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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좀비버스’ 박나래 “이시영, 몸 자체가 갑옷”…노홍철 “복근 만져보라더라”

방송인 박나래가 배우 이시영을 향한 동경을 드러냈다.8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좀비버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노홍철, 박나래, 딘딘, 츠키, 유희관, 조나단, 파트리샤, 꽈추형, 박진경CP, 문상돈PD가 참석했다. 본래 이날 참석하기로 했던 덱스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불참했다.‘좀비버스’는 어느 날 갑자기 좀비 세계로 변해버린 서울 일대에서 퀘스트를 수행하며 살아남아야 하는 좀비 유니버스 예능이다.이날 출연진은 제작발표회에 참석하지 못한 이시영과 덱스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 두 사람을 제외하고는 모든 출연자가 ‘겁쟁이’였다는 게 공통된 반응이었다.박나래는 “이시영 씨가 ‘좀비버스’ 촬영 당시에도 작품을 찍고 있었다. 원래 몸이 좋았는데 그 때는 몸 자체가 갑옷이었다”며 “힘 센 남자들도 못했던 걸 먼저 시범보이고 더 많이 뛰어다녔다. 여전사 그 자체였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노홍철 또한 “이시영 씨가 촬영장에 오면 항상 복근을 만져보라고 오픈했다. 잊을 수 없었다”며 이시영의 피지컬을 극찬했다. 딘딘은 덱스의 전투 장면을 보고 “덱스 씨를 처음보고 반했다. ‘저렇게 살면 어떤 느낌일까?’ 생각했다”고 부러움을 드러냈다. 한편 ‘좀비버스’는 8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0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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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위에 이정현 있다는 '반도'…"짐승처럼 살아남은 모성" 빛났다

개봉 열흘째 239만 관객을 동원한 연상호 감독의 좀비 영화 ‘반도’에서 주연 배우 강동원을 압도하는 액션 전사가 있으니 바로 이정현(40)이다. 좀비가 창궐한 ‘부산행’ 4년 후 폐허가 된 서울을 그린 영화에서 그는 어린 두 딸을 지켜낸 엄마 민정을 연기했다. 좀비떼를 쳐부술 무기론 총기, 대형 트럭 가리지 않는 ‘슈퍼맘’이다. 인간성을 상실한 631부대에 맞서 이 악무는 절박감은 극 전반을 이끄는 주인공 정석(강동원)을 압도할 정도. 관람객 평 중엔 “강동원 위에 이정현 있다”는 것도 나왔다. ━ '명량' '군함도' 잇는 '반도' 이정현 1761만 관객을 동원한 역대 흥행 1위 ‘명량’의 절벽에서 울부짖던 정씨 여인, 659만명이 관람한 ‘군함도’의 일본군 위안부 말년까지 액션 스펙터클을 내세운 블록버스터에서 찰나, 찰나 진한 감정선을 끼얹는 이정현표 연기는 여름 대작 영화에 ‘치트키’처럼 활용돼온 바다. ‘반도’는 그에게 더욱 각별했다. “좀비를 너무 좋아해서 박찬욱‧박찬경 감독님과 작업한 ‘브이’ 뮤직비디오(2013)부터 이미 좀비(설정)를 했어요. 연상호 감독님의 ‘부산행’ 때도 드디어 한국 좀비영화가 나온다고 좋아했는데 갑자기 ‘반도’로 연락해주셔서 놀랐죠.” 개봉 다음 날 서울 삼청동 카페에서 이정현이 들려준 얘기다. ━ 연상호 "몸 가냘픈데 얼굴에 깡있어" 연 감독은 그여야 했던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농담삼아 (테크노 가수 시절) 뮤직비디오(‘바꿔’)에서 인어로 변신한 이정현이 회 먹는 모습도 얘기했는데, 걸어온 모습이 다양하잖아요. 몸은 가냘프고 얼굴에 깡이 있죠. 민정은 절뚝거리는 질주의 이미지가 중요했는데 한 번에 가기 힘든 이미지여서 이정현밖에 생각이 안 났어요.” 짧은 순간 몰입도 높은 감정 표현도 이정현의 강점이다. “연습하거나 계획 세우기보다, 오늘 찍을 장면이 있으면 앞뒤 상황만 인지하고 현장에 가서 확 몰입하는 편”이라는 그는 “캐릭터의 현재 상황을 이해하려고 늘 노력한다”고 했다. 민정의 이 악무는 표정도 “아이들 때문에 짐승처럼 살아남은 모성, 전투력이라면 다 그런 표정이 나올 것 같았다. 민정이 현시대의 모든 어머니라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 구르기·옆차기 준비하고 현장 갔더니… 걱정했던 대규모 카체이싱은 예상 밖에 수월했다고. “연 감독님이 특별히 주문은 없었는데 2~3개월 액션스쿨 다니면서 4회 연속 구르기, 2단 옆차기, 별의별 거 다 했거든요….” 