심은 사실이지만, 2024년에나 실현 가능한 타깃으로 여겨진다. 알 이티하드와 알 힐랄은 과거 살라에 대해 논의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알 이티하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카림 벤제마·은골로 캉테를 품은 팀이며, 알 힐랄은 후벵 네베스·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말콤에 이어 네이마르까지 영입한 구단이다.사우디의 ‘찜 목록’은 더 있다. 제이콥스 기자는 “사우디 구단들은 내년 여름에도 많은 선수를 영입하려고 할 것이다. 이미 복수의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여기에는 손흥민과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이번 2023~24시즌 여름 이적시장은 말 그대로 사우디 구단들이 주도하고 있다. 이적료 부문에선 여전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구단들이 상위권을 차지했지만, 선수 면면을 살펴보면 사우디로 향한 선수들의 가치도 만만치 않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네이마르의 알 힐랄행이 확정된 16일, 사우디 프로 리그 역사상 가장 비싼 이적료 톱10을 공개했다. 공교롭게도 1위부터 10위까지가 모두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뤄졌다.사우디로 향한 선수들이 대부분 유럽 5대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들이고, 한창 전성기의 선수들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1위 기록은 네이마르가 차지했다. 알 힐랄은 16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네이마르의 입단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적료는 9000만 유로(약 1313억원)다. 눈길은 끄는 건 연봉이다. 영국 BBC는 네이마르가 알 힐랄에서 1억 5000만 유로(약 2188억원)의 연봉을 받을 것이라 전망했다. 이적료보다 월등히 큰 금액이다.한편 제이콥스 기자가 언급한 살라 역시 사우디로부터 거액의 이적 제안을 받은 바 있다. 지난 7일 BBC는 사우디 신문의 보도를 인용, “살라는 거액의 이적 제안을 받았지만 그의 측근은 ‘살라는 리버풀에 헌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제안을 건넨 구단은 알 이티하드로, 5200만 파운드(약 890억원)의 이적료와 1억 5500만 파운드(약 2642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손흥민 역시 두 달 전 알 이티하드와과 연관된 기억이 있다. 당시 글로벌 매체 ESPN은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연봉 총액 1억 2000만 유로(약 1750억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손흥민은 엘살바도르와의 A매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마주해 “나는 아직 EPL에서 해야 할 숙제가 많다”며 이적설을 부인한 바 있다.이적설에 언급된 선수들이 모두 떠날 의지가 없는만큼 사우디행은 불투명하지만, 내년이 되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구단 입장에선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선수에게 막대한 이적료를 안겨주는 사우디의 제안을 거절하기 쉽지 않다. 마침 살라와 손흥민은 나란히 2025년까지 현 소속팀과 계약돼 있는 상태다. 내년 여름 사우디아라바아의 지갑에 다시 시선이 모이는 이유다. 김우중 기자 2023.08.1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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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고 명장도 두 손 들었다…“사우디, 막을 수 없어”

지난 2022~23시즌 유럽 축구 왕좌에 오른 건 펩 과르디올라(52)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개인 세 번째이자, 구단 통산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를 품었다. 하지만 그런 과르디올라 감독도 사우디아라비아의 ‘돈’ 앞에서는 두 손을 들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달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친선경기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현장에서 한국 취재진은 물론, 외신 기자와 마주했다. 이날 주요 관심사는 아틀레티코와의 친선경기였지만, 외신의 시선은 다른 곳을 향했다. 바로 이번 이적시장 기간 스타급 선수들의 사우디행이었다. 같은 날 맨시티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윙어 리야드 마레즈와의 결별 소식을 전했다. 1991년생인 마레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9시즌 동안 활약한 윙어다. 특히 맨시티에서 236경기 78골 59도움을 올렸고, 11개의 주요 트로피를 들어 올린 핵심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그는 맨시티를 떠나 알 아흘리(사우디) 유니폼을 입었다. 추정 연봉은 무려 4500만 파운드(740억원)에 달한다. 이는 알 아흘리가 맨시티에 지불한 이적료(2500만 파운드·420억원)보다 높다. 선수 입장에선 거절하기 힘든 제안이었던 셈이다.지난 1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시작으로 스타 선수들의 사우디행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막대한 연봉이 유럽에서 뛴다는 자부심을 뛰어넘은 모양새다. 