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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Mnet 신형관 본부장, TF팀으로 발령

Mnet 풍년과 흉년을 겪은 신형관본부장이 TF팀으로 자리를 옮긴다. CJ ENM 측이 16일 오후 발표한 인사에 따르면 기존 CJ ENM 음악콘텐츠본부장을 맡고 있던 신형관은 음악 M 프로젝트 TF로 발령났다. 현재로썬 TF팀의 정확한 역할을 모르는 상태다. 신형관은 1994년 Mnet PD로 입사해 tvN 제작국 국장·Mnet 제작총괄국 국장·Mnet 상무·CJ E&M Mnet 콘텐츠부문장을 거쳐 2016년, CJ E&M 음악사업부와 Mnet을 통합한 음악콘텐츠부문장이 됐다. 26년간 한 곳에 있으며 꾸준히 콘텐츠를 만들어왔고 최고 높은 자리까지 올라왔다. 그러나 지난해 Mnet '프로듀스' 시리즈의 시청자 투표 조작의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았고 이달 무혐의로 종결됐으나 안팎으로 실추된 이미지로 타격을 받았다. 서바이벌에 대한 대중의 눈이 예민해졌고 결국 음악 왕국 Mnet의 흥망을 다 겪은 뒤 TF팀 발령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7.1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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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신형관 "상업적인 Mnet? 지금도 비주류다"

'MAMA' '슈퍼스타K' '쇼미더머니'.대중이 떠오르는 음악전문채널 Mnet이 만들어낸 콘텐츠. 그 안에는 CJ E&M 신형관(47) 음악콘텐츠부문장이 든든히 있다.그는 1994년 Mnet PD로 입사해 tvN 제작국 국장·Mnet 제작총괄국 국장·Mnet 상무·CJ E&M 엠넷콘텐츠부문장을 거쳐 10월 1일 CJ E&M 음악사업부와 Mnet을 통합한 음악콘텐츠부문장이 됐다. 22년간 한 곳에 있으며 꾸준히 콘텐츠를 만들어왔고 최고 높은 자리까지 올라왔다. 제작비가 없어 본인이 직접 기획하고 연출하고 심지어 VJ로 나서기도 했다."다른 스태프가 없었어요. 저와 출연자, 딱 두 명이었죠. 제작비가 7만원이었으니깐요.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시스템이죠."7만원짜리 프로그램을 만들던 신부문장이 지금은 수백억원을 쏟는 'MAMA' 'K CON'을 론칭했다. 'MAMA'는 수년째 홍콩에서 개최하며 아시아인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됐고 'K CON'은 미국 한 매체서 선정한 꼭 가야할 15가지 페스티벌 중 하나로 꼽혔다. 아시아권을 넘어서 중동과 미국, 유럽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다음은 중국과 호주다."2012년에 처음 시작해 두 배 이상으로 성장했다. 교포 2세들이 한국말을 배우기 싫어했다가 K팝 가수를 보며 한국말을 익히고 외국인들이 한국인을 좋아하는 걸 보며 성공적으로 자리잡았음을 느낀다."Mnet이 늘 옳은 것은 아니다. 편집 논란과 선정성 등의 문제점은 해결해야할 숙제로 꼽힌다. 연출자 마음대로 편집하는 일명 '악마의 편집'에 당한 사람이 수두룩하다. 이를 아랑곳하지 않고 즐기려는 듯한 제작진의 태도도 늘 말썽이다. 신 부문장은 채널 색깔의 다양성이라고 설명하며 "국내 100여개의 채널이 있다. 우리도 성격이 다른 채널 중 하나이고 문제점이 있다면 개선하도록 고쳐야하는 것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신 부문장은 여느 제작자나 PD와 달리 뮤지션으로 불려도 될 만큼 음악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앞으론 그 애정을 마음껏 발휘할 일만 남았다.-Mnet은 너무 상업적이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지금도 Mnet은 비주류라고 생각한다. 