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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줌인] ‘3.3 →1.4%’ 조선체육회, 시청률 반토막 난 이유

‘조선체육회’가 시청률 부진을 겪고 있다. 3.3%의 무난한 시청률로 시작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체육회’가 방영 된지 3회만에 1%대로 뚝 떨어지더니, 영 힘을 못쓰고 있다. 현역 시절 사고 좀 쳤던 레전드 스타들이 모인 스포츠 예능 ‘조선체육회’는 방영 전부터 우려와 기대가 교차했다. 우선 기대 포인트는 아나운서 출신 MC 전현무의 스포츠 중계 첫 도전과 뺑소니범을 잡고 악동에서 영웅으로 거듭난 이천수의 활약이었다. ‘조선체육회’는 예능임에도 불구하고 뉴스의 성격을 동시에 가진다. 각종 A매치 경기 국가대항전을 비롯해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4 파리 올림픽까지 경기를 해설하고 현장 취재를 비롯해 국가대표 선수들을 찾아가 응원하는 등 다양한 포맷을 담아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허재의 출연 소식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 반응은 뒤집혔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6월 ‘데이원 사태’로 한국농구연맹(KBL)으로부터 사상 초유의 리그 퇴출 철퇴를 맞았던 허재가 2개월 만에 ‘조선체육회’로 복귀한 것이기 때문. 물론 ‘조선체육회’ 촬영이 허재의 데이원 사태가 터지기 전인 2월 말부터 진행됐다 해도, 허재 출연과 관련해 현재까지도 입장문 하나 없는 건 고개를 갸우뚱 하게 한다. ‘조선체육회’ 1회는 전현무가 20년 만에 생애 첫 직장이었던 조선일보를 방문하며 감회에 젖는 모습이 담겼다. 20년 전 조선일보 신입 기자 경력을 뒤로 하고 아나운서로 진로를 바꾼 전현무는 “탄탄한 직장을 관두기 어려웠다”고 당시의 결정을 회상하기도 했다. 이어 허재, 김병현, 이천수가 합류했다.허재는 “내가 섭외는 잘할 수 있다. 일단 핫한 아들 허웅, 허훈이 있고 야구계의 이종범, 이정후도 부르면 바로 온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여기에 배구 여제 김연경까지 부를 수 있다는 허재의 말에 이천수는 “현역 선수를 알아야죠. 저는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가 가능하다”고 맞불을 놓았다. 데이원 사태로 농구계 후배들에게 피해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렇지 않게 인맥 자랑을 하는 허재의 모습에 일부 누리꾼들을 분노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첫 회 시청률은 3.3%로 이날 종편 동시간대 예능 중 1위에 올랐다. 2회에서는 축구 스타 손흥민과 조규성의 단독 인터뷰가 성사돼 시청자의 관심을 모았다. 조규성 선수는 출연진의 “클린스만 감독님의 경기 영상을 봤냐?”는 질문에 당시 태어나지 않았던 그는 “저는 그때 아버지 쪽에 있었다”는 센스있는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손흥민 선수는 차범근, 박지성 그리고 본인 중 누가 제일 축구를 잘하는 것 같냐는 질문에 본인을 3위로 꼽으며 겸손함을 보였다. 두 톱스타의 등장에도, 이날 ‘조선체육회’ 2회는 1회보다는 조금 떨어진 3.2% 성적표를 받았다. 본격적인 시청률 하락은 게스트들의 출연이 줄어들면서 시작됐다. 3회에서는 한 시간 내내 퀴즈 맞히기만 하더니 전회차보다 1.5% 포인트 하락한 1.7%를 기록했다. 4회에는 전 아나운서 조정식이 새로운 막내로 투입되면서 2%대로 상승 하더니, 최근 5회에서는 다시 1.4%로 하락하며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조선체육회’는 문제 있는 출연진 섭외에 대한 안일한 대처, 게스트에만 의존할 뿐 회를 거듭 할수록 지루해진 콘텐츠 등이 시청률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김헌식 문화 평론가는 “시청률이 3%대에서 1%대까지 하락한 건 심각한 문제”라면서 “TV조선 채널 자체가 어느 정도 시청자층을 가지고 있는데, 시청률이 1%대라는 건 사람들이 일부러 채널을 돌리는 것”이라고 꼬집었다.또한 ‘조선체육회’는 경기 중계 저작권 문제 때문에, 경기 중계 장면이 담겨있는 1~4회 방영분은 OTT 등에서 다시 보기가 불가능하다. 김 평론가는 ‘조선체육회’의 다시보기 저작권 문제에 대해 “저작권 단속을 많이 하면 SNS 버블 마케팅이 줄어들게 되면서 프로그램에 대한 확장성이 줄어들게 된다”면서 “애당초 방송이라는 건 ‘무료’의 개념이 강한데, OTT 등에서 노출이 안 된다면 인지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조선체육회’는 지난 1일 5회 방영분부터 다시 보기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다. 과연 ‘조선체육회’가 다시 보기 서비스 시작으로 시청률 반등을 꾀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13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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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성공’ 조규성, 유럽 대항전 첫 골…미트윌란 5-1 대승

조규성이 미트윌란 이적 후 유럽 대항전 무대에서 1호 골을 신고했다. 팀은 대승을 거뒀고, 본선 무대에 한 발짝 가까워졌다.미트윌란은 18일 오전(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오모니아(키프로스)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3차 예선 2차전에서 5-1로 이겼다. 미트윌란은 1차전 원정에서 0-1로 졌지만, 홈 경기에서 이를 만회하며 플레이오프 무대로 향했다. 본선 무대까지는 단 한걸음 남은 셈이다.조규성은 이날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 78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특히 전반 27분 만에 페널티킥(PK) 선제골을 넣으며 시즌 4호 골을 신고했다. 지난 8일 바일레 BK와의 원정 경기에서 PK을 얻어내고도 이를 실축해 고개를 숙였는데, 10일 만에 이를 만회했다.특히 이 득점은 조규성의 유럽 대항전 첫 번째 골이다. 그는 지난 2차 예선 2경기와 3차 예선 1차전까지 득점이 없었는데, 마침내 골망을 흔들었다.미트윌란은 이날 일찌감치 상대 수비수 아오니스 쿠술로스가 레드카드를 받으며 수적 우위를 점했다. 이때 얻어낸 페널티킥을 조규성이 왼쪽으로 강하게 차 넣으며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오모니아의 반격이 곧바로 나왔다. 4분 뒤 후방에서 길에 찔러준 공을 안드로니코스 카코울리스가 침투에 성공한 뒤 멋진 칩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41분에는 조규성이 강한 헤더를 시도했는데, 이는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두드리던 미트윌란의 공격은 프란쿨리노가 연속 골을 터뜨리며 단숨에 3-1로 앞서갔다. 후반전에도 미트윌란의 우세가 이어졌다. 후반의 포문을 연 것도 조규성이었다. 조규성은 후반 1분 박스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상대 수비를 맞고 굴절돼 아쉬움을 삼켰다.쐐기를 박은 건 프란쿨리노였다. 그는 후반 19분 소리 카바의 헤더를 바이시클킥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후 미트윌란은 후반 35분 아민 기고비치가 팀의 다섯 번째 골까지 넣었다. 