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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마] 2024년 두 번째 경주마 경매 ‘최고가 6400만원’ 기록

지난 28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제주목장에 위치한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에서 올해 두 번째 2세 경주마 경매가 개최됐다. 이번 경주마 경매에는 총 61두의 예비경주마가 상장됐다. 이중 일부는 ‘브리즈업(Breeze up)’ 촬영도 마쳤다. ‘브리즈업’이란 말이 200m를 전력 질주한 주행기록과 주행모습을 확인한 후 경매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구매자들은 구매하고자 하는 말의 혈통이나 외모뿐만 아니라 실제 주행능력을 확인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이날 경매에서는 경주마 총 24두가 낙찰돼 새 주인을 만났다. 낙찰률은 39.3% 기록했다. 총 낙찰 금액은 8억2,700만원을 기록했으며 평균 낙찰가액은 마리당 3,446만원으로 전년도 5월 열린 경매의 평균 낙찰가액보다 29만원 높은 수준을 보였다.경매에 최고 낙찰가는 40번에 상장된 수말로 6400만원을 기록했다. 이경하 생산자가 배출한 이 수말은 라온목장의 대표 씨수말인 ‘머스킷맨(부마)’의 혈통을 이어받은 ‘지상제일해피(모마)’의 자마다.이번 경주마 경매를 참관한 제주특별자치도 오영훈 도지사는 “대한민국 경주마 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제주도는 말산업 육성 전략을 치밀하게 마련해 나가면서 관련 농가와 생산자 마주들이 부가가치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제주 경마 산업의 도약을 위해 지속적인 성원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경주마 시장이 악화되어 그 영향이 현재까지도 농가와 말산업 현장에 이어져오고 있다” 라며 “다음 달 21일부터 정식 시행되는 온라인 마권발매를 계기로 경매시장을 넘어 말산업 전반에 다시 활력을 찾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화답했다.지난 3월 시작된 경주마 경매는 이번이 두 번째이며, 올해 연말까지 총 6회에 걸쳐 시행될 예정이다. 다음 경매는 7월 3차 경매가 예정돼 있다.안희수 기자 2024.05.31 11:00
스포츠일반

[경마] 2024년 첫 2세 경주마 경매 제주서 열려, 최고가 9400만원 기록

지난 19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제주목장에 위치한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에서 올해 첫 2세 경주마 경매가 개최됐다. 경주마 경매 거래는 공개된 장소에서 생산자가 말을 상장하고 구매자는 호가경매를 통해 낙찰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주마의 혈통이나 능력, 특징을 분석한 구매자들이 경쟁을 통해 가격을 결정하기 때문에 생산자와 구매자에게 모두 합리적인 거래방식이다.올해 경주마 경매 시작의 포문을 연 이번 2세마 경매에는 총 114마리의 경주마가 상장됐다. 이중 46마리가 낙찰돼 새 주인을 만났다. 낙찰률은 40.3% 기록했다. 총 낙찰 금액은 18억3,700만원을 기록했으며 평균 낙찰가액은 마리당 3993만원으로 지난해 3월 열린 경매의 평균 낙찰가액보다 325만원 높은 수준을 보였다.이번 경매에 최고 낙찰가는 77번에 상장된 수말로 9400만원을 기록했다. 김영남 생산자가 배출한 이 수말은 한국마사회 대표 씨수말인 ‘한센(부마)’의 혈통을 이어받은 ‘인터처블(모마)’의 자마다. 구매자는 신규 외국인 마주 슘호천 으로 밝혀져 화제를 모았다.이번 경주마 경매를 주관한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김창만 협회장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경주마 시장이 악화되어 그 영향이 현재까지도 농가와 말산업 현장에 이어져오고 있다” 라며 “오는 6월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온라인 마권발매를 계기로 경매시장을 넘어 말산업 전반에 다시 활력을 찾기를 기대하고있다”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4.03.22 11:00
스포츠일반

