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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류선규의 다른 생각] KBO리그도 장수 외국인 선수 특례 적용 고민해 볼 필요 있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35)는 지난 2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로 공시됐다. 2019년부터 LG 트윈스에서 활약한 장수 외국인 선수로 팀 내 신망이 두터웠던 그지만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정든 팀을 떠난 것이다. 켈리는 LG에서 활약한 6년 동안 단 한 번도 성적 문제로 퓨처스(2군)리그에 내려간 적 없는, 자기 관리의 대명사였다.눈길을 끈 건 고별식이다. 켈리는 지난 2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 경기가 우천으로 노게임 선언되자 정들었던 LG 팬들과 작별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실상 KBO리그 역사상 첫 외국인 선수 고별식이나 다름없었는데 켈리를 포함한 많은 LG 선수와 팬들의 눈물이 때마침 내린 빗물과 어우러져 많은 생각을 갖게 했다.필자의 머릿속에는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이 떠올랐다. 로맥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SK 와이번스와 SSG 랜더스에서 뛴 장수 외국인 타자였다. 다섯 시즌 동안 홈런 155개를 몰아친 로맥은 2021년 시즌 후반, 허리 부상으로 더 이상 경기를 뛸 수 없게 되자 스스로 은퇴를 결정했다. 로맥은 특별한 행사 없이 시즌 최종전을 마친 뒤 구단 웨이트 트레이닝장에서 정든 선수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조촐했던 그때 상황을 돌이켜 보면 켈리의 고별식이 부럽게까지 느껴졌다. KBO리그에 외국인 선수 제도가 도입된 건 1998년이다. 초창기 외국인 선수를 일컬어 '용병(傭兵)'이라고 불렀다. 돈을 주고 고용된 병사라는 의미에서 알 수 있듯이 잠시 팀에 머물다가 가는 이방인의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켈리나 로맥처럼 한 팀에서 수년간 뛰는 선수도 나오기 마련이다. 이제 일정한 기준을 충족하면 외국인 선수가 아닌 국내 선수와 동등하게 대우하는 제도를 시행할 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일본 프로야구(NPB)에선 1군에서 8시즌(등록일수 145일 이상)을 채우면 다음 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데 외국인 선수도 이 조건을 채우면 일본 국적을 가진 선수와 동일한 대우를 받는다. 이 규정이 적용된 선수는 역대 총 10명 있었다. 1996년 대만 출신의 곽태원(郭泰源)이 첫 사례. 2020년 대만 프로야구(CPBL)도 FA 자격 연한(9년)을 채운 외국인 선수의 경우 국내 선수와 동일한 대우를 받도록 규정을 바꿨다. 역대 KBO리그 외국인 선수 가운데 이 기준에 근접한 선수는 8시즌을 활동한 더스틴 니퍼트와 헨리 소사 2명이다. 10년 가까이 뛰었다는 건 그만큼 안정된 기량으로 국내 선수들에게도 귀감이 됐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KBO리그가 지금과 같이 팬들의 사랑을 계속 받으려면 리그의 수준도 올라가야 한다. 따라서 외국인 선수에 대한 문호를 개방하는 데에도 소극적이어서는 안 된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경우 리그가 확장되면서 미국 국적 이외의 선수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24개 구단 체제일 때만 하더라도 아시아 선수가 MLB 진출이 쉽지 않았으나 현행 30개 구단 체제로 확장한 뒤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명실상부한 '월드시리즈'가 되는 셈이다. 이런 측면에서 KBO리그도 NPB나 CPBL처럼 외국인 선수 특례 조항 신설을 검토할 필요성이 보인다. 리그의 경쟁력을 키우는 방법은 멀리 있는 게 아니다.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 2024.07.30 06:30
프로야구

"빠른 몸통 회전" 4할 타율 넘보는 무결점의 에레디아 [IS 비하인드]

