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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본체설’에 답한 정경호 감독 “오해입니다…명확한 게임 모델 갖고 25년은 성장에 의의” [IS 인터뷰]

프로 생활을 접고 코치로만 10년. 정경호(44) 강원FC 신임 감독이 익숙했던 ‘코치’ 타이틀을 벗고 프로팀 사령탑으로 첫발을 내디딘다.2013년 축구선수 은퇴를 선언한 정경호 감독은 이듬해인 2014년 울산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성남FC, 상주 상무(김천 상무 전신), 강원을 거치며 코치로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그간 코치로서 능력을 인정받은 터라 ‘감독’ 정경호를 향한 세간의 기대는 크다.정경호 감독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10년을 구르면서 많은 것을 경험했다. 그래서 감독이 돼도 특별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선수단을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는 이미 내 몸에 배어 있다”며 “10년간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노하우가 생기면서 철학이 정립됐다. 이전에는 내가 하고 싶은 축구에 선수들을 맞추려고도 했다. (근래에는) 선수의 장단점을 파악해 거기에 맞는 경기 모델을 만들고, 최대한 장점을 활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2003년 울산 현대(울산 HD)에서 프로에 데뷔한 정경호 감독은 선수 시절 전북 현대, 강원FC 등에서 뛰며 이름을 날렸다. 태극 마크를 달고 A매치에도 41경기나 나섰다. 하지만 정 감독은 “내가 선수 시절에 아주 톱 클래스 선수는 아니었다. 지도자로서 선수 때보다 훨씬 좋은 커리어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돌아봤다.지도자 욕심이 컸던 ‘선수’ 정경호는 여러 스승의 훈련 프로그램을 일지로 작성했다고 한다. 체득한 훈련을 지도자가 됐을 때 변형해 활용하고 싶었던 탓이다. 그는 “(일지 작성 덕에) 지도자가 처음 됐을 때도 사실 그렇게 막힘은 없었다”고 했다. 정경호 감독은 기나긴 코치 생활을 하면서 여러 스승과 발맞춘 것이 도움이 됐다고 짚었다. 정 감독은 코치 시절 유상철 감독,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김태완 천안시티FC 감독, 김남일 전 성남FC 감독, 윤정환 전 강원 감독을 보좌했다.그는 “모셨던 감독님들이 ‘네가 하고 싶은 것을 해보라’라고 해주셔서 운이 좋았다. 어떻게 보면 스트레스였고, 부담도 커서 힘들었다”면서도 “오히려 이 경험 덕에 내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감사를 전했다.빼어난 코칭 실력으로 소문난 정경호 감독은 지난해 6월 강원 수석코치로 부임해 윤정환 전 감독과 팀을 강등 위기에서 건져냈다. 2024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인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일각에서는 전술 구상 능력이 도드라지는 정 감독이 ‘본체’라는 이야기도 숱하게 나왔다.‘본체설’을 잘 아는 정경호 감독은 “이제는 감독 혼자 모든 걸 할 수 없다”며 “내가 훈련장에서 선수들을 케어하고, 다른 코치들보다 피치에서 지시를 많이 하기도 하다 보니 오해가 있는 것 같다. 모든 것은 (코치진·선수단) 시너지가 나서 팀이 잘 되는 것”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팀의 선장인 감독이 자신의 부족한 요소를 파악해 전술, 동기부여 등 각 분야 전문가를 코치로 부르고 적절히 분업하는 게 성공의 요체라고 강조했다.K리그 대표 ‘전술가’로 꼽히는 정경호 감독은 “나는 명확한 게임 모델이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비법이라 디테일하게는 말씀을 못 드린다”면서도 “게임 모델은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선수의 재능과 끼를 보고 ‘이 선수는 이렇게 살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적용한다. 내가 추구하는 축구는 구조적으로 상대를 이기고 들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정경호 감독은 비법을 다소 두루뭉술하게 설명했지만, 약간의 힌트도 남겼다. 정 감독은 “울산이나 전북, FC서울 등 톱 클래스 선수들을 데리고 있는 팀들을 이길 방법은 구조적으로 상대가 힘들어하는 부분을 만드는 것이다. 지금 우리 강원이 살아가야 할 방향성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2025시즌에도 동화를 이어가려면 토트넘으로 향한 양민혁과 입대하는 황문기의 공백을 메우는 게 과제로 꼽힌다. 