막상 촬영장에 가니 그린 매트에 각각 좌우, 앞뒤로 움직이는 트럭 앞부분 세트만 두 개가 있더란다. “여기서 어떻게 연기하란 말이지, 했는데 감독님이 프리프러덕션하며 CG를 준비하셨더라고요. 테스트 촬영하고 합성된 걸 현장에서 보여주셨죠.” “감독님이 컷 계산이 빨라서 배우들한테 불필요한 연기를 안 시켰다”면서 “연기를 하다 만 것 같을 정도로 짧게 찍었다. 어떤 날은 3초만 찍고 갔다. 핸들 꺾으면서 놀랜 것만 찍고서 뒤에 631부대 따라오는 컷과 붙이니까 액션 시퀀스 하나가 바로 완성되는 게 너무 신기했다”고 했다. ━ 처절한 생존 캐릭터 시초는 '꽃잎' “유독 처절한 환경에서 살아남고 강인해 보여야 하는 시나리오만 들어온다”는 그다. 그 시초를 24년 전 스크린 데뷔작 ‘꽃잎’(감독 장선우)으로 들었다. ‘반도’와 비교하면 컴퓨터그래픽(CG)은 고사하고 “필름이 너무 비싸서 NG 나면 큰일 나던” 극과 극의 시절이다. 영화에서 그는 5·18 민주화운동에 희생된 소녀였다. 열여섯 살 미성년자 배우에겐 가혹한 연기였다. 폭행당하고 상처투성이 나신이 드러나고 자해하는 모습이 아프게 이어졌다. 연기하다 실제 돌에 다리를 맞아 주저앉고 머리로 유리를 깨 피 흘린 적이 허다했다. ━ 진짜 미친 줄 알고 시골 할머니들이… “감독님이 무서우셨는데 제가 연기를 못해서 첫 촬영을 접은 후론 스스로 미친 소녀로 살자, 결심했죠. 분장하고 배회하는 저를 시골 할머니들이 데려다 밥 먹이고 씻겨주기도 했어요. 아픈 연기도 어떻게 할지 몰라서 상처도 다 진짜였어요. 무식하게 했죠. 지금이야 나이도 들고 감성도 풍부해지고 표현도 더 편안하게 할 수 있게 됐지만, 그땐 아무것도 몰랐으니까요.” 이 연기로 대종상‧청룡영화상 등 신인상을 휩쓸었다. ━ "20대 후반부터 내려놓는 법 배웠죠" 1999년 가수로 데뷔하며 1집 앨범 타이틀곡 ‘와’를 통해 동양적 부채춤, 손가락 마이크 등 직접 구상한 파격을 선보이며 테크노 열풍을 일으켰던 것도 배우로서 고민이 먼저였다. “가수를 욕심냈다기보다 ‘꽃잎’ 이후 제가 성장도 덜하고 애매한 나이여서 역할이 안 들어왔어요. 음악도 좋아하고 가수 하면 성인 된 모습을 많이 보여줄 수 있으니까 했는데 오히려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역효과였죠. 중국‧일본보다 한국에서 영화를 더 못 찍어서 안타까웠죠.” 가수도, 한류스타도 생명이 오래지 않았다. “최고였다가 내려가고, 내려갔는데 다시 올라가서 잘할 수 있어, 했는데 또 내려가고. 진짜 미치겠더라고요. 20대 후반부터 내려놓는 법을 배웠죠. 일이 주어지면 집중해서 최선을 다하고, 마음의 정리를 많이 했던 것 같아요.” ━ "'편스토랑' 주목 의외…요리는 해방구" 그런 부침이 전화위복이 됐다. 스트레스를 다스리려 시작한 요리가 최근 TV 예능 ‘신상출시-편스토랑’(KBS2), 요리책(『이정현의 집밥 레스토랑』) 등으로 주목받으면서 그는 또 다른 전성기를 맞았다. “엄마가 요리를 좋아하셔서 집에 오면 양푼에 밥 비벼 먹으며 엄마 밥에 위안 얻고 엄마랑 매주 ‘한국인의 밥상’ 보는 게 낙이었거든요. 그런데 ‘편스토랑’ 본 분들은 제가 집안일 하는 것에 놀라더라고요.”(웃음) 지난해 결혼한 후엔 더욱 안정감을 찾은 그다. “계속 연기하고 영화 많이 찍고 싶고 아기도 빨리 갖고 싶고 부모님도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배우로서 행보에 대해선 “아무 기대하지 말라” 부탁했다. “‘반도’도 코로나 시국이라 너무 걱정했는데 기대감을 낮추니까 조금만 좋은 일 있어도 더 감사한 것 같아요. 4D로 본 관객들이 진짜 좋아하시더군요. 좋은 추억 되는 재밌는 오락영화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관련기사 메가박스 코엑스 국내 첫 '돌비 시네마' "사상초유 대국민 사기극"…'프듀' 법정제재 최고 수위 과징금 '반도' 닷새만에 180만 동원…“속편 만들면 좀비 호러로” 日영화 주연 심은경 "배우 안 맞나…'번아웃' 겪은 20대초 떠올리며 찍었죠"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2020.07.2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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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반도' 이정현, 테크노 여전사에서 좀비 여전사로(종합)

