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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라우레우스 올해의 선수 후보에 알카라스·듀플랜티스·마르샹 등

전 세계 스포츠 전문가가 꼽는 ‘라우레우스 월드 스포츠 어워드’ 올해의 남녀 선수 등 주요 부문 수상자 후보가 공개됐다. 테니스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장대높이뛰기 아먼드 듀플랜티스(스웨덴), 수영 레옹 마르샹(프랑스) 등이 올해의 남자 선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라우레우스 월드 스포츠 아카데미는 4일(한국시간) 올해의 남녀 선수 등 각 부문 수상자 후보들을 공개했다.라우레우스 월드 스포츠 어워드는 지난 2000년 창설됐다. 전 세계 스포츠 전문가 1300여 명의 투표로 수상자를 정하는 글로벌 시상식이다. 올해의 남자 선수 후보인 알카라스는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우승자다.듀플랜티스는 지난해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장대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로 세계 신기록만 11번 작성했다.마르샹은 파리 올림픽 수영 4관왕이다. 타데이 포가차르(슬로베니아)는 지난해 투르 드 프랑스와 지로 디탈리아 등 세계적인 사이클 대회를 석권했다.막스 페르스타펀(네덜란드)은 자동차 경주 대회인 포뮬러 원(F1)에서 4년 연속 드라이버 챔피언에 올랐다.올해의 여자 선수 후보에는 시몬 바일스(체조·미국) 아이타나 본마티(축구·스페인) 시판 하산(육상·네덜란드) 페이스 키프예곤(육상·케냐) 시드니 매클로플린(육상·미국) 아리나 사발렌카(테니스·벨라루스)가 이름을 올렸다.지난해 이 부문에선 노바크 조코비치(테니스·세르비아)와 본마티가 수상 영예를 안았다.한편 올해의 팀 부문에선 보스턴 셀틱스(농구·미국), FC바르셀로나 페미니(축구·스페인), 맥라렌(자동차경주·영국) 레알 마드리드(축구·스페인), 스페인 남자 축구대표팀, 미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경합한다.올해 부문별 수상자는 오는 4월 2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시상식 때 발표된다.김우중 기자 2025.03.04 10:01
스포츠일반

세계 1위 신네르, 2년 연속 호주오픈 우승…츠베레프는 3연 준우승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가 2년 연속 호주오픈(총상금 9650만 호주달러·약 870억원) 정상에 올랐다.신네르는 26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호주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독일의 알렉산더 츠베레프(28)를 3-0(6-3 7-6<7-4> 6-3)으로 제압했다.신네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호주오픈 정상을 차지했다. 그는 지난해 US오픈에서 우승한 데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신네르는 우승 상금 350만 호주 달러(약 31억 6000만원)를 받는다. 세계 1위 신네르는 이번 대회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 노바크 조코비치(7위·세르비아)보다 좋은 성적을 냈다. 알카라스는 8강에서, 조코비치는 4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신네르는 세계 2위 츠베레프 결승에서 완파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그는 지난해 3월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와 ‘약물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신네르는 1세트에서 네 번의 듀스 끝에 앞섰다. 타이브레이크까지 간 2세트 4-4 동점 상황에선 샷이 네트 상단을 맞고 반대편 코트로 떨어지는 행운도 따랐다. 세트 스코어를 내리 따낸 신네르는 3세트에서도 분위기를 잡으며 2시간 42분 만에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츠베레프는 2020년 US오픈, 지난해 프랑스오픈에 이어 메이저 대회 결승 3회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독일 남자 선수의 메이저 대회 단식 최근 우승은 34년 전인 1991년 윔블던의 미하엘 슈티히다.김우중 기자 2025.01.26 22:00
스포츠일반

