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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류승룡 믿고 “고”…신안 도굴판 ‘파인: 촌뜨기들’부터 먼 우주 ‘엘리오’까지 [IS포커스]

류승룡이라면 기꺼이 따라 뛰어들 만하다. 오는 7월 ‘파인: 촌뜨기들’로 돌아오는 류승룡이 시청자들을 흥미진진한 재미의 바다로 힘차게 이끌 예정이다.오는 16일부터 공개되는 디즈니플러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이하 ‘파인’)은 1977년, 바닷속에 묻힌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 근면 성실 생계형 촌뜨기들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드라마다.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며 ‘카지노’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를 높인다.류승룡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거친 색채의 시대극이라 눈길을 끈다. 극중 그가 연기할 오관석은 돈 되는 일이라면 도둑질이나 사기조차 서슴지 않는 인물이다. 신안 앞바다에 침몰한 난파선에 도자기가 실려있다는 소문을 듣고 조카 오희동(양세종)과 한몫 잡고자 목포로 향한 패거리 중 행동대장을 맡는다. 남을 등쳐먹는 악인에게 짠한 사연이 있다는 것만큼 호불호 타는 전개가 없다지만, ‘파인’은 원작부터가 그런 악당들의 양면성을 제대로 갖고 논 피카레스크 물이다. 강렬한 페이스에 선함도 지닌, 또는 선한 얼굴에 악도 갖춘 탄탄한 배우진을 꾸린 가운데 류승룡은 두 속성을 넘나들던 배우로서 이번 작품에서도 중심을 잡을 전망이다.류승룡이 선보이는 ‘지략캐’라는 점이 관전포인트다. 카라 깃이 돋보이는 양복 차림과 짙은 구레나룻 등 70년대 투박한 건달의 모습이지만 오관석은 나쁜 짓조차 성실하고 꼼꼼하게 하는 캐릭터로 원작 독자를 전율케 했다. 앞서 웹툰 원작 드라마 ‘무빙’을 통해 무한 재생력을 지닌 초능력자로서 근성 있는 액션을 선보였던 류승룡은 “‘파인’에서는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머리를 많이 썼다”고 귀띔했다.강윤성 감독은 “원작에 나오는 관석은 턱이 넓고 각진 얼굴로, 류승룡과는 느낌이 다르긴 하지만, 지략형 인간인 관석이라는 인물에 류승룡 만큼 적합한 사람이 없다고 할 만큼 캐릭터를 잘 해석해서 묘사해줬다”고 예고했다.그런가 하면 류승룡은 최근 따뜻한 목소리로 극장 관객을 만나고 있다.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엘리오’의 스페셜 더빙 캐스트로 우주 사용자 길잡이(UUM) 역을 맡아 동심 가득한 은하계로 인도 중이다. 극중 우주 사용자 길잡이는 우주에 막 도착해 끝없이 질문을 쏟아내는 주인공 엘리오에게 현답을 제시하면서 티키타카를 빚는다. 실관람객들은 그의 더빙 연기를 신선해하면서 “어린이도 쉽게 몰입하고 어른도 잔잔히 스며드는 연기” “깊이 있고 따뜻한 목소리” 등 호평을 보냈다. 자막보다 더빙 감상을 추천하는 반응도 관측된다.류승룡이 연상호 감독 ‘서울역’(2016) 이후 9년 만에 선보이는 애니메이션 더빙이자 첫 디즈니 픽사 세계관 입성이다. 류승룡은 영화 ‘최종병기 활’(2011), ‘내 아내의 모든 것’(2012) 등 흥행 연타를 맛보며 본격 그의 인기를 높이던 2010년대 초반 드림웍스 ‘가디언즈’를 비롯한 애니메이션 수 편에 참여했다. ‘연예인 더빙’이라는 선입견을 뛰어넘는 더빙 연기를 펼쳐온 덕에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엘리오’까지 인연이 닿게됐다.데뷔 22년 차, 장르 불문 다양한 캐릭터 군상을 인간미 넘치게 소화해 온 류승룡은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났다. 유행어까지 탄생시키며 천만 관객을 웃긴 ‘극한직업’처럼 천연덕스럽게 자신을 내려놓고 웃음을 주는가 하면, ‘7번방의 선물’에서 보여준 절절한 부성애는 류승룡의 주특기 코드가 되어 ‘무빙’ 등으로 다양하게 변주됐다. ‘킹덤’ 시리즈와 ‘최종병기 활’을 통해선 악역을 살벌하게 소화한 터라 이번 ‘파인’과 같은 장르물 속 활약도 기대케 한다.여름 콘텐츠 대목을 앞두고 류승룡도 다시금 흥행 성수기를 맞이할지 주목된다. ‘엘리오’는 ‘인사이드 아웃’ 같은 유명 시리즈 IP가 아닌 신작임에도 지난 6일 영진위 집계 기준 누적 관객 51만 여 명을 기록했는데 이중 약 43%는 더빙 포맷으로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파인’은 ‘무빙’의 주역 류승룡과 ‘카지노’의 강윤성 감독, 두 디즈니플러스 흥행 효자의 만남이기도 하다. 안방극장 복귀도 앞뒀다. 류승룡은 하반기 방영 예정인 JTBC 새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로 ‘열일’을 이어갈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07 05:53
영화

