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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김민재·천가람,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상 영예…김기동 감독은 지도자상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와 천가람(22·화천KSPO)이 2023년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대한축구협회는 2일 오후 5시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축구계 관계자와 국가대표팀 선수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 KFA어워즈를 열고 한국축구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새로운 가치체계를 발표하는 한편 올해의 선수 등 주요 부문에 대한 시상을 한다. 올해의 선수는 한 해동안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대한민국 남·여 축구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지난 2010년부터 대한축구협회가 전문가와 축구 기자단에 의뢰해 뽑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생애 첫 수상이다.남자부 올해의 선수는 대한축구협회 출입 언론사의 축구팀장과 협회 기술발전위원,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 등 50명이 투표로 선정했다. 김민재는 2021년과 2022년 연속으로 손흥민(32·토트넘)에 밀려 2위에 그쳤으나, 이번 투표에서는 총 137점을 얻어 당당히 1위에 올랐다.지난 4년 간 올해의 선수상을 받는 등 역대 최다 수상자(7회)인 손흥민은 113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84점을 얻은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망)이다. 김민재는 2023년 상반기 나폴리(이탈리아) 소속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주역으로 맹활약했다. 나폴리가 세리에A 정상에 오른 건 디에고 마라도나 시절 이후 무려 33년 만의 일이었다. 나폴리 입단 직후 핵심 수비수로 활약한 김민재가 그 중심에 있었다.이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김민재는 2022~23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과 올해의 팀에 모두 선정됐다. 특히 최우수 수비수상은 세리에A 전체 수비수들 가운데 단 한 명에게만 주어지는 상인데, 김민재가 세리에A 입성 첫 시즌 만에 당당히 그 상을 품었다. 수비의 본고장인 이탈리아 무대에서 받은 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이후 김민재는 독일 분데스리가는 물론 유럽에서도 최강의 팀으로 꼽히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 직후부터 주전 자리를 꿰차 철벽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올해 여덟 번의 A매치에 출전해 6경기 연속 무실점에 앞장서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수비수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것은 2015년 김영권(울산 HD) 이후 8년 만이다. 여자 올해의 선수는 WK리그 감독들과 여자대표팀 코칭스태프, 대한축구협회 여자 전임지도자 등의 투표로 결정됐다. 접전 끝에 천가람이 총점 20점으로 역대 최다 수상자 지소연(33·수원FC)을 단 1점 차이로 제치고 주인공이 됐다. 천가람 역시 생애 첫 올해의 선수상 수상이다.주로 측면 미드필더로 뛰는 천가람은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에서 활약하며 A매치 12경기에서 4골을 기록, 여자대표팀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올랐다. WK리그에서도 소속팀 화천KSPO가 팀 역대 최고 성적인 정규리그 2위에 등극하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 지난 시즌 WK리그 신인상에 이어 올해의 선수상까지 품으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2023년 영플레이어와 지도자, 심판 부문 수상자도 확정했다.남·여 축구 유망주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 황재원(22·대구FC)과 여자월드컵 역대 최연소 선수로 등극하며 국가대표팀의 미래로 자리 잡은 케이시 유진 페어(17·무소속)가 받는다.황재원은 아시안게임뿐만 아니라 소속팀 대구에서도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케이시 유진 페어도 빠르게 여자대표팀 주축으로 자리 잡으며 여자축구의 미래로 첫 손에 꼽히고 있다. 이적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라 아직 소속이 없다.이밖에 올해의 지도자상은 포항 스틸러스를 FA컵 우승과 K리그 준우승으로 이끈 김기동 현 FC서울 감독, 인천 현대제철의 WK리그 11년 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이어 간 김은숙 감독에게 각각 돌아갔다.올해의 심판상은 고형진, 박상준(이상 남자 주·부심) 오현정, 김경민(이상 여자 주·부심) 심판이 각각 수상한다.▲ 2023 KFA AWARDS 주요 수상자 명단- 올해의 선수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천가람(화천KSPO)- 올해의 영플레이어 : 황재원(대구FC), 케이시 유진 페어(무소속)- 올해의 지도자 : 김기동(FC서울), 김은숙(인천현대제철)- 올해의 심판 : 고형진(남자주심), 오현정(여자주심), 박상준(남자부심), 김경민(여자부심)- KFA 창립 90주년 특별공헌상 : 나이키 / 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 / 고 박종환 감독김명석 기자 2024.01.0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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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2024시즌 코치진 보강…B팀에 서동원 감독·한희훈 플레잉 코치 합류

