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966건
IT

"믿는다 에스파" SKT, 메타버스 부진 탈출구로 K팝 택했다

출시 3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날개를 펴지 못한 SK텔레콤의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이프랜드'가 반전 카드로 K팝을 꺼내들었다. 흥행 보증 수표인 한류 아이돌을 앞세워 그간의 부진을 털고 글로벌 슈퍼 앱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프랜드를 동남아시아의 '로블록스'로 키우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로블록스는 올해 1분기 7770만명의 DAU(일간 활성 이용자 수)를 기록한 글로벌 최대 메타버스 플랫폼이다.이날 SK텔레콤은 이프랜드 팬 커뮤니티인 'K팝 호텔'을 10일 선보인다고 밝혔다. 첫 파트너는 대표 4세대 걸그룹인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에스파다.SK텔레콤은 지난 2021년 7월 이프랜드를 론칭한 뒤 이용자 저변 확대에 집중했다. 이듬해에는 북미와 유럽, 중동, 아시아 49개국에 출시하고 주요 통신 사업자들과 파트너십을 맺는 등 공격적으로 영토를 확장했다.하지만 시장을 선점한 로블록스와 네이버제트의 '제페토'의 벽은 너무 높았다. 엔데믹으로 비대면 트렌드까지 꺾이면서 찾는 발길이 뜸해지고 있다.지난해 이프랜드의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1분기 390만명에서 3분기 420만명으로 고점에 다가서는 듯했지만 4분기 360만명을 기록하며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올해 1분기에는 246만명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여기에 SK텔레콤이 'AI(인공지능) 컴퍼니' 도약 비전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이프랜드는 점차 후순위로 밀려났다. 이에 회사는 메타버스 전략을 전면 수정했다.먼저 한류 콘텐츠에 익숙한 동남아를 전략 시장으로 설정했다. 지난 4월 말레이시아 통신 점유율 1위 셀콤디지, 필리핀 IoT(사물인터넷) 기업 체리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해 현지 특화 마케팅에 나섰다.작년 10월에는 경제시스템을 도입해 아바타 의상 제작이나 후원 등으로 수익화가 가능하도록 했다. 2만 여종의 콘텐츠를 유료와 무료 재화로 구매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마련했다. 콘텐츠를 생산하는 인플루언서의 활동 기반을 다졌다.이어 이프랜드는 마지막 퍼즐인 K팝을 끼워 맞추며 재기를 노리게 됐다. 출시 초기 제시한 '2025년 MAU 3000만명' 목표에 조금이라도 근접하겠다는 전략이다.K팝 호텔은 각 아이돌 고유의 콘셉트를 3D·XR(확장현실) 특성으로 구현한 팬 커뮤니티다.가상 호텔로 꾸몄으며 전층을 조망할 수 있는 '인트로 화면, 1층부터 99층까지 각 아이돌이 층별로 체크인하는 '아티스트 라운지', 멤버별 특색을 담은 '멤버룸' 3가지 공간으로 구성했다.특히 아티스트 라운지에서는 단계별 협동 미션인 '팬미션'이 2~3주마다 진행된다. 팬들은 응원 메시지로 포스트잇 게시판을 채우거나, 아티스트 이미지를 모으는 등 '덕질' 미션을 달성해 혜택을 받는다.에스파에 이어 보이그룹 라이즈와 걸그룹 2NE1 출신 산다라박이 각각 6월 말과 9월 순차적으로 체크인할 예정이다.양맹석 SK텔레콤 메타버스 CO 담당은 "이프랜드가 제공하는 3D 몰입형 아티스트 콘텐츠와 참여형 팬미션으로 팬과 아티스트, 팬들 상호 간에 더 확장된 소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10 07:00
연예일반

“시간이 없어서?” 안유진에게 그런 변명은 없다 [김지혜의 사심만땅]