족성은 후반 34분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한편 플레이오프로 향한 미트윌란의 다음 상대는 레기아 바르샤바(폴란드)다. 레기아는 같은 날 FK 오스트리아 빈(오스트리아)을 상대로 2차전 5-3 대승을 거뒀다. 합계 6-5 난타전을 벌인 끝에 플레이오프 무대로 향했다. 지난 11일 미트윌란과 2028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은 조규성은 특유의 골 세리머니 자세와 덴마크에 입성했다. 당시 스벤 그라베르센 미트윌란 단장은 “1년 넘게 조규성을 지켜봤고, 월드컵 이후 유럽 여러 곳에서 그에게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한국 대표팀의 주전 멤버이자 전북 출신의 득점왕이기 때문에 그를 영입하기 위한 많은 경쟁이 있었다”며 “조규성도 미트윌란을 자신에게 적합한 곳으로 생각한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이어 “조규성은 완벽한 스트라이커다. 그는 좋은 체격의 이점을 살리고, 박스 안에서의 위치 선정에 능숙할 뿐만 아니라 골대를 등지고 플레이하며 발생하는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기술적으로 강하며 머리와 양발을 모두 사용할 수 있고, 마무리 능력이 뛰어나다”면서 큰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조규성 역시 구단을 통해 “유럽에 갈 기회는 많았지만, 이번이 적기라고 생각했다. 미트윌란은 나를 영입하기 위해 매우 헌신적으로 노력해 왔고, 나는 이것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나는 사교적이고 외향적인 성격이다. 팀원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이 중요하고 팀원들을 알아가고 싶다. 이제 이적이 확정됐고, 경기장 안팎에서 미트윌란과 새로운 시작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팀 적응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규성은 자신의 발언을 지키고 있다. 그는 프리시즌 연습경기만 소화했지만, 곧바로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심지어 당시 멋진 헤더골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샬케보르와의 홈 경기에선 역습 상황에서 멋진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팀의 추가 골을 터뜨렸다. 특유의 세리머니도 펼쳤다. 일찌감치 팬들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장내 아나운서가 ‘규성’이라 선창하면, 팬들은 ‘조’라고 입을 모으며 그를 칭송했다. 단 리그 2경기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세 번째 경기에선 왼발이었다. 조규성은 링비와의 경기에서 후반전 교체 투입돼 후반 추가시간 골 맛을 봤다. 직전 UECL 2차 예선에서 120분을 소화한 탓에 벤치에서 출격했지만, 팀의 영패를 막는 만회 골을 터뜨렸다. 조규성은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이겨낸 뒤 골키퍼를 넘기는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조규성의 리그 3경기 연속골. 헤더·오른발·왼발으로 골망을 흔들며 자신의 장점을 3경기 만에 모두 뽐냈다. 특히 덴마크 베트365는 이날 “조규성은 지난 15시즌 동안 데뷔 세 경기 연속 골을 넣은 최초의 미트윌란 선수가 됐다”고 조명했다. 이적하자마자 구단 역사에 이름을 새긴 셈이다. 이미 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7월 이달의 베스트11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는 4-4-2 전형의 오른쪽 공격수에 배치됐다.조규성은 UECL 예선 경기에서도 꾸준히 출석 도장을 찍으며 완전히 주전으로 도약했다. 직전 경기에서 PK를 놓친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지만, UECL 플레이오프를 앞둔 중요한 날 이를 만회하며 웃었다. 조규성이 자신의 유럽 무대 첫 번째 시즌에서 곧바로 UECL 본선을 밟을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 미트윌란은 지난 시즌 리그 7위로 마무리해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리그 첫 4경기서 3승 1패를 거두며 나쁘지 않은 출발을 했다. ‘에이스’의 등번호인 10번 조규성이 팀을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김우중 기자 2023.08.1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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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안 가고 “후회 NO”, 조규성 ‘단언’ 이유 있었네… 미트윌란 “1년 넘게 지켜봤어”

“미트윌란이 나를 영입하기 위해 매우 노력했다.”조규성(25)은 유럽 변방 축에 속하는 덴마크로의 이적을 앞두고 “후회는 없다”고 했다. 선택하면 뒤돌아보지 않는 조규성의 특성도 한몫했겠지만, 새 팀 미트윌란의 ‘진심’이 적잖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미트윌란은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조규성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5년이며 이적료는 260만 파운드(43억원)선으로 알려졌다. 적잖은 금액을 투자한 것, 장기 계약이라는 점에서 조규성을 향한 믿음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차기 행선지를 고심하던 조규성은 미트윌란보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을 더욱 매력적으로 느꼈다고 한다. 하지만 전북 현대가 공식적으로 협상 테이블을 차린 건 미트윌란이 유일했다. 박지성 전북 테크니컬 디렉터도 조규성의 미트윌란행을 설득했다. 이번 이적이 아쉽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애초 조규성은 반년 전만 해도 셀틱(스코틀랜드) 마인츠(독일) 등 제법 이름값 있는 팀들의 제안을 받았기 때문이다. 셀틱은 스코틀랜드 명문 팀이며 한 시즌에도 여러 차례 우승을 경험할 수 있는 팀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 빅리그 진입 전 거치기 좋은 리그로 평가된다. 마인츠는 독일 분데스리가에 있는 팀이라 그 자체로 메리트가 있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뭇 팀들의 오퍼를 뿌리쳤다. 유럽 진출을 열망한 그는 도전 시기를 두고 고민했고, 장고 끝에 전북 잔류를 택했다. 박지성 디렉터, 김상식 전 감독 등을 비롯해 구단도 여름 이적을 바랐다. 조규성은 자기 선택에 후회는 없다며 일체 아쉬운 기색을 내보이지 않았다. 세인의 우려대로 여름 이적시장 기간, 이전만큼 경쟁력 있는 팀들이 조규성에게 손을 뻗지 않았다. 하지만 조규성은 미트윌란 이적을 앞두고 ‘선택에 후회는 없다’고 못 박았다. 외부에서 보기에는 아쉬움이 클 만하다. 몇 달 새 다운그레이드가 된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트윌란은 조규성에게 ‘진심’이었다. 미트윌란은 조규성 영입 소식을 전하며 스벤 그라베르센 단장의 발언을 전했다. 