정경호 감독은 “제로베이스에서 볼 것”이라며 “문기와 민혁이 포지션에 파괴력 있는 선수가 좀 부족하다. (이 자리에) 선수를 보강하면 옷(전술) 입히기가 수월할 것”이라고 짚었다.아울러 다소 타이트한 스타일의 지도자로 알려진 정경호 감독은 “코치 때는 운동장에서 카리스마가 있었고, 장악하려고 했다. 이제는 조금 더 선수들을 편하게 해주면서 형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변화를 예고했다.정경호 감독은 첫 시즌 예상 성적을 묻는 말에 “올 시즌 윤정환 감독님을 모시면서 강원이 준우승이란 엄청난 성과를 거뒀다. 지금 K리그는 어느 팀도 우승·강등 경쟁을 할 수 있다. 리그 자체가 굉장히 혼돈의 시기”라며 “결국 준비를 잘하고 얼마큼 일관성 있게 좋은 색깔을 갖고 가느냐가 중요하다고 느꼈다. 나는 강원이 2025년도에 조금 더 성장하는 데 의의를 둘 것”이라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4.12.20 12:37
예능

김대호, 하지원에 역대급 다정함 뽐내→윤두준, 참치 낚시 성공(대장이 반찬)

‘대장이 반찬’이 방어의 무한한 변신을 보여줬다.24일 방송된 MBC 예능 ‘대장이 반찬’ 3회에서는 제주도로 떠난 김대호, 이장우가 밥 친구 하지원, 윤두준과 함께 제철 식재료인 방어 낚시부터 야무진 먹방, 각양각색 반찬을 선보이며 즐거움을 선사했다.이날 김대호는 로드트립 다큐멘터리 ‘마사지로드’를 통해 친분을 쌓은 하지원의 등장에 한껏 어깨가 솟아오르더니 역대급 다정함을 뽐냈다. ‘대장이 반찬’에서 본 적 없는 김대호의 스윗함에 몸서리를 치는 이장우의 모습이 웃음을 유발했다.특히 ‘대장 형제’와 하지원, 윤두준이 직접 방어를 잡으려고 바다낚시에 도전했지만 마음과 달리 모두 입질조차 느끼지 못했고 점점 체력이 고갈돼 짠내를 불러일으켰다. 이에 선장님에게 삼치를 받은 이장우는 회를 뜨고 된장 회무침 감태쌈도 만들어 김대호, 하지원, 윤두준의 입맛을 사로잡았다.이후 다시 낚시에 돌입한 가운데 네 사람 중 유일하게 윤두준이 참치를 낚아 탄성을 자아냈다. 아쉽게 참치 한 마리로 낚시를 끝낸 이들은 조업을 마치고 돌아온 다른 배 선장님에게 상품성이 낮은 방어를 득템했다.본격적인 요리 시간에는 하지원이 방어 카르파초를 만들며 요리 솜씨를 발휘했다. 무엇보다 회를 처음 떠본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방어 껍질을 곧잘 벗기고 안정적으로 회를 썰어 놀라움을 안겼다. 자신감이 붙은 하지원은 다른 요리에 필요한 방어 회도 직접 썰어주며 맹활약했다.요리 창의력 끝판왕 이장우는 윤두준이 잡은 참치를 넣은 생참치 김치찌개와 방어장, 김치 장인 김대호는 방어 김치와 흑돼지 무수분 수육으로 보는 이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윤두준은 솥밥을 하는 것은 물론 적극적으로 일거리를 찾아 힘을 보태는 요리 보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맛있는 식사 후 펼쳐진 김대호, 이장우, 윤두준의 야식 대결 역시 흥미를 고조시켰다. ‘대장 형제’는 방어에 색다른 아이디어를 더한 요리를 만드는가 하면 서로를 견제하며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를 발산했다. 반면, 삼치를 튀기던 윤두준은 처참한 비주얼에 당황했으나 이장우의 도움으로 우여곡절 끝에 삼치 튀김을 완성했다.김대호의 방어 케사디야, 이장우의 방어 파테, 윤두준의 삼치 피시 앤 칩스를 먹은 심사위원 하지원은 예상을 깨고 윤두준의 삼치 피시 앤 칩스를 1위로 선택했다. 저녁부터 야식까지 다양한 방어 요리를 접한 후 “지금까지 먹었던 방어 중에 제일 맛있었다”고 ‘대장 형제’와의 하루에 만족감을 표했다.MBC 예능 ‘대장이 반찬’은 오는 12월 1일 오후 4시 50분에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5 09:02
프로축구

어수선한 전북과 울산, 현대가 더비서 만난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와 울산 HD가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리그 11위 전북(승점 20)이 2위 울산(승점 42)을 홈에서 만난다.전북과 울산의 대결은 K리그 최고 더비로 꼽히는 ‘현대가 더비’다. 하지만, 올시즌은 순위에서 이미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울산은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지만, 전북은 최하위권으로 처져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그러나 최근에는 울산도 분위기가 다소 어수선하다. 홈팀 전북은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에 빠졌다. 