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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앞으로의 만남 기다려져” …‘빅토리‘ 붐업시킨 이혜리의 진심

영화 ‘빅토리’가 개봉 4주 차에도 꾸준히 박스오피스 순위권을 유지하며 롱런하고 있다. 작품에 대한 호평에 주연 배우 이혜리의 열혈 홍보가 더해지면서 시너지를 냈다는 평가다.지난달 14일 개봉한 ‘빅토리’는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다. 1984년 탄생한 거제고교 치어리딩팀 ‘새빛들’ 실화를 모티브로 했다. 개봉 전 언론 배급 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된 영화는 희망과 응원을 전하는 따뜻한 스토리, 향수를 자극하는 배경과 노래, 배우들의 열연 등으로 호평받았다. 하지만 대진운은 그리 좋지 않았다. 올여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파일럿’의 기세가 거센 상황에 같은 날 경쟁작 3편이 동시 개봉했다.극장 자체가 한정된 파이를 나눠 먹는 구조이니 출발부터 ‘빅토리’가 확보할 자리는 많지 않았다. 자연스레 영화는 관객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기 시작했다.다만 관객수 증가폭과 달리 관람객 평가는 꾸준히 상승했다. 일례로 ‘빅토리’는 개봉 직후부터 4주 차에 접어든 지금까지 CGV 골든에그지수 96~99%(100% 만점)를 기록하며 동시기 개봉작 중 가장 높은 점수(콘서트 실황 영화 제외)를 유지하고 있다.부진한 성적에 누구보다 속상한 건 작품에 참여한 이들이었다. 특히 출발 당시부터 ‘빅토리’에 무한 애정을 드러냈던 주연 배우 이혜리의 아쉬움이 컸다.실제 이혜리는 개봉 일주일째 개인 SNS에 “생각보다 빨리 마지막을 마주하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끝에 끝까지 이 마음을 보답하고 한 명 한 명 붙잡고 인사할 거다. 너무 소중한 마음을 나눠줘서 고마웠다. 덕분에 무너지지 않았다”고 눈물의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물론 그러면서도 “마음 한편에 희망을 갖고 내일을 시작할 것”이라는 다짐을 덧붙였다.약속대로 이혜리는 지치지 않고 다시 홍보에 돌입했다. 공식 일정 소화를 넘어 자체적으로 ‘빅토리’ 홍보 스케줄을 늘려갔다. 그는 공식 일정 종료 후에도 유튜브 웹 예능 및 라디오 게스트 출연, SNS 게시물 업로드 등을 소화했고, 게릴라 무대인사, 사인지 증정이나 사진 촬영과 같은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통상 주연 배우들은 공식 홍보 일정도 버거워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책임감의 문제라기 보다는 할애해야 할 시간이 너무 많아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그러니 이혜리처럼 공식 일정 외 추가 홍보 활동은 그야말로 전례 없는 일이다. 더욱이 이혜리는 현재 드라마 ‘선의의 경쟁’ 촬영에 한창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그의 영화 홍보는 드라마 촬영 사이사이 틈이 날 때마다 이뤄지고 있다.이혜리의 진심은 관객에게도 닿았다. 그의 홍보 비하인드가 각종 SNS,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를 모으면서 대중의 감수성 혹은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미 증명된 작품에 이혜리의 열혈 홍보까지 입소문을 타면서 ‘빅토리’를 관람하는 이들은 늘어났고, 이는 박스오피스 순위 역주행을 만들었다. 일간 7~8위에 머물던 ‘빅토리’는 지난 2일 5위로 뛰어올랐고, 3일에는 4위까지 뛰어올랐다.지난 5일에는 40만 관객 돌파에도 성공했다. 단순 수치로는 큰 숫자가 아니지만, 현재 극장가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 ‘빅토리’와 동시기 개봉한 한국 영화들이 대부분 차트 아웃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영화에 대한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인 좌석판매율 역시 약 10%에 달한다. 이혜리 역시 이 같은 움직임을 모를 리 없다. 그는 영화가 박스오피스 역주행을 시작한 다음 날 일간스포츠에 “‘빅토리’가 역주행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다”며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어 “‘빅토리’를 더 많은 분이 함께 즐겨주셨으면 하는 바람과 오랜만에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팬들과 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게릴라 이벤트를) 시작하게 된 거였다. 근데 하다 보니 오히려 관객들을 만나면서 제가 더 응원받은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아울러 이혜리는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앞으로 만날 관객들과의 만남이 더 기다려지게 됐다”며 ‘빅토리’를 향한 관심과 당부도 잊지 않았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09 06:15
영화

