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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TVis] 고윤정 “‘기생충’이 생애 첫 오디션…조여정 닮았다고” (‘유퀴즈’)

‘유퀴즈’ 고윤정이 생애 첫 오디션이 영화 ‘기생충’이었다고 밝혔다.3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 출연한 고윤정은 미술 전공에서 연기로 진로를 바꾼 과정에 대해 소개했다. 고윤정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미술을 시작했지만 연기로 진로를 바꾸기로 결정한 뒤 연기학원 비용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했다. 또 연기 공부를 위해 하루에 영화를 다섯 편씩 봤다고 말했다. 첫 오디션은 영화 ‘기생충’이었다. 극중 정지소가 연기한 역할 오디션을 봤다는 고윤정은 당시 오디션에 대해 “꿈처럼 명확하게 기억이 안 나고 연예인 보는 것처럼 신기했다”며 “(봉준호 감독님이) 조여정 선배님과 닮았다고 얘기를 해주셨다. 조여정 선배님과 닮았으면 해서 제가 최종 후보 중 한 명이었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이후 고 밝혔다. 이후 '스위트홈', '환혼', '무빙' 등에 출연한 고윤정은 "'무빙' 출연 후 작품 잘 봤단 얘기를 많이 해주신다"고 전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30 23:17
영화

[단독] 박지현, 강동원·엄태구 만난다…‘와일드 씽’ 출연 확정

배우 박지현이 강동원, 엄태구와 만난다.24일 업계에 따르면 박지현은 영화 ‘와일드 씽’(가제) 출연을 확정 지었다.‘와일드 씽’은 불미스러운 일로 사라진 잘나가던 3인조 혼성그룹 트라이앵글이 좌충우돌 재결합하는 이야기다.박지현은 트라이앵글의 홍일점으로, 강동원과 엄태구와 호흡을 맞춘다. 당초 이 역할에는 임지연이 거론됐으나 스케줄 문제로 최종 출연이 불발됐다.메가폰은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2006), ‘이층의 악당’(2010), ‘해치지 않아’(2020) 등을 연출했던 손재곤 감독이 잡으며, 천만 영화 ‘극한직업’(2019)을 만든 제작사 어바웃필름이 제작을 맡는다. 크랭크인은 올 상반기 예정이다.한편 박지현은 지난해 영화 ‘히든페이스’에서 파격적인 열연을 펼치며 주목 받았다. 최근에는 신작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24 11:44
영화

[IS인터뷰] ‘히든페이스’ 박지현 “노출 부담 NO…‘잘할 수 있겠다’ 싶었던 작품”