그는 “우리는 1년 넘게 조규성을 지켜봤고, 월드컵 이후 유럽 여러 팀에서 그에게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한국 대표팀의 주전 멤버이자 전북 출신의 득점왕이다. 당연히 그를 영입하기 위한 많은 경쟁이 있었다”고 밝혔다. 조규성이 세계에 이름을 알린 월드컵을 통해 점찍은 게 아닌, 오랜 기간 조규성을 주시하며 영입을 추진한 것이다. 조규성의 장점도 세세히 늘어놨다. 그라베르센 단장은 “조규성은 완벽한 스트라이커다. 그는 좋은 체격의 이점을 살리고, 박스 안에서의 위치 선정에 능숙할 뿐만 아니라 골대를 등지고 플레이하며 발생하는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기술적으로 강하며 머리와 양발을 모두 사용할 수 있고, 마무리 능력이 뛰어나다”고 했다. 선수가 이적 후 경기를 뛰기도 전에 단장이 특성 및 장점을 낱낱이 파악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서 조규성은 이적 조건으로 ‘진심을 보이는 팀’을 강조했다. 팀명은 밝히지 않았지만, 조규성은 미트윌란과 이적시장 오픈 전부터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미트윌란이 조규성을 품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여느 팀보다 적극적으로 구애를 펼친 셈이다. 아울러 조규성에게는 주전으로 뛸 수 있느냐도 새 팀을 고르는 중요한 요소였다. 비교적 리그 수준은 아쉽지만, 미트윌란이 출전 시간을 보장받기는 좋은 팀으로 여겨진다. 유럽 대항전 출전이 가능하고, 차근차근 적응이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적 전부터 이 정도로 신뢰를 보여주는 구단이 출전 시간을 꾸준히 보장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조규성은 “유럽에 갈 기회는 많았지만, 이번이 적기라고 생각했다. 미트윌란은 나를 영입하기 위해 매우 헌신적으로 노력해 왔고, 나는 이것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확신한다”고 변치 않는 자세를 보였다. 조규성은 은 전북을 떠나기 전에도 거듭 이적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그만큼 자기 선택에 확신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조규성은 유럽 도전 첫발을 뗀다. 2019년 K리그2 FC안양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전북, 김천 상무 등 국내 팀에서만 활약했다. 처음 낯선 환경에서 축구를 하게된 것이다. 조규성은 “나는 사교적이고 외향적인 성격이다. 팀원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이 중요하고 팀원들을 알아가고 싶다. 이제 이적이 확정됐고, 경기장 안팎에서 미트윌란과 새로운 시작을 기대하고 있다”며 웃었다. 1999년 창단한 미트윌란은 덴마크 수페르리가(2014~15시즌·2017~18시즌·2019~20시즌) 세 차례 정상에 오른 신흥 강호다. 지난 시즌은 7위로 마감했고,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2차 예선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미트윌란에 입단한 조규성은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할 전망이다. 이미 새 시즌 준비가 한창인 미트윌란은 오는 16일 AGF 오르후스(덴마크)와 친선전에 임한다. 조규성이 첫선을 보일지 주목되는 경기다. 오는 27일에는 FC 프로그레스 니더코른(룩셈부르크)과 질라니(코소보) 승자와 2차 예선 1차전을 치른다. 김희웅 기자 2023.07.12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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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거절→덴마크행’ 조규성 “유럽서 날 증명하고파…미트윌란, 올바른 선택 확신”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25)이 유럽 도전을 시작하는 소감을 밝혔다. 본인의 가치를 반드시 알리겠다는 각오다. 미트윌란은 11일(한국시간) 조규성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조규성은 미트윌란과 5년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적료는 260만 파운드(43억원)선으로 알려졌다. 조규성은 구단과 인터뷰에서 “유럽에 갈 기회는 많았지만, 이번이 적기라고 생각했다. 미트윌란은 나를 영입하기 위해 매우 헌신적으로 노력해 왔고, 나는 이것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외국인 선수들과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함께 뛰었기 때문에 팀에 적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영어 수업을 시작했고 하루하루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K리그1 득점왕(17골)을 차지한 조규성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선택을 받은 조규성은 보란 듯 세계 무대에서 제 기량을 증명했다. 당시 가나와 2차전에서 머리로 두 골을 뽑아내며 유럽 다수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월드컵이 끝난 지난 1월, 조규성은 유럽 커리어를 시작할 기회가 있었다. 당시 마인츠(독일) 셀틱(스코틀랜드) 등이 조규성에게 이적을 제안했다. 이재성이 활약 중인 마인츠는 독일 분데스리가에 속했다는 메리트가 있었고, 스코틀랜드 명문인 셀틱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 비교적 빅리그의 관심을 끌기 좋다는 이점이 있었다. 하지만 조규성은 모두 뿌리쳤다. 이적을 고심했던 조규성은 주위 축구인들에게 조언을 구했고, 장고 끝 전북 현대 잔류를 택했다. 김상식 전 감독, 박지성 테크니컬 디렉터 등 여름 이적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사이 조규성과 계약을 바랐던 팀들은 모두 스트라이커를 구했다.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그간 고된 일정으로 컨디션이 온전치 않았던 조규성은 이적을 여름으로 미루면서 폼을 회복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전만큼 수준급 팀들의 오퍼는 오지 않았다. 여름 이적시장 기간에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팀들의 관심이 있었고 미트윌란보다 나은 행선지라고 여겼지만, 전북 구단과 박지성 디렉터의 설득에 마음이 움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교적 수준이 떨어진다고 평가받는 미트윌란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됐지만, 후회는 없다. 조규성은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고 큰 응원을 받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월드컵은 끝났고 훈련장과 경기장에서 매번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것이 내게 동기 부여가 되고, 앞으로의 도전이 기대된다. 유럽에서 나 자신을 증명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2019년 K리그2 FC안양에서 프로에 데뷔한 조규성은 해외 생활이 처음이다. 