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355건
스포츠일반

대한체육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운영시스템 재구축

대한체육회는 지난 2004년 전국소년체육대회 운영시스템을 ‘웹 환경’으로 구축한 이래 20년 만에 차세대 시스템으로 전면 재구축하여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를 운영했다.이번 대회에서는 스포츠지원포털의 체육인 내 생애주기 서비스를 통하여 경기장에 입장할 때 신분증 등 확인 서류를 지참하지 않아도 모바일로 바로 선수 본인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모바일이나 PC에서 스포츠지원포털에 접속하고 로그인하면 내 생애주기에서 본인의 경기인 신분을 확인할 수 있다.내 생애주기의 본인 사진은 경기인 등록신청 시 등록한 사진으로, AI를 활용한 사진 오류 검증을 거쳐 사물·자연 등이 아닌 인물 사진만 등록할 수 있다. 현재 누적 체육인은 166만9328명, 2023년 기준 등록 체육인은 40만7774명이다.내 생애주기 서비스는 경기인 등록이력, 대회 경기실적, 전국체전 참가이력, e진로지원 교육이력, 국제 파견이력, 국가대표이력, 대회경기영상 등의 스포츠 활동에 대한 나의 이력을 찾아서 한곳에 모아 볼 수 있다. 또한 추천 정보로 대회추천, 채용정보, 국제파견신청, 체육인복지, 교육정보 등을 제공한다.또한, 전국소년체육대회 홈페이지는 최근 종료경기, 오늘의 신기록 및 다관왕, 경기동영상, 토너먼트 세부전적 및 출전선수 등을 대회 기간에 신속하게 접할 수 있고, 모바일에서도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사용자 접근성을 높였다.그 밖에 대한체육회의 전신인 1920년 조선체육회 때부터의 대회 정보를 모아 통계로 보는 국내종합경기대회 및 역대 전국체육대회별 정보를 서비스하고 공공데이터개방으로 제공하고 있다.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재정후원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대한체육회는 체육인의 스포츠활동을 위한 정보시스템 고도화를 지속하여 체육인이 다양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이은경 기자 2024.05.27 15:08
국가대표

‘김민재·조규성 제외’ 김도훈호, 6월 A매치 명단 공개…배준호·오세훈 최초 승선

대한축구협회(KFA)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두 경기에 나설 6월 A대표팀 선수 소집 명단(23명)을 27일 발표했다.김도훈 감독 임시 체제로 운영되는 이번 소집에는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등 기존 주축 멤버들이 변함없이 이름을 올렸다.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배준호(스토크 시티) 황재원(대구FC) 최준(FC서울) 등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해온 젊은 선수들과 황인재(포항 스틸러스) 박승욱(김천 상무) 하창래(나고야) 등 연령별 국가대표 경력이 없는 선수까지 총 7명이 A대표팀에 최초 발탁됐다.지난 3월 부상 탓에 소집되지 못한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엄원상(울산 HD)이 다시 명단에 포함됐고, 지난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소속팀 우승을 이끈 알 아인(UAE)의 박용우가 아시안컵 이후 다시 선발됐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활약 중인 정우영(알 칼리즈) 1년 3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도훈 감독은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큰 변화를 가져오는 건 어려운 사정이 있지만, 기존 주축선수들의 부상이나 몸 상태 등을 고려할 때 대체자원이 마련돼야 한다는 판단에서 코칭스태프들과 심도 있는 회의를 통해 명단을 구성했다”면서 “새로운 선수들이 상당수 합류했는데 기존의 국가대표 선수들은 기량 면에서 어떤 선수들과도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전술적인 준비를 잘해서 이번 두 경기에서 신구 조화가 잘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선발 배경을 밝혔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조규성(미트윌란)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도훈 감독은 “김민재는 최근 리그에서 다친 왼쪽 발목이 아직도 불편함이 있어 정상적인 훈련과 경기 출전이 어렵다는 선수 측의 요청이 있었고, 조규성 또한 그동안 통증이 지속됐던 오른쪽 무릎 수술을 이번 소집 기간에 진행할 예정이라 선수 측의 사정을 수용해 이번 소집에는 부르지 않기로 했으며 설영우(울산)는 어깨 수술 후 재활 중이라 일찌감치 제외됐다”고 말했다. A대표팀은 6월2일 인천공항에 소집돼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원정 경기 장소인 싱가포르로 출국할 예정이다.이번에 소집된 대표팀은 6일 싱가포르와 원정 경기,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홈 경기를 치른다. ▲다음은 6월 축구대표팀 소집 선수 명단(23명)GK: 조현우(울산 HD) 송범근(쇼난벨마레) 황인재(포항 스틸러스)DF: 권경원(수원FC) 박승욱(김천 상무) 조유민(샤르자) 하창래(나고야) 김진수(전북 현대) 이명재(울산 HD) 황재원(대구FC) 최준(FC서울)MF: 박용우(알 아인) 정우영(알 칼리즈) 황인범(FK츠르베나즈베즈다) 홍현석(KAA헨트) 배준호(스토크 시티)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엄원상(울산 HD) 이강인(파리 생제르맹)FW: 주민규(울산 HD) 오세훈(마치다 젤비아)김희웅 기자 2024.05.27 10:54
생활문화