“많은 분들에게 내 얼굴이 좀 더 알려져서 좋다고 생각했어요.”배우 박지현은 영화 ‘히든페이스’에서 노출 연기로 큰 화제를 모은 것에 대해 “오히려 좋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히든페이스’는 밀실 스릴러라는 장르와 수위 높은 애정신, 박지현의 전라 노출 연기 등으로 기자시사회에서 공개된 뒤 화제가 됐다. 박지현은 개봉을 하루 앞두고 일간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 역할을 잘할 수 있는 자신이 있었다”고 밝혔다.20일 개봉한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남편의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동명의 콜롬비아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영화 ‘곤지암’ ‘사자’ ‘앵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재벌x형사’ 등으로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던 박지현은 ‘히든페이스’에서 그간 작품들 중 가장 비중이 크고 강렬한 인상을 주는 역할을 맡았다. 미주를 연기한 박지현은 “대본을 읽었을 때 나만의 색깔로 그려내고 싶었다. ‘이렇게 하면 재밌겠다’는 상상을 자극하는 대본이었다”며 “미주뿐 아니라 캐릭터 간 관계성도 흥미로웠고, 각색됐다는 사실을 잊을 정도로 원작과는 다른 이야기였다. 솔직히 나랑 되게 잘 어울리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과 미주의 공통점에 대해 “미주는 본인이 가진 욕망을 수현 앞에서 솔직하게 드러내는데 그런 면이 닮았다”며 “김대우 감독님이 ‘생각지도 못한 미주의 얼굴을 보여줘서 고맙다’고 해주셔서, 내가 생각한 것의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사람에게 다양한 욕망이 존재하지만 그걸 잘 드러내진 않잖아요. 저는 욕망을 드러내는 데 솔직한 편이에요. 미주의 대사와 상황, 학생 시절과 성인 시절, 첼리스트라는 직업을 ‘이렇게 표현하면 내가 가진 외형적인 이미지와 어울릴 거 같다’고 생각했어요.”박지현이 ‘히든페이스’ 출연을 결심한 이유 중 하나는 연출을 맡은 김대우 감독이었다. 이전부터 김 감독의 열렬한 팬이었다는 박지현은 “스무살 대학 시절 예대를 다닐 때 청량리 극장에서 ‘인간중독’ 시사회를 갔었다. 감독님과 배우들을 관객 입장에서 봤는데, 그 다음 작품을 제가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비현실적인 것 같다”고 감격했다.“저는 감독님 영화에서 보편적인 걸 비트는 부분들을 좋아했던 것 같아요. 쉽게 볼 수 없는 캐릭터들도 많고요. 예를 들면 ‘방자전’ 같은 경우, 보통은 ‘춘향전’을 생각하잖아요. 그런 식으로 각색된 ‘방자전’을 어떻게 생각할 수 있나 싶어요.” 아무리 김 감독의 팬이라도 관객으로 지켜보는 게 아닌 작품의 배우로 참여해 노출 연기를 펼치는 게 쉬운 도전은 아니었을 터다. 그러나 박지현은 “노출 연기에 대한 큰 부담은 없었다”고 담담히 말했다. ‘노출 연기는 신인이 많이 한다. 박지현은 신인이 아닌데 부담되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는 “노출 연기를 신인 배우만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작품이 언제 제게 왔어도, 지금이 아니더라도 저는 했을 것”이라며 “나의 유명세와 상관없이 작품 자체와 캐릭터에 욕심이 났다”고 밝혔다.또한 박지현은 호흡을 맞춘 조여정에 대해 “같은 감독님 아래서, 같은 영화를 찍는 배우가 그 전작에서 비슷한 결의 캐릭터를 맡았던 선배여서 의지가 많이 됐다”며 “저에게는 굉장히 도전이었는데, 또 그런 도전의 결과로 상처받을 수 있는 부분을 함께 걱정해주고 조언해 주셨다”고 감사함을 표했다.박지현은 ‘히든페이스’를 운명처럼 만난 작품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연기자를 하면서 느끼는 건 주어진 역할이 따로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캐릭터와 작품이 있고, 노력하지 않았는데 되는 것도 있다”며 “(이번 작품은 감독님과) 미팅과 오디션을 했을 때 부담감이 없었고 편안한 마음으로 했다”고 말했다.“딱히 이번 작품을 통해 얻고 싶은 무언가가 있다기보다는, 그 과정에서 너무 많은 걸 배웠어요. 이 작품을 통해서 그냥 ‘이런 배우가 있구나’ 정도로만 알아봐 주셔도 좋겠어요.”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1 06:05
영화

‘히든페이스’ 박지현 “운명처럼 주어지는 역할 있어, 김대우 감독 신뢰” [인터뷰②]

배우 박지현이 영화 ‘히든페이스’를 연출한 김대우 감독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1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는 영화 ‘히든페이스’에 출연한 박지현과 인터뷰를 가졌다.박지현은 ‘히든페이스’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대본을 읽었을 때 나만의 색깔로 그려내고 싶었다. ‘이렇게 하면 재밌겠다’는 상상을 자극하는 대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부터 김대우 감독의 팬이었다”며 “스무살 대학 시절 예대를 다닐 때 청량리 극장에서 ‘인간중독’ 시사회를 갔었다. 김대우 감독과 배우들을 관객 입장에서 봤는데, 그 다음 작품을 제가 한다는 것 자체가 비현실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박지현은 “연기자를 하면서 느끼는 건 주어진 역할이 띠로 있다는 생각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캐릭터와 작품이 있고, 노력하지 않았는데 되는 것도 있다”며 “(이번 작품은 감독님과) 미팅과 오디션을 했을 때 부담감이 없었고 편안한 마음으로 했다”고 말했다.‘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혀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밀실 스릴러다. 오는 20일 개봉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19 13:56
영화

‘히든페이스’ 송승헌, ‘인간중독’ 이어 또 바람 “조여정에게 미안”