혜리 진심 통했다…‘빅토리’ 주말 좌판율 상승 “역주행 기염”

배우 이혜리 주연 영화 ‘빅토리’가 개봉 3주차에 좌석판매율 증가를 기록하며 역주행에 성공했다.2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빅토리’는 개봉 3주차 주말인 지난달 30일부터 1일 동안 좌석판매율 14.1%를 기록, 지난 주말보다 상승을 보였으며 관객들의 성원 속 꾸준한 예매율까지 유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이는 반짝이는 청춘들의 기분 좋은 에너지는 물론, 가슴 벅찬 감동까지 꽉 채웠다는 실관람객들의 입소문에 힘입은 결과로 더욱 의미를 더한다. 한편 ‘빅토리’는 지난달 30일 창원·거제 지역을 시작으로, 지난달 31일에는 부산, 1일에는 대구를 방문해 무대인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각 지역을 찾은 <빅토리>의 배우들은 관객들과 직접 눈을 맞추고 소통하며 아낌없는 팬 서비스를 선보인 것은 물론, 친필 사인이 담긴 폴라로이드 사진과 엽서 등 특별한 선물까지 나눠주며 역대급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처럼 무대인사로 극장가에 힘찬 응원의 에너지를 전한 ‘빅토리’는 개봉 4주차에도 여전히 CGV 골든에그지수 96%(2일 오전 7시 기준)라는 높은 평점을 기록하고 있어 놀라움을 더한다. 입소문을 입증하듯 좌석판매율 역주행을 통해 흥행 언더독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빅토리’의 열기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빅토리’는 춤만이 인생의 전부인 필선(이혜리)과 미나(박세완)가 치어리딩을 통해 모두를 응원하고 응원받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절찬 상영 중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02 09:49
영화

‘남은 인생 10년’ 재개봉 역주행 1위..엔데믹 시대 ‘재개봉’은 독인가, 약인가 [줌인]

