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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RE스타] ‘악인전기’로 돌아온 하균神, 기대되는 이유

배우 신하균이 ‘악인전기’로 안방극장을 찾아왔다. 티빙 드라마 ‘욘더’ 이후 약 1년만의 복귀작인 만큼, 그가 보여줄 악인 연기에 관심이 집중된다. 오는 14일 방송되는 ENA 드라마 ‘악인전기’는 생계형 변호사가 절대 악인을 만나 엘리트 악인으로 변모하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누아르다. 극 중 신하균은 재소자에게 무작정 면회 신청을 해 일을 따낼 만큼 사업수완이 좋지 않은 생계형 변호사 한동수 역을 맡았다. 그는 범죄조직 2인자 서도영(김영광)을 만나면서 점점 악의 세계로 발을 딛게 된다. 최근 공개된 ‘악인전기’ 티저 영상에서 신하균은 눈썹 위까지 오는 짧은 머리에 동그란 안경을 쓰고 등장한다. 어딘가 모르게 어리숙해 보이는 그에게 ‘악인’이란 단어는 어울리지 않는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김영광을 만나고 난 뒤 눈빛이 달라진 신하균의 섬뜩한 미소와 함께 영상은 끝이 난다.실제 신하균은 선에서 악으로 변해가는 한동수의 모습을 구현하기 위해 숨소리 하나까지도 치밀하게 고민하고 계산하며 연기에 임했다. 데뷔한 지 올해로 26년 차인 신하균은 다양한 장르를 찰떡같이 소화한다고 해서 연기의 신을 뜻하는 ‘하균신(神)’이라는 별명이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데뷔 초 신하균은 “멀쩡하게 잘생긴 애가 특이한 역할만 골라서 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작품의 규모나 캐릭터의 크기,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도전적인 작품 선택을 했다. 그중 지금의 신하균을 만든 작품을 고르라고 하면 2003년 영화 ‘지구를 지켜라!’다. 장준환 감독의 SF스릴러 ‘지구를 지켜라!’에서 신하균은 외계인으로 인해 지구가 위험에 처할 거라 믿고는 괴이한 행각을 벌이는 병구를 연기했다. 당시 ‘지구를 지켜라’는 워낙 독특한 감성으로 ‘괴작’이라고 저평가 받다가, 훗날 가치를 인정받고는 신하균의 필모에서 방점을 찍는 작품으로 거듭났다. 이외에도 북한군 병사부터 청각 장애인, 국군, 노인, 혀가 짧아서 말을 하지 않는 킬러 등 당시 20대 남자 배우들이 탐낼 만한 번듯한 캐릭터보다는 독특한 캐릭터들을 연기해왔다. 신하균이 젊은 시절부터 폭 넓은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었던 것은 ‘선과 악이 공존하는 얼굴’ 덕분일 수도 있겠다. 그는 가만히 정색하고 있을 때는 도시 남자 같다가도, 활짝 웃을 때는 시골 청년 같은 순수함으로 많은 여성 팬들에게 사랑받았다.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인 신하균이지만, 그의 필모에 악역은 눈에 띄게 많지 않다. 그러나 악역을 맡았다 하면 인생 캐릭터를 만든다. 지난 2014년 영화 ‘빅매치’에서 도심을 거대한 게임판으로 만든 천재 악당 에이스 역할을 연기했는데, 당시 신하균의 연기는 ‘다크나이트’의 조커 같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천만영화 ‘극한직업’에서 신하균은 마약반이 미치도록 잡고 싶어 하는 악당 이무배를 연기했다. 당시 신하균은 각 잡힌 수트에 포마드로 넘김 헤어스타일, 화려한 문신 등 홍콩 배우를 연상케 했다. 여기에 나긋나긋한 말투로 무자비하고 살벌한 악행을 일삼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신하균은 자신의 선과 악이 공존하는 얼굴로 ‘악인전기’에서 제대로 활약할 예정이다. ‘악인전기’ 제작진은 “악에서 선으로 변해가는 한동수의 모습을 신하균이 소름 끼치게 표현했다. 악으로 서서히 물들어 가는 신하균을 보고 있으면 ‘역시 신하균’이라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라고 기대를 높였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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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우스', 마블 안티 히어로의 탄생..3월 30일 개봉

