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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우 여자대표팀 신임 감독 “백지상태로 스케치·색깔까지 칠하겠다” [IS 현장]

신상우(48) 여자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이 “여자축구 발전과 국가대표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신상우 감독은 17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여자축구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백지상태에서 스케치하고 색깔을 입힐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그 안에서 최대한 능력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앞서 신상우 감독은 지난 6월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계약 해지된 뒤 4개월 간 공석이던 여자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계약 기간은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까지지만, 2027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통해 중간 평가를 받는다.신 감독은 “제가 강조하는 방향성은 세 가지”라며 “선수들과 스태프들의 소통과 신뢰가 첫 번째다. 그래야 하나의 팀이 될 수 있다. 두 번째는 동기부여다. 여자축구 선수들은 특히 못했다는 채찍보다는 잘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를 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세 번째는 전략과 전술로, 여자 선수들에 맞는 포메이션을 입히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령탑 부임 전 코치로 속해 있던 김천 상무가 K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여자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배경에 대해 신 감독은 “정정용 김천 감독님이 선뜻 ‘이런 좋은 기회가 있으니 한 번 생각해보지 않겠냐’고 해주셔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천 코치로 오면서 처음 면담을 했을 때부터 ‘여자축구에 관심이 있다’고 말씀을 드렸다. 배려해 주신 감독님과 김천 상무, 국군체육부대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며 “김천 코치로 있을 때도 자주 현장에 가진 못했지만, WK리그 상무 경기도 문경에서 직접 보고 유튜브 등 중계로도 많이 관전했다”고 덧붙였다. 여자축구의 과제로 꼽히는 세대교체는 단계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상우 감독은 “지도자의 최종 목표가 국가대표 감독인 것처럼 선수들의 최종 목표도 국가대표다. 바로 바꾸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도 “그래도 어린 선수들을 하나둘씩 대표팀에 선발에 경기를 소화시키면, 다른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돼 차츰 세대교체가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신상우 신임 감독은 광운대를 졸업한 뒤 대전 시티즌, 성남 일화에서 선수로 활약한 뒤,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김해시청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보은 상무 코치, 이천 대교와 창녕 WFC 감독으로 여자축구계에 몸을 담았다. 지난 2022년엔 김천 상무 코치로 부임해 K리그 무대로 돌아왔고, 이번 여자대표팀 감독 부임 전까지 코치 역할을 맡았다.이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통해 30명의 후보군 중 최종후보 5명에 포함된 뒤, 1순위 추천을 받아 지휘봉을 잡았다. 팀 구성과 게임 모델에 대한 확고한 축구 철학, WK리그 지도자와 K리그 승격·상위 팀 지도 경험을 갖고 있는 점 등이 높이 평가됐다.여자 대표팀은 오는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소집돼 일본으로 출국, 26일 오후 2시 20분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일본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신상우호의 데뷔전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신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은 아직 인선 작업 중으로 향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신상우 감독 취임 기자회견 일문일답. - 취임 소감은.“여자축구 발전과 국가대표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전 소속팀 김천 상무가 우승을 앞둔 시점이라 결정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정정용 감독과는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배려해 주신 감독님과 김천 상무, 국군체육부대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 여자축구에 계속 있다가 남자축구에 온 지 3년이 됐다. 정정용 감독과 처음 면담했을 때도 ‘항상 여자축구에 관심이 있다’고 말씀드렸다. 지금 중요한 시기지만, 감독님께서 먼저 선뜻 ‘이런 좋은 기회가 있으니 한 번 생각해보지 않겠냐’고 해주셔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한국 여자축구가 어떤 상황에 있다고 보는지. 또 앞으로 경쟁력은 어떻게 끌어올릴 것인지, 앞으로 주요 대회가 없는데 로드맵은.