‘뽀로로&타요 콘텐츠 테마파크 빌딩 in 월미도’ 개점 한 달 만에 방문객 약 5만명 발길

지난 5월 1일 인천 월미도에 신규 오픈한 뽀로로파크의 야심작 ‘뽀로로&타요 콘텐츠 테마파크 in 월미도(이하 ‘뽀로로테마파크 월미도’)’가 가정의 달 대목을 맞아 개점 한달 만에 약 5만 명의 방문객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뽀로로테마파크 월미도는 오픈 첫 주말인 어린이날 주간에 약 1만 명 이상이 방문하며 화려한 서막을 올렸다. 아이들뿐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다양한 공감 콘텐츠로 설계한 국내 유일의 테마파크로써 고객만족도를 검증하며, 오픈 한달이 되어가는 현재 약 5만 명 방문을 예측하고 있다. 2026년까지 누적 방문객 100만명을 목표로 보다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지속 선보일 예정이다. 2층-5층까지 실내 4,200평의 국내 최대 규모를 선보이며 주된 포인트인 ‘공감’이라는 테마 아래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총 33종의 공감 플레이존과 다양한 실내 어트랙션, 그리고 공연까지 다채롭게 구성된 ‘뽀로로테마파크 월미도’는 오픈과 동시에 SNS 채널을 통해 방문자들의 자발적인 인증 및 입소문이 퍼지며 실내 키즈 테마파크 시장에서의 대세감을 조성했다. 또한, ‘뽀로로파크 월미도’와 삼성전자 AI 비스포크 콤보가 제휴하여 마련한 ’아쿠아 플레이 존’에서는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통해 상상력을 키우고 물을 이용한 과학원리를 이해하는 즐거운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상의 수질 관리를 비롯한 물놀이 프로그램 설계와 완성도 높은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물놀이 시설 특성상 옷이 젖는 일이 많은데, 세탁부터 건조, 보관 등 알러지 케어까지 한번에 가능한 의상 대여 시스템을 갖추며 위생 관리에도 세세하게 신경 썼다.‘뽀로로테마파크 월미도’ 오픈을 기념하며 ‘G마켓’, ‘GS25’와 함께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G마켓’에서 진행한 백원딜 이벤트는 오픈 전부터 약 6천여 명이 사전 대기하며 이벤트 오픈과 동시에 마감 대란을 일으키는 등 오픈 전부터 고객들의 뜨거운 구매 열풍을 불렀다. 더불어 ‘뽀로로테마파크 월미도’와 ‘GS25’가 함께 한달 간 진행 예정이었던 경품 이벤트는 시작 10일 만에 조기 종료되며 주목받았다. 해당 이벤트를 통해 ‘뽀로로테마파크 월미도’는 전국 GS25 편의점 약 1만 7천여 개 매장에서 행사상품 결제 후 이벤트 참여 고객에게 한정판 뽀로로 굿즈 및 뽀로로파크 무료 입장권 또는 할인권을 랜덤 제공하며 가정의 달 기념 특별 기획 상품을 선보였다. 뽀로로파크 대표(최진식)는 “월미도 및 인천역 일대를 찾는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온 가족이 함께 공감하며 즐길 수 있는 모두가 행복한 공간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테마파크의 어트랙션은 90cm 이하의 아이들도 탑승이 가능하도록 하였고 아이와 부모가 함께 탑승할 수 있도록 설계하여 가족 모두가 즐거운 공간으로 기억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주고자 했다. 앞으로도 ‘뽀로로테마파크 월미도’의 콘텐츠를 다채롭게 개발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뽀로로테마파크 월미도점의 종합이용권은 네이버 예매 및 현장에서 구매 가능하며, 카카오 채널에서 뽀로로파크 공식 채널을 추가하면 특별 할인 쿠폰 등 혜택 알림도 받을 수 있다. 2024.05.27 10:00
프로야구