'이럴 수가' 붕대 감고 나온 조코비치 호주오픈 4강 기권...대기록은 다음 기회에

노바크 조코비치(7위·세르비아)가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4강전 도중 부상으로 기권했다.조코비치는 24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13일째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2위·독일)에게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5-7로 패한 뒤 기권했다.조코비치는 왼쪽 다리 근육 이상으로 기권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1일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와 8강전에서도 같은 부위에 불편함을 느꼈다. 조코비치는 이날 츠베레프와 4강전에서 왼 허벅지에 붕대를 감고 나왔다. 이번 대회 앞선 경기에서 볼 수 없던 모습이다. 결국 직전 경기 부상 여파가 기권 결정에 영향을 끼친 것이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 달성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신기록에 도전했다. 지금까지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총 24차례 정상에 올라 1960~1970년대 활약한 마거릿 코트(호주)와 함께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이다. 1987년생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메이저 대회 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도 세울 수 있었다. 그러나 부상으로 대기록 도전을 멈추기로 했다. 조코비치는 다음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 오픈에서 대기록 도전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츠베레프는 2020년 US오픈, 지난해 프랑스오픈 준우승에 이어 통산 세 번째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올랐다. 츠베레프는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벤 셸턴(20위·미국)의 승자와 26일 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 이형석 기자 2025.01.24 16:55
스포츠일반

오늘 조코비치 vs 알카라스 호주오픈 8강전, 한 명만 대기록 도전 이어간다

남자 테니스의 '신구 라이벌' 노바크 조코비치(7위·세르비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단식 8강에서 격돌한다.조코비치와 알카라스는 21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대회 10일째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맞붙는다. 두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나란히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역대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신기록을 노린다. 지금까지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24회우승한 조코비치는 1960∼1970년대 선수 생활을 한 마거릿 코트(은퇴·호주)와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987년생 조코비치는 역대 최고령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 기록에도 도전한다.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시작된 1968년 이후 최고령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 기록은 1972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켄 로즈월(호주)의 37세 62일이다.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 우승 시 37세 249일로 로즈월의 최고령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 통산 24차례 우승 중 10번을 호주 오픈에서 차지할 정도로 이 대회에서 강했다. 알카라스가 우승하면 1968년 이후 역대 남자 선수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완성한다. 이 부문 기록은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2010년 달성한 만 24세다. 2003년 5월생 알카라스는 현재 만 21세로 나달의 기록을 3년 가까이 앞당길 수 있다. 조코비치와 알카라스는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상대 전적은 조코비치가 4승 3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첫 맞대결이 열린 2022년 ATP 투어 마드리드오픈 준결승에서 알카라스가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듬해 프랑스오픈에선 조코비치가 3-1로 승리, 앞선 패배를 설욕했다. 2023년 윔블던 결승에선 알카라스, 같은 해 신시내티 오픈 결승과 니토 ATP 파이널 준결승에서는 조코비치가 각각 승리했다. 지난해 윔블던 결승에서 알카라스가 웃자, 조코비치는 파리 올림픽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하며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호주오픈에서 두 선수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주오픈과 같은 하드코트에서는 두 번 만났는데 조코비치가 모두 승리했다.이번 맞대결서 이긴 선수는 알렉산더 츠베레프(2위·독일)-토미 폴(11위·미국) 경기 승자와 4강전을 치른다.이형석 기자 2025.01.21 09:41
스포츠일반