“‘시간이 없어서’라는 변명은 이제 없다.” 그룹 아이브 멤버 안유진이 출연한 tvN 예능 ‘지락이의 뛰뛰빵빵’ 영상에 한 누리꾼이 남긴 댓글이다. 안유진이 바쁜 컴백 과정에서도 시청자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락이의 뛰뛰빵빵’은 나영석 PD가 제작한 ‘뿅뿅 지구오락실’의 스핀오프로 안유진을 포함한 이은지, 미미, 이영지가 여행 계획부터 요리, 돈 관리, 촬영까지 모두 자급자족하며 즐기는 3박 4일간의 여행기를 그린다. 멤버들은 가평 여행 당일까지 운전면허 취득하기 미션을 받았다. ‘똑쟁이’라는 별명 답게 안유진은 단번에 면허시험에 합격했다. “노 시간, 노 자본”이라고 당당히 외치며 이마에 운전면허증을 붙이는 엉뚱함도 보였다. 특히 1종보통 면허 기능 시험에 10번이나 도전한 이영지와 비교돼 웃음을 안겼다. 안유진은 면허 취득 후 제작진에게 연락해 매니저와 미리 운전 연수를 다녀오는 치밀함을 보였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 오로지 본인의 선택이라는 점이 화제가 됐다. 시청자들이 안유진에게 감탄한 장면이다. 멤버들 역시 안유진의 열정에 크게 감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유진이 현재 활동하고 있는 아이돌 중 유독 예능에서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 김헌식 문화 평론가는 “예능을 통해 대중에게 호감도를 쌓으려면 순발력, 능동적인 자세, 타고난 예능감이 필요한데 안유진은 3박자 모두 갖췄다”면서 “또한 예능에서는 뚜렷한 캐릭터가 중요한데, 안유진의 똑순이 이미지가 호감도를 높이는데 큰 작용을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안유진은 ‘지락이의 뛰뛰빵빵’을 포함해 ‘크라임씬 리턴즈’, ‘강철부대2’ 등 다양한 예능에 출연해 ‘자아가 튼튼하고 자기중심이 잡혀있는 똑순이’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 이 같은 이미지는 젊은 세대뿐 아니라 40·50세대에게도 ‘상견례 프리패스상’ 별명을 얻게 하는 동력이 됐다.안유진처럼 예능프로그램에 고정으로 출연할 경우 장단점이 뚜렷하다. 예능에서 활약하면 할수록 대중에게 인지도가 높아지지만, 자칫 본업에 충실하지 못하다는 혹평을 받고 기존 팬들이 뒤돌아버릴 수도 있다. 그러나 안유진은 본업까지 완벽하게 해내며 팬과 대중 모두를 사로잡고 있다. 지난달 30일 ‘원더케이 오리지널’ 유튜브 채널에는 ‘IVE 편 선공개- 해야’라는 제목의 한 영상이 올라왔다. 이는 원더케이가 새롭게 론칭하는 오리지널 콘텐츠 ‘직캠100’으로 팬들이 직접 찍은 직캠 영상을 모아서 제작됐다. 영상 속 아이브는 야외에서 신곡 ‘해야’ 무대를 선보였는데 데뷔 초에 불거졌던 라이브 논란이 무색할 정도로 발전된 실력을 보여줬다. 어느 정도 후보정이 감안된 영상이라 해도 안정된 라이브 실력이었다. 리더 안유진은 그 중심에 있었다.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중저음 보이스에 성량이 상당히 큰 편이라 무대 위에서 돋보였다. 여기에 격한 퍼포먼스와 다채로운 표정 연기는 덤이었다. 안유진은 지난 2018년 10월 그룹 아이즈원으로 데뷔해 2021년 12월 아이브로 재데뷔하기까지 큰 논란 없는 가수로도 유명하다.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긍정적인 이미지가 쌓이고 있다. 최근에는 맥심 슈프림골드의 새 모델로 발탁되는 등 톱스타들만 한다는 분야의 광고에서도 모델 자리를 꿰차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룹 활동 외에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 보여준 솔직하고 털털한 매력이 안유진이 ‘광고계 블루칩’으로 급 부상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6.10 05:56
연예일반

