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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팬is] 카고 아이, 재혼 상대 관동연합 연루... 히로스에 료코 전철 밟나
전 모닝구무스메 멤버 카고 아이(28)의 재혼 상대가 관동연합에 연루되었다는 과거가 밝혀지면서 일본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8일 카고 아이는 자필로 작성한 보도자료를 매체마다 팩스로 송고하며 자신의 결혼 소식을 직접 전했다. 카고 아이는 “상대는 미용관련 회사를 경영하는 38세의 일반인으로, 딸에게 깊은 애정을 쏟으며 따뜻한 마음으로 사랑해주고 있다”며 “남편과 밝고 즐겁게 온화한 가정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본 매체 주간신조는 관계자의 증언을 입수해 “카고 아이의 남편은 과거 시부야에서 ‘찌마’를 하던 사람으로, ‘톱J’라 불리는 유명 찌마 집단의 멤버였다”고 29일 보도했다. ‘찌마(팀머:teamer)’란 90년대 일본을 상징하는 폭력서클로, 70년대 해체된 폭주족 연합체인 ‘관동연합’을 부활시켜 ‘신생 관동연합’ 또는 ‘후기 관동연합’으로 불리기도 하는 대표적인 불량배 집단이다. 이 매체는 관계자 말을 인용해 “그가 속해있던 ‘톱J’는 다른 서클들을 집어삼키며 300명 규모로 성장해 야쿠자와 싸우기도 하는 등 그들에게 대항할 사람이 감히 없었다”며 “카고 아이의 남편은 ‘탑J’를 창설한 부두목 T의 부하로 보인다”고 전했다. 관동연합은 3, 4년 전까지 도쿄에서 활동하던 폭주족들과 찌마들의 총칭으로, 과거 4년 전 롯본기 클럽의 살인사건에 연루돼 15명이 기소되고 주범으로 지목된 미타테 신이치가 국제 수배를 받는 등 일본에서도 여전히 악명을 떨치고 있다. 일본 경찰은 ‘톱J’를 준 조폭이자 관동연합을 형성한 그룹으로 규정, 부두목이었던 T를 3년 전 총도법 위반으로 체포했다. 이에 대해 카고 아이의 남편은 “‘톱J’에 있었던 것은 메이지 대학 시절 이야기로 단지 친구들과 놀았던 것일 뿐”이라며 “관동연합과는 전혀 관계가 없으며 T와는 사제관계가 아니다. 지금은 전혀 교류도 없고 10년 넘게 만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관동연합에 연루돼 곤욕을 치른 일본 연예인은 카고 아이 뿐만이 아니다. 배우 히로스에 료코의 전 남편인 오카자와 타카히로 역시 관동연합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큰 파장을 일으켰다. 그는 2008년 자신의 블로그에 “나보다 나이가 어리지만 존경하는 사람 중 하나다. 굉장히 좋은 사람”이라고 미타테 신이치를 언급하며 같이 찍은 사진을 공개하는 등 친분을 드러내 물의를 빚기도 했다.글. 정영식 기자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2016.08.29 1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