류승룡, 신안 앞바다로 간 이유는…한몫 챙길 ‘파인: 촌뜨기들’

‘파인: 촌뜨기들’ 류승룡이 돈 되는 일을 찾아 신안 앞바다로 향한다. 19일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 속 신안 앞바다 보물 찾기의 리더 ‘오관석’ 역의 류승룡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작품은 1977년, 바다 속에 묻힌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 근면성실 생계형 촌뜨기들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 류승룡부터 양세종, 김의성, 김성오, 홍기준, 장광, 김종수, 우현, 이동휘 등 믿고 보는 배우진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극중 류승룡이 분한 ‘오관석’은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하는 행동대장으로, 조카 ‘오희동’(양세종)과 함께 자잘한 사기와 도둑질로 생계를 이어가며 가족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처절한 생계형 인물이다. 서울의 골동품 업자로부터 신안 앞바다에 도자기가 묻혀 있단 소식을 들은 ‘오관석’은 한몫 챙겨보겠단 꿈을 안고 뜻이 맞는 동업자들과 함께 목포로 향한다. 돈 냄새를 맡은 이들이 한 장소에 몰려들고, 각자의 속내를 감춘 채 함께 배에 오른 인물들. 예상보다 커진 판 위에서 펼쳐지는 얽히고설킨 인간 군상 스토리가 올여름을 시원하게 강타할 예정이다. 공개된 ‘오관석’ 캐릭터 스틸 속 류승룡은 70년대 감성이 묻어난 와이드 카라 셔츠와 짧게 정돈된 헤어스타일을 완벽히 소화해 높은 캐릭터 싱크로율로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다.책상 앞으로 몸을 기울인 채 무언가를 꿰뚫어 보는 듯한 시선은 속내를 감춘 채 보물을 노리는 행동대장 ‘오관석’의 범상치 않은 아우라를 고스란히 드러내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상대를 응시하는 장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렬한 눈빛은 극 중 펼쳐질 보물 찾기 사건에 대한 긴장감을 예고해 이목을 집중시킨다.믿고 보는 흥행 불패 조합, 변화무쌍한 캐릭터들의 향연, 한치도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여름을 시원하게 강타할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은 오는 16일 3개, 23일 2개, 30일 2개, 8월 6일 2개, 8월 13일 2개의 에피소드를 공개, 총 11개의 에피소드를 만나볼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19 15:53
프로야구

'박찬호 조카' 아닌 키움 선발 투수 김윤하...그렇게 한 걸음씩 나아간다 IS 피플]