한·일 제작진 뭉친 보이그룹 서바이벌 온다…우승 특전은 日 데뷔

일본 ‘직행’ 데뷔를 건 K팝 보이그룹의 리얼리티 서바이벌이 시작된다. 신규 아이돌 리어리티 서바이벌 ‘리본’(Re:Born)이 올 여름 일본 최대 음악 채널 스페이스 샤워 TV와 아베마를 통해 공개된다. ‘리본’은 기존 오디선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무대 뿐만 아니라 그 이면의 이야기에도 집중하여 리얼한 인간 드라마를 담아낼 예정이다. 이 서바이벌의 우승 그룹은 일본 데뷔 기회를 얻게 된다. 프로그램 총지휘는 2021년에 일본에서 방송된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재팬’에서 총괄 프로듀서를 맡고, 이를 통해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 아이앤아이를 슈퍼바이저로 프로듀스한 장혁진 PD가 맡는다. 이외에 ‘쇼미더머니’ 시리즈, ‘언프리티 랩스타’의 프로듀서이자 히트 메이커인 홍인택 PD, 걸그룹 아일릿을 배출한 ‘알 유 넥스트?’의 크리에이터 팀과 더불어 한, 일 최고의 스태프가 모였다. 한국 제작협력사인 더 아이언컴퍼니는 “대형 기획사의 아이돌들은 전면적인 지원을 받아 다양한 프로모션 기회를 얻지만, 중소 기획사의 아이돌들은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어려운 환경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케이팝의 현실 속에서 새로운 리얼리티 서바이벌 프로그램 ‘리본’은 이들에게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본 데뷔를 목표로 한 진지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04 16:15
연예일반

日 데뷔 걸고 경쟁… 서바이벌 ‘리본’ 올여름 방송 [공식]

서바이벌 프로그램 ‘리본’이 올여름을 달군다. 리본은 일본 데뷔를 걸고 경쟁하는 케이팝 보이 그룹 리얼리티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올해 하반기 일본 최대 음악 채널 스페이스 샤워 TV와 아베마에서 방송된다.우승 그룹은 일본 데뷔 기회를 얻게 된다. 리본은 기존 오디선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케이팝 무대뿐만 아니라, 그 이면의 이야기에도 집중하여 리얼한 드라마 한 편을 만들 예정이다.프로그램 총지휘자로는 ‘프로듀스 101 재팬’ 총괄 프로듀서이자 해당 프로그램에서 탄생한 보이 그룹 아이앤아이를 제작을 맡은 장 혁진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언프리티 랩스타’, 프로듀서이자 히트 메이커 홍인택과 ‘알유넥스트?’ 크리에이터 팀 등 한일 최고의 스태프가 한 자리에 모였다. ‘리본’ MC와 멘토들은 추후에 발표된다.한국 제작협력사인 더 아이언컴퍼니 측은 “대형 기획사의 아이돌들은 전면적인 지원을 받아 다양한 프로모션 기회를 얻지만, 중소 기획사의 아이돌들은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어려운 환경에서 활동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케이팝의 현실 속에서 ‘리본’은 이들에게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하고, 일본 데뷔를 목표로 한 진지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라며 기대와 관심을 당부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6.04 11:24
IT

삼성전자, '뮤직 프레임x지용킴' 스페셜 에디션 출시

삼성전자는 패션 브랜드 '지용킴'과 협업해 액자형 스피커 '뮤직 프레임x지용킴' 스페셜 에디션을 3일 출시했다.이 에디션은 지용킴 브랜드 고유의 햇빛에 원단을 그을려 탈색하는 '선 블리치' 기법으로 제작한 패브릭 소재의 아트 패널을 적용했다. 약품을 쓰지 않고 햇빛·습도 등 자연 요소를 활용했다.전면 아트 패널로 구매자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뮤직 프레임'에 빛바랜 옷을 역설적으로 풀어낸 지용킴의 디자인 안목을 더했다.스페셜 에디션은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에서 단독 판매한다. 가격은 69만9000원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03 10:40
프로야구