배우 송승헌이 조여정과 재회한 소감을 전했다.13일 오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히든페이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김대우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이 참석했다. 이날 송승헌은 ‘인간중독’에 이어 상대역으로 호흡한 조여정을 언급하며 “그때도 사랑이 없는 권태로운 결혼 생활을 하던 와중에 임지연을 만나면서 (조여정을) 가슴 아프게 만들었는데 이번에도 약혼녀로 후배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야 해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송승헌은 “조여정은 알다시피 훌륭한 배우고 상대를 든든하게 만들어 준다. 또 자기 역할을 누구보다 훌륭하게 해내는 배우”라며 “이번에도 조여정이 함께 한다고 해서 너무 좋고 든든했다”고 치켜세웠다.이어 “저 또한 동료나 선후배에게 멋진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이번 작품 역시 즐겁게 재밌게 촬영했다”고 회상하며 “다음번에는 제가 (조여정을) 힘들지 않게 하는 역할로 만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한편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의 행방을 쫓던 성진 앞에 수연의 후배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혀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밀실 스릴러다. 오는 20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13 16:37
영화

[줌인]‘초롱이’의 무한 변신…‘타로’ 고규필, 감초 넘어 본격 스릴러까지

‘범죄도시’가 낳은 또다른 감초 스타, 배우 고규필이 팔색조 같은 매력을 펼치고 있다. 지난 14일 개봉한 영화 ‘타로’에서 고규필은 친근한 웃음을 벗어던지고 본격적인 스릴러 정극 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타로’는 순간의 선택으로 뒤틀린 타로카드의 저주에 갇혀버리는 잔혹 운명 미스터리를 그린 작품. 배우 조여정이 주연을 맡은 ‘산타의 방문’과 덱스의 ‘버려주세요’, 고규필의 ‘고잉홈’ 세 가지 에피소드를 엮은 영화이다.극 중 고규필은 한밤중 심야 택시를 타게 된 손님 경래 역을 맡았다. 고규필은 개봉 전 간담회에서 “집에 급하게 가는 여정을 담은 에피소드다. 수상한 택시에 타서 점점 꼬인다. 잘못된 선택도 하고 굉장히 집에 가기 힘든 여정을 찍었다”며 “이런 장르물의 연기를 많이 해본 적이 없어서 제 스타일이나 방식이 보시는 분들에게 낯설지 않고 자연스럽도록 고민했다”고 소개했다. 경래로 분한 고규필은 운전대를 잡은 택시 기사를 의심하며 불안해하고, 막다른 상황이 주는 공포 속에 사로잡혀 충격적인 결말로 가속한다. 내적 갈등의 표현으로 심리적 서스펜스를 만든 고규필은 관객으로부터 눈빛이나 작은 제스처로 집중력 있게 스릴러를 소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친근함은 그의 확실한 특기로 자리 잡은 모양새다. 지난 6일 종영한 JTBC ‘비밀은 없어’에서 고규필은 극 중 배우 고경표(송기백 역)의 선배 아나운서 윤지후를 연기했다. 윤지후는 ‘잘생겼던’이라는 과거형 수식어를 가진 인물로, 현재는 어린이 프로그램에서 분장과 인형탈을 쓰는 보조역으로 일한다. 과거의 명성을 뒤로하고도 현실과 타협하면서 꿈을 향해 가는 인물을 고규필은 응원하고 싶게 표현했다. 예능에서도 매력을 발산했다. 최근 MBC 에브리원 여행 예능 ‘위대한 가이드’에서는 파일럿부터 정규 편성까지 함께한 유일한 출연자로 성실하게 존재감을 빛냈으며, 지난해 11월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는 JS엔터의 오디션에 참가해 노래와 춤, 랩 등을 선보였다. 결코 잘할 수는 없지만 묘하게 끌어당기는 매력에 유재석은 “이상하게 마음이 간다”고 평했다. 당시 가수 에이민과 결혼을 앞두고 있던 고규필은 “결혼보다 원톱이 (되는 게) 더 중요하다는 걸 우리 아내도 알 것”이라며 열의를 불태우기도 했다. 이런 고규필의 매력을 세상에 각인시킨 것은 지난해 천만 영화 ‘범죄도시3’다. 고규필은 중고차 판매로 사기를 치는 건달 초롱이 역을 맡아 장이수(박지환)의 뒤를 잇는 감초라는 호평을 받았다. 초롱이 역은 마동석이 드라마 ‘38사기동대’(2016)에 함께 출연한 것을 인연으로 직접 제안했다고 한다. 마동석은 인터뷰에서 “고규필이 소위 말하는 양아치 같은 역할은 제대로 안 해본 것 같더라. 그래서 제대로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고규필은 지난 1993년 영화 ‘키드캅’을 통해 아역배우로 데뷔했고 스크린과 TV를 오가며 조, 단역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오랜 무명생활로 연기를 그만둘지 고민하며 공백기를 갖기도 했지만 아역 티를 벗고 드라마 ‘또 오해영’, ‘38사기동대’, ‘사랑의 불시착’에서 눈도장을 찍기 시작했다. 지난 30여년간의 연기 내공이 쌓여 ‘범죄도시3’에서 초롱이로 집대성하게 된 것. ‘범죄도시3’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전석호는 초롱이 분장의 고규필을 보고 “이걸 생각해 낸 사람도, 소화해내는 사람도 대박이다. 이래서 고규필, 고규필 하는구나 싶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고규필은 김은숙 작가의 차기작인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에 캐스팅됐다. 극 중 주인공 지니(김우빈)의 심복이자 검은 재규어가 본체인 세이드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보여줄 전망이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24 05:31
연예일반