팀 입장에선 선발진에서 버텨주는 것만으로 고마울 수밖에 없다. 누구보다 강하게 크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 2년 차 우완 투수 김윤하(20) 얘기다. 김윤하는 4월 30일 기준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패전을 기록했다. 등판한 선발 등판한 7경기 중 6경기에서 패전 투수가 됐다. 5점 이상 내준 등판한 세 차례다. 평균자책점(6.15)은 33명 중 32위다. 피안타율(0.329), 이닝당출루허용(1.84) 등 세부 기록도 안 좋다. 프로 무대에서 연차, 나이가 어리다고 평가 기준을 다르게 두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 현재 김윤하는 엄밀히 팀의 1승을 이끌 수 있는 투수는 아니다. 하지만 그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꿋꿋하게 버텨내고 있는 건 분명하다. 김윤하는 지난 2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3월 30일 고척 SSG 랜더스전(6이닝 2실점)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였다. 4월 팀 타율 1위(경기 전 기준 0.312) 롯데 타선을 상대로 잘 버텨냈다. 안타 10개를 내주고도 실점을 최소화한 점이 돋보였다. 3회와 5회는 선두 타자를 내보낸 뒤 실점을 막았고, 6회는 손호영·전민재에게 안타를 맞고 황성빈에게 볼넷까지 허용하며 만루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타격감이 좋은 고승민을 상대로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3~5회 기준으로 롯데의 잔루는 7개였다. 피안타가 많고 투구 내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6이닝을 막아준 게 가장 의미가 있었다. 하지만 키움은 외국인 타자 2명을 영입한 효과를 좀처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타선이 상대 투수 찰리 반즈를 상대로 7이닝 2안타 1득점에 그치는 등 내내 부진한 탓에 김윤하도 패전 투수가 됐다. 비단 이날 경기만의 패턴은 아니었다. 김윤하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5촌 조카로 먼저 유명세를 치렀다. 키움이 신인급 선수에게 많은 기회를 주는 기조를 유지한 덕분에 데뷔 시즌(2024)부터 선발진에 자리했고 실력으로 한자리를 차지했다. 특히 이닝 소화 능력이 좋았다. 지난 시즌 4번이나 7이닝 투구를 했다. 6이닝 이상 소화한 경기를 포함하면 7번이었다. 홍원기 감독은 29일 롯데전을 앞두고 "생각을 조금 줄였으면 좋겠다. 지난 17일 사직 경기에서도 한 타자에게 너무 많은 공을 던지고 이후 다른 타자와의 승부에서 힘이 빠진 모습을 보였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홍 감독은 "특정 타자와 빠른 승부를 해야 선발 투수로서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 게임 플랜이 조금 더 명확해져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삼촌인) 박찬호 위원도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직접 전한 얘기이기도 하지만, 아직 스물한 살이기 때문에 그 나이에 패기를 유지하면서 성공과 실패를 계속 반복하다 보면 좋아지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해 성장통을 겪고 있지만, 현재 겪는 모든 일들이 자양분이 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키움은 언젠가 안우진과 함께 국내 선발진 한 자리를 채워줄 선발 투수를 만들기 위해 지난 3시즌 꾸준히 1~3년 차 젊은 자원에게 기회를 줬다. 김윤하는 그런 방향성을 대변하는 투수다. 그런 그에게 현재 기록 중인 6점 대 평균자책점은 그저 숫자에 불과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1 06:20
영화

위키미키 최유정, 공시생 됐네…층간소음 추적극 ‘백수아파트’ 26일 개봉

극장가에서 아파트 열풍을 이어갈 영화 ‘백수아파트’의 공식 예고편을 10일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가 공개했다.작품은 동네를 휘젓고 다니며 정의를 구현하고자 하는 백수 거울이 새벽 4시마다 아파트에 울려 퍼지는 층간 소음의 정체를 찾기 위해 이웃들을 조사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코믹 추적극.공개된 예고편은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라는 의미심장한 대사와 함께 위풍당당하게 등장하는 거울(경수진)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동네의 모든 민원을 나서서 처리하느라 24시간이 모자란 오지라퍼 백수 거울은 동생 두온(이지훈)과의 갈등 끝에 반강제적으로 독립한다. 그렇게 입성한 새로운 보금자리 ‘백세아파트’에서의 첫날 밤, 새벽 4시가 되자 울리는 의문의 쿵쿵 소리에 잠을 깬 거울은 입주민들을 6개월째 괴롭히는 층간 소음에 대해 알게 된다. 층간 소음 범을 잡기 위해 머리를 질끈 묶고 아파트 단지를 종횡무진하는 거울의 모습은 불의를 참지 않는 정의감 넘치는 그의 성격을 한눈에 보여주며 흥미를 자극한다.또한 삶을 포기하려던 중 거울에게 구조된 워킹데드 이웃 청년 경석(고규필), 온 동네 소식을 꿰고 있는 가십걸 동대표 지원(김주령), 할 말 다 하는 Z세대 공시생 샛별(최유정), 그리고 아파트 경비원(정희태), 심상치 않은 포스의 무당 무학(박정학), 반전 매력의 ASMR 유튜버 동오(배재영)까지. 개성 넘치는 입주민들이 총출동해 힘을 합치는 모습은 “우리 아파트 절대 지켜!”라는 카피와 어우러지며 과연 이들이 층간 소음 미스터리의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여기에 못 말리는 누나의 오지랖 때문에 고민이 많은 거울의 동생 두온과 세온(차우진), 깜찍한 조카 콤비는 유쾌한 가족 케미스트리를 더하며 극의 재미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마지막으로 “좀만 기다려봐요, 내가 매일 푹 자게 해 줄게”라는 거울의 굳센 의지가 느껴지는 대사는 특유의 정의감과 추진력으로 무장한 그가 펼쳐 보일 예측 불가능한 미스터리 코믹 추적극을 향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백수아파트’는 오는 26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10 08:37
드라마