2022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SSG 랜더스 외국인 스카우트는 A 타자에 주목했다. 왼손 파이어볼러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타석에서 쉽게 물러나지 않는 걸 보고 '물건'이라고 판단했다. 강속구에 반응하면서 커브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기록할 때는 "KBO리그에서 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섰다.SSG 관계자는 "몸통 회전이 워낙 빨라서 투구를 최대한 지켜보고 타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더라. 배트에 공을 맞히는 면적도 넓어서 실패할 유형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A 타자는 2022년 12월 SSG 유니폼을 입은 기예르모 에레디아(33)다. 그는 올 시즌 KBO리그를 폭격할 조짐이다.에레디아의 타율은 1일 기준 0.393(117타수 46안타)로 리그 1위다. 오금(무릎이 구부러지는 부분 뒤쪽) 통증 문제로 경기 출전이 들쭉날쭉했던 3월 월간 타율은 0.214로 낮았다. 하지만 컨디션을 회복한 4월 펄펄 날았다. 월간 타율이 0.408(98타수 40안타)에 이른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에레디아는 '무결점 타자'에 가깝다. 직구(포심 패스트볼)와 컷 패스트볼, 포크볼, 투심 패스트볼 타율이 모두 4할 이상이다. 구종과 코스를 가리지 않고 다 때려낸다. 무리하게 당겨치지 않고 능수능란하게 밀어치기도 한다. 에레디아는 2022시즌을 마친 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계약이 종료됐다. 애틀랜타는 에레디아와 재계약을 원했지만, 선수는 새로운 도전을 원했다. SSG 관계자는 "MLB에서 백업으로 더그아웃을 지키는 것보다 경기를 많이 뛰고 싶어 했다. 선수의 의지가 강하지 않았으면 한국행이 쉽지 않았다"고 귀띔했다. 지난 시즌 SSG 중심 타자로 활약한 그는 재계약에 성공,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제이미 로맥(2017~2021)이 팀을 떠난 뒤 외국인 타자 문제로 고심이 깊었는데 에레디아가 빈자리를 기대 이상으로 채우고 있다.'워크에식(work ethic·성실함)'도 높은 점수를 받는다. 몸통 회전이 빠르면 그만큼 근육 부상에 노출될 가능성도 클 수밖에 없다. 에레디아는 경기 전후 빠짐없이 몸 관리에 집중한다. SSG 관계자는 "어느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기 마음을 컨트롤할 수 있는 선수"라며 "5타수 무안타를 치더라도 의기소침하지 않는다. '그냥 이런 날도 있지'라며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정말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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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 아닌 노력의 결과'...김광현·추신수·로맥, 최정 향한 진심 어린 축전 [IS 포커스]

'소년 장사' 최정(37·SSG 랜더스)이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선수가 됐다. 동료들의 축전이 이어졌다. 최정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SSG가 4-7로 지고 있던 5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이인복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 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쳤다. 전날(23일)까지 통산 467호 홈런을 기록하며 '국민타자' 이승엽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최정이 신기록(468호)을 달성한 순간이다. 최정은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사구(330개)를 기록한 타자다. 당장 지난 17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상대 투수의 공에 오른쪽 옆구리를 맞아 엿새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엘리트 코스만 밟은 것 같은 최정이지만, 그라운드에서는 누구보다 험난한 사투를 펼치며 20시즌을 버텼다. 동료들의 축하가 이어졌다. 팀 동료이자 SSG 에이스 김광현은 "너무 축하한다. 16~17년 전까지만 해도 나와 '승을 많이 하나, 홈런을 많이 치나' 이런 내기를 했었다. 벌써 KBO리그 최다 홈런을 경신했고, 이제 내 승리보다 훨씬 많은 홈런을 쳐서 정말 자랑스럽다"라고 했다. 팀 주장 추신수는 "한국 야구 대기록을 옆에서 지켜볼 수 있어서 정말 행운이다. 선수 생활을 오래 하면서 더 많은 홈런을 기록하길 바란다. 