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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폭싹 속았수다’ 박보검 “전역 후 마음의 그릇 커져” [IS인터뷰]

“모두에게 따뜻함과 위로를 전할 수 있어서 기쁜 마음입니다.”배우 박보검은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흥행 소감을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박보검은 드라마 종영을 앞두고 일간스포츠와 만나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기쁜 작업이었는데 이렇게 많이들 좋아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폭싹 속았수다’는 박보검이 전역 후 처음 촬영한 작품으로, 제주도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과 ‘팔불출 무쇠’ 관식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16부작 시리즈다. 지난 7일부터 순차 공개 중인 드라마는 2주 만에 60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쇼 비영어 부문 2위에 등극했다.“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약자를 보호하는 어른들의 모습이었어요. 드라마 오프닝에 나오는 작화가 있어요. 손과 손이 서로를 덮어주고 감싸주는 그림인데, 전 이게 ‘폭싹 속았수다’ 전체를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관식, 애순 뿐만 아니라 동네 사람들 모두가 아우르면서 서로를 챙겨주는 따뜻한 정이 좋았고, 그게 글에서부터 전해졌죠.”극중 박보검은 팔불출 무쇠 관식을 연기했다. 운동, 장사 뭐든 군소리 없이 해내지만, 애순 앞에서는 유리처럼 투명한 인물이다. 관식을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과묵하지만 책임감 있는 친구”라고 정의한 박보검은 “표현 자체에 어려움이 크진 않았다. 다만 수영 선수로 나와서 4~5kg 정도 증량했고, 햇볕에 그을린 느낌을 주려고 발까지 살색이 보이는 곳은 모두 어둡고 짙은 파운데이션을 발랐다”고 떠올렸다.관식이 ‘너무 순애보라 비현실적이다’ 혹은 ‘수동적이라 답답하다’는 시청자들의 극과 극 반응은 모두 부정했다. 박보검은 “전 오히려 관식은 살면서 한 번쯤 만나볼 수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어렸을 때부터 표현도 곧잘 했다. 애순에게 꽃핀도 사주고 조구(조기)도 챙겨준다”며 웃었다. 이어 자신과의 싱크로율을 묻는 말에는 70%라고 답했다.“가족을 사랑하고 자기 사람을 잘 챙기려는 마음, 한 사람을 사랑하면 마음을 다해 표현하는 것들이 관식과 닮았어요. 다만 전 관식보다 표현을 더 적극적으로, 말로 하죠. 연기하면서는 닮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이런 사람, 나아가 이런 남편이 되고 싶었죠. 누군가에게 든든한 동반자이자 친구 같은 사람이요.” 박보검은 관식을 통해 데뷔 후 첫 부성애 연기에도 도전했다. 어딘가 투박하지만, 자식을 위해서라면 언제고 행동하는 ‘박보검 표’ 부성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6회 막내아들 동명을 잃고 울부짖는, ‘처음으로 무쇠가 무너졌다. 아비의 울음이 파도를 덮은’ 장면은 ‘폭싹 속았수다’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노영심 선배의 곡 ‘사진첩’을 자주 들으면서, ‘우리를 똑 닮은 생명체가 얼마나 귀하고 사랑스러울까’란 부모의 마음을 상상하면서 촬영해 나갔어요. 다만 자식을 잃은 슬픔은 표현이 쉽지 않았죠. 정말 많이 고민했고요. 여전히 그 아픔에 다가갔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어요.”부부로 호흡을 맞춘 애순 역의 아이유 이야기에는 연신 엄지를 치켜세웠다. 박보검은 “아이유는 마음의 체력이 참 좋은 사람이다. 1인 2역으로 벅찬 일정 가운데 마음 건강을 잘 유지하는 게 멋있었다. ‘폭싹 속았수다’(정말 수고했다)라고 토닥여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덕분에 즐거웠고 행복했고 고마웠다”고 덧붙였다.3막 공개 후 불거진 ‘분량 실종’ 논란에 대해서도 직접 언급했다. 박보검은 앞서 21일 공개된 3막(9~12회차)에서 홀로 자취를 감추다시피 했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의 불만이 빗발치기도 했다.“분량은 알고 (촬영에) 들어간 거예요. 그래도 그만큼 시청자들이 관식을 좋아해 주시는 거니까 감사해요. 4막에도 제가 나오긴 합니다.(웃음) 많진 않지만 기억에 남게 나오죠. 우리 드라마는 모두가 주인공인 작품이고, 4막에서 정점을 찍을 거예요. 길이길이 남을 회차가 많으니 기대해 주세요.” 박보검은 오는 28일 ‘폭싹 속았수다’ 마지막 화가 공개되면 곧바로 신작 ‘굿보이’ 홍보에 매진할 계획이다. 5월 JTBC에서 방영하는 ‘굿보이’는 박보검의 첫 액션 드라마로, 그가 전역 후 가장 먼저 출연을 결정지은 작품이기도 하다. 박보검은 “‘폭싹 속았수다’ 관식과는 또 다른 면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전역 후에 하고 싶은 장르, 역할이 더 다양해졌어요. 도전 정신과 담대함도 커졌고요. 군대, 그리고 그 이전에 만난 사람들 덕이죠. 알게 되는 마음이 많아지면서 표현의 한계가 넓어졌어요.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마음의 그릇이 전보다 커진 거죠. 그래서 지금은 계속해서 다양한 작품으로 인사드리고 싶은 마음이에요. 쉬지 않고 한 번 달려보겠습니다.(웃음)”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25 06:00
영화

