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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사업가 살인 혐의 조폭 부두목은 '도주의 달인'…13년 전 도주 ‘판박이’

━ ‘광주 건설사 사주 납치’ 후 5개월 도피 조폭 부두목을 만난 사업가가 숨진 채 발견된 지 보름째로 접어들면서 수사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건 직후 자취를 감춘 부두목 A씨(60)는 13년 전에도 광주에서 납치사건을 주도한 후 5개월간 도피행각을 벌인 바 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5일 “국제PJ파 부두목인 A씨가 사업가인 B씨(56) 납치·살해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잠적 직후 가족을 통해 경찰에 자수의사를 밝힌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피해자 B씨는 지난 19일 오전 “A씨를 만나러 간다”며 나간 뒤 21일 오후 경기 양주시청 인근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과거에도 유사한 범행을 수차례 저질러 도피행각을 벌인 점에 주목하고 있다. A씨는 2006년 11월 ‘광주 건설사 사주 납치사건’을 주도한 뒤 5개월을 숨어 지내다 경찰에 붙잡혔다. 도피 후인 2007년 4월 경찰에 붙잡힌 그는 출소 후로도 납치·감금 혐의로 또다시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 도피 중에도 매주 1대씩 대포폰 개통 경찰은 A씨가 과거의 지능적인 도피행각을 벌이고 있다고 보고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A씨는 13년 전에도 잠적 후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나 신용카드 등을 쓰지 않아 검거에 애를 먹었다. 그는 또 도피 중에도 지인·가족 명의로 수십대의 대포폰을 개통해 쓰면서 수사망을 피하기도했다. 경찰은 A씨가 자가용이나 신용카드 대신 대중교통이나 현금만 사용해 경찰의 추적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A씨가 잠적 후 “자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도 경찰이 의심쩍게 보는 부분이다. 그는 지난달 23일 “억울하다”며 경찰에 자수의사를 내비쳤다. “B씨에게 투자한 돈을 회수해야 하는 상황에서 B씨를 살해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그는 광주에서 수사를 받게 해줄 것과 자신의 입장을 객관적으로 들어달라는 조건을 달았다. ━ ‘조건부 자수’ 제안은 시간벌기용? 경찰은 그가 광주에서 수사를 받길 원한 것은 최초 수사 주체였던 광주 서부경찰서가 A씨의 혐의를 상해치사로 봤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사건이 경기도 양주경찰서로 이관된 후 살인 혐의로 바뀌자 광주에서 조사를 받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현행법상 살인은 사형이나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도록 돼 있다. 다만 경찰은 A씨가 자수를 제안한 것 자체가 도피를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한 시도일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수사 원칙상 조건부로 자수를 받는 경우가 없는 데도 경찰이 받아들이기 힘든 조건으로 자수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경찰은 A씨의 소재나 수사 내용과 관련된 정보에 극도의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자칫 수사 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경우 사소한 정보라도 도피에 이용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 도피 장기화 우려…공개수사 ‘촉각’ 경찰은 검거된 A씨의 친동생(58)과 공범 2명을 상대로 A씨의 행방과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해왔다. C씨(65) 등 공범들은 범행 후 시신이 유기된 장소 인근 모텔에서 수면유도제를 먹고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을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아울러 경찰은 A씨 검거를 위해 공개수사 전환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통상 도피자금을 위한 2차 범행이 우려되는 경우 공개수사로 전환한다”며 “이번 사건의 긴급성 등을 판단해 공개수사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0일 오전 1시 10분께 공범 2명 등과 함께 피해자 B씨를 승용차에 태워 광주에서 서울까지 납치하고 살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튿날 양주 시내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된 B씨의 몸에서는 구타 흔적 등이 발견됐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6.06 12:36
연예

