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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류준열, 올해 BIFF도 빛냈다…“함께 할 수 있어 행복”

배우 류준열이 부산국제영화제 열흘 간의 일정을 소화하며 충무로 대표 배우이자 영화인으로 맹활약했다.류준열은 지난 11일 폐막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으로 참석, 신예들의 연기를 심사하고 직접 시상에 나섰다.또 영화제 기간에는 최동훈 감독과 함께 영화 ‘외계+인’ 1, 2부 연속 상영 GV(관객과의 대화)와 야외 무대인사로 관객들과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뿐만 아니라 류준열은 프랑스 거장 레오스 카락스 감독의 신작 ‘잇츠 낫 미’(It′s Not Me) 오픈 토크에 참여해 레오스 카락스 감독과 영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2015년 ‘소셜포비아’를 통해 처음 BIFF에 정식 게스트로 초대받았던 류준열은 제27회 BIFF 개막식 MC를 거쳐 또 한 번 영화제를 찾으며 대중에게 인정받는 배우이자 영화인으로서 굳건함을 증명했다.류준열은 “신인 배우 때 BIFF에서 느꼈던 감정과 기억, 추억이 그대로인 것처럼 올해도 역시 같은 마음이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영화제에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올해도 작품을 통해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 즐길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전했다.한편 류준열은 현재 넷플릭스 영화 ‘계시록’ 공개를 앞두고 있다. 연상호 감독 신작으로,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14 09:41
연예일반

김금순, 사람엔터와 전속계약…공명·정호연과 한솥밥

배우 김금순이 사람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었다.사람엔터테인먼트는 김금순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김금순은 그간 영화 ‘사바하’ ‘82년생 김지영’ ‘브로커’ ‘잠’ 등에 출연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특히 지난 4월 개봉한 영화 ‘정순’을 통해 제17회 로마국제영화제 최고의 여자배우상, 제24회 부산독립영화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으며, ‘울산의 별’로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 제11회 들꽃영화상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OTT 및 드라마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김금순은 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티빙 ‘LTNS’, 디즈니플러스 ‘카지노’ ‘최악의 악’,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홍천기’ ‘진검승부’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등을 통해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했으며, 최근 tvN 새 드라마 ‘엄마친구아들’ 출연도 확정했다.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매 작품 변화무쌍한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화면을 압도하는 김금순과 전속계약을 맺게 돼 기쁘다”며 “장르와 캐릭터에 구애받지 않고 늘 새로운 도전을 이어 나가는 그의 유의미한 연기 발자취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사람엔터테인먼트에는 공명, 박규영, 정호연, 조진웅, 최수영, 한예리 등이 소속돼 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19 14:15
연예일반

‘커넥트’ 미이케 타카시 감독, 美 CAA와 계약 체결

일본 장르 영화를 대표하는 미이케 타카시 감독이 미국 CAA와 손을 잡았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미이케 다카시 감독은 최근 할리우드 대형 에이전시 CAA(Creative Artists Agency)와 계약을 체결했다. 영화 제작자이자 시나리오 작가이기도 한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지금까지 100편이 넘는 작품을 만들어 온 장르 영화의 장인이다. 특히 ‘오디션’, ‘이치 더 킬러’ 등 기괴한 상상력과 과격한 폭력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해 왔다. 국내 대중들에게는 정해인 주연의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커넥트’로 익숙하다. ‘커넥트’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으로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당시 직접 부산을 찾아 한국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15 16:39
연예일반