아프지 말고, 팀 동료와 선배로서 존경받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 최정이라는 선수가 이처럼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을 매일 야구를 준비하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봤을 때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천 야구 대표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도 축전을 보냈다. 5시즌(2017~2021) 동안 최정과 함께 뛴 그는 "5년 동안 대기 타석에서 나의 순서를 기다리면서 최정이 앞에서 보여줬던 엄청난 활약을 지켜봤다. 그가 KBO리그 역사에 남을 타자가 될 것을 느끼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자랑스럽다. 행운을 빈다"라고 했다. 선수 시절 선배였고, 현재 단장과 선수 관계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김재현 SSG 단장은 "대기록을 달성하는 영광스러운 순간에 옆에 함께할 수 있어서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모든 사람들이 최정의 재능을 칭찬하지만, 그 재능보다도 지금까지 야구를 대하는 열정과 노력이 없더라면 이런 대기록은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날 반대 더그아웃에서 최정의 홈런을 지켜봤던 친동생 최항(롯데)은 "홈런 개수만큼 형의 발자취가 느껴지는 것 같다. 어렸을 때 집에 오자마자 옥상에서 혼자 훈련하던 형의 모습이 생각난다. 그런 걸 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형이 기록을 신경 쓰는 편은 아니지만, 정말 대단한 기록인 것 같고, 앞으로의 기록들도 형이 하루하루 꾸준히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것이니 항상 그 자리에서 ‘최정답게’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라고 축하를 전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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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비하인드] '과감한 승부수' NC가 데이비슨 영입한 이유

NC 다이노스가 과감하게 승부수를 던졌다.NC는 2024년 새 외국인 타자로 맷 데이비슨(33)을 영입했다. 계약금 14만 달러, 연봉 56만 달러, 옵션 3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13억원)로 신규 외국인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상한선(100만 달러)을 꽉 채웠다. KBO리그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외국인 타자 미계약 상태로 해를 넘긴 NC는 신중하게 옥석을 가렸다. 새 선수 영입이 늦어지자 제이슨 마틴의 재계약 가능성이 떠올랐으나 최종 선택은 '변화'였다.데이비슨은 메이저리그(MLB) 통산 54홈런을 기록한 파워히터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뛴 2017년과 2018년에는 2년 연속 빅리그 20홈런(26개→20개)을 때려냈다. 특히 2018년에는 MLB 역대 네 번째 '개막전 3홈런'을 쏘아 올려 주목받기도 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홈런이 226개. 하지만 약점이 뚜렷하다. 2016년 MLB 삼진(165개)과 볼넷(19개) 비율이 9:1에 가까웠다. 해를 거듭할수록 빅리그 내 입지가 줄어든 그는 2022년 11월 아시아 리그로 눈을 돌렸다. 당시 KBO리그 몇몇 구단이 데이비슨을 체크했지만, 그의 선택은 일본 프로야구(NPB)였다. 타격 스타일은 NPB에서도 유지됐다. 데이비슨은 112경기에서 홈런 19개를 터트렸지만, 타율이 0.210으로 낮았다. 출루율(0.273)과 장타율(0.425)을 합한 OPS도 0.698로 기대를 밑돌았다. NC는 내부적으로 꽤 긴 시간 선수를 체크했다. 데이비슨은 2022년 트리플A 퍼시픽코스트리그(PCL) 공동 홈런 1위(32개)였는데 당시 타이틀을 나눠 가진 게 바로 마틴이었다. 1년 전 마틴과 계약할 때도 눈여겨봤던 후보 중 하나가 데이비슨이다. 결국 이번에 인연이 닿은 셈이다.데이비슨의 정확도는 '코리안 드림'의 성패를 좌우할 중요 변수다. 국내 복수의 구단이 데이비슨 영입에 부담을 느낀 것도 그의 '공갈포 성향' 때문이다. 하지만 NC는 큰 문제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선수와 면담을 통해 NPB 생활을 들었고 KBO리그에선 다를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 데이비슨은 NPB 2군 타율이 0.615(13타수 8안타), OPS가 1.821로 수준급이다. 