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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시즌 첫 ‘지지대 더비’, 1만2323명 집결…안양 구단 최다 기록 [IS 안양]

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이 구단 창단 후 공식전 최다 관중 기록을 갈아치웠다. 안양은 21일 오후 2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수원 삼성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8라운드를 벌이고 있다. 안양은 후반 35분까지 0-2로 밀린 상태다.안양과 수원은 과거 지지대 더비라는 명칭으로 묶인 라이벌 팀이다. 안양과 수원이라는 인접 도시, LG와 삼성이라는 라이벌 구도가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조광래 전 감독, 서정원 전 감독이 서로의 유니폼을 입으며 갈등 구도가 이어지기도 했다.그랬던 두 팀의 더비는 잠시 쉼표가 찍히기도 했다. 안양 LG의 연고 이전이 이뤄졌고, 2013년 시민구단 안양이 창단하기까지 공백이 있었다. 이어 안양은 K리그2에 머문 기간이 오래된 탓에, 좀처럼 수원과 만날 일이 없었다. 코리아컵에서는 2차례 만나 수원이 1승 1무를 기록했다.이어진 만남은 2022년 승강 플레이오프(PO)였다. 당시 안양은 창단 첫 승격을 눈 앞에 뒀으나, 수원에 1무 1패로 고개를 떨궜다. 공식전에서 두 팀이 만나는 건 2년 만의 일이었다.워낙 오래된 역사, 두 팀의 관계 탓에 많은 관중이 예고됐다. 그리고 연맹 공식 집계에 따르면, 이날 안양종합운동장에는 1만2323명이 모였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종전 안양의 최다 관중은 2013년 수원과의 코리아컵 3라운드 당시 기록한 1만1724명이었다. 이 기록이 무려 11년 만에 새로 쓰였다.리그에서 열성적이기로 소문난 안양과 수원의 응원전은 경기 내내 이어지고 있다. 안양은 후반 연이은 크로스 공격으로 수원을 위협하고 있으나, 아직 만회 득점을 올리진 못하고 있다.안양=김우중 기자 2024.04.21 15:43
프로축구

‘오리지널 클라시코’ 안양-수원 선발 명단 공개…마테우스 vs 백동규 성사 [IS 안양]

K리그2 FC안양과 수원 삼성이 선두 자리를 놓고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이자, ‘오리지널 클라시코’ ‘지지대 더비’를 벌인다. 안양의 핵심 마테우스가 선발로 나서며, 수원 백동규는 친정팀과 마주한다.안양과 수원은 21일 오후 2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8라운드를 벌인다. 나란히 리그 1·2위를 다투는 두 팀의 만남이다. 안양은 5승 1무로 개막 후 무패 행진을 질주하고 있다. 수원은 시즌 초반 다소 부침을 겪었지만, 최근 리그 3연승으로 어느덧 2위까지 치고 올랐다. 유병훈 감독의 안양은 먼저 마테우스와 단레이를 내세웠다. 이어 야고·김정현·채현우·리영직, 김동진·박종현·이창용·주현우·김다솔(GK)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4골 2도움)를 올린 마테우스의 발끝에 시선이 모인다. 김운·홍창범 등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이에 맞선 염기훈 감독의 수원은 김주찬·김현·손석용·툰가라·김상준·카즈키·이시영·조윤성·백동규·박대원·양형모(GK)를 선발로 택했다. 뮬리치·이상민·이기제 등은 벤치에 포함됐다.수원은 지난 2020시즌 이후 4년 만에 3연승을 달리고 있다. 만약 이날 승리하게 된다면, 2018시즌 이후 6년 만에 리그 4연승을 이루게 된다. 공교롭게도 수원 수비수 백동규는 개막 한 달 만에 친정팀과 마주하게 됐다. 백동규는 안양에서 데뷔, 이후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다 3년 전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이후 지난 3시즌 동안 매해 30경기 이상 출전했고, 주장 완장을 찬 핵심 선수였다. 그런데 이번 시즌 동계 훈련을 소화한 뒤 개막을 앞두고 경쟁 팀인 수원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백동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시하기도 했는데, 그 뒤 친정팀과의 첫 번째 방문이 이뤄지게 됐다.한편 두 팀은 과거 안양 LG 치타스 시절부터 맞붙어 온 전통의 라이벌이다. 인접한 도시인 안양과 수원, LG와 삼성이라는 라이벌 구도가 자리 잡았다. 조광래 전 감독이 수원에서 안양으로, 안양의 스타였던 서정원 감독이 수원 유니폼을 입는 등 반전의 역사도 있었다.다만 이후 안양 LG의 연고 이전 탓에 역사가 끊기는 듯했다. 이후 2013년 창단한 안양은 K리그2에 머물렀고, 수원은 K리그1이었기 때문이다. 코리아컵에선 2차례 맞대결이 있었고, 수원이 1승 1무를 거둔 기억이 있다.그러다 수원이 올 시즌 K리그2 무대를 밟게 되면서, 지지대 더비의 시계가 다시 돌기 시작했다. 바로 직전 만남은 2년 전인 승강 플레이오프(PO)였다. 이번에도 수원이 1승 1무를 기록, 안양을 격파하며 잔류에 성공했다. 긴 역사를 자랑하는 두 팀의 맞대결인 만큼, 경기도 한층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킥오프 2시간 전 경기장 밖에선 이미 팬들의 열띤 응원전이 진행되고 있었다.안양=김우중 기자 2024.04.21 12:46
해외축구

