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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한국타이어 첫째 딸, 아버지 조양래 한정후견심판 청구 기각에 재항고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에 대한 한정후견 개시 문제가 대법원으로 가게 됐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의 장녀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 측은 지난 11일 한정후견 개시 심판 항고심에서 내려진 기각 결정에 불복해 이날 서울가정법원에 재항고장을 제출했다.성년후견은 노령이나 장애, 질병에 따른 정신적 제약으로 의사결정이 어려운 성인에 대해 후견인을 선임해 재산 관리 등을 돕는 제도다. 정신적 제약 정도와 후견 범위에 따라 성년후견·한정후견·특정후견으로 나뉜다.조 이사장은 2020년 6월 조 명예회장이 한국앤컴퍼니그룹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당시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주식 전부를 차남 조현범 회장(당시 사장)에게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자 "아버지의 결정이 건강한 정신 상태에서 자발적 의사로 이뤄진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며 성년후견 심판을 청구했다.지난 2022년 4월 1심은 조 이사장 청구를 기각했고, 조 이사장 측은 이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항고심 재판부도 받아들이지 않았다.조 이사장은 이날 재항고 입장문에서 "재판 절차상 문제와 의혹이 많은 판결에 승복할 수 없기에 대법원에 즉시 항고했다"며 "아버지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한국앤컴퍼니그룹은 이날 조 이사장 측의 재항고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그룹은 지난 11일 기각 결정에 대해 "조 명예회장은 건강하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라고 밝힌 바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15 15:47
산업

조양래 한정후견 항고심서도 기각…한국타이어 경영권 분쟁 끝나나

한국타이어가(家) 경영권 분쟁으로 비화한 바 있는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에 대한 한정후견 개시 심판 청구가 항고심에서도 기각됐다.11일 서울가정법원 가사1부(조영호 수석부장판사)는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아버지인 조 명예회장에 대해 청구한 한정후견 개시 심판의 항고심에서 조 이사장의 항고를 기각했다.조 이사장은 지난 2020년 6월 조 명예회장이 지주사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현 한국앤컴퍼니) 주식 전부를 차남 조현범 회장(당시 사장)에게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자 "아버지의 결정이 건강한 정신 상태에서 자발적 의사에 따라 이뤄진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며 성년후견 심판을 청구했다.성년후견은 노령이나 장애, 질병 등으로 스스로 의사결정이 어려운 성인에 대해 후견인을 선임해 돕는 제도다.지난 2022년 4월 1심은 조 이사장 청구를 기각했고, 조 이사장 측은 이에 불복해 항고했다.재계에서는 항고심에서도 기각되면서 조 명예회장 자녀들 사이의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종식된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 조 회장은 한국앤컴퍼니 최대주주로서 지분 42.03%를 보유하고 있다. 장남 조현식(18.93%) 고문과 조 이사장 및 남편(0.81%+0.01%), 차녀 조희원(10.61%) 씨의 지분을 모두 합해도 조 회장에 미치지 못한다.조 명예회장은 앞서 경영권 갈등이 소송전으로 번진 데 대해서도 "딸에게 경영권을 주겠다는 생각은 단 한 순간도 해 본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11 16:36
산업