[IS신작] ‘3일의 휴가’→‘교토에서 온 편지’…가족애 다룬 영화 줄개봉

날씨는 추워졌지만, 극장가에는 따뜻한 바람이 불어올 전망이다. 가족애를 다룬 영화 세 편이 오는 6일 극장가를 찾으며 관객에게 온기를 전한다.영화 ‘3일의 휴가’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김해숙)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신민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다양한 작품에서 수많은 스타의 엄마 역할을 맡아온 김해숙이 신민아와 첫 모녀 호흡을 맞춘다.복자가 남긴 레시피로 고향에서 백반집을 운영하는 진주는 복자와 한 공간에 있으면서도 그를 볼 수 없다. 복자의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진주와 그를 바라만 봐야 하는 복자의 이야기는 웃음과 뭉클함을 동시에 자아낸다. 신민아는 지난 달 13일 진행된 ‘3일의 휴가’ 제작보고회에서 “엄마와 딸의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감정을 솔직하지만 판타지적으로 풀어내 예쁘고 사랑스럽다고 느꼈다. 꼭 엄마와 딸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난 후 ‘그때가 좋았지’라고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영화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교토에서 온 편지’도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그린다. 우연히 발견한 오래된 일본어 편지에서 50년간 가슴속에만 묻어왔던 엄마의 소중한 비밀을 알게 된 세 자매 이야기를 담은 ‘교토에서 온 편지’. 한채아, 한선화, 송지현이 엄마의 비밀을 알게 된 세 자매로 뭉친다.‘교토에서 온 편지’는 모성애는 물론 가족의 생계를 위한 책임감에 고향을 떠나지 못한 장녀, 현실에 부딪혀 꿈을 포기하고 귀향한 둘째, 가족의 반대에도 집을 나가서 자유롭게 꿈을 펼치고 싶은 막내의 자매애도 그려진다. ‘교토에서 온 편지’ 각본 및 연출을 맡은 김민주 감독은 지난 달 24일 진행된 언론시사회에서 “자전적인 이야기”라며 “물리적 공간의 고향과 마음의 고향이 있을 텐데 그곳을 떠올리며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 따뜻한 에너지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물비늘’은 앞선 두 영화와 장르, 분위기는 다르지만, 가족애를 다룬다는 점에서는 비슷하다. ‘물비늘’은 손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찾는 할머니 예분(김자영)과 절친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숨긴 소녀 지윤(홍예서)의 조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해 개최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비전 부문에서 첫 공개 돼 호평받은 바 있다.배우와 감독이 ‘물비늘’을 통해 관객에게 전하고픈 감정은 ‘위로’다. 김자영은 지난 달 23일 진행된 ‘물비늘’ 언론시사회에서 “살다 보면 굉장히 힘든 상황을 직면하고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데 그런 상황에 놓인 사람들에게 ‘물비늘’이 많은 위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비늘’을 연출한 임승현 감독은 “상실이라는 구덩이 안에서 헤매고 있을 때 작게나마 위로가 될 수 있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2.05 05:56
영화

‘너와 나’ 조현철 감독 “박혜수에 대한 믿음, 작품 통해 위로받았다” [IS인터뷰]