'성 착취물 제작' 제명된 서준원, 음주운전 사고로 입건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 등으로 집행유예를 받고 프로야구계에서 제명된 전 롯데자이언츠 선수 서준원(24)이 음주운전 사고로 새 논란을 일으켰다.지난달 31일 오전 0시 30분 서준원이 운전하던 차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개금동 한 교차로에서 신호대기 중인 택시를 추돌했다. 해당 추돌로 택시 기사가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경찰은 해당 승용차를 운전한 서준원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했고, 그 결과 당시 그가 운전면허 정지 수준의 음주 상태였다는 게 확인됐다. 경찰은 음주운전 혐의로 서준원을 입건하고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서준원은 앞서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결과 징역형의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다. 부산지법 형사5부(장기석 부장판사)는 2023년 9월 13일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기소된 서준원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한 바 있다. 당시 법원은 사회봉사 120시간과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그리고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5년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당시 재판부는 "아동 청소년 피해자에게 금전을 대가로 신체를 촬영한 사진을 요구한 후 전송받고 피해자를 협박한 사건으로, 범행 수법, 피해 정도를 감안할 때 그 죄책이 무겁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 범행 기간이 하루에 그친 점, 피고인이 성착취물 유포하지 않은 점, 피해자 어머니에게 피해금을 지급하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초범인 점을 고려해 판결했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서준원의 범죄는 2022년 8월 18일께 미성년자인 피해자가 개설한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통해 피해자를 알게 됐다. 이후 피해자에게 용돈을 줄 것처럼 거짓말을 하며 신체 노출 사진을 찍어 전송할 것 등을 요구했다. 같은 날 피해자가 미성년자임을 알게 됐지만, 성적인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것을 비롯해 60차례에 걸쳐 유사한 내용의 메시지를 전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7차례에 걸쳐 피해자로부터 신체 사진을 전송받아 성 착취물을 제작했다. 피해자에게 영상통화로 음란행위를 요구한 뒤 거부하자 받아둔 신체 사진을 보내며 협박하기도 했다. 서준원은 이번 사건으로 롯데에서 방출됐다. 서준원은 당시 재판을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앞으로 생각을 깊게 해서 절대 이러한 일을 벌이지 않도록 계속 반성하고 살고 판결대로 봉사활동 등을 열심히 하며 살겠다"라고 말한 바 있으나 1년도 지나기 전에 음주운전 사고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1 00:48
연예일반

[TVis] 안유진 “NO학원 운전 면허 합격→드라이브 스루 도전” (‘지락이의 뛰뛰빵빵’)

그룹 아이브 멤버 안유진이 운전 면허 취득에 성공, 지락실 여행 운전대를 잡았다.24일 첫 방송된 tvN 예능 ‘지락이의 뛰뛰빵빵’에서는 ‘지구오락실’ 멤버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의 운전면허 도전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직접 면허를 취득해 여행을 떠나겠다는 내기에 나섰다. 중간 점검일까지 안유진이 ‘가장 먼저 면허를 취득할 것 같은 멤버’로 지목된 가운데 여행 당일, 이마에 당당히 운전면허증을 붙이며 합격을 자랑해 축하받았다. 안유진은 “저는 NO학원, YES 1수, NO자본, NO시간으로 합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로에 나가는데 피해를 주면 안 되니까 전날에 한 번 코스를 살짝 한 번 매니저님과 함께 맛을 봤다. 샤라웃 투 스타쉽”이라며 “미미 언니가 불안해 할까봐 가평도 한 번 갔다 왔다”고 말해 환호를 자아냈다.그렇게 여행 첫날 운전을 담당하게 된 안유진에게 나영석 PD는 드라이브 스루 주문을 미션으로 제시해 멤버들을 당황케 했다. 나PD가 “초보가 할 수 있는 가장 어려운 미션 중 하나”라고 말하자 이은지는 “차 긁어도 되냐”고 걱정했다. 이에 나영석 PD는 “새 차인데 긁으면 안 된다”라면서도 “제작진 차가 앞 뒤로 붙을 예정”이라며 안심시켰다. 예상보다 안정적으로 차를 몬 안유진은 “드라이브 스루 가는 게 로망이었다”라고 여유로운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드라이브 스루에 진입한 안유진은 코너를 돌다 연석에 뒷바퀴가 걸리고 말았다. 결국 나영석 PD가 등판해 후진을 도우며 “쿵하고 한 번 내려올 거야. 우리 모두 잘하고 있어”라고 안유진을 다독였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24 23:36
연예일반