마블 안티 히어로의 탄생을 알린 영화 '모비우스'가 3월 30일 개봉을 확정 짓고, 강렬한 비주얼을 담은 메인 포스터를 24일 공개했다. '모비우스'는 희귀 혈액병을 앓는 생화학자 모비우스(자레드 레토)가 흡혈박쥐를 이용해 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세상을 구원할 힘과 파괴할 본능을 가지게 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모비우스의 강렬한 비주얼을 담아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모비우스의 한쪽 얼굴은 인간의 모습인 반면에, 반대쪽 얼굴은 붉은 눈동자와 날카로운 송곳니를 드러낸 비주얼로 눈길을 사로잡는 것. 여기에 '마블 최강 안티 히어로'란 카피가 더해져, 선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중적 매력의 안티 히어로 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모비우스'는 마블 원작 코믹스에서 스파이더맨과 맞선 적수 마이클 모비우스 박사를 주인공으로 한다. 뿐만 아니라,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베놈' 제작진이 선보이는 작품으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관람한 관객들은 물론, 전 세계 코믹스와 영화 팬들이 놓쳐서는 안 될 영화로 손꼽히고 있다. 무엇보다 모비우스 역에 낙점된 배우 자레드 레토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2014) 속 에이즈 감염자 레이언 역으로 제8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것은 물론, '수어사이드 스쿼드'(2016)의 조커 역으로 국내외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이렇듯 독보적 존재감의 배우 자레드 레토가 모비우스로 변신해 스크린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더욱 기대를 모은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2.2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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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조합" 호아킨 피닉스 '컴온컴온' 2022년 봄 개봉

완벽한 아카데미 조합이다. 할리우드 명제작사 A24 작품이자 호아킨 피닉스의 신작 '컴온 컴온'이 2022년 봄 대한민국 개봉을 확정했다. 아카데미시상식 여우조연상 수상작 '미나리', 작품상 수상작 '문 라이트' 제작사 A24의 새로운 기대작이자, 아카데미시상식 남우주연상 수상자 호아킨 피닉스의 신작 '컴온 컴온'이 2022년 봄 국내 상륙한다. 국내 개봉을 앞두고 ‘아카데미 조합’이라고 할 수 있는 배우, 제작진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현지 개봉 이후 평단과 관객들의 고른 호평이 쏟아져 기대감을 높인다. '컴온 컴온'은 지난 달 19일 미국 현지에서 개봉해, 여전한 코로나19 감염병 영향으로 제한된 상황이었지만 상영관을 조금씩 확대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2017년 '우리들의 20세기'로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에 올랐던 마이크 밀스의 섬세한 각본과 연출을 바탕으로, 2020년 '조커'의 폭발적 연기력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했던 호아킨 피닉스가 전작과는 다른 편안한 존재감과 열연을 펼쳐 극찬을 이끌어내고 있다. '컴온 컴온'은 '사랑스럽고, 인간적인. 호아킨 피닉스 최고의 영화'(New York Magazine), '아름다운 시각적 에세이, 호아킨 피닉스는 최고다'(Fresh Fiction), '어른과 아이 사이의 사려깊고 감동적인 연결을 보여준다'(Screen Rant) 등 호평 속에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95%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아카데미시상식 시즌을 앞두고 ‘촬영 분야의 아카데미’로 평가 받는 2021년 에너가 카메리마쥬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황금개구리상과, 관객상을 수상하는 등 2022년 아카데미시상식 주요 부문 유력 후보 중 하나로도 거론되고 있어 국내 관객들에게는 어떤 평을 받을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2.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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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국 1위, 해외서 열광했다…넷플릭스 황태자 등극한 송강

