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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농심, 1Q 영입익 85.8%↑…“미국 사업이 성장 주도”

농심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604억원, 영업이익 638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6.9%, 영업이익은 85.8% 성장한 수치다.농심은 국내외에서 매출 확대로 인한 고정비 감소 효과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의 특성상 증가한 판매량이 영업이익 향상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지난 1분기 성장은 미국법인이 주도했다. 올해 1분기 농심 미국법인의 총매출액은 16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2억원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154억원 가량 오른 180억원을 기록했다. 농심 전체의 영업이익 증가분 294억원 가운데 미국법인의 증가분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해마다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오던 농심 미국법인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0.1%로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 이는 미국 제2공장 가동으로 인한 공급량 확대가 주효했다.특히 미국의 대형마트인 샘스클럽(Sam‘s Club)에서 117%, 코스트코(Costco)에서 57%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미국 현지 유통선에서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영업이익 신장 역시 제2공장 가동의 공이 컸다. 한국에서 수출하던 물량을 현지생산으로 대체함으로써 물류비의 부담을 덜어냈고 현지 공장의 생산 효율성이 높아져 큰 폭의 영업이익 상승을 이뤄냈다는 분석이다.이와 더불어 지난해 2분기 미국 시장에서의 가격인상(평균 9%)과 4분기 이후 국제적인 해상운임 안정화 추세 역시 영업이익 증가에 힘을 더했다.농심은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제3공장 설립 검토에 착수했다. 제2공장 가동을 시작한 지 1년 만이다. 농심 관계자는 “1분기 미국 1, 2공장의 평균 가동률은 70%대에 이르고 있으며, 최근의 성장률을 감안한다면 수년 내 제3공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5.15 16:15
자동차

LG엔솔-GM, 배터리 합작 제4공장 건설계획 백지화

미국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이 함께 추진했던 네 번째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계획이 백지화됐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네 번째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을 위한 GM과 LG에너지솔루션 경영진의 협상이 합의 없이 종료됐다고 보도했다.다만 GM은 미국에 네 번째 배터리 공장을 세우겠다는 계획은 그대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GM은 LG에너지솔루션이 아닌 최소 1개 이상의 다른 합작 파트너 후보와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오는 2025년까지 북미지역에서 연간 100만 대의 전기자동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GM 측은 "미국 땅에 네 번째 배터리 공장은 분명히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GM과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19년 미국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 성장세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를 설립했다.얼티엄셀즈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제1공장(35GWh 이상), 테네시주에 제2공장(35GWh 이상)을 건설 중이다. 제1공장은 지난해 양산에 들어갔고, 제2공장은 올해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이와 함께 얼티엄셀스는 지난해 말 미시간주에 배터리 3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제3공장의 생산 규모를 50GWh까지 확대할 계획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1.21 09:05
산업

한세실업, 올 2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영업이익 556억원

한세실업이 올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세실업은 12일 올 2분기 55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48% 증가한 6107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원재료 및 물류비 상승 등의 악재를 딛고 수익성 높은 계약을 집중 수주한 점이 매출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분기 평균 환율이 전년 동분기 대비 상승한 것도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2분기 평균 환율은 전년 동분기 대비 12.3% 상승해 수주 금액의 원화 환산 효과가 더해졌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새로운 바이어 확보를 비롯해 기존 바이어와의 신규스타일 계약도 최대 실적 달성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한세실업은 앞으로도 사업 확장을 통해 매출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그 일환으로 원단 생산가공 자회사인 C&T VINA 법인을 베트남에 설립하여 2개 공장을 가동 중인데 추가로 제3공장을 신설하고 중미 과테말라에도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공장 추가 설립을 통해 의류 생산뿐 아니라 자체적으로 원단을 생산가공하는 역량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과테말라에는 관련 유관산업을 복합적으로 구성해 불필요한 물류 이동 과정과 비용 및 소요 시간 등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한세실업은 독자적으로 구축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HAMS(Hansae Advanced Manufacturing System)를 적극 활용해 생산성 및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며 지속적인 수익 구조 개선에 나선다. 주력 제품인 니트 외에도 단가가 높은 제품군을 확대해 수익율을 계속 증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3분기 역시 기 수주한 계약이 전년대비 10%이상 증가해 성장을 이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공정과정 수직계열화 확대를 통해 수익 구조 개선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글로벌 ESG 흐름에 맞는 친환경 의류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고품질 재활용 섬유를 생산하는 리커버 텍스타일과도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유럽과 미국 대형 의류 브랜드 수주 역시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 2022.08.12 12:47
경제