‘연매살’ 서현우 “진짜 매니저인 줄 알았다고? 기분 좋아” [일문일답]

“진짜 매니저 아니야?” 배우 서현우가 ‘진짜’ 같은 연기로 모두를 사로잡았다. 지난 13일 끝난 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연매살’)는 연예인 매니저들의 일상을 중심으로 k엔터의 웃픈 현실을 그렸다. 서현우는 극 중 매니저 김중돈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김중돈은 배우에 대한 존경심,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일하는 인물. 서현우는 인간적이고 편안한 매력의 김중돈 캐릭터를 다채롭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올해는 유독 서현우의 활약이 두드러진 해였다. 영화 ‘헤어질 결심’부터 ‘썬더버드’, ‘정직한 후보2’, ‘모럴센스’, ‘세이레’, 드라마 ‘아다마스’,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까지 쉴 틈 없이 달려왔다. 지금 순간들이 너무 행복하다는 서현우는 “이름 없는 단역들을 많이 했던 때가 나한테 공부도 많이 됐고 힘을 얻은 순간들이었다. 나를 돋보이게 하기보다 작품 속에 자연스럽게 일원이 될 수 있을까를 단역 경험을 통해 배웠다”고 힘들었던 과거가 헛된 것만이 아님을 강조했다. -작품이 막을 내렸는데. “잘 아는 만큼 잘 표현할 수 있겠다 싶었다. 첫 화 찍을 때 조여정 선배가 카메라 앞으로 나가시는데 카메라 뒤에 서 있는 감정을 그때 처음 느꼈다. 안다고 자신했던 매니저의 감정과 마음이 다가 아니었구나 싶더라. 그때 다시 정신을 차리고 주변 매니저 관찰도 많이 하면서 새롭게 작품에 임하게 됐다.” -원작과 다르게 표현하고 싶던 부분이 있나. “프랑스 원작은 개방적이다. 문화가 다르다 보니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굉장히 솔직하다. 어떻게 해야 우리나라 문화에 녹여낼 수 있을지 고민이 앞섰다. 원작에서는 강희선(황세온 분)과 짧은 시간 안에 사귀게 된다. 이 작품에서는 매니저가 배우와 사귀는 행위가 쉽지 않다는 주변의 시선을 작용시켰다.” -의상에 신경 쓴 부분이 있나. “편한 인상을 주기 위해 오버핏을 주로 입었다. 프라이탁 가방, 운동화를 착용한 것도 활동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서였다. 사실 수염도 일주일, 한 달을 기른 수염은 스타일링이 돼버린다. 여기서는 면도할 시간이 없어 보이는 느낌을 주려고 했다. 다크써클도 분장으로 만들었고 항상 바쁘고 피곤이 쌓여있는, 자기 삶이 없어 보이는 느낌을 주고자 했다.” -배우에게 공감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는데. “회사의 이윤, 성장을 우선으로 두는 매니저가 있다면 김중돈은 내 배우가 시상식에서 상을 받는 게 제일 행복한 매니저다. 김중돈은 매니저가 되기 전에 배우를 잠시 해본 인물이다. 배우가 어떤 부분을 열망하고 고충이 있는지, 목표하는지 알기 때문에 응원해주는 마음이 크다. 그 부분에 대리만족과 뿌듯함이 있는 것 같다.” -캐릭터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 궁금하다. “다양하게 관찰하려고 노력한다. 촬영 전에 미리 가서 앉을 의자, 소품들을 미리 만져본다. 일상에서 얻어지는 리얼함을 잘 담아내는 게 우선이다. 그다음에 작가님, 감독님이 제시하는 드라마틱한 순간을 그 위에 얹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별출연 배우들과 인연이 있다고 들었다. “이희준, 진선규 형은 실제 학교 선배들이다. 선규 형은 오랫동안 만나온 연극계 선배고 희준이 형은 영화 ‘남산의 부장들’에서 만나기도 했다. 막상 매니저와 배우 역할로 선후배가 만나니까 묘하더라. 