5대 그룹 총수일가 주식담보대출 증가, 현대차만 없는 이유는

대기업 총수일가가 계열사 주식을 담보로 대출받은 금액이 처음으로 5조원을 돌파했다. 5대 그룹 총수일가의 대출금액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 일가만 주식담보가 없어 눈길을 끈다. 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총수일가의 주식담보대출이 있는 대기업 집단 3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달 27일까지 그룹 총수 가족 130명이 상장 계열사 보유 주식을 담보로 총 5조387억원을 대출받았다. 2021년 말 기준 138명이 4조9909억원을 대출받은 것보다 1.0% 늘어난 수치다.대출 규모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85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홍 전 관장의 대출액은 2021년 말(1조원)보다 1500억원(15.0%) 줄어 조사 대상 중 감소폭이 가장 컸다. 홍 전 관장 외에도 삼성 총수일가 2명이 대출규모 상위 5위에 랭크됐다.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6500억원으로 2위에 올랐고,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3711억원으로 4위를 차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상장 계열사 보유 주식을 담보로 받은 대출은 없는 상황이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065억원으로 대출규모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3215억원으로 5위다.이어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2500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2132억원), 구광모 LG그룹 회장(1880억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1220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983억원) 등이 대출규모 톱10에 포함됐다. 구광모 회장과 신동빈 회장도 주식담보 대출액이 증가했지만 5대 그룹 총수일가 중 현대차그룹만 주식담보 대출금이 없는 상황이다. 삼성과 LG 총수일가의 대출 증가는 자산 승계 과정에서의 상속 세 재원 마련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5년 연부연납으로 상속세를 내고 있는 구광모 회장의 경우 대출액 증가율이 394.7%로 1위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경영 승계가 이뤄졌지만 지분 승계는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상속세 납부 등으로 큰 규모의 금액이 필요하지 않아 다른 그룹 총수일가와는 달리 주식담보 대출금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5.33%로 현대차 개인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2.62%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같은 기간 대출액 증가폭은 이부진 사장이 2200억원으로 가장 컸다. 구광모 회장이 1500억원,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4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aily.co.kr 2023.02.02 06:57
경제

10대 그룹 총수 중 정의선·이재용만 담보대출 없는 이유는

5대 그룹 총수 중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만이 주식 담보대출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리더스인덱스가 총수가 있는 60개 그룹 오너일가의 주식 담보 현황을 조사한 결과, 29개 그룹의 주식 보유 친족 455명 가운데 128명이 보유 주식을 담보로 대출받고 있다. 이들이 담보로 제공한 계열사 주식 지분은 6.4%, 대출 금액은 4조8225억원으로 집계됐다. 10대 그룹 총수일가 중 보유 주식의 담보대출이 없는 기업은 현대차그룹이 유일하다. 대부분의 재벌 기업 오너가는 경영·승계 자금 마련 또는 상속세 등 세금을 납부하기 위해 주식 담보대출을 활용하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정의선 회장으로 경영 승계가 진행됐다. 그렇지만 정몽구 명예회장의 지분 승계는 완전히 이뤄지지 않았다. 지배구조 개선 작업도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현재로써는 정의선 회장이 상속세 등으로 특별히 담보대출을 받아야 하는 이유가 없는 셈이다. 오히려 정 회장은 개인 자금으로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20%를 매입하는데 2400억원을 투입하기도 했다. 현대차 총수일가가 담보대출을 받지 않았던 건 아니다. 2013년 이전에는 정 명예회장과 정 회장의 담보대출 규모도 상당했다. 하지만 2013년 4월 정 명예회장은 현대차 657만주의 담보 대출을 전액 상환했다. 그리고 정 회장 역시 4500억원 규모의 현대글로비스 130만주, 기아차 412만주 담보대출 계약을 해지했다. 삼성그룹 오너일가는 10대 그룹 중 가장 많은 1조7171억원의 담보대출을 받고 있다. 하지만 총수 이재용 부회장은 주식 담보대출 없이 상속세 납부를 위한 공탁만 하고 있다. 고 이건희 회장에게 증여받은 유산의 상속세(약 12조원)를 마련하기 위해 삼성의 오너일가도 담보대출을 이용하고 있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삼성전자 주식을 담보로 가장 많은 1조원의 대출을 받았다. 이재용 부회장의 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도 각 3300억원과 3717억원을 빌렸다. 삼성은 연부연납제를 활용해 상속세를 분납한다. 먼저 지난 4월 주식 매각 등을 통해 2조원을 납부했다. 2026년까지 5차례 걸쳐 추가로 납입할 계획이다. 이재용 부회장도 4조원에 달하는 상속세를 내야 하지만 그룹의 지배력 강화를 고려해 담보대출을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565억원을 대출받았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580억원을 빌렸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241억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1220억원을 담보대출 받았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장남 정기선 사장은 현대중공업지주 지분을 담보로 각 3215억원과 500억원을 빌렸다. ◇총수일가 주식 담보대출 규모 톱10(단위: %, 원) 이름 기업집단 담보비중 금액 홍라희 삼성 16.3 1조 이서현 삼성 6.8 3871억 최태원 SK 24.8 3565억 이부진 삼성 5.5 3300억 정몽준 현대중공업 48.6 3215억 조현범 한국타이어 42.2 2350억 신동빈 롯데 16.4 2241억 구본능 LG 50.8 1291억 김승연 한화 56.6 1220억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2.4 1033억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0.19 06:59
경제

