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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가까이, 친근하게”…‘입소문’ 뒤 배우들 발로 뛰며 거리 좁히는 韓 영화 [IS포커스]

여름 성수기를 맞아 한국 영화 개봉작들이 적극적으로 관객 발굴에 나섰다. 스크린 속 배우들이 무대인사와 GV(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직접 상영관을 찾아 현장 관객은 물론 예비 관객의 눈길도 끌고 있다.지난달 26일 개봉한 이성민, 이희준 주연 코미디 영화 ‘핸섬가이즈’는 개봉 주부터 서울을 비롯해 대구, 부산 등 전국구 무대인사를 도는가 하면, 작품에 딱 맞는 유쾌한 콘셉트의 GV를 진행했다. 지난 2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핸섬한 GV’에는 배우 정우성이 깜짝 참석하기도 했다. ‘핸섬가이즈’라는 제목에 걸맞는 ‘진짜 미남’인 정우성이 직접 영화를 관람하며 작품에 대한 감상을 나눈 것. 여기에 ‘서울의 봄’과 ‘헌트’에서 호흡을 맞춘 이성민이 티키타카를 완성했다. ‘핸섬한 GV’ 2회차는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이성민과 호흡을 맞춘 송중기가 함께했다. 송중기는 등장부터 “우리 회장님이 갑자기 왜 이렇게 되셨지?”라는 소감을 말해 온라인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그런가 하면 이규형은 다리 부상에도 불구하고 목발을 짚고 참석해 응원받았고, 일정상 불참한 상구 역 이희준 대신 그의 아내인 모델 이혜정이 작품 홍보에 힘을 보태 눈길을 끌었다. ‘탈주’는 주인공 이제훈과 구교환이 스크린 밖까지 이어지는 케미스트리로 팬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고 있다. 안쪽 객석까지 다가가 열렬한 팬서비스를 진행하는가 하면, 구교환이 상영관 영사 기사에게 이벤트 포스터를 전달했다는 관객 후기가 X(구 트위터)에서 1만 6000회 리트윗되는 등 SNS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탈주’ 관객행사가 화기애애하고 친근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다 보니 해프닝도 빚었다. 지난 6일 상영 후 진행된 무대인사에서 한 관객이 “재미없다. 환불받고 싶다”고 외쳐 두 배우를 당황시킨 것. 이는 이제훈이 웹 예능 ‘살롱드립2’에 출연해 “(영화가) 재미없다고 하시면 저한테 오셔라. 제가 돈을 드리겠다”고 말한 것을 활용한 농담이었으나 순간적으로 현장 분위기가 얼어붙었다. 그럼에도 두 배우들이 능청스럽게 대처해 이 해프닝은 후속 홍보 영상 콘텐츠로 재치 있게 활용됐다. 두 작품에 앞서 하정우, 여진구 주연 영화 ‘하이재킹’은 심상치 않은 무대인사 개최 횟수로 관객들에게 진심을 보였다. 개봉 3주차인 지난 4일 기준,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을 비롯한 주연 배우들이 직접 관객들을 169번 만났다. 1971년 벌어진 F27기 납북 미수 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배우들의 열연과 묵직한 감동으로 입소문을 타고 지난 20일 누적 관객 171만을 기록했다. 흥행 감사를 기념해 지난 12일 ‘서프라이즈 무대인사’를 소화한 주연 배우진도 이토록 관객들을 많이 만난 것은 처음이라며 토로했을 만큼 정성을 기울였다.지난 12일 개봉한 재난 블록버스터 ‘탈출’도 관객과의 만남 대열에 합류했다. 개봉 첫 주말 양일간 김태곤 감독과 주연 배우진이 무대인사에 참석했다. 주지훈은 극 중 그의 파트너 강아지 조디 인형을 들고 관객과 다정한 투숏을 찍으며 눈길을 끌었다.배급 관계자들은 이 같은 관객과의 행사가 즉각적인 상호작용으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낳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핸섬가이즈’와 ‘탈주’는 점차 탄력을 받아 지난 21일, 각각 159만과 190만 누적 관객과 만났다.‘핸섬가이즈’를 배급하는 NEW 마케팅기획팀 이소정 대리는 “정우성, 송중기 등 작품을 실관람한 배우들이 함께하는 기획은 관객에게 예상치 못한 재미를 선사했다”며 “무대인사를 155회 진행하며 출연 배우들이 직접 적극적으로 소통을 한 결과, ‘무대인사가 재미있다’라는 입소문이 퍼져 예비 관객까지 사로잡았다”고 설명했다.‘탈주’의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측도 “배우들도 무대인사를 관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보고 있어 객석 곳곳을 오가며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며 “호응에 힘입어 전소니, 바밍타이거, 손석구 등 게스트들과 함께 GV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23 06:05
