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웨스트햄行' 조소현, 지소연 이어 두 번째로 잉글랜드 무대 밟는다
'여자축구 캡틴' 조소현(30)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 무대에 진출한다.조소현의 에이전트사인 하위나이트 스포츠는 29일 "조소현이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WSL)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 여자 선수가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한 건 2014년 WSL의 첼시 레이디스에 입단한 지소연 이후 두 번째다.한국 여자축구 황금 세대를 대표하는 선수인 조소현은 2015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 사상 첫 16강 진출에 앞장섰고, A매치 115경기에 출전 중이다. 올해 2월에는 노르웨이의 아발드스네스로 이적해 주전으로 활약하다가 계약 기간이 끝나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하게 됐다.이주현 하위나이트 스포츠 대표는 "웨스트햄의 겨울 이적시장 영입 대상 1순위가 조소현 선수였다. 또한 영국뿐만 아니라 여러 해외 명문 클럽의 영입 제안도 있었지만 선수의 환경과 여러 가지 비전을 생각해 웨스트햄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조소현은 "웨스트햄 감독님이 제 도전 정신을 높게 평가했다고 들었다"면서 "올해 노르웨이에서 생활하며 경험하고 느꼈기 때문에 더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팀의 좋은 성적과 더불어 2019년 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에서 16강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현재 조소현은 비자 발급 준비 중이며, 1월 초 팀에 합류해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입단 절차가 마무리된다. 웨스트햄 입단 후에는 내년 1월 10일 중국·호주 친선대회를 준비하는 한국 여자대표팀 소집에 참여할 예정이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8.12.29 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