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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Mr.플랑크톤’ 이유미 “누구에게나 있는 결핍…‘재미’ 위해 이겨내” [IS인터뷰]

“저도 소중하게 아끼고 아끼다 나온 작품이다 보니 반응들도 아껴 보고 있어요.”웃는 데도 어딘가 처연하고, 그래서 더욱 사랑스러운 이유미에게 새 작품 공개 소감을 묻자 이같이 말하며 미소 지었다. 최근 넷플릭스 새 시리즈 ‘Mr. 플랑크톤’ 공개에 맞춰 만난 그는 “내가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욕심이 난 캐릭터”라며 출연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작품은 실수로 잘못 태어난 남자 해조(우도환)의 마지막 여행길에 세상에서 가장 불운한 여자 재미가 ‘강제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다. 이유미는 다른 남자와 결혼식 당일, 전 남친에게 납치당하게 된 주인공 재미를 소화했다.“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부터 재미가 너무 매력적이어요. (극중) 흔하지 않은 선택이나 솔직한 말들, 감정들의 끌림이 되게 ‘멋있는 여자’ 같고 내숭 없는 친구거든요. ‘한번은 욕심을 내보자’는 생각을 원동력 삼아 더 노력했어요.”극 중 띠동갑이지만 자신에게 헌신하는 종갓집 종손 예비 신랑 어흥(오정세)을 두고, 자신을 찬 애증의 전 남친 해조에게 휘둘리는 재미의 감정선은 최근 로맨스 장르에서 보편적이진 않다. 이유미는 “저라면 안정감을 추구하는지라 어흥을 선택했을 것 같다”면서도 재미의 감정선에 몰입하기 위한 과정을 떠올렸다.“저와 재미가 살아온 삶이 너무 다르거든요. 태어날 때부터 혼자라는 느낌은 제가 알 수도 없는 기분일 것만 같아서 홍종찬 감독님께 많이 물어보고 소통할 수밖에 없었어요.”경험은 달랐지만, 내면의 결핍에서 공감 지점을 찾아 캐릭터를 발전시켰다고 한다. 이유미는 “제게도 외로움은 존재한다. 평소엔 즐기는 편이긴 하지만, 그 감정을 극대화시킨다면 어떻게 느끼고 해쳐나가려고 할까, 어떤 사람이 됐을까 그런 생각을 키워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노력 끝에 극의 중반 지점인 5회 엔딩 촬영에선 홍종찬 감독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감독님이 ‘네가 재미를 해줘서 고맙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네가 재미라서 재미가 이렇게 된 거 같다’는 말씀이 최고의 인정이고 좋은 칭찬이었어요.” 이유미는 유독 상처나 결핍이 있는 인물들을 소화해왔다. 대중의 눈도장을 찍은 영화 ‘박화영’부터 미국 에미상 여우단역상을 안겨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까지 작품의 크기를 가리지 않아도 공통된 결이 느껴지지만 이유미는 “굳이 그런 캐릭터를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신 “세상의 어떤 등장인물 중에 결핍이 없는 친구는 없단 생각이기에 마음 가는 캐릭터를 선택하고 있다”며 “관계가 주는 어떤 새로움, 사랑, 우정 같은 것에 마음이 흔들린다”고 덧붙였다. 삶의 마지막 여정 끝에 소중함을 깨닫고 치유받는 ‘Mr.플랑크톤’이기에 이유미가 추구하는 ‘힐링’도 물었다. 그는 “누군가 나에 대해 궁금해하고,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내가 그렇게 궁금한가?’하는 마음이 들며 따뜻해진다”고 답했다.이번 작품은 이유미가 과거 자신의 동력을 ‘재미’라고 꼽은 적이 있기에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이유미는 “정말 우연히 역할 이름이 ‘재미’였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재미로 시작해야 아무리 과정이 힘들고 고생이어도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 것 같아요. 재미있기 위해서 이겨내게 되거든요. 아직도 다행히 연기가 너무너무 재밌어요.(웃음).”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25 06:03
드라마

두 남자 만나 고생한 이유미, 재미로 케미 요정 등극 ‘Mr.플랑크톤’ [IS신작]