연예일반

[줌인] ‘패스트 라이브즈’는 어떻게 할리우드를 삼켰나

인연(因緣)은 관계와 다르다. 관계란 맺으면 생기고 끊기면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지만 인연은 그렇지 않다. 관계가 생기기 전과 후를 포괄한다. 만날 사람은 언젠간 만나게 돼 있다는 표현을 생각하면 맞을 것이다.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는 바로 이런 ‘인연’에 대한 영화다. 한국에서 태어나 12살까지 이곳에서 자란 셀린 송 감독은 캐나다에 가서도 여전히 이어진 한국과 인연의 끈을 ‘패스트 라이브즈’로 풀어냈다. 한국과 캐나다, 그리고 미국에서 부유하는 셀린 송 감독, 혹은 어떤 누군가의 인연의 파편들을 모은 이 영화는 그래서 상당히 철학적이다.◇자전적 이야기를 보편성 있게 확장‘패스트 라이브즈’가 세상에 공개된 건 지난해 1월 39회 선댄스영화제에서다. 한국의 풍경은 물론 철학과 정서까지 담아낸 이 작품은 곧바로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전 세계 68관왕 197개 노미네이트. 이후 약 1년간 ‘패스트 라이브즈’가 써온 기록이다.‘패스트 라이브즈’가 갖는 가장 큰 장점은 보편성에 있다. 한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자랐지만 이후 상당 시간을 캐나다에서 보낸 송 감독. 국적은 캐나다지만 그곳에서도 어딘가 이방인일 수밖에 없었던 감독의 정서가 ‘패스트 라이브즈’에 담겨 있다. 빼어난 건 이 같은 개인적인 이야기를 보편성으로 확장하는 힘이다. 셀린 송 감독은 과거와 현재의 ‘인연’에 대한 이야기를 토대로 시공간에 따라 미묘하게 변화하는 관계의 의미를 포착, 어느 순간 관객들을 저마다의 인연으로 빠트린다. 세계적인 영화 비평 사이트 인디와이어에선 ‘패스트 라이브즈’를 ‘섬세하고 압도적으로 아름답다’고 평했고, 영국 영화 매체 엠파이어에선 ‘천천히 폭발하는 걸작’이라고 했다. 인연이란 어딘가에서 하나둘씩 쌓은 주춧돌들이 하나의 형태로 갖춰지는 것이다. 서둘지 않고 천천히 이야기를 그려나가는 ‘패스트 라이브즈’가 이런 인연의 속성과 닮았다.◇“지난 20년간 본 최고의 데뷔작”셀린 송 감독은 ‘패스트 라이브즈’로 그야말로 역사를 쓰고 있다. 그는 그레타 거윅 감독의 ‘바비’,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추락의 해부’와 함께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르며 여성 감독 파워를 보여줬다. 아카데미 96년 역사상 가장 많은 여성 감독 연출작이 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된 역사적인 기록이다. 또 각본상 후보로도 올라 있는 상황이다. 현지 매체 버라이어티는 ‘여성 감독들 영화 세 편이 작품상 후보에 오르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고 대서특필했고 시카고 트리뷴, 데일리헤럴드 등 해외 유력 매체들도 ‘패스트 라이브즈’가 이룬 성과를 앞다퉈 보도했다.특히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명감독들의 반응이 뜨겁다.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으로 제90회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4관왕을 차지하고 ‘기예르모 델 토로의 피노키오’로 제95회 아카데미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받은 거장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자신의 SNS에 직접 ‘패스트 라이브즈’를 소개하며 “정교하고 섬세하며 강렬한 영화”, “지난 20년간 본 최고의 장편 데뷔작”이라는 호평을 남겼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제95회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등 주요부문 7개를 휩쓴 대니얼 셰이너트 감독 또한 ‘패스트 라이브즈’에 대해 “짧게 요약하면 우리가 수없이 봐왔던 로맨틱 코미디처럼 들리겠지만, 지금 내 머릿속엔 이 영화의 수많은 독특한 이미지와 아이디어가 생생하게 맴돌고 있다. 셀린 송 감독 본인처럼 영리하고 자신감 넘치며 독창적인 시”라는 평가를 남겼다. 동료 배우들의 칭찬도 이어지고 있다. 제74회 칸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배우 조디 포스터는 여자 주인공 그레타 리의 연기에 대해 “놀라운 업적을 만들어냈다”며 칭찬했고, 배우 폴 메스칼은 “이 영화를 꼭 보길 바란다. 