‘범죄도시4’가 천만영화에 등극한 뒤에도 여전히 강세인 가운데 다소 생소한 재개봉작이 한 달째 박스오피스 순위권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고마츠 나나, 사카구치 켄타로 주연 일본 영화 ‘남은 인생 10년’은 지난 19일 누적관객수 54만 6570명을 동원했다. 지난해 5월 개봉, 약 3개월 상영 끝에 내려간 뒤 지난 4월 3일 부활한 해당 작품은 좌석점유율 1%대에 불과하지만 좌석판매율은 1위에 등극하며 역주행 순항에 성공했다. ‘남은 인생 10년’은 12일 기준 주말 박스오피스에는 4위에 올랐으며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를 비롯한 대형신작이 개봉했지만, 지난 19일에는 박스오피스 7위,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는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배급사 바이포엠스튜디오 측은 역주행 비결을 “1차적으로는 작품이 가진 매력과 이를 알아보는 관객의 힘”이라며 “이에 더해 타깃 관객층을 파악하고 그들의 니즈에 맞는 방식으로 OST나 출판을 결합한 마케팅을 진행해 흥행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이어 재개봉에 대해 “매월, 혹은 매 시즌, 혹은 매년 꾸준히 극장에서 보고 싶은 영화는 누구에게나 있다”며 “그런 관객들의 니즈에 초점을 맞춰 좋은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개봉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극장가의 대안으로 부상했다. 감독이나 배우들의 신작 개봉기념 혹은 시의성 있는 키워드 주제를 중심으로 기존 개봉작 여러 편을 묶어 재개봉하는 식의 기획전도 과거에 비해 확대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신작 개봉이 대거 연기됐기에 그 빈 자리를 채울 필요가 있었고, 재개봉은 상대적으로 홍보 마케팅 비용이 많이 들지 않은 덕이다. 그러나 엔데믹 전환과 함께 천만 영화도 배출되며 극장가가 모처럼 활기를 찾은 상황에서도 멀티플렉스 3사는 재개봉을 활용해 다양한 기획전을 이어가고 있다. 먼저 롯데시네마는 ‘보석발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관객들이 놓친 명작을 다시 극장에서 볼 수 있게 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지난 9일 두 번째 작품인 ‘목소리의 형태’가 재개봉됐다. CGV는 천만 영화 ‘서울의 봄’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3월 김성수 감독과 주연배우 정우성의 초기작 ‘비트’와 ‘태양은 없다’를 단독 재개봉했다.적극적인 관객 맞춤형 시도도 있다. 메가박스는 지난달 9일 ‘메가-당원영’(메가박스에서 만나는 당신이 원하는 영화) 기획을 선보였다. 관객들은 지난 3월부터 영화 커뮤니티 ‘키노라이츠’에서 주제별 투표를 통해 직접 재개봉작을 선정할 수 있었다. 지난달 영화관에서 보고 싶은 20세기 영화를 주제로 선정된 영화 ‘레옹’과 ‘8월의 크리스마스’에 이어, 지난 8일부터는 ‘쇼생크 탈출’이 재개봉했다. 이에 대해 메가박스 관계자는 “영화관 기획전은 팬데믹 이전에도 시도되었으나 코로나19로 개봉 신작이 없다 보니 대체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며 “수년 전 봤던 작품을 아버지가 되어 자식과 함께 보는 식으로 재관람과 신규 유입이 동시에 이루어진다. 최근의 기획전도 그 연장선상격”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 또한 “기존과 큰 방향성은 바뀌지 않았다. 프렌차이즈가 개봉할 때 전작을 궁금해하거나, 큰 스크린과 사운드 같은 영화적 체험을 원하는 관객 니즈에 맞추는 일환”이라며 “신규 관객 유입보다는 ‘N차’ 재관람객을 조금 더 많게 파악하고 있다. 재개봉작을 비롯해 얼터콘텐츠 등 관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멀티플렉스의 재개봉 기획은 스크린 다양성을 저하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한정된 상영관에 과거 상업영화 인기작을 위주로 재개봉 편성하면서 중·저예산 신작이 걸릴 자리를 줄인다는 것이다. 천만영화거나 망하거나, 라는 현재 극장가에서 그나마 관객의 수요에 최적화한 재개봉작이 오히려 선택지를 늘려준다는 반론도 있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아직 많은 작품들이 개봉을 주저하는 상황이기에 재개봉이 관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로 작용하는 경향은 있다. 극장 입장에서도 검증된 작품으로 관객의 불안을 해소하고 ‘추억 마케팅’이나 극장만이 줄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며 “그럼에도 적은 숫자나마 개봉 중인 신작의 스크린을 가져가고 있다는 지적은 유효하지만, 그 파이가 크지 않기에 현재 스크린 다양성에 어느 정도 기여하는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21 06:05
영화