배우 이정현이 영화 '반도(연상호 감독)'를 통해 좀비 여전사로 변신했다. "액션 연기가 너무나 좋은 경험이었다"며 변신 소감을 전했다. 이정현은 16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반도'에 출연하게 된 계기부터 결혼 후 달라진 점까지 솔직한 이야기를 꺼내보였다. 15일 개봉한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2020년 칸 국제 영화제 공식 초청은 물론 해외 185개국 선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정현은 극 중 폐허의 땅에서 들개가 된 생존자 민정 역을 맡았다. 개봉 첫날 35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반도'. 이에 대해 이정현은 "기뻤다. 이 시국에 이렇게 많이 보러 와주시고, 극장가도 너무 어려운데, 이렇게 활력을 줄 수 있는 것 같아서 정말 기뻤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잘 되면 좋겠다는 생각만 했다. 워낙 걱정을 많이 해서. 코로나19도 아직 기승을 부리고 있어서 관객들이 극장을 과연 찾아오실지 걱정했다. 개봉을 해도 되는 건지 감독님에게도 물어봤다. 이렇게 많이 와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활짝 웃었다. 연상호 감독의 팬이었다는 이정현은 "정말 좋았다"며 재차 연 감독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연상호 감독님에게 연락을 받아서 일단 기뻤다. 애니메이션 하실 때부터 감독님의 팬이었다. '부산행'도 너무나 좋아하는 영화다. 그냥 무조건 다 좋았다. 운도 많이 따랐던 것 같다"며 "어느날 갑자기 문자가 왔다. 어떻게 지내시냐면서 '저랑도 영화 같이 하셔야죠'라고 하더라. 그리곤 시나리오를 받았다. 읽었더니 정말 좋았다"고 했다. 연상호 감독 덕분에 소망하던 액션 연기에 도전할 수 있었다는 이정현. 시키지도 않은 연습까지 해가며 집중했다고. 이정현은 "액션이 처음이라 긴장을 많이 해서, 감독님이 시키지도 않았는데 액션 스쿨에 갔다. 땅 구르기부터 몇 가지 연습을 해서 만반의 준비를 했다. 현장에 갔더니 단순한 동작만 시키더라. 신기했던 게, 그 간단한 동작이 영화에서는 강하게 보였다. 감독님은 딱 필요한 컷만 찍는다"며 웃었고, "액션을 되게 해보고 싶었다. 배우들이 가장 하고 싶어하는 장르인 것 같다"고 말했다. 강동원과도 처음 호흡을 맞췄다. 이정현은 "처음 만났을 때 너무 멋있었다. '저게 사람일까' 할 정도였다. '이래서 강동원 하는구나' 생각했다"고 털어놓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니 정말 착하고 예의 바르더라. 영화밖에 생각을 안 하는 것 같다. 연애도 안 하는 것 같더라. 단점이 있다면, 쑥스러움이 많아서 말을 잘 못한다는 것? 또 어떨 때는 개구쟁이 같다. 톱스타 이런 의식도 없다"고 전했다. 테크노 여전사에서 좀비 여전사로 변신한 소감을 묻자 환하게 웃어 보였다. 이어 "그때는 너무 많이 꾸며졌었다. 나이도 지금보다 스무살이나 어렸다. 생각은 잘 나지 않지만, 지금과 비슷한 거 같기도 하고 다른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영화가 더 사실적으로 표현해야 하니까. (액션 연기가) 너무나 좋은 경험이었다"고 답했다. 무대에서 강렬한 테크노 여전사였고, 스크린에서도 강한 좀비 여전사였던 이정현은 알고 보면 사랑스러운 매력이 넘치는 소녀였다. 결혼을 하고 나이가 들면서 치열했던 마음이 많이 느슨해지기도 했다고. 이에 대해 "나이 들면서 느낀 게, 마음을 놓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한다. 정말 기대 안 하려고 한다. 대신 좋은 일 생기면 감사해한다. 마음이 정말 편해졌다. 너무 기대하면 실망이 크다. 20대 때에는 그래서 힘들었다"며 "결혼하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다. 그래서 연기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것 같다. 지금 '리미트'라는 영화를 한창 촬영 중이다. 이전보다 결혼하고 나니 촬영장에 가면 집중력이 많이 생긴다. 남편 분이 항상 강아지와 함께 집에 잘 있어주니까, 마음이 편하더라. 제가 잘 될 때나 못 될 때나 제 편이 있는 것 같아서 좋다"고 말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NEW 2020.07.1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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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반도' 이정현 "내 편 남편 덕분에 연기에 더 집중"