이유미가 두 남자를 만나 제대로 고생했다. ‘Mr. 플랑크톤’에서 한쪽을 향해 웃다가도 다른 한쪽에는 눈물짓는 두 가지 맛 케미스트리로 그야말로 보는 ‘재미’를 선사했다.지난 8일 공개된 넷플릭스 새 시리즈 ‘Mr. 플랑크톤’은 실수로 잘못 태어난 남자 해조(우도환)의 마지막 여행길에 세상에서 가장 불운한 여자 재미가 강제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다. 이유미는 말이 좋아 ‘강제 동행’이지 다른 남자와 결혼식 당일, 전 남친에게 납치당한 파란만장한 인생사의 주인공 재미를 소화했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두 남자가 좋아하는 삼각구도를 위해선 여주인공이 사랑스럽고 매력적일 뿐 아니라 센터를 감당할 정도의 연기력과 존재감이 필요하다. 그만큼 이유미의 역할이 중요했다”라며 “‘오징어게임’을 비롯한 전작에서 어두운 조역으로 큰 인상을 남겼던 이유미였기에 이번 작품은 ‘힘쎈여자 강남순’에 이어 명랑한 주연으로 다시금 도약하는 도전이었다”고 짚었다. 극 중 재미는 보육원에서 자라 애정이 고픈 인물이다. 어린이집 선생님을 하며 우연히 인연이 닿은 해조와의 상처뿐인 연애를 끝맺고, 한의사이자 종갓집 종손 어흥(오정세)과 띠동갑을 극복한 새 사랑을 시작했다. 뱃속에 대를 이을 아이가 있다는 거짓말로 어렵게 받은 혼삿날을 앞두고 조기폐경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는다. 병원에서 오열하는 재미를 해조가 발견하고, 그 불운한 사연을 엿듣게 되며 ‘재미’를 둘러싼 두 남자의 쫓고 쫓기는 이야기가 시작된다.해조와 어흥, 두 상대의 앞에서 재미는 다르게 비친다. 결이 다른 두 사람이기에 재미 스스로가 품은 감정과 표현 방식이 다르기도, 각자가 재미를 바라보는 시선도 다르다. 이유미는 소리를 지르기도, 눈물을 삼키기도 완급조절을 해가며 재미가 가진 양가성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먼저 자신이 누구의 ‘씨’인지 몰라 버림받은 뒤 제멋대로 자란 해조에 대해 재미는 애증을 느낀다. 유전병으로 시한부를 선고받은 뒤 친부를 찾는 자신의 여정에 막무가내로 끌어들였으니 재미의 태도가 고울 리 만무하다. ‘좋은 아내는 돼도 좋은 엄마는 못 된다’는 해조의 말대로 된 것 같아 원망스럽지만, 그가 사랑받고 싶어 고군분투하는 모습에서 재미는 연민과 동질감을 느낀다. 오래된 ‘현실 커플’ 호흡을 맞춘 우도환은 둘의 진심을 확인하는 5화 엔딩을 두고 그는 “유미가 잘하는 건 알았지만 너무너무 잘하는데 싶었다. 정말 감명 깊은 신”이라고 극찬했다. “웃느라고 애쓰지 말고 차라리 울어”라고 말하는 해조와 달리, 어흥은 재미에게 “시원하게 웃어줘요. 나 안심되게”라고 말하는 언제나 다정한 남자다. 평생 애정에 고파온 재미에게 조건 없는 풍족한 사랑을 주기에 재미는 “가족이 생기는 게 이런 거 구나, 벌판에서 실컷 혼자 있다가 이제 막 숲속에 들어온 아늑하고 안정된 느낌”이라고 고마워한다. 그렇기에 어씨 집안의 대를 끊게 된다는 점을 미안해하며 그의 앞에선 속내를 삼킨다. 순애보를 펼친 오정세와는 실제로도 17세 차이지만 두 배우가 나이 차이를 의식하지 않고 임한 덕에 맑고 부드러운 그림을 완성했다.얽히고설킨 러브라인 속 이유미의 ‘재미’는 전작들에서 보여준 장점을 집대성했다는 게 시청자 반응이다. 결핍을 가진 처연한 얼굴과 엉뚱한 사랑스러움을 동시에 뿜어낸다는 것. 이에 이유미는 “불행 속 피어있는 꽃 같은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이런 순간이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여기서 이 감정만 들었을 거야’보단 여러 상황에서 이런저런 생각을 오가는 게 그 순간의 재미의 감정일 것 같아 거기에 집중하려 노력했다”고 주안점을 밝혔다.두 남자와의 감정선에 대해선 “어흥의 사랑은 따뜻하고 나를 너무 소중하게 아껴주고 다뤄주는 예쁜 사랑이라면, 해조의 사랑은 내가 어떤 밑바닥을 쳐도 말은 밉게 해도 인정해주는 거친 사랑이었다”고 부연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19 06:05
드라마