'1위→10위' 여파는 컸다, '4연속 낙마' 류현진도 못 막은 한화의 감독 잔혹사

1위에서 10위로 추락한 여파는 컸다. 한화 이글스 박찬호 대표이사와 최원호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했다. 한화 구단은 27일 오전 박찬혁 대표이사와 최원호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고 전했다. 한화에 따르면, 최원호 감독은 지난 23일 경기(대전 LG 트윈스전 4-8패) 후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혔고, 26일 구단이 이를 수락하면서 자진 사퇴가 결정됐다. 박찬혁 대표이사도 현장과 프런트 모두가 책임을 진다는 의미에서 동반 사퇴하기로 했다.최원호 감독은 부임 1년 만에 지휘봉을 내려 놓았다. 카를로스 수베로 전 감독이 지난해 5월 11일 경질되고, 당시 퓨처스(2군) 감독이었던 최원호 감독이 정식 사령탑에 부임해 팀을 이끌었으나 1년 만에 막을 내렸다. 당시 최 감독은 3년 총액 14억원 계약을 맺었으나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도중 사퇴했다. 최원호 감독의 도중 사퇴로 한화는 2017년 5월 김성근 전 감독, 2020년 6월 한용덕 전 감독, 2023년 5월 수베로 감독에 이어 4명 연속 사령탑이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는 수모를 이어갔다. 또 역대 이글스 감독(13명) 중 6명이나 도중 사퇴하는 불명예 행진도 이어갔다. 올 시즌 부진 여파가 컸다. 한화는 지난겨울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인 내야수 안치홍을 72억원(4+2년)을 투자해 영입한 데 이어, 류현진까지 8년 총액 170억원으로 복귀시키며 '리빌딩 종료'를 선언했다. 큰 기대를 안고 시작한 정규시즌 초반 한화는 7승 1패로 1위를 달리면서 순항하는 듯했다. 하지만 한화는 이후 부진에 빠지며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주말 인천 SSG 랜더스 3연전 중 2승(한 경기 우천 순연)으로 21승 29패 1무 승률 0.420의 8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지만, 이미 최원호 감독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상황이었다. 한화는 27일 오전 최원호 감독의 자진 사퇴를 공식 발표하면서 '최원호 시대'는 막을 내렸다. 한화는 당분간 정경배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직을 맡을 예정이다. 빠른 시일 내에 차기 감독을 선임해 조속히 팀을 수습하고 시즌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5.27 08:43
프로야구

LG서 통산 70승 올린 잠실 예수 "내가 반등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다"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가 6전 7기 끝에 시즌 2승을 달성,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그는 "최선을 다하면 내가 원하는 위치에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켈리는 지난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을 기록,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켈리는 올 시즌 11번째 등판 만에 시즌 2승(6패) 째를 달성했다. 지난달 12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무려 44일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그는 "오랜만에 팀에 승리를 안겨 만족스럽다"고 웃었다. KBO리그에서 6번째 시즌을 보내는 중인 켈리는 LG 구단 역대 외국인 통산 최다승(70승) 기록을 계속 늘려가고 있다. 그러나 올 시즌 직전 등판까지 1승 6패 평균자책점 5.72로 부진했다. 에이스로 기대를 모은 디트릭 엔스마저 부진하자 염경엽 감독도 결국 칼을 빼 들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우리는 외국인들이 연승을 다 끊어버린다"며 "둘 중에 한 명은 교체해야 할 것 같다"고 교체를 시사했다.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켈리가 시즌 2승으로 반전과 동시에 팀의 4연승을 견인했다. 켈리는 경기 후 "스트라이크를 많이 잡고 공격적인 투구를 하는 것에 집중했다. 직구의 커맨드와 제구력에 신경 썼다"며 "결과가 좋지 않을 때는 변화구 비율이 많이 높아서 스스로 어렵게 풀어간 거 같다. 단순하게 생각해서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 직구 컨트롤과 공격적인 투구 그리고 스트라이크를 많이 잡는 것에 신경 썼더니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켈리의 스트라이크 비율은 69.7%였다. 다만 켈리가 꼽은 호투 비결은 경기 전 염경엽 LG 감독이 짚은 보완점과는 서로 배치된다. 염 감독은 켈리가 구속이 떨어진 직구(지난해 144.7km→올해 141.8km) 보다는 주무기 커브와 지난해 후반기 추가한 포크볼을 많이 던지는 모습을 기대했다. 켈리는 "감독님 말씀도 맞다. 그러나 내가 5년 동안 KBO리그에서 뛸 수 있었던 요인을 분석하면 직구 덕분이다. 직구의 몸쪽, 바깥쪽, 상하좌우, 골고루 활용한 커맨드와 컨트롤이 잘 됐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 그래서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에 조금 더 집중을 하는 게 나한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켈리는 이날 직구 커맨드와 컨트롤에 집중하면서 염 감독의 바람처럼 변화구 비중을 높였다. 평소 5% 미만이었던 포크볼을 이날 10개(11.2%) 던졌다. 커브는 총 20개. 켈리는 "올 시즌 직구와 커브 비율은 거의 비슷하다. 스플리터(포크볼) 비율을 조금 더 올리고 있다. 또한 커브는 내가 가장 잘 던질 수 있는 결정구이기에 꾸준하게 계속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공개적으로 외국인 투수 교체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켈리에게 아직 기회는 남아 있다"고 말했다. 켈리는 "6번째 시즌을 보내면서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은 때도 있었다. 최근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시즌은 길고 내가 반등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면 내가 원하는 위치에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교체설 등에 관해) 부담은 느끼지 않았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것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5.27 06:48
프로야구