영화 '반도(연상호 감독)'의 배우 이정현이 결혼 후 한결 편해진 마음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정현은 16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결혼하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다. 그래서 연기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리미트'라는 영화를 한창 촬영 중이다. 이전보다 결혼하고 나니 촬영장에 가면 집중력이 많이 생긴다. 남편 분이 항상 강아지와 함께 집에 잘 있어주니까, 마음이 편하더라. 제가 잘 될 때나 못 될 때나 제 편이 있는 것 같아서 좋다"며 웃었다. 또 그는 "나이 들면서 느낀 게, 마음을 놓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한다. 정말 기대 안 하려고 한다. 대신 좋은 일 생기면 감사해한다. 마음이 정말 편해졌다. 너무 기대하면 실망이 크다. 20대 때에는 그래서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15일 개봉한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2020년 칸 국제 영화제 공식 초청은 물론 해외 185개국 선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정현은 극 중 폐허의 땅에서 들개가 된 생존자 민정 역을 맡았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NEW [인터뷰①] '반도' 이정현 "테크노 여전사→좀비 여전사, 액션 연기 욕심났다"[인터뷰②] '반도' 이정현 "박찬욱 감독님 덕분에 다시 연기할 수 있었다" [인터뷰③] '반도' 이정현 "차 트렁크에 항상 '와' 부채 갖고 다녀요" [인터뷰④] '반도' 이정현 "내 편 남편 덕분에 연기에 더 집중" 2020.07.1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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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반도' 이정현 "차 트렁크에 항상 '와' 부채 갖고 다녀요"

영화 '반도(연상호 감독)'의 배우 이정현이 영화의 주역들과 노래방을 찾았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정현은 16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처음 배우 상견례를 하고 노래방을 갔다. 연상호 감독님은 힙합 노래를 열창한 것 같다. 다들 저에게 '와'를 불러달라고 해서 불렀다. 부채는 항상 제 차 트렁크에 있다. 강동원도 마이크를 놓지 않고 노래했다"며 웃었다. 또 이정현은 '반도'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연상호 감독님에게 연락을 받아서 일단 기뻤다. 애니메이션 하실 때부터 감독님의 팬이었다. '부산행'도 너무나 좋아하는 영화다. 그냥 무조건 다 좋았다. 운도 많이 따랐던 것 같다"며 "어느날 갑자기 문자가 왔다. 어떻게 지내시냐면서 '저랑도 영화 같이 하셔야죠'라고 하더라. 그리곤 시나리오를 받았다. 읽었더니 정말 좋았다"고 답했다. 15일 개봉한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2020년 칸 국제 영화제 공식 초청은 물론 해외 185개국 선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정현은 극 중 폐허의 땅에서 들개가 된 생존자 민정 역을 맡았다. >>[인터뷰④] 에서 계속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NEW [인터뷰①] '반도' 이정현 "테크노 여전사→좀비 여전사, 액션 연기 욕심났다"[인터뷰②] '반도' 이정현 "박찬욱 감독님 덕분에 다시 연기할 수 있었다" [인터뷰③] '반도' 이정현 "차 트렁크에 항상 '와' 부채 갖고 다녀요" [인터뷰④] '반도' 이정현 "내 편 남편 덕분에 연기에 더 집중" 2020.07.1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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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반도' 이정현 "테크노 여전사→좀비 여전사, 액션 연기 욕심났다"