덴마크 문화에 적응하고, 새 팀과 리그를 알아갈 시간이 필요하다. 동료들과 유대도 중요하다. 그는 “나는 사교적이며 외향적인 성격이다. 팀원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이 중요하고 팀원들을 알아가고 싶다. 이제 이적이 확정됐다. 경기장 안팎에서 미트윌란과 새로운 시작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구단도 조규성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투자한 이적료와 계약 기간은 조규성을 향한 기대치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스벤 그라베르센 미트윌란 단장은 “우리는 1년 넘게 조규성을 지켜봤고, 월드컵 이후 유럽 여러 곳에서 그에게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한국 대표팀의 주전 멤버이자 전북 출신의 득점왕이기 때문에 당연히 그를 영입하기 위한 많은 경쟁이 있었다”며 “조규성도 미트윌란을 자신에게 적합한 곳으로 생각한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오랜 기간 지켜본 만큼, 조규성의 장점을 꿰고 있다. 그라베르센 단장은 “조규성은 완벽한 스트라이커다. 그는 좋은 체격의 이점을 살리고, 박스 안에서의 위치 선정에 능숙할 뿐만 아니라 골대를 등지고 플레이하며 발생하는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기술적으로 강하며 머리와 양발을 모두 사용할 수 있고, 마무리 능력이 뛰어나다”며 기대를 표했다. 1999년 창단한 미트윌란은 지금껏 덴마크 수페르리가(2014~15시즌·2017~18시즌·2019~20시즌) 세 차례 정상에 오른 신흥 강호다. 지난 시즌은 7위로 마감했고,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2차 예선 진출권을 따냈다. 미트윌란에 입단한 조규성은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할 전망이다. 이미 새 시즌 준비가 한창인 미트윌란은 오는 16일 AGF 오르후스(덴마크)와 친선전을 치른다. 조규성이 첫선을 보일지 주목되는 경기다. 오는 27일에는 FC 프로그레스 니더코른(룩셈부르크)과 질라니(코소보) 승자와 2차 예선 1차전을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3.07.1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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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조규성 ‘꿈’ 이뤘다… ‘태극기+세리머니’ 덴마크 미트윌란과 5년 계약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25)이 덴마크 미트윌란과 장기 계약을 맺었다. 미트윌란은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전북 현대에서 25세 공격수 조규성을 영입했다. 이번 겨울 월드컵에서 2골을 넣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조규성은 미트윌란과 2028년 여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매체 등 보도를 종합하면 260만 파운드(43억원) 수준이다. 미트윌란은 ‘공식 발표’ 전 구단 SNS(소셜미디어)에 태극기 일러스트를 게시했다. 조규성 영입을 암시한 것이다. 이후 조규성 영입을 발표했다. 그다음 게시물은 조규성의 활약상을 담은 동영상이었다. 중간중간 시그니처 세리머니(검지와 중지를 교차시켜 하트를 만드는 세리머니)를 하고 태극기를 펼친 모습을 담았다. 영상 안에는 조규성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가나를 상대로 두 골을 뽑아낸 장면도 있었다.조규성을 향한 미트윌란의 기대치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스벤 그라베르센 미트윌란 단장은 “우리는 1년 넘게 조규성을 지켜봤고, 월드컵 이후 유럽 여러 곳에서 그에게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한국 대표팀의 주전 멤버이자 전북 출신의 득점왕이기 때문에 당연히 그를 영입하기 위한 많은 경쟁이 있었다”며 “조규성도 미트윌란을 자신에게 적합한 곳으로 생각한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이어 “조규성은 완벽한 스트라이커다. 그는 좋은 체격의 이점을 살리고, 박스 안에서의 위치 선정에 능숙할 뿐만 아니라 골대를 등지고 플레이하며 발생하는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기술적으로 강하며 머리와 양발을 모두 사용할 수 있고, 마무리 능력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유럽행을 꿈꿔온 조규성은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은 후 “유럽에 갈 기회는 많았지만, 이번이 적기라고 생각했다. 미트윌란은 나를 영입하기 위해 매우 헌신적으로 노력해 왔고, 나는 이것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팀 적응도 자신했다. 조규성은 “나는 사교적이고 외향적인 성격이다. 팀원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이 중요하고 팀원들을 알아가고 싶다. 이제 이적이 확정됐고, 경기장 안팎에서 미트윌란과 새로운 시작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조규성에게 유럽 진출은 ‘꿈’이었다. 지난 시즌 K리그1 득점왕(17골)을 차지한 조규성은 선배 공격수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를 제치고 대표팀에서도 주전으로 도약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더 빛났다.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수려한 외모로 주목받은 조규성은 가나와 2차전에서 머리로 두 골을 뽑아내며 가진 기량을 증명, 스타덤에 올랐다. 유럽의 러브콜도 쏟아졌다. 겨울 이적시장 기간 마인츠(독일) 셀틱(스코틀랜드) 등 이름값 있는 다수 팀이 조규성에게 이적을 제안했다. 조규성은 이적 시기를 두고 고심했다. K리그 시즌을 마친 뒤 곧장 월드컵에 나서는 고된 일정을 소화한 터였다. 유럽 진출을 염원했지만, 시즌 중인 유럽에 가서 곧장 활약하기에는 부담도 적잖았다. 전북 구단, 김상식 전 감독, 박지성 테크니컬 디렉터 등도 여름 이적을 추천했다. 결국 그는 장고 끝 잔류를 택했다. 사실상 조규성의 여름 이적은 확정적이었다. 다만 ‘행선지’가 문제였다. 이미 마인츠, 셀틱 등 겨울에 관심을 보인 팀들은 스트라이커를 영입한 상태였다. 이적을 앞두고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다수 팀과 미트윌란이 손을 뻗었고, 결국 조규성은 ‘진심’을 보인 미트윌란을 택했다. 다만 다수 축구 팬이 이번 이적에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덴마크 리그의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 랭킹이 17위에 처져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덴마크 리그 소속 선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 빅리그로 간 전례가 많지 않아 더 그랬다. 