‘남은 인생 10년’ 재개봉 박스오피스 4위…역주행 심상치 않네

재개봉작 ‘남은 인생 10년’의 역주행 기세가 심상치 않다.13일 배급사 바이포엠스튜디오는 ‘남은 인생 10년’이 지난 12일 누적 관객수 51만. 재개봉 관객수 37만 5000명을 넘어섰다고 알렸다.‘남은 인생 10년’은 시한부를 선고받은 마츠리(고마츠 나나)와 삶의 의지를 잃은 카즈토(사카구치 켄타로)가 기적처럼 서로를 발견하고, 눈부신 사계절을 함께하는 운명적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지난달 3일 재개봉한 ‘남은 인생 10년’은 개봉 6주차를 맞았지만 쟁쟁한 경쟁작 사이에서 1020 관객의 굳건한 지지를 바탕으로 좌석 판매율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1%대의 낮은 좌석점유율과 헐리우드 대형신작의 개봉에도 불구하고 다시 주말 박스 오피스 4위를 탈환하고 전체 좌석판매율 1위에 올라 역주행 눈도장을 찍었다. 이에 배급사 바이포엠스튜디오는 51만 돌파 기념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오는 15일부터 관람객 대상으로 51만 기념 A3 포스터가 현장 지급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각 극장별 공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리스너들을 사로잡은 컬래버 음원 발매도 이어진다. 영화 개봉과 함께 가수 폴킴, 10CM, 헤이즈가 컬래보 음원을 발표한 데 이어 오는 15일 레드벨벳 조이와 빅나티가 다시 부른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이 추가 공개된다. 달콤한 조이의 음색과 빅나티의 감성 랩이 어우러져 영화의 여운을 높일 전망이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13 14:51
무비위크

'듄' 개봉 20일 만 100만 관객 돌파…계속되는 추천 열풍

영화 팬들 사이에서 퍼지는 입소문과 함께 '듄'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듄(드니 빌뇌브 감독)'이 이날 오전 누적관객수 100만 5001명을 기록했다. 장르적인 한계나 긴 상영 시간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입소문에 힘입어 이룬 성과라 의미가 깊다는 평가를 받는다. '듄'은 상영이 거듭될수록 추천 열풍이 늘어나면서 보통의 영화들과는 다르게 2, 3주차 평일에도 관객 감소율 없이 오히려 관객이 증가하는 상승세를 보였다. 개봉 3주차인 지난주 금요일(5일) 15.5%, 토요일(6일) 28.7%, 일요일(7일) 26.5%의 좌석판매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라 관객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뜨겁다. 북미 8천 3946만 달러, 월드 와이드 3억 3304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영화에 대한 높은 평가와 함께 시네마스코어 A- 등급과 로튼 토마토 신선도 마크를 획득했다. '듄'은 새로운 세계관과 다양한 볼거리, 웅장한 스케일, 압도적인 사운드와 음악 등 완벽한 대서사의 위대한 탄생과 시작을 알리며 극장이 존재하는 이유와 영화 보기의 즐거움을 다시금 깨닫게 했다. 실제로 국내는 물론 북미에서도 IMAX 상영관의 관객이 전체 수익의 10%를 넘어설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 대중적인 인기와 완성도를 인정받아 후속편이 내년 촬영에 들어가는 성과를 거둬 새로운 대서사의 장을 여는 작품으로서 오랫동안 기억될 전망이다. 해외에서는 관객들이 자체적으로 각종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요소)을 생성하고 코스프레 연출과 아트 비주얼들을 만들어 공유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내에서도 다회차 관람을 비롯해 영화와 관련된 굿즈 등을 받기 위한 관객들이 줄을 이었다. '듄'의 원작인 동명 소설이 스크린셀러로 서점가에서 급부상한데 이어 역시 역주행 판매고를 올리며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올라있다. '듄'은 우주에서 가장 귀한 자원의 생산지 아라키스 모래행성 듄을 두고 벌이는 거대한 전쟁과 전설의 메시아 폴의 위대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드니 빌뇌브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티모시 샬라메와 레베카 퍼거슨, 오스카 아이삭, 조슈 브롤린, 젠데이아, 제이슨 모모아, 하비에르 바르뎀, 스텔란 스카스가드 등 여러 배우들이 등장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08 11:02
연예