[왓IS] ‘갑질 논란’ 강형욱, 입장표명 아직…보듬컴퍼니는 폐업 수순?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최근 불거진 갑질 논란과 관련해 침묵을 이어갔다. 방송계에 따르면 강형욱은 이르면 지난 22일 해당 논란과 관련해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계정을 통해 입장 표명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이날 침묵을 택했다. 앞서 온라인 사이트 직장 리뷰에 그가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에 대해 “강형욱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 인격 모독, 업무 외 요구사항 등으로 정신이 피폐해졌다”, “명절 선물로 반려견 배변 봉투에 스팸을 담아 줬다” 등 부당한 처우를 주장하는 글들이 올라왔고, 해당 글들이 최근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 퍼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후 사무실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직원들을 감시했다거나, 화장실 이용도 배변 훈련처럼 통제 당했다는 주장이 계속 이어졌다. 또 강형욱이 보듬 컴퍼니 폐업 절차를 밟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지난 21일 한 중고 PC업체 블로그에는 ‘남양주 사무실 보듬컴퍼니 중고본체, 중고모니터 매입건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다만 폐업은 이번 논란으로 결정되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보듬 컴퍼니 홈페이지에는 지난 1월 16일 ‘보듬교육 서비스 종료 공지’라는 글이 게시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내부 사정으로 오는 2024년 6월 30일을 마지막으로 반려견 교육 서비스를 전면 종료하게 되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강형욱이 출연 중인 KBS2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는 지난 20일 갑작스럽게 결방을 결정했다. 제작진은 현재 강형욱의 입장 표명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23 07:47
연예일반

“AI, 그 형한테 빠졌잖아” 유재석 ‘싱크로유’, 정규 편성 가나요 [IS포커스]