영화 '반도(연상호 감독)'의 배우 이정현이 테크노 여전사에서 좀비 여전사로 변신한 소감을 전했다. 이정현은 16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때는 너무 많이 꾸며졌었다. 나이도 지금보다 스무살이나 어렸다"며 웃었다. 이어 "생각은 잘 나지 않지만, 지금과 비슷한 거 같기도 하고 다른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영화가 더 사실적으로 표현해야 하니까. (액션 연기가) 너무나 좋은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또 "액션이 처음이라 긴장을 많이 해서, 감독님이 시키지도 않았는데 액션 스쿨에 갔다. 땅 구르기부터 몇 가지 연습을 해서 만반의 준비를 했다. 현장에 갔더니 단순한 동작만 시키더라. 신기했던 게, 그 간단한 동작이 영화에서는 강하게 보였다"면서 "액션을 되게 해보고 싶었다. 배우들이 가장 하고 싶어하는 장르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15일 개봉한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2020년 칸 국제 영화제 공식 초청은 물론 해외 185개국 선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정현은 극 중 폐허의 땅에서 들개가 된 생존자 민정 역을 맡았다. >>[인터뷰②] 에서 계속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NEW [인터뷰①] '반도' 이정현 "테크노 여전사→좀비 여전사, 액션 연기 욕심났다"[인터뷰②] '반도' 이정현 "박찬욱 감독님 덕분에 다시 연기할 수 있었다" [인터뷰③] '반도' 이정현 "차 트렁크에 항상 '와' 부채 갖고 다녀요" [인터뷰④] '반도' 이정현 "내 편 남편 덕분에 연기에 더 집중" 2020.07.1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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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반도' 이정현 "박찬욱 감독님 덕분에 다시 연기할 수 있었다"

영화 '반도(연상호 감독)'의 배우 이정현이 박찬욱 감독 덕분에 다시 활발히 연기를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정현은 16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가 너무 좋다. 항상 그리웠다. '꽃잎' 하고 나서 영화를 많이 할 줄 알았는데 나이가 애매해서 맡을 수있는 역할이 없더라. 굉장히 우울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성인이 되자마자 좋은 작품이 들어올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 음반 활동을 하면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제안이 안 들어왔다. 가끔 들어오면 강한 공포물에 귀신 역할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정현은 "우연히 사석에서 박찬욱 감독님을 만났고 '작품이 잘 안들어온다'고 말했다. 박 감독님이 '연기 계속 할 거냐'면서 놀라시더라. 그리고 '파란만장' 시나리오를 주셨다. '파란만장' 이후에 여러 영화를 찎을 수 있었다. 박 감독님에게 정말 감사했다"고 말했다. 15일 개봉한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2020년 칸 국제 영화제 공식 초청은 물론 해외 185개국 선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정현은 극 중 폐허의 땅에서 들개가 된 생존자 민정 역을 맡았다. >>[인터뷰③] 에서 계속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NEW [인터뷰①] '반도' 이정현 "테크노 여전사→좀비 여전사, 액션 연기 욕심났다"[인터뷰②] '반도' 이정현 "박찬욱 감독님 덕분에 다시 연기할 수 있었다" [인터뷰③] '반도' 이정현 "차 트렁크에 항상 '와' 부채 갖고 다녀요" [인터뷰④] '반도' 이정현 "내 편 남편 덕분에 연기에 더 집중" 2020.07.1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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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7월 이정현→8월 엄정화, 여름의 여장부들