'모가디슈', 350만 돌파 이어 좌석판매율 역주행 1위

영화 '모가디슈' 추석 당일 350만 관객 돌파에 이어 좌석판매율까지 역주행하며 1위를 차지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21일 영화 '모가디슈'가 개봉 56일만에 누적 관객수 350만 7915명을 돌파했다. 추석 연휴 기간 흥행 순위 역주행 뿐만 아니라 올해 최초 350만 관객까지 돌파하는 경사를 이룬 '모가디슈'는 추석 연휴 기간 좌석판매율 역주행을 이뤘다. '모가디슈'는 본격 연휴 시작 이후 지난 19일 15.6%·20일 16.5%·21일 23.4%를 기록하며 좌석판매율의 압도적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 영화는 추석 개봉작 등 전체 영화를 모두 제치고 일일 좌석판매율 1위에 등극했다. 앞서 '모가디슈'는 개봉주 주간 13.2%·개봉 2주차 12.1%·개봉 3주차 11.7%에서 개봉 4주차에는 13.1%·개봉 5주차 10%·개봉 6주차 9.4%·개봉 7주차 8%·개봉 8주차 7.2%을 기록했다. 개봉 첫날 압도적 박스오피스에 이어 개봉 7일째 100만·개봉 17일째 200만·개봉 33일째 300만 명·개봉 56일째 350만 관객 돌파를 했으며 추석 연휴 기간에도 박스오피스 상위권 및 좌석판매율이 역주행하며 진정한 장기 흥행의 기적을 보여주고 있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이야기다. 김진석 기자 kim.jinseok1@jtbc.co.kr 2021.09.22 19:51
무비위크

'라라랜드·화양연화→캐롤' 텅 빈 극장 재개봉 열풍

걸작의 향연이다. 영화 '캐롤'이 '라라랜드' 화양연화 리마스터링'에 이어 극장가에 재개봉 영화의 흥행 신드롬을 이어갈 예정이다. 수많은 영화 팬들 사이에서 인생 영화로 꼽히는 뮤지컬 드라마 '라라랜드'는 지난 2020년 3월과 12월 두 번의 재개봉을 통해 코로나19로 침체된 극장가임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흥행 기록을 세웠던 작품이다. 영화는 서로의 무대를 완성해가는 배우 지망생 미아(엠마 스톤)와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의 아름답고도 애틋한 꿈과 사랑을 그린다. 영화 속 명품 OST와 환상적인 영상미는 평단과 관객들의 극찬을 받았다. 이에 개봉 당시 350만 명이 넘는 스코어를 기록했던 '라라랜드'는 지난 3월엔 개봉 4년 만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연말 CGV 별★관 두 번째 상영작으로 선정, 압도적인 좌석판매율을 기록하는 등 걸작의 명성을 이어나갔다. 세계적인 거장 왕가위 감독의 마스터피스 '화양연화 리마스터링'은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 개봉, 독보적인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왕가위 감독의 전작 8편 4K 리마스터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공개된 첫 작품인 '화양연화 리마스터링'은 개봉 20주년을 맞이해 관객들을 다시 만났다. 특히 영화는 지난 2016년 BBC가 선정한 ‘21세기 가장 위대한 영화 2위’에 올랐던 만큼 관객들의 폭발적인 극찬과 함께 역주행 흥행을 기록하며 ‘클래식은 영원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입증했다. 여기에 뉴욕타임즈, 인디와이어 등 세계 유수 언론 매체가 꼽은 지난 2010년대 최고의 영화 TOP 10에 오른 '캐롤'이 두 작품이 재개봉 라인업에 합류,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캐롤'은 인생에 단 한 번 오직 그 사람만 보이는 순간, 모든 것을 내던질 수 있는 사랑을 만난 두 여인의 이야기를 그린 감성 드라마다. 영화는 지난 2016년 2월 개봉해 압도적인 극찬과 함께 흥행 역주행을 기록하는 등 ‘캐롤’ 신드롬을 일으키며 본격적인 아트버스터의 탄생을 알렸다. 또한 1950년대 뉴욕이 풍기는 고혹적인 미장센, 토드 헤인즈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 그리고 케이트 블란쳇과 루니 마라의 압도적인 연기까지 완벽한 3박자를 갖춘 작품으로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 7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최다 부문 노미네이션 등 전 세계 영화제를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27일 만날 수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1.1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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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행복했습니다"…'알라딘' 1000만, 지니 마법 통했다