테슬라·아우디·벤츠도 선택한 한국타이어…현대차·기아차는 '냉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울상이다. 테슬라·아우디 등 해외 유명 자동차 기업에 신차용 타이어(OET)를 공급하고 있지만, 정작 국내 판매 1위인 현대차·기아차에게는 외면받고 있어서다. 안정적인 수익 확보의 기반이 돼야 할 '안방'에서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하면서 유럽과 미국 등 해외 교체용 타이어(RET) 시장에 기대야 하는 처지다. 한국타이어로 달리는 아우디·테슬라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최근 아우디의 600마력 엔진 초고성능 스포츠다목적차(SUV) RS Q8에 OET를 공급하기로 했다. RS Q8은 아우디의 SUV 라인업 최상위 모델이다. RS 라인업에 OET를 공급하기 위해서 자체 승인 테스트 통과는 필수다.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테스트 트랙으로 평가받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트랙에서 극한의 조건에 맞춘 초고속 주행도 완료해야 한다. 한국타이어는 이런 공급 과정을 거쳐 RS7 스포트백과 RS6 아반트·RS4 아반트·RS5 쿠페 등 아우디 RS 라인업과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또 프리미엄 세단 A3·A4부터 프리미엄 SUV 라인업 Q3·Q5·Q7 등 다양한 차종에 OET를 공급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타이어는 국산 업체 최초로 아우디를 포함 독일 3대 브랜드에 OET를 공급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BMW를 대상으로는 뉴 7시리즈·4시리즈 쿠페·X5·뉴 X3 등 모델에 타이어를 공급한다. 메르세데스 벤츠 모델 중에는 S클래스·뉴 C클래스·GLC·GLC 쿠페 등에 한국타이어 제품이 장착된다. 한국타이어는 최근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테슬라 전기차 모델Y에도 OET를 공급해 주목받았다. 전기차 개발에 있어 타이어는 에너지 효율과 소음 측면에서 기존 내연기관차보다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모델Y는 테슬라가 2019년 8월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3를 선보인 이후 1년 5개월 만에 국내에 출시하는 모델로, 작년 초 미국에서 출시된 이후 7만 대 이상 팔린 인기 차종이다. 한국타이어의 제품이 장착된 모델Y는 중국을 포함해 세계 각국에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기아는 철저히 '외면' 한국타이어에 러브콜을 보내는 해외 완성차 업체들과 달리 현대차·기아차는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2019년 신형 쏘나타에 굿이어·미쉐린·피렐리를 채택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신형 카니발에 굿이어와 콘티넨탈을 기본 장착 등 해마다 수입 타이어 채택 비중을 높이고 있다. 올 1분기 출시할 아이오닉5 등 차세대 전기차에도 수입 타이어 채택이 유력하다. 현대차·기아차는 4년 전부터 수입 타이어와 기술 제휴를 본격화했다. 현대차는 2017년 11월 미쉐린과 기술 제휴를 맺고 차세대 전기차, 제네시스 전용 타이어 개발에 협력해왔다. 현대차·기아차 수입산 제품을 쓰는 첫 번째 이유는 '제품 고급화'다. 현대차 산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G80·GV80와 팰리세이드나 기아차의 카니발·쏘렌토 등도 고급화 전략을 추진하면서 외국산 타이어 채택을 늘린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신뢰 상실'이다. 현대차는 지난 2015년 한국타이어 제품을 탑재한 제네시스 G380과 G330에서 타이어 결함으로 인한 소음·진동 문제로 4만3000여 대를 무상 교체한 바 있다. 여기에 2014년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이 한라비스테온 인수에 참여하면서 두 회사 사이의 불신도 깊어졌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당시 현대차는 한국타이어의 한라비스테온 인수를 반대했다. 타이어에 부품업까지 영위하는 ‘슈퍼 을’의 탄생이 달갑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현범 사장이 사실상 자동차 부품업에 진출하면서 현대차와 한국타이어의 긴밀했던 협력관계에도 금이 갈 수밖에 없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급기야 한국타이어가 포함된 대한타이어산업협회는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에 “국산 중대형 고급 승용차 출고 시 국산 타이어 장착 기회를 제공해 소비자 후생이 증대되도록 지원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협회는 "외국산 타이어는 국내산 동급 타이어보다 최소 30% 이상 비싸고 애프터서비스(AS)도 불편해 소비자 불만이 증가하고 있다"며 "고급 중대형 승용차에 외국산 타이어와 국산 타이어를 모두 채택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호소했다. 명시적으로 차종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현대차의 제네시스 차량에 국산 타이어가 장착되게 해달라는 요청이다. 이에 산업부는 협회의 요구 사항을 반영해 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최근 현대차·기아차에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OET 타이어는 철저하게 제품의 품질과 가격, 소비자 선호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뤄진다"며 "제품 고급화 전략에 따라 수입 타이어의 공급 비중이 늘어나는 것일 뿐이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1.22 07:00
경제