뜨거운 여름을 더 뜨겁게 달궈줄 여배우들이다. 영화 '반도(연상호 감독)' 이정현과 '오케이 마담(이철하 감독)' 엄정화가 여름시장 관객들을 만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가 이미 장기화로 접어든 가운데, 여름 극장은 올 한해 피해만 막심한 영화계에 조금이나마 숨통을 트여줄 시즌으로 관심과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그 시작과 끝을 담당하게 된 이정현과 엄정화는 막중한 책임감 속 존재감 넘치는 캐릭터로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모을 전망. 각 영화에서 두 배우는 잘하는 것을 잘해내는 것은 물론, 관객들이 보고싶어하는 모습부터 새로운 얼굴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담아냈다. 공교롭게도 두 캐릭터에는 똑닮은 공통점이 있다. '액션' 그리고 '엄마'다. 이정현은 '반도'를 통해 생애 첫 액션 블록버스터에 도전했고, 엄정화는 '오케이 마담'에서 평생 로망으로 꿈꿨던 액션 연기를 소화했다. 여기에 엄마로서 강인한 모성애까지 발휘, 공감대를 높이는 여전사 캐릭터를 완성했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이정현이 분한 민정은 남다른 생존력과 모성애로 폐허가 된 땅에서 4년 넘게 살아남은 생존자다. 곳곳에서 습격하는 좀비떼를 쓸어버리는 화끈한 카체이싱과 631부대에 맞선 필사의 총격신을 이정현이 직접 연기했다. 작은 체구로 장총을 들고 폐허를 누비는 이정현은 '매드맥스'의 퓨리오사를 떠오르게 만들 정도로 강렬하다. '노렸다' 싶을 정도로 여성 캐릭터에 많은 설정을 할애하고 활용한 연상호 감독의 계산을 이정현은 독기어린 눈빛으로 쏙쏙 흡수했다. 남주인공을 빛내기 위해서만 존재했던 여성 캐릭터는 더 이상 없다. 이정현은 "모성애 때문에 폐허의 땅에서 살아남은 캐릭터다. 아이들 때문에 살아가고 아이들 때문에 강인하게 짐승처럼 살아 나가려고 한다. 이 인물을 관객 분들이 있는 그대로 관객들이 받아들여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오케이 마담'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액션 코미디 영화다. 엄정화는 평범한 꽈배기 맛집 사장에서 비행기 납치 사건의 유일한 해결사로 변모하는 미영을 맡아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다. 사랑하는 가족을 생각하는 다정다감한 모습에 위험에 빠지는 순간 숨겨둔 내공을 발휘하는 반전 카리스마는 무려 5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엄정화가 왜 이 작품을 택했는지 여실히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매특허 러블리 코믹 연기와 날렵한 액션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찬스다. 평소 액션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는 엄정화는 "'마침내 나에게도 이런 시나리오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행복했다. 영화가 최종 결정되기 전부터 혼자 액션스쿨에 다녔는데 스스로 멋지게 느껴졌다. 즐거웠고 감격스러웠다"는 진심을 표했다. 파트너 박성웅은 '오케이 마담'의 구심점을 엄정화로 꼽기도 했다. 1996년 영화 '꽃잎'으로 데뷔한 이정현은 올해로 24년 차, 1993년 영화 '바람부는 날에는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로 데뷔한 엄정화는 27년을 맞이했다. 20여 년이 넘는 세월동안 출연한 작품과 대표작을 따져봐도 이미 수십편. 믿고보는 연기는 두말하면 입 아프다. '반도'와 '오케이 마담'은 신뢰감 넘치는 두 배우의 내공을 골라 담아낸 작품들. 제 자리에 안주하지 않은 채 도전과 변신을 감행하는 이정현과 엄정화는 여성 주연으로 또 한번 이 악물고 덤볐다. 오랜세월 제 이름과 존재감을 지켜내는 이들의 활약은 언제나 반가울 수 밖에 없다.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은 이들의 행보로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영화배우들의 예능 나들이가 줄을 잇고 있는 상황에서 이정현과 엄정화도 '윈윈효과'가 담보된 최적의 예능을 선택, 장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엄정화는 '집사부일체' '온앤오프'를 통해 개인 일상을 공개하는가 하면, 박성웅과 동반 움직임으로 '오케이 마담' 팀워크를 자랑할 예정이다. '열린 마인드'도 땡큐다.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국 속 올 여름시장이 1년 중 최대 성수기가 되어줄지는 미지수지만, 그럼에도 기대할 수 밖에 없는 큰 시장인 것은 사실이다. 