제이미 로맥(전 SK 와이번스) 호세 피렐라(전 삼성 라이온즈)처럼 NPB에서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던 선수들이 KBO리그에서 도약한 사례가 점점 많아지는 것도 고무적이다. 1루수와 함께 오른손 거포를 영입하려고 한 구단 계획에 부합하기도 한다. 임선남 NC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1~3번 타자(손아섭-박민우-박건우)들의 출루 능력이 좋다 보니까 장타로 주자들을 불러들였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1루가 주 포지션인데 3루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생각한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16 08:27
프로야구

[IS 포커스] 피터스? 엔스? 스카우트의 눈이 '일본'으로 향한다

프로야구 외국인 스카우트의 눈이 '일본'으로 향한다.스토브리그에 돌입한 KBO리그는 구단마다 외국인 선수 옥석 가리기가 한창이다.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커 다들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복수의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는 "미국의 선수 시장이 예상보다 좋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매년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 선수 수급에 어려움이 따랐는데 최근엔 마이너리그 처우 개선까지 이뤄져 아시아리그로 눈을 돌리는 선수가 더욱 줄었다. 대안으로 떠오른 게 일본 프로야구(NPB)다.현재 적지 않은 NPB 출신 외국인 선수가 KBO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왼손 투수 딜론 피터스가 대표적이다. 올 시즌 NPB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6승을 기록한 피터스는 지난 8일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다. 복수의 국내 지방 구단이 영입 최우선 자원으로 분류, 접촉했다. 닛폰햄 파이터스와 재계약이 불발된 오른손 투수 코디 폰스도 유력 후보 중 하나. 체격 조건(키 1m98㎝·몸무게 116㎏)이 탄탄한 폰스는 2022년 8월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서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거물이다. 올해 연봉만 1억8000만엔(16억원)에 이른다. 잦은 부상 탓에 NPB 경력이 단절됐지만 국내 구단의 평가가 좋다. 시속 150㎞대 직구에 컷 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 등을 다양하게 섞는다. 세이부 라이온스 출신 투수 디트리히 엔스(32)는 LG 트윈스와의 계약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일찌감치 아담 플럿코와 결별한 LG는 케이시 켈리와 짝을 이룰 1선발 후보를 물색했다. 엔스는 지난 시즌 NPB 두 자릿수 승리(10승)를 거둔 왼손 파이어볼러. 올 시즌 성적이 1승 10패 평균자책점 5.17로 좋지 않지만, KBO리그 영입 레이더에 포착됐다.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뛴 타일러 비디와 접촉했는데 선수가 미국으로 돌아간다고 했다"며 아쉬워했다. 비디는 2014년 MLB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4순위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지명된 대형 유망주 출신. 올 시즌 스윙맨으로 NPB 30경기 등판,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했다.여러 성공 사례가 쌓이면서 NPB 출신 외국인 선수의 신뢰가 높아졌다. KBO리그 장수 외국인 선수로 자리매김한 호세 피렐라와 데이비드 뷰캐넌(이상 삼성 라이온즈) 제이미 로맥(전 SK 와이번스) 등이 대표적이다. 문화가 비슷한 아시아야구를 미리 경험했다는 점에서 '적응 리스크'가 적은 것도 큰 이점. 그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선수를 영입하려면 NPB 구단과 경쟁해야 하는데 NPB에서 정리된 선수는 사실상 '단독 입찰'이 가능하다. 그만큼 협상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B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일본의 중요성이 커졌는데 NPB에서 실패하거나 재계약이 불발된 선수를 영입한다는 건 그만큼 리그 수준을 가늠하게 하는 척도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경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3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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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4년 전 로맥아더 잇는 트럼펫 퍼포먼스...'장수 용병 DNA' 보여준 소크라테스