설 연휴엔 웃자…정주행하기 ‘딱’, OTT 韓코미디 모음.ZIP

무려 6일, 을사년 설연휴는 그야말로 ‘황금연휴’다. 어수선한 시국에 좀처럼 웃을 일이 없는 요새, 참견처럼 들리는 잔소리나 세상 돌아가는 화제가 싫다면 OTT로 잠시 재미를 찾아보면 어떨까. 일간스포츠가 긴 연휴 동안 도파민 도피처가 되어줄 OTT 정주행 콘텐츠를 선별했다. ◇다 같이 추억 여행…쿠팡플레이 ‘소년시대’세대 불문 공감대를 형성하기엔 시대극만 한 게 없다. 80년대를 몰라도 웃기고 알면 더 재밌는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드라마 ‘소년시대’와 함께라면 “라떼는~”으로 시작하는 이야기보따리 해제는 확실하다.‘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를 배경으로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병태(임시완)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당시 청춘을 보낸 이들도 고개를 끄덕일 고증들은 물론, 학원물의 미덕을 살려낸 성장 서사가 진입장벽을 낮춘다. 최근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 코인 유튜버 명기 역을 소화한 임시완이 ‘꽃미모’를 내려놓고 처음 선보인 지질하고 코믹한 캐릭터다. 중독성 있는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부터 코믹한 박남정의 ‘ㄱㄴ춤’까지 따라 웃지 않고 배길 순 없다. ◇조카도 ‘엄지 척’…넷플릭스 ‘좀비버스2’오랜만에 봐서 서먹한 조카에겐 요새 ‘핫’한 스타로 슬그머니 말을 걸어보면 어떨까. 넷플릭스 리얼 버라이어티 ‘좀비버스2’ 하나면 시간 순삭 금방이다.‘좀비버스2’는 좀비 세계로 변해버린 서울 일대를 다룬 시즌1에 이어 강력해진 좀비의 위협 속 생존 퀘스트를 해결해 나가는 좀비 코미디 예능이다. 예능 터줏대감부터 인기 유튜버까지 출연 스타도 신구세대 대통합이다. ‘시즌1 경력직’ 이시영, 딘딘, 덱스, 츠키, 파트리샤, 노홍철은 물론, ‘신입’으로 조세호, 데프콘, 태연, 육성재, 코드 쿤스트, 권은비, 충주맨, 안드레 러시가 출연했다. 한국에 좀비 바이러스가 창궐했다는 드라마틱한 설정 속 실감 나게 구현된 전국구 세트장에서 출연진들이 마치 게임의 스토리 모드와 퀘스트 모드를 번갈아 가듯 다양한 미션을 수행한다. 볼거리도 다양하지만 세계관 설정을 실제처럼 믿으면서 주고받는 콩트 티키타카가 상당히 웃음 타율이 높다. 제목의 ‘뉴 블러드’를 상징하는 ‘좀반인’(좀비+일반인) 노홍철의 활약이 MVP급이다. ◇혼자라면? 아찔하게… 티빙 ‘LTNS’ 긴 연휴가 따분한 ‘집콕’ 족이라면 원초적 소재로 말초신경을 한번 자극해 줄 필요가 있다. 19금을 곁들인 블랙 코미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LTNS’가 적당하다.제목부터 ‘Long Time No Sex(롱 타임 노 섹스)’의 앞머리를 딴 ‘LTNS’는 삶에 치여 관계마저 소원해진 부부 우진과 사무엘이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들을 협박하는 과정을 그리는 이야기다. 19금 수위를 감칠맛 나게 조리한 대사들과 ‘내로남불’ 전개로 가속하는데 현실을 찌르는 블랙 코미디,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까지, 어질어질한 재미가 준비돼있다.7년 차 극사실적인 부부 호흡은 전혀 안어울릴 듯한 두 배우, 안재홍과 이솜이 맞췄다. 앞서 ‘마스크걸’의 변태 주오남 역으로 유행어 “아이시떼룻!”을 남긴 안재홍은 이 작품을 통해 다시금 은퇴설을 부를 만큼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비롯해 코믹 재능을 보여주고 있는 이솜의 매콤한 대사들까지 더해지니 ‘오히려 혼자 봐서 다행’을 되뇌게 될 것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25 07:00
드라마