정지선·정교선 형제의 공격적 M&A…현대백화점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 겨냥

현대가 3세 중 가장 먼저 경영 체제가 안정된 곳이 바로 현대백화점이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2007년 35세 젊은 나이에 지휘봉을 잡았고, 동생 정교선 부회장과 함께 ‘형제 경영’를 구축하며 내실을 다지고 있다. 최근 공격적 인수합병(M&A)으로 신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10년 간 2조4000억 투입, 공격적 M&A로 영역 확장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홈리빙·인테리어 사업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정지선 회장은 글로벌 온라인가구·매트리스 기업인 지누스 인수로 역대 그룹의 최대 규모의 M&A를 성사시켰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22일 지누스 창업주 이윤재 회장 등이 보유한 지분 30%(경영권 포함)를 7747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지분 인수와는 별도로 지누스와 인도네시아 제3공장 설립 및 재무구조 강화를 위해 1200억 원 규모의 신주 인수 계약도 체결했다. ‘아마존 매트리스’라 불리는 지누스에 사실상 9000억 원에 가까운 투자를 한 셈이다. 국내 최대 리빙·인테리어 기업을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퀀텀 점프’를 겨냥하고 있는 정지선 회장의 복안이 실린 계약이라고 볼 수 있다. 정지선 회장은 아버지 정몽근 명예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물러나자 그룹을 이어받았다. 2008년 공식 취임한 뒤 행보는 공격적이지 않았다. 그러나 그룹의 경영 파악이 마무리된 뒤 젊은 패기를 앞세운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12년 패션 기업 한섬 인수를 신호탄으로 거침없는 투자를 이어나갔다. 당시 여성복 1위 업체인 한섬을 인수하기 위한 4200억 원 통큰 투자는 큰 화제를 모았다. 이어 그해 가구업체 리바트를 인수했다. 2016년에는 면세점 시장에도 진출했다. 2018년에는 종합 건자재 기업 한화L&C를 인수하며 리빙·인테리어 사업을 강화했다. 2020년에는 SK바이오랜드를 통해 뷰티·헬스케어 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2021년 기업 복지 서비스 업체인 이지웰 인수에 1250억 원을 투자했다. 그리고 ‘온라인 매트리스 1인자’인 지누스에 8947억 원을 베팅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정지선 회장은 지난 10년간 8곳의 기업을 인수하며 약 2조4000억 원의 거금을 쏟아 붓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SK네트웍스와 인수 경쟁 끝에 지누스를 품는 등 8개의 인수 기업 중 3곳이 리빙 사업이다. 리빙·인테리어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만큼 이 분야를 선점하기 위한 포석이다. 정지선 회장은 현대백화점 지분 17.09%로 최대주주다. 현대그린푸드 지분도 12.7%를 갖고 있다. 동생 정교선 부회장은 현대그린푸드의 최대주주로 23.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현대백화점의 지분 12.05%를 보유한 대주주다. 이 같은 지분 관계로 인해 백화점·유통은 정지선 회장, 비유통은 정교선 부회장이 경영을 지휘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둘이 합심해서 그룹을 이끌어나가는 등 이상적인 '형제 경영'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 모두 현대백화점의 사내이사다. 사업 포트폴리오 자체가 모두 연계되어있기 때문에 리빙·유통·패션·식품 사업, 백화점과 홈쇼핑 등의 플랫폼을 함께 이끌어가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 도약, 2030년 40조 시대 겨냥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회사의 역사를 담은 '현대백화점그룹 50년사'를 발간하고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1971년 현대그룹 임직원들의 복지와 단체급식, 작업복 지원 등을 담당한 '금강산업개발'로 출발했다. 이어 1985년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을 개점하며 본격적으로 유통업에 뛰어들었고, 2000년 회사 이름을 지금의 현대백화점으로 바꿨다. 2001년에는 TV 홈쇼핑 사업권을 획득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2010년 장기 목표를 담은 '비전 2020'을 발표한 이후 대규모 투자와 인수합병으로 유통에 이어 패션, 리빙·인테리어까지 사세를 넓히고 있다. 정지선 회장은 미래 청사진인 ‘비전 2030’을 발표했다. ‘고객에게 가장 신뢰받는 기업’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공동의 이익과 가치 창출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매출 40조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유통, 패션, 리빙·인테리어 등 3대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에 대한 맞춤형 성장전략을 수립했다. 또 기존 사업과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면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미래 신사업에도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유통·패션·리빙인테리어를 3대축으로 성장해온 현대백화점그룹은 2010년 7조8000억 원의 그룹 매출이 2020년 20조 원까지 불어났다. 재계 순위(공정자산 기준)도 2010년 30위에서 지난해 21위까지 상승했다. 정지선 회장은 “불확실성이 상시화된 상황에서 산업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해 내기 위해 ‘비전 2030’을 수립하게 됐다”며 “비전 2030은 앞으로 10년간 그룹이 추구해야 할 핵심 가치와 사업 추진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반세기 동안 숱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지속해온 저력을 바탕으로 비전 2030을 지렛대 삼아, 100년 이상 지속되는 현대백화점그룹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현대백화점은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을 겨냥하고 있는 만큼 ‘With Your Life, Better Your Life(고객의 생활과 함께하면서 더 나은 가치를 제공)’를 사업 방향성으로 제시하고 있다. 의·식·주·문화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있어 고객의 가치를 높이고 새롭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안하겠다는 그룹의 의지다. ‘계열사별 맞춤형 성장전략’과 ‘그룹 사업 다각화 전략’을 투 트랙으로 추진해 그룹 매출 규모를 40조 원대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리빙 사업 부문의 매출 증가가 돋보인다. 지누스의 인수로 그룹의 리빙 사업 부문 매출은 3조6000억 원 수준으로 커진다. 2030 비전에서 제시한 리빙 사업 매출 2021년 2조5000억 원에서 2030년 5조 원대로 키우겠다는 목표에 차츰 다가가고 있다. 가장 비중이 큰 유통 부문의 경우 2030년까지 29조 원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40조 원 달성을 위해서 공격적인 사업 확대가 필수다. 정지선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같은 과녁을 향해 정확히 쏘는 것보다 아무도 보지 못한 과녁을 쏘는 노력이 쌓일 때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내외부의 경쟁적 경합보다 협력과 연결로 가치의 합을 키워나가야 한다”며 새로운 소비 주체의 변화된 요구를 찾는 노력을 강조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4.01 07:00
경제