올해 경주마 경매 14일 시작…총 170두 상장

올해 첫 국산 경주마 경매가 오는 14일 제주목장 내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에서 개최된다. 한국경마의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 기대주들이 새로운 주인과 함께 경주마로서 새로운 인생의 첫 발을 떼는 자리다.이번 3월 제주 2세마 경매를 시작으로 내륙 및 제주 경주마생산자협회가 주최하는 1∼2세마 경매가 약 10회에 걸쳐 연중 시행될 예정이다. 10월 내륙 경매는 당세마와 씨암말, 씨수말까지 포함해 혼합 경매가 예정됐다. 경주마들은 경주마 생산농가에서 생산 후 2세부터 경주마로서의 활동을 시작한다. 말들이 경주마로 활동하기 위해 경마장에 들어오는 경로는 크게 경매 거래, 개별 거래, 자가·위탁생산으로 나눌 수 있다. 경매 거래는 공개된 장소에서 생산자가 말을 상장하고, 구매자는 호가경매를 통해 낙찰 받게 돼 가격이 투명하게 공개된다. 또 개별 경주마의 혈통이나 능력, 특징에 따라 가격이 결정돼 생산자와 구매자에게 모두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다.하지만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마산업이 침체되면서 경매 시장 또한 위축되어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2020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른 돌파구를 찾기 위해 국내 최초로 유튜브 라이브 생중계를 활용한 비대면 경매가 진행된 바 있다. 정상경마 시행이 어려워 매출이 곤두박질치는 상황 속에서도 마사회는 경매 활성화를 통한 다양한 생산농가 지원책을 모색했다.국산 경매거래마 한정 대상경주 신설, 경매마 한정 일반경주 시행규모 확대, 경매마 인센티브 지급, 경매마 우대 유통장려금 지급 등 국내 경매거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제도를 신설 또는 강화했다. 또 외국에서 임신한 어미마가 국내에 들어와 태어난 포입마의 경우 국산마 한정 대상경주에 참여하지 못하는 등 국산마와 차등대우를 받고 있는데, 경매에서 거래된 포입마에 한정해 국산마 대상경주 출전이 가능하고 육성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우대정책도 시행 중이다.작년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이 풀리면서 경마가 정상화되는 등 경매 시장도 점차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다. 2020년 23.7%에 그쳤던 경주마 낙찰률은 2022년 47.6%로 상향되어 총 거래금액 200억원을 돌파했다.이번 제주 경매 2세마 상장두수는 작년과 유사한 규모로 총 170마리가 경매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이중 수말은 62두, 암말은 108두이다. 판매자별로 보면 생산농가에서 157두, 마사회에서 13두를 상장한다. 이 중 2022년 기준 씨수말 순위 상위권의 ‘카우보이칼’, ‘메니피’, ‘한센’, ‘올드패션드’ 등 유력 씨수말의 자마가 대거 경매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경주마 구매 신청 기한은 오는 13일 오후 6시까지다. 구매 신청 양식과 선납금(두당 200만원)을 제출하면 참여가 가능하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3.10 07:49
스포츠일반

