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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게임)

'e스포츠 국대 지표' 케스파컵 11월 30일 개막…1군 스타 참전할까

'케스파(KeSPA)컵'이 e스포츠 국가대표 선발 지표의 영향력을 업고 3년 만에 부활한다.한국e스포츠협회(KeSPA)는 오는 30일 국내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의 단기 컵 대회인 '2024 롤 케스파컵'이 개막한다고 27일 밝혔다. 네이버 치지직에서 단독 중계한다.올해 케스파컵은 프로암 대회에서 국가대표 선발 지표 검토 대회로 위상이 달라졌다. e스포츠 국가대표 선발 시 대회 데이터가 활용된다.과거 케스파컵은 연말 국제 무대인 롤드컵과 국내 1군 리그 LCK 스프링 시즌 사이 휴식 기간에 열려 2군 선수들이 주로 출전해왔다. FA(자유계약선수제도) 기간과 맞물려 각 팀 로스터가 대회 전 확정되지 않았던 탓도 있다.협회 관계자는 "참가 선수 로스터는 스토브리그 기간임을 감안해 최대한 늦게 취합한 뒤 공개할 예정"이라며 "대진표 및 오프라인 경기 예매 등 정보는 한국e스포츠협회 SNS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회 전날인 29일 로스터 발표가 유력하다.'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가 달린 기회라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아쉽게 출전하지 못한 1군 선수들이 대거 출전할지 관심이 쏠린다.2024 롤 케스파컵에는 LCK 10개 팀에 베트남 올스타, 차이니스 타이베이 올스타 팀이 합류해 12개 팀이 참가한다. 내년 정규 리그 개막 전 전력을 점검하고 해외 팀들과의 경기로 국제 대회 감각을 끌어올릴 기회라는 설명이다.대회는 토너먼트 방식에서 조별 풀리그-스위스인터 스테이지 방식으로 바뀌었다.먼저 12팀이 2조로 나뉘어 단판 풀리그를 진행한다. 조별 상위 4개 팀, 총 8팀이 상위 스위스·인터 스테이지에 진출한다.스위스·인터 스테이지에서는 조별리그 순위가 반영돼 상대가 정해진다. 1위 간 대결에서 승리한 팀은 4강에 직행하고 4위 간 대결 패배 팀은 탈락한다.이렇게 4번의 경기를 거쳐 4강 진출 팀이 확정된다. 4강(3전 2선승제), 및 결승(5전 3선승제)을 지나 최종 우승 팀을 가리게 된다. 총상금은 8000만원이다.조별예선은 11월 30일부터 12월 3일까지, 스위스 스테이지는 12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4강 및 결승은 12월 7일, 8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조별예선 및 스위스·인터스테이지는 온라인으로, 4강 및 결승은 서울 중구 브이스페이스 경기장에서 펼쳐진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27 16:05
국가대표

‘기적의 월드컵 16강’ 박윤정 감독 “무조건 독일 이겨야 한다고 강조…선수들 스스로 결과 가져왔다”