'K배터리 잡아라' 해외 각국 유치전 치열

‘K배터리’를 잡기 위한 해외 각국의 유치전이 뜨겁다.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 3사는 차세대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2차 전지 분야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보이며 러브콜을 받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K배터리 3사에 대한 글로벌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K배터리 3사는 중국 CATL에 비해 점유율이 떨어진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중국 간 관계가 중국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K배터리는 반사이익을 받을 수도 있을 전망이다. 우선 미국과 유럽 등에서 K배터리 공장 유치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22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자회사 SK온이 헝가리에 짓고 있는 전기차용 배터리 제3공장(유럽 3공장)에 대해 헝가리 정부로부터 2800억 원 규모의 보조금을 받게 됐다. 유럽연합(EU)은 “지원에 따른 시장의 경쟁 왜곡 가능성보다는 지역 발전과 일자리 창출 기대가 더 크다”며 2800억 원의 지원안을 승인했다. SK온은 지난해 1월 2028년까지 총 2조6000억 원을 투자해 헝가리 이반차에 유럽 3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신설 공장의 생산 능력은 연산 30GWh 규모로 헝가리 코마롬에 있는 기존 유럽 1·2공장을 합친 것보다 1.5배 이상 큰 규모다. 지난해 착공에 들어간 SK온 유럽 3공장은 2024년부터 본격 상업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SK온의 헝가리 배터리 2공장은 지난해 헝가리 정부로부터 9000만 유로(약 1207억 원)의 지원금을 받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미국과 지역 정부로부터 후한 대접을 받고 있다. AP통신은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미시간주 공장 증설 사업과 관련해 5650만 달러(약 689억 원)의 보조금과 20년에 걸쳐 1억3260만 달러(약 1495억 원) 상당의 세금우대 조치를 승인받았다고 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7억 달러(약 2조 원)를 들여 디트로이트에서 북서쪽으로 249㎞ 떨어진 홀랜드 공장의 배터리 부품 생산 역량을 5배로 늘리는 증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뿐 아니라 미국 동남부와 폴란드, 중국에서 생산시설을 검토하고 있고, 보조금 신청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제너럴모터스(GM)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만들어 미시간 주, 오하이오 주, 테네시 주에 3개의 배터리 공장을 세웠다. 제4 미국 공장도 추진하고 있다. 삼성SDI도 스텔란티스와 배터리 합작사 설립을 발표하는 등 글로벌 외연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지난 17일 “미국 내 단독공장 설립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3.24 07:01
경제