작년처럼 5월 붙 붙은 박동원, LG도 신난다

올 시즌에도 박동원(LG 트윈스)의 방망이가 5월에 불붙었다. 박동원은 지난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 5-2로 앞선 5회 말 쐐기 3점 홈런을 터뜨려 팀의 10-6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24일)에는 8-2로 앞선 4회 2점 홈런, 10-3으로 리드한 7회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개막 후 4월까지 32경기에서 홈런 3개를 기록했던 박동원은 5월 1일~25일까지 11경기에서 홈런 5개를 몰아치고 있다. 4년 총 65억원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고 이적한 첫 시즌인 지난해에도 박동원은 5월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4월까지 타율 0.235 4홈런 10타점 기록한 뒤 5월 들어 9홈런, 25타점을 몰아쳤다. 5월 초부터 6월 중순까지 홈런 부문 깜짝 선두를 달리기도 했다. 지난해 타율(0.333)-홈런-타점 모두 5월 성적이 압도적으로 가장 뛰어났다. 박동원은 올 시즌에도 5월 11경기에서 타율 0.303 5홈런 15타점으로 펄펄 날고 있다. LG는 이달 총 20경기를 치른 가운데 박동원은 부상으로 11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5월 팀 내 홈런과 타점 1위에 오를 만큼 굉장한 활약이다. 염경엽 LG 감독도 지난해 박동원의 5월 '임팩트'를 잊지 못한다. 지난해 4월을 3위로 마감한 LG는 5월을 선두로 마쳤다. 그 선봉장에 박동원이 있었다. 염경엽 감독은 최근까지 LG가 주춤하자 "지난해 초반에는 (박)원이가 홈런을 몰아치면서 확 치고 올라갔는데"라고 말했다. 박동원은 지난 11일 롯데 자이언츠전 4회 홈 슬라이딩 도중 오른 무릎을 다쳤다. 1-0으로 앞선 6회 솔로 홈런을 쳤지만 경기 종료 후 병원 검진 결과 오른쪽 무릎 후방 슬와근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박동원은 "좋은 페이스였던 시점에서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상승세가 끊겨 아쉬움이 있었다"고 돌아봤다.박동원은 부상 복귀 후 첫 경기인 23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팀의 3연패를 끊었다. 2-1로 앞선 6회 1타점 2루타로 분위기를 갖고 왔고 5-4로 쫓긴 8회 무사 2루에서 좌전 안타로 추가 3득점의 징검다리를 놓았다. 24~25일 경기에서는 대포 세 방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박동원이 돌아오자마자 3연패를 탈출하는 동시에 3연승을 달리고 있다. 박동원은 현재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지명타자로만 출전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 주부터 안방 마스크를 착용할 예정. 그는 "또 다치면 이전보다 더 많이 자리를 비워야 할 수 있어 캐치볼 훈련만 열심히 하고 있다. 수비 연습은 제대로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단 타격에서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5.26 10:04
연예일반

입 연 강형욱, ‘갑질 논란’ 조목조목 반박…”억측‧비방 멈춰달라” [종합]