프로축구 대구FC가 서동원 전 괌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B팀 지휘봉을 맡겼다. ‘돌아온 주장’ 한희훈은 플레잉 코치로 2024시즌을 맞이한다.대구는 2일 “대구 B팀 사령탑에 서동원 감독을 선임했다”라고 밝혔다. 대구 B팀은 지난 시즌 K4리그 준우승에 따라 승격해 2024년부터 프로 B팀 중 최초로 K3리그 무대를 밟는다. 구단에 따르면 서 감독이 최전선에 서고, 기존 B팀의 정선호 코치는 A팀 코치로 이동했다.서동원 감독은 지난 2005년 창원시청 축구단 수석코치로 지도자의 길을 밟았다. 2008년 모교인 고려대학교 축구부에서도 수석코치를 맡아 팀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10년엔 지휘봉을 잡아 10년 동안 U리그·U리그 왕중왕전·춘-추계 연맹전·전국체육대회 등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맛봤다. 2021년엔 괌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아 월드컵과 아시안컵 예선 경기를 지휘한 바 있다. 2021년부터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TSG)으로도 활약했다.서동원 감독은 구단을 통해 “대구의 일원으로 ‘대구라는 자부심’을 가지게 되어 감사하고 기대가 크다. 최원권 감독님이 더 좋은 팀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B팀 감독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 잘 적응해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서동원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도 새롭게 합류한다. 바로 4년 만에 대구로 돌아온 한희훈이다. 그는 2017년 대구에 합류한 뒤 2시즌 동안 주장을 맡은 바 있다. 특유의 파이팅과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2020년 대구를 떠난 뒤엔 광주FC와 부산 아이파크에서 활약했다. 2023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그는 대구로 복귀했다.구단은 “출중한 실력과 경험, 인성을 두루 갖춘 한희훈이 플레잉 코치직을 수행하며 경기장 안팎에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사이의 가교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희훈 역시 구단을 통해 “4년 만에 대구로 다시 돌아와 지도자 길을 시작을 하게 되어 기쁘다. 돌아오겠다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신 조광래 대표님과 감독님께 감사드리며, 그라운드 안과 밖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지도자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대구는 2일 대구FC 클럽하우스 ‘SKY FOREST’로 소집돼 본격적인 2024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일주일간 훈련을 진행한 뒤, 오는 9일 태국 치앙라이로 출국해 1차 해외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2월 초엔 경상남도 남해로 이동해 2차 국내 전지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다.김우중 기자 2024.01.0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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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허정무 포함’ 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 6인, 특별 공로패 증정

대한축구협회는 과거 국가대표 선수로 A매치에 100경기 이상 출전한 6명의 올드 스타들에게 특별 공로패를 증정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대상자는 1970년대와 80년대에 걸쳐 국가대표팀의 주축 멤버로 활약한 김호곤(71), 차범근(69), 조영증(68), 조광래(68), 허정무(67), 박성화(67)다. 공로패 수여 행사는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리는 한국과 아이슬란드의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경기’가 끝난 뒤 그라운드에서 열린다. 이들은 공로패를 받은 뒤 카타르 월드컵을 위해 땀 흘려온 후배 대표 선수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한국 선수 중에서 대한축구협회가 인정하는 A매치에 1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는 지금까지 모두 16명이다. 위의 6명 외에 홍명보, 황선홍, 유상철, 김태영, 이운재, 이영표, 이동국, 박지성, 기성용, 손흥민이 있다. 박경훈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는 “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자 중에서 2000년대 이후 선수들에 대해서는 100경기째 또는 은퇴식에서 공로패를 주고 기념하는 행사를 했다. 하지만 그 이전 선배님들에게는 그런 기회를 제공해 드리지 못해 늘 송구스러웠다. 비록 많이 늦었지만 한국 축구를 위해 오랫동안 기여한 분들을 예우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김호곤 현 수원FC 단장은 1971년부터 1979년까지 수비수로 활약하며 총 124회의 A매치에 출전했다. 뛰어난 리더십으로 1975년부터 대표팀에서 은퇴할 때까지 주장을 맡았다.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1972년부터 1986년까지 대표팀에 몸담으며 A매치 136경기를 뛰었다. 홍명보와 함께 한국 선수 최다 출전 공동 1위고, A매치 58득점은 단독 1위다. 조영증 전 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장은 1975년부터 1986년까지 대표팀의 중앙 수비수로 113경기에 출전했다. 