‘Mr.플랑크톤’ 우도환 “강압적 터프가이? 내 필모 중 가장 로맨틱” [인터뷰②]

우도환이 ‘나쁜남자’ 캐릭터 구축 과정을 밝혔다.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Mr.플랑크톤’에 출연한 우도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우도환은 “제가 했던 작품 중엔 해조가 제일 로맨틱하다. 항상 죽음의 문턱 갈 때까지 싸우고, 니가 죽냐 내가 죽냐 하다가 이번엔 죽음 앞에 한 여자가 있는 로맨스다”라며 “이런 멜로를 드라마 ‘위대한 유혹자’ 이후 6년 만에 했다. 말랑말랑하진 않지만 현실감 있게 풀어보고 싶었다. 길가 어디서 싸우고 있을 것 같은, 항상 사소한 다툼이 있는 연인처럼 말투도 현실적이게 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종갓집 종손과 결혼을 앞둔 전 여친을 납치해 자신의 마지막 여정에 ‘강제동행’ 한다는 설정이 공개 전 논란에 얽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우도환은 “드라마 대본 처음 받아봤을 때도 저도 ‘오잉?’ 했다. 어떻게 해야 이 감정들을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라며 “감독님, 작가님과 이야기하며 전날 재미가 조기폐경인걸 알았고, 자신도 시한부였기에 충동적으로 그랬을 거라고 정리했다. 전날에 재미가 도망치려한 것도 알았다고 생각하고 연기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너 지금 결혼이 아니라 도망이 가고 싶은 거잖아’라는 대사처럼 그만큼 재미와 해조는 서로를 잘 아는 사이이기도 하다. 그래서 ‘너도 원하는 거 아니야? 왜 아직도 너 자신을 속여, 임신한 거 거짓말인 거 들통나면 어떡하려고 그래’라는 마음으로 다가갔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지난 8일 공개된 ‘Mr. 플랑크톤’은 실수로 잘못 태어난 남자 해조(우도환)의 인생 마지막 여행길에 세상에서 가장 불운한 여자 재미(이유미)가 강제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13 12:12
연예일반