갑질 논란에 휩싸인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논란 후 첫 입장을 내놨다. 강형욱은 “벌을 받아야 한다면 달게 받겠다”면서도 “억측과 비방, 허위들이 많다”고 반박했다. 이어 “멈춰달라고 부탁드리고 싶다. 필요하다면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형욱은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늦어져서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강형욱은 부인이자 자신이 운영하는 보듬컴퍼니의 이사 수잔 엘더 씨와 함께 해당 영상에 출연했다. 강형욱은 먼저 “사실 여부를 따지기 앞서 이런 소식으로 시끄럽게 만들고 좋지 못한 소식을 이렇게 전해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조금 더 반려견과 잘 살 수 있는 얘기를 해야 하는 사람인데 그렇지 못한 행동들로 안 좋은 모습 보여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알고 있는 사실과 기억을 허심탄회하게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먼저 보듬컴퍼니 직원들을 CC(폐쇄회로)TV로 감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감시의 용도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강형욱은 “우리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고 용품을 갖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그리고 언제든 또 누구든 들어와서 있을 수 있고, 그때 저희 개들도, 우리 훈련사님들의 개들도 왔던 곳이기 때문에 CCTV가 꼭 있어야 했다”며 “CCTV가 없는 사무실이 지금 있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분들이 불쾌하다고 한 것은 사무실이 열릴 때 CCTV를 같이 했어야 하는데 우리가 그런 걸 몰랐다. 일을 하는 중간에 ‘CCTV가 있어야 된다’고 느낀 거고 일하는 중에 달려고 하니 그때 직원들이 ‘우리 감시용’이냐 따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저는 CCTV 보는 방법을 모른다”며 “CCTV를 보는 일이 굉장히 힘든 일이지 않나. 의미 없는 영상을 계속 보고 있어야 하는데 그럴 시간도 없고 그럴 성격이 아니다”라고 했다.여직원들이 옷을 갈아입는 곳에 CCTV를 설치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엘더 이사는 “언급이 되는 그 사무실에는 탈의 공간이 없다”고 했다. 직원들의 사내 메신저를 동의 없이 감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처음엔 허락 없이 본 게 맞다”면서도 “아들에 대한 조롱 메시지를 보고 눈이 뒤집혔다”고 말했다. 엘더 이사는 “일단 우리 회사도 처음에는 PC 카톡을 썼는데 회사 이메일 주소를 중구난방으로 사용하다 보니 회사 메신저 겸 이메일 용을 포털사이트에서 무료로 배포한 걸로 도입했다”며 “이후 유료로 전환하니까 처음엔 없었던 관리자 페이지가 생겼고, 감사 기능이 있었다. 직원들이 어떻게 메신저를 사용하고 있는지, 몇 용량을 쓰는지 등이 그래프에 담겨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날들은 그걸 표시하는 그래프가 이상하더라. 거기에는 직원들이 실제 나누는 대화가 실시간으로 찍혀 있더라”며 “처음에는 ‘직원들 대화가 다 이렇게 다 나오네’ 싶으면서 남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것 같아서 그 페이지를 나가려 했는데 아들 이름을 봤고 메신저들을 보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생후 6~7개월짜리 아들에 대한 조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아들 모습 대한 비아냥을 보고 눈이 뒤집혔다. ’아들 앞세워서 돈 번다’ 이런 내용도 있었다”며 “양심의 가책을 느끼면서도 (보는 걸) 놓을 수 없었다. 6개월치의 대화를 밤을 새워서 봤다”고 했다. 반려견 배변 봉투에 명절 선물을 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강형욱은 “원래 우리는 차 세트나 꿀을 명절 선물로 줬다. 그런데 직원들 대부분이 자취하다 보니까 별로 좋아하지 않더라. 그래서 여쭤봤더니 ‘햄 통조림 좋아한다’고 해서 그 선물 세트를 샀는데 발주 실수를 했다. 예쁘게 나열되어 있는 게 아니라 대형마트에서 파는 묶음 스팸이 왔더라. 엄청나게 많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떤 봉투로 자신들끼리 나눠가졌는지 모르겠다. 