조별리그 탈락 벼랑 끝에 몰리고도 극적으로 2024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16강으로 이끈 박윤정(35) 감독이 “무조건 독일을 이기고 16강을 올라가야 된다는 것을 선수들에게 강조했고, 선수들이 스스로 그 결과를 가지고 온 것 같아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박윤정 감독은 8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16강 진출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들을 하셨을 것 같다”면서 “이번에 FIFA의 와일드카드 룰 덕분에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우리 한국 여자축구도 할 수 있다는 기대와 희망뿐 아니라, 10년 만의 조별리그 진출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한국 여자축구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한국 U-20 대표팀 선수들은 독일과의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박수정(울산과학대)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하는 대이변을 연출해 냈다. 한국 U-20 여자축구 사상 독일전 승리는 2패 뒤 처음이다.이날 승리로 승점 4(1승 1무 1패·득실차 +1)로 D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친 한국은 이어 열린 경기에서 C조 3위 파라과이가 미국에 0-7로 져 승점 3(1승 2패)에 머무르고, E조 3위 역시 최대 승점이 3이라 극적으로 16강 진출권을 따냈다. 24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4개 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2위와 6개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한국은 각 조 3위 중 최소 4위를 확보했다. 한국이 U-20 여자 월드컵에서 토너먼트에 오른 건 16개 팀이 참가해 8강 토너먼트로 열리던 2014년 대회 이후 10년 만이다.조별리그 대진표상 16강에서는 개최국 콜롬비아 또는 브라질과 만날 가능성이 크다. 박윤정 감독은 “우선 내일까지 기다려 봐야겠지만, 콜롬비아와 브라질 중에선 콜롬비아가 될 확률이 더 높다고 예상한다”면서 “콜롬비아가 홈인 만큼 선수들에게도 부담스럽겠지만, 그것 또한 이겨낼 수 있도, 또 좋은 결과 가져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박 감독은 “예선과는 달리 첫 경기가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조금 더 간절한 마음, 충분히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4.09.08 13:42
해외축구

‘토트넘 우승 확률 1위’ 유로파리그 대진 추첨 확정, 로마·레인저스 등과 격돌

‘캡틴’ 손흥민(32)이 이끄는 토트넘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대진 추첨이 확정됐다.토트넘은 30일(한국시간) 모나코의 그리말디 포럼에서 진행된 2024~25 UEL 리그 페이즈 대진 추첨에서 AS로마(이탈리아), 레인저스(스코틀랜드·이상 포트1) AZ알크마르(네덜란드), 페렌츠바로시(헝가리·이상 2포트),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이상 포트3), 엘프스보리(스웨덴), 호펜하임(독일·이상 포트4)과 격돌한다.이 가운데 토트넘은 로마, 알크마르, 카라바흐, 엘프스보리와는 홈에서 경기를 치르고, 레인저스와 페렌츠바로시, 갈라타사라이, 호펜하임과는 원정에서 격돌한다. 총 8경기를 통해 16강 직행 또는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를 결정한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UEL 등 UEFA 주관 클럽대항전 본선은 그동안 4개 팀씩 한 조에 속해 조별리그를 치렀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대회 방식이 확 바뀌어 리그 페이즈 방식으로 진행된다. 본선 진출팀도 32개 팀에서 36개 팀으로 늘었다. 36개 팀을 UEFA 클럽 랭킹에 따라 9개 팀씩 포트 4개로 나누고, 대진 추첨을 통해 포트별로 2개 팀과 격돌하는 방식이다. 최종 순위는 36개 팀이 모두 단일 리그 방식(1~36위)으로 결정된다.상위 8개 팀은 16강에 직행하고, 9위~24위 팀은 대진표에 따라 서로 플레이오프 맞대결을 치러 16강 진출팀을 가린다. 25위~36위 팀은 탈락한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위 탈락 팀이 유로파리그로 향하던 이전 방식은 사라졌다. 토트넘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 후보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베팅업체 벳365에 따르면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우승 배당은 5.5로 본선 진출팀 가운데 가장 낮다. 이는 토트넘 우승에 1만원을 걸고 실제 토트넘이 정상에 오르면 5만5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뜻으로, 배당이 가장 낮은 건 그만큼 우승 확률이 높다는 의미이기도 하다.토트넘에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배당 6), AS로마(9),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12) FC포르투(포르투갈), 아틀레틱 클루브(스페인·이상 13) 순으로 배당이 책정됐다.조규성과 이한범이 속한 미트윌란(덴마크)은 프랑크푸르트(독일), FC포르투(이상 포트1), 페네르바체(튀르키예), 마카비 텔아비브(이스라엘·이상 포트2), 위니옹 생질와즈(벨기에), 루도고레츠(불가리아·이상 포트3), 호펜하임, FCSB(루마니아·포트 4)와 격돌한다.맨유는 레인저스, 포르투(이상 포트1), PAOK(그리스), 페네르바체(이상 포트2), 보되/글림트(노르웨이), 빅토리아 플젠(체코·이상 포트3), 트벤테(네덜란드), FCSB(이상 포트4)와 대진이 구성됐다.김명석 기자 2024.08.31 09:47
프로축구