'통합 과제' 허연수, '소송 난제' 김준…2021년 주목되는 소띠 CEO들

2021년 신축년 흰 소띠 해가 밝았다. 재계에서도 소처럼 우직하게 전진하는 소띠 경영인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61년생인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의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다. GS리테일은 지난 11월 이사회를 통해 GS홈쇼핑과 합병을 결의하면서 온·오프라인 ‘유통 공룡’의 탄생을 알렸다. 2021년 GS홈쇼핑을 품은 GS리테일 통합법인이 7월 출범할 예정이다. 통합법인의 자산은 9조원, 연간 매출액 15조원에 달한다. 허태수 GS그룹 회장도 그룹의 거대 축인 유통 분야를 책임질 통합법인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지난해 부회장으로 승진한 허 부회장은 ‘그룹의 2인자’로 불리는 GS의 핵심 리더다. 그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온·오프라인 통합 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2025년 매출 목표를 25조원으로 정했다. 허 부회장은 “모든 유통구조를 강화해 운영효율을 극대화하겠다”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시기에 두 회사의 사업역량을 한데 모아 더 큰 고객 가치를 만들자”고 말했다. GS그룹 내에서도 통합법인을 통해 GS의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온라인 커머스 확대, GS홈쇼핑은 신성장 동력 마련이라는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통합 커머스 플랫폼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쿠팡·네이버·카카오 등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차별화가 필수다. GS리테일 통합법인은 모바일을 중심으로 유통 채널을 통합해 올해 2조8000억원 규모인 모바일 커머스 채널 취급액을 7조원까지 끌어올려 ‘디지털 시대’의 청사진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허 부회장은 편의점 GS25 점포 1만5000여 개, 슈퍼마켓 GS더프레시 320여 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등 오프라인 유통망에 GS홈쇼핑의 온라인 커머스 역량을 더해 강력한 온·오프라인 유통 네트워크를 형성할 전망이다. 여기에 허 부회장은 베트남·몽골 성공을 발판삼아 GS25의 해외 확장에도 신경을 쏟고 있다. 편의점 업계 국내 1위인 GS25는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로의 확대를 겨냥하고 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도 1961년생 소띠다. 김 총괄 사장은 SK이노베이션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할 수 있는 LG와의 배터리 소송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소송 결과에 따라서 SK이노베이션의 성장 동력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937년 소띠인 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회장도 자녀들의 얽힌 타래를 풀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장남 조현식 부회장과 차남 조현범 대표가 후계자 자리를 놓고 ‘형제의 난’을 벌이고 있다. 전기차 등에 들어갈 2차 전지 생산업체인 천보의 설립자이자 최대주주인 이상률 대표도 2021년 주목받는 CEO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도 소띠 경영인들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산 1호 코로나 치료제 승인이 유력한 셀트리온그룹의 2인자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가 1961년생이다. 서정진 회장이 은퇴를 선언하고 회장직을 내려놓았기 때문에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셀트리온과 양대산맥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존 림 대표이사도 1961년 소띠다. 지난해 12월 신임 대표로 선임된 그는 “10년 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위탁개발, 위탁연구 등 전 사업 부문에서 세계 1위를 달성하는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가 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1.01 07:01
경제