조규성에게 빅리그 직행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 미트윌란 이적이 아쉽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하지만 조규성은 자기 선택을 굳게 믿는다. 앞서 유럽 팀들의 제안이 왔을 때는 컨디션이 온전치 않았다고 밝혔다. 입단 인터뷰에서도 “올바른 선택이라고 확신한다”는 조규성은 고별전이었던 지난 8일 FC서울전을 마친 후에도 “후회는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전북 구단은 떠나는 조규성을 응원했다. 전북은 “조규성이 전북과 동행을 마무리한다”며 “어디에서든 지금처럼 자신의 길을 오롯이 걸어가길 바라며 이곳에서 쌓은 경험과 추억으로 어떤 도전 앞에서도 늘 의연할 수 있기를”이라며 지지 메시지를 띄웠다. 2019년 K리그2 FC안양에서 프로에 데뷔한 조규성은 그해 33경기에 출전해 14골 4도움을 올리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이듬해 국내 최고 구단 중 하나인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전북에서는 고초를 겪었다. 그는 본 포지션이 아닌 윙어에서 활약하는 등 전북 적응에 애먹는 모습을 보였다. 군입대 후 반등의 서막이 열렸다.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다부진 몸을 만들었고, 스트라이커로 더욱더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2022시즌이 지금껏 조규성의 최고 시즌이었다. 김천 상무에서 23경기에 나서 13골 4도움, 전북으로 복귀해 8경기에 출전해 4골 1도움을 수확하며 K리그1 최다 득점상을 거머쥐었다. 대표팀에서도 주전으로 도약하고 생애 처음으로 월드컵까지 나서는 등 빛나는 한 해를 보냈다.조규성의 이적으로 한국 축구대표팀 스트라이커 셋이 모두 유럽에서 뛰게 됐다. 조규성은 덴마크, 오현규(셀틱)는 스코틀랜드 무대를 누빈다. FC서울 임대를 마치고 원소속팀인 노팅엄으로 복귀한 황의조는 EPL 데뷔에 도전한다. 다만 지난 시즌 노팅엄 이적 후 곧장 임대 이적한 터라 거취는 당분간 지켜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김희웅 기자 2023.07.11 18:55
국가대표

[IS 현장] 클린스만 “축구 색깔? 정의하려면 시간 지나야” (일문일답)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축구 색깔에 관한 물음에 답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2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축구 스타일이나 색깔은 분명 한국뿐만 아니라 어느 나라에 가든 나라의 성향과 문화가 반영된다고 본다”며 “선수들의 개인적인 기량과 어떤 선수들이 조합을 맞출 수 있는지에 따라 스타일과 색깔이 달라질 것 같다. ‘이것이 우리의 축구다’라고 하는 것은 시간이 지나야 뚜렷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한국 대표팀에 관한 클린스만 감독의 생각, A매치 4경기에 관한 전체적인 평가와 향후 운영 방향 등을 밝히는 자리였다. 클린스만 감독을 비롯해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수석코치, 안드레아스 쾨프케 골키퍼 코치 등 코치진도 참석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축구에 관한 생각을 밝히면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다. 축구 색깔과 전술에 관한 질문이 여러 차례 나왔다. 6월 A매치 2연전에서 클린스만 감독의 축구 색깔이 보이지 않았다는 지적이 많았던 탓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내 철학은 어떤 선수를 소집하고, 어떤 합을 맞출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포메이션은 4-3-3, 4-4-2, 4-2-3-1이 될 수도 있다. 스리백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유동적이어야 하고 많은 전술과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 아시안컵 예선에서 만나는 상대들이 여러 축구를 준비할 거고, 우리가 대비해야 한다. 지속해서 논의하고 있다. 나의 축구가 이렇다기보다, 대표팀에 들어온 선수들의 성향, 우리 선수들이 어떤 축구를 잘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다음은 클린스만 감독과 일문일답. -앞선 외국인 감독 중 4경기 동안 승리하지 못한 감독은 없었는데, 알고 있는지.몰랐다. 최대한 빨리 결과를 가져오도록 노력하겠다. 1승도 노력해야 하지만, 지난 4경기 동안 승리해야 했다. 4경기를 치르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콜롬비아, 우루과이전 후반전, 지난 2경기에서 좋은 순간도 있었다. 득점하지 못하면서 아쉽게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지만, 지난 3개월 동안 많이 배웠다. K리그, 한국 선수들, 군 시스템, 협회 등에 관해 많이 배우고 있다. 1월에는 중요한 대회가 있다는 것도 인지하고 있다. 나는 벌써 요르단 경기와 바레인 등을 파악하고 있다. 아시안컵을 준비하면서 상대 분석도 준비하고 있다. 9월 A매치를 더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1월 아시안컵을 벌써 준비하고 있다.-인종차별 논란이 또 벌어졌을 때, 뛰게 할 의향이 있는지.항상 선수들 앞에 내가 나설 것이다. 선수 이전에 사람으로서 존중받아야 한다. 선수들은 나의 서포트와 도움이 필요할 때 내가 앞에 나서겠다.-기자회견이 이례적인데, 원래 계획된 것인지. 3월에도 이런 자리를 가지려고 했다. 3월에 다른 문제들이 있어서 갖지 못했다. 여러분들 앞에서 대표팀에서 어떻게 일하고 있고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말하고 싶었다. 대표팀은 프로팀과 운영 방식이 조금 다르다. 그런 부분을 공유하고 질문도 받고 답할 기회를 얻고 싶었다. 아시안컵은 국제 대회고 메이저 대회다. 미국에 있을 때는 코파 아메리카 등 국제 대회에 임했는데, 국제적인 시야가 필요하다. 유럽에서 많은 한국 선수가 활약하고 있다. 내 예상으로는 조만간 프랑스 명문 구단에 한국 선수가 진출하는 모습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독일 명문 구단에도 한국 선수가 갈 것 같다. 이 선수들, 선수들을 보유한 구단들과 커넥션이 상당히 중요하다. 차두리 어드바이저가 함께하지 못했는데, 마이클김 코치와 지속해서 K리그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나도 최대한 많이 보려고 노력한다. 국제적인 시각을 가져야 한다. 나는 선수들을 소집하면 많은 것들을 본다.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협회도 항상 준비돼 있어야 한다. 열망과 준비성, 미디어, 마케팅, 의무 등 여러분들을 나는 다 보고 있다. 최고의 인원들과 어떻게 성공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어떻게 하면 팀을 잘 꾸려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선수들과 스텝도 최고의 인원들로 꾸려서 카타르에 가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자리를 가질 수 있어 좋다.-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잘된 점이 있다면. 지난 4경기에서 상당히 긍정적인 부분이 많았다. 4경기 다 승리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상대보다 찬스를 많이 만들었고,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문전에서 결정력을 높여야 한다. 