한국 선수 최초로 미국프로리그(NASL)에 진출하기도 했다. A매치 100경기에 출전한 조광래 현 대구FC 사장은 1977년부터 1986년까지 대표팀의 중원을 책임졌다. ‘컴퓨터 링커’로 불리며 정확한 볼배급을 자랑했다. 허정무 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은 1974년부터 1986년까지 대표팀에서 왼쪽 윙 또는 미드필더로 104경기에 나섰다.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탈리아전을 포함해 30골을 넣었다. 박성화 전 올림픽, 청소년대표팀 감독은 1975년부터 1984년까지 센터백 또는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며 A매치 107경기에 출전했다. 1983년 K리그 출범 첫해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1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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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무대서 12회 우승한 가마 감독, 국내서 '자진 사퇴' 마침표

프로축구 K리그1(1부) 대구FC가 알렉산드레 가마(브라질) 감독의 자진 사퇴 소식을 전했다. 대구는 “올 시즌부터 대구FC를 맡아온 가마 감독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이유로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구단은 숙고 끝에 가마 감독의 사임 의사를 존중한다”라며 “구단은 이른 시일 내로 후임 감독을 선임하여 팀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14일 전했다. 가마 대구 감독은 2002년부터 브라질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브라질 플루미넨세, 마카에, 아랍에미리트(UAE) 알 와흐다 등 거친 뒤 지난 2009년 경남FC에 코치로 합류해 한국과 첫 인연을 맺었다. 2011년에는 한국 A대표팀 코치도 맡았다. 당시 조광래 대구 대표이사와 감독 밑에서 코치를 지냈다. 이후 가마 감독은 태국 부리람 유나이티드, 치앙라이 유나이티드, 무앙통 유나이티드, 태국 23세 이하(U-23) 남자축구 대표팀 등을 지휘했다. 특히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부리람을 이끌며 리그, 컵대회를 통틀어 8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 외에도 치앙라이 우승 이력까지 포함해 총 12회의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가마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이병근 수원 삼성 감독의 후임으로 대구 사령탑에 올랐다. 리그 상위권에서 경쟁할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가마 감독의 대구는 현재 승점 27(5승 12무 10패)로 9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특히 대구는 최근 10경기 무승(5무 5패) 부진에 빠졌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지난 13일 울산 현대전에서 0-4로 패하며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였다. 결국 가마 감독은 파이널 라운드를 얼마 남겨 두지 않고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며 자진 사퇴를 했다. 대구는 오는 18일 일본에서 펼쳐지는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에서 전북 현대를 만난다. 해당 경기부터는 새 감독이 부임하기 전까지 최원권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을 계획이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대구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8.14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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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의 '간식 릴레이'에 가마 감독도 '동참 약속'

프로축구 K리그1(1부) 대구FC가 훈훈한 ‘릴레이 간식 돌리기’에 원 팀으로 나아가고 있다. 25일 경남 남해에서 열린 K리그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 알렉산더 가마(57·브라질) 신임 감독과 김진혁(29), 정태욱(25)이 참여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대구는 새로운 변화를 맞았다. 이병근 감독이 물러나고 경남FC와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에서 코치를 맡은 바 있던 가마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에 앉혔다. 가마 감독은 조광래 대구 대표이사와 경남과 대표팀에서 감독-코치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가마 감독은 빠른 공수 전환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가마 감독이 자가격리가 해제된 후 합류한 대구의 전지훈련장은 곡소리가 넘친다. 대구는 지난 3일부터 남해에서 동계 전지훈련 중이다. 김진혁은 “훈련 강도가 전보다 더 강한 것 같다”고 했다. 정태욱도 “감독님이 처음 오신 후 패스 게임을 하는데 힘들어서 죽을 것 같았다”고 웃었다. 힘든 훈련이 이어지는 와중에 대구 선수단 분위기는 화기애애하다. 최근에는 ‘릴레이 간식 돌리기’ 문화가 생겼다. 시작은 지난 3일 울산 현대에서 대구로 이적한 국가대표 수비수 홍철이었다. 홍철을 시작으로 오승훈, 이태희, 이근호 등 대구로 이적했거나 재계약을 한 선수들이 전지훈련 기간 선수단에 간식을 선물했다. 간식 선물 릴레이의 다음 주자로 다른 고참들이 압박을 받았다.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김진혁과 정태욱도 거론됐다. 