그게 배변 봉투인지도 모르겠다”며 “우리 회사에서 쓰는 봉투는 일반 검정색 비닐 봉지다. 그것도 지금 쓰고 있다. 회사 곳곳에 매달려 있다. 아마 그분들이 햄 통조림을 가져 갈 수 있는 봉투가 없어서 그 중 하나로 쓴 것 같다”고 추측했다.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반려견 레오 방치 의혹에 대해선 “레오의 마지막은 대소변이 범벅돼 있었을 거다. 레오는 마지막에 많이 아팠다”며 “숨 쉴 때마다 소변이 조금씩 나왔고, 조금의 움직임에도 대변이 그냥 나왔다. 치료를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나이도 굉장히 많았다. 뒷다리를 아예 쓸 수 없는 상태였다”고 떠올렸다. 이와 함께 강형욱은 지난 2021년, 2022년 당시 레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는데, 레오가 뒷다리를 쓸 수 없던 상태가 담겼다. 강형욱은 “아마 직원들은 잘 모르실 거다. 저는 회사에 자주 가고 저녁 늦게도 가고 아침 일찍 가서 레오를 돌봐주고 아침마다 물로 닦아줬다. 시간이 허락할 때마다 계속 만져주고 계속 같이 있어줬다”며 “레오가 못 걷기 때문에 데리고 다닐 수 없었다. 걸어도 못 걷게 했다. 레오의 온몸이 다 땅에 긁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의사와 몇 개월간 논의해 안락사를 결정했다. 우리 회사에서 레오를 안락사시켰다”며 “당시 출근했던 여러 명의 직원들 사이에서 안락사를 했고, 마지막 인사를 함께 했다”고 전했다. 직원들을 상대로 폭언을 했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강형욱은 “내가 화낼 때 쓰는 표현이 아니다”며 “욕을 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화를 낼 수 있다. 욕을 잘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강형욱이 전 직원들에게 “숨도 쉬지 마라. 벌레보다 못하다. 기어서 나가라” 등의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 직원에게 퇴사 후 9760원을 입금한 것에 대해선 구체적인 상황 설명 후 사과했다. 엘더 이사는 “그 분이 일반적인 월급을 받는 직원이 아니라 적은 기본급과 함께 본인이 발생시킨 매출의 일정 비율을 인센티브로 받는 사업자 계약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분이 서울에 있었는데 나중엔 서울과 거리가 있는 지역으로 이동해 근무는 어렵다고 하더라. 2016년 9월 중순쯤 계약이 종료됐다. 이후 10월 10일에 정산을 했다”며 “그분이 그만두면서 조금 많은 환불이 발생했다. 그때 인센티브를 어떻게 정산해야 할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엘더 이사는 “그 딜레마를 협의하려고 그 분에게 전화를 했는데 연락이 안 됐고 ‘연락을 해달라’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남겼다”면서 “10월 10일 정산일이 다가와 조바심이 느껴졌다. 나름대로 액션을 취해야겠다 싶어서 1만원에서 세금을 제한 9670원이라도 입금한 걸로 기억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임금을 떼먹고 싶었으면 9670원을 입금했겠나”라며 다만 ““(그분의) 마음의 상처를 뒤늦게 알고 나중에 말씀을 드렸는데 생각해보면 아직도 그때 서운함이 풀리지 않고 서운함을 느끼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직원에게 휴일에 전화 상으로 해고를 통보한 것에 대해선 “평소에도 회사 사정에 대해 함께 얘기를 나누며 모든 훈련사와 퇴사 시점을 조율해왔다”며 “열심히 일한 직원들에게는 어떤 시점에서든 해고 사실이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잠시 말을 잇지 못한 강형욱은 “퇴사한 분들이 이곳에서 훈련사를 했다고 말하지 못할까봐 그게 가장 속상하다”며 “그 분들이 나가서 정말 잘 되길 바란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또 직원들이 모두 그만둔 탓에 폐업을 결정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그렇지 않다. 채용하려면 할 수 있다”며 “서비스를 종료하는 것과 함께 일하던 분들하고 헤어지는 게 맞물렸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강형욱은 “이제 대표로서의 강형욱은 없어질 것이다. 제가 운영하지 않을 거다. 교육센터를 운영하는 훈련사 강형욱은 없어지지만 더 좋은 훈련사가 되도록 노력하는 훈련사 강형욱이 되겠다”고 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24 21:18
연예일반