지난 5월 김두현 신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김두현호는 출범 후 공식전 10경기서 단 1승(3무 6패)만을 거뒀다. 지난 10일 안방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승을 거뒀으나, 18일 김천 상무를 상대로는 0-4로 무기력하게 고개를 떨궜다. 특히 팀의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된 박진섭은 김천전 전반 35분 만에 팔꿈치 가격으로 퇴장당했다. 다가오는 현대가 더비에도 나오지 못한다. 올 시즌에는 강등권(10~12위)이 더 익숙해진 전북이다.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울산의 상황도 어수선하다. 리그 3연패를 외쳤던 홍명보 감독이 시즌 도중 갑자기 울산 지휘봉을 내려놓고 축구대표팀으로 향했기 때문이다.선장을 잃은 울산은 새 사령탑을 모색 중이다. 이경수 수석코치가 대행을 맡아 공식전 2경기서 모두 이긴 것은 호재였다.하지만 이적시장 중 납득하기 어려운 움직임으로 축구계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다. 미드필더 원두재-수비수 이태석(FC서울) 트레이드를 진행하다 성사 직전 무산시켰기 때문이다. 김광국 울산 대표이사가 직접 해명문을 전달할 만큼 팬들의 반발이 거셌다. 트레이드 맞상대였던 김기동 서울 감독이 직접 “황당하다”라는 반응을 드러내기도 했다.전북과 울산은 수년간 막대한 투자를 앞세워 리그 흥행을 이끈 구단이다. 지난 6월 리그 두 번째 맞대결이 열린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는 2만9007명(시즌 관중기록 4위)이 집결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경기장 밖 이슈로 더 주목받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어수선한 현대가 더비가 된 이유다. 올 시즌 공식전 상대전적에선 울산이 2승 2무로 앞선다. 전북이 현대가 더비에서 마지막으로 이겼던 건 지난해 6월이었다. 전북 수비수 홍정호는 구단을 통해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뼈를 깎는 각오로 임하겠다. 홈에서 현대가 더비 패배는 결코 있을 수 없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우중 기자 2024.07.20 06:00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김우빈, 정준으로 전한 다정한 공감

배우 김우빈이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연기로 순정파 직진남, 선장 박정준을 인생 캐릭터로 그려내며 에피소드를 완성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tvN 주말극 '우리들의 블루스' 15화에는 사랑에 있어 늘 진중한 정준의 노력으로 이룬 결실이 비춰져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마음에 깊은 여운과 따뜻한 힐링을 전했다. 지난 에피소드에서 영옥(한지민 분)에게 아픈 언니 영희(정은혜 분)가 있다는 사실에도 전혀 개의치 않고 직진을 택하며 진중한 사랑을 확인하게 한 정준. 계속해서 영옥과 미래를 함께 하기로 마음을 굳게 먹은 만큼 영희 와도 가족이 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이 보였다. 그 결과 영희가 제주에 머무는 일주일 동안 열일 제쳐 놓은 정준의 진심 어린 노력은 곧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마음에 벽을 뒀던 영희 역시 정준에게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한 것. 정준은 영희의 옆에 앉아 마치 친구처럼 사근사근하고 재치 있는 말투로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며 훈훈한 온기를 불어넣기도 했고, 눈높이를 맞춰 귀엽고 따뜻하게 영희를 바라보는 그의 시선은 왠지 모를 뭉클함까지 자아냈다. 또 예민해진 영옥에 정서적으로 공감하는 정준의 모습 역시 애틋함과 울컥함을 전했다. 마음속 깊은 이야기를 털어놓는 영옥에게 온전히 집중하며 듣던 정준은 끝내 눈물을 흘렸고, "더 이상 어떻게 착해. 난 누나 착해서 좋아해. 영희 누나를, 못 버리는 사람이라 좋아"라면서 하염없이 영옥을 다독이며 사랑을 가득 담은 행동과 눈빛으로 다정한 위로를 전하는 모습은 안방극장에 울림을 선사했다. 특히 이 장면에서 김우빈 특유의 낮고 담담한 목소리와 깊은 감정 연기는 정준과 영옥의 서사를 더욱 탄탄하게 구축하는데 큰 몫을 하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그날 밤 버스 안에서 그동안 자신이 그린 그림을 보여주는 영희에 대견함과 기특함을 느낀 정준은 새 모양의 낙관을 지우개에 칼로 조각해 그림에 찍어주며 마지막 시간을 보냈는데, 이는 온화하고 다정한 그의 천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장면이기도 했다. 