“2020년 이후 월드컵과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백지 상황에서 스케치하고 색깔을 입힐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 안에서 최대한 제 능력을 발휘하겠다.특히 강조하는 방향성은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선수들이랑 스태프랑 서로 소통하고 신뢰하는 거다. 그래야 하나의 팀이 될 수 있다. 두 번째는 남자도 마찬가지겠지만 여자도 동기부여를 주는 게 중요하다. 9년 동안 여자축구에 있으면서도 가장 많이 느꼈다. 못했다는 채찍보다 잘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주겠다. 세 번째는 전략과 전술이다. 가장 중요한 건 여자 선수들에 맞는 포메이션을 입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명단에서 보셨겠지만 제가 본 선수 중에 골키퍼 포함 23명은 포메이션에 맞게끔 명단을 뽑았다. 모든 훈련을 계획적으로 하는 걸 좋아한다. 대표팀 소집기간을 보면 긴 시간이 아니다. 그 시간 안에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어떻게 공격을 해야 할지, 수비와 전환을 어떻게 해야 할지 나누고, 거기에 맞게끔 훈련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 최근 3년 간 남자축구에 있었다 보니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그동안 어떻게 여자축구를 관찰하셨는지.“여자축구 일정이 남자축구랑 겹치지 않는다. 자주 현장에 가지는 못했지만 체육부대에 남자축구만 있는 게 아니라 여자축구도 있다. 문경에서 WK리그 직관도 했다. 정정용 감독님께 혼날 수도 있겠지만, WK리그 중계할 때는 유튜브로 경기도 많이 관전했다.”-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있다.“늦깎이로 뽑힌 선수도 있다. 세대교체가 쉽지 않은 건 사실이다. 지도자의 최종 목표가 국가대표 감독인 것처럼, 선수들의 최종 목표도 국가대표라고 생각한다. 바로 바꾸기에는 미흡한 점이 있다. 그래도 이번에 뽑은 이민화 선수나 이유진 선수 등은 상당한 판단력도 좋고 기량도 좋다. 이런 선수들을 하나둘씩 선발해 대표팀 경기를 소화시키면, 다른 선수들도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좋은 선수들을 뽑으면서 차츰 세대교체가 돼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미드필더, 골키퍼 자리에 빠진 베테랑 선수들이 있는데.“대체 선수가 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을 뽑았다. 미드필더 이수빈은 대표팀 경력은 없지만 화천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올해도 일본 팀으로 이적했기 때문에 좋게 생각한다. 그렇다고 조소현, 김정미 선수에 대해 나쁜 감정이 있는 건 아니다. 다만 충분히 대체가 가능하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다른 선수를 뽑았다. 앞으로 두 선수를 제외하겠다는 건 아니다. 은퇴하기 전까지 선수들의 목표는 대표팀이다. 언제든지 제 시야에, 제 구상에 맞는다면 재발탁될 가능성이 있다.”- 주요 대회가 없는 상황이라 A매치가 중요하다. 앞으로 꾸준한 A매치를 기대해 볼 수 있을까.“축구협회에도 적극적으로 이야기했다. 큰 대회는 없어도 경기력 향상을 위해 꾸준하게 친선경기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강팀이랑 하는 게 한국 여자축구가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축구회관=김명석 기자 2024.10.1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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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미국에 또 0-3 완패…美 원정 2연전 무득점‧7실점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미국에 0-3으로 완패했다. 사흘 전 0-4 패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완패다.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알리안츠 필드에서 열린 미국과의 A매치 친선경기 2차전에서 0-3으로 졌다.이날 패배로 한국은 지난 2일 0-4 패배를 포함해 미국 원정 2연전에서 2패, 무득점‧7실점의 기록으로 마쳤다. 미국과의 역대전적은 4무 13패가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미국이 4위, 한국은 20위다.벨 감독은 케이시 페어(엔젤시티)를 최전방에 두고 이금민(브라이튼)과 최유리(버밍엄)가 양 측면에 서는 3-4-3 전형을 가동했다. 지소연(시애틀레인)과 전은하(수원FC)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추효주(현대제철)와 강채림(수원FC)이 윙백 역할을 맡았고 이영주(마드리드CFF)와 김혜리(현대제철) 이은영(창녕WFC)이 스리백에 섰다. 골키퍼는 김정미(현대제철).1차전 완패의 설욕을 노리던 한국은 오히려 전반 13분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전은하의 볼이 끊기고 빠르게 역습을 허용했고, 크리스털 던이 가볍게 밀어 넣어 첫 골을 넣었다.한국은 지소연의 프리킥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좀처럼 균형을 맞추지 못했다. 미국도 에밀리 소네트의 헤더가 골대를 살짝 벗어나는 등 추가골에 실패했다.벨 감독은 후반 조소현(버밍엄)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러나 뼈아픈 실수가 추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후반 22분 이영주의 패스미스가 결국 상대 역습으로 전개됐고, 소피아 스미스의 슈팅이 결국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한국은 후반 37분 요하네스 릴리에게 추가골까지 실점, 결국 0-3으로 완패했다.ESPN에 따르면 이날 한국은 볼 점유율 32.1%로 미국(67.9%)에 크게 밀렸고, 슈팅 수에서도 7-14로 열세였다. 골문 안쪽으로 향한 유효 슈팅은 3-5였는데, 5개 가운데 3개가 실점으로 연결됐다. 이소희(현대제철)와 원주은(울산현대고)은 후반 추가시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김명석 기자 2024.06.0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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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평가전 나설 여자축구 대표팀 발표…15세 홍서윤 최연소 3위 발탁

