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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제작사 대표 조 씨, 사기·배임 후 잠적…광범위한 피해 [종합]
유명 드라마를 여러 편 제작한 조 모 대표가 투자금을 들고 잠적한 가운데 방송·연예계에 광범위한 피해가 확인되고 있다.'그 겨울, 바람이 분다'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등을 제작한 드라마 제작사 바람이 분다의 대표 조 씨는 최근 사기·배임 혐의로 고소당했다.조 씨가 최근까지 공동대표로 있었던 YG스튜디오플렉스(이하 YGSP)의 설명에 따르면 YGSP 역시 조 씨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 YGSP에서 제작한 MBN '설렘주의보' 일본 판권 계약을 바람이 분다 명의로 체결한 뒤 계약금을 편취했다.또 다른 YGSP 제작 작품인 옥수수 웹드라마 '나는 길에서 연예인을 주웠다'에 출연한 배우 성훈이 출연료 1억 500만 원을 지급 받지 못한 사태에 대해서는 "해당 연기자는 바람이 분다와 출연 계약을 체결했다. YGSP는 제작비 일체를 바람이 분다에 이미 지급 완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YGSP는 이런 불법 행위를 확인한 뒤 조 씨를 대표이사에서 해임했고 배임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YGSP 측은 "도의적 책임을 다하려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조 씨는 장기용과 나나 주연의 OCN '블루 아이즈' 초기 기획에 참여한 뒤 투자금 명목으로 받은 돈을 가지고 잠적했다. '블루 아이즈'는 현재 크레이브웍스와 제작에 돌입했으며 드라마 제작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이밖에 '달의 연인' 김규태 감독과 조윤영 작가가 각각 2억 원씩 피해를 본 걸로 알려졌다. OST와 아티스트 음반 제작을 하는 업체도 조 씨에게 투자한 금액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1.17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