“나 AI, 그 형한테 빠졌잖아. 아주 기가 막히더라.”방송인 유재석의 음악 프로그램 KBS2 ‘싱크로유’가 정규 편성으로 확정될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파일럿으로 시청자를 만난 ‘싱크로유’는 AI(인공지능) 기술을 예능 프로그램에 접목해 눈길을 끌었다. 3년 만에 ‘싱크로유’로 KBS에 복귀한 유재석은 AI(인공지능)을 향해 연신 감탄을 쏟아냈다. 유재석은 파일럿을 마치며 ”다음에 인사 드릴 수 있는 그날을 기대해보겠다”고 정규 편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싱크로유’는 AI가 만들어낸 싱크로율 99%의 무대에서 목소리가 곧 명함인 최정상 가수들이 직접 선보이는 커버 무대를 찾아내는 버라이어티 뮤직쇼다. 지난 10일, 17일 2주 연속 파일럿 2부작으로 방송됐다. ‘싱크로유’는 AI라는 신선한 소재로 예능적 재미를 끌어올렸다. 실제 가수와 모창을 하는 비연예인을 구분하는 ‘히든싱어’처럼 ‘진짜’를 찾아내는 포맷과 유사해 기시감을 자아내지만, 기존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번도 본 적 없던 AI 소재를 전면적으로 활용해 색다른 볼거리를 만들어냈다. 유재석, 이적, 이용진, 비투비 육성재, 세븐틴 호시, 에스파 카리나 등 출연자들이 감탄을 자아내는 것처럼 AI의 정교한 기술이 놀라움을 불러일으켰다. 더구나 AI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가수처럼 감동과 눈물을 자아내 놀라움을 일으켰다. ‘싱크로유’를 이끄는 유재석의 믿고 보는 음악 프로그램이란 점도 관전 포인트다. 유재석은 ‘컴백홈’ 이후 KBS에 3년 만에, 그리고 ‘슈가맨’ 이후 4년 만에 음악프로그램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슈가맨’을 포함해 ‘놀면 뭐하니?’ 등 여러 음악 소재 프로그램을 진행한 노련미로 편안한 진행을 선보였다. 여기에 ‘탑100귀’로 불릴 만큼 음악적 조예가 남다른 터라, 유재석이 AI에 흠뻑 빠진 모습은 프로그램 전체에 대한 몰입감을 높였다. 유재석이 기획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해 제작진과 색다른 음악 프로그램을 고민하며 ‘싱크로유’를 탄생시킨 터라, 그의 관심사와 장점이 더 돋보인다는 평가다. 유재석이 첫방송 전 “기대해도 좋을 케미인 것은 확실하다”고 자랑한 것처럼 그에 힘을 보태는 새로운 ‘유라인’의 케미도 신선하다. 이적, 이용진을 제외하면 육성재, 호시, 카리나 등이 유재석과 본격적으로 첫 호흡을 맞췄다. 이들 중에서도 특히 ‘막내 라인’이 눈길을 끄는데 이들 모두 아이돌인 데다가,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터라 정규로 편성될 경우 이들이 계속 출연하게 될지도 기대되는 요소다. 유재석 또한 “가장 기대되는 건 아무래도 막내라인들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사실 시청률은 1회 2.0%, 2회 1.8%를 기록했으나, 젊은 시청자층의 유입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2049 시청률은 1,2회 모두 1.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전 채널 동시간 예능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근 지상파에서 사라지고 있는 2049층을 겨냥해 주목할만한 결과를 이끌어냈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싱크로유’는 새로운 AI 기술로 예능 프로그램이 색다른 기획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시켜줬다”며 “기존 음악 프로그램과 달리 한 소절만 듣고 AI와 가수를 구별하는 것 등 재밌는 구성을 잘 녹였다”고 평가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23 06:02
연예일반