공격 본능을 가르치라고 감독을 맡길 순 없다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2002 한일 월드컵의 영웅 거스 히딩크부터 최근에 경질 당한 위르겐 클린스만까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3명의 감독과 함께했다. 이 가운데 한국인 감독은 허정무, 조광래, 최강희, 홍명보, 신태용이었다. 선수 시절 유틸리티 플레이어였던 허정무는 공격수인 윙어와 공격형,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 등으로 뛰었다. 나머지 4명 감독들의 선수 시절 포지션은 미드필더와 센터백(중앙 수비수)이었다.클린스만을 제외한 외국인 감독 7명의 선수 시절 포지션 역시 미드필더와 센터백이었다. 히딩크와 조 본프레레는 미드필더였다. 국내 일부 자료는 본프레레가 스트라이커라고 표시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움베르투 코엘류는 센터백, 핌 베어벡은 수비수와 미드필더를 맡았다. 울리 슈틸리케는 홍명보와 같은 포지션인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였고, 딕 아드보카트와 파울루 벤투도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다. 21세기에 한국대표팀 감독이 된 인사 중 스트라이커 출신은 클린스만이 유일하다. 당연한 얘기지만 축구의 궁극적인 목표는 골을 넣는 것이다. 따라서 골 넣은 역할에 특화된 스트라이커는 많은 연봉과 인기를 누릴 수 있는 매력적인 포지션이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축구 역사상 출중한 스트라이커는 꽤 많았지만, 이 들 중에서 명장이 된 케이스는 손꼽을 정도다. 미국의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2022~23시즌에 가장 빛난 축구 감독 베스트 10을 발표했다. 10명의 감독 중 스트라이커 출신은 몇 명일까? 단 한 명이다. 표에 보이듯이 9위를 차지한 시모네 인자기만 스트라이커 출신이다. 선수 시절 시모네는 세리에 A 최고의 스트라이커이자 친형인 필리포 인자기의 그늘에 가려 있었다. 시모네는 스트라이커로서 좋은 활약을 펼친 적도 잠깐 있었지만, 스타 선수는 아니었다. 다시 말해 스트라이커란 배경보다는, 시모네는 유소년 지도자부터 시작해 꾸준하게 경력을 쌓고 공부한 끝에 세계적인 감독이 된 것이다. 세계 최고의 축구리그로 꼽히는 프리미어리그(EPL)의 사정은 어떨까? 2023~24시즌 현재 EPL의 20명 감독 중 스트라이커 출신은 없다. 골키퍼 출신의 감독은 원래 축구에 드문 가운데, 누누 산투가 현재 노팅엄 포레스트의 감독이다. 스트라이커 출신 감독은 EPL에서 씨가 말랐다. 독일의 분데스리가에도 스트라이커 출신의 감독은 2명 밖에 없다. 게다가 이들이 지휘하는 FC 아우크스부르크는 하위권, 마인츠 05는 강등권에 있을 정도로 성적이 좋지 않다.미드필더와 수비수 출신에서는 종종 훌륭한 감독이 나온다. 그에 반해 화려한 스트라이커 출신으로 명장의 반열에 오른 현역 감독은 로베르트 만치니가 거의 유일하다. 스트라이커의 범위를 넓히고 은퇴한 이들까지 포함해도 케니 달글리시, 유프 하인케스, 포워드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겸했던 요한 크루이프 정도다. 좀 더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1950년대 미들즈브러의 출중한 스트라이커 출신으로 노팅엄 포레스트에게 유러피언컵 2연패를 안긴 명장 브라이언 클러프도 있다. 보통 미드필더 출신들이 뛰어난 감독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한 이유로 2019년 펩 과르디올라는 “스트라이커는 골을 기록하는 것에 집중하는 반면, 홀딩(수비형) 미드필더는 피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비전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즉 상대의 공격을 깨고 카운터 어택을 효과적으로 만들려면 홀딩 미드필더는 적의 움직임과 전술을 이해하는 등 경기를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출중해야 한다는 의미다. 또한 감독에게 요구되는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침착함과 통제력인데, 보통 기술적으로 가장 완전한 선수인 중앙 미드필더는 모든 방향에서 오는 압박을 받는 데 익숙하다.과거의 스트라이커는 페널티 박스 근처에 머무르며 골을 넣는 데 집중했다. 따라서 경기 전체의 흐름을 읽기 힘든 이러한 포지션의 특성은 뛰어난 감독이 되는 데 걸림돌이 됐다. 하지만 현대 축구는 ‘가짜 9번(False 9)’을 사용하는 등, 스트라이커에게 다양한 역할을 주문한다. 과거의 스트라이커보다 훌륭한 감독이 되기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된 것이다. “스트라이커는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태어난 것이다(Strikers are not made, they are born)”라는 말이 있다. 반복된 연습에 의해 마무리 기술은 향상될 수 있다. 그러나 훌륭한 스트라이커가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자리에 있는 위치 선정은 우연도 아니고, 학습으로 익힐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들은 본능적으로 언제 기회가 있을지 감지한다.플레이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은 분명히 다른 일이다. 스타 선수가 반드시 명장이 되지 않는 이유다. 본능은 가르칠 수도 없기 때문에 스트라이커 출신은 명장이 되기 더 힘들지도 모른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2.23 15:00