ACLE 조 편성 완료…울산·포항은 동남아 원정, 광주는 동아시아로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본선에 나서는 K리그1 울산 HD, 포항 스틸러스, 광주FC의 대진이 확정됐다. 울산·포항은 험난한 동남아 원정을 떠나야 하고, 광주는 일본과 중국을 오가는 일정이다.지난 16일(한국시간) 마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의 AFC 하우스에서 2024~25 ACL 그룹 스테이지 대진 추첨식이 열렸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 대륙 상위 24개 팀이 참가하는 무대다. 2024~25 ACLE는 먼저 동·서아시아 그룹으로 나뉘어 12개 팀이 리그 형식의 대진을 진행한다. 각 팀은 홈·원정 4경기를 소화한다. 이 단계에선 같은 리그 소속과 만나지 않는다. 먼저 울산은 안방에서 상하이 하이강(중국) 빗셀 고베·가와사키 프론탈레(이상 일본)와 만난다. 원정에선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상하이 선화(중국)와 격돌한다. 울산 입장에선 ‘악연’과의 대진이 눈에 띈다. 요코하마와는 지난 4월 대회 4강에서 만났는데, 승부차기 끝에 패한 아픔이 있다. 지난 2시즌 조별리그에서 만난 조호르, 가와사키와도 재회했다. 지난해 코리아컵 우승팀인 포항은 울산과 같은 대진표를 받아 험난한 동남아 원정을 떠난다. ‘돌풍의 팀’ 광주는 조호르·부리람·요코하마·상하이를 안방에서 상대한다. 이어 상하이 하이강·빗셀 고베·산둥·가와사키 원정 경기를 떠난다. 동남아 원정 일정은 없다.2024~25 ACLE 그룹 스테이지는 오는 9월 16일부터 내년 2월 19일까지 열린다. 동·서아시아 그룹 상위 8개 팀이 16강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토너먼트 단계부턴 모두 중립 지역에서 경기를 소화한다.한편 같은 날 이어진 ACL2 추첨식에선 전북 현대가 H조에 편성됐다. 전북은 셀란고르(말레이시아)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 다이내믹 허브 세부(필리핀)과 격돌한다. 32개 팀이 출전하는 ACL2에선 4개 팀이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다. 이후 각 조 1·2위 팀이 16강에 올라 토너먼트에서 격돌하는 구조다.김우중 기자 2024.08.17 11:00
스포츠일반

역시 '여제'! 안세영, 예선 전승으로 마무리...16강 넘고 8강 진출 확정 [2024 파리]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2·삼성생명)이 순조롭게 올림픽 8강에 진출했다.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조별 예선 2차전에서 치쉐페이(프랑스·세계 53위)를 2-0(21-5 21-7)으로 누르고 8강 대진표에 안착했다.이날 승리로 안세영은 이번 대회 조별 예선을 2승 무패로 마치며 16강 진출 요건을 확정했다. 게다가 1번 시드이기에 부전승을 획득, 8강 진출 요건까지 자동으로 완성했다. 안세영은 31일 경기에서 앞선 예선 1차전과 달리 '여제'다운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는 1차전 당시엔 승리했으나 실전 감각을 완전히 되살리지 못했다. 그가 치른 가장 마지막 실전은 무려 7주 전 인도네시아오픈 결승전이었다. 3년 만에 나선 올림픽 무대라는 긴장감도 숨기지 못했다. 그답지 않게 범실이 빈번히 나왔다. 하지만 이날 안세영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려를 불식시켰다. 1게임은 겨우 14분 만에 21-5로 이긴 그는 2게임도 16분만에 마무리하며 빠르게 승리를 수확했다.안세영은 자신의 목표를 '그랜드슬램'으로 선정한 바 있다. 올림픽·세계선수권대회·아시안게임·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모두 우승하겠다는 뜻이다. 이미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그에게 남은 퍼즐 조각은 딱 하나, 올림픽뿐이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올림픽은 그랜드슬램 마지막 퍼즐이다. 모든 걸 바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01 03:27
스포츠일반