영화를 통해 위로를 건네주는 일. 조현철 감독이 영화 ‘너와 나’를 만든 이유다. 영화 ‘차이나타운’,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드라마 ‘호텔 델루나’, ‘D.P.’ 등에서 배우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던 그가 자신의 첫 장편 연출작을 들고 관객을 만난다.‘너와 나’는 서로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마음속에 담은 채 꿈결 같은 하루를 보내는 고등학생 세미(박혜수)와 하은(김시은)의 이야기다.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위로를 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는데, 오히려 위로를 받았다”며 약 7년의 작업 과정 끝에 작품을 대중 앞에 선보이게 된 소감을 전했다. 조현철 감독은 지난 2016년 ‘너와 나’를 처음 구상했다. 그는 “모두가 크고 작은 아픔을 안고 산다. 특히 우리 영화는 배우들, 스태프 모두 아픔을 안고 시작했다”며 “그래서인지 더 끈끈하고 애정이 깊다”고 말문을 열었다. 조 감독의 말처럼 ‘너와 나’는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투자가 결정된 직후 출연 배우 박혜수의 학교폭력 논란이 터졌기 때문. 하지만 조 감독은 “우리는 박혜수가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굳건한 신뢰를 드러냈다.“기사로 나가는 것만 보고 ‘박혜수는 이런 사람이다’ 판단할 수 없어요. 우리에게 눈물을 흘리면서 했던 무고하다는 주장을 믿고 싶었어요. 함께 하기로 결정한 이후로는 두려움이 없었습니다.”‘너와 나’는 10대 소녀들의 관계를 그리지만, 한편으론 2014년 세월호 참사를 연상시킨다. 조현철 감독은 “세월호 사건이 일어났을 때 그 비극을 피상적으로 느꼈다. 그런데 저 역시 밝힐 수는 없지만 어떤 사건을 겪고 나니 세월호에 대한 관점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이어 “외면하고 잊으려고 했던 기억들에 다시 끌리게 됐고, 그때부터 사회적으로 일어난 이야기에 제 이야기를 엮어 넣으려고 했다”며 “세월호는 이제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어느 정도 내 삶의 이야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너와 나’는 박혜수와 김시은이 주연을 맡아 미묘한 우정을 그려낸다. 조 감독은 박혜수에 대해 “경험했던 배우들 중 가장 연기를 잘하는 사람”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 사람은 지난 2020년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박혜수가 현장에서 선후배를 대할 때 엄청난 진정성이 느껴졌어요. 그런 면면이 영화에 잘 살아난 것 같아요. 김시은은 너무 천재 같아요. 제가 시나리오에서 쓰지 않았던 부분들도 잘 포착해서 표현해내더라고요. 특히 세미를 바라보는 눈빛에 감탄했어요.”세미와 하은의 우정이 때로는 우정보단 사랑에 가까워 보인다는 점에서 ‘퀴어 영화’가 아니냐는 반응도 있다. 조현철 감독은 “두 아이의 사랑 이야기라고 생각했다”며 애써 부정하지 않았다. 그는 “남녀가 아니더라도 보통의 일이고 평범한 일이었던 거 같다. 퀴어의 특이성을 표현하려 한 건 아니었다. 평범함을 구현하려는 과정에서 이 아이들이 결국에는 맞닿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조현철 감독은 2006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에 입학해 다수의 단편영화 작업에 참여했다. 지난 25일 개봉한 ‘너와 나’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 제10회 마리끌레르영화제, 제11회 무주산골영화제, 제25회 정동진독립영화제, 제23회 가오슝영화제, 제18회 파리한국영화제 등에 초청될 만큼 여러 영화제에서 주목받고 있다. 조 감독은 “인생은 짧다. 언젠가 죽으니까 시간을 잘 보내야 하는데 그래도 조금은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이야기를 찾고 싶다”며 “의욕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위로해 줄 수 있는 이야기를 찾고 있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30 05:28
영화

조한철 감독 ‘빠더너스’ 출연… ‘D.P.’ 조석봉X김루리 재회

넷플릭스 드라마 ‘D.P.’의 조석봉, 김루리가 만났다.영화 ‘너와 나’의 조현철 감독이 영화 개봉을 앞두고 12일 오후 6시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의 ‘오지 않는 당신을 기다리며’(이하 ‘오당기’)에 출연한다.약 7년간의 노력을 통해 반드시 하고 싶었던 마음속 깊은 이야기를 꺼내 놓은 ‘너와 나’로 올가을 관객들을 찾아온 조현철 감독이 유튜브 ‘빠더너스’의 ‘오당기’에 출연해 진솔한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빠더너스’의 문상훈과 조현철 감독은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D.P.’에서 각각 절친한 친구인 김루리, 조석봉 역으로 출연한 특별한 인연을 자랑한다. 촬영 이후 ‘빠더너스’에서 재회한 두 사람이 풀어놓을 이야기 역시 기대감을 높인다.조현철 감독은 ‘D.P.’의 연기 비하인드부터 일상적인 관심사, 그리고 첫 장편 연출작 ‘너와 나’에 대한 소개까지 다채롭고 풍성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너와 나’는 서로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마음속에 담은 채 꿈결 같은 하루를 보내는 고등학생 세미(박혜수)와 하은(김시은)의 이야기를 그린다. 개봉 전부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제23회 가오슝영화제 등 유수의 영화제에 연이어 공식 초청된 것은 물론 언론시사회 이후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너와 나’는 오는 25일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12 08:25
스타