김진혁은 “고참 선수들부터 재계약을 하면 커피를 사고 있는데, 감독님과 코치님이 사셔야 저희도 살 수 있어서 기다리고 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혹시나 어린 선수들이 사게 될까 봐 순서가 돌아가지 않도록 내가 시간을 끌고 있는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옆에서 이 말을 든 정태욱은 “(김)진혁이 형이 안 사니깐 내가 살 수 없다. 내 차례가 아직 안 내려와서 사지를 못한다”며 “이 자리를 빌려 내 차례가 오도록 형이 빨리 사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정태욱의 너스레에 김진혁은 곧바로 “감독님이 먼저 사셔야 한다”고 했다. 순간 기자회견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앞서 ‘릴레이 간식 돌리기’에 “한 팀이 된다는 메시지”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가마 감독은 “나는 압박이 들어오면 유연하게 대처한다. 바로 사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남해=김영서 기자 2022.01.2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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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 대구FC 감독 "우승 자신감 갖고 있어"

“리그 우승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선수들도 팀이 성장하고 있고 우승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다.” 25일 경남 남해에서 열린 K리그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 참석한 알렉산더 가마(54·브라질) 대구FC 신임 감독의 각오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대구FC는 지난 시즌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3위에 올랐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획득했다. 하지만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K리그2(2부) 전남 드래곤즈와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2차전에서 3-4로 져 우승을 놓쳤다. 1차전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두고도 대구는 홈구장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대구는 이병근 감독과 상호 합의로 재계약하지 않았다. 대신 가마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가마 감독은 2014년부터 태국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치앙라이 유나이티드, 무암통 유나이티드 등을 이끌며 리그와 컵대회를 합쳐 총 12차례나 우승을 이끌었다. 대구가 가마 감독을 사령탑으로 맡긴 이유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가마 감독의 목표는 우승이다. 가마 감독은 “우승을 경험했던 지도자로서 대구가 어떤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 알고 있다. 우승 간절함이 있다”며 “나는 우승을 많이 경험했다. 훈련장에서 선수들에게 어떤 부분을 전달해야 하는지, 어떤 부분을 훈련해야 할지 명확하게 타깃이 잡히는 것 같다. 선수들이 훈련을 잘 따라온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했다. 가마 감독은 대구가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구단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는 “모든 선수가 열심히 한다. 대구의 발전 기반 중 한 부분이 어린 선수들이 성장을 해왔다는 것이다”라며 “앞으로 구단의 미래에서도 어린 선수들이 팀의 발전을 이끌고 위상을 더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 17일 자가격리에서 해제돼 팀에 합류한 가마 감독은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 중이다. 빠른 공수 전환을 위한 체력과 전술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가마 감독은 “목적이 없는 볼 점유가 아니라 목적이 있는 축구를 하고 싶다”라며 “전환 속도가 빠르게 하기 위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자리에 함께한 김진혁(29)과 정태욱(25)도 가마 감독의 훈련에 혀를 내둘렀다. 김진혁은 “훈련 강도가 전보다 더 강한 것 같다”면서도 “감독님은 선수들이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신다”고 했다. 정태욱도 “감독님이 처음 오신 후 패스 게임을 하는데 힘들어서 죽을 것 같았다”며 웃은 뒤 “힘든 부분이 있지만 감독님 믿고 이겨내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우승을 목표로 담금질 중인 가마 감독의 경계 대상은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다. 가마 감독은 “최근 몇 년 동안 두 팀이 리그를 주도했다. 존중을 하고 있다”면서도 “우승은 한 팀이 차지한다. 우리가 목표가 우승이라면 전북과 울산 상대로 이길 수 있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그래야 우승을 향해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가마 감독은 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와도 인연이 깊다. 조 대표이사가 경남FC 감독일 때 수석코치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조 대표이사가 남자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가마 코치를 수석코치로 선임했다. 가마 감독은 조 대표이사와 “어떻게든 이기고 싶고 승리하고 싶은 의욕과 우승하고자 하는 열망이 가장 잘 맞는다”고 했다. 