외신 기자는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지금까지 EPL과 레알 마드리드·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는 유럽에서 최고 선수들과 함께했다. 최근의 사우디 프로 리그가 이를 위협할 것이라 보는가”라고 물었다.과르디올라 감독은 “사우디가 시장을 바꾸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이렇게 많은 선수가 사우디에서 뛸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과거 중국보다 더 거대한 움직임이다. 마레즈는 믿기 힘든 제안을 받았다. 그에게 남아달라고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2010년대 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 니콜라 아넬카(프랑스) 뎀바 바(세네갈) 등의 스타급 선수들의 중국행이 이어졌을 때, 일각에선 ‘나이 든 베테랑이 돈을 벌기 위해 하는 선택’이란 시선이 강했다. 실제로 대부분 선수가 짧은 기간만 뛰고 중국을 떠나거나 은퇴했다. 스타들의 합류가 중국 리그의 발전으로 이어지지도 않았다. 자연스럽게 중국행 소식이 뜸해졌다.올여름 사우디가 주도하는 이적시장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오히려 호날두가 예외로 보일 만큼, 한창 전성기인 20대 중반부터 30대 초반 선수들의 사우디행이 이어지고 있다. 유럽 최고 명장조차도 이런 흐름을 막지 못하고 있다. 사우디의 돈이 유럽을 삼킬 수 있을지 시선이 가는 이유다.김우중 기자 2023.08.02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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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상’ 뮌헨? 1년 만에 마네 이적료 회수할까…알 나스르 560억 제안

‘거상’은 바이에른 뮌헨(독일)일까. 뮌헨이 사디오 마네와의 동행을 1년 만에 마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뮌헨은 마네 영입을 위해 투자한 이적료를 뛰어넘는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28일 저녁(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마네가 알 나스르로 간다. 두 구단은 협상을 진행했으며, 뮌헨은 전날 구두 제안을 수락했다. 선수 측에서 서류를 확인한 뒤, 메디컬 테스트가 열릴 것이다”“고 전했다.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와 같은 ‘here we go’ 문구도 덧붙였다. 이는 로마노 기자가 사실상 이적이 확정됐을 때 추가하는 표현이다. 이적료는 4000만 유로(약 563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눈길을 끄는 건 단연 ‘이적료’다. 당초 뮌헨은 2022~23시즌을 앞두고 팀을 떠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마네를 영입했다. 당시 마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의 계약 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은 상태였다. 리버풀이 마네와 재계약에 실패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적시장에 이름을 올렸다. 공격수 영입이 시급했던 뮌헨은 마네를 품는 데 성공했다. 당시 이적료는 3200만 유로(약 450억원), 3년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뮌헨 유니폼을 입은 마네는 EPL에서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마네는 EPL에서 263경기 111골 47도움을 올린 수위급 윙어였지만, 뮌헨에서는 첫 시즌 공식전 38경기 12골 6도움에 그쳤다. 리버풀에서의 폭발력은 더 보기 어려웠다. 두 자릿수 득점에는 성공했지만, 영양가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심지어 팀 케미스트리 측면에서도 문제가 있었다. 마네는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0-3으로 패배한 뒤 동료 르로이 사네의 얼굴을 때린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당시 경기 중 호흡이 맞지 않은 부분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다, 라커룸에서 충돌했다는 소식이었다.마네는 이후 선수단을 향해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실상 구단의 눈밖에 난 모양새다. 최근 뮌헨은 여름 이적시장 동안 해리 케인 영입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데, 반면 마네는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하다. 지난 25일 독일 매체 키커는 ”헤르트베르트 하이너 뮌헨 회장은 마네의 2022~23시즌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하지만 당초 마네의 처분은 어려워 보였다. 계약 기간도 2년이나 남았고, 높은 주급을 수령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는 다른 모양새다. 특히 4000만 유로의 이적료는 뮌헨 입장에서도 거절하기 힘든 제안이다. 과연 뮌헨이 마네와의 동행을 1년 만에 마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한편 프리시즌을 위해 아시아를 방문한 뮌헨은 29일 오후 7시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친선경기를 펼친다. 이번 경기에는 ‘철기둥’ 김민재의 출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우중 기자 2023.07.2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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