오는 6월 미국 원정 친선경기에 나설 여자축구 대표팀 명단이 발표됐다.대한축구협회(KFA)는 20일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오는 6월 미국 여자대표팀과 2차례 친선경기를 펼친다. 1차전은 2일 콜로라도주 커머스시티의 딕스 스포팅 굿즈 파크에서 열리며, 2차전은 5일 미네소나주 세인트폴의 알리안츠 필드에서 열린다”라고 전했다. A대표팀은 오는 27일 인천공항에 소집돼 미국으로 출국한다.지소연(시애틀 레인) 김혜리(인천현대제철) 장슬기(경주한수원) 등 기존 멤버가 이번에도 발탁됐다. 이 중 고교생 미드필더 홍서윤(광양여고)과, 2018년 17세 이하(U-17) 월드컵에 출전했던 공격수 곽로영(경주한수원)은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됐다. 특히 15세 319일의 홍서윤은, 지난 2006년 지소연(15세 217일) 2023년 권다은(15세 309일)에 이어 여자 A대표팀 최연소 발탁 3위의 기록을 세우게 됐다.미드필더 이정은(화천KSPO)은 7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지난달 친선경기에서 제외된 골키퍼 김경희(수원FC) 수비수 홍혜지(인천현대제철) 김진희(경주한수원)도 다시 부름을 받았다.해외파는 조소현·최유리(이상 버밍엄 시티) 이금민(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지소연·케이시 유진 페어(엔젤시티FC) 이영주(마드리드CFF)까지 6명이다.벨 감독은 KFA를 통해 “현재 세계 최고이고 배울 점이 많은 미국 대표팀과의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는 U-20 대표팀도 미국과 경기하기 때문에 4월 필리핀전에서 A대표팀에 합류했던 어린 선수들은 U-20 대표팀으로 돌아갔다. 대신 새로운 어린 선수들이 우리와 함께한다. 다음 아시안컵과 월드컵에 대비해 한국 여자축구가 더 발전하기 위해 새로운 재능이 계속 발굴될 수 있도록 팀을 운영하겠다”라고 전했다.끝으로 한편 여자 20세 이하(U-20) 월드컵 출전을 준비하는 U-20 대표팀은 25일 출국해 6월 4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오는 31일과 다음달 3일 LA 인근 카슨의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파크에서 미국 U-20 팀과 두 차례 친선경기를 치른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지난 3월 U-20 아시안컵에서 4위에 올라 오는 9월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이번 미국 원정 명단에는 지난 4월 필리핀과의 A매치에 출전하기도 했던 김세연(대덕대) 남승은(오산정보고)을 비롯해 U-20 아시안컵 참가 멤버들이 대부분 포함됐다. 미국 예일대 1학년에 재학 중인 수비수 장서윤이 새롭게 발탁된 것이 특징이다.▶여자 국가대표팀 미국 원정 친선경기 참가 선수 명단(23명)GK : 김정미(인천현대제철), 최예슬(창녕WFC), 김경희(수원FC)DF : 김혜리, 홍혜지, 추효주(이상 인천현대제철), 이영주(마드리드CFF), 이은영(창녕WFC), 고유나(화천KSPO), 장슬기, 김진희(이상 경주한수원)MF : 강채림, 전은하(이상 수원FC), 이정은(화천KSPO), 이금민(브라이튼), 조소현(버밍엄), 지소연(시애틀 레인), 홍서윤(광양여고)FW : 문미라(수원FC), 천가람(화천KSPO), 최유리(버밍엄), 케이시 페어(앤젤시티), 곽로영(경주한수원)▶여자 U-20 대표팀 미국 원정 친선경기 참가 선수 명단(24명) GK : 우서빈(위덕대), 정다희(충남인터넷고)DF : 박제아(센다이), 고다애, 홍채빈(이상 고려대), 김규연, 양다민(이상 울산과학대), 엄민경, 정유진(이상 위덕대), 남승은(오산정보고), 장서윤(예일대) MF : 김신지, 배예빈(이상 위덕대), 최한빈, 최은형(이상 고려대), 정지원, 최은서(이상 광양여고)FW : 김세연(대덕대), 박수정, 천세화(이상 울산과학대), 전유경(위덕대), 정다빈(고려대), 정은서(단국대), 조혜영(광양여고)김우중 기자 2024.05.2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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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국대 조소현 X 최유리, 나란히 英 2부 버밍엄 입단…중원+전방 책임진다

여자 축구대표팀 조소현(35)과 최유리(28)가 잉글랜드에서 한솥밥을 먹는다.잉글랜드 2부 소속인 버밍엄 시티는 1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조소현 영입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영입을 발표했다. 조소현의 경력도 상세히 다뤘다. 버밍엄은 “조소현은 현재 지소연(수원FC)과 함께 A매치 148경기에 나서 대표팀 최다 출전 공동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며 “그는 세 차례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에 국가대표로 출전했으며, 가장 최근 7월에 열린 2023년 대회 H조 최종전에서 독일을 상대로 득점했다”고 조명했다.2016년 고베 아이낙(일본)에서 해외 생활을 시작한 조소현은 2년 뒤 노르웨이 무대를 밟으며 유럽 커리어를 써 내려갔다. 2018년 12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이적했고, 토트넘을 거쳐 버밍엄에 입단했다. 같은 날 버밍엄은 공격수 최유리 영입도 알렸다. 