LG엔솔 3조원 들여 GM과 3공장 설립...북미 생산 200GWh 확대

LG에너지솔루션이 3조원을 들여 제너럴모터스(GM)와 배터리 제3 합작공장을 설립한다. LG에너지솔루션와 GM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랜싱에서 투자 발표 행사를 열고 합작법인 '얼티엄 셀즈'(Ultium Cells) 제3공장 설립 계획을 밝혔다. 총 투자액은 26억 달러(약 3조1000억원)이며 올해 착공을 시작해 2024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는 "미국 자동차 산업의 심장부에 위치하는 '얼티엄 셀즈' 제3 합작공장은 미래 수백만 대의 전기차를 탄생시키는 관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오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GM과 미국 전기차 시대 전환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합작법인 얼티엄 셀즈 신규 3공장은 2025년 초 1단계 양산을 시작해 향후 연 생산 규모를 50GWh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1회 충전 시 50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70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규모다. 현재 얼티엄 셀즈는 오하이오주에 제1공장(35GWh 이상), 테네시주에 제2공장(35GWh 이상)을 건설 중이다. 제1공장은 올해, 제2공장은 내년 양산을 시작한다. 양사는 두 공장의 생산 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향후 제3 공장을 포함해 연 120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미국 전기차 시장은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북미 전기차(EV+PHEV 기준) 배터리 시장은 2021년 46GWh에서 2023년 143GWh, 2025년 286GWh로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연평균 성장률만 58% 규모다. 이번 투자 결정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3대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와 연간 40GWh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현재 후보지를 검토 중이며 올해 2분기에 착공해 2024년 1분기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내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단독 공장으로만 40GWh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미 고객사 합작법인과 단독투자를 모두 합하면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내 생산능력은 200GWh에 달할 전망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1.26 10:52
경제

셀트리온 서정진 "코로나 치료제, 국내엔 원가 40만원대 제공…올 연말 조건부 승인 기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코로나19 치료제를 국내에는 원가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10만명분의 치료제를 생산해 놓았다고도 했다. 서정진 회장은 24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치료제 생산이 가능한 전 세계 캐파 중 7%를 가지고 있다"며 "최대로 생산하면 200만명분을 만들 수 있고, 이미 10만명분을 생산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항체를 이용한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임상 2상 마무리 단계다. 회사 측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 회장은 치료제 가격과 관련해 “미국의 글락소 스미스클라인과 아스트라제네카의 한 사람 치료분이 400만~450만원 정도"라며 "셀트리온 치료제는 한국에서 원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그 가격은 미국의 10분의 1 수준이다"고 했다. 대략 40만원대인 셈이다. 그는 이어 ”해외에서는 경쟁사보다는 싸겠지만 한국보다는 비싼 가격으로 판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은 지난 9월부터 대량 생산시설에서 공정검증 배치 생산을 시작했다. 식약처의 승인에 따라 국내와 해외 시장에서의 치료제 대량 공급에 대비해 생산계획 등을 조정할 계획이다. 그는 ”백신 개발은 1상이 끝나면 2상을 하고, 2상이 끝나면 3상에 들어가는 것이 정상적인 방법이다. 긴급 상황이라 2상 데이터를 보고 조건부 승인을 하는 것이 전 세계 추세다"고 설명했다. 2상 임상도 순항 중이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의 경우 2상에서 300명의 환자를 관찰해야 한다. 현재 291명의 환자가 임상에 참여해 치료를 시작했다. 결과는 1개월 뒤 나온다"고 말했다. 항체 치료제에 대한 효과도 자신했다. 서 회장은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몸 안에 항체가 생기기 때문에 2~3주 정도 되면 바이러스는 거의 없어진다"며 "문제는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장기 손상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지금까지는 치료제가 없어서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치료제가 나오면 국민들의 두려움이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현 상황을 코로나 치료제로 대처한 뒤 내년 하반기에 안정되고 검증된 백신으로 넘어가는 게 지금으로써는 최상의 방법이라고도 했다. 그는 “코로나는 종식될 수는 없고 감기처럼 남을 것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과거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서 회장은 지난 18일 인천 송도에 셀트리온의 제3공장 투자 계획을 밝혔다. 셀트리온은 2030년까지 송도에 20만L 규모의 4공장과 복합 바이오타운을 건립할 예정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1.24 15:14
경제