‘귀신경찰’ 신현준 “정준호와 액션, 30분 욕해도…어린 친구들 좋아해 뿌듯” [인터뷰②]

배우 신현준이 ‘귀신경찰’에 특별출연한 ‘절친’ 정준호를 언급했다.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귀신경찰’에 출연한 신현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신현준은 “가장 고마운 건 정준호다”라며 “예전에 드라마 까메오 출연해달래서 갔더니 대본 속 배역 이름이 ‘신현준’인 적이 있었다. 준호가 캐스팅된 후 작가님한테 ‘신현준 출연시킬테니 역할달라’고 작업을 한 거다. 그때 일주일을 촬영했고, 시청률도 높게 나왔기에 나중에 준호 한번 괴롭혀야겠다는 생각도 있었다”고 출연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그는 “‘귀신경찰’ 빌런으로 출연해달라고 했더니 ‘어려운 거 없지? 액션같은 거 있어?’라고 하길래 ‘없다’고 했다”며 “그리고 나서 촬영 당일 준호가 오자마자 현장에서 무술감독님과 스턴트들이 합을 보여줬다. 그러더니 ‘이걸 나보고 하라고?’ 한 30분을 제게 욕했다. 그래도 배우니까 욕심이 있어서 해냈다”고 떠올렸다.그러면서 “준호와 50살이 훌쩍 넘어서 액션을 하는데 열심히 해주는게 고맙기도 하고, 현장의 어린 친구들(스태프)이 좋아해줘서 ‘준호와 나도 참 대단한 브랜드가 됐구나’ 싶었다. 김수미-신현준이 있듯 정준호-신현준이 있는거다. 참 행복하다”라고 덧붙였다.‘귀신경찰’에서 정준호는 극중 양아치 조폭 변준호로 분해 주인공인 경찰 민현준(신현준)과 앙숙 케미를 빚었다.한편 ‘귀신경찰’은 돈 벼락 한 번 못 맞고 때아닌 날벼락 맞은 이후 하찮은 능력을 갖게 된 경찰이 그의 가족과 예기치 못한 사건에 얽히며 벌어지는 패밀리 코미디이다. 오는 24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21 12:31
드라마

[빌드업 코리아] 최지우 “‘지우 히메’ 별명, 감사할 따름…‘겨울연가’ 오래 사랑받을 줄 상상 못 해” [창간55]

“아직까지 ‘지우 히메’라고 불러주시니까 감사할 따름이에요.”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배우 최지우는 여전히 사랑스럽다. 2002년 드라마 ‘겨울연가’로 한류 붐을 일으키며 최고의 스타가 된 그는 대중에게 아득한 별보다는 한결같이 곁에 머무르는 나무 같다. 시간이 지나도 ‘지우 히메’라는 별명이 유효한 이유다. 최지우는 일간스포츠 창간 55주년을 맞아 진행한 인터뷰에서 “연기든 예능이든 장르와 상관없이 오래도록 시청자를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특히 최지우는 일간스포츠에 “정말 긴 세월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매체로 있을 수 있다는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제가 배우로서 오래오래 활동하고 싶듯, 일간스포츠도 100년, 200년 사랑받는 매체로 남길 응원한다”고 덕담을 건넸다.현재 최지우는 연기를 넘어 예능 MC로까지 활동 폭을 넓히며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지난 6월부터 KBS2 대표 장수 육아 관찰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고정 MC로 합류하며 매주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일본 열도를 들썩이게 했던 한류 스타가 대중에게 친숙한 예능 프로그램에 매주 MC로 나선다는 사실은 신선함을 넘어 궁금증이 일게 했다. 물론 이는 결혼과 출산이라는 삶의 큰 변화의 영향이다. 최지우는 2018년 9살 연하의 남편과 결혼 후 2020년 5월 딸을 품에 안았다. 그는 “아이가 태어나고 또 자라는 걸 보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더 많이 느끼는 것 같다”며 “영화나 예능 촬영도 하지만 요새는 우선적으로 가족과 지내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같이 육아하고 있는 동지들을 만나서 너무 기쁘고 재미있어요. 서로 정보를 주고 받으며 공감할 수 있으니까 항상 촬영장에 가는 것이 즐겁고요. 특히 첫 촬영 때 서프라이즈로 ‘슈퍼맨’ 김준호 씨의 아들 은우와 최민환 씨의 쌍둥이 딸 아윤, 아린이가 와서 환영해 주었는데, 귀여운 아이들과 현장에 있으니 비로소 ‘슈돌’ MC가 된 걸 느낄 수 있었어요.”‘슈돌’의 ‘슈퍼맨’들처럼 집에서는 고된 육아를 해야 하는 엄마인 최지우는 딸 이야기에 힘듦도 잊고 반색했다. 그는 “이제 대화도 가능할 정도가 돼서 말을 재잘재잘 하는 게 너무 귀엽다”며 “아이가 성격이 밝고 활발한 편이어서 하루 종일 기운이 넘친다. 그 에너지를 따라가기가 힘들 정도”라고 털어놨다. 이어 ‘딸이 연예인을 지망해도 허락하겠느냐’는 질문에 최지우는 “아직은 연예인이라는 직업에 대해 잘 모르지만, 어떤 일이든 자기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하면서 즐거움과 행복감을 느끼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올 한해는 예능으로 더욱 활약했지만, 최지우는 그동안 본업인 연기를 잊은 적이 없다. 특히 지금의 그를 있게 한 ‘겨울연가’에 대해 최지우는 “대중에게 최지우를 각인시키고 ‘지우 히메’라는 이름도 붙여준 참 소중한 작품”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이렇게까지 오랫동안 ‘겨울연가’를 좋아해 주실 줄은 상상도 못 했어요. 제 SNS에는 여전히 ‘겨울연가’를 언급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요. 시간이 흘러도 잊히지 않는 건 축복인 것 같아요.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고 정말 행복해요.” ‘겨울연가’ 후 최지우는 ‘천국의 계단’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천국의 계단’은 최근 몇 년간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일부 장면들이 ‘짤’로 회자되며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이에 힘입어 최지우는 2020년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본인 역으로 특별출연해 깨알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그는 “찾아보진 않았지만 SNS에서 짤로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신단 얘기를 듣고 기분이 좋았다”며 “주변에서도 종종 얘기해주시는 반응을 듣고 있는데, 이를 본 젊은 시청자들이 지금의 나는 어떻게 봐 줄지도 궁금하다”고 소감을 밝혔다.‘겨울연가’, ‘천국의 계단’ 등 멜로 장르의 연이은 히트 후 최지우는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드라마 ‘스타의 연인’, ‘유혹’, ‘캐리어를 끄는 여자’를 비롯해 영화 ‘좋아해줘’, ‘뉴 노멀’ 등에 출연, 로맨틱 코미디와 호러, 스릴러 같은 장르물을 오가며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았다.최지우는 오는 2025년 개봉 예정인 영화 ‘슈가’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슈가’는 1형 당뇨 판정을 받은 어린 아들을 위해 고군분투하다 세상을 바꿔버린 워킹맘의 이야기로, 최지우는 극 중 워킹맘 미라 역으로 분했다. 최지우는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 “나 역시 아이를 키우고 있고, 일을 하는 워킹맘으로서 정말 많이 공감하고 생각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며 “촬영을 하면서 만약 내 아이가 같은 상황에 놓이게 된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나도 이렇게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노력할 수 있을까 등 많은 생각을 하고 고민하며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배우로 살아온 지 30년이 됐지만 최지우는 여전히 연기를 생각하면 ‘두근두근’ 하다. 끝으로 그는 더욱 다양한 작품으로 시청자, 관객을 만다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딱히 어떤 작품, 장르를 선호하고 있지는 않아요. 늘 제게 주신 역할에 최선을 다해서 연기하려고 노력해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할 때 몰랐던 제 모습을 발견하는 것이 즐거워요. 오래도록 연기를 하고 싶어요. 제 색다른 모습을 기대해 주세요.”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27 05:50
연예일반