형들이 사전에 작가들과 대본 작업을 많이 했다. 어떻게 해야 에피소드를 더 현실적이고 위트있게 담아낼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하신 것 같다. 완전히 무장해서 현장에 오셨다.” -가장 이입됐던 에피소드가 있었나. “물에 트라우마를 가진 김수로 선배의 사연이 기억에 남는다. 나는 트라우마는 없지만, 지금까지 그런 것들로 인해 연기하는 데 부담을 느끼는 배우들을 많이 봐왔다. 이쪽 세계에서 가려져 있던 부분들이라고 생각한다. 배우로서 뭐든지 표현할 수 있어야 하고 어떤 역할이든 해내야 한다는 강박들이 충분히 공감됐다. 드라마가 그 지점을 많이 찾아냈다고 생각한다.”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다면. “서현우인 줄 몰랐다는 반응부터 진짜 매니저인 줄 알았다는 반응도 재미있었다. 이 사람이 ‘헤어질 결심’ 철성이었냐는 말도 기분 좋더라. 작품마다 다른 인물로서 이미지를 만들 수 있고 연기를 해낼 수 있는 게 감사하다.” -극 중 메쏘드 식구들과 호흡은 어땠나. “이서진 선배는 극의 중심을 잡아주시는 만큼 일상에서도 큰 형님 같다.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고 존재만으로 든든하다. 곽선영은 처음 만났는데 리딩 때부터 호흡이 잘 맞았다. 이서진 선배가 둘이 따로 만나서 연습했냐고 할 만큼 분위기가 좋았다. 주현영과는 만나는 신이 많지는 않았다. 주기자 역할로 유명해진 친구다. 현장에서는 차분하고 성숙한 면이 있더라. 현장 분위기 밝게 잘 잡아주고 재능꾼이었다.” -허성태와는 어땠나. “허성태 선배는 악역이나 강한 역할을 많이 보여줬다. 나는 선배의 내재된 코믹함을 알고 있었다. 선배가 드라마에서 마음껏 연기하는 걸 보고 후배로서 기뻤다. 굉장히 즐기더라. 7화에 첫 등장하는데 분위기를 싹 전환해줘 오히려 감사하다.” -작품을 돌아보면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지금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하다. 지금 돌아보면 이름 없는 단역들을 많이 했던 때가 나한테 공부도 많이 됐고 힘을 얻은 순간들이었다. 나를 돋보이게 하기보다 작품 속에 자연스럽게 일원이 될 수 있을까를 (단역) 경험을 통해 배웠다. 그걸 구축하고 나니 역할이 커져도 태도를 유지하니 자연스럽게 캐릭터 구축이 됐다. 단역 생활을 하면서 선배들에게 배우고 공부했던 것들이다.” -연기를 계속하는 원동력이 있다면. “오래전에 한 인터뷰에서 배우를 하면서 후회한 적 없다고 말한 적 있다. 그 이후에 너무 힘들어서 후회한 적 있다. 포기하고 싶지 않지만 경제적으로도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미래가 너무 걱정됐다. 그럴 때마다 주변 사람들한테 힘을 받았던 것 같다. 누구도 내가 이 일을 포기할 거라고 생각 안 하더라. 주변 사람들의 신뢰와 믿음이 나를 이끌어줬다.” -올해가 특별하게 기억될 것 같은데. “행복하다, 기쁘다는 말로 채워지지 않는다. 작품이 공개되고 주위 반응도 확실하더라. 어쩌다 매니저 연기를 하게 됐을까 생각해봤을 때 이 시점에 주변을 한번 돌아보라는 얘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실제 체험하고 알아보는 시간이라 의미가 남달랐다. 오랜 시간 배우로 살아온 선배들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나도 정신 차리고 해나가야 겠다는 생각이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27 13:30
연예일반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스타 뒤에 가려진 매니저 삶 조명 “동화같은 작품” [종합]