나달, 은퇴 전 마지막 대회도 끝...단식도 팀도 패배

라파엘 나달(38·스페인)이 길었던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단식 세계 랭킹 154위 나달은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 2024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네덜란드와 준준결승에서 보틱 판더잔출프(80위)에게 0-2(4-6 4-6)로 졌다.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은 은퇴를 선언한 나달에게 예정된 마지막 대회였다. 나달은 "우승을 목표로 한다"고 했으나 현실은 역시 만만하지 않았다. 나달 본인도 경기에서 패했고, 소속팀 스페인도 지면서 나달의 '다음'도 사라졌다.스페인은 나달에 이어 2단식에 출전한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가 네덜란드의 탈론 그릭스푸어(40위)를 2-0(7-6<7-0> 6-3)으로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마지막 복식에 출전한 스페인의 알카라스-마르셀 그라노예르스 조가 네덜란드 판더잔출프-베슬리 쿨호프 조에 0-2(6-7<4-7> 6-7<3-7>)로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나달이 데이비스컵 단식 경기에서 패한 것은 2004년 이후 올해가 20년 만이다. 데이비스컵 단식에서 1패 후 29연승을 내달렸던 그는 이날 패배로 통산 전적 29승 2패로 데이비스컵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나달은 경기 후 "데이비스컵 데뷔전에서 패했고, 마지막 경기에서도 졌다"며 "경기에 오래 뛰지 않아 실전 감각이 떨어졌다"고 돌아봤다. 나달은 지난 8월 파리 올림픽 이후 공식전 일정을 소화하지 않다가 이번 데이비스컵에서 마지막으로 코트에 들어섰다. 그 사이 실전을 치른 건 사우디아라비에서 열린 이벤트 매치가 전부였다.사실 4강에 오르더라도 나달의 '다음'을 볼 수 있을 가능성은 크지 않았다. 나달은 스페인의 준준결승 결과가 정해지기 전에도 "4강에 오르더라도 내가 뛸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내가 감독이라면 (단식 출전 선수를) 바꿀 것"이라고 털어놨다.이로서 나달은 테니스 레전드로서 오랜 시간 이어온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1986년생인 나달은 2005년 프랑스오픈에서 처음 메이저 대회 단식 정상에 올랐다. 이후 2022년 프랑스오픈까지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총 22차례 우승했다. 22회 기록은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의 24회에 이어 메이저 남자 단식 최다 우승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정상을 나누던 때에는 '클레이 코트의 최강자'로 꼽혔다. 특히 프랑스오픈에서만 14번 우승했고, 올림픽에서는 2008년 베이징,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때 남자 복식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바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0 09:07
스포츠일반

'세계 3위' 알카라스, '왕중왕전' ATP 파이널스에서 조별리그 탈락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남자프로테니스(ATP) 시즌 최종전인 니토 ATP 파이널스(총상금 1525만 달러)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알카라스는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단식 조별리그 뉴컴그룹 3차전 알렉산더 츠베레프(2위·독일)와 경기에서 0-2(6-7<5-7> 4-6)로 졌다. 1승 2패를 기록한 알카라스는 조 3위에 그쳐 각 조 상위 2명이 나가는 4강 진출에 실패했다.ATP 파이널스는 한 해 동안 좋은 성적을 낸 단식 상위 8명과 복식 상위 8개 조가 출전해 벌이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알카라스는 올해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석권한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와 함께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조별리그 관문을 넘어서지 못했다. 알카라스는 지난해 이 대회에선 4강에 올랐다. 탈락한 알카라스는 19일부터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리는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출전을 준비한다. 데이비스컵에는 라파엘 나달(155위·스페인)이 현역 마지막 경기로 나올 예정이다. 알카라스는 탈락 후 "나달이 우승과 함께 은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올해 ATP 파이널스 4강 대진은 신네르-카스페르 루드(7위·노르웨이), 츠베레프-테일러 프리츠(5위·미국)의 경기로 펼쳐진다. 노박 조코비치(6위·세르비아)는 출전 자격이 있었지만 몸 상태를 이유로 불참했다.윤승재 기자 2024.11.16 10:04
스포츠일반

'테니스 황제' 나달 은퇴 공식 선언 "정말 힘들었던 2년, 완벽한 원을 그린 것 같다"