국가대표

[오피셜] 김민재·천가람,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상 영예…김기동 감독은 지도자상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와 천가람(22·화천KSPO)이 2023년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대한축구협회는 2일 오후 5시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축구계 관계자와 국가대표팀 선수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 KFA어워즈를 열고 한국축구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새로운 가치체계를 발표하는 한편 올해의 선수 등 주요 부문에 대한 시상을 한다. 올해의 선수는 한 해동안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대한민국 남·여 축구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지난 2010년부터 대한축구협회가 전문가와 축구 기자단에 의뢰해 뽑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생애 첫 수상이다.남자부 올해의 선수는 대한축구협회 출입 언론사의 축구팀장과 협회 기술발전위원,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 등 50명이 투표로 선정했다. 김민재는 2021년과 2022년 연속으로 손흥민(32·토트넘)에 밀려 2위에 그쳤으나, 이번 투표에서는 총 137점을 얻어 당당히 1위에 올랐다.지난 4년 간 올해의 선수상을 받는 등 역대 최다 수상자(7회)인 손흥민은 113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84점을 얻은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망)이다. 김민재는 2023년 상반기 나폴리(이탈리아) 소속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주역으로 맹활약했다. 나폴리가 세리에A 정상에 오른 건 디에고 마라도나 시절 이후 무려 33년 만의 일이었다. 나폴리 입단 직후 핵심 수비수로 활약한 김민재가 그 중심에 있었다.이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김민재는 2022~23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과 올해의 팀에 모두 선정됐다. 특히 최우수 수비수상은 세리에A 전체 수비수들 가운데 단 한 명에게만 주어지는 상인데, 김민재가 세리에A 입성 첫 시즌 만에 당당히 그 상을 품었다. 수비의 본고장인 이탈리아 무대에서 받은 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이후 김민재는 독일 분데스리가는 물론 유럽에서도 최강의 팀으로 꼽히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 직후부터 주전 자리를 꿰차 철벽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올해 여덟 번의 A매치에 출전해 6경기 연속 무실점에 앞장서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수비수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것은 2015년 김영권(울산 HD) 이후 8년 만이다. 여자 올해의 선수는 WK리그 감독들과 여자대표팀 코칭스태프, 대한축구협회 여자 전임지도자 등의 투표로 결정됐다. 접전 끝에 천가람이 총점 20점으로 역대 최다 수상자 지소연(33·수원FC)을 단 1점 차이로 제치고 주인공이 됐다. 천가람 역시 생애 첫 올해의 선수상 수상이다.주로 측면 미드필더로 뛰는 천가람은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에서 활약하며 A매치 12경기에서 4골을 기록, 여자대표팀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올랐다. WK리그에서도 소속팀 화천KSPO가 팀 역대 최고 성적인 정규리그 2위에 등극하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 지난 시즌 WK리그 신인상에 이어 올해의 선수상까지 품으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2023년 영플레이어와 지도자, 심판 부문 수상자도 확정했다.남·여 축구 유망주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 황재원(22·대구FC)과 여자월드컵 역대 최연소 선수로 등극하며 국가대표팀의 미래로 자리 잡은 케이시 유진 페어(17·무소속)가 받는다.황재원은 아시안게임뿐만 아니라 소속팀 대구에서도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케이시 유진 페어도 빠르게 여자대표팀 주축으로 자리 잡으며 여자축구의 미래로 첫 손에 꼽히고 있다. 이적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라 아직 소속이 없다.