[제약 CEO] 삼성 새 성장동력 책임진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월 미국의 비어(Vir) 사와 4400억원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위탁생산 확정의향서를 체결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10년도 채 되지 않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생산 능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삼성그룹의 적극적인 지원이 꼽힌다. 여기에 2011년 출범과 동시에 수장을 맡은 김태한 대표이사의 남다른 수완과 역량이 더해져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는 삼성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7년 만에 세계 최대 규모 생산 능력 삼성바이오는 공격적인 투자와 건축공정 혁신 등으로 단기간 내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업체가 됐다. ‘드림 프랜트’로 불리는 1~3공장에서 모두 36만2000리터에 이르는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월드컵경기장의 2배 규모인 제3공장은 18만 리터의 생산이 가능한 세계 최대의 규모의 단일 바이오의약품 공장이다. 특히 제3공장이 2018년 가동되기 시작, 삼성바이오는 7년 만에 세계 최대 규모로 생산 능력을 키운 셈이다. 세계적인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기업으로 알려진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의 30만 리터와 스위스 론자의 28만 리터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게다가 3공장 맞은편에 18만 리터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이는 제4공장의 부지도 확보하고 있다. 삼성바이오 관계자는 “시설 디자인 최적화와 건축공정 혁신을 통해 건설 기간을 40% 단축해 29개월 만에 설계부터 건설·승인까지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원래 48개월이 걸려야 하는 공정을 19개월이나 단축한 덕분에 빠르게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1공장이 2015년 11월에 가동 25개월 만에 첫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획득해 이 부문의 세계 최단기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삼성바이오는 소량에서 대량 공급까지 가능한 대규모 배양기와 잠재적 고객 요구에 대응 가능한 운영체제를 갖추고 있다. 미세공정의 차별화와 시스템화로 효율적인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태한 대표는 “반도체와 휴대폰에서 쌓은 제조역량을 바이오의약품 공정에 접목했다. 품질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삼성그룹의 핵심가치 아래, 공장 설계부터 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최고만을 고집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규모의 '드림 플랜트'에서 대량 생산된 양질의 바이오의약품을 환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적기에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매출 2조원, 세계 1위 헬스케어 도전 삼성바이오는 삼성의 미래 먹거리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어 가치가 높다. 코스피 시총 규모를 보면 미래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 6일 기준으로 38조450억원에 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시총 규모 3위에 올라있다. 출범에서부터 회사의 경영을 도맡은 김 대표는 위탁생산 물량을 지속해서 확보하며 경영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위탁생산은 물론이고 위탁개발(CDO)과 위탁연구(CRO) 등 사업 다각화로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내고 있다. 그 능력을 인정받아 2020년 1월 네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이제 10년 이상의 바이오업계 장수 CEO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김 대표는 1957년생으로 이미 60세가 넘은 나이지만, 삼성바이오의 경영 설계 공로를 인정받아 여전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2019년 제품 기준으로 35개의 위탁생산, 42건의 위탁개발, 10건의 위탁연구를 수주했다. 또 47건의 글로벌 제조승인을 획득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바이오기업이 됐다”고 자평했다. 사업 다각화를 통해 규모를 키워가고 있는 삼성바이오는 올해 초에도 신규 위탁생산 계약을 이어가며 순항하고 있다. 김 대표는 ‘2030 프로젝트’를 실행 중이다. 2030년 세계 1위 헬스케어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잠재적인 고객 관리를 위해 2017년 위탁개발 사업을 시작했고,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개발까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바이오 관계자는 “올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탁개발 연구소 설립을 시작으로 글로벌 거점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미국의 다른 지역 및 유럽 등지에 추가로 진출하는 것을 계속 검토 중”이라며 “올해 60개 이상의 위탁개발 프로젝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3공장 기공식 당시에 “제3공장만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매출 2조원과 영업이익 1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삼성바이오는 2019년 매출 7000억원을 넘어서며 성장세여서 수주를 통한 물량 확보로 공장 가동률을 높인다면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다. 올해 삼성바이오의 3공장 가동률이 24%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 경영권 승계까지 얽힌 분식회계…법적 리스크 법적 분쟁을 이어가고 있는 분식회계 논란은 리스크로 남아있다.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 의혹과도 연결되고 있어 검찰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사안이다.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과 경영권 승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조만간 이재용 부회장을 소환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대표는 2019년부터 검찰 조사에 시달리고 있다. 검찰은 김 대표에 분식회계 및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이 주요 범죄 성립 여부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해 구속 상황은 피했다. 하지만 검찰이 삼성 합병 의혹을 둘러싼 사건 처리를 앞두고 김 대표를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다. 지난 4월 김 대표는 검찰에 재소환됐고, 삼성바이오의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회계처리 기준 변경을 둘러싼 의사결정 과정들에 대해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는 2015년 말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을 상실했다며 종속회사(단독지배)에서 관계회사(공동지배)로 회계처리 기준을 바꿔 장부상 회사 가치를 4조5000억원 늘린 의혹을 받고 있다. 같은 해 성사된 모회사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과정에서 부풀려진 회사 가치를 정당화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분식회계 리스크는 해외 수주를 위해서 반드시 해결되어야 한다. 주요 고객사인 선진국의 바이오기업들은 윤리 문제에 엄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5.08 07:01
경제