한국테크놀로지 장녀 "조현범 사장 너무 많은 욕심 부렸다"

경영권 분쟁이 벌어지고 있는 한국테크놀리지그룹에서 조양래 회장의 장녀가 처음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아버지 조양래 회장에 대해 성년 후견 신청을 낸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은 26일 연합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조현범 사장이 너무 많은 욕심을 부리기 전까지 아무 문제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조 사장이 가족도 모르게 비밀작전하듯 갑작스럽게 주식을 매매하는 욕심까지 낼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며 덧붙였다. 조 이사장은 앞서 7월30일 서울가정법원에 조양래 회장에 대한 한정후견 개시 심판을 청구했다. 조 사장에게 지분을 모두 넘기며 후계 구도를 못 박은 조 회장의 결정이 자발적으로 이뤄진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미국에 거주하는 조 이사장은 최근 귀국,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전날 법원에 출석해 가사 조사를 받았다. 조 이사장은 "조부 조홍제 회장부터 이어오는 가업을 승계하는 중요한 문제를 가족에게 비밀로 하고, 조 사장에게 갑자기 주식을 매매하는 방식으로 해결하는 것은 평소 건강한 아버지의 모습은 아니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신청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아버지가 생각했던 소유와 경영의 분리, 기업의 승계 과정은 투명하고 회사와 사회의 이익을 위해 이뤄져야 한다는 신념을 지켜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평소 조양래 회장에 대해서는 "아버지는 누구보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분"이라며 "가정에서는 가족의 화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장이고 회사에서는 준법과 정도경영을 강조하는 경영자"라고 설명했다. 또 "아버지는 사람이 사는데 지나치게 많은 돈은 필요 없고 너무 많은 부가 한 개인에게 집중되면 오히려 불행의 씨앗이 될 수 있으며, 가난한 사람과 그 부를 나눌 때 모두가 윈윈이 될 수 있다고 믿으셨다"며 "'어렵게 번 돈은 낭비하지 말고 가치 있게 써야 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 정도였고 본인도 항상 검소하게 생활했다"고 회고했다. 성년후견 신청 직후 조양래 회장이 "정말 사랑하는 첫째 딸이 왜 이러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입장문을 낸 것에 대해서는 "아버지가 쓴 것이 아니다"라고 확신했다. 조 이사장은 "아버지는 입장문에 나온 어법과 내용으로 평상시 말씀하지 않는다"며 "이처럼 다른 사람이 자신의 의견을 아버지의 의견인 것처럼 모든 일을 조정하는 것이 현실이고 문제"라고 주장했다. 조 이사장은 일단 성년 후견 심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장남인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도 지난달 참가인 자격으로 의견서를 냈다. 차녀 조희원씨도 의견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1.26 11:04
경제