전승으로 조 1위 8강 진출...서승재-채유정, 메달 향해 진격 시작 [2024 파리]

배드민턴 혼합복식 세계랭킹 3위 채유정(인천공항)과 서승재(삼성생명)가 조 3경기를 전승으로 마무리했다.채유정과 서승재는 29일(한국시간) 오후 9시 프랑스 파리의 포르트 드 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 복식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데차폴 푸아바라눅로-삽시리 타에라타나차이(태국) 조에 2-1(21-16, 10-21, 21-15)로 이겼다.채유정-서승재는 이미 8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였다. 이들은 28일 열린 네덜란드 팀과 경기에서 2-0으로 완승하며 8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다만 남은 한 경기까지 승리해야 더 좋은 대진표를 받을 수 있었다. 당시 서승재는 "조 1위로 올라가야 대진표에서 중국 선수도 피할 수 있다. 내일이 중요할 것"이라고 다짐했다.다만 경기 운영이 쉽진 않았다. 29일 만난 태국 팀을 상대로 1게임에서 5-9로 끌려갔다. 하지만 서승재의 공이 네트에 걸려 살짝 넘어갔고, 이때부터 분위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채유정-서승재는 이후 5연속 득점으로 11-10 역전까지 만들었고, 21-16으로 1게임을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2게임도 불안감은 그대로였다. 초반 연달아 시럼을 내주며 1-13까지 리드를 내줬고, 추격했으나 결국 큰 점수 차로 패했다. 하지만 3게임 때는 8-8 팽팽한 흐름을 지켰고, 서승재가 균형을 깨는 스매싱으로 점한 리드를 지키며 게임 최종 승리를 가져갔다.도쿄올림픽 당시 8강에 그쳤던 채유정과 서승재는 이번 대회 랭킹에 맞는 더 큰 성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채유정과 서승재가 나서는 혼합 복식 8강 경기는 오는 31일 펼쳐진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29 22:45
스포츠일반

'랭킹 3위' 실력 확실했다...서승재-채유정, 네덜란드 꺾고 혼복 8강 '조기확정' [2024 파리]