성적만 좋다고 팬들의 사랑을 받는 건 아니다. 팀을 먼저 생각하는 자세, 열정을 다하는 워크에식 그리고 팬 서비스 의식을 두루 갖춘 선수가 스타 플레이어로 인정받는다. KIA 타이거즈 2년 차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30)이 그런 선수다. 지난 시즌(2022) KBO리그에 입성, 개막 첫 달 극심한 부진을 보이며 퇴출 후보로 꼽히다가, 5월부터 반전을 보여주며 KIA 공격의 중심이 됐다. 정규시즌 타율 0.311·17홈런·77타점을 기록하며 KIA가 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소크라테스는 올 시즌도 타율 0.289·11홈런을 기록,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소크라테스는 지난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축제, 올스타전에서 나눔 올스타의 5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화끈한 타격 능력과 재기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최우수선수(MVP)는 채은성(한화 이글스)에게 내줬지만, 그에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보여줬다.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소크라테스는 1회 말 타석에 들어서기 전, 팀 동료 이우성·최지만과 일렬로 나란히 걸으며 지난해 열풍을 일으킨 자신의 응원곡(티미 트럼펫 연주곡 나르코)에 맞춰 트럼펫 세리머니를 보여줬다. 중절모와 선글라스까지 착용해 멋을 더했다. 사직구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소크라테스의 응원곡 율동(‘ㅅ’댄스)을 따라 하며 그를 맞이했다. 소크라테스는 이어진 드림 올스타 투수 박세웅과의 승부에서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까지 때려내며 축제를 달궜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2루타를 친 뒤 득점까지 해냈다. 이날 한 팀(나눔 올스타)으로 나선 채은성이 41년 만에 올스타전 만루 홈런을 치는 등 5타점을 치며 더 돋보인 탓에 소크라테스의 MVP 수상은 불발됐다. 하지만 그는 우수타자상을 수상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이번 올스타전 소크라테스의 퍼포먼스는 인천 야구 역대 대표 외국인 타자로 평가받는 제이미 로맥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로맥은 2019년 올스타 투표에서 팬 투표 56만 5614표, 선수단 투표 195표를 받아 총점(49.63점) 1위에 올랐고, 홈런 레이스에서도 제리 샌즈(전 키움 히어로즈)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무엇보다 초대 퍼포먼스상 수상자가 됐다. 당시 로맥은 한국 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지휘한 맥아더 장군에 영감을 얻어 가죽점퍼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나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성적만큼 팬 서비스 정신도 뛰어났던 외국인 타자. 로맥은 SK 와이번스에 입단해 SSG 랜더스 출범 첫 해까지, KBO리그에서 5시즌을 뛰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소크라테스의 응원곡과 율동은 이미 전국구다. 소크라테스는 구단의 아이디어(연주 퍼포먼스)를 듣고 기분 좋게 이를 보여준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선수와 팬이 하나 되는 축제에서 소크라테스는 4년 전 로맥처럼 빛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3.07.16 16:55
야구