매해 여성 캐릭터가 돋보이는 영화가 최소 한편씩은 꼭 등장하고 있는 추세인데 올해는 이정현이 '반도'로 문을 열고, '오케이 마담' 엄정화가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되지 않을까 싶다. 여성 캐릭터를 다루는 방식도 성장했다. 이정현과 엄정화가 열연한 캐릭터도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게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내다봤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7.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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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 좀비 퇴치 1인자 이레, 관객 홀릴 '여전사 새싹'

원샷원킬 좀비 퇴치 1인자다. 과감하게 운전대를 잡고 '반도'를 달린다. 이레가 영화 '반도(연상호 감독)'의 히든카드로 맹활약을 펼쳤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로, 되돌아온 자, 살아남은 자 그리고 미쳐버린 자들의 필사의 사투를 그렸다. 특히 '서울역' '부산행'에서 이어지는 연상호 감독의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확장한 작품으로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반도'에서 이레는 준이 역을 맡아 열연한다. 온 나라를 집어삼킨 재난 후 좀비가 들끓는 도심 속에서 살아남은 준이는 폐허의 땅에서 생존을 위해 운전대를 잡고 좀비들과 싸우는 캐릭터다. 이레는 재난 영화 장르에서 보여준 성별, 나이의 클리셰에서 벗어나 좀비와의 사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극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영화의 관전 포인트로 손꼽히는 카체이싱 액션은 사실상 이레가 이끄는 시퀀스. "''부산행'에 마동석이 있다면, '반도'에는 이레가 있다. 이레 배우를 캐스팅한 것은 행운이었다"는 연상호 감독의 말처럼, 탁월한 운전 실력을 뽐내는 준이는 거침없는 운전으로 속도감 넘치는 카체이싱 액션의 묘미를 선보이며 긴장감이 고조되는 극 속에서 쾌감을 선사한다. 이와 관련 이레는 9일 진행된 언론·배급시사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미성년자라 직접 운전할 수는 없었지만 시뮬레이션이나 선배님들의 도움으로 멋진 장면을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레는 카체이싱 뿐만 아니라 동생과 가족들을 살뜰히 챙기며 사랑스러운 딸의 모습부터 좀비들과 맞서 싸우는 거친 액션까지 정교하게 완성하며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걸크러쉬 정석으로 여전사 새싹의 힘을 보여주는 이레는 '반도' 개봉 후 가장 많은 호평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레는 “극 중 준이는 어렸을 때부터 폐허가 된 세상에서 자란 아이다. 그러다 보니 상처도 많고 거친 곳에서 자라다 보니 무뎌져 있다. 그 아이의 마음까지 봐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반도'는 15일 공식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7.1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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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부산행' 기차→광활한 '반도'…연상호X강동원의 K-좀비 어떨까(종합)

영화 '반도'가 '부산행'의 영광을 이을 수 있을까. 16일 온라인 생중계로 '반도'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2020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작품. 연상호 감독이 다시 한번 메가폰을 잡았다. 강동원, 이정현, 권해효, 김민재, 구교환, 김도윤, 이레, 이예원 등이 출연한다. 국내 관객 뿐 아니라 전 세계 관객의 관심이 집중된 작품이다. 전 세계에서 팬들을 모은 K-좀비의 시발점인 '부산행'의 속편으로, 칸 영화제에서 한국 좀비 장르물의 위엄을 널리 알린 연상호 감독의 신작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강동원 등 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시선을 집중시킨다. 