조금 더 정확성 있게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 수비적으로는 엘살바도르전에서 끝나기 3분 전에 실점한 장면은 나오지 않아야 한다.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코치들과 내가 지시할 때, 배우려고 하고 이해하려고 한다. 상당히 긍정적이다. 이렇게 다음 소집을 준비하면 분명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생각한다.감독으로서 최고의 분야가 되고 싶듯 나도 내 코치들도 최고가 되고 싶다. 잘하고 싶다. 최고의 지도자로서 우리 선수들을 최고로 만들고 싶다. 늘 코치들과 어떻게 하면 선수들을 최고의 선수로 성장시킬지 등을 이야기한다. 조규성이 유럽에 진출하면, 어떻게 성장시킬지 등을 고민한다. 이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코치진이 K리그를 잘 보지 않는다는 게 팬들의 우려가 있는데, 코치진이 유럽에 상주하는 시스템을 바꿀 의향이 있는지.내가 부임하고 모든 경기를 보진 못했다. 각 구단의 경기를 한 번씩은 보려고 했다. 내가 미국 대표팀을 맡았을 때도, MLS에서 뛰는 13명과 바깥 선수 10명을 데리고 출전했다. 대표팀 운영은 사뭇 다르다. 국내에서는 차두리 어드바이저와 마이클 김 코치가 경기를 보면서 나와 이야기한다. 대표팀 선수 풀은 30~35명을 유심히 관찰하면서 앞으로 다가오는 소집이나 대회를 준비해야 한다. 아시안컵을 준비할 때는 풀이 너무 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팬분들의 걱정도 이해한다. 우리가 매주 경기장에서 봤으면 좋겠다는 것도 이해하지만, 많은 경기를 봤다. 6월에 5명이 A매치에 데뷔했다. 이들에게 매우 특별한 시간이었다. 5명에게 출전을 부여하는 것은 계획된 게 아니다. 앞으로 5명의 선수는 코치진의 지속적인 관찰을 받을 것이다. 24세, 20세도 지속해서 경기를 보고 있다. 어떤 활약을 펼치는지에 관해 지도자들과도 대화하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 선수들을 스카우트할 것이다. -전술에 관해 걱정이 있는데, 6월에는 아쉬움이 많았다. 지향하는 축구가 무엇인지.개인적으로 내가 공격수여서 공격 축구를 좋아한다. 앞에서 수비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선수들의 체력이 필요하다. 내 철학은 어떤 선수를 소집하고, 어떤 합을 맞출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포메이션은 4-3-3, 4-4-2, 4-2-3-1이 될 수도 있다. 스리백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유동적이어야 하고 많은 전술과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 아시안컵 예선에서 만나는 상대들이 여러 축구를 준비할 거고, 우리가 대비해야 한다. 지속해서 논의하고 있다. 나의 축구가 이렇다기 보다, 대표팀에 들어온 선수들의 성향, 우리 선수들이 어떤 축구를 잘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게 중요하다. 우리가 이번에 투톱으로 경기하면서 두 명의 스트라이커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봤는데, 투 스트라이커가 어려움이 있다고 봤다. 득점뿐만 아니라 공간 창출 등 이해도가 부족하니 숙제가 생겼다. 나는 공격 축구를 좋아하고 전방 압박을 원하지만, 내 철학은 내 선수들이 어떤 성향인지, 기량을 어떻게 100% 끌어낼 수 있는지. 어떤 시스템이 선수들에게 가장 적합한지가 중요한 것 같다. -매니저형 감독이라는 느낌이 드는데, 축구 색깔이 궁금하다. 손흥민을 8번 롤에 기용한다고 한 것에 대한 답변은.어떤 축구를 원하는지 물어보고 싶다. 축구 스타일이나 색깔은 분명 한국뿐만 아니라 어느 나라에 가든 나라의 성향과 문화가 반영된다고 본다,하나의 방식을 이야기한 것이다. 너무 많은 전략과 전술을 짤 수 있다. 이재성이 10번으로 뛸 수 있고, 손흥민이 프리롤로 뛸 수도 있다. 여러 가지 전술을 짤 수 있다. 스트라이커도 마찬가지다. 세 명의 선수가 득점했지만, 지속해서 골을 넣을 방법과 숙제를 풀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공격적인 축구를 이야기하면 여러 전술을 짤 수 있다. 이강인도 더 이상 교체로 들어올 선수가 아니다. 선발로 나오면서 팀에 다른 스타일과 템포를 가져오는 걸 볼 수 있다. 이강인의 성격과 성향이 팀에 영향을 준다. 운동장에서 황희찬의 활약도 활력소가 됐다. 분명 선수들의 개인적인 기량과 어떤 선수들이 조합을 맞출 수 있는지에 따라 스타일과 색깔이 달라질 것 같다. ‘이것이 우리의 축구다’라고 하는 것은 시간이 지나야 뚜렷해질 것 같다. 엘살바도르전도 10분 남겨두고 센터백에서 지속된 횡패스로 실점하면서 무승부를 거뒀는데, 당연히 그 상황에서 롱킥으로 때려놓고 득점할 수 있는 것도 공격적인 축구가 될 수도 있다. 이 선수들의 성향과 성격, 조합을 맞추면서 축구 색깔이 뚜렷해질 수 있다. -선수 보호차원에서 손흥민을 안 뽑았으면 하는 여론도 있는데.소집 전에 따로 이야기했다. 손흥민의 의지가 강했다. 본인이 대표팀에서 운동장 밖에서의 역할도 있기에 나도 필요했다. 훈련을 하루도 쉬지 않았다. 물론 엘살바도르전에서 20분을 뛰었는데, 100% 컨디션에서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선수에게 고맙다. 운동장 안팎에서 노력을 많이 했다.-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있는데, 구단에서 문의한 게 있는지.어디까지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김민재가 독일로 가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축구 장래가 밝은 것 같다. 얼마나 한국축구가 위상이 높고 존중받는지 알 수 있다. 조규성도 유럽과 연결되고 있다. 황의조도 노팅엄 포레스트로 돌아간다고 알고 있다. 많은 선수가 유럽 진출을 앞두고 있다. 한국 축구의 위상을 보여주는 것 같다. 유럽의 많은 기자들이 한국 선수에 관해 물어본다. 코치진이 언제든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선수들이 인식하면 좋겠다. K리그 선수들도 도와줄 수 있다. 선수들도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자랑스러운 순간이고 한국 축구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을 같이한다는 게 좋다.다 같이 자랑스러워 해도 될 것 같다. 월드컵에서도 독일을 무너뜨렸을 때도 가슴 아팠지만, 한국 축구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 어떻게 서포트할지도 지속해서 고민해야 한다. 축구는 매일 발전하고 달라진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축구를 어떻게 발전시킬지 고민해야 한다. 아시안컵 때 강한 명단을 꾸려서 좋은 성적을 내길 희망한다. 코치진이 어디 있든 선수들을 지켜볼 것이다. 지금은 목표가 같다. 아시안컵 우승이다. 우승을 위해 어떻게 발전시킬지,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관해 계속 고민할 것이다. 축구회관=김희웅 기자 2023.06.2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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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유럽 열망’ 김문환 “벤투 감독님이 불러주시면 가야죠!”