라파엘 나달(38·스페인)이 내달 열리는 데이비스컵을 끝으로 은퇴한다.나달은 10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프로 테니스에서 은퇴한다"고 밝혔다.그가 코트를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부상 탓이다. 나달은 최근 몇 년간 고관절 통증 등 크고 작은 부상으로 신음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정말 힘들었다. 분명히 어려운 결정이었고, 결정을 내리기까지 시간이 걸렸다"면서 "하지만 이 세상 모든 일에는 시작과 끝이 있는 법"이라고 적었다. 나달은 로저 페더러(스위스·은퇴),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남자 테니스 '빅3'를 형성했다.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개인 통산 22차례 우승했다. 특히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에서 14회나 우승해 '흙신'으로 통했다. 나달은 올 여름 파리 올림픽 출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그는 남자 단식에서 조기 탈락했고, 2003년생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함께 호흡을 맞춘 남자 복식마저 8강에서 중도 탈락하면서 올림픽 커리어를 마감했다. 나달의 은퇴 무대는 내달 19~24일 열리는 테니스 국가대항전 2024 데이비스컵 파이널스다. 스페인은 네덜란드를 상대로 19일 8강전을 치른다. 나달은 "데이비스컵 파이널스에서 스페인을 대표해 뛰는 게 내 마지막 무대여서 흥분된다. 프로 선수로 활동하며 처음으로 대단한 기쁨을 누린 게 2004년 데이비스컵에서 우승했을 때이기 때문"이라면서 "완벽한 원을 그린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이형석 기자 2024.10.11 08:50
스포츠일반

알카라스, 세계 74위에 0-3 완패 US오픈 2회전 탈락···메이저 15연승 중단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한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7500만 달러)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탈락했다.알카라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보틱 판더잔출프(74위·네덜란드)에게 0-3(1-6, 5-7, 4-6)으로 졌다.알카라스가 메이저 대회 2회전에서 탈락한 것은 2021년 윔블던 이후 처음이다.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휩쓸며 메이저 대회 3개 대회 우승을 노렸던 알카라스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는 3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프랑스오픈부터 이어온 메이저 대회 최근 15연승 행진도 멈췄다. 알카라스는 2024 파리 올림픽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에게 0-2로 졌다. 최근 출전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신시내티오픈에선 2회전에서 탈락했다. 2021년 US오픈 8강이 최고 성적인 판더잔출프는 1995년생으로 3회전에서 잭 드레이퍼(25위·영국)를 상대하게 됐다.올해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는 앨릭스 미컬슨(49위·미국)을 3-0으로 완파하고 3회전에 올랐다. 3회전 상대는 크리스토퍼 오코넬(87위·호주)이다.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는 에나 시바하라(217위·일본)를 2-0으로 손쉽게 물리쳤다. 최근 메이저 대회 19회 연속 3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시비옹테크의 3회전 상대는 아나스타시야 파블류첸코바(27위·러시아)다.오사카 나오미(88위·일본)는 카롤리나 무호바(52위·체코)에게 0-2(3-6, 6-7<5-7>)로 져 탈락했다.이형석 기자 2024.08.30 14:54
스포츠일반

올림픽 리벤지 가능할까? US오픈 대진표 발표...조코비치-알카라스, 결승 가야 만난다

남자 테니스 'G.O.A.T(역대 최고의 선수)'로 입지를 공고히 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에게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US 오픈에서 파리 올림픽에서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까. 두 사람의 만남은 결승전이 되어야만 가능하다.조코비치는 22일(현지시간) 열린 2024 US오픈 테니스 대진표 추첨에서 알카라스와 토너먼트 반대편에 이름을 올렸다.조코비치는 남자 테니스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힌다. 메이저대회에만 총 24회 우승, 이 부문 역대 최다 기록을 보유 중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기록 경신이 가능하다. US오픈에서는 지난해를 포함해 총 4회를 이뤘다. 올해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메이저대회에서 역대 최강으로 군림하는 조코비치는 이달 빛난 커리어에 딱 하나 있던 흠결마저 지웠다. 조코비치는 지난 4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승리, 금메달을 목에 걸며 골든 그랜드슬램마저 달성했다. 그는 이번 대회 전까진 올림픽에서 매번 고배를 마셨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게 유일한 수확이었다. 젊은 시절 경쟁자였던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이 일찌감치 금메달을 수상했던 것과 반대였다. 숙원을 푼 상대가 바로 알카라스다. 세계랭킹 3위인 알카라스는 지난달 열린 프랑스오픈, 그리고 윔블던까지 제패하며 올해 메이저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던 중이다. 페더러가 은퇴하고, 나달도 은퇴를 바라보는 상황에서 테니스계는 그가 조코비치를 이을 테니스 황제가 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비로 조코비치에게 패했지만, 파리 올림픽 때 결승에 오르면서 역대 최연소 결승 진출 기록(21세)도 세웠다. 상대인 조코비치는 37세로 최고령 진출자였는데, 결국 그에게 최고령 우승마저 안기며 은메달에 머물렀다.알카라스가 US오픈에서 조코비치에게 설욕하려면 결승전에 올라야만 가능하다. 디펜딩 챔피언인 조코비치기에 만약 그를 꺾고 우승한다면 알카라스는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 이은 우승으로 올해를 최고의 한 해로 만들 수 있다. 두 사람의 상대 전적은 4승3패로 조코비치가 조금 앞선다.다만 알카라스가 넘어야 할 벽이 있다. 알카라스가 4강까지 오른다면 세계랭킹 1위 야닉 시너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알카라스보다 2살 많은 시너는 부상으로 이번 올림픽에 불참했지만, 신시내티오픈 단식 우승을 거두며 최근 기세가 좋다. 이 대회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랭킹 포인트와 상금, 기록 등을 잃었으나 트레이너의 실수로 밝혀지면서 징계는 받지 않고 US오픈에 나선다.두 사람은 26일 첫 경기를 펼치며 토너먼트를 출발한다. 조코비치는 라두 알보트(138위 몰도바)와, 알카라스는 리투(188위 호주)와 1라운드 경기를 소화한다.한편 한국의 권순우(342위)는 1라운드에서 알렉세이 포피린(28위 호주)과 만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23 11:53
스포츠일반