조수민, 낯선 상대에게 경멸 눈빛… 이이경 조카 구해내나 (‘결혼해YOU’)

‘결혼해YOU’ 안태린과 서우진이 눈물을 쏟았다.지나 30일 방송된 채널A 토일드라마 ‘결혼해YOU’(극본 리나/연출 황경성/제작 초록뱀미디어, 원엔터테인먼트) 5회에서는 쌍둥이 조카들을 향한 봉철희(이이경)의 애틋한 사랑과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다. 어쩌다 조카들을 맡게 됐냐는 오인아(지이수)의 질문에 “형이 낳은 애들인디 지 애나 다름없쥬. 쌍둥이들 덕분에 지가 사람답게 살고 있는 건디”라고 담담하게 답하던 봉철희.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어주는 봉철희와 쌍둥이 조카들의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냈다.그러나 이 따스함 뒤에는 충격적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지난 방송 엔딩에서 쌍둥이 조카 봉바다(안태린)와 봉산이(서우진)가 낯선 인물과 함께 길을 걷고 있는 장면이 포착된 것. 이를 목격한 봉철희는 그 어느 때보다 격앙된 표정으로 날이 선 반응을 보여 긴장감을 더했다.이런 가운데 1일 ‘결혼해YOU’ 제작진이 6회 본방송을 앞두고, 폭풍 오열하는 쌍둥이의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눈물을 쏟아내고 있는 쌍둥이들의 모습은 그간의 천진난만하고 밝은 모습과 대비돼 더욱 눈길이 간다.공개된 사진 속 봉바다는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고 있다. 나란히 옆에 주저앉은 봉산이도 마찬가지로 큰 두 눈에 눈물을 가득 머금고 있다. 그런 봉산이의 손을 붙잡고 애걸복걸하는 듯한 의문의 실루엣이 포착된다.바로 이때, 구세주처럼 등장한 정하나(조수민)가 시선을 강탈한다. 낯선 인물에게서 쌍둥이들을 떼놓은 정하나는 상대를 경멸하는 듯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몰아세우고 있다. 정하나의 등장에 상대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당황한 표정이다. 쌍둥이들을 울린 낯선 인물의 정체는 누구일지, 이들에게는 어떤 눈물의 사연이 있는 건지 궁금증을 모은다.이와 관련 ‘결혼해YOU’ 측은 “봉철희에게 쌍둥이 조카들은 가족 그 이상의 의미다. 그리고 그런 봉철희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이 바로 정하나다. 지난밤 봉철희가 위기에 빠진 정하나를 구해준 것처럼 이제는 정하나가 봉철희와 쌍둥이들을 위해 나설 예정이다. 정하나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한편, ‘결혼해YOU’ 6회는 1일 오후 7시 50분에 시청자를 찾는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01 16:52
프로야구