넷플릭스 애청자라면 모두 알만한 최근 눈에 띄는 배우가 있다. 지난해 8월 공개된 ‘좋아하면 울리는’에 이어 이달 공개된 ‘스위트홈’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 송강(26)이 그 주인공. 천계영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만든 전작에서 부잣집 아들 황선오 역을 맡아 ‘만찢남’ 면모를 과시했던 그는 이번엔 은둔형 외톨이 차현수 역을 맡아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스위트홈’ 역시 김칸비ㆍ황영찬 작가의 웹툰이 원작이지만 괴수물 특성상 어둡고 침울한 분위기가 주를 이룬다. 재개발 대상인 낡은 아파트 그린홈 주민들이 내재된 욕망을 이기지 못하고 하나둘 괴물로 변해가는 가운데 끝까지 살아남은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앞장서서 사투를 벌이는 인물이다. 22일 화상으로 만난 송강은 “이런 대작의 주인공이 된 것만으로도 너무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며 “주변 반응이 좋아서 기쁘면서도 아직 얼떨떨하다”고 밝혔다. 회당 30억원, 10부작에 총 3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이번 작품은 할리우드 VFX 업체와 협업한 남다른 스케일로 ‘K크리처물’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개 4일 만에 10개국 넷플릭스 차트 1위, 총 50개국에서 ‘오늘의 톱 10 콘텐트’에 오를 만큼 해외 반응도 뜨겁다. 전 세계 190여개국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으면서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웬만한 아이돌 못지않게 영어ㆍ스페인어ㆍ아랍어 등 다국적 언어 댓글로 도배돼 있다. 덕분에 해외에서 부쩍 늘어난 인기를 “조금씩 실감하고 있다”고. ━ “얼굴 최대한 죽여야…왜소한 느낌 연출” ‘스위트홈’은 이응복 PD가 연출을 맡아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다.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등 김은숙 작가와 3연속 히트작을 남긴 이 PD가 멜로가 아닌 다른 장르에서도 힘을 발휘할지 기대감도 높았다. “처음엔 부담이 많이 됐는데 믿고 맡겨주셨어요. 첫 촬영 전에 나는 너를 믿을 테니 너도 나를 믿고 마음 가는 대로 해보라고 하셨죠. 테스트 촬영 때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갔는데 머리를 많이 붙이더라고요. 나중에 알고 보니 ‘얼굴을 최대한 죽여야 한다’고. 하하. 그래서 다크서클 분장도 많이 하고 왜소하게 보이기 위해서 노력했어요. 어깨를 굽힌다거나 목을 빼고 걷는다거나 하는 식으로. 어느 순간 제가 봐도 웹툰 속 현수와 좀 닮아 보여서 싱크로율은 꽤 높았던 것 같아요. 다 제작진이 만들어주신 거죠.” 현수가 처한 애처로운 상황도 그의 몰입을 도왔다. 누구보다 밝은 아이였지만 호의로 베푼 친절 때문에 한순간에 학교 폭력 피해자가 되고, 가해자와 아버지 회사 문제까지 엮이면서 가족들마저 현수의 고통을 외면하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너무 아팠단다. “가족을 건드리는 순간 이성을 잃어서 저를 놓아버리고 연기했던 것 같아요. 평상시에는 죽고 싶다는 마음뿐인 아이니까 최대한 무미건조하게 임했거든요. 변했을 때와 대비가 명확하게 보일 수 있게.” 현수를 다시 바깥으로 끌어낸 어린아이들에 대해서는 “아버지를 잃은 장면을 보면서 과거의 자신을 떠올렸을 것”이라며 “다시 정의감이 조금씩 커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들을 향해 ‘걱정 마, 내가 지켜줄게’라고 했던 대사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 “헬스장 못 가 답답…‘근육 괴물’ 될 듯” “죽고 싶다”는 자조감에서 “사람들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욕망이 바뀐 그는 여느 괴물과는 다르게 자신과의 싸움을 계속 이어나간다. 그린홈 주민들이 괴물화되는 그를 심부름꾼 취급하거나 방패막이쯤으로 여겨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버텨야 한다는 생각이 가장 컸어요. 새로운 가족이 된 그린홈 사람들 얼굴을 한 명 한 명씩 생각하면서. 욕망에 잠식된 정도를 단계별로 표현하려고 했어요. 영화 ‘조커’처럼 입꼬리를 찢기도 하고.” 현실에서 비슷한 상황을 맞닥뜨리면 어떻게 될 것 같냐는 질문에 그는 “코로나 때문에 헬스장도 못 가서 운동에 대한 욕망이 엄청 커진 상태라 ‘근육 괴물’이 될 것 같다”며 웃으며 답했다. “괴물의 특성이 다 달라서 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식탐 괴물’은 컴퓨터 그래픽(CG)이 아니라 특수분장이라 진짜 무서웠거든요. 시즌 2를 하게 되면 현수도 ‘거미 괴물’처럼 힘을 자유롭게 컨트롤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어요.” 2017년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로 데뷔한 4년 차 신인이지만 차기작 목록도 화려하다. 