역시 세계랭킹 3위다. 배드민턴 국가대표 서승재(27·삼성생명)와 채유정(29·인천국제공항)이 두 번째 올림픽답게 탄탄한 호흡을 과시하며 8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서승재-채유정 조는 29일(한국시간)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B조 조별리그 네덜란드의 셀레나 피에크-로빈 타벨링 조와 만나 2-0(21-16, 21-12) 완승을 거뒀다. 이미 27일 알제리의 코세일라 맘메리-타니나 바이올렛 맘메리 조를 2-0으로 눌렀던 두 사람은 2경기 연속 '퍼펙트한' 승리를 거두며 이번 대회 8강 진출에 성공했다.아주 쉽지만은 않은 경기였다. 쉬운 승리가 될 거로 보였으나 1게임부터 초반 6점 리드를 허용했다. 하지만 노련한 경기 운영, 그리고 서승재의 파워풀한 스매싱을 앞세운 두 사람은 5연속 득점을 거두며 12-12 동점을 맞춰냈다. 채유정은 공을 놓치지 않고 끝까지 주시하면서 노련하게 네트플레이에 임하며 득점을 쌓았고, 서승재도 타벨링의 약점을 간파하고 집요하게 사이드라인을 공략하는 드롭샷을 더해 승기를 잡았다.1게임을 21-16으로 역전승한 두 사람은 2세트는 더 깔끔하게 가져갔다. 초반 석 점 리드를 내주고 출발했으나 곧바로 채유정이 노련한 플레이를 펼치며 빠르게 3-3 동점을 되찾았고, 곧바로 역전까지 이뤘다. 상대가 흔들렸고, 채유정은 1세트보다도 더 견고한 네트에서의 숏게임으로 네덜란드를 압도했다. 중반 12-6까지 앞서간 두 사람은 21-12, 완벽한 승리로 2게임을 마무리하고 최종 승자가 됐다.서승재는 강민혁과 나선 남자 복식에서도 8강 진출을 확정한 바 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서승재는 "어려운 경기도 있었고, 중요한 순간들도 있었다. 오늘 경기에서도 결과만 보면 쉽게 이긴 거 같아도 그 안에서 힘들었던 부분이 많았다. 그걸 잘 이겨낸 것 같아 승리가 기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승재는 "8강에 올라가게 됐는데, 아직 조 1위 결정전이 남았다. 더 집중해서 조 1위로 올라가고 싶다"고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채유정은 "네덜란드 선수들이 원체 까다로운 상대였다. 우리가 많이 졌던 상대기도 하다. 긴장도 하고 불안하기도 했다. 고민도 많이 했는데 잘 넘길 수 있어서 다행이다. 내일 경기에서 (8강을 위한) 마지막 조율까지 해보겠다"고 전했다.이날 경기 완승의 공에 채유정의 노련한 네트 플레이를 빼놓을 수 없었다. 그는 "타벨링 선수는 공을 구속으로 빼는 게 정말 좋은 선수다. 대비해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또 피에크 선수는 플레이는 단순해도 본인에게 오는 공 처리를 정말 노련하게 하는 유형이다. 이미 잘 알고 있었던 만큼 자신 있게 해보려 했고, 분석한 만큼 내가 더 빨리 움직일 수 있었다"고 활약 비결을 전했다.도쿄 올림픽에서 8강,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수확한 이들의 호흡은 점점 더 '찰떡'이다. 서승재는 "그때(도쿄 올림픽)는 워낙 긴장도 많이 했고, 욕심은 내도 준비가 덜 돼 있었다. 이번 파리 대회를 준비할 때는 욕심을 부리는 대신 더 단단하게 준비했다. 그걸 바탕으로 삼고, 믿고 경기하다 보니 첫 두 경기가 잘 풀렸다. 다행"이라며 "조 1위로 올라가야 대진표에서 중국 선수도 피할 수 있다. 내일이 중요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서승재와 최유정은 오늘 밤 9시(한국시간) 태국의 데차폴 푸아바라눅로-삽시리 타에라타나차이와 경기에서 기량을 점검하며 조 1위 달성에 도전한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29 05:19
해외축구

손흥민 응원도 안 통했다…우승은 절대 못 하는 케인의 지독한 무관 DNA

“케인이 이겼으면 좋겠어요.”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절친인 손흥민(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결승전을 앞두고 응원했다. 이번에는 우승할 절호의 기회로 여겨졌지만, 결국 또 실패했다.잉글랜드는 15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1-2로 졌다. 지난 유로 대회에서 준우승한 잉글랜드는 이번에도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지 못했다.케인은 또 한 번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정말 지독한 ‘무관 DNA’다. 임대 생활을 제외하고 토트넘과 뮌헨에서만 뛴 케인은 클럽팀에서는 트로피와 연이 없었다. 토트넘은 우승권에서 경쟁하는 팀이 아니었고, 이따금 우승 문턱까지 가 미끄러졌다.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멤버 면면이 화려한 잉글랜드는 메이저 대회에서 유독 약했다. 선수들의 기량에 비해 국제무대 경쟁력은 떨어졌고, 1966년 자국에서 개최한 월드컵에서 유일하게 우승했다.이번 대회는 절호의 기회였다. 저조한 경기력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잉글랜드는 그야말로 행운의 대진표를 받았다. 16강부터 슬로바키아, 스위스, 네덜란드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고, 스페인만 넘으면 고대하던 트로피를 마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역부족이었다.케인의 저주가 언제 끊어질지가 관심사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뮌헨으로 적을 옮긴 케인은 독일 무대에서도 우승하지 못했다. 우승을 밥 먹듯 하는 팀에서 트로피를 하나도 수집하지 못했다. 케인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득점왕, 2022 카타르 월드컵 도움왕,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3회,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등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썼다. 하지만 희한하게도 우승 트로피와는 유독 연이 없어 ‘케인의 저주’라고 불린다. 유럽에서도 케인의 ‘무관력’을 조명하고 있다.이번 유로 대회 우승이 좌절된 뒤 케인은 “우리 모두의 기분을 표현하기 어렵다. 힘든 경기였다. 늦은 시간 실점하는 건 정말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라며 “결승전은 쉽게 올라오기 어렵다. 기회가 오면 잡아야 하는데, 우린 다시 해내지 못했다. 정말 괴롭다”고 털어놨다.김희웅 기자 2024.07.15 08:46
해외축구