장남 조현식도 "성년후견 심판 참여"…한국타이어 '형제의 난' 현실화

한국테크놀로지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 총수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점입가경에 접어들고 있다. 장남인 조현식 부회장이 25일 아버지 조양래 회장의 성년후견심판절차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누나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의 한정후견 개시심판 청구를 지지한 것이어서, 최대주주인 동생 조현범 사장과의 경영권 다툼이 본격화한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조현식 부회장은 이날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원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아버지 조 회장에 대한 건강 상태에 대해 객관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조 회장에 대한 성년후견심판 절차에 가족 일원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6월 차남 조 사장에게 보유하고 있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지분 전체(23.59%)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2446억원에 넘겼다. 이 거래로 조 사장은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최대 주주(지분율 42.90%)로 올라섰다. 사실상 조 사장을 후계자로 세운 것이다. 그러자 조 이사장은 지난달 조 회장의 성년후견 개시 심판 청구를 서울가정법원에 신청했다. 조 회장이 보유 지분 전체를 넘긴 결정이 건강한 정신 상태에서 자발적으로 이뤄졌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성년후견은 노령이나 장애·질병 등으로 의사결정이 어려운 성인에게 후견인을 선임해 돕는 제도다. 선정된 후견인은 피후견인의 재산을 관리하거나 법률 행위의 대리권·동의권 등을 행사할 수 있다. 이에 조 회장은 불과 하루 만에 입장문을 내고 자신의 건강 문제를 일축했다. 조 회장은 “매주 친구들과 골프를 즐기고 있고, 하루에 4~5㎞ 이상 걷기 운동을 하고 있다”며 "정말 사랑하는 첫째 딸이 왜 이러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조 부회장 역시 조 회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조 부회장은 "현재 (아버지인 조양래) 회장님의 건강 상태에 대해 주변에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고, 그에 따라 그룹의 장래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는 상황"이라며 "회장님의 최근 결정들이 회장님 주변의 사람들로부터 제공된 사실과 다른 정보에 근거한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구심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 회장님의 건강상태에 대한 논란은 회장님 본인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한국테크놀로지 그룹, 주주 및 임직원 등의 이익을 위해서도 법적인 절차 내에서 전문가의 의견에 따라 객관적이고 명확한 판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조 부회장 이어 "이런 절차(성년후견심판)가 진행되는 동안 또 다른 분란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새로운 의사결정은 유보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향후 가족 간 대화를 통해 현재 상황을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재계에서는 한국타이어 경영권 분쟁이 '아버지·차남' 대 '장녀·장남·차녀' 구도가 더 명확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차녀 조희원 씨는 공식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조 부회장 측 편을 들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번 경영권 분쟁의 최대 쟁점은 조 회장의 지분 매각이 본인의 의사에 따라 결정된 것인지 가리는 게 될 전망이다. 현재 성년후견심판 절차는 코로나19 여파로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후견인 지정이 받아들여지면 반 조현범 전선에 힘이 쏠릴 수도 있고, 외부 세력까지 동원한 가족 간 다툼으로 번질 수 있어 이번 심판에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경영권 분쟁 여파로 한국테크놀로지그룹 경영 위기가 더욱 가속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주력인 한국타이어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7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6% 감소했다. 같은 시기 매출은 1조36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 줄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8.26 07:01
경제

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 회장, 딸에 반격 "지극히 건강한 상태"

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회장이 건강한 상태임을 밝혔다. 조양래 회장은 31일 입장문에서 "첫째 딸이 성년후견인 개시심판을 청구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가족간 불화로 비춰지는 것이 정말 부끄럽고 염려되는 마음과 더불어, 사회적 이슈가 되어 주주분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계시고, 직원들도 동요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돼 이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입장문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조 회장의 장녀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조희경 이사장은 전날 서울가정법원에 조 회장 한정후견 개시 심판을 청구했다. 한정후견이란 질병이나 장애, 노령 등의 사유로 인한 정신적 제약으로 사무를 처리할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 법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제도를 뜻한다. 그는 "차남 조현범 사장에게 약 15년간 실질적으로 경영을 맡겨왔고 그 동안 좋은 성과를 만들어냈고 회사의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하며 충분한 검증을 거쳤다고 판단해서, 이미 전부터 최대주주로 점 찍어 두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몇 달 동안 가족 간에 최대주주 지위를 두고 벌이는 여러 가지 움직임에 대해 더 이상 혼란을 막고자 미리 생각해 두었던 대로 주식 전량을 매각한 것"이라며 "갑작스럽게 결정을 한 것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1937년생인 조 회장은 "건강 문제는 매주 친구들과 골프도 즐기고 있고, 골프가 없는 날은 P/T도 받고, 하루에 4∼5㎞ 이상씩 걷기운동도 하고 있다"며 "나이에 비해 정말 건강하게 살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희경 이사장 측은 30일 한정후견을 신청하며 낸 보도자료에서 "(조 회장이) 가지고 있던 신념이나 생각과 너무 다른 결정이 갑작스럽게 이뤄지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분이 놀라고 당혹스러워했다"며 "이런 결정들이 건강한 정신 상태에서 자발적 의사에 의해 내린 것인지 객관적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됐다"고 주장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인 조현범 사장은 지난달 시간외 대량 매매로 조 회장 몫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지분 23.59%를 모두 인수해서 지분이 42.9%로 늘고 최대주주가 됐다. 큰아들인 조현식 부회장(19.32%)과 조희경 이사장(0.83%), 조희원씨(10.82%) 지분을 합해도 30.97%로, 조 사장과는 차이가 크게 난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7.31 15:31
경제