[IS포커스] KBS 월화드라마 또…1%대 ’함부로 대해줘’, 결국 쓸쓸히 마무리

KBS2 월화드라마가 좀처럼 부진을 씻지 못하고 있다. 최근작인 ‘함부로 대해줘’가 시청률 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대에 간신히 턱걸이 하고 있다. ‘환상연가’, ‘멱살 한번 잡힙시다’를 포함해 올해 선보인 작품들 모두 5%대를 넘지 못한 데다가,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평균 2~3%대로 쓸쓸하게 퇴장했다.‘함부로 대해줘’는 단 2회 만에 시청률 2%대에서 1%대로 하락했다. 지난달 13일 2.3%로 출발했으나 2회에서 1.5%를 기록한 후 14회까지 한번도 2%대로 올라서지 못했다. 오히려 9~11회는 연이어 1.0%로 0%대 추락 위기까지 몰리기도 했다. ‘함부로 대해줘’ 흥행 실패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장르로 내세운 로맨스 코미디가 제대로 빛을 발하지 못한 점이 꼽힌다. 드라마는 “인의예지를 장착한 MZ 선비 신윤복(김명수)과 함부로 대해지는 삶에 지친 여자 김홍도(이유영)의 무척 예의 바른 로맨스”라고 소개했는데, 정작 극의 중심이 되는 이들 케미가 살아나지 못했다. 신윤복 역의 김명수는 기대 이상으로 극의 중심을 잡으며 멜로, 코믹, 슬픔 등 다양한 면모로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소화한 반면 드라마의 코믹을 전적으로 담당하는 김홍도 역의 이유영은 감정선을 때론 과도하게 표출하면서 부자연스러움을 자아냈다. 극중 신윤복과 김홍도가 연하남과 연상녀라는 설정을 고려하더라도 이들 간의 나이 차이가 드라마 설정보다 더 커보였고 선생과 제자의 사랑이라는 설정은 향후 전개를 예상케 하며 진부함을 불러모았다.뿐만 아니라 로맨스의 속도감은 더디고, 점점 스며들어가는 캐릭터들의 감정선도 거칠게 표현됐다. 특히 신윤복이 김홍도에게 빠져드는 이유가 제대로 그려지지 않으면서, 로맨스의 출발점부터 개연성을 확 떨어뜨렸다. 애매모호하고 복잡한 인물간 관계도 패착의 원인으로 거론된다. ‘함부로 대해줘’는 초반 조선시대 생활과 정신을 유지하는 성산마을 우림신씨 28대 종손 신윤복의 등장 등 이색적 소재로 신선함을 불러모았으나 점차 코믹과 로맨스가 더해지는 과정에서 갑자기 문화재 도둑 추척이라는 스릴러 요소가 더해지면서 서사와 장르가 복잡해졌다. 조선시대 풍습을 유지하는 가상 공간 성산마을의 존재 이유가 제대로 드러나지 않는 등 극의 배경이 되는 설명 또한 부족해 설득력을 잃고 몰입감을 떨어뜨리며 총체적 난국이 됐다. 결국 소재 자체는 ‘MZ 선비’를 내세웠으나 정작 MZ 시청자도, KBS의 고정 시청자층인 중장년층도 제대로 사로잡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조성경 드라마 평론가는 “최근 잇단 부진을 겪는 KBS2 월화드라마들은 다양한 소재와 장르를 선보이려는 노력은 엿보이지만, 타깃층이 뚜렷하지 않다는 공통점이 있다. 장르적 색채를 띠는 작품이더라도 젊은 시청자들을 끌어들일 만큼 강하지는 않은데 KBS의 고정 시청자층인 중장년층을 의식한 듯 보인다. ‘함부로 대해줘’도 그런 맥락”이라며 “KBS2가 월화드라마 부진을 씻기 위해선 타깃층을 확실히 잡는 것부터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02 05:42
연예일반

배우 윤주빈, 앵커 출신 연인과 4년 열애 끝 결혼

배우 윤주빈이 결혼한다.20일 윤주빈은 서울 모처에서 비연예인인 예비 신부와 결혼식을 올린다. 소속사 iHQ에 따르면 예비신부는 1991년생으로 채널A 방송기자 겸 앵커로 활동했다. 두 사람은 약 4년간의 열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1989년생인 윤주빈은 2012년 드라마 OCN ‘신의 퀴즈 시즌3’로 데뷔했다. 이후 tvN ‘더 K2’, SBS ‘날아라 개천용’ 등에 출연했다.윤주빈은 윤봉길 의사 종손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2019년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에 출연해 “윤봉길 선생님이 큰할아버지다. 윤봉길 선생님의 종손이라는 수식어에 부담감이 있었다”며 “어릴 때는 친구들이 안 믿기도 했다. 친구들이 ‘네 큰할아버지가 윤봉길 의사면 내 할아버지는 이순신이다’고 놀리더라”고 말한 바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20 09:51
연예일반

‘윤봉길 의사 증손’ 윤주빈, 20일 결혼…예비신부는 기자 겸 앵커 [공식]

배우 윤주빈이 결혼한다.4일 소속사 싸이더스HQ에 따르면 윤주빈 오는 20일 결혼한다. 예비 신부는1991년생으로, 채널A 방송기자 겸 앵커로 활동했다. 이들은 4년 열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는다. 윤주빈은 지난 2012년 OCN 드라마 ‘신의 퀴즈 시즌3’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THE K2’, ‘날아라 개천용’ 등에 출연했다. 특히 윤주빈은 윤봉길 의사의 증손으로 알려졌다. 윤주빈은 지난2019년 12월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에 출연해 “윤봉길 선생님이 큰할아버지”라고 전한 바 있다.앞서 같은 해 ‘3.1절 100주년 기념식’에 윤봉길 의사의 종손으로 참석해 심훈 선생이 옥중에서 어머니께 보낸 편지를 애끓는 목소리로 낭독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04 16:12
연예일반