브라질의 굴욕, 코파 8강 조기 탈락…우루과이에 승부차기 패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위 브라질이 코파 아메리카 8강에서 조기 탈락했다. 브라질이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에도 오르지 못한 채 조기에 탈락한 건 2016년 대회(조별리그 탈락) 이후 8년 만이다.브라질은 7일(한국시간) 미국 라스 베이거스의 얼리지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 8강전에서 우루과이와 정규시간 득점 없이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2-4로 져 탈락했다. 우루과이는 FIFA 랭킹 14위 팀이다.이로써 브라질은 지난 2016년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이후 8년 만이자 3개 대회 만에 조기 탈락 속 코파 아메리카 대회를 마무리했다. 브라질은 2016년 대회 당시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로 페루, 에콰도르에 밀려 조 3위로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했다. 이후 2019년 대회 우승, 2021년 대회 준우승을 각각 차지했지만, 이번 대회에선 또다시 8강 탈락이라는 굴욕적인 성적표를 받았다.브라질은 우루과이를 상대로 볼 점유율에서 60%-40%로 앞섰지만, 슈팅 수에서는 오히려 7-12로 열세였다. 후반 29분 나히탄 난데스(칼리아리)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점하고도 끝내 균형을 깨트리지 못했다. 결국 90분 정규시간 동안 0-0으로 맞선 브라질은 곧바로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코파 아메리카는 결승전에서만 연장전이 진행된다.승부차기에선 브라질의 첫 번째 키커부터 실축이 나왔다. 에데르 밀리탕(레알 마드리드)이 성공시키지 못했다. 이어 세 번째 키커인 더글라스 루이스(유벤투스)마저 실축했다. 우루과이는 네 번째 키커였던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실축했으나 나머지 네 명의 키커는 모두 성공했다. 브라질의 탈락 속 코파 아메리카 4강 대진도 확정됐다. 앞서 아르헨티나가 에콰도르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4강에 선착한 가운데, 캐나다도 베네수엘라를 승부차기 접전 끝에 이기고 4강에 올라 두 팀이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브라질을 잡은 우루과이는 파나마를 5-0으로 대파한 콜롬비아와 준결승에서 격돌한다.코파 아메리카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유럽축구선수권대회)처럼 남미축구연맹(CONMEBOL)이 주관하는 남미 대항전이다. 이번 대회는 다만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과 CONMEBOL의 협약에 따라 대회 규모가 커졌다. 남미 10개국에 지난 2023~24시즌 CONCACAF 네이션스리그 상위 6개 팀도 참가했다.김명석 기자 2024.07.07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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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독일, 포르투갈-프랑스 등 유로2024 8강 대진 확정