[오동진 영화만사] 혼란한 극장가 구세주는 결국 관객

스크린 독과점 얘기가 다시 고개를 쳐들고 있고 넷플릭스 무한독주 시대란 말이 거의 정설로 굳혀지고 있다. 한편으로는 법과 제도, 시스템을 정비해야 하겠지만 결국 그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는 길은 관객과 수용자에게서 나온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일단 소비자들이 영화에 대한 감별 능력을 높이면 특정 사업자가 아무리 배급과 유통을 밀어 붙인들 그것 만이 능사가 되는 일은 생기지 않기도 하는 법이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좋은 영화들, 의미 있는 영화들이 진열대 위에서 반짝반짝, 도드라지게 만들어야 한다. 영화에 대한 글쓰기, 리뷰, 비평 등 영화 언론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는 이유다. 다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데에 문제가 있다. 그런 상황에서 극장가에 이변이 속출하고 있는 것은 그다지 좋은 신호는 아니다. 5월의 텐트 폴 영화는 ‘스턴트맨’ ‘혹성탈출 : 새로운 시대’ ‘쿵푸팬더4’였다. 유니버설, 월트디즈니, 드림웍스 등 모두 할리우드 메이저들이다. 메이저 영화라고 다 잘되는 건 아니지만 아무리 그래도 성적들이 기대에 너무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대체로 홍보마케팅에만 35억원을 쓴 것으로 알려진 작품들이다. 이중에서 ‘스턴트맨’은 아주 된서리를 맞은 케이스인데, 현재 21만을 갓 넘긴 정도다. 이건 거의 재앙 급 수준이다. 작품의 완성도가 떨어지고 무엇보다 원작을 재창조해 내는 신선도가 약한 영화인 건 분명하지만 ‘스턴트맨’의 흥행 나락은 할리우드 영화들에게도 적신호가 켜졌음을 시사한다. 국내 시장이 이상하게 왜곡되고 있다는 진단들이 속출하고 있다. ‘혹성탈출’ 시리즈가 아무리 한국에서는 안 먹히는 작품이고, 그래서 디즈니가 애를 쓰고 있긴 하지만 현재로서는 100만을 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된다. ‘악마와의 토크 쇼’같은 작은 영화가 7만 8000여명의 관객을 모은 것은 놀라운 일이다. 작은 영화가 입소문을 탄 전형적인 사례인데 사람들이 시리즈물에 지쳐 있고 좀 더 새로운 얘기들을 원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워너브라더스가 배급한 ‘정말 괜찮은’ 영화 ‘챌린저스’가 여기에 비해 7만 5000여명을 모으는 데 그친 것은 약간 자존심이 상하는 일일 수 있다. 이건 도무지 관객들의 속마음을 짐작하기 어렵게 만드는 대목이기도 하다. 지금 관객들은 도대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배급전문가들, 홍보마케팅 전문가들은 지난 시절의 매뉴얼이 전혀, 단 1도 안 먹히는 것이 요즘이라고들 입을 모은다. 어떤 마니아 급 영화 애호가가 ‘챌린저스’는 젠데이아 콜맨보다 조쉬 오코너를 더 전면에 내세운 마케팅을 했어야 했다고 말했을 때 다들 실소했지만 어쩌면 그게 맞는지도 몰랐을 얘기이다. 관객들의 생각과 영화를 하는 사람들의 생각에 큰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어쩌면 가장 무서운 것은 바로 그 부분이다.한국영화 ‘그녀가 죽었다’가 45만명을 넘기며 선전하고 있다지만 이건 그냥 기분만 좋은 수준이다. 이 영화가 손익분기점을 넘기려면 150만의 관객을 모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극장 매출이 150억원이 나오고(티켓 1만 5000원 기준) 이걸 극장과 투자배급사가 5:5로 나눈다는 원칙을 잘 지킬 때 75억원이 들어 올 수 있으며 그 때에야 비로소 총 제작비 70억원을 상회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주연배우와 감독이 환하게 웃으며 무대 인사를 다니고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박수를 받고 있을 때 무대 뒤 기획자와 제작자는 가슴이 타 들어 갈 것이다. 이들의 관심은 이제 얼마나 손실분을 줄일 수 있을까에 모아질 것이다. 이렇게 되면 영화계는 더욱 숨통을 조이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영화계는 점점 더 영화를 만들지 않겠다는 수준을 넘어 아무도 영화를 만들지 않는 지경까지 이를 것이다. 지구가 망하기 전에 한국영화계가 먼저 망할 수 있다는 얘기는 더 이상 농담이 아니다.‘그녀가 죽었다’가 어느 정도 버텨야 7월의 ‘탈출 : 프로젝트 사일러스’, 8월의 ‘행복의 나라’에도 그나마 기대를 모아 갈 수 있을 것이다. 두 작품 모두 이선균의 유작이다. 이미 완성됐던 작품들이고 자칫 극장 개봉이 어려울 뻔 했던 영화들이다. 이선균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도 크지만 영화 흥행은 기본적으로 완성도와 재미가 결정할 것이다. 5월말 개봉하는 강동원 주연의 ‘설계자’, 6월 개봉하는 이성민 주연 ‘핸섬가이즈’도 마찬가지다. 현재 영화계는 극장가의 이상한 판을 누군가 뒤집어 주길 원하는 분위기다. 결국 관객 밖에 없다. 극장의 미래는 관객에게 있다. 관객의 눈이 더 밝아지도록, 더 좋은 선택을 하도록 도와야 한다. 좋은 정보를 제공하고, 진열대에 더 좋은 영화들이 보이도록 놓아야 한다. 속담과 구전에는 참고할 말이 많다. 늘 그런 법이다.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5.23 06: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