전준표는 첫 승, 김윤하는 홀드...2라운더 좌완 손현기는 첫 선발승 겨냥

키움 히어로즈 신인 투수들이 2024시즌 초반부터 의미 있는 기록을 새기고 있다. 이번엔 선발승까지 노린다. 키움은 지난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3-3 동점이었던 연장 11회 말, 간판타자 김혜성이 우월 끝내기 솔로홈런을 쳤다. 키움은 지난달 30일 LG 트윈스전부터 7연승을 거뒀다. 간판타자였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고, 에이스 안우진이 군입대하며 최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받았던 키움이 반전을 보여주고 있다. 키움은 성적뿐 아니라 리빌딩까지 차곡차곡 해내고 있다. 개막 엔트리에만 신인 선수 6명을 넣었고, 즉시 전력감으로 쓰며 성장을 유도했다. 7연승을 거둔 7일 한화전에서는 신인이자 1라운더 기대주 전준표가 데뷔 첫 승을 거뒀다. 3-3 동점이었던 연장 11회 초 마운드에 오른 그는 이 경기 앞선 4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친 '2023시즌 홈런왕' 노시환을 커브를 결정구로 삼진 처리했고, 베테랑 안치홍과 최재훈을 차례로 땅볼 처리하며 3-3 동점을 지켜냈다. 김혜성이 11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끝내기 홈런을 치며 전준표가 승리 투수가 됐다. 전준표는 홍원기 감독이 필승조 일원으로 염두에 두고 있는 투수다. 포심 패스트볼(직구)은 140㎞/h 대 후반까지 찍히고 체인지업과 커브로 곧 잘 구사한다. 전준표는 한화 황준서, 롯데 자이언츠 전미르에 이어 신인 투수로는 3번째로 승수를 거뒀다. '박찬호의 조카'로 알려진 다른 신인 김윤하는 전준표보다 먼저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키움이 3연승을 노린 지난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선발 투수 김선기에 이어 4-1 앞선 6회 말 등판, 이후 3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내며 리드를 지켜내고 홀드를 기록했다. 8일 기준으로도 신인 투수 중 유일하게 홀드를 올린 선수가 김윤하다. 롱릴리버 임무까지 수행할 수 있는 자질을 보여줬다. 키움은 오는 9일 인천 SSG 랜더스 주중 3연전 중 한 경기에 다른 신인 손현기를 선발로 내세운다. 원래 우천 순연된 지난주 주중 3연전 2차전(3일)에 등판 예정이었던 투수다. 좌완이자 2라운드 지명 유망주로 8일 기준 정규시즌 등판한 3경기에서는 6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손현기는 2-7로 패한 3월 27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선발 투수 김선기에 이어 4이닝을 소화하며 선발 리허설 무대를 잘 치렀다. 그는 지난달 20일 열린 LA 다저스와의 서울시리즈 스페셜 게임에 등판해 난타를 당했지만, 주눅들지 않고 투구하며 강인한 멘털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제 신인 투수가 선발진에 안착하는 건 흔한 일이다. 현재 키움 선발진에 우완만 3명이기 때문에 좌우 밸런스을 위해서도 손현기의 분전이 기대된다. 그가 SSG전에서 승리 투수가 되면 황준서에 이어 신인 투수로는 2번째 선발승을 거두게 된다. 키움은 그동안 트레이드로 모은 상위 라운드 지명권으로 지난해 9월 드래프트에서 유망주를 대거 영입했다. 이정후는 MLB로 떠났고, 현재 기둥인 김혜성도 미국 무대 진출을 노린다. 안우진 복귀는 멀었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리빌딩에 돌입한다. 키움은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이정후를 신인 선수로 지명한 뒤 성장을 유도, 빅리거로 키워냈다. 팀 특유의 강점이 다시 발휘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08 08:54
연예일반

'삼남매가 용감하게' 최고 시청률 경신…고급스러운 인테리어도 몰입도 기여

KBS2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높여가고 있다.‘삼남매가 용감하게’는 지난 29일 방송된 37회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26.3%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삼남매가 용감하게’는 가족을 위해 항상 양보해야 했던 K-장녀(한국의 장녀) 김태주(이하나 분)와 톱스타로서 가족을 부양해야 했던 K-장남 이상준(임주환 분)이 만나 벌어지는 유쾌한 ‘사랑과 전쟁’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이 드라마는 특히 주인공들의 공간을 고급스럽게 연출해 시청자들의 몰입을 더욱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CC글라스(회장 정몽익)의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인 홈씨씨 인테리어는 이 드라마에서 고급 인테리어 스톤인 센스톤 울트라, 프리미엄 창호인 홈씨씨 윈도우, 친환경 데코레이션 필름인 비센티 데코 등 고품질 인테리어 제품을 제공해 주인공들의 공간을 고급스럽게 연출하는 데 기여했다.특히 극 중 주인공 이상준(임주환 분)의 엄마인 장세란(장미희 분)의 집 거실에 아트월로 적용돼 고급스러움을 자아내는 센스톤 울트라는 이탈리아에서 전량 수입되는 프리미엄 인테리어스톤이다. 실제 대리석의 느낌을 그대로 재현하면서 내구성과 내오염성 등이 우수해 바닥이나 주방 외에도 아트월이나 외벽 등 실내외 어느 곳에나 적용이 가능한 고급 인테리어 마감재로 평가받는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이장미(안지혜 분)가 이상준에게 전화해 장지우(정우진 분)가 그의 숨겨진 아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폭로하는 장면이 그려졌다.이상준은 김태주의 가족을 찾아가 조카 장지우가 자신의 혼외자라고 고백하며 이혼을 선언했다. 이어 이상준은 기자회견까지 하려 했지만 왕승구(이승형 분)가 이를 말렸다.왕승구는 이상준에게 장영식(민성욱 분)이 유전자 검사 결과 등기 봉투를 가로채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모습이 담긴 CCTV를 보여줬다. 이를 본 이상준은 혼란스러워했고 왕승구는 장영식을 못 믿겠다며 유전자 검사를 다시 접수하고 결과도 직접 가서 받겠다고 밝혔다.이때 도박을 하다가 경찰이 들이닥쳐 잡히고만 이장미는 장영식이 경찰에 신고했다고 확신하고 복수하고자 이상준에게 전화를 걸어 “당신한테 엄청난 비밀을 알려줄게. 당신 그동안 속았어. 장지우는 네 아들이 아니야. 사촌 형이 널 속인 거야”라고 폭로했다.KCC글라스 관계자는 “높은 시청률을 보이며 주말 안방을 책임지고 있는 ‘삼남매가 용감하게’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홈씨씨 인테리어가 기여할 수 있어 뜻깊다”며 “드라마가 극 중반을 넘으며 빠른 스토리 전개로 몰입감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더욱 많은 시청자분들께 홈씨씨 인테리어를 소개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2.0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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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신사와 아가씨' 특집, 수준급 무대로 10% 土 예능 왕좌