내년 넷플릭스에서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 2 공개를 앞두고 있고, tvN ‘나빌레라’도 촬영 중이다. 900: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좋아하면 울리는’의 이나정 PD 추천으로 ‘스위트홈’ 오디션까지 꿰찬 그는 “아직 배울 게 많다”며 “틀에 갇히지 않고 희로애락을 잘 표현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나빌레라’에서는 발레를 사랑하는 이채록 역을 맡아서 예전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은 학생 역할을 많이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더 성숙한 모습으로 누아르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관련기사 이응복 PD “욕망이 만든 괴물 '스위트홈'…모든 게 새로운 도전” 한국형 판타지의 진화…국숫집서 악귀와 싸우는 '경이로운 소문' 왜 끌릴까 악역에도 이유가 있다? '펜트하우스' 정당방위 악역 꼽자면 “그건 힙합 아냐” 편견 깼다…언더독 반란 이어진 '쇼미9' "그 번호 대체 누구?" 찐 무명 띄워올린 특급오디션 '싱어게인' 2020.12.2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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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 제작진X톰하디 뭉쳤다 '폰조' 10월 개봉[공식]

최고와 최고의 만남이다. 영화 '조커' 제작진과 톰 하디가 의기투합한 영화 '폰조'가 10월 개봉을 확정하고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폰조'는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마피아로 불리는 알폰소 카포네와 그를 쫓는 FBI 요원 사이에서 수백만 달러의 묘연한 행방을 두고 펼쳐지는 범죄 드라마다. '폰조'는 조커라는 역대급 캐릭터로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조커' 제작진과 믿고 보는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톰 하디의 만남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극 중 톰 하디는 미국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마피아 알폰소 카포네 역을 맡아 삭발 투혼부터 감쪽 같은 목소리 연기까지 실존 인물을 완벽 재현한 소름 끼치는 열연으로 러닝타임 내내 스크린을 압도할 예정이다. 알폰소 카포네는 실제 1920년대 거대 범죄조직 시카고 아웃핏의 보스로, 1929년 성 발렌타인 데이 대학살 등을 비롯, 각종 범죄를 통해 엄청난 부를 축적하며 무자비한 살상을 서슴지 않은 전설의 갱스터다. '폰조'는 그의 수백만 달러를 쫓고 쫓는 치밀하고도 숨막히는 스토리로 올해 최고의 범죄 드라마 탄생을 알린 동시에, '그린북' 린다 카델리니, '덩케르크' 잭 로던, '살인마 잭의 집' 맷 딜런 등 할리우드 최강 캐스팅 라인업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또한 '베이비 드라이버' 음악팀, '블랙 스완' 의상팀, '블랙 팬서' 분장팀까지, 각 분야 최고의 경지에 오른 제작진들의 환상 시너지를 예고해 예비 관객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이와 함께 공개된 티저 포스터의 금빛 벽 위로 강렬하게 새겨진 'TOM HARDY IS BACK'이라는 문구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베놈' 덩케르크' 등 할리우드 대작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배우 톰 하디의 화려한 귀환을 알리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 위로 자리 잡은 총과 라이터 이미지는 갱스터 특유의 분위기를 스타일리쉬하게 살리며 이제껏 본 적 없는 범죄 드라마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폰조'는 오는 10월 국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9.0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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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생충·빛생충" 기부→또 수상 '기생충' 오스카 이후도 '꽃길'(종합)