이밖에 올해의 지도자상은 포항 스틸러스를 FA컵 우승과 K리그 준우승으로 이끈 김기동 현 FC서울 감독, 인천 현대제철의 WK리그 11년 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이어 간 김은숙 감독에게 각각 돌아갔다.올해의 심판상은 고형진, 박상준(이상 남자 주·부심) 오현정, 김경민(이상 여자 주·부심) 심판이 각각 수상한다.▲ 2023 KFA AWARDS 주요 수상자 명단- 올해의 선수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천가람(화천KSPO)- 올해의 영플레이어 : 황재원(대구FC), 케이시 유진 페어(무소속)- 올해의 지도자 : 김기동(FC서울), 김은숙(인천현대제철)- 올해의 심판 : 고형진(남자주심), 오현정(여자주심), 박상준(남자부심), 김경민(여자부심)- KFA 창립 90주년 특별공헌상 : 나이키 / 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 / 고 박종환 감독김명석 기자 2024.01.02 15:16
프로축구

대구, 2024시즌 코치진 보강…B팀에 서동원 감독·한희훈 플레잉 코치 합류

프로축구 대구FC가 서동원 전 괌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B팀 지휘봉을 맡겼다. ‘돌아온 주장’ 한희훈은 플레잉 코치로 2024시즌을 맞이한다.대구는 2일 “대구 B팀 사령탑에 서동원 감독을 선임했다”라고 밝혔다. 대구 B팀은 지난 시즌 K4리그 준우승에 따라 승격해 2024년부터 프로 B팀 중 최초로 K3리그 무대를 밟는다. 구단에 따르면 서 감독이 최전선에 서고, 기존 B팀의 정선호 코치는 A팀 코치로 이동했다.서동원 감독은 지난 2005년 창원시청 축구단 수석코치로 지도자의 길을 밟았다. 2008년 모교인 고려대학교 축구부에서도 수석코치를 맡아 팀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10년엔 지휘봉을 잡아 10년 동안 U리그·U리그 왕중왕전·춘-추계 연맹전·전국체육대회 등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맛봤다. 2021년엔 괌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아 월드컵과 아시안컵 예선 경기를 지휘한 바 있다. 2021년부터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TSG)으로도 활약했다.서동원 감독은 구단을 통해 “대구의 일원으로 ‘대구라는 자부심’을 가지게 되어 감사하고 기대가 크다. 최원권 감독님이 더 좋은 팀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B팀 감독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 잘 적응해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서동원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도 새롭게 합류한다. 바로 4년 만에 대구로 돌아온 한희훈이다. 그는 2017년 대구에 합류한 뒤 2시즌 동안 주장을 맡은 바 있다. 특유의 파이팅과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2020년 대구를 떠난 뒤엔 광주FC와 부산 아이파크에서 활약했다. 2023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그는 대구로 복귀했다.구단은 “출중한 실력과 경험, 인성을 두루 갖춘 한희훈이 플레잉 코치직을 수행하며 경기장 안팎에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사이의 가교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희훈 역시 구단을 통해 “4년 만에 대구로 다시 돌아와 지도자 길을 시작을 하게 되어 기쁘다. 돌아오겠다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신 조광래 대표님과 감독님께 감사드리며, 그라운드 안과 밖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지도자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대구는 2일 대구FC 클럽하우스 ‘SKY FOREST’로 소집돼 본격적인 2024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일주일간 훈련을 진행한 뒤, 오는 9일 태국 치앙라이로 출국해 1차 해외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2월 초엔 경상남도 남해로 이동해 2차 국내 전지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다.김우중 기자 2024.01.02 15:03
프로축구

현저한 한일 축구 기량 차이... 최순호 단장 성토 “중병 걸렸는데, 감기로 인식” [IS 도쿄]