남해=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1.2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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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수비수 홍철, 대구의 측면 수비 고민 덜까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 홍철(32)을 영입한 프로축구 K리그1(1부) 대구FC가 2년 연속 상위권 안착을 꿈꾼다. 대구는 지난해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2016년 1부로 처음 승격한 대구는 올 시즌 리그 3위로 마치는 파란을 일으켰다.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이다. 이뿐만 아니라 강원FC를 제치고 결승에 오른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도 처음으로 진출해 16강 무대를 밟았다. 출전한 대회에서 모두 1부 강호다운 저력을 뽐냈다. 창단 20주년을 맞은 대구는 대대적인 선수단 정비에 나섰다. 우선 이병근 대구 감독과 결별했다. 새로운 사령탑으로 브라질 출신 알렉산더 가마 감독을 데려왔다. 가마 감독은 태국 리그에서 부리람, 치앙라이 등을 이끌며 총 12회 우승 경험을 가지고 있는 베테랑 지도자다. 특히 조광래 대구 대표이사와 2011년 한국 대표팀에서 각각 감독과 코치로 연을 맺은 바 있다. 브라질 출신 외국인 3인방인 세징야, 에드가, 라마스 등과도 재계약에 성공했다. 세징야와 에드가는 지난 시즌 각각 9골·7도움, 10골·5도움을 기록한 팀 내 최고 공격 자원이다. 지난해 여름에 늦깎이 합류한 라마스도 미드필더로 17경기에 나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던 수비수 홍정운과도 함께한다. 대구는 홍철 영입에도 성공했다. 울산 현대 소속이었던 홍철은 지난 시즌 부상과 사생활 논란 등으로 시즌 38경기 중 21경기 출전에 그쳤다. 홍명보 울산 감독의 신임을 받지 못해 전북 현대와 한창 순위 경쟁 중이었던 시즌 막판에는 4경기 모두 결장했다. 여름까지 꾸준히 경기에 나서다 ‘영플레이어상(신인왕)’을 받은 수비수 설영우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홍철은 K리그 통산 306경기에 출전해 14골·42도움을 올린 베테랑 수비 자원이다. 여전히 측면 수비에 강점이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서 김진수(전북)와 함께 붙박이 측면 수비수로 중용된다. 날카로운 패스 능력으로 빌드업(공격 전개)에 기여할 수 있기도 하다. 또한 2011년 성인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홍철은 당시 코치였던 가마 대구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다. 대구의 고충을 덜어줄 수 있는 홍철이다. 지난 시즌 48실점으로 최다 실점 3위였던 대구는 측면 수비로 애를 먹었다. 황순민과 정승원이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겨 출장 징계를 받아 전력에서 이탈했다. 황순민이 빠진 자리에 투입된 장성원마저 부상으로 고전했다. 대구는 중앙 수비수 김재우에게 측면을 맡기는 등 어려웠던 후반기를 보냈다. 제주 유나이티드에 5골을 내주기도했으며, 전남 드래곤즈와 FA컵 결승에서는 역전 우승을 허용했다. 홍철 영입으로 수비력을 보강한 대구는 다가오는 2022시즌에도 상위권에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세드가(세징야+에드가)' 듀오가 건재한 대구 공격진은 큰 문제가 없다. 관건은 수비다. 경기 막판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수비 집중력이 필요하다. 마침 대구는 리그뿐 아니라 ACL 등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풍부한 경험을 가진 베테랑답게 홍철이 대구 수비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필요성이 있다. 김영서 기자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1.0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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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대구 새 사령탑에 가마 전 한국대표팀 코치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새 감독에 알렉산더 가마(53·브라질) 전 한국대표팀 코치를 선임했다.대구 구단은 22일 “가마 감독을 제 12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대구는 “12회의 우승 경험과 프로부터 국가대표팀까지 우수한 지도 경력을 갖춘 가마 감독의 합류가 대구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구는 지난 20일 이병근 감독과 결별했다.가마 대구 신임 감독은 2002년부터 브라질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브라질 플루미넨세, 마카에, 아랍에미리트(UAE) 알 와흐다 등 거친 뒤 지난 2009년 경남FC에 코치로 합류해 한국과 첫 인연을 맺었다. 2011년에는 한국 A대표팀 코치도 맡았다. 당시 조광래 대구 대표이사와 감독 밑에서 코치를 지냈다.이후 가마 감독은 태국 부리람 유나이티드, 치앙라이 유나이티드, 무앙통 유나이티드, 태국 23세 이하(U-23) 남자축구 대표팀 등을 지휘했다. 특히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부리람을 이끌며 리그, 컵대회를 통틀어 8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 외에도 치앙라이 우승 이력까지 포함해 총 12회의 우승 경험을 가졌다. 최근에는 부리람 감독을 맡아왔다.가마 감독은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고, 2022시즌부터 대구와 함께하게 돼 정말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대구가 K리그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 수 있도록 감독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가마 감독은 비자 발급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입국할 예정이다. 