하석진, 영화 ‘전력질주’ 캐스팅…한국 육상 전설로

배우 하석진이 ‘전력질주’에 캐스팅됐다.2일 소속사 매니지먼트 구에 따르면 하석진은 이달 초 크랭크인을 앞둔 영화 ‘전력질주’에 주연으로 출연한다.‘전력질주’는 전성기의 끝자락,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스프린터 강구영의 질주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하석진은 30년 동안 깨지지 않던 육상 100m 달리기 한국 최고 기록을 경신한 후 기대와는 다르게 10년이란 시간이 흘러 더 이상 달리는 것이 즐겁지 않고 후회스러운 전성기 끝자락 스프린터 강구영 역을 연기한다. 극 중 강구영은 한국 육상 신기록 보유자이자 37년 만에 400m 계주로 동메달의 쾌거를 이룬 김국영 선수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인물이다.하석진은 데뷔부터 현재까지 배우와 멀티테이너로서 탄탄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아 올리고 있다. 드라마 ‘슬픈 연가’, ‘전설의 마녀’, ‘혼술남녀’, ‘자체발광 오피스’, ‘당신의 하우스 헬퍼’,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블라인드’, 영화 ‘방과 후 옥상’, ‘누가 그녀와 잤을까?’, ‘못말리는 결혼’, ‘여름, 속삭임’, ‘좋아해줘’ 등에 출연했다.지난해에는 넷플릭스 ‘데블스 플랜’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뇌섹남’ 이미지를 견고히 했다. 또한 해외 투어 팬미팅을 성료하고 글로벌 호텔 앰버서더로 활동하는 등 다채로운 영역에서 사랑받고 있다.하석진이 ‘전력질주’를 통해 새롭게 도전하는 운동선수 캐릭터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5.02 17:10
연예일반

‘재혼’ 류시원, 부인과 나이차 최초 공개 “19살 연하” (‘정신업쇼’) [종합]