최유리는 버밍엄과 2년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계약을 맺었다. 버밍엄은 “최유리는 인천 현대제철 소속으로 2022시즌 8골을 넣으며 10시즌 연속 WK리그 우승을 차지한 공격수”라며 기대를 표했다. 조소현은 중원에 힘을 불어넣을 자원이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압박에 능하며 중거리 슈팅 능력도 일품이다. 직접 득점도 노릴 수 있는 미드필더다. 최유리는 측면에서 파괴력이 넘치는 공격수다. 최전방에서도 뛸 수 있으며 해결사 면모가 빛나는 선수다. 커리어 내내 국내에서만 활약했던 최유리는 버밍엄 이적으로 첫 해외 도전에 나섰다. 잉글랜드 무대를 먼저 누빈 조소현의 존재가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중원과 전방을 누빌 조소현과 최유리가 동반 이적하면서 호흡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최유리의 버밍엄 합류는 늦어질 전망이다. 그는 콜린 벨 감독이 지휘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대표팀에 승선했다. 벨호는 19일 중국으로 출국, 미얀마(22일) 필리핀(25일) 홍콩(28일)과 차례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버밍엄은 “최유리는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알렸다.김희웅 기자 2023.09.15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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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 등 해외파 제외…女 대표팀 AG 명단 발표, 지소연·이민아 포함

대한축구협회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 엔트리 22명을 22일 발표했다.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는 남자 축구와 달리 연령 제한이 없기 때문에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이 출전한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으므로, 해외파 선수들은 구단의 허가가 있어야 참가가 가능하다.22명 엔트리에는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23명 명단에서 5명이 제외되고, 4명이 새로 발탁됐다. 은퇴를 선언한 골키퍼 윤영글과 현재 소속팀이 없는 조소현, 그리고 해외에서 뛰고 있는 이금민(브라이턴) 이영주(CFF 마드리드) 케이시 페어(PDA)가 빠졌다. 월드컵과 비교해 새롭게 합류한 선수는 이민아(인천현대제철), 이은영(고려대), 문은주(화천KSPO), 최예슬(창녕WFC)이다. 부상으로 오랜 기간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던 이민아는 지난해 12월 남해 훈련 소집 이후 8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이은영, 문은주, 최예슬은 지난 6월 월드컵 대비 최종 훈련에 모두 참여했던 선수들이다. 이중 이은영은 23명 최종 명단에 포함되지는 못했지만 예비 멤버로 호주까지 동행한 바 있다.한편, 지난 2019년부터 콜린 벨 감독을 보좌해 온 호주 출신의 맷 로스 코치는 월드컵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되면서 코치직에서 물러났다. 박윤정 코치와 정유석 골키퍼 코치, 정현규 피치컬 코치는 그대로 잔류해 아시안게임을 함께한다.여자 대표팀은 다음 달 5일부터 파주NFC로 소집돼 훈련하다가 19일 중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번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는 17팀을 5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 5팀과 2위 중 상위 3팀까지 8팀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한국은 9월 22일부터 미얀마, 필리핀, 홍콩을 상대로 원저우에서 E조 조별리그를 갖는다. 여자대표팀은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2018년 자카르타 대회까지 3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다음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대표팀 선수 명단(22인)GK : 김정미(인천현대제철) 류지수(서울시청) 최예슬(창녕WFC)DF : 김혜리, 임선주, 장슬기, 홍혜지(이상 인천현대제철) 심서연, 추효주(이상 수원FC)MF : 지소연, 김윤지, 전은하(이상 수원FC) 이민아(인천현대제철) 천가람(화천KSPO) 배예빈(위덕대)FW : 강채림, 손화연, 최유리(이상 인천현대제철) 박은선(서울시청) 문미라(수원FC) 문은주(화천KSPO) 이은영(고려대)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대표팀 조별리그 일정9/22(금) 오후 8시 30분 vs. 미얀마 @원저우 스포츠센터9/25(월) 오후 8시 30분 vs. 필리핀 @원저우 스포츠센터9/28(목) 오후 8시 30분 vs. 홍콩 @원저우 올림픽 경기장김희웅 기자 2023.08.2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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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월드컵부터 맨시티·PSG까지… 韓 축구 ‘서머 파티’ 시작된다