대구 선수단은 내년 1월 초부터 경남 남해로 이동해 새 시즌 대비 담금 작업에 돌입한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1.12.2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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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대구, 이병근 감독 후임에 가마 감독 선임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이병근 감독 후임으로 알렉산더 가마(53·브라질) 전 한국대표팀 코치를 선임했다. 대구 구단은 22일 “가마 감독을 제 12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대구는 “12회의 우승 경험과 프로부터 국가대표팀까지 우수한 지도 경력을 갖춘 가마 감독의 합류가 대구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구는 지난 20일 이병근 감독과 결별했다. 가마 대구 신임 감독은 2002년부터 브라질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브라질 플루미넨세, 마카에, 아랍에미리트(UAE) 알 와흐다 등 거친 뒤 지난 2009년 경남FC에 코치로 합류해 한국과 첫 인연을 맺었다. 2011년에는 한국 A대표팀 코치도 맡았다. 당시 조광래 대구 대표이사와 감독 밑에서 코치를 지냈다. 이후 가마 감독은 태국 부리람 유나이티드, 치앙라이 유나이티드, 무앙통 유나이티드, 태국 23세 이하(U-23) 남자축구 대표팀 등을 지휘했다. 특히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부리람을 이끌며 리그, 컵대회를 통틀어 8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 외에도 치앙라이 우승 이력까지 포함해 총 12회의 우승 경험을 가졌다. 최근에는 부리람 감독을 맡아왔다. 가마 감독은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고, 2022시즌부터 대구와 함께하게 돼 정말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대구가 K리그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 수 있도록 감독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가마 감독은 비자 발급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입국할 예정이다. 대구 선수단은 내년 1월 초부터 경남 남해로 이동해 새 시즌 대비 담금 작업에 돌입한다. 김영서 기자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1.12.2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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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100승 클럽' 감독을 소개합니다

남기일(47)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이 K리그 '100승'을 달성했다. 그는 2014년 광주 FC 지휘봉을 잡은 뒤 2018년 성남 FC, 2020년 제주 등을 지휘하면서 '승격 청부사'로 통했다. 제주는 지난 11일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1' 9라운드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남기일 감독의 K리그 통산 100승(78무89패)이 달성되는 순간이다. 그는 "좋은 선수들을 만나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뜻깊은 100승이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남기일 감독이 '100승 클럽'에 가입하면서 K리그 역사에는 19번째 100승 지도자가 탄생했다. 그렇다면 K리그 최초의 100승 주인공은 누구일까. 고재욱 울산 현대 감독이었다. 1997년 5월 4일 울산은 포항 스틸러스를 꺾었고, 고재욱 감독은 최초의 100승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K리그의 전설적인 지도자들이 대거 100승 클럽에 합류했다. 김호 수원 감독(1999), 박성화 포항 감독(2000), 이회택 전남 드래곤즈 감독(2000), 김정남 울산 감독(2002), 차경복 성남 일화 감독(2003), 조광래 FC 서울 감독(2004), 박종환 대구 FC 감독(2004), 허정무 전남 감독(2006), 차범근 수원 감독(2007),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2011), 김호곤 울산 감독(2012), 황선홍 포항 감독(2014), 박항서 상주 상무 감독(2015) 김학범 성남 감독(2015), 최용수 서울 감독(2016), 최윤겸 강원 FC 감독(2016), 최순호 포항 감독(2018) 등이 남기일 감독의 100승 클럽 선배들이다. 최단 기간 100승을 달성한 주인공은 '독수리' 최용수 감독. 그는 19명의 '100승 클럽' 중 유일하게 200경기 안에 100승을 달성했다. 서울은 2016년 5월 14일 성남 상대로 승리를 거뒀고, 최용수 감독은 194경기 만에 100승을 돌파했다. 공동 2위 2명이 있다. 성남의 황금기를 이끈 차경복 감독과 전북의 전부라 불렸던 최강희 감독이 100승을 달성하는데 224경기가 걸렸다. 황선홍 감독(231경기), 김학범 감독(233경기) 등이 뒤를 이었다. 남기일 감독은 267경기가 걸려 역대 8위에 랭크됐다. 최연소 100승 감독은 누구일까. 그 역시 독수리였다. 최용수 감독은 100승 당시 43세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박성화 감독(45세), 고재욱 감독(46세), 황선홍 감독(46세)이 이름을 올렸고, 남기일 감독은 47세로 5위에 위치했다. 꿈의 200승 클럽에는 단 3명만이 가입할 수 있었다. 역대 1위는 최강희 감독의 229승이다. 2위는 김정남 감독의 210승, 3위는 김호 감독의 207승이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4.1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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