나를 작은 조각들로 부서지게 한 영화. 셀린 송은 천재”라고 밝혔다. 아카데미 시상식의 경우 회원들의 투표로 수상자가 결정되므로 계속해서 영화가 언급되고 관심을 환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이 같은 호평에 힘입어 ‘패스트 라이브즈’는 제33회 고담 어워즈 최우수 작품상, 제89회 뉴욕비평가 협회상 신인작품상, 제16회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즈 감독상, 2023 미국영화연구소 올해의 10대 영화, 2023 전미 비평가 위원회 올해의 영화, 신인감독상, 2023 보스턴 온라인 비평가 협회상 톱10 영화 등 눈부신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K콘텐츠 인기, 오스카 수상까지?가장 관심을 모으는 건 ‘패스트 라이브즈’의 아카데미 수상 가능성이다. 당초 기대와 달리 여우주연상과 감독상 후보에선 제외된 상황. 게다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와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추락의 해부’, 최근 미국 현지에서 반응이 좋은 ‘바튼 아카데미’ 등이 강력한 경쟁 후보로 떠오른 상황이라 성급히 장밋빛 전망을 내놓긴 어렵다.다만 ‘기생충’과 ‘미나리’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에 성공하며 한국영화에 대한 현지의 이해가 높아진 데다 최근 ‘성난 사람들’이 골든글로브와 에미상에서 다관왕에 오르며 미국계 한국인의 이야기에 대한 관심도 올라간 상태라 그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셀린 송 감독은 “‘성난 사람들’이나 ‘패스트 라이브즈’나 이민자의 정서를 가지고 있는데, 이 이민자의 정서라는 것은 꼭 이민을 가지 않아도 가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사를 하고 새로운 곳에 가서 삶을 시작하는 경험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한 번쯤은 겪는 일일 것”이라며 “인생을 살며 시간과 공간을 지나는 경험은 국경을 넘어 이해받을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또 “‘기생충’과 ‘패스트 라이브즈’는 다른 영화고 그 영화와 비교되는 게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기생충’ 덕분에 ‘패스트 라이브즈’도 주목을 많이 받을 수 있었던 것이라고 본다. ‘패스트 라이브즈’에 한국어가 많이 들어 있는데 ‘기생충’ 같은 영화 덕에 저항 없이 북미 관객들에게도 가닿을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데뷔작임에도 ‘플라워 킬링 문’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오펜하이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명감독들과 함께 오스카 최고상인 작품상 후보에 오른 셀린 송 감독. ‘인연’이라는 한국적 개념을 서정적 로맨스에 담아 보편성을 획득한 ‘패스트 라이브즈’는 오스카 수상 여부를 떠나 확실히 평단을 매료시켰다. 이 작품은 다음 달 6일 국내에서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13 05:21
영화

덱스터 VFX 기술 들어간 헐리우드 영화 ‘나이츠 오브 더 조디악’ 북미 개봉

영화 ‘나이츠 오브 더 조디악’이 북미 관객에 첫 선을 보인다. 미국, 일본, 헝가리 합작 대형 프로젝트로 쟁쟁한 글로벌 VFX 스튜디오들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 기업으로 합류한 덱스터스튜디오가 이목을 끈다. VFX·콘텐츠 제작 전문기업 덱스터스튜디오는 VFX 기술 제작에 참여한 영화 ‘나이츠 오브 더 조디악(Knights of the Zodiac)’이 12일 북미에서 개봉된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지난 11월 헝가리 제작사를 상대로 55억원 규모의 VFX 용역 계약을 공시하며 프로젝트 참여 소식을 전한 바 있다.이 작품은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세인트 세이야’ 원작으로 전세계에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지혜의 신 아테나의 환생인 시에나를 보호하기 위해 활약하는 청년 세이야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로 자신에게 숨겨진 힘을 깨달으며 세상을 구하는 히어로 액션 판타지 영화다. 