박혜수, 오늘(10일) ‘너와 나’ 시사회 참석… ‘학폭 의혹’ 언급할까

배우 박혜수가 영화 ‘너와 나’ 언론 시사회를 통해 국재 취재진과 공식적으로 만난다.박혜수는 10일 서울 용산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되는 영화 ‘너와 나’의 언론 시사회에 참석한다.‘너와 나’는 서로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마음속에 담은 채 꿈결 같은 하루를 보내는 고등학생 세미와 하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넷플릭스 ‘D.P.’로 대중에게 사랑받는 배우 조현철이 각본과 연출을 맡아 감독으로 데뷔했다.이 작품은 학교 폭력 의혹을 받은 박혜수 주연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당시 박혜수가 GV에 참석, 취재진은 물론 관객들로부터도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박혜수는 지난 2021년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인 이후 활동을 잠정 중단해왔다. 그는 ‘너와 나’ 개봉을 앞두고 9일 소속사를 통해 의혹 제기자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기소의견 송치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너와 나’ 언론 시사회에 등장하는 박혜수가 공식적으로 의혹을 해소할만한 발언을 할지 주목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10 06:00
영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잇단 악재 속 오늘(4일) 개막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막을 올린다. 영화제 내부의 내홍과 참석 예정이던 배우들의 연이은 불참 소식으로 악재가 이어진 이번 영화제. 오는 13일까지 이어질 영화제가 더 이상의 잡음 없이 진행될 수 있을지 영화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4일 오후 5시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개최된다. 올해 개막식은 부산국제영화제 사상 최초로 배우 박은빈의 단독 진행으로 진행된다.당초 개막식 사회는 배우 이제훈과 박은빈이 함께 맡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제훈이 개막식을 불과 3일 앞두고 복통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 허혈성 대장염 진단을 받으면서 참석이 어려워졌다. 영화제 측은 새로운 남성 사회자 선정을 고려하는 대신 역사상 처음으로 박은빈의 단독 진행으로 부산국제영화제의 막을 올리기로 했다. 개막식에 앞서서는 개막작인 ‘한국이 싫어서’ 시사회 및 기자회견이 준비돼 있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한국이 싫어서’는 20대 후반의 계나(고아성)가 자신의 행복을 찾아서 어느 날 갑자기 직장과 가족, 남자친구를 뒤로하고 홀로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고아성 역시 이 작품으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걸을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8일 천추골 골절로 전치 12주 판정을 받으면서 최종 불참하게 됐다.개막에 이르기까지 내홍도 있었다. 지난 2021년부터 부산국제영화제의 살림을 맡아왔던 허문영 집행위원장이 돌연 사퇴의사를 밝히면서다. 이후 이용관 이사장까지 영화제를 떠나면서 올해 영화제가 개최나 될 수 있겠느냐는 회의적인 시선도 있었다. 이와 함께 허문영 집행위원장의 영화제 직원 성폭력 의혹까지 불거지며 부산국제영화제는 전반적인 이미지 하락을 겪어야 했다.사상 초유로 이사장과 집행위원장 없이 치러지는 부산국제영화제. 대신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가 집행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영화제를 이끈다.이 같은 사건들 속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전년보다 축소된 예산과 규모로 진행된다. 팬데믹 이후 진행됐던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71개국 242편으로 구성된 것에 비해 올해는 69개국 209편 참여로 축소됐다. 대신 영화제 사상 처음으로 ‘호스트 제도’를 신설했다. 1대 호스트는 배우 송강호다. 송강호는 최근 개봉한 영화 ‘거미집’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중국의 톱스타 판빙빙을 비롯해 뤽 베송, 고레에다 히로카즈, 하마구치 류스케 등 영화계 거장 감독들도 초청하는 데 성공했다. 주윤발은 신작 ‘원 모어 찬스’를 들고 부산을 찾는다. 그는 지난해 양조위에 이어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은빈의 단독 사회로 4일 문을 여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은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TV를 통해 생중계로 만날 수 있다. 영화제 기간 동안 공식 초청작과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60편을 포함한 269편을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대영 등 4개 극장 25개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04 05:51
영화