'불후의 명곡'이 '신사와 아가씨' 주역들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배우들의 토크와 수준급 노래 실력이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545회는 전국 시청률 10.0%, 수도권 시청률 9.7%를 기록했다.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 시간대 1위이자 토요일 전체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주말극 '신사와 아가씨' 특집으로 꾸며졌다. 배우 임예진, 문희경, 이종원, 이일화, 박하나, 양병열, 김이경, 유준서, 서우진이 출연해 '신사와 아가씨'에 얽힌 흥미진진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드라마 인기 비결과 배우들이 직접 뽑은 명장면, 드라마에 얽힌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쏟아졌다. 특히 임예진은 '신사와 아가씨'에 과몰입 상태임을 드러냈다. 그는 이일화에게 "내 동생과 조카를 버리고 갔다"라고 울분을 토해냈고 이어 "드라마에서 애나킴을 아직 한 번도 못 만났는데 만나면 가만 안 둔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하나와 이일화는 대국민 사과를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하나는 악녀 조사라의 만행을 사과했고 이를 지켜본 이일화는 남편과 아이를 버리고 유학길에 오른 애나킴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이외에도 가수로 '가요톱10'에 출연했던 이종원의 과거 모습과 과거 예능에서 노래를 부르는 이일화의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수준급 노래실력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임예진은 노래를 하기 전 "정말 죄송하다. 저 정말 노래 못하는데 노래를 너무 좋아한다"라고 자신의 노래 실력에 대해 선 사과 후 노래를 부르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임예진은 극 중 동생인 이종원의 특급 코치를 받았음을 밝히며 현실 남매 같은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이문세의 '난 아직 모르잖아요'를 부른 임예진은 이종원의 가르침을 잊지 않은 듯 아련한 시선 처리와 감정 전달력으로 MC 이찬원의 감탄을 불렀다. 아역 배우들의 활약도 빛났다. 극중 세찬 역의 유준서와 세종 역의 서우진은 귀엽고 순수한 토크로 웃음을 선사했다. 유준서는 "'불후의 명곡'이 KBS에서 제일 출연하고 싶었던 예능"이라고 밝힌 후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유준서는 선글라스와 가죽재킷으로 귀여운 카리스마를 내뿜었고 폭풍랩까지 소화하며 강승윤의 '본능적으로'를 불러 엄마 미소를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신사와 아가씨'를 빛낸 신스틸러 문희경이 멋진 축하 무대를 선보였다. 문희경은 박경희의 '머무는 곳 그 어딜지 몰라도'를 부르며 1987년 강변가요제 대상 수상자다운 노래 실력을 자랑했다. 이어 풋풋한 러브스토리의 주인공인 양병열과 김이경이 수지&백현의 듀엣곡 'Dream'으로 달달한 하모니를 뽐냈다. 두 사람은 봄 데이트를 연상케 하는 러블리한 무대로 감미로운 노래 실력을 드러냈다. 마지막 무대는 조사라 역의 박하나였다. 박하나는 임영웅의 '사랑은 늘 도망가'를 선곡했고 엔플라잉 유회승의 지원 사격을 받아 애틋한 듀엣 무대를 완성했다. 이룰 수 없는 짝사랑을 하는 조사라의 마음을 담아 노래해 박수를 받았다. 무엇보다 '불후의 명곡' 신사와 아가씨 특집은 스페셜 무대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이찬원이 MC 합류 후 처음으로 무대에 올라 노래한 것. '불후의 명곡' 무대에 오른 이찬원은 '그댈 만나러 갑니다'를 방송 처음으로 공개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가사에 임예진, 이일화의 이름을 넣어 센스 있는 무대를 완성했다. 매회 레전드 무대를 탄생시키며 토요 예능 왕좌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1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3.06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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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산' 이준호 "쌀 씻는 소리에 춤 췄다" 짐승돌 탄생 신화