정준은 영희의 말과 상황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공감, 섬세하게 반응해 보는 이들을 함께 대화 속으로 이끈 것. 이후, 정준은 영옥을 자기 버스로 데려가 내부에 잔뜩 걸린 영희의 그림을 영옥이 천천히 마음에 담으며 볼 수 있게 배려, 에피소드의 마지막까지 완벽한 됨됨이를 선보이며 따뜻한 마음과 사려 깊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데웠다. 김우빈은 '우리들의 블루스' 속 박정준이란 캐릭터에 녹아들어 옴니버스 속 한 페이지를 성공적으로 장식했다. 사람 냄새 가득한 선장 박정준의 모습부터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직진도, 물러날 줄도 아는 순정파 박정준의 모습까지 완벽하게 그려낸 김우빈은 정준의 차분한 성정 속에 드러나는 복잡다단한 감정선까지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끝까지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격한 감정 표현이 아닌, 담백하면서도 디테일한 감정의 완급조절이 중요한 정준이란 인물을 김우빈은 자신만의 디테일한 연기를 통해 표현해내며 안방극장에 때로는 설렘을, 때로는 애틋함을 전했다. 이에 김우빈의 새로운 매력과 연기 스타일을 발견할 수 있었다는 호평이 줄을 이으며 자연스럽게 다음 연기 행보에 주목하게 했다. 약 6년 만의 드라마 복귀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재확인시킨 김우빈. 올여름 개봉을 앞두고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영화 '외계+인' 1부에는 또 어떤 새로운 연기와 매력을 선보이게 될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29 13:55
연예일반

'우리들의 블루스', 한지민의 감추고 있는 '인물' 누굴까

‘우리들의 블루스’ 한지민이 감추고 있는 ‘의문의 인물’은 대체 누구일까. tvN 토일극 ‘우리들의 블루스’ 속 가장 달콤한 로맨스를 보여주고 있는 해녀 한지민(이영옥), 선장 김우빈(박정준)의 에피소드에는 설레는 로맨스뿐 아니라 ‘추리 코드’도 있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바로 한지민이 감추고 있는 비밀에 관한 것이다. 육지에서 제주로 와 1년차 해녀가 된 한지민에게는 무성한 소문이 따랐다. 해녀들, 푸릉마을 사람들은 한지민이 여기저기 거짓말을 한다며 의심했다. 이쪽에선 부모님이 화가라고, 저쪽에선 동대문 장수라고, 부모님이 없다고 다른 말을 했다는 것. 또 한지민에게 전화를 거는 사람에 대해서도 여러 말들이 오갔다. 한지민은 전화 발신자를 숨기는 듯한 모습으로 의심을 키웠다. 지난 12회에서는 이러한 한지민의 비밀이 한 꺼풀 벗겨지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해녀들과의 갈등 속 상군 해녀 고두심(현춘희)은 한지민을 쫓아내려 했고, 한지민에게 떠도는 소문들에 대해서 물었다. 한지민은 화가였던 부모님이 살림이 어려워져 동대문 옷장사를 했고, 자신이 12살 때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전화를 거는 ‘의문의 인물’에 대해서는 “제 하나뿐인….”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려, 궁금증을 높였다. 아직 한지민의 비밀이 모두 밝혀지지 않은 상황. 한지민이 숨기고 있는 것은 무엇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름 없는 발신자를 향한 궁금증이 가장 크다. ‘의문의 인물’은 한지민에게 ‘보고싶다’는 메시지 폭탄을 보내고 얼굴이 없는 일상 사진들을 전송해 정체를 궁금하게 했다. 한지민은 그 연락을 익숙하게 받으면서도 귀찮아 했고, 곧 만나러 간다는 말을 건네며 전화를 회피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김우빈과의 가파도 여행 중 한지민이 꺼낸 말들은 의미심장함을 더했다. 한지민은 “내가, 재앙이가 태어나자마자 부모님이 그림들을 활활 태우셨다”고 말한 뒤, 김우빈이 궁금해하자 자리를 피했다. 또 해녀들의 미움을 받으면서도 바다가 좋다는 한지민의 고백은 사연이 있는 듯했다. 한지민은 “바다에 들어가면 오롯이 나 혼자인 것 같은 느낌이 좋아. 걸리적거리는 거 없이”라고 말했고, 바다가 좋은 것과 더불어, 위험한데도 바다에서 욕심을 내 돈을 벌려는 모습으로 그 사정을 궁금하게 했다. 한지민이 눈물로 고백한 사정을 듣자 고두심은 안쓰러운 표정으로 한지민을 바라봤다. 이런 가운데 5월 21일 방송되는 ‘우리들의 블루스’ 13회에서는 가장 큰 갈등을 빚은 해녀 삼춘 박지아(혜자)와 갈등을 풀려는 한지민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조금씩 해녀들과의 갈등도, 꽁꽁 닫은 마음의 빗장도, 감추고 있던 비밀도 풀게 될 한지민의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5.21 17:04