조현철 감독X박혜수 ‘너와 나’ 가오슝영화제 초청

조현철 감독의 첫 번째 영화 ‘너와 나’가 대만 가오슝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는 쾌거를 이뤘다.서로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마음속에 담은 채 꿈결 같은 하루를 보내는 고등학생 세미와 하은의 이야기를 담은 ‘너와 나’ 올해로 23회를 맞이한 대만 가오슝영화제의 공식 초청을 받았다.‘너와 나’는 넷플릭스 시리즈 ‘D.P.’에서 조석봉 역을 맡아 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조현철이 각본과 감독을 맡아 처음으로 장편 영화 연출에 도전한 작품이다. 해마다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작품들을 소개해 온 가오슝영화제는 올해에는 10월 7일부터 22일까지 열리게 되며, ‘너와 나’는 Annual Theme: Aestheticism 섹션을 통해 소개된다.가오슝영화제의 수석 프로그래머 라이언 청(Ryan Cheng)은 “‘너와 나’는 사랑과 청춘의 불확실성과 아름다움을 섬세하게 탐구한다. 꿈결 같은 이미지와 두 주연 배우의 케미스트리가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했다.이로써 ‘너와 나’는 오는 10월 정식 개봉을 앞두고 일찌감치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 제10회 마리끌레르영화제, 제11회 무주산골영화제, 제25회 정동진독립영화제 등 국내 영화제들을 통해 평단과 관객들의 찬사를 이끈 것은 물론, 이제는 해외 무대에서도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으며 더욱 기대감을 높이게 됐다.‘너와 나’는 오는 10월 개봉해 관객들을 찾아간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14 08:27
영화

[IS시선] 내홍 겪은 부산국제영화제, 다시 세계인의 축제 되길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이하 부국제)가 다음 달 4일 막을 올린다. 인사 잡음과 전 집행위원장의 성추행 논란으로 혼란을 겪었지만,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다시 날아오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영화제 측은 지난 5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영화제 개요와 특징, 개·폐막작, 섹션별 선정작 등 세부 계획을 공개하며 영화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앞서 부산국제영화제는 개최를 앞두고 파행 위기에 놓였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이 돌연 사퇴 의사를 밝힌 것. 여기에 조국종 운영위원장, 이용관 이사장까지 차례로 영화제를 떠나면서 위기에 봉착했다. 이와 함께 허문영 집행위원장의 성폭력 의혹까지 불거졌다.이에 대해 강승아 운영위원장 직무대행은 기자회견에서 “이 사건에 관련한 객관적 조사를 부산 성폭력예방센터에 6월 9일 의뢰를 했다. 피신고인(허문영)이 조사에 임하지 않아 신고인과 참고인 조사를 했다”며 “영화제 이사회는 결의를 통해 책임감 있게 조사에 임하라고 명하는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부국제는 관련해 재발 방지를 위해 전수조사와 실효성 있는 예방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며 재발 방지 약속과 함께 고개를 숙였다. 과오를 딛고 영화제를 다시 일으키겠다는 각오를 보여준 셈이다.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올해 영화제는 예년보다 축소된 예산과 규모로 진행된다. 스폰서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영화제 측은 신설 프로그램과 함께 주요 행사에 집중하는 대신 포럼 BIFF를 제외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실을 다졌다고 설명했다. 팬데믹 이후 진행됐던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총 71개국 242편으로 구성됐던 것에 비해 올해는 공식 초청작 69개국 209편으로 줄었다.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비장의 카드로 화려한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위기의 영화제를 살리기 위해 배우 송강호를 올해의 호스트로 선정하고 중화권 스타 주윤발을 초청해 지난해 양조위에 이어 아시안영화인상을 수여한다. 주윤발의 신작 ‘원 모어 찬스’를 비롯해 ‘영웅본색’과 ‘와호장룡’을 야외극장에서 상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국 톱스타 판빙빙과 영화감독 뤼크 베송, 고레에다 히로카즈, 하마구치 류스케도 부산을 찾는다.부국제는 영화인에게 사랑받는 대한민국 대표 영화제다. 1996년 제1회로 시작해 올해로 제28회를 맞이했다. 특히 올해 영화제는 침체된 영화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도 해야 한다. 전 집행위원장의 성폭행 의혹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진행되는 행사이기에 걱정도 클 터.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힘든 상황에서도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 비록 지난해보다 줄어든 예산과 규모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가 현실의 성과로 이어지기를 많은 영화인들이 기대하고 있다.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전 세계인이 즐기는 축제이면서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만큼,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바란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11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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