'나 혼자 산다' 2PM 이준호가 짐승돌의 남다른 탄생 신화(?)를 공개했다. 자신의 춤 실력을 그대로 물려받은 32개월 조카를 보며 "나도 어린시절 쌀 씻는 소리에 맞춰 춤을 췄다"라고 주장했다. MBC '나 혼자 산다' 측은 29일 네이버TV를 통해 2PM 준호와 조카의 댄스 메들리와 박나래와 신기루의 가을 제철 송어 먹방을 선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2PM 댄스 메들리에 심취한 준호의 조카 우진이의 모습이 담겨 있다. 우진이는 TV 속에서 2PM의 음악방송 영상이 재생되자 "이띠(이준호) 삼촌 나왔다!"라며 리듬에 시동을 걸어 미소를 유발했다. 준호의 얼굴뿐만 아니라 춤 실력까지 붕어빵으로 닮은 조카 우진이는 남다른 댄스 실력은 물론, 불꽃 튀는 눈빛 연기까지 선보였다. '리틀 준호' 우진이의 선택을 받은 곡은 바로 2PM의 '괜찮아 안 괜찮아'. 세 살 배기의 예사롭지 않은 댄스는 "나중에 JYP 오디션 보는 거 아니야?"라며 무지개 스튜디오를 뜨겁게 달궜다. '리틀 준호' 우진이는 거실 스테이지(?) 중앙으로 걸어 나와 무대 동선까지 활용하는 노련함을 보였다. 우진이는 노래가 끝을 향해가자 엔딩 요정으로 변신, 삼촌 준호의 포즈를 200% 재현했다. 준호는 한계치를 초과한 귀여움을 참을 수 없다는 듯 몸부림치다 못해 급기야 바닥으로 냅다 누워 버려 웃음을 유발했다. 삼촌 준호를 비롯해 현역 아이돌 키와 화사까지 감탄하게 만든 우진이 댄스에 이목이 쏠렸다. 준호는 우진이를 향해 "세 살 때부터 두각을 나타내는 건가? 일단은 소질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은근한 기대를 드러냈다. 이어 준호는 "저도 어렸을 때 어머니께서 쌀 씻는 소리에 춤을 췄대요"라며 아이돌의 숙명을 타고난 신화(?)급 어린 시절 이야기로 무지개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무지개 회원들은 "무슨 단군신화도 아니고!", "나중엔 알에서 태어났다고 하시겠네"라며 준호를 놀렸지만, 꿋꿋하게 "자깍자깍 쌀 씻는 소리에 춤췄대요! 빨래하면 북직북직 소리에 춤췄대요!"라며 억울함을 숨기지 못해 웃음 폭탄을 터트렸다. 완곡 후에도 지치지 않는 준호의 조카의 댄스 타임은 계속됐다. 함께 노래에 맞춰 춤을 추던 준호가 점차 핼쑥해지며 현실 육아 앞에 놓인 하루를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또 다른 영상에는 박나래와 신기루의 가을 제철 송어 먹방을 담았다. 시작부터 다급하게 상을 향해 달려드는 박나래를 향해 "고상하게 해도 될 것을.."이라며 안타까워하는 신기루의 찐친 바이브로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박나래는 "두 점씩 드십시오! 우리 옛날 생각해봐요"라며 무명시절 서로 눈치 보며 먹을 것을 양보했던 날을 떠올렸다. 한 입에 2점씩 회를 집어넣던 신기루는 "내가 잘할 게 나래야"라며 10여 년 동안 자신을 살뜰히 챙긴 박나래에게 고마움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어 두 사람의 진실의 미간이 포착돼 '쩝쩝박사'들이 보여줄 역대급 먹방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나 혼자 산다'는 오늘(29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0.2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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