SSG 새 외인 크론 "인천에 우승 다시 가져오겠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새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29)이 한국 무대에서의 각오를 전했다. SSG는 지난 12월 4일 제이미 로맥의 후임 외국인 타자로 크론과 계약을 발표했다.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15만 달러·연봉 60만 달러· 옵션 25만 달러) 조건이다. 지난 21일 입국한 크론은 KBO리그라는 새 환경을 맞아 준비에 한창이다. 크론은 "한국에서 뛰게 된다면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미국에서 뛸 때보다 시즌 준비를 조금 더 빨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오프 시즌 때 쉬지 않고 꾸준히 주 5일 웨이트 트레이닝 및 컨디셔닝 루틴을 유지해왔다.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면 첫날부터 배팅훈련에 참여할 수 있도록 11월부터 타격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크론은 SK 와이번스(SSG 전신)의 장수 외국인 투수로 사랑받았던 메릴 켈리와도 가까운 사이다. 크론은 "켈리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합류한 후 (구단에서 새로 온 사람들을 위한) 루키 캠프에서 만났다"며 "콜업되어 켈리와 함께 메이저리그에 있을 때 더 친해질 수 있었고, 그 이후로는 자주 만나 골프도 치며 절친한 사이가 됐다"고 소개했다. 한국야구 선배로서 켈리에게 조언도 얻었다. 크론은 "켈리가 한국 야구에 대해 내게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고, 한국 음식이 정말 맛있다고 전했다"며 "특히 인천이라는 도시에 대해 큰 기대감을 줬다. 인천이 외국인 선수가 살기에 가장 좋은 도시라고 했고, 내가 한국과 인천을 많이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켈리가 미국과 한국 야구의 유사점과 차이점, 한국 투수들의 성향, 시즌 스케줄 등의 내용도 상세하게 설명해줬다"며 "그의 조언이 한국에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당시 켈리를 통역했고, 올해 크론을 담당하게 된 김주환(영어 이름 Joe) 씨와의 인연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만반의 준비가 된 크론이지만, 자가격리 기간이 변수다. 크론은 "몸 상태는 아주 좋다. 한국에 오기 전 미리 신체적으로 잘 준비하고자 노력했다"면서도 "자가격리 기간 동안 외부 활동이 불가능해 부득이하게 방에서 최소한의 운동으로 몸을 관리해야 한다. 자가격리를 마친 후 캠프 초반에 확실히 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새 무대뿐 아니라 새 팀에서의 적응에 대한 각오도 단단하다. 그는 "야구는 혼자 하는 운동이 아니고, 위닝 팀은 팀원들 간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늘 생각해왔다. 새로운 코치진 및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거저 얻을 수 없으니 그들에게 존중받을 수 있게끔 행동하고 노력하려 한다"고 다짐했다. 크론은 "목표는 SSG가 우승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다. 모두가 승리라는 한가지 목표를 향해 집중하고 노력한다면 그 이외의 것들은 다 따라온다는 것을 그동안 야구를 하면서 느꼈다"라며 "매 시즌 나의 목표는 팀의 승리를 돕는 것이다. 파워히터로서, 그리고 팀의 중심타자로서 공격적으로 타격에 임하겠다. 내가 조금이라도 더 멀리 치고 타점을 많이 생산할 수 있으면 팀이 이길 확률이 올라갈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크론은 SSG 팬들에게 "어메이징한 SSG팬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게 되어 흥분된다. 계약이 확정된 후 수많은 팬분으로부터 열성적인 응원을 받았다"며 "큰 동기부여를 받았고, 팬분들 앞에서 하루빨리 경기를 치러 승리의 기쁨을 드리고 싶다. 인천이라는 도시에 다시 우승을 가져오고 싶다"고 말했다.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1.2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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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4년차 예약 페르난데스, 올해는 200안타 가능할까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34)가 한국에서 네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두산은 지난 5일 “페르난데스와 계약에 합의했다. 