“큰 중병에 걸려 있는 상황인데, 그냥 감기 정도로 알고 있다.”최순호(61) 수원FC 단장이 지난 21일 제21회 덴소컵 한·일대학축구정기전이 열린 일본 도쿄도 사이타마현의 우라와코마바 스타디움에서 한국 취재단을 만나 축구인들이 가진 한국과 일본의 축구 수준 차이에 관해 이렇게 꼬집었다. 그는 “오래전부터 일본에 지고 있었다. 한국만 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최근 3~4년 동안 일본을 이긴 적이 없지 않은가”라고 주장했다.한국과 일본의 축구 수준 격차는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 A대표팀부터 연령별 대표팀까지 일본에 완패해 충격을 줬기 때문이다. A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최근 3년 동안 일본과 세 번 만나 모두 졌다. 이벤트성 경기이지만, 지난 20~21일 한·일 대학축구 교류전에선 한국이 3경기(1·2학년 챔피언십, 여자 덴소컵, 남자 덴소컵) 모두 완패했다. 스카우트할 선수를 점검하기 위해 일본을 찾은 최순호 단장은 3경기 모두 관전했다. 그에게 관전평을 묻자 1,2학년챔피언십은 세밀함이 부족했고, 여자부가 그나마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젊은 선수들이다. 세밀함과 결정력이 일본이 앞선다. 우리는 의욕을 갖고 플레이를 거칠게 하는데, (결국) 세밀함과 득점력에서 차이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최순호 단장은 현역 시절 일본을 상대해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그는 축구대표팀으로 뛰던 시절 일본을 상대로 10경기에 나섰다. 그가 뛴 경기에서 한국은 8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최 단장은 한일전에서 2골을 기록했다. 그는 조광래, 조병득, 박경훈, 최강희 등과 함께 뛰며 일본을 꺾었다. 현역 시절 ‘일본전 승리 보증수표’였던 그는 작금의 상황이 안타깝다고 했다.최순호 단장은 현역 시절부터 일본의 축구 경쟁력을 알아봤다고 전했다. 최 단장은 “30년 전부터 (한국과 일본의 축구 수준이 나중에 뒤집힐 거라고) 예견했다. 우리는 (단기 성과를 위한) 일정을 잡는다. (반면에) 일본은 기획을 깊이 생각한다. 일정 기간이 되면 목표에 도달한다. (깊은 고민이 아닌 성과에만 치중하는) 일정에 맞춰서는 목표까지 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지적은 하루 이틀 나온 게 아니다. 축구 지도자들은 성적에만 매몰돼서는 장기적인 축구 스타일 정립이 부족하다는 성토를 내놓은 바 있다. 일본이 장기 플랜을 설정한 뒤 유망주 발굴·일관된 축구 스타일 정립 등으로 선수들의 기량이 상승했다는 걸 예시로 많이 거론했다. 반면 한국은 입시 제도, 취업률 등으로 장기적으로 목표 설정이 힘들다는 게 중론이다.덴소컵에서 남자 대학축구 선발팀 지휘를 맡은 박종관 감독도 “확실히 일본은 꾸준히 많은 발전을 이룩한 거 같다. 같은 경기 스타일과 콘셉트로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걸 느낀다”고 했다. 1,2학년챔피언십에 출전한 인천대 최광훈 감독대행은 “전술적인 운영, 패스 능력 향상보다 경기에서 승리하는 게 목적이라는 부분에서 일본과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덴소컵에서 일본 대학축구 선발팀 감독을 맡은 이우영 감독(센슈대 교수)도 “한국은 파워풀하고 빠른 선수를 원한다. 일본은 빌드업을 추구하는 팀이 많다”며 “한국은 지난해 뛰었던 선수가 올해도 뛸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안타깝다. 프로에 간 선수들도, 대학에 남은 선수들도 환경을 잘 생각해야하지 않나 싶다. (이런 상황이) 매년 반복하는 것밖에 안 된다. 10년 뒤 어떤 사람이 축구를 할 수 있는지 모르는 게 답답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도쿄(일본)=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3.22 06:18
프로축구

‘차범근·허정무 포함’ 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 6인, 특별 공로패 증정

대한축구협회는 과거 국가대표 선수로 A매치에 100경기 이상 출전한 6명의 올드 스타들에게 특별 공로패를 증정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대상자는 1970년대와 80년대에 걸쳐 국가대표팀의 주축 멤버로 활약한 김호곤(71), 차범근(69), 조영증(68), 조광래(68), 허정무(67), 박성화(67)다. 공로패 수여 행사는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리는 한국과 아이슬란드의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경기’가 끝난 뒤 그라운드에서 열린다. 이들은 공로패를 받은 뒤 카타르 월드컵을 위해 땀 흘려온 후배 대표 선수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한국 선수 중에서 대한축구협회가 인정하는 A매치에 1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는 지금까지 모두 16명이다. 위의 6명 외에 홍명보, 황선홍, 유상철, 김태영, 이운재, 이영표, 이동국, 박지성, 기성용, 손흥민이 있다. 박경훈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는 “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자 중에서 2000년대 이후 선수들에 대해서는 100경기째 또는 은퇴식에서 공로패를 주고 기념하는 행사를 했다. 하지만 그 이전 선배님들에게는 그런 기회를 제공해 드리지 못해 늘 송구스러웠다. 비록 많이 늦었지만 한국 축구를 위해 오랫동안 기여한 분들을 예우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김호곤 현 수원FC 단장은 1971년부터 1979년까지 수비수로 활약하며 총 124회의 A매치에 출전했다. 