日멤버 쥬리, 로켓펀치서 탈퇴..5인 체제로 활동 [공식]

그룹 로켓펀치에서 일본인 멤버 쥬리가 탈퇴해 5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간다.24일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지난 시간 동안 함께해 온 로켓펀치 멤버 쥬리님은 외국인 멤버로 멤버들과 계약기간이 상이하였으며, 오늘(24일)을 기점으로 당사와의 매니지먼트 계약을 종료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어 “당사는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쥬리님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하며,늘 한결같은 사랑을 보내주신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또한 울림엔터테인먼트는 “로켓펀치는 5인체제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쥬리는 일본그룹 AKB48 출신으로 2018년 Mnet ‘프로듀스48’에 참가해 한국 팬들에 얼굴을 알렸다. 2019년 로켓펀치로 한국에서 재데뷔했다.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5.24 10:41
프로축구

인천, 사상 초유 관중 무더기 자체 징계…'물병 투척' 124명 무기한 출입정지

인천 유나이티드가 그라운드로 물병을 집단 투척한 뒤 자진 신고한 관중 124명에 대해 ‘무기한 출입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구단이 100명이 넘는 팬들에게 출입정지 징계를 내리는 건 사상 초유의 일이다.23일 인천 구단에 따르면 전날 2시간이 넘는 징계위원회 끝에 이같은 징계를 결정했다. 징계위에는 전달수 대표이사를 포함한 구단 임원진과 이사진은 물론 법조계 인사, 인천시청 관계자 등이 참석해 다각도로 논의가 이뤄졌다는 게 구단 설명이다.지난 20일까지 구단에 자진 신고한 팬들은 총 127명으로 집계됐지만, 중복 신고를 제외하고 124명이 징계대상이 됐다. 징계 대상이 된 관중 연령대는 성인부터 초등학생까지 다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단은 징계 내용을 대상자들에게 개별적으로 통보하고, 대상자들은 직접 구단을 방문해 서약서 등을 작성할 예정이다.구단 징계위는 다만 팬들이 자진 신고한 것을 감안, 봉사활동 시간 이수를 징계 해제 조건으로 걸었다. 성인은 100시간, 학생의 경우 학업시간을 고려해 20시간의 봉사활동을 이수하면 출입정지 징계가 해제되는 방식이다. 인천 구단은 경기장 청소, 물품 검사 등 봉사활동 이수를 위한 프로그램도 만든다는 계획이다.만약 무기한 출입정지 징계 중인 당사자가 홈 경기에 출입하거나, 홈·원정을 막론하고 안전상 문제를 일으킬 경우 인천 구단은 손해액 구상권 청구 등 강력하게 가중처벌할 계획이다. 모든 징계 대상자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서약서를 작성하게 된다.자진 신고하지 않은 팬들을 색출하는 작업은 계속 진행하고 있다. 구단은 앞서 물병 투척에 대한 자진 신고한 관중은 구단 자체 징계만 하고, 자진 신고하지 않았다가 뒤늦게 발각될 경우 형사 고발은 물론 구단 손해액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구단 관계자는 “구단뿐만 아니라 법조계 인사 등 다양한 인사들이 모여 다각도로 검토했고,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징계를 결정했다”며 “일부 물병 투척자들 때문에 다른 많은 팬들만 피해를 본 데다 건전한 축구 관람 문화를 위해서라도 단호하게 징계할 수밖에 없었다. 자진 신고하지 않은 관중들에 대해서는 앞서 발표한 대로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인천 일부 팬들은 지난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전 1-2 패배 직후 그라운드에 물병을 던져 큰 논란이 됐다. 승리 직후 서울 골키퍼 백종범이 인천 서포터스석을 향해 포효한 직후였다. 축구전용경기장이라 관중석과 그라운드 사이가 워낙 짧았던 데다, 물이 든 물병이 다수여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실제 기성용(서울)은 급소에 물병을 맞고 쓰러지기도 했다.그동안 1~2명의 팬들이 물병을 던져 징계를 받은 사례는 있으나, 이번처럼 100명이 넘는 팬들이 가담해 집단으로 물병을 던진 사례는 처음이었다. 프로축구선수협회도 즉각 성명을 통해 “선수들의 안전한 근무 환경을 보장해 달라”며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폭력은 도저히 용납하기가 어렵다. 인천 서포터스의 물병 투척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면서 엄중히 대처할 것을 연맹에 촉구한다”고 밝혔다.인천 구단은 전달수 대표 명의로 두 차례 사과문을 올려 당시 사태에 대해 사과했고, 물병 투척에 가담한 팬들의 자진 신고제를 운영했다. 홈경기 전구역 물품 반입 규정 강화 및 응원 물품 사전 신고제 도입, 클린 응원 캠페인 전개 계획 등 안전사고 방지 대책도 발표했다.프로축구연맹은 상벌위원회를 열고 경기장 안전과 질서 유지에 대한 책임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며 인천 구단에 홈 5경기 응원석 폐쇄와 2000만원의 제재금, 서울 백종범에게는 700만원의 제재금 징계를 각각 내렸다. 인천은 연맹 징계에 따라 7월 5일 김천상무전까지 홈 응원석을 폐쇄하고, 다음 달 예정된 코리아컵 16강전도 자체적으로 홈 응원석을 열지 않기로 했다. 2000만원의 제재금은 자진 신고자에게 자발적으로 모금받고, 부족한 금액은 전달수 대표이사가 부담한다.김명석 기자 2024.05.24 07:03
금융·보험·재테크