배우 류시원이 부인과 19살의 나이 차이가 난다고 최초 공개했다. 류시원은 지난 5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신현준 정준호 정신업쇼’에 출연해 신현준이 “SNS 팔로우를 하는데 제수씨랑 진짜 너무 달콤하게 지내더라”고 언급하자 류시원은 “나이를 처음 공개하겠다. 정식으로 밝힌 적이 없다. 사람들이 모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조심스럽게 좋은 사람을 만났고, 이 친구에게 피해가 가는 게 싫어서 비공개했는데 기사가 잘못 나더라”며 “아내와 19살 차이가 난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류시원은 지난 2020년 재혼했다. 또 류시원은 “올해 데뷔 30년이 됐다. 거의 다 후배이거나 저보다 한참 밑이다”라며 “나이 드는 게 싫지 않다. 그런데 50대는 확 다르다. 20대 때는 혈기왕성했는데 30대는 이제는 어리지 않다는 생각에 좋았다. 그런데 4자가 붙으면서 ‘남자는 40대부터다’라는 생각을 했고 좀 힘든 시기를 겪었다”고 말했다. 이어 “40대 후반에 좋은 인연을 맺었다”고 부인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또 “일본 데뷔는 20주년이더라. 굉장히 오랫동안 했더라”라며 ‘아시아 프린스’라는 별칭에 “’프린스’를 제가 지은 게 아니라 한국 팬클럽 이름이 ‘프린스’였다”고 웃었다. 이어 “’왜 프린스이냐’고 했더니 귀티가 나고 왕자 같다고 하더라”고 겸연쩍게 웃으며 “일본 팬클럽 이름을 지을 때도 ‘프린스’가 붙었다”고 설명했다. 류시원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누렸는데 일본 도쿄에 위치한 건물이 류시원 소유라는 소문에 대해선 “도쿄에서 가장 땅값이 비쌌던 곳이 롯폰기인데 그곳에 ‘KPR’이라는 빌딩이 있고 ‘KPR’이 ‘코리아 프린스 류시원’(Korea Prince Ryu siwon)의 약자”라며 “내 거가 아니다. 한번도 내 것이라고 말한 적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일본에서 활동을 하려면 일본 회사와 계약해야 하는데 (그 회사가) 저를 너무 좋아해줘서 부탁한 게 아닌데도 ‘KPR’이라는 이름으로 세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06 10:26
연예일반

브랜뉴뮤직·MUSM, 오늘(19일) 여섯 번째 합작 앨범 발매…한해 지원사격

브랜뉴뮤직과 프로듀서 유니온 MUSM이 함께한 여섯 번째 합작 앨범이 발매됐다.브랜뉴뮤직은 ‘MUSM op.6’가 19일 정오 발매됐다고 밝혔다.‘MUSM op.6’는 브랜뉴뮤직과 프로듀서 유니온 MUSM이 함께 만드는 프로젝트 앨범 ‘MUSM op’ 시리즈 여섯 번째 작품이다.타이틀곡 ‘NPC’는 연인을 게임 속 등장인물처럼 마음대로 움직이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젊은 아티스트들의 꾸미지 않은 솔직한 매력이 담겨 있다. 특히 한해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MUSM op.6’에는 ‘NPC’를 비롯해 ‘미스터 데이비드’(Mr. David), ‘핑크 클라우드’(Pink Cloud), ‘밀크셰이크’(MILKSHAKE), ‘위스퍼사운드’(WhisperSound), ‘마이 위시’(My Wish), ‘라이어’(LIER), ‘좋아해줘’ 등 총 8곡이 수록됐다.한편 ‘MUSM op.6’는 이날 정오 발매됐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19 18:45
연예일반

[단독]최강희, 불이 꺼져도 한번도 빛나지 않은 적 없죠 [IS인터뷰]