5월 2세마 경매…최고가 7800만원 낙찰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가 주관하는 2세마 국내산마 경매가 시행됐다. 지난 11일 한국마사회 제주 목장에서는 시행된 5월 경매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온·오프라인 동시 경매로 전환 시행돼 경매 전 과정이 한국마사회 KRBC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경매장 현장이나 카카오톡을 통해 온라인 입찰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경매에는 총 139두가 상장됐고 이 중 33두가 새 주인을 찾으며 24%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최고가에 낙찰된 말은 7800만원으로 부마가 ’메니피‘, 모마가 ’모닝뮤직‘이었다. 메니피, 한센, 테이크차지인디 등 인기 씨수말들의 자마들이 눈길을 끌었지만 전반적인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올해 첫 경매였던 지난 3월 경매와 비교해도 낙찰률은 큰 차이가 없는 반면 평균 낙찰가와 낙찰 총액 등은 오히려 떨어졌다. 이번 경매 평균 낙찰가는 3474만원을 기록했으며 총 낙찰액은 11억4650만원이다. 경주마 경매 시장에 대한 현장의 관심도는 뜨거웠다. 경매 하루 전날 열린 브리즈업 역시 많은 경주마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치러졌다. 브리즈업 쇼는 경매 시행 전 상장된 말이 200m를 질주하고 그 결과를 구매 희망자들에게 공지하는 과정이다. 이번 브리즈업을 직접 관전한 송문길 조교사는 “브리즈업 주파 기록도 물론 중요하지만 마체를 비롯한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는 편으로 실패할 확률을 최대한 줄이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매장에서 만난 함완식 기수 또한 “경매를 앞두고 목장을 찾아가면서 여러 말 관계자들의 얘기를 듣게 되는데 영세한 생산자분들의 힘겨움이 나날이 커지고 있는 느낌이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한국마사회는 이런 생산농가들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지금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전년도 4400억 원 적자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선적으로 생산농가 보호를 위한 생산 장려금 약 33억원을 조기 집행에 나설 계획이다. 또 연말까지 경매유통장려금 지원에 나서는 등 생산농가들이 겪는 고통을 경감시키기 위한 다양한 부양책으로 힘을 보탤 예정이다. 국산마 수요 증진과 경매시장 활성화를 위해 경주마 입사 연령을 기존 2세에서 3세 1분기로 완화하고 국산마 특화 경주와 국산마 한정 대상경주를 확대하는 등 경마 제도 개편에도 나섰다. 아울러 세이프가드를 발령, 연간 300두 규모의 외산마 수입을 제한하고 있으며 향후 5년간 외산경주마는 암말로 한정하는 등 경마 시행 측면에서도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에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5.14 07:00
스포츠일반

'미래의 유망주 미리 만나자' 올해 첫 국산마 경매 시행

우리나라 경마의 미래를 이끌어 갈 유망주를 미리 만날 수 있는 올해 첫 국산마 경매가 시행된다. 오는 23일 오전 10시부터 제주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에서 2세 경주마 경매를 개시한다. 한국마사회는 올해 경마계획을 말생산농가 경영난 완화와 국산마의 상향 평준화로 두고 있다. 이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경주마 생산농가를 위한 국산마 수요 진작과 경매시장 활성화를 위해 나섰다. 국산마 시장 보호를 위한 긴급 임시조치를 시행한다. 올해에 한정해 국산 신마 입사 기한을 3세 1분기까지로 확대한다. 지난해 주인을 찾지 못한 경주마들을 위한 조치다. 동시에 외산 경주마의 입사를 불허하는 초강수를 두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한국마사회는 국산마 거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경매 거래마 우대 정책을 강화한다. 국산 경매마 한정경주 시행 규모와 등급을 대폭 확대한다. 정상 경마 시행 시 국산마 경주 중 5% 가량을 경매마 한정경주로 시행할 계획이다. 동시에 3등급까지 경매마 한정 경주를 확대한다. 경매마 한정 대상·특별 경주 역시 지속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정상경마 시행이 어려워 대상경주를 축소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경매마 한정 대상·특별경주 2개 레이스(문화일보배·아름다운질주스테이크스)는 지속적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같은 경주 편성을 통해 경매 거래마들의 기대 수득상금을 높여 경매시장 활성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매번 가장 우수한 경주마가 상장되는 ‘3월 경매’이지만 지난해 코로나19의 여파로 5월에 진행됐다. 사상 초유의 경마 중단의 여파로 총 136두가 상장돼 28두만 낙찰되며 20.5%라는 저조한 낙찰률을 보였다. 올해 3월 경매에는 지난해보다 40두 가량 많은 172두가 상장된다. 메니피, 한센, 테이크차지인디, 올드패션드 등 유력 씨수말들의 자마들도 대거 경매에 참여한다. 특히 이번 경매 상장마들은 지난해 10월 개장한 제주 목장 실내언덕주로에서 훈련받은 첫 ‘기수’들로 국산마 경쟁력 제고의 포문을 여는 첫 타자들이라는데 주목할 만하다. 임신한 상태로 수입된 어미말이 국내에서 낳은 말인 ‘포입마’를 바라보는 마주들의 시선도 달라질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포입마가 국산마 한정경주에도 점진적으로 출전할 수 있도록 제도가 변경된다. 따라서 올해 경매시장에서 거래된 포입마는 국산 2세마 대상경주 중 한정경주(문화일보배, 아름다운질주스테이크스)뿐 아니라 농협중앙회장배와 김해시장배에도 출전이 가능하다. 이번 경매는 생산 농가가 보유·생산한 2세마로 혈통등록하고 소유자가 판매 신청을 완료한 말이 대상이다. 경주마 구매 신청 기한은 오는 22일 오후 6시까지며, 구매 신청 양식과 선납금(두당 200만원)을 제출하면 참여가 가능하다. 기타 경매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로 문의하면 된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3.12 07:01
생활/문화