뛰어난 리더십으로 1975년부터 대표팀에서 은퇴할 때까지 주장을 맡았다.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1972년부터 1986년까지 대표팀에 몸담으며 A매치 136경기를 뛰었다. 홍명보와 함께 한국 선수 최다 출전 공동 1위고, A매치 58득점은 단독 1위다. 조영증 전 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장은 1975년부터 1986년까지 대표팀의 중앙 수비수로 113경기에 출전했다. 한국 선수 최초로 미국프로리그(NASL)에 진출하기도 했다. A매치 100경기에 출전한 조광래 현 대구FC 사장은 1977년부터 1986년까지 대표팀의 중원을 책임졌다. ‘컴퓨터 링커’로 불리며 정확한 볼배급을 자랑했다. 허정무 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은 1974년부터 1986년까지 대표팀에서 왼쪽 윙 또는 미드필더로 104경기에 나섰다.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탈리아전을 포함해 30골을 넣었다. 박성화 전 올림픽, 청소년대표팀 감독은 1975년부터 1984년까지 센터백 또는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며 A매치 107경기에 출전했다. 1983년 K리그 출범 첫해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1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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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울산 현대 K리그 우승, 호랑이 17년 만에 포효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 현대가 17년 만에 리그 우승으로 포효했다. 울산은 16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FC와 K리그1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승점 76(22승 10무 5패)이 된 울산은 우승 경쟁을 벌이던 2위 전북 현대(승점 70·20승 10무 7패)를 제치고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위를 확정했다. 2005년 이후 17년 만의 리그 정상이다. 울산은 1996년, 2005년에 이어 세 번째 리그 우승을 이뤘다. 울산 현대 호랑이 구단은 2022년 호랑이해에 세 번째 별을 달았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하기까지 17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됐다. 우리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1위 자리를 지킨 건 대단한 일”이라며 “매 순간이 쉽지 않았다. 시즌 시작하면서 몇몇 선수의 이적도 있었다. 어떻게 대처할지 매일 고민했다. 다행히 좋은 선수들을 만나 여기까지 오게 됐다. 앞으로 울산을 K리그를 선도하는 팀으로 만들어내고 싶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K리그 역대 네 번째(조광래, 최용수, 김상식에 이어 4호)로 선수와 감독으로서 모두 리그 우승을 경험한 주인공이 됐다. 홍명보 감독은 ‘10년 대운설’의 주인공으로, 올해는 꼭 우승할 것이라는 희망을 울산 팬들에게 심어준 바 있다. 1992년 포항제철(포항 스틸러스 전신)에 입단한 그는 프로축구에서 신인 최초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10년 뒤에는 대표팀 주장으로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뤘다. 2012년엔 23세 이하 대표팀을 이끌고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2032년에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 중이다. 이렇게 웃게 해준 선수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라며 웃었다. 경기에서 패한 강원의 최용수 감독은 “17년 만 리그 우승한 울산과 홍명보 감독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해주고 싶다”며 “홍명보 감독이 상당히 많은 부담을 느끼고 압박을 받았을 것이다. 안색도 좋지 않아 보였다. (중국 리그에서 1패를 포함해) 홍 감독과 지도자 맞대결에서 내가 5전 5패다. 부끄러운 결과다. 하지만 우리 사이에 양보란 건 없다. (홍명보 감독은 내가) 이기고 싶고, 넘어서고 싶은 축구 선배”라고 했다. 17년 만에 우승한 울산은 ‘준산(준우승+울산)’ 오명을 벗어던졌다. K리그 최다 준우승팀(10회) 울산은 최근 3시즌 연속 리그 막판 전북에 밀려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2019시즌 울산은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포항에 1-4로 패하며 전북에 다득점(전북 72, 울산 71)에서 밀려 역전 우승을 허용했다. 2020시즌과 2021시즌에도 전북과 맞대결에서 일격을 당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올 시즌도 순탄치 않았다. 