김문환(28·전북 현대)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주역이다. 태극전사 중 조별리그부터 16강전까지 4경기 모두 풀타임 소화한 필드 플레이어가 2명인데, 바로 손흥민(토트넘)과 김문환이다. 우측 풀백은 월드컵 전 우려의 시선이 팽배한 포지션이었다. 파울루 벤투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김문환을 비롯해 김태환(울산 현대), 윤종규(FC서울) 등 3명이나 카타르에 데려간 이유다. 월드컵 직전까지 오른쪽을 책임질 확실한 주전은 없었다. 조별리그 1차전인 우루과이와 경기에서 벤투 전 감독의 선택을 받은 김문환은 안정적인 수비로 다르윈 누녜스(리버풀)를 봉쇄하며 한국의 무실점을 이끌었다. 이후 3경기에서도 그는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상대 공격의 맥을 끊는 데 힘썼다. ‘언성 히어로’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활약이었다. 성공리에 생애 첫 월드컵을 마친 김문환은 여전히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획득에 일조해 병역특례 혜택을 받은 그는 현재 병역특례를 위한 봉사활동에 힘쓰고 있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경기도 평택에서 만난 김문환은 “한국에 와서 일주일은 바쁘게 지냈고, 이후 가족과 여행을 다녀오는 등 함께 시간을 보냈다. 지금은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며 “스타가 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른 분들을 만날 시간도 없었고, 봉사 때문에 어디 가질 못했다”고 했다. 김문환은 월드컵에서의 활약에 비해 주목받지 못했다. 손흥민,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극적인 순간을 만든 선수들에게 스포트라이트가 향했기 때문이다. 김문환의 팀 동료인 조규성은 수려한 외모로 전 세계의 시선을 끈 후 실력까지 증명하며 ‘월드 스타’가 됐다. 김문환은 “내 성격 자체가 주목받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조규성이) 딱히 부럽지는 않다. 규성이는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했고 두 골을 넣었다. 많은 인지도를 얻어서 좋은 것 같다”며 “월드컵 끝나고 규성이를 한 번도 못 봤다. 규성이가 변했는지 안 변했는지 (전북에) 가봐야 알 것 같다. 규성이가 변하는 스타일은 아니어서 이전하고 똑같을 것 같다”며 웃었다. 월드컵 전 풀백 자리를 향한 팬들의 우려는 김문환에게 동기부여로 작용했다. 그는 “내가 월드컵에서 경기를 뛸지 안 뛸지 몰랐지만, 경기에 나선다면 후회 없이 뛰고 (우측 풀백이) 든든한 자리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 비판을 들을 때마다 동기부여가 되고 오기가 생겼다. 월드컵 끝난 뒤에는 많은 분이 좋게 봐주셔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1차전을 자신의 월드컵 최고의 경기로 꼽은 김문환은 “누녜스처럼 세계적인 선수를 처음 막아 봤다. 골과 공격포인트를 내주기 싫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들어갔다. 뛰다 보니 피지컬 차이는 있었지만, 내 경기력은 괜찮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회상했다. 브라질과 16강전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한 김문환은 경기 후 유니폼 교환을 요청했다. 당시 스페인어에 능한 백승호(전북)가 통역을 도왔고, 김문환은 비니시우스의 셔츠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그는 “집에 가져온 후 빨아서 내 유니폼과 함께 잘 보관하고 있다. 사인은 못 받았지만, 정말 소중하다”며 미소 지었다. 득점, 도움 등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김문환이지만, 카타르에서 괄목할 만한 기록을 남겼다. 김문환은 월드컵 기간 벤투호에서 가장 빠른 속도(시속 34.8㎞)로 뛴 선수였다. 그는 “내가 (대표팀에서) 스피드로 상위 5위 안에는 들 것 같다. 1등은 못 할 것 같다. 흥민이 형이나, 희찬이가 가장 빠를 것 같다”고 예상했다. 활동량도 돋보였다. 김문환은 4경기 도합 42.824㎞를 달렸다. 45.037㎞를 뛴 황인범(올림피아코스) 다음가는 기록이었다. 김문환은 “어렸을 때부터 박지성 선배님의 플레이 스타일을 보고 자랐고, 존경했다. 항상 롤모델로 삼고 선수 생활을 했다. 활동량은 (이전부터) 내 장점이기도 했다”며 “박지성 선배님이 카타르에서 한번 뵀을 때 잘하라고 이야기해주셨다”고 전했다. 카타르에서 제 기량을 펼친 태극 전사들은 유럽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미 유럽 도전 의지를 드러낸 선수들도 여럿 있다. 2021년 1월부터 1년 2개월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에서 뛴 경험이 있는 김문환 역시 유럽 진출 의사가 있다. 그는 “월드컵이 끝난 뒤 더 좋은 무대에 가서 다른 나라 경험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래도 소속팀에 먼저 집중한 뒤 좋은 기회가 있으면 나가고 싶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가서 부딪혀보면 할 수 있다는 마음이 들 것 같다”며 “인범이, (김)민재 등 유럽에서 뛰는 친구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나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속내를 밝혔다. 새로운 도전을 고심하는 김문환이지만, 벤투 전 감독이 부르면 고민 없이 응하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벤투 전 감독은 김문환에게 ‘은사’다. 김문환은 2018년 9월 벤투 전 감독의 부름을 받아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4년 만에 ‘스승’ 벤투 감독을 떠나보낸 김문환은 “감독님은 너무나 감사한 분이다. 모든 첫 경험을 감독님과 했다. 지난 4년간 정말 많이 배웠고, 많은 걸 느끼게 해주셨다. (벤투 감독과 동행은) 선수로서 한 단계 성장한 계기가 됐다”며 “벤투 감독님이 (유럽에서) 불러만 주시면 가겠다”고 했다. 김문환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바라본다. 그는 “꾸준하게 대표팀에 선발되고 A매치를 최대한 많이 뛰고 싶다”며 “첫 월드컵을 경험하고 나서 다시 이런 무대를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4년 남은 만큼, 더 성장해야 할 것 같다”며 목표를 이야기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3.01.03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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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슈] “셀틱이 원한다”… ‘월드컵 스타’ 조규성, 유럽 진출 가능할까

‘월드컵 스타’ 조규성(24·전북 현대)이 유럽 무대에 진출할 수 있을까. 스코틀랜드 매체 데일리 레코드는 지난 21일(한국시간) “엔제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의 이적 희망 리스트 최상단에 한국 대표팀 공격수 조규성이 있다”며 “크리스마스에 맞춰 새로운 계약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조규성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조규성은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 후반 교체 투입과 동시에 수려한 외모로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2차전인 가나전에서는 두 골을 몰아쳐 전 세계 축구 팬과 스카우트의 눈을 사로잡았다. 조규성은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3분 사이 머리로 두 골을 뽑아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처음 참가한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로서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한 경기 멀티 골 작성’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후 유럽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영표 대한축구협회(KFA) 부회장은 가나전 직후 “(유럽 명문구단 기술이사가) 조규성 성격은 어떠냐, 성실하냐는 등 여러 가지 정보를 묻더라”며 “유럽에서도 상당히 관심을 받는 선수”라고 했다.