세계적인 시장에서 봤을 때는 비주류다. 다른 채널과 성격이 다르다. 국내에만 100개 넘는 채널이 있다. Mnet은 다른 채널과 성격이 확연히 다르다. 계속 노력하고 있고 고쳐야할 부분이 있는 것도 알고 있다." -2016 'MAMA'가 두 달여 남았다. 이번 쇼의 컨셉트가 궁금하다."대략적으로 나왔지만 세부적인 것까지 결정되진 않았다. 지난해는 테크아트(Tech Art)가 메인 테마였고 올해는 커넥션(Connection)이다." -어떤 해외 아티스트가 초대될지 궁금하다."다양한 아티스트와 접촉 중인데 아직 정해진 사람은 없다." -K CON이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잡았다."2012년 시작해 그때와 비교해 두 배 이상으로 성장했다. 한류가 2011년부터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지만 K CON은 개최 장소도 늘어나고 동원인력도 늘고 있다. 구성 프로그램도 더욱 준비하고 있다." -올해 세계 각지서 5회 개최했다. 내년에는 더욱 확장하나."K CON이 그동안 미국과 일본이 주 무대였는데 중국과 호주 쪽도 준비 중이다. 신규 지역 위주로 준비하고 있다.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나 유럽은 격년으로 치르도록 할 생각이다. 개최 횟수를 늘리고 뻔한 공연보다 패션·뷰티가 결합된 종합 쇼를 계획 중이다." -K CON이 자리잡을 수 있는 매력은 어떤게 있나."미국은 기본적으로 10~20대가 페스티벌을 즐기고 주도한다. 우리나라는 엄마와 딸이 오기도 한다. 외국인들은 이런 모습을 신기해하더라. 그들의 관점에서 아시아 뮤직은 덜 오염됐다. 서양문화의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무언가 있다. 또한 K CON에 오는 교포들 중 부모가 가장 좋아하는 건 자식들의 관심이다. 한국어를 배우려고 하지 않던 아이들이 K팝을 접한 후 알아서 학습한다고 한다. 또 외국인도 한국인 친구를 좋아하는 추세라고 한다. K CON 개최는 국가의 격을 높이는 일이다. 단순한 행사가 아닌 통합되는 의미가 크다." -올해 한류의 키워드는 무엇이었나."음악·문화였다. 그리고 세계인의 인식에 K팝이 어떻게 비춰질지가 과제다. 이를테면 피자가 이탈리아 음식이지만 전 세계 각지에서 먹고 뉴욕 피자를 선호하는 사람도 많지 않냐. 이렇듯 K팝을 습관적으로 듣게 만들어야한다. 발리우드에서 나온 영화도 처음에는 거부감이 컸지만 지금은 선호하는 사람이 많다." -시장의 이동 가능성은 없나."한류 사업을 확장 시킬 기본은 다졌다고 본다. 이미 일본·중국에는 많이 전파됐고 자리잡기도 했다. 최근 미국의 한 매체서 뽑은 꼭 보고 싶은 15개 페스티벌에 K CON이 뽑혔다. 이렇게 꾸준히 상기시킨다면 자연스레 자리잡을 수 있다." -걸그룹도 제작하지 않나."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기존에 론칭하던 것과 다른 방법으로 데뷔시키고 싶다. 그동안 많은 프로그램의 성공과 실패로 많은 노하우가 쌓였다. 무모한 시도가 아닌 확률 높고 참신한 쪽으로 해보고 싶다. 기존 제작자와는 다르게 가겠다. 물론 생각해둔게 있다." -올해 Mnet 평가를 해보자면."최고 열심히 일한 해 중 하나다. 올해가 가장 재미있었다. 올해 밸리록페스티벌이 기억에 남는데 너무 힘들지만 여전히 재미있더라. 그날 2만보 넘게 걸었다.(웃음)" -앞으로 어떻게 꾸려나갈 생각인가."슈퍼브랜드를 만들겠다. '슈퍼맨' '배트맨'처럼 누군가 한 번에 알 수 있는 그런 브랜드와 시스템을 만드는게 목표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가 7개국에 팔렸다. 담당 PD가 유럽에서 컨설팅을 하고 있다. 미국 에미상 후보까지 들어갔다. 케이블TV 프로그램으로는 국내 최초다. 이런 식으로 하나하나 보여주겠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사진=사진 CJ E&M 2016.10.3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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