국산마 경쟁력 강화 밑그림 다지다

올해 한국마사회는 침체한 말산업을 부양하고 우수 국산마 육성으로 경쟁력 강화라는 시대적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올 한해 기초를 다지는 일에 몰두했다. 경주마 경매는 국산마들의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을 눈여겨본 마주들의 초기 투자가 이뤄지는 장으로 국산마들에 대한 시장 수요를 확인할 수 있는 하나의 척도다. 올해 한국마사회는 부진한 시장 여건 속에서도 생산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고 말산업 생태계 유지를 위한 다양한 해법을 모색했다. 먼저 사회적 거리두기로 오프라인 경매 시행이 어려워짐에 따라 경주마생산자협회와의 협업을 통해 카카오톡·유튜브 채널을 활용, 경매 실황을 온라인 생중계하며 네티즌들의 참여를 끌어냈다. 추가로 온택트 경매 시 신속한 구매 결정이 어렵다는 점에 근거해 브리즈업(질주) 영상 및 상장마의 보행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하는 등 유통 과정에 있어 투명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이렇게 경매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비대면·온택트 전략은 지금까지 약 2만5000명의 시청자가 참여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주마 경매 시장이 나아가야 할 하나의 방향성을 보여줬다. 또 한국마사회는 말 생산 농가들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다양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생산 농가들의 초기 사양 부담이 큰 1세마들의 판매 장려를 위해 축산발전기금으로 운용되는 경매유통장려금 규모를 전년 대비 10억원 이상 늘렸다. 이에 올해 1세마 경매 거래마는 전년 대비 약 60% 증가했으며 지난 11월 열린 제주 1세마 경매에서는 올해 가장 많은 49두가 낙찰되는 등 경매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오는 22일에는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에서 주관하는 2020년 마지막 1세마 경매가 열릴 예정이다. 일본에는 60여 개나 있지만 우리는 하나도 없었던 경주마 육성 시설이 올해 생겼다. 바로 365일, 사계절 훈련이 가능한 ‘실내언덕주로’다. 올해 우리나라에는 실내언덕주로 2개소 공사가 모두 마무리되며 7월에 장수, 11월에 제주에 연이어 개장했다. 실내언덕주로는 날씨와 기후에 상관없이 훈련이 가능하다는 장점과 함께 3% 내외의 경사율로 경주마의 심폐·근육 발달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국내 실내언덕주로에는 친환경 우드칩을 깔아 육성마의 부상을 방지하고 스프링클러 형태의 살수 설비도 자동화해 안전한 환경에서 훈련이 가능하도록 설비를 구축했다. 경마는 혈통의 스포츠라고도 불린다. 그만큼 우수한 말들 간의 교배가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국산마들의 경쟁력 또한 키울 수 있다. 한국마사회는 올해 장수목장에 새로운 씨수말인 ‘섀클포드’를 도입했으며 미국에서 활약하던 해외 종축 선발마인 ‘미스터크로우’ 역시 씨수말로 데뷔시키며 본격적인 씨수말 양성에 박차를 가했다. 한국마사회는 우수한 씨수말의 도입과 육성에 집중, 농가 소득 창출과 우수한 경주마 배출 등 지속적인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더욱 노력할 예정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사진=한국마사회 2020.12.18 07:00
생활/문화