이제 단 이제 단 8개 팀만 살아남았다.유럽 최고의 팀을 가리는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 8강 대진이 확정됐다. 지난달 30일부터 나흘간 16강전이 차례로 열린 가운데, 단판 토너먼트에서 생존한 8개 팀이 유럽 정상의 자리에 한 걸음씩 더 다가섰다. 8강전은 잠시 숨을 고른 뒤 오는 6일부터 시작된다.가장 눈길이 쏠리는 대진은 단연 무적함대 스페인과 개최국 독일의 맞대결이다. 스페인은 앞서 조별리그 B조를 3전 전승으로 통과한 뒤, 조지아와의 16강전에서 4-1 대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개최국 독일도 조별리그 A조를 1위로 통과한 팀이다. 16강전에서는 덴마크를 2-0으로 완파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스페인이 8위, 독일은 16위다.두 팀은 오는 6일 오전 1시(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유로 2024 8강전의 서막을 올린다. 스페인이 대회 8강에 오른 건 지난 2020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독일은 2016년 대회 이후 8년 만이다.같은 날 오전 4시 독일 함부르크에선 포르투갈과 프랑스가 또 다른 빅매치를 펼친다. 포르투갈은 앞서 조별리그 F조를 1위(2승 1패·승점 6)로 통과한 뒤, 16강전에서 슬로베니아를 승부차기 끝에 3-0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연장전 페널티킥 실축 후 눈물을 흘렸다가, 디오구 코스타 골키퍼의 승부차기 3연속 선방으로 승리한 경기였다.우승 후보로 꼽히고도 조별리그에서 주춤했던 프랑스도 기어코 8강에 올랐다. 프랑스는 조별리그 D조를 2위(1승 2무)로 통과했다. 3경기에서 단 2골을 넣는 데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그러나 16강전에서 벨기에를 1-0으로 꺾고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FIFA 랭킹은 프랑스가 2위로 6위 포르투갈에 앞선다. 포르투갈과 프랑스 모두 2016년 대회 이후 8년 만의 8강이다. 2016년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대진이기도 하다. 반대편 8강 대진에선 잉글랜드와 스위스, 네덜란드와 튀르키예가 차례로 격돌한다.잉글랜드는 조별리그 C조에서 1승 2무에 그치고도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잉글랜드를 제외하고 덴마크, 슬로베니아(이상 3무) 세르비아(2무 1패) 등 다른 팀들이 모두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단 1승만 거두고 조 1위에 오르는 행운이 따랐다. 지난 16강전에선 슬로바키아를 2-1로 꺾고 2020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8강에 진출했다.상대는 스위스다. 독일에 이어 조별리그 A조를 2위(1승 2무)로 통과한 스위스는 16강전에서 우승후보로 꼽히던 이탈리아를 2-0으로 완파하는 대이변 속에 16강에 진출했다. 스위스의 8강 진출은 지난 2020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이다. FIFA 랭킹은 잉글랜드가 5위, 스위스는 19위로 격차가 크다. 두 팀의 맞대결은 오는 7일 오전 1시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다.유로2024 마지막 4강 진출 티켓은 네덜란드와 튀르키예전 승리팀의 몫이 된다. 네덜란드는 조별리그 D조에서 3위(1승 1무 1패)에 머무른 뒤 각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에 돌아가는 16강 진출권을 따냈다. 16강전에서는 루마니아를 3-0으로 완파하고 다시 기세를 끌어올렸다. 8강 진출은 2008년 대회 이후 무려 16년 만이다.튀르키예는 조별리그 F조를 2위(2승 1패)로 통과한 뒤, 16강전에서 오스트리아를 2-1로 완파하고 8강행 막차를 탔다. 튀르키예 역시 유로 8강에 오른 건 2008년 4강 돌풍 이후 16년 만의 일이다. FIFA 랭킹은 네덜란드가 7위, 튀르키예가 42위다. 네덜란드는 8강 진출팀들 가운데 유일하게 조별리그를 3위로 통과한 팀이고, 튀르키예는 8강 진출팀들 가운데 FIFA 랭킹이 가장 낮다.김명석 기자 2024.07.0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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