여권 재발급 과정 중에 있어 절차가 완료된 후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자세한 계약조건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2019년 이후 4년 연속 KBO리그 무대에서 뛰게 됐다. 페르난데스는 독특한 스타일의 외국인 타자다. 주로 지명타자로 출장하지만, 홈런 타자가 아니다. 지난 3년 동안 평균 홈런이 17개에 불과하다. 주력도 느린 편이다. 대신 콘택트 능력이 독보적이다. 지난 세 시즌 동안 566안타를 치며 리그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첫 두 시즌 동안 197안타, 199안타를 치며 200안타에 도전했던 페르난데스는 지난해 170안타로 페이스가 조금 떨어졌다. 0.340을 넘던 타율도 0.315로 주춤했다. 다소 운이 따르지 않았다. 지난해 페르난데스의 콘택트%는 88.8%(스탯티즈 기준)로 오히려 지난 3년 중 가장 높았다. 볼넷 비율은 가장 높았고, 삼진 비율은 가장 낮았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기량이 떨어졌다고 판단하기엔 조금 이르다. 정규시즌 아쉬움은 포스트시즌 활약으로 대신했다. 가을 내내 타율 0.438(48타수 21안타)을 기록하며 팀의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정규시즌 하락세에 재계약을 의심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여전한 기량을 증명하며 다시 한번 KBO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이제는 장수 외국인 타자라 불러도 부족함이 없다. 제이 데이비스, 틸슨 브리또, 제이미 로맥, 타이론 우즈, 클리프 브룸바, 멜 로하스 주니어, 카림 가르시아, 펠릭스 호세, 제라드 호잉까지 총 9명의 외국인 타자들이 4시즌 이상 KBO리그에서 뛰었다. 페르난데스는 3시즌 동안 다른 외국인 타자들보다 건강하고 꾸준했다. 매년 140경기 이상, 통산 429경기(역대 외국인 선수 8위)에 출장하며 두산 타선을 지켰다. 다만 페르난데스가 뛰게 될 환경이 예전과 같지만은 않다. 두산은 지난해까지 중심 타선을 지켜주던 박건우(NC 다이노스)가 이적하면서 타선에 구멍이 생겼다. 빈 중심 타선의 자리는 외국인 타자가 해결해야 한다. 200안타를 노리던 2019~2020년 성적이라면 몰라도, 지난해 성적으로는 다소 부족하다. 페르난데스와 재계약을 선택한 두산에는 그의 부활이 절실하다. 공격력을 살리지 못한다면 지명타자 포지션이 팀과 선수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박건우를 놓친 두산은 수비력보다는 타격이 장점인 FA(자유계약선수) 외야수 김재환을 4년 115억원에 붙잡았다. 수비력이 떨어지는 김재환은 향후 언제든 지명타자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김재환에게 지명타자를 내준다면 페르난데스는 갈 곳을 찾기 어렵다. 그나마 수비를 소화하는 1루수에는 지난해 주전으로 도약한 양석환이 버티고 있다. 젊은 선수들로 이뤄질 리툴링(retooling. 성적을 유지하면서 진행하는 선수단 세대교체 작업)도 변수다. FA 유출이 많았던 두산은 젊은 야수들을 1군에서 대거 기용하고 있다. 지난해 존재감을 드러낸 김인태, 강승호, 박계범 등에 더해 주 포지션이 1루수인 강진성도 중용될 전망이다. 두산이 내년 이후 타선을 이들에게 맞게 재구성한다면, 새 타선에 필요한 수비 포지션을 갖춘 새 외국인 타자를 찾아야 한다. 차승윤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1.09 10:08
야구

'노경은 38번, 노바 33번' SSG, 새 시즌 등번호 확정

프로야구 SSG 랜더스는 6일 2022시즌 사용할 선수단의 등번호를 확정했다. 올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은 없었지만, 입단 테스트와 새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네 명이 새 등번호를 받았다. 베테랑 투수 노경은은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에서 사용하던 38번을 받았다. 내야수 김재현은 5번을 달고 뛴다. 새 외국인 투수인 이반 노바는 33번을 달고, 케빈 크론은 작년까지 전임자 제이미 로맥이 사용하던 27번을 물려받고 뛰게 됐다. 기존에 뛰던 선수들 중에서도 등번호를 바꾸고 새롭게 뛰는 이들이 있다. 지난해 FA로 이적했던 불펜 투수 김상수는 키움 히어로즈 시절부터 사용한 24번을 배정받았다. 불펜에서 한 해동안 궃은 일을 도맡아 했던 장지훈은 기존 95번에서 66번으로 등번호를 바꿨다. 인상적인 모습을 남긴 영건 김건우도 작년 사용했던 67번에서 59번으로 교체했다. 이밖에 김주온(11번), 서동민(18번), 이채호(39번) 등이 새로운 등번호를 선택했다. 야수에서는 오태곤이 37번, 이정범이 기존 58번에서 9번으로 등번호를 교체했다. 