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 스코틀랜드의 셀틱이 그의 차기 행선지로 언급되고 있다. 두 팀은 유럽 무대를 처음 노크하는 선수들이 입단하기 적합한 팀이다. 두 리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탈리아 세리에 A 등 빅리그만큼 수준이 높지 않다. 그러나 빅클럽들이 유럽 중소 리그 선수들에게 꾸준히 관심을 보이는 만큼, 제 기량을 펼친다면 ‘스텝업’ 하기 좋다. 김민재가 페네르바체에서 1년간 활약한 후 나폴리로 이적했다. 두 팀 중 셀틱이 조규성에게 적극적인 구애를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딘 존스 기자는 “조규성은 정말 훌륭한 선수다. 조규성과 같은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셀틱의 큰 혁명으로 여겨져야 할 것이다. 조규성은 셀틱의 전력을 강화할 수 있는 엄청난 영입이라는 걸 증명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올해 9월 전역한 조규성은 이적 걸림돌이 없다. 다만 소속팀 전북과 계약이 3년 남았다. 계약기간이 넉넉히 만큼, 전북이 만족할 만한 조건의 제안이 와야 이적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한다. 박지성 전북 테크니컬 디렉터가 “선수들의 유럽 진출을 돕겠다”고 했기에 적절한 제안이 오면 조규성의 이적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조규성의 유럽 도전 의지는 충만하다. 그는 지난 7일 귀국 인터뷰에서 유럽 진출과 관련해 “딱히 들은 건 없다”면서도 “선수라면 당연히 세계무대로 나가 세계적인 선수들과 부딪혀 보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2019년 K리그2 FC안양에서 프로에 데뷔한 조규성은 다음 시즌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본 포지션이 아닌 윙어로 활약하는 일이 잦았고, 결국 입단 1년 만에 입대를 택했다. 김천 상무 입대는 ‘신의 한 수’가 됐다. 그는 근육량을 늘려 공격수로서 더욱 경쟁력을 갖췄고, 이번 시즌 17골을 기록해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후 월드컵까지 나가 유럽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24 01:12
프로축구

[IS상암] K리그 자존심 조규성, '빅맨 세리머니' 약속 지켰다

팀 K리그의 첫 골은 조규성(김천 상무)이 책임졌다. K리그1(1부리그) 선발팀과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친선 경기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 중이다. 전반까지 1-1로 팽팽하게 맞서 있다. 이날 경기 선제골은 토트넘이 터뜨렸다. 전반 30분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먼저 골문을 열었다. 그리고 전반 종료 직전 조규성이 헤딩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조규성은 전반 추가시간에 왼쪽에서 올라온 팔로세비치(FC서울)의 크로스를 그대로 공중에서 받아 헤더로 연결했다. 조규성은 골을 넣은 후 피치 사이드로 동료들을 오라고 손짓한 후 일렬로 서서 양팔을 위로 들었다가 아래로 내렸다가를 반복하는 '빅맨 세리머니'를 했다. 이 세리머니는 축구 게임에서 나오는 것으로, 상대를 약올리는 성격의 세리머니로 유명하다. 축구 게임을 좋아하는 K리그 일부 선수들이 이 세리머니를 한 적이 있는데, 조규성은 전날 미디어데이에서 "경례 세리머니는 당연히 할 것이고, 절친한 정태욱(대구FC)과 같이 뛰다가 골을 넣으면 빅맨 세리머니를 하자고 약속했다"고 밝힌 바 있다. 상암=이은경 기자 2022.07.13 21:06
축구

[막후 인터뷰] 구스타보-바로우 이구동성, "100% 되면 우린 더 좋아질 것"

"100% 되면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 전북 현대에 새로 합류한 두 외국인 선수 구스타보와 바로우가 '100%'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 올렸다. 전북은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13라운드 서울과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에서 탈출한 전북은 9승2무2패(승점29)로 1위 울산 현대(승점32)를 다시 3점 차로 쫓았다. 전북으로선 완승으로 무승에서 벗어난 것도 기쁜 일이지만 새로 영입한 두 외국인 선수가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것도 반가운 일이다. 이날 구스타보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조규성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고, 바로우도 후반 23분 교체로 경기에 나섰다. 특히 구스타보는 이날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올리며 K리그 데뷔골로 승리를 자축하기도 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구스타보는 "서울과 경기를 앞두고 라이벌전이라고 들었고 힘든 경기 될 것이라 생각했다. 준비하면서 선수들이 열심히 최선 다해줬기 때문에 값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며 활짝 웃었다. 바로우 역시 "팀의 승리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나와 구스타보 모두 체력적으로 준비될 수 있도록 도와준 구단 관계자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팀 동료들과 훈련 잘해서 이겼기 때문에 기쁘게 생각한다"고 첫 경기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구스타보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K리그 첫 경기를 치렀다. 전북이라는 큰 팀에 오게 돼 매우 기뻤고 유니폼 입고 경기 치르면서 골까지 넣게 돼 더욱 기쁘다"며 "자가격리하면서도 K리그 경기를 봤고, 전북 경기 외에 다른 팀 경기도 챙겨봤다. 피지컬이 필요한 리그라고 생각했다"고 경기에 뛰어본 첫 인상을 전했다. 바로우는 "팬들에게 환영 메시지도 많이 받았고, 무척 환영받는다는 기분을 느꼈다"며 "동료들도 친절하게 잘해줘서 더욱 감사하고,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미소를 보였다. 활기찬 성격으로 알려진 구스타보는 득점 이후 김민혁과 함께 세리머니를 펼쳤다. 구스타보는 "김민혁과 항상 세리머니에 대해 얘기를 많이 나누고 있는데, 경기 나가서 골 넣으면 꼭 세리머니 같이 하자고 했다. 다음 경기에도 골 넣게 되면 무슨 세리머니를 할 지 김민혁과 상의해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아직 몸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점프력과 헤딩이 좋은 건 내 장점이다. 장점을 더 발휘할 수 있도록 훈련을 더 해서 오늘 보여준 모습만큼 다른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바로우도 "아직 체력적으로 준비가 완전하지 않은 상태였지만 팀에서 많이 믿어줘 좋은 모습을 보인 것 같다. 100%가 된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구스타보가 골을 넣은 게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구스타보가 많은 골을 넣어 우승할 수 있게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덕담(?)도 건넸다. 또 바로우는 "기성용은 스완지에서 같이 4년 정도 함께 뛴 좋은 동료로, K리그에 오라는 얘기를 많이 했었고 그 때마다 기회가 되면 가겠다고 했었다. 이번에도 서울 입단 전 연락해서 같이 만나 밥 먹자는 얘기도 나눴다"고 '옛 동료'에 대한 얘기도 전했다. 전주=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7.2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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