“정말이지, 사람은 돌고 돌아 때가 오나봐요. 저의 시기가 지난 것 같더니, 왜 그런 얘기 있잖아요. 다 자기랑 맞는 일이 있고 맞는 곳이 있어서 그렇지, 내가 이상한 게 아니다(라는 얘기요). 여기 오니까, 맞는 자리인 것 같아요. 이렇게 사랑받고 사랑 줄 수 있는 곳이 있는데. 너무 행복해요 요즘.”최강희는 여전히 엉뚱하다. 배우로 20년 넘게 한창 작품 활동을 하던 가운데서도 스포트라이트가 꺼진 자리에선 극심했던 우울증을 뒤늦게 고백하는가 하면, 돌연 연기를 그만 두고 고깃집에서 설거지 아르바이트를 하는 근황을 전해 대중을 깜짝 놀라게 한다. 그렇게 연기와 떨어져 지내온 지 3년. 모처럼 출연한 TV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선 프로 ‘청소꾼’ 면모와 함께 여전히 사차원적 기질 강한 일상을 보여주고, 개인 유튜브 채널에선 환경미화원이라는 직업에 도전해 느낀 성찰을 대중과 나누고 있다. 유튜브를 통해 이따금 전해져온 근황이 화제가 되긴 했지만, 지상파 예능의 파장은 꽤 컸고 ‘전참시’ 이후 최강희의 소식이 궁금했다. 물론 데일리 DJ로 활약 중인 라디오를 통해 그의 근황을 접할 순 있지만 ‘감사’와 ‘행복’을 오가는 짤막한 소감의 행간에 감춰진 그의 진짜 마음을 알고 싶었다. 평범한 듯 평범치 않고, 평범치 않은 듯 평범한 그가 궁금했다.일간스포츠와 인터뷰가 진행된 지난 7일은 CBS 음악FM ‘최강희의 영화음악’(이하 ‘영화음악’)이 동시간대 청취율 1위 성적표를 받은 날이자, 최강희의 ‘영화음악’ DJ 데뷔 99일째 되는 날이었다. 백일 축하 꽃다발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편안하게 기자를 맞은 최강희는 특유의 동그란 눈을 반짝이며 발랄하고도 진중한 음성으로 ‘요즘’의 속내를 솔직하게 전했다. 일상은 행복하고 충만했다지만 최강희는 대외적으론 매니저도 없이 두문불출하는 스타였다. ‘영화음악’ 제작진은 그의 행적(?)을 뒤쫒으며 수소문해 연락처를 알아냈고, 섭외에 나섰다. 최강희는 “사실 나도 라디오를 너무 하고 싶었는데 내가 완전 유잼(재미있는 사람)은 아니라, 너무 좋은 이야기만 하면 재미 없을 것 같아서 살짝 겁이 났다”면서도 “그래도 ‘영화음악’ 프로그램이니 내가 거기 가도 크게 누가 되진 않을 것 같아서 바로 ‘언제부터 출근할까요’라고 꼭 잡았다”고 DJ 제안 수락 과정을 설명했다.오호라. 그의 입에서 나온 ‘유잼’이란 단어에서 ‘감’이 왔다. 오늘 배우 최강희 아닌 사람 최강희를 만날 수 있겠구나 하고 말이다. 기실 ‘영화음악’은 25년간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신지혜 아나운서의 자리였다. 기존 고정층이 막강했지만 최강희는 “별로 무섭지 않았다. ‘볼륨을 높여요’ 때 이본씨 후임으로 들어갈 때도 그랬는데, 수준이 너무 다르니 그런 부담이 없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3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본업에 쉼표를 찍고 ‘나’를 알아보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최강희는 지난해 가을부터 겨울까지 유례 없이 역동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다. 뜻밖의 선물처럼 다가온 라디오 DJ를 비롯해 ‘전참시’ 출연, 여기에 본격적으로 시작한 유튜브 채널 ‘나도최강희’까지 추가된 것이다. “‘전참시’ 출연 제안을 수락한 건 라디오를 홍보하고 싶어서였어요. 그런데 유튜브는 사실 지금 타이밍에 계획하고 있던 건 아니었죠. 오래 전부터 하고는 싶었지만 세월아네월아 하고 있었는데, ‘전참시’ 반응이 뜨겁게 올라와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곧바로 돌입했어요. 짬바 25년, 허투루 산 게 아니었어요 하하.” 그렇게 물 들어올 때 노를 아주 제대로, 신나게 젓고 있는 최강희지만 그는 “나는 생각보다 혼자 할 수 있는 게 없다. 나는 그냥 드리머고, 메이커가 붙어 그분들이 손발이 되어 노를 저어주니 같이 가는 것”이라며 함께 하는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쉬면서 생각했어요. ‘아, 나는 뭘 만드는 사람이 아니구나, 나는 도구구나’ 싶었죠. 배우들 중에도 본인이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있는데, 저는 그릇 같은 존재였어요. 누가 꺼내서 써줘야만 쓰이는, 완벽한 도구형 인간이었는데 마침 나를 써줘서 하게 됐죠.”‘전참시’에 앞서 최강희는 식당 설거지 아르바이트를 하는 근황으로 화제가 됐다. 스포트라이트에서 스스로 비껴 나와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그는 유튜브에서도 ‘전참시’에서도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의 응원을 받았지만 사실은 이 두 가지 시도 모두 주위에선 만류했던 도전이었다. “‘네가 잘 살고 있다는 걸 보여주려 해도 그 마음처럼 보여지지 않을 것 같다’며 출연을 만류했어요. 사실 저도 두려움이 없었던 건 아니에요. 하지만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하고 싶진 않았어요. 사람들이 다시 나를 기억했으면 좋겠고, 라디오를 많이 찾아줬으면 좋겠고.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나를 보여주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도 ‘내가 아니면 괜찮으니까’라는 마음이 있었죠. 솔직만큼 좋은 무기는 없다고 생각해요. 과한 노출은 어떻게 보면 위험하지만, 솔직한 것만큼 좋은 무기는 없는 것 같았어요.” 과거 ‘4차원’이라 표현돼 온 그의 특징은 사실 ‘전참시’에서도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 ‘4차원 어디 안 가더라’고 하자 “맞다. 그런데 사실 그건 내 단점”이라고 답했다. 스스로 자신의 단점을 직접 확인한 적이 없어서 걱정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그런 단점을 좋아해줘서 너무 놀랐다고 했다. 최강희는 “방송 이후 나를 엄청 귀하게 대해주신다. 엄청 큰 힘이 된다. 그 마음을 잘 담아두려 한다”고 말했다. 화제의 유튜브 채널 ‘나도최강희’의 기획의도도 솔직하게 전했다. “사람들이 너무 좋은 것만 선망하고 스트레스 받아 하니까 그렇게 보여지지 않는 것, 그냥 가려져 있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러면 사람들의 마음이 좀 순해지지 않을까 싶었죠. ‘나도 최강희’라는 타이틀은 ‘최강희가 하는 거, 나도 그렇게 하고 사는데’라고 편하게 다가가길 원한 거였어요. 