한국 축구 팬들이 목 빠지게 기다린 ‘서머 파티’의 막이 오른다. 지난해 한국은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의 방한에 들썩였다. 다수 축구 팬이 토트넘 선수단의 호텔, 훈련장에 찾아가 교감했다. 토트넘이 팀 K리그, 세비야와 치른 친선전 티켓은 매진됐고 팬들은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또 한 번 지난해와 비견되는 열기가 예상된다. 다음 주 굵직한 축구 이벤트가 몰려있기 때문이다. 20일(한국시간) 개막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나선 태극 낭자들의 도전이 오는 25일 시작된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콜롬비아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닷새 뒤에는 모로코와 2차전에 임한다.이번 월드컵을 향한 세간의 기대감은 여느 때보다 높다. ‘고강도 훈련’이라는 키워드를 갖고 출항한 벨 감독이 4년간 일관되게 팀을 이끈 덕이다. 지소연(수원FC) 조소현(토트넘) 등 ‘황금 세대’로 불리는 멤버들이 정점에 있을 때 나가는 마지막 대회가 될 가능성이 크기도 하다. 꿈의 무대를 밟는 선수단은 2019년 프랑스 대회 조별리그 탈락 수모를 씻는다는 의지다. 메인이벤트는 역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방한이다. 유럽 내에서도 손꼽는 명문인 두 팀은 국내에도 큰 팬덤을 거느리고 있다. 무엇보다 2022~23시즌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역대급 팀 맨시티가 한국에 온다는 사실에 팬들은 열광하고 있다. 스타 선수들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이 국내 팬들을 들썩이게 한다. 마침 맨시티는 20일 아시아 투어에 참가하는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엘링 홀란, 케빈 더 브라위너, 잭 그릴리시 등 팀 내 간판스타들이 모두 포함됐다. 아틀레티코에도 앙투안 그리즈만을 비롯해 멤피스 데파이, 알바로 모라타, 얀 오블락 등 유명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K리그 스타들도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다. 세징야(대구FC) 이승우(수원FC) 백승호(전북현대) 주민규(울산 현대) 등으로 구성된 팀 K리그는 오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틀레티코와 맞붙는다. 지난해 강원FC 소속이었던 양현준이 번뜩이는 드리블로 토트넘 수비진을 무너뜨리며 스타덤에 올랐는데, 이번에는 어떤 K리거가 팬들의 눈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오는 30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맨시티와 아틀레티코가 격돌한다. 사실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토너먼트급의 무게감을 지닌 매치다. 실제 두 팀은 2021~22시즌 UCL 8강에서 맞붙었다. 당시 맨시티가 4강 티켓을 거머쥐었는데, 양 팀은 거친 경기 양상 탓에 종료 휘슬이 울린 뒤에도 선수들끼리 충돌하는 등 얽힌 스토리도 있다.여자 월드컵 개막에 이은 빅클럽의 방한으로 한 주간 한국의 축구 열기는 여느 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파리 생제르맹의 방한까지 확정돼, 후끈한 분위기는 8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희웅 기자 2023.07.24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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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월드컵 8강' 도전…여자 축구대표팀, 결전지 호주 출국

목표는 사상 첫 월드컵 8강이다.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결전지 호주로 떠났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이 열리는 호주로 출국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 모두 호주에서 치른다.23명의 선수들과 2명의 예비 멤버들은 호주 도착 후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2일부터 본격적인 최종 담금질에 돌입한다. 16일에는 FIFA 랭킹 9위 네덜란드를 상대로 비공개 모의고사를 치른다. 조별리그에선 가상의 독일전이 될 전망이다.마지막 평가전을 끝으로 벨호는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모든 실전 여정을 마친다. 마지막 담금질을 이어가다 25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콜롬비아와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 뒤 30일 모로코, 내달 3일 독일과 차례로 격돌해 16강 진출 여부를 가린다. 만만치 않은 경쟁에서 이겨내야 하지만,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FIFA 랭킹에서 한국은 17위로 독일(2위)에 이어 H조에서 2번째로 높다. 콜롬비아(25위) 모로코(72위) 순이다. 16강 진출을 위해선 조 2위 안에 들어야 한다. FIFA 랭킹이 H조에서 2, 3번째로 높은 팀의 맞대결인 1차전 콜롬비아전이 최고 분수령으로 꼽힌다. 콜롬비아와 최약체 모로코와의 2연전을 잘 풀어내면, 독일과의 최종전 부담을 덜고 역대 2번째 16강에 도전할 수 있다. 지난 2019년 10월 출범해 이번 대회를 준비해 온 벨호는 3년 넘게 이른바 ‘고강도 축구’를 갈고닦았다. 점점 다가오는 결전의 순간, 여자대표팀은 목표를 월드컵 16강이 아닌 역대 최고 성적인 8강 이상으로 잡았다.역대 여자월드컵 최고 성적은 2015년 캐나다 대회 당시 16강이었다. 2003년 미국 대회, 2019년 프랑스 대회에선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아쉬움을 겪었다. 특히 직전 대회에선 조별리그에서 3전 전패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번 월드컵에서만큼은 조별리그 통과는 물론 16강을 넘어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하겠다는 게 여자대표팀의 목표다. 이를 위해 벨 감독도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이어온 최종훈련 과정에서 31명 가운데 25명(예비 2명 포함)을 추렸다. 