일본 유명 제작사 토에이 산하 토에이 애니메이션이 제작을 맡았고 영화 인셉션, 인터스텔라, 다크나이트, 어벤져스 엔드게임, 듄 등 다수의 헐리우드 화제작 시각효과를 담당한 영국 DNEG 및 스페인 Orca 스튜디오가 참여했다. 덱스터스튜디오는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국의 메인 VFX 스튜디오로서 작품에 합류했다. VFX 작업을 총괄한 박병주 수퍼바이저는 “이 작품은 처음 덱스터스튜디오가 의뢰 받을 당시 실사화 된 캐릭터 외에 구체적 디자인이나 프리비즈가 없었고 촬영 후 프리 프로덕션을 다시 진행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수행했다”며 “전세계 프로덕션들이 공동 참여하는 방식이기에 어셋과 이펙트들을 공유하고 룩을 맞추는 등 복잡한 진행과정을 거쳤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그는 “덱스터 컨셉팀이 풀CG 캐릭터 디자인과 실사 캐릭터 이펙트를 새롭게 구성했고 액션파트에서는 애니메이터들이 역동적 움직임을 덧입혀 장면을 완성해 나갔다”며 “우리는 전체 CG분량 중 3분의 1에 달하는 약 800여 샷을 담당했고 다양한 상황들이 포함된 장면이 많아서 연기, 불, 폭파와 같은 FX(이펙트) 난이도가 매우 높았다”고 설명했다. 덱스터스튜디오 강종익 대표도 “이번 프로젝트는 콘텐츠 특성상 본질적 리얼리티 보다 장르에 맞는 애니메이션적 요소가 작업의 포인트 였다”며 “이런 특성은 바긴스키 감독, 토에이, 덱스터가 긴밀히 협력해 이뤄낸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프로젝트에서 우리가 중요한 역할을 맡으며 전체적인 크리에티브를 주도했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운 경험이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스튜디오에 버금가는 실력으로 다양한 해외 레퍼런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5.11 15:23
영화

'파친코' 감독 '애프터 양' 6월 1일 개봉 확정

이번엔 '애프터 양'이다. '파친코' 코고나다 감독과 배우 콜린 파렐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애프터 양'이 6월 1일 국내 개봉을 확정하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애프터 양'은 안드로이드 인간 '양'의 기억을 탐험하면서 시작되는 상실과 사랑, 그리고 삶에 관한 가장 아름답고 독창적인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다. '애프터 양'은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의 공동 연출로 이름을 알린 한국계 미국인 코고나다 감독이 '콜럼버스'에 이어 선보이는 두 번째 장편영화이자, '미나리'를 비롯한 웰메이드 영화들을 선보여 온 A24의 신작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여기에 알렉산더 와인스틴의 원작 'Saying Goodbye to Yang(양과의 안녕)'을 바탕으로 한 독창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스토리, 코고나다 감독의 정교함이 돋보이는 연출, 콜린 파렐의 인생 연기, 감성을 극대화시켜주는 음악이 만나 영화의 완성도와 작품성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이에 '애프터 양'은 일찌감치 74회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공식 초청되고, 올해 열린 38회 선댄스영화제에서 ‘알프레드 P. 슬로안 상(Alfred P. Sloan Feature Film Prize)’을 수상한 것은 물론 해외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호평 받았다. 국내에서도 23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예매 오픈 3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상영 후에는 박수세례와 찬사를 한 몸에 받으며 단연 최고의 화제작임을 입증했다.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애프터 양'의 메인 포스터는 네 주인공들의 모습 위로 한줄기 빛이 통과하는 매력적인 비주얼로 눈길을 끈다. 또한 아버지 ‘제이크’ 역의 콜린 파렐, 어머니 ‘키라’ 역의 조디 터너 스미스, 안드로이드 인간 ‘양’ 역의 저스틴 H. 민, 어린 딸 ‘미카’ 역의 말레아 엠마 찬드로위자야가 각기 다른 방향을 향하고 있는 모습과 ‘기억에 관한 가장 아름답고 독창적인 이야기’라는 카피로 궁금증과 기대감을 자아낸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5.04 16:50
