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14일 일간스포츠에 "홍자매가 올 연말 tvN 편성을 받은 '화유기' 대본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화유기'는 고대소설 서유기를 현대물로 재창조한 로맨틱 판타지극. 치명적 퇴폐미를 지닌 제천대성 손오공과 독보적 속물근성을 지닌 삼장법사 진선미가 2017년 악귀가 창궐하는 어두운 세상에서 빛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판타지극이 주는 재미·호러극이 주는 긴장감·캐릭터 코미디가 주는 웃음·로맨스가 주는 설레임까지 담는다.새롭지만 낯선 장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영화·소설·애니메이션·예능 등을 통해 익숙해진 캐릭터 손오공·삼장법사·저팔계·사오정·우마왕 등을 활용한다.
연출은 MBC '선덕여왕' '최고의 사랑' 등을 연출한 박홍균 PD가 맡는다. 지난 4월, MBC를 퇴사하고 한류 콘텐츠 전문 제작사 YG스튜디오플렉스로 이적했다. 제작은 스튜디오드래곤이다.
예능작가 출신인 홍자매는 2005년 '쾌걸춘향'으로 입봉한 뒤 '마이걸' '환상의 커플' '쾌도 홍길동' '미남이시네요'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최고의 사랑' '빅' '주군의 태양' 등 쓰는 작품마다 히트를 치며 스타작가로 불리고 있다. '화유기'는 4년만에 내놓는 신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