연예

'우리들의 블루스' 측 "한지민 매력·김우빈 멜로 눈빛 주목"

'우리들의 블루스' 해녀 한지민과 선장 김우빈이 본격 썸 신호탄을 울린다. 오늘(17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될 tvN 주말극 '우리들의 블루스' 4회에는 제주 낭만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해녀 한지민(이영옥)과 선장 김우빈(박정준)의 로맨스 '영옥과 정준' 에피소드로 꾸며진다. 앞서 한지민과 김우빈은 짧은 등장에도 환상 케미스트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했다. 육지에서 제주로 온 외지인 해녀 한지민에게는 안 좋은 소문이 따랐다. 그럼에도 김우빈은 한지민에게 자꾸만 눈길이 갔고, 이영옥 주변을 맴도는 모습으로 설렘을 자아냈다. 이런 가운데 제작진이 공개한 4회 스틸컷에는 한지민과 김우빈의 달빛 아래 바닷가 산책이 포착되며, 간질간질한 썸의 시작을 예고했다. 김우빈의 키를 재려 손을 뻗는 한지민과 그런 한지민을 지긋이 바라보는 김우빈의 모습이 심쿵 지수를 높인다. 산책을 하는 두 사람의 뒤에는 제주 밤바다가 그림처럼 펼쳐져 있어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한다. 그런가 하면, 한지민의 집 앞 평상에 앉아 그녀를 지키는 김우빈의 모습은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지민은 그런 박정준을 보며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 두 사람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본 상황을 궁금하게 만든다. 이날 김우빈은 한지민이 계속 신경 쓰이고 궁금해 다가간다. 그러나 한지민은 앞서 김우빈에게 "설마 나 좋아해? 그러지 마. 다쳐"라고 말한 것처럼 거리를 두며 그를 밀어낸다. 이런 가운데 한지민을 향한 소문이 불거지고 마을 사람들의 눈총이 더 따가워진다. 과연 김우빈은 자신을 밀어내는 한지민을 향한 마음을 어떻게 정리하게 될까. '우리들의 블루스' 제작진은 "한지민을 둘러싼 소문들이 커지고, 그 속에서 한지민과 한지민의 닿을 듯 말 듯한 썸이 시작된다. 비밀을 가진 해녀 영옥의 사연을 궁금하게 하는 한지민의 매력적인 연기와 순정파 선장 정준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온 김우빈의 빛나는 멜로 눈빛을 기대해주셔도 좋다"라고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4.17 15:39
연예

'우리들의 블루스' 차승원-이정은, 첫사랑 아닌 영원한 우정으로

'우리들의 블루스' 차승원이 행복을 찾기 위한 발걸음을 뗐다. 그 뒤에는 든든한 친구 이정은이 있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주말극 '우리들의 블루스' 3회에는 '한수와 은희' 에피소드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현실에 쫓겨 벼랑 끝에 선 차승원(최한수)은 20년 만에 만난 친구 이정은(정은희)으로부터 위로를 받고, 또 살아갈 힘을 얻었다. 영원한 친구로 남게 된 두 사람의 마지막이 눈물과 감동을 선사했다.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9.0%, 최고 11.1%까지 치솟으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전국 기준 시청률은 평균 7.9%, 최고 9.8%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4.6%, 최고 5.6%, 전국 기준 평균 4.0%, 최고 4.8%를 나타내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은 차승원과 이정은이 학창시절 수학여행지 목포로 추억 여행을 떠난 모습으로 시작됐다. 고등학교 중퇴 후 생선장수가 된 이정은은 옛 친구를 만나 까맣게 잊고 있던 청춘의 꿈을 이야기했다. 가수가 되고 싶었던 이정은도, 농구선수가 꿈이었던 차승원도 가난한 집안 장녀, 장남으로 태어나 꿈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두 사람은 과거 돈이 없어 나눠 먹던 솜사탕도 이제 하나씩 먹게 됐다며 미소 지었다. 이런 가운데 차승원은 마냥 웃을 수 없었다. 돈만 찾는 동생들, 친구들이 밉다며 푸념하는 이정은에게 차마 돈을 빌려 달라 말할 수 없었기 때문. 여기에 골프를 하는 게 이제 행복하지 않다는 딸의 연락은 차승원을 더욱 무너뜨렸다. 그렇게 차승원이 홀로 갈등하며 힘겨워하는 사이 이정은은 제주 친구들로부터 차승원이 돈을 빌리기 위해 거짓말을 했단 것을 알게 됐다. 두 친구의 대화는 실망감, 미안함, 비참함 등이 뒤섞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차승원은 모든 것이 거짓은 아니었다며 추억을 소중히 여긴 그 진심만은 이정은에게 닿길 바랐다. 