드라마

대망의 피날레 ‘킬링 이브 시즌 4’ 5월 11일 공개! ‘두 여자의 결말은?’

산드라 오, 조디 코머 주연의 시리즈 ‘킬링 이브’의 마지막 시즌 4가 5월 11일 공개를 확정했다. ‘킬링 이브’는 첩보 요원이 되고 싶은 정보국 직원 이브와 직업 만족도가 99.9%인 사이코패스 킬러 빌라넬이 서로에게 매혹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로, 대망의 파이널인 시즌 4에서는 복수를 완성해야 하는 이브와 괴물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새로운 삶의 방식에 적응해나가는 사이코패스 킬러 빌라넬, 그리고 점차 밝혀지는 비밀 조직 트웰브의 정체를 그린다. 2018년 첫 시즌 공개 후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97%를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이 드라마는 기존의 남성 중심 스파이 세계관에서 벗어나 두 여성 주인공 캐릭터를 전면에 세우고, 파격적인 살인 사건 묘사와 속도감 넘치는 전개로 신선한 스파이물이라는 평가를 끌어내며 전 세계적인 팬덤을 양산했다. 주인공 이브 역으로는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활약한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산드라 오가 열연을 펼쳤고, 상대역 빌라넬은 ‘마이 매드 펫 다이어리’로 잘 알려진 조디 코머가 맡았다. 특히 산드라 오는 ‘킬링 이브’로 2019년 골든글로브 TV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에미상 여우주연상에 3년 연속 후보로 오르며 연기력과 흥행성을 모두 입증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탄탄한 팬덤을 지닌 ‘킬링 이브’의 마지막 시즌이 왓챠에서 공개를 확정하며 메인 포스터가 함께 공개됐다. 흑과 백으로 상반되는 드레스를 입은 채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이브와 빌라넬의 강렬한 이미지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모든 것이 변했고,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라는 문구는 두 캐릭터의 달라질 관계를 암시하며 궁금증을 자아낸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예측할 수 없는 사건이 이어질 비범한 여자들의 치명적인 스릴러 ‘킬링 이브’의 대장정 마지막 시즌 4는 5월 11일 왓챠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27 15:00
무비위크

막 오른 베네치아 영화제…황금사자상 선정, 봉준호 손 거친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인 ‘베네치아 국제영화제’가 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섬에서 개막해 11일까지 진행된다. 올해로 78회째인 영화제에는 56개국 총 92편의 작품이 스크린에 오른다. 개막작은 스페인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평행한 어머니들’이다.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의 주인공을 가리는 경쟁 부문 ‘베네치아 78’에는 총 21편이 초청됐다. 한국 배우 전종서가 주연한 ‘모나리자와 블러드문’,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의 스토리를 다룬 ‘스펜서’ 등이 경쟁 부문에 포함됐다.‘피아노’로 명성을 쌓은 제인 캠피온 감독의 신작 ‘더 파워 오브 더 도그’, 이탈리아 출신 감독 파올로 소렌티노의 ‘신의 손’도 주목받는 작품이다.아쉽게도 한국 영화는 올해 초청작 리스트에 포함되지 못했다. 다만 ‘기생충’으로 거장의 반열에 오른 봉준호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아 세계 영화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됐다. 황금사자상 선정도 그의 손을 거친다. 봉 감독은 지난 7월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도 미국의 스파이크 리 감독과 배우 조디 포스터, 알모도바르 감독 등과 나란히 무대에 올라 개막선언을 해 박수갈채를 받았다.‘노매드랜드’로 지난해 황금사자상을 거머쥔 클로이자오 감독이 심사위원단 일원으로 다시 베네치아를 찾았다.