래퍼 윤비X ‘前페미당당’ 하미나 만났다.. “손편지는 명품백에” (더 커뮤니티)

래퍼 윤비와 작가 하미나의 ‘불편한 소개팅’ 영상 반응이 뜨겁다.오는 26일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서바이벌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이하 ‘더 커뮤니티’)에서 래퍼 윤비와 작가 하미나가 소개팅 남녀로 만났다. ‘24대 종손과 (전)페미당당 활동가가 소개팅을 한다면?’ 이라는 자극적인 제목으로 호기심을 자아냈다.두 사람 앞에는 먹음직스러운 음식들과 함께 ‘전 애인과의 동거 경험, 신경이 쓰인다 vs 괜찮다’ , ‘생일 선물, 명품백 vs 손편지?’ 등 민감한 주제들이 담긴 질문지가 놓여있다.윤비는 “(동거 경험은) 괜찮다”고 말하면서도 “동거 경험이 한 번 이상 있다? 뭔가 상습범이다. 여러 번 전적이 있다? 근데 그 사람이랑 결혼도 안 해? 좀 어딘가 나사가 빠진 게 분명하다”고 과도한 동거 횟수에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하미나는 “손편지를 명품백에 넣어서 줬으면 좋겠다”고 생일 선물 관련 질문에 답하면서 “사랑은 가도 명품백은 남는다. 내가 급할 때 이걸 팔아서 내가 한 달, 두 달 더 살 수 있지 않느냐?”는 설명을 덧붙이며 웃었다.‘프러포즈 주체’를 묻는 질문지에 윤비는 “페미니스트 작가로 유명세를 떨쳤다. 프러포즈를 남자한테 받아야 한다는 것은 페미니즘 사상에 반하는 것은 아닌가?”라고 묻자 하미나는 “그렇다. 어떤 고정된 성 역할을 기대하는 거니까”라는 말로 동의하며 의견을 일치시키는 모습도 내비쳤다.한편, 소개팅 종료 후 영상 말미에는 윤비, 하미나가 함께 출연한 ‘더 커뮤니티’ 생활이 예고돼 눈길을 끌었다. ‘이곳에선 12개의 사회적 가면이 벗겨진다’는 의미심장한 문구와 함께 개성 강한 출연자들의 거침없는 발언과 감정 폭발이 앞으로 벌어질 일들을 기대케 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26 15:46
연예

팔색조 매력 넘친 '임채무의 낭만닥터'