역시 '갓'생충 '빛'생충이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PARASITE)'은 지난 달 28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살 플레옐 극장에서 개최된 제45회 세자르영화제(César Awards)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룩하며 오스카 이후 또 하나의 낭보를 전했다. 프랑스를 넘어 미국, 그리고 다시 프랑스다. 지난해 5월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시작으로 올해 2월 아카데미시상식 4관왕을 휩쓴 '기생충'의 역사적 행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프랑스의 오스카'로 불리며 1976년부터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세자르영화제에서 '기생충'은 외국어영화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세자르영화제는 프랑스영화예술아카데미 회원들의 투표로 수상자(작)이 지명되는 만큼 그 의미 또한 남다르다. 이로써 '기생충'은 프랑스 양대 영화제를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세자르영화제는 프랑스를 자국으로 두고 개최하는 영화제인 만큼 '기생충'이 수상한 외국어영화상 후보에는 할리우드 영화들도 '외국어 영화' 후보로 오른다. '기생충'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페인 앤 글로리(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조커(토드 필립스 감독)', '배신자(마르코 벨로치오 감독)' 등과 경합을 벌인 끝에 외국어영화상의 영광을 안았다. 사실상 국제 장품상을 수상한 격이라 볼 수 있다. 무엇보다 '기생충'은 코로나19로 시름을 앓고 있는 국민들에게 한줄기 빛처럼 꾸준한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2월 초 오스카를 품에 안으며 온 나라를 뒤집어 놓았던 감동이 채 가시기도 전, 또 한번 미소를 띌만한 소식을 전한 것. 이젠 어떤 상을 수상하더라도 더 이상 놀랍지 않은 '기생충'과 봉준호 감독이지만, 언제 들어도 기분좋은 수상인 것도 사실이다. 여기에 '기생충' 제작진과 봉준호 감독, 송강호는 최근 코로나19 피해 극복과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각 1억원을 기부하는 선행도 펼쳤다. 송강호가 가장 먼저 1억을 기탁했고,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 이름으로 1억, 그리고 '기생충' 제작사도 연이어 1억을 전달하며 유종의 미에 유종의 미를 덧댔다. 살아있는 전설이자 역사가 된 '기생충'의 모든 행보는 축하받고 응원받아 마땅하다. 코로나19 여파로 '기생충: 흑백판' 개봉은 아쉽게 연기됐지만 스크린에 내걸리는 날, '기생충'은 또 한번 영화팬들을 설레게 만들 작품이자 극장의 빛으로 각광받게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3.02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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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제패" 프랑스 봉준호→독일 홍상수, 韓영화 끝없는 낭보(종합)

봉준호 감독과 홍상수 감독이 나란히 유럽 영화제를 제패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PARASITE)'은 지난 달 28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살 플레옐 극장에서 개최된 제45회 세자르영화제(César Awards)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튿날인 29일에는 홍상수 감독의 '도망친 여자(The Woman Who Ran)'가 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Berlin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 감독상 낭보를 전했다. 프랑스에서 독일까지. 유럽을 휩쓴 한국 영화의 위상이다. 프랑스를 넘어 미국, 그리고 다시 프랑스다. 지난해 5월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시작으로 올해 2월 아카데미시상식 4관왕을 휩쓴 '기생충'의 역사적 행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프랑스의 오스카'로 불리며 1976년부터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세자르영화제에서 '기생충'은 외국어영화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프랑스영화예술아카데미 회원들의 투표로 수상자(작)이 지명되는 만큼 그 의미 또한 남다르다. 이로써 '기생충'은 프랑스 양대 영화제를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세자르영화제는 프랑스를 자국으로 두고 개최하는 영화제인 만큼 '기생충'이 수상한 외국어영화상 후보에는 할리우드 영화들도 '외국어 영화' 후보로 오른다. '기생충'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페인 앤 글로리(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조커(토드 필립스 감독)', '배신자(마르코 벨로치오 감독)' 등과 경합을 벌인 끝에 외국어영화상의 영광을 안았다. 사실상 국제 장품상을 수상한 격이라 볼 수 있다. 