세계 영화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레드카펫에는 페넬로페 크루스를 비롯해 벤 애플렉, 맷 데이먼 등과 같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인생은 아름다워’로 한국 영화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이탈리아의 감독 겸 배우 로베르토 베니니는 공로상인 ‘명예 황금사자상’을 받는다.코로나19 사태 속에 치러지는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영화제 기간 내내 엄격한 방역 수칙이 적용된다. 관객을 포함한 영화제 참석자는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검사를 통해 음성임이 확인돼야 발급받을 수 있는 ‘그린 패스’를 소지해야 하고 실내에서는 예외 없이 마스크를 써야 한다. 각 상영관 관객 수는 수용 규모의 50% 이내로 제한된다.주최 측은 리도섬 내 10여 곳에 코로나19 검사소를 설치해 영화제 참석자들이 필요할 때마다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이현아 기자 2021.09.0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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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회 칸] 깜짝 등장 봉준호 감독, 칸에서 '또' 빛난 재치

봉준호 감독이 칸 영화제 개막식에 깜짝 등장해 재치 넘치는 입담을 빛냈다. 봉준호 감독은 지난 6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에서 열린 제74회 칸 영화제 개막식에서 스페셜 게스트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아니 제가 왜 오프닝 선언을"부터 "영화는 단 한번도 멈춘 적 없다"까지 봉 감독다운 어록을 여럿 남겼다. 개막식 레드카펫에 선 그는 "(2년 전에는) 너무 기쁘면서도 정신이 없었다.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지금 오히려 편안한 마음으로 왔다"면서 "상 받으면서도 매일 시나리오를 썼다. 일이니까. 어제도 시나리오를 쓰다가 (여기) 왔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를 보는 것도 워낙 일상이다. 스트리밍, 블루레이로도 많이 봤지만, 오늘 레오 카락스 감독의 신작을 세계 최초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좋다. 개막식도 흥분되지만 개막작도 흥분된다"고 이야기했다. 개막식 오프닝 무대에 오른 봉 감독은 "집에서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데 갑자기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님이 연락을 주셔서 오게 됐다"며 특유의 친근한 입담을 이어갔다. "'오프닝 선언을 해 달라'는 말에 '아니 왜 제가'"라며 농담을 던진 그는 "작년에 안타깝게도 코로나19로 인해 영화제가 열리지 못했다. 모이지 못했기 때문에 영화제에 한번의 끊어짐이 있었는데 '연결해달라'는 말씀을 해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기생충'이 팬데믹으로 (영화제가) 끊어지기 바로 직전 마지막 영화였기 때문에 제가 이런 임무를 맡게 된 것 같다"면서 "여러분들이 모여있는 모습을 보니까 영화제가 끊어졌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영화제는 멈춘 적이 있었을지라도, 영화는, 시네마는 한번도 멈춘적이 없다는 느낌이 든다. 뤼미에르 형제의 기차가 달린 이후로 영화는 단 한번도 멈춘 적이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이신 위대한 영화인 분들이 그것을 증명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명언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봉준호 감독은 영어로 "난 지금 매우 행복하다"며 환히 웃었다. 봉 감독은 7일 오전 11시에 열리는 '랑데부 아베크'(rendez-vous avec) 행사의 주인공으로 참석, 관객과 만난다. 앞서 칸 영화제는 이 행사의 주인공으로 배우 조디 포스터, 맷 데이먼 등 다섯 명의 명단만 공개하고 마지막 한 명에 대해서는 함구해 왔다. 개막식 당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봉준호가 칸에 돌아온다'고 발표하며 봉 감독을 "아시아 영화계의 가장 중요한 인물이며 칸영화제의 위대한 친구"라고 소개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7.0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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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회 칸] '개막식 깜짝 등장' 봉준호 감독 "편안한 마음으로 왔다"