월드컵 출전이 이번이 3번째인 7명을 비롯해 만 16세 1개월의 파격적인 막내까지 두루 선발해 월드컵 최종 명단을 꾸렸다. 앞서 벨 감독은 “독일의 한 지도자는 진실은 경기장에 있다고 했다. 우리 선수들이 첫 번째 경기(콜롬비아전)에 집중했으면 좋겠다. 남은 경기들은 한 걸음, 한 걸음 헤쳐나갈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참가 엔트리(23명)GK : 김정미(인천현대제철), 윤영글(BK 헤켄, 스웨덴), 류지수(서울시청)DF : 김혜리, 임선주, 장슬기, 홍혜지(이상 인천현대제철), 심서연, 추효주(이상 수원FC), 이영주(마드리드CFF, 스페인)MF : 지소연, 김윤지, 전은하(이상 수원FC), 조소현(토트넘, 잉글랜드), 이금민(브라이튼, 잉글랜드), 천가람(화천KSPO), 배예빈(위덕대)FW : 최유리, 강채림, 손화연(이상 인천현대제철), 문미라(수원FC), 박은선(서울시청), 케이시 페어(PDA, 미국)* 예비 멤버 : 고유나(화천KSPO), 이은영(고려대)김명석 기자 2023.07.1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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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파주] ‘07년생 혼혈’ 페어 발탁한 콜린 벨, “좋은 피지컬·양발 마무리 굿” (전문)

콜린 벨(61) 감독이 케이시 유진 페어(16)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에 동행하는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월드컵에 임하는 자세도 이야기했다. 벨 감독은 5일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좋은 피지컬을 갖고 있고 양발을 활용한 마무리 능력이 좋다. 학습 능력도 뛰어나다. 그 선수가 대표팀에 본인 자리가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줬다. 페어의 어머니도 국내에 거주하고 있다. 혹시나 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의도적으로 페어를 미디어로부터 거리를 두게 했다. 그 선수가 본인이 가진 것들을 스스로 보여줄 수 있게 집중할 시간을 확보해 주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2007년생인 페어는 여자대표팀 최초의 혼혈 선수로 발탁돼 주목받은 공격수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페어는 돌파력, 득점력을 두루 갖췄다. 1m78cm, 68kg의 좋은 신체조건도 강점이다. 벨 감독은 “명단에 있는 다른 선수들과 다르지 않게 팀을 도울 수 있다. 소집 초반에 말씀드린 것처럼 실험하는 시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명단을 발탁할 때 내 생각이 맞았구나라는 것을 잘 보여줬다. 월드컵에 갈 때도 한 명의 승객이 아닌, 명단에 있는 한 명의 소중한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엄지를 세웠다. 한국은 오는 25일 콜롬비아와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모로코, 독일과 차례로 격돌한다. 토너먼트 진출이 우선 목표인 벨호는 월드컵 성적을 좌우할 수 있는 1차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벨 감독은 “내부적으로 목표와 비전이 있다. 유일한 포커스는 첫 번째 경기인 콜롬비아전이다. 여기서 말씀을 많이 드릴 수 있지만, 운동장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도 이야기했다. 여자축구, 월드컵을 홍보하는 것도 좋은데 그 선수들이 좋은 비전과 목표를 이야기한다. 결국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다음은 콜린 벨 감독과 일문일답. -최종 명단 선발 배경 우리는 한 명 한 명의 퍼포먼스를 면밀히 분석했다. 명단을 추리는 과정은 어렵다. 모든 선수가 다 잘해줬다. 손화연이 소집 훈련에 며칠 참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컨디션이 괜찮다. 이번 소집 때 보여 준 모습을 보고 발탁하기로 했다. 스쿼드의 경험과 어린 선수들의 밸런스가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마지막까지도 경쟁은 계속된다. 최종 명단에 들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그동안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대표팀 문은 항상 열려있다. -케이시 유진 페어를 발탁한 배경. 좋은 피지컬을 갖고 있고 양발을 활용한 마무리 능력이 좋다. 학습 능력도 뛰어나다. 그 선수가 대표팀에 본인 자리가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줬다. 페어의 어머니도 국내에 거주하고 있다. 혹시나 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의도적으로 페어를 미디어로부터 거리를 두게 했다. 그 선수가 본인이 가진 것들을 스스로 보여줄 수 있게 집중할 시간을 확보해 주기 위해서였다. 첫 훈련이고 어린 선수라 주목받지만, 지도자로서 보호해야 할 역할이 있었다. 잠재성이 꽃필 수 있도록 하는 게 내 역할이었다. 잘 적응하고 있고, 자격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페어를 즉시 전력감으로 고려한 건지, 미래를 위한 선택인지.명단에 있는 다른 선수들과 다르지 않게 팀을 도울 수 있다. 소집 초반에 말씀드린 것처럼 실험하는 시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명단을 발탁할 때 내 생각이 맞았구나라는 것을 잘 보여줬다. 월드컵에 갈 때도 한 명의 승객이 아닌, 명단에 있는 한 명의 소중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케이시, 천가람, 배예빈 등 어린 선수들이 경쟁을 일으켜 주길 원하고, 그렇게 해주고 있다.-이민아가 발탁되지 못한 이유.작년 12월에 부상을 당했고, 6~7월까지 시간을 봤을 때 충분히 잘 해줬음에도 십자인대 파열이 단기간에 회복할 수 없었다. 