[CEO 이모저모] 카허 카젬 한국GM사장, 창원 사업장 방문 위기극복 협력 당부 外

카허 카젬 한국GM사장, 창원 사업장 방문 위기극복 협력 당부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이 하반기 경영 활동을 창원공장 방문으로 시작했다. 2일 한국GM에 따르면 카젬 사장은 1일 창원 사업장을 방문해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을 위한 시설 투자 현장을 점검했다. 이번 카젬 사장의 창원 방문은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외 자동차 산업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회사 미래를 위한 투자 현장을 점검하고, 회사의 경영 현황 및 도전과제를 임직원들과 공유하기 위한 행보였다. 카젬 사장은 임직원과의 미팅에서 "올 하반기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동조합은 물론 임직원 모두의 하나된 노력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창원 사업장이 GM 내 경쟁력 있는 생산 사업장으로 인정받고 견고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확보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희태 롯데 유통BU장, 롯데자산개발 대표이사 겸직 강희태 롯데그룹 유통BU(사업부문)장이 롯데몰 운영사인 롯데자산개발의 대표이사를 겸직한다. 롯데자산개발은 "강 부회장이 유통 BU 차원에서 시너지 창출과 미래 사업 방향성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라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사업 방향을 조정하고 조직을 개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자산개발은 복합쇼핑센터와 리조트 개발 사업 등을 하는 회사로, 서울 잠실롯데월드타워 등에서 롯데몰을 운영하고 있다.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그룹 최대 주주 등극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월드아이드) 사장이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최대주주에 등극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조 사장은 지난달 26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아버지 조양해 회장의 지분(23.59%)을 모두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주식인수 대금은 약 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조 사장의 지분은 당초 19.31%로 형인 조현식 부회장(19.32%)과 같았지만 조 회장 지분을 더하면 43%로 늘어난다. 그동안 조 부회장은 지주사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을, 조 사장은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과 자회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었으나 후계구도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였다. 다만 조 부회장이 반격하며 형제 간 갈등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조 사장은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지난 4월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추징금 6억1500만원을 선고받았다. 권광석 우리은행장 취임 100일 맞아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1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최연소 시중은행장으로 지난 3월 취임한 권광석 행장은 그동안 과감하고 적극적인 행보로 주목을 받았다. 먼저 권 행장은 비공개로 진행됐던 전국 영업본부장 회의와 임직원 회의를 전 직원에게 공개했다. 은행 주요 현안에 대해 직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겠다는 취지였다. 또 우리은행의 복장 자율화를 전면 시행했다. 정장에 셔츠·유니폼을 고집했던 보수적인 은행권에서 근본적인 혁신을 추진했다는 권광석 행장의 경영철학이 담긴 제안이었다. 그는 고객 신뢰 회복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 우리은행은 해외금리 연계파생결합펀드(DLF) 자율배상 등을 적극적으로 진행해 95%까지 완료한 상태다. 윤홍근 BBQ 회장, 대학배구 후원 앞장 윤홍근 제너시스 비비큐 회장이 대학배구 후원에 나선다. BBQ는 1일 송파구 문정동 제너시스BBQ 본사에서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과 한국대학배구연맹 오승재 회장, 조광복 부회장, 최천식 전무이사, 이재운 심판위원장 등 BBQ 및 대학배구연맹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대학배구 후원협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BBQ는 오는 6일부터 경남 고성에서 개최되는 '2020 BBQ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와 29일부터 전남 무안에서 개최되는 '2020 BBQ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에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게 된다. 윤 회장은 "이번 대학배구 후원은 항상 소상공인들과 함께하고자 하는 BBQ 프랜차이즈 철학에 기반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2020.07.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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