가령 제가 포인트 많이 쌓아 알뜰하게 살거나, 당근 거래를 하면 연예인이다 보니 검소하게 비춰지는 면이 있잖아요. 사실 모두 그렇게 살고 있는데도요. 모두가 하고 있는 행동이 좋은 것이라는 걸, 말로는 표현이 안 되는 그 마음을 영상으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그렇게 시작된 ‘나도최강희’ 1화는 환경미화원 일일체험에 나선 최강희의 모습을 담는다. 영상에서 환경미화원 취업이 아닌, ‘체험’임을 밝힌 그는 “(미화원분들이)어떤 시간을 보내는지 보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며 실제 환경미화원 복장을 하고 그들의 일과를 똑같이 소화한다. 일각에선 ‘일일체험’에 대한 따가운 시선을 보내기도 하지만 영상을 시청한 다수의 누리꾼들은 최강희가 체험에 나선 의도부터 온 과정을 오롯이 이해하고, 환경미화원에 대한 고마움을, 최강희에 대한 응원을 전한다. 최강희가 작업한 회사 직원도 ‘우리 업을 알리는 계기가 돼 기쁘게 생각한다’는 댓글을 남겼을 정도니. 이쯤 되면 ‘나도최강희’의 기획의도가 통했다 봐도 되겠다. ‘진심은 통한다 생각하는지’ 묻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네”라고 답한 최강희. 그런 그의 유튜브는, 어쩌면 인생의 절반 이상을 연예인으로 살아왔지만 천성은 연예인이기보단 사람이고픈 그의 진심에서 시작된 행보였다. “선한 영향력이라는 것에 대해, 솔직히 생각해본 적은 없어요. 아이러니하게도 제가 안 좋은 일을 할 때 선한 영향력이라는 단어를 많이 떠올리죠. 왜 그런진 모르겠는데, 사실 연예 활동을 하면서 꼭두각시처럼 산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저는 버스 타고 편하게 입고 다니는 게 편하고 허름한 세트장에 가면 마음이 그렇게 편했고, 연예인으로서 어떤 ‘옷’을 입고 위로 올라가는 게 불편했어요. ‘나는 왜 미운오리새끼같지?’ 생각도 있었던 것 같은데, 그래도 저는 그런 게 좋아요. 화려한 것도 좋지만 그건 잠깐이면 돼요. 마치 빛을 잠깐 받고 살아가는 것처럼요. 예전에 김혜자 선생님이 ‘최강희, 너가 좋은 일 하려면 유명한 사람이 돼. 너가 하는 일을 많은 사람들이 따라할 수 있게’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 땐 그 말씀을 새겨듣지 못했는데 쉬면서 보니 때로는 그 힘을 빌려야 할 때도 있구나 싶더군요.” 2020년 가을 최강희는 드라마 ‘안녕? 나야!’ 촬영을 하던 중 심각한 번아웃을 겪었다. “그 당시 저의 유익함을 모르겠더라고요. 내가 하는 모든 일과 행동, 관계, 일이 나에게, 내 행동반경에 유익을 준다는 생각이 전혀 안 들었어요. 사람은 누구나 쓸모 있고 싶은 건데, 존재가치를 부정하게 됐죠. 그래서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고 싶었어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그런 그의 마음을 지지해 준 가족과 매니저에게 힘입어 최강희는 연기 활동에 비공식적으로 쉼표를 찍었다. 그 때는 그랬지만 연기의 길을 아예 닫은 건 당연히 아니었다. 오히려 지금은 “솔직한 마음으로는 하고 싶다”는 게 그의 마음이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그런데, 자신이 없어요.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역할이 좀처럼 보이지 않고요. 요즘 연기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내가 이 마음으로 연습장처럼 (배역을 맡아) 남들의 기회를 쉽게 뺏고 싶지는 않아요. 작품은 능력을 발휘하는 곳이지, 누군가의 연습장은 아니니까요.”하지만 이는 어쩌면, 배우 최강희만의 ‘결’을 좋아하는 시청자와 관객이 듣기엔 지나친 겸손이 아닐까. 그는 “그래도 쉬는 동안 많은 사람들과 호흡한 게 당장은 아니어도 나중에 연기할 때 많이 도움 될 것 같다”면서 “청춘물 아닌 중년이나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담은 작품이 많아지면 내가 할 수 있는 영역도 늘어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1995년 KBS 드라마 ‘신세대 보고서 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했으니 어느덧 데뷔 30년차를 맞은 최강희. 20대 초반부터 배우로 활동하던 그의 나이도 어느덧 50에 가까워졌으니 ‘격세지감’이라는 네 글자에 감히 담아낼 수 없는 무수히 많은 일들과 생각이 현재의 그를 채우고 있다. “최근에도 안 좋은 일을 몇 번 겪었는데, 내가 감정처리 기술이 많이 늘었구나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내가 진짜 삶을 즐기고 있구나 싶었죠. 사람은 시기별로 느끼는 게 다 있구나 싶고요. 제가 출연했던 ‘한여름의 추억’이라는 작품 속에 ‘누가 불 끄고 도망간 것 같아. 분명 사방이 빛이었던 한 때도 있었는데’라는 대사가 있는데요, 아무 것도 안 발라도 그냥 그 자체로 예쁘고 빛인 시절이 있잖아요. 저 역시 그 시절을 살았고, 지금은 잘은 모르지만 또 다른 빛을 내는 시기라고 생각해요.”아마도 우문일지 모른단 생각이 들었지만 그에게 물었다. ‘그 때도 좋았고, 지금도 좋은가요?’. 역시나 솔직한 현답이 돌아왔다. “음… 그 땐 신나게 까불었고, 지금은 좋습니다. 언제가 더 좋고 덜 좋고 그런 건 없어요. 어른들 말씀이 ‘지금이 더 좋다’고 하시잖아요. 잃은 것도 있지만 분명 그 공간만큼 채워진 게 있어 그게 너무 좋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과거의 나를 선망하고 거기에 머물러 있으려 하지 않았던 내 결심이 너무 좋아요.”어쩌면 늘 한결같았지만, 조금은 더 유쾌하게 시작된 2024년 최강희의 계획도 궁금했다. 맑은 미소를 머금은 그가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올 상반기엔 유튜브를 성실하게 하고 싶고 여행도 가보고 싶어요. 사실 지금이 첫 경제적 독립인데, 마음에 드는 작업실도 갖고 싶고요. 뒤늦게 사람들이 사회 초년생 같다고 하네요(웃음). 요즘 참 재미있는 시간을 살고 있고 이렇게 살다보면 또 재미없는 삶이 올 거라는 것도 알고 있는데 좋아요 그냥.”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13 06:22
영화