이정범은 “중학교 시절 9번을 달았던 적이 있고, 과거 우리 팀에서 조원우, 정경배 코치님처럼 훌륭하신 야수 선배님께서 다셨던 번호라 이 번호를 선택하게 됐다. 이번 시즌에는 작년보다 더 오랫동안 1군 경기에 나갈 수 있도록 수비와 선구안을 보완해 나가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외에도 고명준(6번), 안상현(10번), 조형우(32번), 오준혁(36번) 등이 새로운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새 시즌을 맞이한다. 2022시즌 신인선수들의 프로 첫 등번호도 확정됐다. 1차 지명인 윤태현은 67번, 2차 1라운드 지명인 신헌민은 73번이 배정됐다. 이어 김도현(44번), 박상후(64번), 이기순(68번), 강매성(95번), 김태윤(00번), 임성준(01번), 전영준(09번), 최유빈(03번), 임근우(07번), 석정우(02번)가 각각 첫 등번호를 배정받고 프로 무대를 밟게 됐다. 차승윤 기자 차승윤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1.06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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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외국인 스카우트의 눈, NPB로 향한다

KBO리그 외국인 스카우트의 눈이 일본으로 향한다.지난 4일 SSG 랜더스는 새 외국인 타자로 케빈 크론(28) 영입을 발표했다. 사흘 뒤 삼성 라이온즈는 새 외국인 투수로 앨버트 수아레즈(32) 계약을 공식화했다. 모두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뛰었다. 롯데 자이언츠 입단이 임박한 투수 글렌 스파크먼(29)도 NPB 오릭스 버팔로스 출신이다.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적지 않은 국내 구단이 일본을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이달 초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노사 합의(CBA) 불발로 31년 만에 직장 폐쇄(lockout)에 들어갔다. 새 CBA가 체결되기 전까지 리그 내 모든 행정 업무가 중단됐다. 40인 로스터 내 선수 이동이 막혀 국내 구단이 영입할 수 있는 후보군이 줄어들었다. 무작정 기다릴 수도 없다. KBO리그 내 몇몇 구단은 미국 시장을 살피면서 NPB 동향도 체크하는 '투 트랙'을 활용하고 있다.B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일본에서 뛴 선수는 아시아리그를 한 번 경험해 적응에 큰 우려가 없다"며 "호세 피렐라와 데이비드 뷰캐넌(이상 삼성)처럼 NPB 출신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선수가 있다. 또 NPB에서 재계약이 불발된 선수들은 KBO리그에서도 실패하면 갈 곳이 없기 때문에 간절한 마음으로 악착같이 한다"고 했다.2017년 5월 SK 와이번스(현 SSG)와 계약한 제이미 로맥은 2016년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서 홈런을 한 개도 못 치고 퇴출당했다. KBO리그에 올 때 우려가 컸지만 누구보다 성실하게 훈련했고 팀 분위기에 녹아들었다. 그 결과 5년간 홈런 155개를 기록한 '장수 외국인 타자'가 됐다.C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KBO리그보다 NPB의 수준이 높으니까 (일본에서 실패했다고 하더라도) 잘할 가능성이 있다.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다"고 했다. D 구단 단장은 "무엇보다 일본 팀과 경쟁을 하지 않는 게 가장 큰 이점"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영입하는 선수들은 대부분 NPB 구단과 경쟁해야 한다. 반면 일본에서 재계약이 불발된 선수들은 NPB 내 다른 구단의 관심이 많지 않다.올 시즌 뒤 오릭스에서 퇴단한 스티븐 모야(30)는 관심 있게 지켜볼 선수다. 지난해 오릭스에서 뛰다 올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활약한 아델린 로드리게스(30)도 마찬가지다. C 구단 스카우트는 "모야는 한 방이 있다. 삼진이 조금 많지만 시원하게 돌리는 스타일이다. 아델린은 워낙 트리플A 성적이 좋다. 다양한 구종에 대처가 가능하다. 1루수가 필요한 구단에 적합하다"며 "NPB 출신 외국인 선수가 더 유입될 수 있다"고 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12.1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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