유명 씨수말 자마들 몸값은…2세 경주마 경매 열린다

제주에서 2세 경주마 경매가 개시된다. 한국마사회는 12일 오전 10시부터 제주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에서 2세 경주마 경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혈통 등록을 마친 마사회·생산농가가 보유·생산한 2세마들을 구매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한다면 오는 11일 오후 6시까지 구매 신청을 해야 한다. 이번 경매에는 총 151두가 상장됐다. 최강 씨수말 ‘메니피’의 자마부터 ‘한센’ ‘오피서’ ‘컬러즈플라잉’ ‘테이크차지인디’ 등 유명 해외 씨수말들의 자마들이 다수 포함됐다. 2014년 대통령배와 그랑프리를 석권한 국산 경주마 ‘경부대로’의 자마도 2두 상장돼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생산자·구매자 모두 윈윈 경매 시스템 경주마들은 한국마사회·생산농가에서 생산 후 2세 중반부 무렵 한국마사회에 입사해 경주마로서의 활동을 시작한다. 경주마들의 입사경로는 크게 경매 거래, 개별 거래, 자가·위탁생산으로 나눌 수 있다. 경매 거래는 공개된 장소에서 생산자가 말을 상장하고, 구매자는 비딩을 통해 낙찰받게 돼 가격이 투명하게 공개된다. 특히 한국마사회가 시행하는 경매 경주마 우대정책도 구매자인 마주들에게는 매력적인 요소이다. 한국마사회는 경매마 한정 대상특별경주와 대상경주를 운영하고 있다. 경매마 한정 일반경주를 다양하게 시행하고, 그 규모 역시 확대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재경매 제도 재시행, 유찰 수수료 등 선진 운영 시스템 구축, 마사회 교배 지원 자마 상장 의무화 추진 등 경매 체계 구축을 통해 경주마 경매 활성화를 추구하고 있다. 될성부른 경주마들이 한 자리에 이번에 시행되는 2세 경주마 경매에서는 그야말로 ‘떡잎’이 좋은 경주마들이 한 곳에 모였다고 볼 수 있다. 평균적으로 혈통·능력이 좋은 말들이 상장된다. 이는 2015~2019년 국산 입사마들의 입사경로별 평균 출전 횟수 및 평균 수득 상금을 살펴보면 더욱 명백해진다. 총 1153두의 경매 경주마가 입사해 1만3589회를 출전했다. 평균 출전 횟수는 13회이고, 평균 수득 상금은 약 7000만원이다. 개별거래 경주마는 평균 11회 출전, 수득 상금 약 5900만원이다. 자가·위탁 생산 경주마는 평균 10회 출전해 5400여만 원의 상금을 수득했다. 2세에 입사한 우수 경주마들은 연말 ‘브리더스컵’에 출전한다. 지난해 브리더스컵에서 준우승한 경주마 ‘케이엔로드’ 역시 경매를 통해 입사했다. 경매마 '아름다운질주'는 2008년 6회 우승, 2회 준우승으로 무려 75%의 승률로 거두며 그해 대표마와 최우수 국산마에 등극하기도 했다. 이번 경매에서 씨수말 테이크차지인디의 국내 첫 자마들을 볼 수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테이크차지인디는 한국마사회가 국내 생산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2017년 도입한 씨수말이다. 테이크차지인디는 우수한 혈통에 기반으로 현역 시절 ’플로리다더비(G1)‘ 우승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이후 2015년 씨수말로 데뷔해 루이지아나더비(G2), 레블스테이크스(G2) 등 주요 대상경주 우승 자마들을 배출했다. 지난 2019년 말 테이크차지인디는 판매자의 콜 옵션 행사로 국내를 떠나 고향인 윈스터목장으로 돌아갔다. 국내에서 3년간 씨수말로 활약하고 다시 고향을 돌아갔기에 그 자마 역시 희소하다고 할 수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5.08 07:01
생활/문화