이솜 ‘부일영화상’ 최초 단독 사회자 확정

배우 이솜이 ‘2023 부일영화상’ 단독 사회자로 나선다. 부일영화상 출범이래 여성 사회자로 단독 진행하는 건 이솜이 처음이다.오는 5일,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되는 ‘2023 부일영화상’에서 당초 이솜과 함께 무대에 설 예정이었던 배우 이제훈이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하게 됐다. 부일영화상은 논의 끝에 새로운 남성 사회자 선정이 아닌 이솜의 단독 진행 형식으로 올해 시청자를 찾기로 했다. 부일영화상 최초로 이솜이 여성 단독 사회자로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매 작품마다 진해져가는 연기력과 매력적인 모습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솜은 영화 ‘마담뺑덕’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좋아해줘’, ‘소공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드라마 ‘구해줘2‘, ’모범택시‘ 등 다채로운 캐릭터로 대중과 평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올 한 해도 역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영화 ‘유령’, ’길복순‘,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 27일 개봉한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로 관객을 찾고 있다. 또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에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LTNS'가 초청받으며 관객과 부산에서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2023 부일영화상’은 5일 오후 5시에 열리는 본시상식에 앞서 오후 4시부터 핸드프린팅과 영화인들의 레드카펫 행사가 펼쳐진다. 시상식은 네이버 TV에서 생중계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04 08:36
연예일반

[IS인터뷰] 크래비티, 4년 차에도 애틋한 러비티…“팬들과 소통? 일상의 하나 됐어요”

“팬들이 부담 갖지 말라고 하지만 소통이 일상의 하나가 됐어요.”그룹 크래비티와 인터뷰 중 가장 많이 들은 단어를 꼽으라고 하면 ‘팬들’, ‘러비티’(공식 팬덤명)일 것이다. 팬데믹 시기에 데뷔해 그 어느 그룹보다 팬들의 소중함을 아는 크래비티는 “팬들과 소통이 일상의 하나가 됐다”고 할 정도로 러비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크래비티는 지난 11일 여섯 번째 미니 앨범 ‘선 시커’(SUN SEEKER)를 발매하고 약 6개월 만에 컴백했다.멤버 민희는 “오랜만에 러비티를 찾아올 수 있어 너무 좋다. 9월에 내 생일이 있어 러비티와 함께 보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재미있게 활동하고 싶다”며 컴백 소감을 밝혔다. ‘선 시커’는 너와 나, 우리 그리고 서로의 삶을 노래한 앨범이다. ‘태양을 쫓는 자’라는 앨범명에서 유추할 수 있듯 뜨거운 꿈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크래비티는 ‘선 시커’를 통해 자유를 향한 질주, 벅차오르는 젊음의 기운 등 새로운 이야기를 전개한다.형준은 “우리의 음악은 누구나 겪어봤을 법한 어려움, 성장을 소재로 한다”며 “같이 성장하면서 뚜렷한 목표가 생기고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우리가 되자는 의미로 앨범명을 ‘선 시커’로 정했다”고 설명했다.크래비티는 ‘선 시커’를 통해 처음으로 더블 타이틀곡을 선보인다. ‘레디 오어 낫’(Ready or Not)은 모든 걸 던져 쟁취하고 싶은 청춘의 무한한 사랑을 노래한다. ‘치즈’(Cheese)는 크래비티만의 기분 좋은 특별한 하루를 노래한 곡이다.원진은 “이번에 욕심을 내봤다. 항상 수식어로 ‘퍼포비티’(퍼포먼스+크래비티)가 따라붙는 만큼 퍼포먼스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고 ‘아드레날린’(Adrenaline)부터 밀고 있는 청량한 콘셉트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며 “‘치즈’로 청량을, ‘레디 오어 낫’으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더블 타이틀곡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선 시커’ 안에 청춘의 한 면이 아닌 여러 면에서 우리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담아냈다. 그 메시지들이 잘 전달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크래비티는 지난 1월 ‘치즈’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했다. 크래비티는 ‘치즈’ 선공개 후 팬들의 반응에 감동했다며 미소 지었다. 원진은 “‘아. 이거지’라는 말이 와닿았다. 그 한마디에서 크래비티를 기다렸을 마음이 엿보였고 우리에게 기대했던 모습을 확인해 만족스러워하는 마음이 느껴져 뿌듯했다”고 말했다. 형준은 “‘이거 한 번만 들어달라’는 댓글이 굉장히 많더라. 크래비티 노래가 더 알려지고 크래비티가 더 잘되길 바라는 간절함이 느껴져 감사했고 감동받았다”고 했다.크래비티는 퍼포먼스가 자신들의 강점인 만큼 ‘레디 오어 낫’ 안무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세림은 “‘레디 오어 낫’ 안무가 지금까지 발매했던 노래 중 제일 수정이 많았다”며 “이번에는 챌린지를 중점적으로 생각했다. 많은 사람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되 우리만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려 했다. 또 이전보다 무대 위에서 즐기는 모습을 좀 더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태영은 “‘파티 락’(PARTY ROCK)이나 ‘그루비’(Groovy)는 함께 즐기자는 내용의 노래였지만, 막상 춤은 같이 즐기지 못한 부분이 있다. 이번에는 보는 사람들도 함께 즐길 수 있게 많이 수정했다”며 “결과적으로는 만족스럽게 나와 많은 사람이 따라해줬으면 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선 시커’는 크래비티 멤버들의 참여가 두드러진다. 세림, 앨런은 ‘치즈’를 제외한 다섯 곡 작사에 참여했다. 세림은 “작사할 때 항상 곡의 내용에 중점을 둔다”며 “‘레디 오어 낫’은 준비가 됐든 안 됐든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느낌을 담았다. 수록곡 ‘러브 파이어’(LOVE FIRE)는 제목을 보자마자 영화 ‘엘리멘탈’이 떠올라 영감을 받아 가사를 썼다”고 말했다.원진은 “‘아드레날린’ 활동 때부터 계속 흑발을 유지해왔다. (회사가) ‘선 시커’ 첫 브리핑 때도 흑발을 말해 그 자리에서 바로 반대했다. 내가 먼저 빨강으로 염색하고 싶다고 해서 도전한 헤어스타일이다. 러비티가 좋아해줘서 ‘내 생각이 맞았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팬데믹 시기에 데뷔한 크래비티에게 오랜 시간이 지나 대면하게 된 팬들의 존재는 더욱 소중하다. 민희는 “상황이 좋아져 이제 막 만나게 된 시점이라 더욱 소중함을 느낀다. 그래서 러비티를 만나는 시간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경각심을 가지고 무대를 한다”고 털어놨다.형준 역시 “팬데믹 때는 팬들이 없으니 그냥 스케줄을 하고 오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무대 하나하나에 팬들이 있기 때문에 더 소중함을 느끼고 더 열정적으로 하게 된다. 긍정적인 에너지가 생긴 것 같아 좋다”고 덧붙였다.그래서 크래비티가 선택한 팬들과 소통 방법은 숏폼 플랫폼인 틱톡이다. 태영은 “해외 투어 중 밋앤그릿(온라인 팬미팅)을 하면 ‘틱톡을 통해 크래비티를 알게 됐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너무 감사했고 우리가 잘했다는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세림은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 유명해지는 것도 좋지만 대중에게 크래비티를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친구들에게도 음악방송 1위 했을 때보다 재미있는 영상을 올렸을 때 연락을 많이 받기도 했다. 대중이 우리를 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버블 등을 통한 끊임없이 팬들과 소통하는 것에 대해선 “지난해에 버블에 5일을 제외하고 사진을 올렸다고 하더라. 수치를 보면 놀랍고 러비티가 부담 갖지 말라고 하지만 그게 일상의 하나”라며 미소 지었다.성민은 크래비티가 ‘선 시커’를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선 시커’에는 청량 콘셉트와 퍼포먼스가 확실하게 잘 드러난다. 좋은 성적을 얻어 기자님들이 ‘크래비티, 청량과 퍼포먼스 ‘두 마리 토끼’ 다 잡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쓸 수 있게 만들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이어 형준은 “1년 사이 벌써 두 번이나 컴백했다. 연말 무대, 시상식 등에서 러비티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 ‘선 시커’ 활동으로 러비티의 연말을 책임지고 싶다”고 말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9.20 06:10
영화