“뭐든지 합니다. 내 배우가 주인공이라면.” 스타는 대중이 동경하는 대상이자 걸어 다니는 기업 그 자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 스타들을 움직이게 하는 숨은 공신, 스타의 ‘매니저’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 새롭게 안방극장을 찾는다. 7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tvN 새 월화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백승룡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서진, 곽선영, 서현우, 주현영이 자리에 참석해 드라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는 일은 프로, 인생은 아마추어인 연예인 매니저들의 하드코어 직장 사수기다.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들과 일하는 프로 매니저이지만, 자기 인생에서는 한낱 아마추어인 사람들의 일, 사랑, 욕망이 대형 연예 매니지먼트사 ‘메쏘드 엔터’를 배경으로 리얼하게 펼쳐진다. 백 감독은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며 눈물이 났다”며 첫 방송을 앞둔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자랑할 게 굉장히 많은 마법 같은 드라마”라며 “12개 에피소드마다 주인공이 다르다. 훌륭한 매니저 배우들과 함께 12개의 동화를 만들었다. 시청자에게 이 지점이 행복하게 다가갈 것이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스타도 연예인도 아닌 ‘매니저들’이다. 배우 이서진, 곽선영, 서현우, 주현영은 실제로 몸담고 있는 업계 경험을 바탕으로 ‘내 배우’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다 하는 불굴의 매니저로 변신한다. 백 감독은 캐스팅 이유를 밝히며 “모든 배우가 연기에 미쳤다”고 자신했다. 먼저 데뷔 24년 차 이서진은 메쏘드 엔터 총괄이사 마태오로 안방극장에 복귀, 또다시 새로운 얼굴을 내보인다. 이서진은 “제작사에서 드라마 기획 초기 단계부터 캐스팅 이야기를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마태오와의 싱크로율로 “일적인 부분에서 열심히 하려는 부분은 결이 비슷하다. 사생활적인 건 다르다”고 설명했다. 메쏘드 엔터 팀장 매니저 천제인으로는 곽선영이 분한다. 곽선영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설명하며 “열정적으로 일에 임하는 인물”이라며 “일에 실수도 잦은데 그 부분이 실제 나와 좀 닮았다”고 밝혔다. 때론 충동적으로 일을 저지르곤 하는 천제인을 다독이는 동료 김중돈은 서현우가 메쏘드 엔터 신입 매니저 소현주는 주현영이 완성한다. 네 사람은 꿈과 욕망을 판돈 삼아 쉴 새 없이 돌아가는, 흡사 거대한 도박판과도 같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우리와 같은 ‘보통 사람들’의 모습을 세밀하게 그려낸다. 상사의 구박에도 꿋꿋하게 버티고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비굴해지는 것도 마다치 않는, 가슴속에 사직서 하나 품어두고 오늘 하루도 묵묵히 버티는 이 시대의 하드코어 직장인, 매니저들을 다채롭게 그린다. 이서진은 “연기 경력만큼 매니저와의 생활이 있었기에 참고를 많이 했다”며 “화도 많은 역할이라 촬영하는 내내 화를 많이 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메소드 연기하느라 힘들었다”고 너스레도 떨었다. 작품을 통해 전하고픈 메시지도 이야기했다. 백 감독은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게 뭔지 깨닫게 하는 작품”이라고 표현했다. 이서진은 “매니저가 쉬운 직업은 아니기에 이 드라마를 통해 그들의 고충이 잘 드러났으면 좋겠다”면서 “그림자 같은 존재이기에 작품을 통해 매니저가 얼마나 힘든 직업인지 잘 보였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곽선영은 자신의 매니저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매니저가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걸 깨달았다”며 “배우가 필요한 걸 서포트하는 것 이외에도 매니저는 배우가 일을 잘 해내는 것에 보람을 느껴야지만 버틸 수 있겠구나 싶었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매니저로 뽑고자 하는 캐릭터도 언급했다. 이서진은 천제인 팀장을 뽑으며 “일을 똑 부러지게 한다. 김중돈은 너무 정이 너무 많다. 이런 스타일은 싫어한다”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원작인 프랑스 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Dix pour cent)와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백 감독은 “각 에피소드 주인공에게 판타지한 순간을 준다. 이 부분이 원작과는 다른 포인트”라고 조목조목 짚었다. 그런가 하면 백 감독은 작품의 리얼함이 가장 중요했다며 현장 고증을 위해 노력한 지점도 밝혔다. 백 감독은 “배우들과 소통도 많이 하며 작가들과 회의를 많이 해 대본을 많이 고쳤다”고 덧붙였다. 내로라하는 실제 스타 배우들이 실명을 걸고 매 에피소드 주인공으로 출연한다는 것 또한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만의 관전 포인트다. 이서진은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로 특별출연 라인업을 내세웠다. 그는 “특별 출연하는 이들이 주인공이고 우리는 그저 받혀주는 역할이다. 그 부분이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미 영상을 통해 공개된 바 있듯, 조여정, 진선규, 이희준, 김수미, 서효림, 수현, 김아중, 김지훈, 손준호, 김소현, 김주령, 다니엘 헤니, 박호산, 오나라, 김수로, 김호영, 이순재는 각 에피소드 주인공으로 등장해 메쏘드 엔터 매니저 4인방이 담당하고 있는 배우들로 분할 예정이다. 여기에 ‘스타 배우’ 각자의 실제 이야기까지 가미돼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tvN 새 월화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는 7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07 15:06
연예