무엇보다 '기생충'은 코로나19로 시름을 앓고 있는 국민들에게 한줄기 빛처럼 꾸준히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2월 초 오스카를 품에 안으며 온 나라를 뒤집어 놓았던 감동이 채 가시기도 전, 또 한번 미소를 띌만한 소식을 전한 것. 어떤 상을 수상하더라도 더 이상 놀랍지 않은 '기생충'과 봉준호 감독이지만, 언제 들어도 기분좋은 수상인 것도 사실이다. 여기에 '기생충' 제작진과 봉준호 감독, 송강호는 최근 코로나19 피해 극복과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각 1억원을 기부하는 선행도 펼쳤다. '기생충'의 모든 행보는 축하받고 응원받아 마땅하다. 홍상수 감독은 24번째 장편 영화 '도망친 여자'로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베를린영화제에서 한국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한 것은 '사마리아(2004)' 김기덕 감독 이후 역대 두 번째이자 16년 만이다. 홍상수 감독은 '밤과 낮'(2008), '누구의딸도아닌해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에 이어 4번째로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고, '밤의 해변에서 혼자'를 통해 김민희가 67회 베를린영화제에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후 4년만에 다시 은곰상을 추가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함께 만든 작품으로 나란히 개인 은곰상을 하나씩 챙기면서 (불륜)커플 은곰상을 완성했다. 김민희와 뜨거운 포옹을 나눈 후 무대에 오른 홍상수 감독은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고 싶다. 나를 위해 일해준 사람들, 영화제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 허락한다면, 우리 여배우들이 일어나 박수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시상식에 함께 참석한 김민희·서영화에게 공을 돌렸다. 수상 후 기자회견에서는 "난 큰 그림을 그리거나 큰 의도를 갖는 세계에 살고 있지 않다. 작은 세계에서 조그맣게 사는 사람이다. 유혹을 떨쳐 버리려 노력하고 있고, 섬세하고 세부적인 것에 집중하려 한다"고 밝혔다.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과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를 만나게 되는 여자 감희의 행보를 따라가는 영화다. 김민희가 감희를 연기했으며, 두 사람이 7번째 호흡맞춘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지 월드 프리미어 상영 후 외신들은 호평 담긴 리뷰를 전하고 있다. 영화제 소식지 스크린데일리가 집계한 평점은 2.7점으로 이번 경쟁부문 진출작 18편 중 상위권 점수를 받았고,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는 100%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효과를 볼지는 미지수다. 한편, 세자르영화제 작품상은 '레미제라블(Les Misérables·라주 리 감독)'이 차지했고, 감독상은 '나는 고발한다(J'accuse·영문 '장교와 스파이(An Officer and a Spy)')'를 연출한 로만 폴란스키에게 돌아가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베를린영화제 최고상인 황금곰상은 이란의 '데어 이즈 노 이블(There Is No Evil·모하마드 라술로프 감독)'이,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은 '네버 레얼리 썸타임스 올웨이스(Never Rarely Sometimes Always·엘리자 히트먼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2020.03.0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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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영화 최초"…'기생충' 美영화편집자협회 편집상 영예[공식]