봉준호 감독이 프랑스 칸으로 날아갔다. 봉준호 감독은 6일 오후 7시25분(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에서 열린 제74회 칸국제영화제(Festival de Cannes·이하 칸영화제) 개막식에 깜짝 참석했다. 이날 행사 전 칸영화제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봉준호가 칸에 돌아온다'며 봉준호 감독의 스페셜 게스트 참석 소식을 발표했다. 집행위원회는 봉준호 감독에 대해 "아시아 영화계의 가장 중요한 인물이며 칸영화제의 위대한 친구"라고 소개했다. 봉준호 감독은 올해 칸이 준비한 '랑데부 아베크'(Rendez-vous avec) 행사 참석자로 초청 받았다. '랑데부 아베크'는 여섯명의 감독, 배우들이 그들의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특별 행사다. 봉준호 감독과 함께 조디 포스터, 맷 데이먼, 이자벨 위페르, 스티브 매퀸, 마르코 벨로치오가 참여하며 개막식 다음 날인 7일 진행된다. 이에 봉준호 감독은 6일 개막식 레드카펫에도 참석, 반가움을 더했다. 한층 슬림해진 모습으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봉준호 감독은 칸영화제 공식 채널과 인터뷰에서 "황금종려상 수상 후 2년만에 칸영화제를 찾았다"는 리포터의 말에 "그때 뭐 너무 기쁘면서도 정신이 없었다.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지금 오히려 편안한 마음으로 왔다"고 밝혔다. 이어 시나리오 집필에 대해서는 "상 받으면서도 매일 시나리오 썼다. 일이니까. 어제도 시나리오 쓰다가 왔다"며 "이번 영화제에서 영화를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냐"고 묻자 "영화 보는 것도 워낙 일상이다. 스트리밍, 블루레이로도 많이 봤지만 오늘 레오 카락스 감독의 신작을 세계 최초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좋다. 개막식도 흥분되지만 개막작도 흥분된다"고 설레는 마음을 아낌없이 표했다. 올해 칸영화제 개막작으로는 레오 카락스 감독의 '아네트'(ANNETTE)가 상영된다. 한편, 봉준호 감독은 지난 72회 칸영화제에서 '기생충'으로 한국 영화사 최초 황금종려상을 품에 안았다. 특히 '기생충'의 영광을 함께 했던 송강호가 올해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비상선언' 주연 배우이자, 심사위원 자격으로 칸영화제에 참석한 만큼, 두 영화인은 2년의 공백을 넘어 칸영화제의 끝과 시작을 함께 하는 주인공으로 의미를 더하게 됐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7.0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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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디 포스터, 칸 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 수상

배우 조디 포스터가 올해 칸 영화제에서 명예 황금종려상을 수상한다. 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조디 포스터는 오는 7월 6일 열리는 칸 영화제 개막식에 명예 황금종려상 수상자 자격으로 참석한다. 앞서 제인 폰다, 아녜스 바르다, 알랭 드롱 등에게 주어졌던 명예 황금종려상은 예술적 성취와 헌신을 인정해 수상하는 상이다. 조디 포스터는 배우로 혹은 감독으로 7번 칸을 찾았다. 1976년 불과 13세의 나이로 칸 영화제에 참석한 바 있다. 조디 포스터는 "칸은 내가 빚을 지고 있는 축제다. 내 인생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여기서 내 영화를 상영하는 것은 항상 나의 꿈이었다"며 "나는 칸이 나를 생각해준 것에 대해 자랑스럽다. 새로운 세대의 영화 제작자들과 지혜를 나누거나 모험을 말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74회 칸 영화제는 오는 7월 6일부터 7월 17일까지 프랑스 남부의 휴양도시 칸에서 열린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6.0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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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영화 '미나리'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지명…외신도 비난(종합)