소집에 들어오기 전에 2~3경기 리그 명단에 포함된 걸 봤는데, 경기 시간이 필요했다. 충분히 주어지지 않았다. 팀 훈련에 복귀한 걸 알지만, 이영주와 비교하면 다른 상황이다. 이영주도 부상을 당했지만, 팀 훈련에 복귀했고 소집 들어오기 전에 고강도 훈련을 같이했다. 이 선수를 가까이에서 파악할 시간이 있었다. 이민아는 평가할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다. 뽑아서 중간에 다치는 상황을 고려해 명단에 포함하지 않았다. 이민아가 중요한 선수이기에 우리에게도 실망감으로 남아 있다. 그 선수가 우리를 위해 열심히 잘해줬기 때문이다.-이번 대회 목표.한 경기 한 경기 준비한다. 물론 내부적으로 목표와 비전이 있다. 유일한 포커스는 첫 번째 경기인 콜롬비아전이다. 여기서 말씀을 많이 드릴 수 있지만, 운동장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도 이야기했다. 여자축구, 월드컵을 홍보하는 것도 좋은데 그 선수들이 좋은 비전과 목표를 이야기한다. 결국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선수들의 유일한 관심사는 콜롬비아전을 이기는 것이다. 그것에만 집중할 것이며 이뤄낼 정도로 잘한다고 생각한다. 독일의 한 지도자는 진실은 경기장에 있다고 했다. 우리 선수들이 첫 번째 경기에 집중했으면 좋겠다. 남은 경기들은 한 걸음, 한 걸음 헤쳐 나갈 예정이다. -호주에서 어떤 과정을 거칠 것인지.다음 주 월요일 10일에 호주로 출국할 예정이다. 오전에 훈련하고 출국한다. 다음 날 호주에서 하루 휴식을 부여할 예정이다. 이후 날마다 훈련할 것이다. 16일에는 타 국가와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 우리의 보완점을 찾고 보완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다. 콜롬비아가 적극적이고 피지컬이 강하다 보니, 그런 부분을 염두에 두고 평가전에서 얻는 보완점을 잘 보완하고 준비할 것이다. -이번 여자 월드컵에 기대하는 바.지금까지 열렸던 대회보다 이번 여자 월드컵이 가장 큰 규모의 대회로 기억될 것 같다. 현재 모든 경기 티켓이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전전 월드컵을 보면 우승에 도전할 만한 팀이 5~7개 팀이 있었는데, 이전에는 2~3개 팀으로 줄었다. 이번 월드컵은 6~8개 팀이 우승권에서 치열하게 경쟁할 수 있을 만큼, 큰 규모의 대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코치진 각오맷 로스 수석코치세계적인 무대에서 우리 축구대표팀이 정말 높은 수준에서 결과물을 가져올지 흥분된다. 지금 명단에는 경험과 어린 선수들이 조화가 잘 돼 있다. 많이 기대가 된다.박윤정 코치우리 선수들, 코치진과 함께 나가게 돼 영광이다. 우리 선수들이 높게 날아오를 수 있게 하겠다. 정유석 골키퍼 코치개인적으로 두 번째 월드컵 참가다. 두 번째는 철저하게 준비했고 지금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철저하게 준비해서 결코 우리가 실점하지 않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겠다.정현규 피지컬 코치첫 번째 월드컵에 참가한다. 콜린 벨 감독님 밑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좋은 성과를 내는 걸 지켜봤다. 월드컵에서도 좋은 퍼포먼스로 이어지고 잘 즐길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정상권 비디오 분석관2019년도에 월드컵 나가고 두 번째인데,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4년 동안 열심히 하고 성장했다. 큰 기대 하셔도 좋을 것 같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참가 엔트리(23명)GK:김정미(인천현대제철) 윤영글(BK 헤켄, 스웨덴) 류지수(서울시청)DF:김혜리, 임선주, 장슬기, 홍혜지(이상 인천현대제철) 심서연, 추효주(이상 수원FC) 이영주(마드리드CFF, 스페인)MF:지소연, 김윤지, 전은하(이상 수원FC) 조소현(토트넘, 잉글랜드) 이금민(브라이턴, 잉글랜드) 천가람(화천KSPO) 배예빈(위덕대)FW:최유리, 강채림, 손화연(이상 인천현대제철) 문미라(수원FC) 박은선(서울시청) 케이시 페어(PDA, 미국)* 예비 멤버 : 고유나(화천KSPO) 이은영(고려대)파주=김희웅 기자 2023.07.0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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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16세 혼혈’ 페어 깜짝 발탁… 벨호, 월드컵 최종 명단 공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나설 23인이 공개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오는 20일 개막하는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참가할 여자 축구대표팀 최종 엔트리 23명과 예비 멤버 2명을 5일 발표했다.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 23명 명단에는 골키퍼 김정미(인천현대제철), 윤영글(BK헤켄)을 비롯해 김혜리, 임선주, 장슬기, 최유리(이상 인천현대제철), 지소연, 추효주(이상 수원FC), 조소현(토트넘), 이금민(브라이튼), 박은선(서울시청) 등 주축 멤버들이 모두 포함됐다. 여자대표팀 최초의 혼혈 선수로 발탁돼 주목받은 16살의 케이시 페어도 이름을 올렸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페어는 돌파력, 득점력을 두루 갖춘 공격수다. 이은영(고려대)과 고유나(화천KSPO)는 예비 멤버로 일단 호주까지 동행해 부상 선수 발생에 대비한다. 대회 규정상 부상 선수가 나올 경우 팀의 첫 경기 24시간 전까지 교체할 수 있다.지난달 18일부터 파주NFC에 소집돼 훈련해 온 31명 선수 중 엔트리와 예비 명단에서 제외된 6명은 4일 훈련을 끝으로 퇴소했다. 또 기존 주축 선수 중 부상으로 이번 소집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던 이민아, 장창(이상 인천현대제철)도 부름을 받지 못했다.엔트리 23명 중 월드컵 참가 경험이 있는 선수는 모두 14명이다. 