그러면서 "세상 재밌는 일은 아무것도 없는 너한테. 매일 생선대가리 치고 돈 벌어 동생들 뒤치다꺼리한 너한테. 기껏 하나 남아있는 어린시절 나에 대한 좋은 추억을 돈 얘기로 망치고 싶지 않았다"라며 솔직하지 못했던 이유를 털어놨다. 이정은은 상처받고 속상했지만, 힘들었을 친구 차승원을 우정으로 감쌌다. "장사꾼이 장사하다 보면 밑질 때도 있는 법. 살면서 밑진 장사 한두 번 하는 거 아니니 신경 쓰지 말고 받아"라며 차승원에게 돈을 보냈다. 차승원은 그런 친구 이정은이 고마웠다. 받은 돈을 다시 돌려보내며 "살면서 늘 밑지는 장사만 한 너에게 이번만큼은 그러고 싶지 않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행복하다가도 안 행복해지기도 하는 게 바로 우리의 인생사. '우리들의 블루스'는 열심히 살아온 중년의 친구가 청춘의 추억을 떠올리며 위로 받고, 다시 덤덤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그려냈다. 차승원은 "지금은 별로지만 곧 또 행복해질 수도 있겠네?"라며, 희망 퇴직을 하고 귀국한 가족들과 여행을 떠났다. 어깨의 짐을 훌훌 털어내고 용기 낸 차승원의 마지막은 뭉클했다. 그의 곁에는 가족이, 그리고 생각만 해도 힘이 되는 친구들이 있었다. 이정은은 추억 속 첫사랑에 마침표를 찍으며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갔다. 제주 바닷가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은희의 영원한 친구 한수', '나의 영원한 첫사랑 최한수, 안녕'을 말하는 두 친구의 엔딩은 진한 여운을 남겼다. 한지민, 김우빈이 주인공인 해녀와 선장의 로맨스 영옥과 정준 에피소드가 청량한 감성을 선사할 '우리들의 블루스' 4회는 17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4.1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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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블루스' 김우빈, 제주 선장으로 첫 등장…반가운 복귀

배우 김우빈이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제주 토박이, 푸릉 마을 젊은 선장 ‘박정준’으로 첫 등장,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았다. 9일 첫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1회에서는 본업에 충실하며 푸릉 마을 주민들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선장 정준이 보여졌다. 김우빈은 첫 장면부터 우월한 비주얼을 뽐내며 등장,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낭만이 가득 담겨 있는 버스 안에서 하루 일과를 시작한 정준은 새벽 바다의 파도 너울을 살펴보는 듬직한 선장 다운 모습을 비췄다. 이어 생선 경매장으로 향하는 길에 은희(이정은 분)의 트럭과 마주친 정준은 밥 먹었냐고 묻는 은희에게 손을 내밀어 자연스럽게 주먹밥을 건네 받으며 평소 은희와의 친밀한 관계를 느낄 수 있게 했다. 곧 경매장에 도착한 정준은 선장 답게 뛰어난 눈썰미로 꼼꼼하고 빠르게 물건들을 관찰, 물건이 별로라고 은희에게 알려줬다. 그러자 은희는 빙장(얼음에 저장한 생선)이라도 살까 고민, 이에 정준은 “그러다 가게 신용 잃고?”라고 반문하며 은희의 가게를 자기 일처럼 걱정했다. 은희는 정준을 믿고 알아서 하라면서 입찰을 맡겼고, 그런 은희의 믿음에 부응하듯 합리적인 가격으로 입찰을 시도, 낙찰까지 성공하며 프로페셔널함을 뽐냈다. 이후, 땀을 뻘뻘 흘리며 시장 내 은희 가게에 생선 상자 수급까지 마친 정준은 해녀들을 태우고 배 운전에 나섰다. 본격 선장으로서의 업무가 시작된 것. 키를 잡고 묵묵하게 배를 모는 김우빈의 모습은 제주의 푸른 바다와 함께 어우러져 더욱 빛을 발했다. 자신에게 윙크를 하며 인사하는 영옥을 모른 척 하다가도 기준에게 “내가 영옥(한지민 분) 누나 사귀면 어떨 것 같아?”라고 진지하게 물어 영옥을 향한 정준의 마음을 짐작케 했고, 이때 김우빈은 무뚝뚝하면서도 속이 깊은 정준의 속내를 표현하기 위해 담백한 눈빛과 표정을 십분 활용, 몰입도를 높였다. 마침내 새벽부터 밤까지 길고 바빴던 하루가 거의 끝나가고 영옥의 가게에서 은희, 영옥과 함께 둘러앉아 술을 마시는 정준. 정준은 자리에 앉자마자 영옥에게 눈길을 뒀다. 술을 따르면서도, 술을 마시면서도 계속해서 영옥에게 시선을 떼지 않던 정준은 은희의 첫사랑 이야기에 잔뜩 신이 난 영옥이 목소리를 높이며 좋아하자 “..미쳤나..”라고 혼잣말을 했다. 물론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띄우며 여전히 영옥만을 바라보는 정준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간지럽게 만들었다. 