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은 21일 오후 2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수원 삼성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8라운드를 벌이고 있다. 안양은 후반 35분까지 0-2로 밀린 상태다.
안양과 수원은 과거 지지대 더비라는 명칭으로 묶인 라이벌 팀이다. 안양과 수원이라는 인접 도시, LG와 삼성이라는 라이벌 구도가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조광래 전 감독, 서정원 전 감독이 서로의 유니폼을 입으며 갈등 구도가 이어지기도 했다.
그랬던 두 팀의 더비는 잠시 쉼표가 찍히기도 했다. 안양 LG의 연고 이전이 이뤄졌고, 2013년 시민구단 안양이 창단하기까지 공백이 있었다.
이어 안양은 K리그2에 머문 기간이 오래된 탓에, 좀처럼 수원과 만날 일이 없었다. 코리아컵에서는 2차례 만나 수원이 1승 1무를 기록했다.
이어진 만남은 2022년 승강 플레이오프(PO)였다. 당시 안양은 창단 첫 승격을 눈 앞에 뒀으나, 수원에 1무 1패로 고개를 떨궜다. 공식전에서 두 팀이 만나는 건 2년 만의 일이었다.
워낙 오래된 역사, 두 팀의 관계 탓에 많은 관중이 예고됐다. 그리고 연맹 공식 집계에 따르면, 이날 안양종합운동장에는 1만2323명이 모였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종전 안양의 최다 관중은 2013년 수원과의 코리아컵 3라운드 당시 기록한 1만1724명이었다. 이 기록이 무려 11년 만에 새로 쓰였다.
리그에서 열성적이기로 소문난 안양과 수원의 응원전은 경기 내내 이어지고 있다. 안양은 후반 연이은 크로스 공격으로 수원을 위협하고 있으나, 아직 만회 득점을 올리진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