마법같은 53일. 1000만 관객을 홀렸다.영화 '알라딘'이 14일 오전 10시 누적관객수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5월23일 개봉 후 꾸준한 입소문과 역주행으로 53일만에 기적을 일궈냈다. '알라딘'의 1000만 돌파는 2019년 3번째, 역대 25번째, 외화로는 7번째 입성이다.'알라딘'은 역대 디즈니 영화 중 두번째, 라이브액션 영화로는 첫 1000만이라는 새 기록을 세웠다. 앞서 1000만 관객을 홀린 뮤지컬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누적관객수를 조만간 뛰어 넘을 것으로 보여 역대 뮤지컬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은 시간 문제다.이 같은 '알라딘'의 1000만 돌파가 더욱 의미깊은 이유는 '영화의 힘'과 '관객의 힘'이 동시 다발적으로 터지면서 절묘한 역주행을 통해 일궈낸 성과이기 때문. 실제 '알라딘'은 첫날 7만2736명을 동원, 역대 1000만 영화 중 유일하게 오프닝스코어가 10만명 미만인 작품이다. 1000만 돌파에 성공하면서 무려 140배 이상의 관객수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역대 개봉 5주차와 6주차, 7주차 주말 최다 관객수와 좌석판매율을 따내며 장기흥행의 발판을 마련, 단순한 초반 거품 흥행이 아닌 관객들의 진정성이 더해진 1000만이라는 것을 다시금 확인케 했다.이슈와 화제, 흥행성까지 모두 잡으며 신드롬 반열에 올라선 '알라딘'의 역대급 흥행은 '이렇게도 1000만이 터질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입증시킨 사례가 됐다. 또 향후 디즈니 실사화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도 충분하다. 명작으로 오랜시간 사랑 받았던 원작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하지만 시대상에 걸맞는 스토리 변화와 음악의 힘, 그리고 관객들보다 두 수 앞을 내다보는 캐스팅은 디즈니에 대한 신뢰성을 치솟게 만든다.'알라딘'의 흥행 레이스는 1000만이 끝이 아니다. 관객들의 '흥'도 전혀 가라앉지 않았다. 오는 19일에는 싱어롱(댄서롱) 이벤트가 준비돼 있는 상황. '알라딘'을 완벽하게 즐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화끈한 흥의민족이 '알라딘'과 어떤 추억을 또 쌓게 될지 주목된다. '알라딘'은 좀도둑에 지나지 않았던 알라딘이 우연히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의 요정 지니를 만나게 되면서 환상적인 모험을 겪게 되는 판타지 어드벤처다. ▶미스캐스팅·예고편 실망? "디즈니 만세" '알라딘'은 그 어렵다는 실망과 우려를 기대와 설레임으로 180도 뒤바꾼 작품으로도 오랜시간 기억될 전망이다. 실사화 '알라딘'은 분명 흥미로운 작품이었지만, 손꼽아 기다리던 기대작은 아니었다. 캐스팅에도 비난이 상당했다. 슈퍼스타 윌 스미스가 지니 역을 맡는다는 소식에 호불호 갈린 의견이 쏟아졌고, 알라딘 캐스팅에 난항을 겪으면서 부정적 여론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같은 반응은 첫 예고편이 공개된 후에도 이어졌다. 이에 국내 영화계에서도 '알라딘'은 '버리는 카드'로 통했다. '알라딘'은 경쟁작으로 딱히 언급 되지도 않았고, '라이온 킹'만 예의주시하던 상황이었다. 오프닝스코어가 10만 명을 넘기지 못했던 것도 현저히 떨어졌던 초반 화제성을 확인케 한다. 관계자들은 "버리는 카드가 1000만 명을 넘겼으면 기대작들은 대체 얼마나 대단할지 상상도 안 간다"며 혀를 내두르고 있다.하지만 디즈니의 승부수는 결국 통했다. 