김우빈은 남들이 다 헤프다고 하는 영옥이지만 어쩔 수 없이 자꾸만 그녀에게 눈길과 마음이 가는 정준을 자연스럽게 표현해내며 앞으로 그가 그려낼 ‘순정파 직진남’ 면모를 기대하게 했다. 여기에 짧은 대사와 장면임에도 불구하고 김우빈 특유의 매력적인 저음과 ‘심쿵’을 부르는 미소를 더해 시청자들에게 설렘 포인트까지 전했다. 이처럼 김우빈의 자연스러움과 섬세함이 돋보이는 연기는 대중들에게 조금은 낯선 직업인 ‘선장’을 조금 더 친근하게 스며들 수 있게 했다. 햇살에 그을려 반소매 자국이 난 팔뚝에다가 장화를 신고 경매장을 누비는 모습과 능숙하게 배를 몰아가는 모습은 ‘선장 박정준’ 그 자체였다. 뿐만 아니라 영옥을 향한 마음을 조금씩 내비치는 모습을 담백하게 표현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일렁이게 했다. 이에 더해 정준과 푸릉마을 주민들의 친근감 넘치는 케미 역시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방극장을 오랜만에 찾은 김우빈은 첫 방송, 첫 등장부터 그야말로 사람 냄새 가득한 매력을 선사하며 단 1회 만에 시청자에 ‘정준’을 각인, 기대를 충족시켰다. 이에 계속해서 ‘우리들의 블루스’를 통해 김우빈이 그려낼 정준과 그의 에피소드에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우리들의 블루스’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4.1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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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블루스' 첫방부터 터졌다…최고 9.3%

제주 감성을 가득 품은 옴니버스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가 쾌조의 첫 출발을 알렸다. 9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가 생동감 넘치는 제주 오일장 사람들의 삶, 아름다운 제주 풍광을 담아내며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색다른 광경에 눈이 즐겁고, 사람 냄새 가득한 스토리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간이었다. 삶이 고되고 힘들지라도 작은 추억에 웃음 짓는 사람들의 모습은 첫 회부터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에 ‘우리들의 블루스’ 1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8.1%, 최고 9.3%, 전국 기준 평균 7.3%, 최고 8.5%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시청률에서는 수도권 기준 평균 4.2%, 최고 4.9%, 전국 기준 평균 4.1%, 최고 4.9%를 차지했다. 특히 2049시청률은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나타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옴니버스 드라마인 ‘우리들의 블루스’는 20년 만에 재회한 동창 최한수(차승원 분)와 정은희(이정은 분)의 에피소드로 첫 포문을 열었다. 고향 제주로 전근 온 최한수는 가장의 책임감에 어깨가 짓눌려 있었다. 딸의 골프 유학비를 대느라 퇴직금 중간 정산도 받고, 집도 팔았지만 그마저도 부족했다. 여기저기 돈을 빌려야 하는 현실은 그를 초라하게 만들었다. 그러다가 최한수는 자신처럼 가난했던 정은희가 연매출 23억을 자랑하는 생선가게 사장으로 성공한 것을 알게 됐다. 오피스텔 앞 카페 건물도 정은희 것이었다. 최한수는 부러움에 “난 뭐 했냐. 저런 것도 없이”라고 말하며, 씁쓸하게 자신을 돌아봤다. 비린내 씻길 날 없이 일만 하던 정은희에게 20년 만에 만난 첫사랑 최한수의 존재는 설렘 그 자체였다. 정은희의 성공은 다 그녀가 억척스럽게 살아온 결과였다. 정은희는 가족들 생계를 짊어지느라 결혼도 하지 못하고, 하루하루 퍽퍽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그런 정은희는 학창시절 최한수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웃을 수 있었다. 최한수와 기습 뽀뽀를 했던 일, 또 최한수가 친구들의 놀림을 막아주며 “너도 좋아했잖아”라고 멋지게 말해준 일이 필름처럼 지나갔다. 고된 일상 속 찾아온 선물 같은 옛 친구와의 만남은 두 사람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현실에 쫓겨 즐거울 일 없던 최한수는 구두를 닦으며 문득 떠오른 정은희와의 추억에 웃음을 터뜨렸다. 