공격수 이동경(샬케 04), 이동준(헤르타 베를린·이상 독일), 오세훈(시미즈 에스펄스·일본)이 차례로 해외 리그로 떠났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FA(대한축구협회)컵 준결승전에서 전북과 120분 혈투를 펼쳤으나, 1-2로 무릎을 꿇었다. 리그 선두를 내내 달렸지만, 최근 전북과 승점 격차가 10점에서 5점 차까지 좁혀지기도 했다. 울산은 리그 우승의 염원을 이루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ACL, FA컵 대신 리그 우승에 올인하는 승부수를 던진 것이 통했다. 전북과 맞붙은 FA컵 준결승전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해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아꼈다. 그 결과 FA컵 직후 치른 리그 경기에서 전북을 2-1로 꺾었다. 이어 포항과 1-1로 비기면서 우승 9부 능선을 넘을 수 있었다. 울산은 강원을 상대로 22경기 연속 무패(18승 4무) 행진을 이어갔다. 울산은 2012년 7월 15일 홈에서 강원에 2-1로 이긴 것을 시작으로 최근 10년 동안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역대 전적에서도 24승 5무 2패로 압도적 우위를 유지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4전 전승이다. 이날 경기 선제 득점은 강원에서 나왔다. 후반 20분 강원 미드필더 정승용이 울산 문전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의 반칙을 끌어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주심은 온필드리뷰(VAR)를 거쳐 페널티킥을 최종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강원 공격수 김대원이 골대 오른쪽 구석에 정확히 차 넣었다. 김대원의 올 시즌 12호 골. 양 팀 벤치의 희비가 엇갈렸다. 위기의 울산에 ‘새끼 호랑이’ 엄원상과 ‘헝가리산 탱크’ 마틴 아담이 있었다. 후반 29분 마틴 아담의 헤딩 패스를 받은 엄원상이 문전으로 침투하며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엄원상의 리그 12호 골. 이어 후반 40분엔 마틴 아담이 울산의 코너킥 상황에서 김기희가 건넨 공을 몸으로 밀어 넣으며 결승 골을 넣었다. 마틴 아담의 리그 9호 골. 경기 종료를 알리는 주심의 휘슬이 울리자 원정석을 메운 1234명의 울산 원정 팬의 환희로 경기장이 가득 찼다. 경기 후 엄원상은 "울산에 와서 한 시즌을 좋게 마무리해 영광스럽다. 많은 팬의 응원 덕분에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고 했다. 울산 주장 이청용도 "1위를 지켜오면서 자부심을 많이 느꼈다. 기쁜 한 시즌이 됐다"고 했다. 춘천=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0.17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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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무대서 12회 우승한 가마 감독, 국내서 '자진 사퇴' 마침표

프로축구 K리그1(1부) 대구FC가 알렉산드레 가마(브라질) 감독의 자진 사퇴 소식을 전했다. 대구는 “올 시즌부터 대구FC를 맡아온 가마 감독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이유로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구단은 숙고 끝에 가마 감독의 사임 의사를 존중한다”라며 “구단은 이른 시일 내로 후임 감독을 선임하여 팀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14일 전했다. 가마 대구 감독은 2002년부터 브라질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브라질 플루미넨세, 마카에, 아랍에미리트(UAE) 알 와흐다 등 거친 뒤 지난 2009년 경남FC에 코치로 합류해 한국과 첫 인연을 맺었다. 2011년에는 한국 A대표팀 코치도 맡았다. 당시 조광래 대구 대표이사와 감독 밑에서 코치를 지냈다. 이후 가마 감독은 태국 부리람 유나이티드, 치앙라이 유나이티드, 무앙통 유나이티드, 태국 23세 이하(U-23) 남자축구 대표팀 등을 지휘했다. 특히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부리람을 이끌며 리그, 컵대회를 통틀어 8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 외에도 치앙라이 우승 이력까지 포함해 총 12회의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가마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이병근 수원 삼성 감독의 후임으로 대구 사령탑에 올랐다. 리그 상위권에서 경쟁할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가마 감독의 대구는 현재 승점 27(5승 12무 10패)로 9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특히 대구는 최근 10경기 무승(5무 5패) 부진에 빠졌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지난 13일 울산 현대전에서 0-4로 패하며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였다. 