[재팬is] 카고 아이, 재혼 상대 관동연합 연루... 히로스에 료코 전철 밟나

전 모닝구무스메 멤버 카고 아이(28)의 재혼 상대가 관동연합에 연루되었다는 과거가 밝혀지면서 일본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8일 카고 아이는 자필로 작성한 보도자료를 매체마다 팩스로 송고하며 자신의 결혼 소식을 직접 전했다. 카고 아이는 “상대는 미용관련 회사를 경영하는 38세의 일반인으로, 딸에게 깊은 애정을 쏟으며 따뜻한 마음으로 사랑해주고 있다”며 “남편과 밝고 즐겁게 온화한 가정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본 매체 주간신조는 관계자의 증언을 입수해 “카고 아이의 남편은 과거 시부야에서 ‘찌마’를 하던 사람으로, ‘톱J’라 불리는 유명 찌마 집단의 멤버였다”고 29일 보도했다. ‘찌마(팀머:teamer)’란 90년대 일본을 상징하는 폭력서클로, 70년대 해체된 폭주족 연합체인 ‘관동연합’을 부활시켜 ‘신생 관동연합’ 또는 ‘후기 관동연합’으로 불리기도 하는 대표적인 불량배 집단이다. 이 매체는 관계자 말을 인용해 “그가 속해있던 ‘톱J’는 다른 서클들을 집어삼키며 300명 규모로 성장해 야쿠자와 싸우기도 하는 등 그들에게 대항할 사람이 감히 없었다”며 “카고 아이의 남편은 ‘탑J’를 창설한 부두목 T의 부하로 보인다”고 전했다. 관동연합은 3, 4년 전까지 도쿄에서 활동하던 폭주족들과 찌마들의 총칭으로, 과거 4년 전 롯본기 클럽의 살인사건에 연루돼 15명이 기소되고 주범으로 지목된 미타테 신이치가 국제 수배를 받는 등 일본에서도 여전히 악명을 떨치고 있다. 일본 경찰은 ‘톱J’를 준 조폭이자 관동연합을 형성한 그룹으로 규정, 부두목이었던 T를 3년 전 총도법 위반으로 체포했다. 이에 대해 카고 아이의 남편은 “‘톱J’에 있었던 것은 메이지 대학 시절 이야기로 단지 친구들과 놀았던 것일 뿐”이라며 “관동연합과는 전혀 관계가 없으며 T와는 사제관계가 아니다. 지금은 전혀 교류도 없고 10년 넘게 만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관동연합에 연루돼 곤욕을 치른 일본 연예인은 카고 아이 뿐만이 아니다. 배우 히로스에 료코의 전 남편인 오카자와 타카히로 역시 관동연합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큰 파장을 일으켰다. 그는 2008년 자신의 블로그에 “나보다 나이가 어리지만 존경하는 사람 중 하나다. 굉장히 좋은 사람”이라고 미타테 신이치를 언급하며 같이 찍은 사진을 공개하는 등 친분을 드러내 물의를 빚기도 했다.글. 정영식 기자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2016.08.29 14:30
경제

“부두목 모르는 두목도 있나?”

“난 게임 사업과 100% 관련이 없다.”지난달 31일 갑자기 일본으로 출국한 뒤 아직껏 귀국하지 않아 이달 28일 입국 시 통보 조치 대상이 된 전 서방파 보스 김태촌(사진·58)씨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나라를 발칵 뒤집고 있는 사행성 게임 사업과 관련. 조폭 연계설이 터지면서다. 이에 따라 김씨의 장기 출국 배경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씨가 옛 조직을 통해 전국 게임장에 대한 게임기 공급과 경품용 상품권 유통 과정에 개입한 단서가 수사기관에 포착되자 도피한 것 아니냐는 시각에서다. 이에 대해 김씨는 30일 일간스포츠(IS)와 가진 전화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이 제기된 게임 관련 사업 의혹과 도피 시각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현재 일본 도쿄에 머물고 있는 김씨는 게임 사업과 관련된 연관성 의혹에 대해 “왜 자꾸 나를 걸고 넘어지는지 모르겠다”라고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김씨는 자신의 출국에 대해 “일본에 신앙 간증을 하기 위해 목사님들과 함께 왔다. 사전 계획된 것이다. 일본에 장기 체류한다는 이유만으로 내가 도피했고. 마치 범죄에 연루된 것처럼 오인받는데 너무 억울하다”라고 항변했다.이어 김씨는 최근 국정원이 서방파 부두목 오모씨가 하루 평균 매출 1억~5억원의 무허가 카지노 두 곳을 운영하고 있다는 내용을 청와대에 보고한 것과 관련. “내가 서방파 두목이었는데 내가 모르는 부두목도 있는가”라고 어이없어 했다. 또 지난달 말 검찰에 불구속된 서방파 행동대장 백모씨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또 2001∼2002년 진주교도소 수감 당시 유·무선 전화기를 사용하는 등 ‘특별 대우’를 받은 것과 관련된 수사를 우려해 출국했다는 시각에 대해서도 “그렇지 않다”라고 강변했다. “수감 시절 했었던 위반 사항이다. 죗값을 치렀고. 지금은 자유인이다. 그것이 왜 지금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라고 불만을 터뜨렸다.당시 진주교도소 보안과장 이모(58)씨가 김씨에게 금품을 받고 전화 사용을 비롯해 현금과 담배 등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이씨는 사건이 불거지자 4년간 도피해 오다 김씨가 출국한 지난달 31일 붙잡혔다. 검찰은 이씨 검거로 인해 다시 처벌받을 걸 우려한 김씨가 해외 도피를 택한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 김씨는 조기 귀국에 대해선 확답하지 않았다. “9월 중순까지는 일본에 머물 예정이다. 그 다음 유럽으로 신앙 간증을 떠날지 목사님들과 상의한 후 결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범죄단체 조직 등 혐의로 징역 16년 6월과 보호감호 7년을 선고받고 2004년 10월 풀려난 뒤 보호감호 처분을 받아오다 지난해 7월 사회보호법이 폐지되면서 ‘자유인’이 된 김씨에 대해 검찰의 수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병철 기자 2006.08.3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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