'임채무의 낭만닥터'가 팔색조 매력을 발산했다. 지난 24일 첫 방송된 SKY채널 '임채무의 낭만닥터(이하 낭만닥터)'는 배우 임채무, 이문식, 지성원과 정형외과 전문의 이태훈 원장이 낭만캠핑카를 타고 전국 곳곳의 주민 및 어르신을 만나 봉사를 나서는 힐링 리얼리티 예능이다. 봉사를 통해 끼니를 해결하고 지역 주민 및 어르신들과의 사람냄새 가득한 정겨운 시간을 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네 낭만닥터의 첫 만남부터 충북 제천의 상천 산수유마을에서 봉사에 나서기까지 다양한 모습들이 담겼다. 병원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개인 승용차나 구급차를 타고 40분 이상 제천 시내까지 나가야 하는 마을의 사정을 설명한 이장님은 "편찮은 어르신들이 많은데 다들 집에서만 지낸다. 여러분들이 힘을 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태훈 원장의 지휘 아래 일일 진료소가 설치되는 동안 임채무와 이문식은 진료소 홍보에 나섰다. 소문난 잉꼬부부 어르신, 흥이 넘치는 부녀회장님과 친구분들 등 많은 주민들은 그동안 지나온 인생의 이야기 보따리를 기분 좋게 풀어놓는 한편, 고된 농사일로 부상과 통증이 축적된 신체의 다양한 증상들을 호소했다. 식사 후 일일진료소를 방문하기로 한 어르신들의 일정에 맞추어 낭만닥터들도 얻어온 재료로 첫 요리에 도전할 시간. 11대 종손인 이문식과 라면밖에 끓이지 못한다는 이태훈 원장을 뒤로 하고 메인 셰프로 나선 것은 바로 임채무였다. "음식은 짬뽕이 됐을 때 제일 맛있다"라는 정신으로 도전한 임채무의 산나물 파스타는 의외의 호평을 받아 웃음을 자아냈다. 일일진료소로 모이기 시작한 어르신들을 낭만닥터들은 성심성의껏 케어했다. 소통담당 임채무가 어르신들이 긴장하지 않도록 도란도란 말문을 터 놓으면 이태훈 원장은 촉진, 초음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료를 본 뒤 어르신들의 상태에 따라 주사, 물리치료, 도수치료를 병행했다. 이문식과 지성원은 허리가 좋지 않은 어르신을 대신해 감자 농사에 도전하기도 했다. 멀고 어려운 병원이 아닌, 사랑방 같은 분위기의 일일진료소에서 어르신들은 몸의 치료는 물론 외로운 마음을 달래는 시간을 가졌다. 과거 헬스장을 운영하며 대회에 나가기도 했던 남다른 어르신의 과거에서부터 귀를 쫑긋 세우게 하는 잉꼬부부 어르신들의 사랑 이야기까지 낭만닥터의 일일진료소에는 그야말로 이야기꽃이 만개했다. 첫 봉사를 마친 이태훈 원장는 "진료를 처음 나서기 전에는 걱정 반 기대 반이었다. 그런데 정말 아프신 분들이 많더라"라며 의료 사각지대에 계신 어르신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임채무는 "어르신들이 치료를 받고 난 뒤 정말 시원하고 고맙다며 이태훈 원장님께 감사해했다. 그걸 보면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라며 의료봉사를 통해 느낀 보람을 전했다. 첫 여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낭만닥터'는 매주 일요일 오전 7시 SKY채널(4월 29일부터 ENA채널로 변경)을 통해 방영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4.25 09:37
연예

글씨로 기억하는 416…안산-서울 전국서 전시

55명의 손글씨 작가들이 마음을 모았다. 19일 김성장 세종손글씨연구소 소장은 "글씨로 416을 기억할 수 있어 감사하다. 글씨를 쓰며 이웃의 아픔을 기억하면 나의 아픔도 함께 다독거리는 덤이 따라온다. 참여한 회원들이 스스로 작품 완성까지의 비용을 기부하고 많은 시간 글씨에 몰두해 빚어낸 전시다. 글씨를 잘 써서 참여하는 게 아니라 마음을 보태기 위해서 붓을 들었다"고 했다. 전시 제목은 '그날을 쓰다'로 작가들은 신영복 한글 민체를 공부하는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다. 세종손글씨연구소 회원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사단법인 더불어숲 글씨모임 서여회 회원들도 참여하고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3.19 20:04
경제

'삼성가 종손' CJ 이선호, 이건희 회장 주택 196억원에 구매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종손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보유하던 서울 중구 장충동 주택을 매입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 부장이 지난달 초 이 주택을 196원에 이건희 회장의 유족으로부터 사들였다. 이 주택은 이건희 회장이 보유하고 거주는 하지 않은 곳으로 사후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등 유족들이 상속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장은 구입 당시 매입가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주택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이건희 회장이 구입했을 때 350억원을 들여 매입했다. 하지만 삼성가의 종손이자 친인척 간의 매매이다 보니 가격이 저렴하게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유족 입장에서도 이건희 회장의 숨결이 스며든 곳이라 보니 타인보다 같은 집안의 매수자를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 관계자는 “이선호 부장이 이 주택을 매입한 것은 맞다. 개인적인 사안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배경이나 계획 등은 자세히 알지는 못한다”며 “다만 이재현 회장이 거주하고 있는 집과 가까운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대지 2033㎡, 연면적 901㎡ 규모의 이 집은 이병철 창업주의 생가 근처이기도 하다. 이재현 회장은 이병철 창업주의 장손이며, 이선호 부장에게 이건희 회장은 작은 할아버지다. 이건희 회장 유족들이 상속세 마련을 위해 유산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이번 주택 매각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8.2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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