또 최초다.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이 미국영화편집자협회(American Cinema Editors·ACE)에서 '외국어 영화 최초' 편집상을 품에 안았다. '기생충' 양진모 편집감독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2020 ACE 에디(EDDIE) 어워즈'에서 장편영화 드라마 부문 최우수편집상을 수상했다. '포드 V 페라리', '조커', '아이리시맨', '결혼 이야기' 등 쟁쟁한 경쟁작들과 경합을 펼친 결과라 더욱 놀랍고 의미있다. 양진모 편집감독은 "세상에. 이 순간이 올 것이라는 예상을 못해 소감도 준비하지 못했다"며 "믿기지 않는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 봉준호 감독과 자리에 함께한 배우 송강호를 비롯한 모든 제작진에 감사를 표하며 "특히 함께 작업한 편집진들에 고맙다. 위대한 감독들과 훌륭한 영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진모 편집감독은 '기생충' 외에도 '봉오동 전투' '독전' '1987' '인랑' '염력' '부산행' '밀정' '옥자' 등 수 많은 한국영화 편집감독으로 활약했다. 외국어 영화가 드라마부문 편집상을 받은 것은 에디상 70년 역사상 ‘기생충’이 처음이다. 특히 '기생충'은 2월 개최되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편집상 후보로도 올라있는 상황. 오스카에 대한 긍정적 청신호가 아닐 수 없다. '기생충'의 편집상 수상 소식에 외신들 역시 "이건 획기적인 사건이다" "오마이갓! '기생충'!" "'기생충'의 어마어마한 오스카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다" "'기생충' 갈 수록 더 굉장해지네' 등 반응을 나타냈다.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는 이날 시상식에서 다큐멘터리-시리즈 부문 시상을 맡아 무대 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기생충'은 내달 9일 미국 LA에서 개최되는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국제장편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1.20 07:58
연예

"매력 봉인해제"..이동욱X공유, 토크로도 빛난 케미 (토크가 하고 싶어서)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드디어 첫 막이 올랐다.지난 4일 오후 방송된 SBS 새 예능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서는 호스트 이동욱과 함께 개그우먼 장도연이 쇼 MC로 나섰다. 첫 회 게스트는 배우 공유였다.본격적인 토크쇼 진행에 앞서 이동욱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저는 연기자로서 작품마다 다른 사람, 다른 삶을 연기한다. 배역에 몰입하다 보면 정말 그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는데, 어쩌면 연기자란 수많은 평행우주를 연기하며 살아가는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토크쇼 도전이) 저에게는 또 하나의 새로운 우주를 만날 수 있는 엄청난 사건"이라며 설렘을 표했다.쇼 MC 장도연의 유쾌한 오프닝으로 본격적인 토크쇼의 막이 올랐다. 이동욱은 "연기를 통해서 인사 드렸었는데 오늘은 토크쇼의 호스트로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연기와 달리 대사를 외울 필요가 없어서 마음이 편하기도 하면서 부담도 된다. 제가 어디로 튈지 모른다"며 차분하게 분위기를 이끌어나갔다.이동욱은 "만나기 쉽지 않은 한 남자를 봉인해제 하려고 한다"며 첫 번째 게스트 공유를 소개했다. 드디어 대망의 첫 게스트 공유가 뜨거운 호응과 함께 등장했다. 장도연은 공유, 이동욱과 인사를 나눈 후 옆에 자리한 쇼MC석에 앉았다.이에 장도연은 "제가 어떻게 할까봐 옆에 안 앉혀놓으신건지. 아까는 줄로 묶어 놓으려고 하시더라"라고 장난스레 말했다. 공유는 장도연의 입담에 웃음을 터뜨리며 "진짜 너무 웃기다. 전 장도연 씨가 세상에서 제일 웃긴 거 같다. 너무 팬이었다"며 팬심을 드러냈다.'등장이 멋졌다'는 이동욱의 말에 공유는 "(뒤에서) 동작을 한 30번 바꾼 것 같다. 원래 '조커' 동작을 하려고 했는데 부끄러워서 못했다"며 수줍게 답했다. "보여 달라"는 방청객들의 요청이 빗발치자 공유는 "방청객들을 한 15년 만에 접한다. 요즘은 더 적극적이시다"라며 부끄러워하다 조커 포즈를 취해 환호를 받았다.이동욱은 "처음 토크쇼를 한다고 했을 때 공유 씨와 상의를 한 적이 있다"고 말을 꺼냈다. 공유는 "자기 이름을 걸고 토크쇼를 하는 게 꿈이라고 하더라. 내가 게스트로 나가야 되나 농담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tvN 드라마 '도깨비'를 통해 친분을 쌓은 두 사람은 작품 종영 후 더 가까워졌다고. 공유는 "종영 후에도 계속 연락하고 지내면서 동욱 씨가 나를 좋은 형으로 생각하고 있구나를 느꼈다. 나를 왜 좋아하게 된 거냐"고 물었고, 이동욱은 "지금 여기서 고백을 하라는 거냐"라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공유는 "서로 '깨비'와 '동승'이라 부르며 지낸다. 특히 이동욱은 문자를 보낼 때 애교가 굉장히 많다. '깨비, 깨비', '언제 만나, 언제 만나'라고 반복해서 보낸다. 이모티콘도 굉장히 많이 보낸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반면 이동욱은 "(공유) 형이 늘 답장마다 '...'을 붙인다. '...'을 보면 마음이 가라앉고 슬퍼지지 않나"라며 서운해했다.