디즈니는 '알라딘'에 있어서만큼은 무언가를 숨기려 하기 보다는 클라이막스와 화려한 CG를 예고편을 통해 미리 공개함으로써 실사화에 대한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하려 애썼다. 메인 테마곡이라 할 수 있는 'A Whole New World'을 부르는 알라딘과 자스민, 하늘을 나는 마법의양탄자는 관객들을 눈과 귀를 사로잡기 충분했다.공개된 '알라딘'은 관객들에게 완벽한 '꿈과 희망'을 선사했다. 배우들에 대한 호감도도 치솟았다. 디즈니는 자스민을 중심으로 원작 애니메이션의 스토리를 시대상에 맞춰 각색했고, 아름다우면서도 단단한 분위기를 자아낸 나오미 스콧은 디즈니 최고의 공주로 환영받고 있다. 인지도와 화제성이 아예 없었다고 봐도 무방한 메나 마수드는 '알라딘'으로 국내 1000만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메나 마수드는 "대한민국의 흥행 기록은 정말 대단합니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라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무엇보다 '알라딘'의 신의 한 수는 윌 스미스. 그는 '알라딘' 개봉 후 '지니를 위해 태어난 남자'가 됐다. 노래, 춤, 연기까지 뭐 하나 빠지는 것 없는 윌 스미스는 천연덕스러우면서도 능청스러운 지니를 윌 스미스만의 색깔로 완벽히 표현했고, 메나 마수드와의 찰떡 케미까지 '알라딘' 흥행 1등 공신이 됐다. 추후 내한 기회가 있다면 더욱 높아진 인기에 꽤 놀라워 하지 않을까. '1000만 배우' 윌 스미스 덕에 행복했고, 또 행복했던 시간이다. ▶"기본 n차관람" OST·더빙·특수관 수혜↑…흥의민족 파티 '알라딘' 1000만 돌파에 '기적의 레이스'를 함께 달린 관객들도 신났다. 관객들은 '프린스 알리~♬'를 부르짖으며 '알라딘' 1000만 돌파를 자축하고 있다. 모두가 원했지만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기록이기에 기쁨은 더 크다. '알라딘'과 1000만 관객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행복'을 선물했다. '알라딘'은 '어벤져스' 시리즈처럼 스크린을 싹쓸이 배당 받지도 못했을 뿐더러 박스오피스 1위보다 2위를 한 시간이 더 길 정도로 '버티기 승자'가 됐다. 하지만 지난 두 달간 위협적인 신작 개봉에도 '알라딘'과 관객들은 큰 파동없이, 꾸준히, 지속적으로 소통했다. 결과는 1000만 대기록. '알라딘' 측 역시 "'알라딘'의 1000만 흥행은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와 응원이 가장 큰 원동력이자 요인으로 분석된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영화 흥행에 따라 OST는 물론, 더빙판, IMAX·4DX·MX 등 특수관들도 호황을 누렸다. 관객들은 '알라딘'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n차 관람은 물론, 특수관 도장깨기에 앞장섰다. 특히 IMAX와 4DX는 7주차 주말에도 연이은 매진 행렬로 좌석을 선점하기가 여전히 힘든 상황이다. 이를 증명하듯 '알라딘'은 역대 4DX 사상 최고 흥행 신기록을 수립, 90만 돌파를 앞두고 있으며 4DX와 4D통합 99만2464명으로 1000만 돌파와 함께 특수관 100만 돌파도 이룩한다. 더빙에서도 13일까지 누적관객수 120만 명을 돌파하며 더빙 상영 포맷에서만 최고 기록이 나왔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7.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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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알라딘'③] "프린스 알리♬" 흥의민족 DNA 폭발…관객도 축제