코로나 여파로 말산업 직격탄…첫 적자 경영 비상등

말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위기를 맞았다. 지난 2월 중후반부터 4월 9일까지 경마의 휴장 연장으로 1조1000억원의 매출이 허공으로 날아가는 등 적자 경영이 현실화되고 있다. 한국전쟁 등 경마가 불안정하게 개최되던 때를 제외하면 첫 적자를 눈앞에 두게 된 셈이다. 경마산업, 승마산업, 말 생산업 등 말산업이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상당한 타격이 우려된다. 말산업 실태조사(2019년 2월)에 따르면 말산업의 경제 산출 규모는 3조4125억원에 달하고, 약 2만5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경마 산업은 말산업 전체 산출 규모의 90%에 육박할 정도로 말산업 발전의 허브 기능을 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월 23일 임시휴장에 돌입한 이래 휴장 기간을 계속 연장하고 있다. 하루 평균 8만5000여 명이 찾던 과천, 부산·경남, 제주 경마공원과 30개 지사에는 적막만이 가득하다. 초유의 한 달 휴장으로 마사회의 경영과 경마 상금이 주 소득인 기수, 조교사, 관리사들의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경마 상금을 주된 수입으로 삼고 있는 관계자들은 1110여 명이다. 경마를 정상 시행하면 한 달 평균 200억원가량의 경마 상금이 발생하는데, 경마 중단으로 상금을 받을 수 없어 수입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경마일 근무하는 근로자 5000여 명 또한 휴업상태로 휴업수당을 받고 있다. 경마일 경비·환경미화 근로자들도 줄어든 일거리 덕에 교대근무를 하고 있다. 경마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던 달보다 30% 적은 월급을 받아들게 됐다. 생산농가는 경마 중단으로 인해 3월 초 예정된 경매가 무기한 연기되자 깊은 한숨을 쉬고 있다. 마사회의 경매 낙찰 경주마 우대정책에 대한 기대로 이번 경매에는 지난해 133두보다 많이 늘어난 168두의 말들이 경매에 상장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매가 연기되면서 자금 경색 위기에 처한 농가들이 생겨나고 있다. 경매 상장마의 약 50%가 낙찰되고, 평균 낙찰가를 약 4000만원 수준으로 가정할 때 생산농가로서는 35억원 가량의 매출이 사라지게 된 셈이다. 우수한 국산마 생산을 위해 과감히 투자한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는 3월 경매 무산으로만 약 5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자협회 김창만 회장은 “코로나 사태로 경주마 생산농가의 피해도 막대하다. 실질적으로 우리나라만 온라인 발매가 막혀 있는데 경마 정책은 단순히 한쪽 면만을 보지 말고 산업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말산업에 적신호가 켜지자 국가 곳간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경마매출액 중 73%는 구매자들에게 환급되고, 16%가 레저세, 지방교육세, 농어촌특별세로 납부된다. 2019년 마사회의 매출액은 7조3572억원으로 그 중에서 레저세 7357억원, 지방교육세 2943억원, 농어촌특별세 1471억원이 납부됐다. 그러나 경마 중단으로 세수가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3.20 06:01
스포츠일반

올해 첫 국내산마 경매, 최고 낙찰가는 1억 5300만원 기록

(사)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회장 오영복)가 주관해 실시한 올해 첫 경매가 지난 22일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경매장에서 시행됐다.총 상장두수는 2세마 123두였고 이중 50두가 새로운 주인과 인연을 맺으며 낙찰률 40%를 기록했다. 평균 낙찰가는 4954만원. 당일 최고 몸값을 기록한 말은 부마 '래칸터‘와 모마 '하버링'의 자마로서 낙찰가는 1억5300만원이다. 반면 최저 낙찰가는 1930만원이었다. 총 낙찰액은 24억7730만원이며, 구매신청자는 99명이었다. 신청자 중에는 외국인 마주도 포함돼 있으며, 이들은 이번 경매에서 총 6두를 구매했다.참고로 최근 4년간 최고 낙찰가를 살펴보면 ▲12년 2억6000만원 ▲13년 2억9000만원 ▲14년 1억6000만원이다. 2015년에는 1년간 총 579두의 경주마가 경매시장에 나와 그 중 237마리가 평균 4466만원으로 낙찰됐으며 최고가는 2억원을 기록했다. 최창호 기자 2016.04.01 06:00
연예