양강 체제 노리는 빗썸, 지금이 좋은 업비트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이 출혈을 감수하고 선보인 프로모션을 앞세워 1위 업비트의 점유율을 야금야금 빼앗고 있다. '만년 추격자' 타이틀을 벗고 양강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글로벌 거래소로 발돋움한 업비트를 위협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23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까지만 해도 80%대의 점유율로 압도적 선두를 유지했던 업비트가 최근 주춤한 모습이다.빗썸, '출혈 마케팅' 효과 톡톡가상자산 분석 플랙폼 코인게코에서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24시간 거래량으로 산정한 국내 가상가산거래소 점유율을 보면 업비트는 73.5%를, 빗썸은 20.7%를 기록했다.전날까지만 해도 3위였던 코인원(1.8%)은 4위로 내려앉았고, 거래량이 급증한 고팍스가 3.5%로 3위에 올랐다. 5위는 코빗(0.5%)이다.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의 여파로 한동안 잠잠했던 가상자산 시장은 작년 하반기 투자 접근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소식에 다시 불타오르기 시작했다.올해 1월 미국 SEC(증권거래위원회)가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고, 3월 비트코인은 한화로 사상 최대가인 1억원을 찍기도 했다. 곧 이더리움 현물 ETF도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펼친 곳이 빗썸이었다.작년 8월 일부 가상자산을 대상으로 '수수료 무료'를 보장했다. 정책 도입 후 빗썸 앱 총 평균 사용 시간과 1인당 평균 사용 시간이 20%씩 오르는 효과를 봤다. 이어 10월에 265종에 달하는 가상자산의 수수료를 0원으로 책정했다.10주년을 맞아 제대로 도박을 건 것이다. 적지 않은 마케팅 비용을 쏟은 탓에 빗썸은 작년 연간 14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하지만 빗썸의 카드는 적중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3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 뛰었다. 영업이익은 621억원으로 4배 가까이(283%) 올랐다.빗썸은 여전히 업계와 차별화한 이벤트로 투자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수수료 무료 정책은 종료했지만, 편의점 CU에서 특정 상품을 구매하면 비트코인을 지급하는 등 가상자산을 경품으로 내건 이색 프로모션을 지속해서 펼치고 있다.국세청이 과거(2018~2021년) 진행한 이벤트로 가상자산을 보상으로 받는 투자자들에게 과세를 예고하는 초유의 변수가 생겼지만 빗썸은 이를 전액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이달 밝혔다. 빗썸은 과세 금액을 4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빗썸 관계자는 "수수료 무료 이벤트 이후로 여러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고 편의성 개선과 투자자 보호에 집중하고 있다"며 "재미있게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과세 지원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에는 "빗썸을 믿고 이벤트에 참여한 투자자들이 피해 보는 일은 없게 하겠다는 경영진 판단을 따른 것"이라며 "당장 수익성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고, 국세청과의 조정 결과도 기다려봐야 한다"고 했다. 80% 깨진 업비트 '글로벌 4위' 선정 막강한 이용자 저변을 등에 업은 업비트는 여전히 건재한 모습이다.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5311억원, 33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 58% 증가했다. 두나무 역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등 디지털 자산을 향한 전반적인 관심이 높아진 것을 호재로 꼽았다.업비트는 빗썸처럼 직접 가상자산을 주는 이벤트보다 투자자 보호를 기반으로 한 신뢰도 제고에 힘을 쏟고 있다.미국 경제 잡지 포브스가 선정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가상자산 사업자' 글로벌 4위, 국내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투명성과 저렴한 거래 수수료, 회계 건전성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두나무 관계자는 "이용자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했다.한 자릿수 점유율 싸움을 벌이는 하위 거래소도 생존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팍스를 운영하는 스트리미의 경우 올해 1분기 169억원의 영업손실과 514억원의 순손실을 냈다.지난 2022년 '고파이' 사태의 상처가 남아있지만, 앞서 단행한 구조 조정과 주요 가상자산의 거래 수수료 무료 등 고객 확보 전략으로 정상화를 노리고 있다.고팍스는 예치 운용 서비스 고파이로 모은 가상자산을 미 금융기관인 FTX에 투자했는데, FTX가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파산하면서 566억원의 부채를 고스란히 떠안았다.최대 주주이자 글로벌 1위 거래소 바이낸스의 도움으로 일부 상환했지만 여전히 막대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팍스 관계자는 "가상자산 콘텐츠를 강화해 이용자들에게 투자 경험을 제공하고, 정보의 비대칭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에 나설 예정"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24 07: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