결국 가마 감독은 파이널 라운드를 얼마 남겨 두지 않고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며 자진 사퇴를 했다. 대구는 오는 18일 일본에서 펼쳐지는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에서 전북 현대를 만난다. 해당 경기부터는 새 감독이 부임하기 전까지 최원권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을 계획이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대구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8.14 20:29
국가대표

[IS 대전] ‘손흥민 센추리 클럽 자축포’ 한국, 칠레에 2-0 승리

통산 100번째 A매치 경기에 나선 손흥민(30·토트넘)이 32번째 득점에도 성공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6월 A매치 4연전 중 두 번째 경기에서 황희찬과 손흥민의 득점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칠레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8위로 29위 한국보다 한 단계 높다. 지난 2일 브라질(1위)을 상대로 1-5로 패한 한국은 이날 칠레를 상대로 신승을 거둠으로써 6월 평가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칠레는 ‘가상 우루과이’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같은 조에 속한 대한민국은 남미 국가인 칠레를 상대로 월드컵 본선에서 맞붙을 우루과이를 대비해 전술을 가다듬는다는 구상이었다. 칠레는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고, 세대교체가 진행되는 와중이지만 대표팀의 평가전 상대로는 충분했다. “선발 라인업에 몇몇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던 벤투 감독은 칠레와 경기에서 브라질전과 비교해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수비에서는 김영권(울산 현대)와 이용(전북 현대)가 빠지고 정승현(김천 상무)과 김문환(전북)이 들어갔다. 미드필더진에서는 백승호(전북)이 빠지고 정우영(프라이부르크)가 투입됐다. 최전방에는 황의조(보르도) 대신 나상호(FC서울)이 나섰다. 대표팀의 에이스인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100번째 A매치 출전 기록을 가졌다. 손흥민은 차범근, 홍명보(이상 136경기) 이운재(133경기) 이영표(127경기) 등에 이어 16번째로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A매치 100경기 출전 기록을 채우면서 조광래, 박지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출전 횟수 공동 15위가 됐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시절이던 2010년 18살 나이에 국가대표에 뽑혀 그해 12월 30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시리아와 친선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12년 만에 A매치 100경기를 달성한 것이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2일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99번째 경기에 출전한 바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손흥민이 기록한 A매치 통산 득점은 31골. 지난 3월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이란과 경기에서 기록한 게 마지막 득점이었다. 칠레와 평가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전 정우영과 스위칭을 하며 공격에 나섰으나 득점과는 무관했다. 연계플레이와 수비까지 가담하며 팀에 헌신하는 모습은 보였다. 손흥민은 이후 위협적인 장면을 여러 차례 만들었다. 후반 21분 후방에서부터 전진 롱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칠레 수비 3명을 벗겨낸 후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3분 뒤에는 조규성(김천)으로부터 낮게 깔리는 패스를 받아 슛을 날렸으나 옆 그물을 때리고 말았다. 두드리니 열렸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대포알 같은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자신의 A매치 100번째 출전을 기념하는 환상적인 득점이었다. 통산 32번째 A매치 득점. 한편 대한민국은 오는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집트와 연이어 평가전을 갖는다. 대전=김영서 기자 2022.06.0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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