[경마] '명마' 쟁탈전의 서막...국산 경주마 경매 22일 개최

'명마' 쟁탈전의 서막…국산 경주마 경매 22일 개최 명마를 얻기 위한 치열한 전쟁이 다음 주 제주에서 막을 올린다.오는 22일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소재한 전용 경매장에서 올해 첫 국산 경주마의 경매 개최가 확정되면서 관계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이번 경매는 (사)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회장 오영복)가 주관해 '더러브렛 경주마' 사육농가 55곳이 참여한다. 두수도 총 138두에 이른다. 국내에서 태어나 혈통등록이 완료된 2세마들로서 수말은 77두, 암말은 60두, 거세마는 1두다.경매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경매는 전자호출기를 이용한 전자식 경매로 진행될 계획이다.앞서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는 그동안 우수 국산마의 배출과 육성을 도모하고자 '순위 상금 확대', '육성 인센티브 상금 지급대상 확대', '국산 2세마 경주 신설'과 같은 다양한 정책을 선보이고 있다. 정부 또한 1차 종합계획(말산업육성 5개년 종합계획)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올해 359억원의 재원을 투입하는 한편 생산 농가와 승마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이같은 분위기 속에 한국마사회 최고 인기 씨수말인 '메니피'는 물론이고 인기 씨수말 2위 '비카'의 자마들도 참여의사를 밝힘에 따라 경매 열기가 한층 더 고조되고 있다.'메니피'는 미국 유명마 '스톰캣'을 조부로 두고 있는 씨수말로서 혈통을 중시하는 경주마 세계에서는 속칭 '금수저'로 불리고 있는 말이기도 하다. 한국마사회에서 약 30억을 들여 해외에서 데리고 왔으며 현재는 렛츠런팜 제주의 터주대감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해 첫 대상경주였던 '세계일보배'에 출전해 우승을 거머쥔 '글로벌퓨전' 등이 대표적인 자마다.'비카'의 자마들 또한 눈부신 기록을 내고 있는 건 마찬가지다. 대표적 자마인 '해마루'는 지난 13일 출전한 '서울마주협회장배'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1억7000만원의 상금도 함께 거머쥐었다. 그 외에 '포리스트캠프'의 자마도 눈여겨볼만 하다. 단거리 경주마로의 성장이 빠르다보니 실전 투입도 상대적으로 빨라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자마로는 지난 6일 스포츠서울배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창세'가 있다.올해 첫 경매를 앞두고 낙찰가에 대한 관심도 클 수밖에 없다. 현재까지 최고 경매 낙찰가는 2013년에 기록된 2억9000만원이다. 올해 역시 이 기록이 깨질지에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1년 동안 총 579두의 경주마가 경매시장에 나와 그 중 237마리가 평균 4466만원으로 낙찰됐으며, 최고가는 2억원을 기록했다.우수 종모마의 정액 한 방울은 다이아몬드 1캐럿의 가치와 맞먹는다는 말이 있다. 말산업은 1~4차 산업까지 아우르는 복합 산업이기에 연관 산업에 대한 파급력도 상당하다. 그런 측면에서 제주도는 경주마 생산과 육성의 산실로서 중요성이 상당히 크다고 볼 수 있다.따라서 한국마사회는 향후 경주마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제주도의 말 사육기반과 조련시설 등을 확충하고, 우수한 경주마가 고가에 낙찰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앞장서 경주마 생산농가의 소득증대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2016.03.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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