서정진 회장 "셀트리온 3형제 합병안 올해 3~4분기 제시"

‘셀트리온 3형제’의 합병안이 올 하반기 구체화할 전망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27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셀트리온 주주총회에서 “올해 3~4분기 주주들에 3개사에 대한 합병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서 회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행사 중 질의응답에서 ‘주주들이 원한다’는 조건 아래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3사의 합병을 추진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셀트리온은 3사 합병에 대한 법적 검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단한 중국 진출 계획도 지속해서 진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당초 셀트리온은 중국 우한에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건립할 예정이었으나 우한에서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잠정 중단됐다. 서 회장은 “당초 계획보다 6개월가량 늦어지겠지만 공장 설립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국내에서는 인천시와 제3공장 건설을 협의 중이며, 최근 주목받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3.28 11:03
스포츠일반

MFS골프, 세계 최대 규모 박람회인 ‘2014 PGA 머천다이즈쇼’ 참가

한국 골프피팅의 선두주자인 MFS골프가 22~24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오렌지카운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박람회인 ‘2014 PGA 머천다이즈쇼’에 참가했다. MFS골프는 2001년 처음 PGA 머천다이즈쇼에 ‘ MFS시리즈’ 샤프트 제품을 전시했다. 2009년에는 ‘매트릭스 오직(MATRIX OZIK)’ 샤프트 런칭과 동시에 테일러메이드, 타이틀리스트, 클리브랜드, 코브라, 아담스 메이저사 5곳에서 2300만 달러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수주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어 현재는 약 11곳에 오직과 이루다(IRUDA) 브랜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 본쇼에 앞서 열린 PGA 머천다이즈쇼 데모 데이 행사에서는 2014년 신제품 샤프트인 벨록스(VELOX)의 시타가 진행됐다. 벨록스는 라틴어로 속도라는 뜻이다. MFS골프는 최근 3년간 연평균 30%가량의 수출 증가율을 보이며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오직 하나뿐인 순수한 우리말 ‘오직’으로 명명된 샤프트는 미국 데러서베이(Derrel Survey) 전문조사기관이 발표한 ‘2012년 미국시장 드라이버샤프트 점유율' 부분에서 22.4%로 1위를 차지했다. 전재홍 MFS골프 대표이사는 “MFS골프는 매년 새로운 신제품을 PGA 머천다이즈쇼에서 선보이고 있고, 항상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또 데모데이 통해 일반골퍼들도 매트릭스 샤프트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MFS골프는 1993년 법인을 설립하여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 제1공장을 운영 후 2001년에는 중국 청도에 제2공장을 운영 금년 5월에는 중국 주해에 제3공장 설립을 추진 중에 있다. 2014년에는 더 많은 제품 수출로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브랜드로 도약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2014.01.2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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