마냥 기뻐하기엔 찝찝함이 더 큰 노미네이트다. 퇴보를 부르는 그들만의 자존심이 아닐 수 없다. 영화 '미나리(정이삭 감독)'가 제78회 골든글로브시상식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른 가운데, 국내는 물론 외신들도 엄연한 '미국 영화'를 외국어영화상 부문에서 평가받게 만든 점, 각종 협회에서 트로피를 쓸어 모으고 있는 배우들의 노미네이트가 불발된 점에 대해 비판 섞인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는 3일(현지시각) 78회 골든글로브상 후보를 발표했다. 그중 '미나리'는 외국어영화상 부분 후보로 지명돼 '어나더 라운드'(덴마크), '라 로로나'(프랑스·과테말라), '자기 앞의 생'(이탈리아), '투 오브 어스'(미국·프랑스) 등 작품과 경쟁을 펼친다. 국적은 'USA'. 미국으로 표기돼 있다. '미나리'의 외국어영화상 부문 노미네이트는 공식 후보 발표 이전부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미국 제작사에서 제작된, 한국계 미국인 감독이 연출한 미국 영화임에도 '대화의 50% 이상이 한국어'라는 이유로 작품상 후보군에서 제외, 외국어영화상으로 분류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 나왔기 때문이다. 이는 소문이 아닌 현실이 됐다. '오스카 레이스'로 설명되는 미국 시상식 시즌에 60개에 육박하는 트로피를 싹쓸이 했음에도 골든글로브는 외국어영화상 부문 하나로 '퉁'쳤고, 아카데미시상식 여우조연상 후보 1순위로 꼽히며 무려 20관왕에 오른 윤여정을 비롯한 배우들 역시 후보에서부터 배제됐다. 이에 각종 외신들도 골든글로브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회사가 제작한 영화가 외국어영화 후보로 경쟁하는 현실이 바보같다"고 꼬집었고, 버라이어티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는 '미나리'가 미국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어영화상 부문에서 경쟁하도록 하는 기이한 결정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데드라인은 "골든글로브는 영어에 대해서 만큼은 종종 아카데미와 다른 결정을 내린다"며 "스티븐 연과 윤여정은 많은 칭찬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골든글로브 후보 발표에서는 주목받지 못했다"고 거들었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도 "당신의 영화가 50% 이상 영어로 대화하지 않는다면 골든글로브 최우수작품상 후보에 오를 수 없다. '미나리'는 덴버 태생의 정이삭 감독이 연출한 미국 작품임에도 문턱에 미치지 못했다"며 "깜짝 후보 조디 포스터 지명을 위해 윤여정이 빠진 것도 놀랍다"고 비꼬았다. 지난해 '미나리'와 같은 이유로 골든글로브의 외면을 받았던 '페어웰' 룰루 왕 감독은 "나는 올해 '미나리'처럼 미국 영화 같은 미국 영화를 본 적이 없다, 이 영화는 아메리칸 드림을 기대하는 미국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며 "우리는 미국적인 것을 오로지 '영어의 사용'으로만 정의하는 구식 규정들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단언했다. '미나리'는 36회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및 관객상 수상을 기점으로 미국 영화협회 및 시상식을 싹쓸이하며 59관왕 110개 노미네이트라는 대기록을 세우고 있다. '영어'에 미친 골든글로브는 '미나리' 노미네이트에 아쉬움을 남겼지만, 최종 보스 아카데미시상식을 다를 것으로 점쳐진다. 아카데미시상식 규정에 따라 '미나리'는 미국 영화로 분류, 오히려 국제극영화상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경쟁이 가능하다. 78회 골든글로브시상식은 오는 28일 개최되며, 93회 아카데미시상식 후보 발표는 3월 15일, 시상식은 4월 25일에 열릴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2.0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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