[화보IS] '하이클래스' 박세진 "첫 엄마연기 도전, 실신할 정도로 아파"

배우 박세진이 조금씩 자신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tvN '하이클래스'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 박세진은 스타&스타일 매거진 앳스타일(@star1) 10월 호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고요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박세진은 모델 출신다운 포토제닉한 포즈와 도회적인 표정연기로 스태프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박세진은 데뷔 2년 만에 영화 ‘미성년’에 이어 현재 방영 중에 있는 tvN ‘하이클래스’에서도 주연으로 참여하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첫 엄마 연기 도전이라 중요한 감정 신을 앞두고는 실신할 정도로 몸이 아팠을 정도다"고 밝힌 박세진은 “목숨 바쳐 보호하고 싶은 자식이란 존재를 이해하기 위해 엄마에게 조언을 많이 구했다"고 전했다. tvN ‘마우스’, 영화 ‘담보’ 등에 출연하며 아역배우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박소이가 극중 딸로 등장하는 것에 대해 “소이가 연기에 대한 욕심도 열정도 많은 성격이다. 자기 촬영이 아닌 데도 감정을 아낌없이 쏟아내 준 덕분에 연기에 몰입을 잘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이클래스’에서 함께 주연을 맡은 조여정에 대해서는 “연기 힘이 워낙 강하셔서 같이 연기를 하다 보면 저절로 감정에 동화됐다”며 “촬영 초반 낯선 분위기에 혼자 있는 경우가 있었는데 선배님께서 먼저 살갑게 다가와 줘서 잘 적응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어떤 역할이든 마음만 통하면 도전해보고 싶다"는 의지를 불태운 박세진의 행보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9.1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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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클래스' 공현주 "'웃겨야 한다'는 감독님 요청에 집중해 연기"

'하이클래스' 공현주가 통통 튀는 캐릭터로 이미지 변신에 나선다. 6일 오후 tvN 새 월화극 '하이클래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조여정, 김지수, 하준, 박세진, 공현주, 최병길 감독이 참석했다. 극 중 공현주는 솔직한 허영과 이기심의 결정체인 왕년의 톱배우 차도영 역을 맡았다. 차도영은 늘 누군가에게 관심과 주목을 받고 싶어하는 인물로 김지수(남지선) 옆에 그림자처럼 붙어 다니며 그녀처럼 진정한 셀럽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이다. 공현주는 "사실 지금도 내 모습이 어색하다. 지금까지 전형적인 캐릭터를 많이 소화했었는데, 도영이는 예측불가한 모습과 행동, 대사들로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재미를 더해주는 역할인데 내가 제일 못하는 게 분위기를 띄우는 것이다. '웃겨야 한다'라는 감독님의 요청에 포커스를 맞춰 극을 재밌게 이끌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촬영했다. 진심을 느끼고 재밌게 봐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하이클래스'는 파라다이스 같은 섬에 위치한 초호화 국제학교에서 죽은 남편의 여자와 얽히며 벌어지는 치정 미스터리. 오늘(6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9.0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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