이번 '반도' 또한 '부산행'과 같이 칸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영화제가 정상적으로 개최되지는 못하지만, '반도'는 황금종려 마크를 달고 세계 이곳저곳에서 관객과 만난다. 칸 진출 소감에 대해 연상호 감독은 "어떤 점이 칸을 사로잡았는지 궁금하다. 사로잡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좋게 봐주셔서 다행이다. 여섯 작품 정도를 했는데, 세 작품이 칸의 선택을 받았다. 나머지 셋과 선택받은 세 작품의 어떤 점이 다를까 늘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강동원은 "영화제가 정상적으로 열리지는 못했지만, 큰 영광이다 외국에 있는 친구들도 축하한다며 연락하더라"고 말했다. '반도'의 시작은 '부산행'과 함께였다고. '부산행'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반도'를 구상하기 시작했다는 연상호 감독이다. 그는 "'부산행'을 준비하며 여러 장소를 돌아다녔는데, 한국에 폐허가 많더라. ''부산행'이 잘 되면 여기서 영화를 한 번 찍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반도'는 그렇게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흥행작의 속편을 만든다는 것은 베테랑인 연상호 감독에게도 쉽지 않았을 터다. 이에 그는 "부담이 아주 없지는 않았다. 흥행에 대한 부담보다는, '부산행'과 이어지면서도 별개의 완성도 높은 영화로 어떻게 만들지 부담이 있었다. 그 부담을 떨쳐보려 노력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부산행'의 장점은 실제 관객들이 캐릭터들이 겪는 것처럼 체험하게 하는 것이다"라며 "'반도'도 미지의 공간에 같이 들어가서 미지의 상황을 맞닥뜨리게 되는 체험적 영화로 만들려고 했다. 카체이싱이나 총기 액션 등을 체험형으로 만들려고 신경을 많이 썼다"고 했다. '부산행'이 기차 안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리면서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았다면, '반도'는 그보다 더 큰 공간인 반도를 배경으로 한다. 더 강렬해지고 커졌다. 연 감독은 "아포칼립스 상황과 좀비를 이용한 카체이싱이 뭐가 있을까 생각했다. '부산행'이 기차 안 액션이 주 콘셉트였다면, 이번에는 더 빠른 액션과 좀비를 연결한, 그간 못 봤던 카체이싱을 만들려고 했다. 가장 시간을 많이 쏟은 부분이다"라고 귀띔했다. 공유에 이어 좀비와 싸울 주인공은 강동원. 평소 좀비물을 즐겨 보지는 않지만 '반도'는 출연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그는 "시나리오를 재밌게 봤다. 전작의 뒷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부담일 수도 있겠고, 배우로서 욕심이 덜 날 수도 있을 거다. 시나리오를 봤을 때 전혀 그런 느낌이 아니었다. 정말 재미있게 봤다. 한국에서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가 잘 없었기 때문에 출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강동원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여전사는 이정현이다. 이정현은 "원래 좀비를 좋아하고, '부산행'을 좋아해서 극장에서 네다섯번 정도 봤다. 갑자기 연락을 받아서 정말 깜짝 놀랐다. 캐릭터도 좋았고 시나리오도 좋았다"고 했다. 강동원과 이정현 이외에도 독립영화계 스타부터 베테랑 신스틸러까지 '반도'로 모였다. 특히 연상호 감독은 이레에 대해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받을 것 같다"고, 구교환에 대해 "연기하는 걸 보고 호아킨 피닉스인 줄 알았다"고 극찬해 기대감을 높였다. 강동원과 만난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의 열풍을 '반도'로 이어갈 수 있을까. 강동원은 새롭게 K-좀비의 주역이 될 수 있을까. '반도'는 오는 7월 국내 개봉하며, 동시기 전 세계에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NEW 2020.06.1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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