김정미, 박은선, 지소연, 조소현, 김혜리, 임선주, 이금민은 3회째 출전한다. 골키퍼 김정미는 38세 9개월로 한국 여자 선수로는 역대 최고령 월드컵 참가 선수가 됐다. 남녀를 합쳐도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 참가한 박규정(당시 39세 2개월)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반면 16세 1개월의 케이시 페어는 2003년 미국 월드컵에 참가했던 당시 16세 9개월의 박은선을 제치고 남녀를 통틀어 한국의 역대 최연소 월드컵 참가 선수가 됐다.여자대표팀은 오는 8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티와 친선 평가전을 치르고 출정식을 가진 뒤 10일 호주로 출국할 예정이다.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은 25일 콜롬비아를 상대로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이어 30일 모로코, 다음 달 3일에는 독일과 3차전을 치른다.한국 여자축구의 월드컵 최고 성적은 지난 2015년 캐나다 대회에서 기록한 16강이다. ▲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참가 엔트리(23명)GK : 김정미(인천현대제철), 윤영글(BK 헤켄, 스웨덴), 류지수(서울시청)DF : 김혜리, 임선주, 장슬기, 홍혜지(이상 인천현대제철), 심서연, 추효주(이상 수원FC), 이영주(마드리드CFF, 스페인)MF : 지소연, 김윤지, 전은하(이상 수원FC), 조소현(토트넘, 잉글랜드), 이금민(브라이튼, 잉글랜드), 천가람(화천KSPO), 배예빈(위덕대)FW : 최유리, 강채림, 손화연(이상 인천현대제철), 문미라(수원FC), 박은선(서울시청), 케이시 페어(PDA, 미국)* 예비 멤버 : 고유나(화천KSPO), 이은영(고려대)파주=김희웅 기자 2023.07.0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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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파주] 벨 감독의 경고 “월드컵 최종명단, 이름값으로 뽑지 않을 것”

“100% 경기력으로만 뽑을 것이다.” 콜린 벨(잉글랜드)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최종 소집 훈련에 나선 선수단에 묵직한 메시지를 전했다. 오랫동안 대표팀에 승선했던 여부와 상관없이, 이번 소집 훈련 기간 보여주는 경기력만으로 23명의 최종명단을 꾸리겠다는 것이다. 경기력만 좋으면 2007년생 어린 선수들에게도 월드컵 엔트리의 문을 열어두겠다는 것이다. 벨 감독은 18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여자 월드컵 대비 최종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월드컵에 가는 최종 명단 23명은 이름으로 뽑는 게 아니라, 100% 경기력으로 뽑을 것”이라며 “100%를 낼 수 있는, 그리고 100%를 내는 23명의 선수들이 월드컵 최종 명단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벨 감독의 이같은 설명은 앞서 파격적인 2007년생 선수 3명의 소집 배경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벨 감독은 여자대표팀 사상 첫 혼혈 선수인 페어 케이시 유진(PDA)과 원주은, 권다은(이상 울산현대고)을 최종 소집 명단에 불렀다. 그동안 대표팀 주축을 이뤘던 선수들을 고스란히 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시키기보다는 최종 훈련에 마지막 변수를 대표팀에 심은 것이다.벨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A팀에서 겪어야 하는 환경 등을 소개해주고 싶었고, 기존 선수들에게도 조금 푸시할 기회를 만들기 위함이었다”며 “그렇다고 해서 이 어린 선수들에게 월드컵에 나갈 기회가 없다는 것 아니다. 충분히 인상을 남길 기회를 주고, 좋은 인상을 남긴다면 충분히 들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 달 8일 아이티와의 여자월드컵 출정식을 전후로 꾸려질 최종 엔트리 승선을 위해선 적극성과 빠른 생각과 판단, 커뮤니케이션 등을 강조했다. 벨 감독은 “빨리 똑똑한 생각을 해야 하고, 또 빠르고 적극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특히 강도를 100분 이상 낼 수 있는 선수들이 필요하다. 요즘 경기들은 90분에 끝나는 게 아니라 추가시간 등을 포함해 95분, 98분, 100분까지 이어지는 경기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의 강도를 뽑아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단계는 좋은 생각과 빠른 판단, 이행하는 능력이 얼마나 자주, 또 빈도 높게 나오느냐가 중요하다. 제한적인 1경기라는 시간 내에서 얼마나 좋은 액션들을, 높은 강도의 수준의 경기에서, 또 빈도 높게 낼 수 있느냐를 이번 소집에서 찾을 것”이라며 “이번 소집은 실험하는 시간이 아니”라고 힘줘 말했다.소집 첫날엔 소속팀 행사 참가로 빠진 지소연, 심소연 등 수원FC 위민 소속 4명과 조소현(토트넘 위민) 등 해외파 3명이 빠진 24명만 먼저 소집됐다. 박은선(서울시청)만 발목 염좌로 실내에서 회복에 집중했고 나머지는 모두 첫 훈련에 나섰다. 선수들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구슬땀을 흘리며 월드컵을 향한 담금질에 나섰다. 벨호는 다음 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티와 여자월드컵 출정식을 전후로 23명의 최종엔트리를 발표한다. 이후 10일 결전지 호주로 출국해 현지 적응에 나선 뒤 25일부터 콜롬비아·모로코·독일과 조별리그를 치른다. 이번 대회는 24개국에서 32개국으로 출전국이 늘어났다. 한국은 역대 최고 성적인 2015년 캐나다 대회 16강 이상에 도전한다.파주=김명석 기자 2023.06.1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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