천하의 조코비치가 손까지 벌벌 떨며 오열, "내 심장과 영혼 금메달에 바쳐" [2024 파리]

노바크 조코비치(세계랭킹 2위·세르비아)는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이 확정되자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와 악수한 뒤 얼굴을 감싸쥐고 기뻐했다. 그리고 코트에 무릎을 꿇고선 오열했다. 얼마나 감격스러웠는지 손가락을 부들부들 떨 정도였다. 남자 테니스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그에게 '올림픽 금메달'이 주는 희열은 엄청났다. 조코비치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2-0(7-6<7-3>, 7-6<7-2>)으로 제압했다. 올림픽 5번째 도전 끝에 마침내 따낸 첫 금메달이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4대 메이저 대회 우승과 올림픽 금메달을 모두 따내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남자 선수로는 앤드리 애거시(미국)와 라파엘 나달(스페인)에 이어 세 번째다. 역대 메이저 대회 최다 24회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조코비치는 유독 올림픽 무대에선 작아졌다. 종전까지는 2008년 베이징 대회 단식 동메달이 올림픽 최고 성적이었다.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이라는 또 하나의 대기록을 위해 올림픽 금메달이 절실했던 조코비치는 올림픽 남자 단식 최고령 우승자가 됐다. 결승 상대는 새로운 라이벌 알카라스였다. 상대 전적도 3승 3패로 팽팽했다. 조코비치와 알카라스는 2세트 경기로는 이례적으로 긴 2시간 50분의 대접전을 펼쳤는데 서로 상대 서브 게임을 한 번도 뺏지 못할 만큼 기 싸움이 대단했다. 1, 2세트 모두 타이 브레이크 접전에서 관록의 조코비치가 웃었다. 조코비치는 한 달 전 윔블던 테니스 대회 결승에서 알카라스에 당한 0-3 패배를 완벽하게 복수했다. 조코비치는 30대 후반 선수임에도 엄청난 회복력과 의지를 보였다. 그는 두 달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프랑스 오픈 8강을 오른 무릎 인대 파열로 기권했다. 이후 수술대에 올라 파리 올림픽 출전도 불투명했다. 그러나 7월 윔블던 대회에 무릎 보호대를 착용하고 나와 결승까지 진출한 데 이어 올림픽에서는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휩쓴 알카라스를 꺾고 그토록 바라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코비치는 "엄청난 전쟁이었다"며 "내 심장과 영혼, 신체, 가족, 모든 것을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바쳤을 정도"라고 기뻐했다.이형석 기자 2024.08.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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