정은희 역시 신나게 최한수와의 추억을 떠들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현실적인 캐릭터에 공감을 입힌 차승원, 이정은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며, 이후 본격적으로 청춘 추억 여행을 떠날 두 친구의 이야기를 기대하게 했다. 무엇보다 ‘우리들의 블루스’만의 독특한 옴니버스 형식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색다른 드라마를 완성했다. 명품 연기로 첫 회 에피소드를 든든하게 이끈 차승원과 이정은은 물론, 다른 에피소드 주인공들 이병헌, 한지민, 김우빈, 고두심, 박지환, 최영준 등이 제주 푸릉마을 주민, 제주 오일장 종사자로 모습을 드러내며 극을 꽉 채웠다. 노희경 작가는 허투루 지나가는 장면 없이 캐릭터들의 매력을 담아내며, 이야기의 베이스를 차곡차곡 쌓았다. 이병헌은 섬을 돌아다니며 물건을 파는 트럭만물상 이동석으로, 짧은 등장임에도 현실 제주 사람 포스를 뿜어내며 임팩트를 남겼다. 한지민은 싹싹하지만 헤프다는 소리를 듣는 해녀 이영옥으로, 김우빈은 이영옥에게 마음이 있는 듯한 선장 박정준으로 등장해 러브라인을 예고했다. 각자 생의 터전에서 하루를 시작하는 제주 오일장 사람들의 일상이 소소하고도 활기차게 그려지며, 이들의 삶을 궁금하게 했다 제주를 배경으로 한 옴니버스 드라마의 대장정이 시작됐다. 2회 동창회에서 회포를 풀 최한수와 정은희의 모습은 물론, 가족, 친구 이웃 관계로 얽힌 주인공들이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갈 ‘우리들의 블루스’에 귀추가 주목된다. 10일 오후 9시 10분 방송.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4.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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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블루스' 이병헌·이정은·한지민·김우빈 제주 주민 동기화

이병헌,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이 제주 푸릉마을 주민으로 완벽하게 동기화된 등장을 보여준다. 9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는 따뜻하고 생동감 넘치는 제주, 차고 거친 바다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각양각색 인생 이야기를 담은 옴니버스 드라마다. ‘라이브(Live)’, ‘괜찮아, 사랑이야’,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 웰메이드 드라마를 함께 탄생시킨 노희경 작가, 김규태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80% 이상 제주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 현실감 넘치는 제주의 모습을 담았다. 푸른 바다를 품은 아름다운 제주 풍광뿐 아니라, 극 배경인 제주 오일장의 살아있는 현장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와 관련 ‘우리들의 블루스’ 제작진은 제주 푸릉마을 주민으로 완벽하게 녹아든 이병헌,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의 각양각색 등장을 예고했다. 이병헌은 트럭만물상 이동석으로, 이정은은 생선가게 사장 정은희로, 한지민은 아기 해녀 1년차 이영옥으로, 김우빈은 순정파 선장 박정준으로 분해 활약한다. 각자 일터에서 캐릭터 매력을 보여주는 배우들의 열연이 기대를 모은다. 공개된 사진 속 생업의 현장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인물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이동석은 섬을 돌아다니며 각종 살림살이를 파는 트럭만물상이다.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트럭에서 하루를 준비하고 있다. 새벽부터 부지런히 경매장에 나선 생선가게 사장 정은희와 선장 박정준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아침을 여는 아기 해녀 이영옥의 햇살 미소와, ‘운명공동체’ 해녀들의 모습은 활기를 더한다. ‘우리들의 블루스’ 제작진은 “제주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생생하고도 현실감 넘치게 담길 예정이다. 이병헌, 이정은은 제주 방언을 익히기 위해 노력했고, 한지민과 김우빈은 실제 해녀, 선장들과 만나 캐릭터에 몰입하는 과정을 거쳤다”며 “사람 냄새 나는 제주의 모습으로 색다른 볼거리는 물론, 시청자들에게 활기찬 기운을 전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4.0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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