강동원의 ‘천박사’는 이제 시작… ‘설경의 비밀’로 올린 서막[종합]

배우 강동원 표 ‘천박사’ 유니버스는 이제 시작이다.19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하 ‘천박사’)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배우 강동원을 필두로 출연 배우들과 김성식 감독이 자리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천박사’는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해 개봉 전부터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영화를 연출한 김성식 감독은 “원작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고 가지고 온 건 천박사 캐릭터와 빙의였다”고 설명했다. 빙의를 시각적으로 잘 구현하는 게 과제였다는 뜻. 감독은 “리얼리티 베이스 아래 기술력을 버무렸다”며 “CG도 중간선을 지키려고 했다”고 설명했다.능청을 장착한 천박사 캐릭터는 강동원의 히트작 가운데 하나인 ‘전우치’와 비교될 수밖에 없다. 김성식 감독은 “‘전우치’를 당연히 참고할 수밖에 없었다”면서도 “유쾌함은 닮았지만, 차별점이 있다. 과거의 사건으로 그걸 추적해 나가는 진중함과 복수심에 찬 광기가 다르다”고 말했다. 강동원 역시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신선하고 재밌었지만 천박사 캐릭터가 ‘전우치’, ‘검사외전’과 겹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건 최대한 피하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천박사는 아픔을 간직하고 있기에 감정의 레이어를 쌓는 데 신경을 썼다는 설명이다.영화에는 천박사 외에도 다채로운 개성을 가진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허준호는 악귀 범천 역을 맡아 영화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이동휘는 웃음 포인트를 잘 만들어낸다. 허준호는 “어려운 캐릭터였다. 모르는 장르에 도전하고 싶어서 했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을 얻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동휘는 “내가 원래 귀여움의 아이콘이었는데 ‘카지노’ 때 질타를 받으면서 칩거 아닌 칩거를 하게 됐다. 이번 영화를 통해서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에 웃음을 선사했다.‘천박사’의 특이점은 ‘설경의 비밀’이라는 부제가 붙었다는 점. 후속을 기대케 하는 설정에 김성식 감독은 “관객들이 좋아해줘야 속편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면서도 “물론 나 혼자 생각한 부분은 있기 때문에 선택을 받으면 즉시 만들 수 있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베테랑 스타들의 연기와 인기 웹툰 원작이라는 후광을 업은 ‘천박사’는 오는 27일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1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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