공유는 "그건 동욱 씨 말고 주변 지인들도 많이 얘기한다. 별 의미는 없고 옛날 문자할 때부터 습관"이라고 설명했다. '고칠 생각 없냐'는 이동욱의 말에 "글쎄 뭐 제가 불편한 건 없으니까"라고 담담하게 답했다. 이를 들은 장도연은 "이기적이네"라며 "죄송하다. 마이크가 꺼져 있는 줄 알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이에 공유는 "장도연 씨의 개그 코드가 너무 재밌다"며 "굉장히 수줍어 하시는 것 같은데 힘 안 들이고 약간 사람 약 올리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이동욱 역시 "반전매력이 분명히 있다. 너무 멋있다"고 장도연을 치켜세웠다.'플렉스 토크' 코너가 이어졌다. 겸손한 대답 대신 자기 자랑을 해야 하는 콘셉트. 공유는 '대중이 공유에게 열광하는 이유'에 대해 "작품을 대하는 자세를 성실하고 진정성 있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겸손 버전' 답변을 내놓는 한편 '플렉스 버전'으로는 "잘생겼으니까. '옷이 공유빨 받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말해 좌중을 사로잡았다. 이 밖에도 "내가 광고하는 맥주 브랜드가 1초에 10병씩 팔린다", "내가 나온 광고는 천만 뷰, 영화도 천만이다" 등의 반박할 수 없는 자랑거리로 매력을 발산했다.이날 방송에서는 스튜디오 대화 말고도 제주도 여행을 떠난 공유, 이동욱의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다. 드라마 '도깨비'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작품 선정, 작품을 위한 식단 조절 등 배우들만의 진솔한 대화가 이어졌다.이동욱, 공유의 사람 냄새 나는 입담과 장도연의 유쾌함이 적재적소에서 빛을 발한 첫 회. 등장부터 MC와 방청객을 사로잡은 공유의 이야기는 다음주에도 계속된다.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방송.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19.12.0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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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이승기, '다크 달건'으로 차갑게 돌변

SBS 금토극 ‘배가본드’ 이승기에게서 이전과 다른 심상찮은 분위기가 감지돼 눈길을 끈다. '배가본드'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게 되는 첩보 액션 멜로다. 극중 이승기가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로 심상찮은 분위기를 드리우며 아우라를 폭발시킨 모습이 20일 포착됐다. 극중 이승기(차달건)가 군복을 입고 거울 앞에 서있는 장면. 이승기는 상의를 탈의한 채 장총의 상태를 점검하고 허공을 향해 총구를 겨누며 조준 연습을 하는가하면, 군복 패턴 옷을 입고 거울 앞에 서서 매서운 눈빛으로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더니 얼굴에 위장크림을 쓱쓱 바르기도 한다. 한층 깊어진 눈빛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렬한 카리스마에서 섬뜩한 살기마저 느껴지며 보는 이의 숨소리도 죽이게 만들고 있는 상황. 마치 평범한 소시민에서 희대의 악인이 된 조커처럼, 꿈 많은 스턴트맨이었던 이승기 역시 내면의 분노를 끌어올려 흑화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승기의 장면은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원방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이승기는 제법 쌀쌀해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좀 더 리얼한 연습을 위해 상의를 탈의한 그대로 리허설을 진행하는 열의를 보였다. 특히 몸 곳곳에 액션 연습과 촬영을 반복하며 생긴 상처들이 곳곳에 자리해 안쓰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승기는 자리에 앉았다가 일어서서 옷을 입고 거울을 보는 비교적 단순한 동선의 촬영분임에도 늘 그래왔듯 한 씬도 허투루 여기지 않고 수차례 반복해 연습하는 태도를 보이며 자타공인 ‘열정맨’으로 통하는 이승기의 노고를 여실히 느끼게 했다. 제작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측은 “온전히 차달건 그 자체가 되기 위한 이승기의 노력과 열정이 매 순간마다 제작진을 감탄케 하고 있다”며 “열정맨 이승기의 맹활약을 끝까지 기대하고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11.2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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