마법같은 53일. 1000만 관객을 홀렸다. 영화 '알라딘'이 14일 오전 10시 누적관객수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5월23일 개봉 후 꾸준한 입소문과 역주행으로 53일만에 기적을 일궈냈다. '알라딘'의 1000만 돌파는 2019년 3번째, 역대 25번째, 외화로는 7번째 입성이다. '알라딘'은 역대 디즈니 영화 중 두번째, 라이브액션 영화로는 첫 1000만이라는 새 기록을 세웠다. 앞서 1000만 관객을 홀린 뮤지컬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누적관객수를 조만간 뛰어 넘을 것으로 보여 역대 뮤지컬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은 시간 문제다. 이 같은 '알라딘'의 1000만 돌파가 더욱 의미깊은 이유는 '영화의 힘'과 '관객의 힘'이 동시 다발적으로 터지면서 절묘한 역주행을 통해 일궈낸 성과이기 때문. 실제 '알라딘'은 첫날 7만2736명을 동원, 역대 1000만 영화 중 유일하게 오프닝스코어가 10만명 미만인 작품이다. 1000만 돌파에 성공하면서 무려 140배 이상의 관객수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슈와 화제, 흥행성까지 모두 잡으며 신드롬 반열에 올라선 '알라딘'의 역대급 흥행은 '이렇게도 1000만이 터질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입증시킨 사례가 됐다. 또 향후 디즈니 실사화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도 충분하다. 명작으로 오랜시간 사랑 받았던 원작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하지만 시대상에 걸맞는 스토리 변화와 음악의 힘, 그리고 관객들보다 두 수 앞을 내다보는 캐스팅은 디즈니에 대한 신뢰성을 치솟게 만든다. '알라딘'은 좀도둑에 지나지 않았던 알라딘이 우연히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의 요정 지니를 만나게 되면서 환상적인 모험을 겪게 되는 판타지 어드벤처다.▶"기본 n차관람" OST·더빙·특수관 수혜↑…흥의민족 파티 '알라딘' 1000만 돌파에 '기적의 레이스'를 함께 달린 관객들도 신났다. 관객들은 '프린스 알리~♬'를 부르짖으며 '알라딘' 1000만 돌파를 자축하고 있다. 모두가 원했지만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기록이기에 기쁨은 더 크다. 관객들을 자극시킨 영화의 포인트는 분명 있지만, 그것을 있는 그대로 즐겨준 건 다름아닌 관객이다. '알라딘'과 1000만 관객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행복'을 선물했다. '알라딘' 흥행에 관객들이 더욱 즐거워 하는 이유는 진정으로 관객들이 만들어낸 1000만이기 때문. 실사화 '알라딘'은 분명 흥미로운 작품이었지만, 손꼽아 기다리던 기대작은 아니었다. '어벤져스' 시리즈처럼 스크린을 싹쓸이 배당 받지도 못했을 뿐더러 박스오피스 1위보다 2위를 한 시간이 더 길 정도로 '버티기 승자'가 됐다. 하지만 지난 두 달간 위협적인 신작 개봉에도 '알라딘'과 관객들은 큰 파동없이, 꾸준히, 지속적으로 소통했다. 결과는 1000만 돌파로 되돌아 왔다. '알라딘' 측 역시 "'알라딘'의 1000만 흥행은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와 응원이 가장 큰 원동력이자 요인으로 분석된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영화 흥행에 따라 OST는 물론, 더빙판, IMAX·4DX·MX 등 특수관들도 호황을 누렸다. 관객들은 '알라딘'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n차 관람은 물론, 특수관 도장깨기에 앞장섰다. 특히 IMAX와 4DX는 7주차 주말에도 연이은 매진 행렬로 좌석을 선점하기가 여전히 힘든 상황이다. 이를 증명하듯 '알라딘'은 역대 4DX 사상 최고 흥행 신기록을 수립, 9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2014년 '겨울왕국'이 48만 명을 동원했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이다. '알라딘'은 4DX와 4D통합 99만2464명으로 1000만 돌파와 함께 특수관 100만 돌파도 앞두고 있다. 역대급 좌석판매율로 최장기간 4DX흥행 신드롬의 주역이 됐다.더빙에서도 13일까지 누적관객수 120만 명을 돌파하며 더빙 상영 포맷에서만 최고 기록이 나왔다. 관객들은 '솔직히 1000만까지 할 줄은 몰랐는데 대단하다. 이런 영화 많이 많이 보고싶다' '노래 부르고 싶고, 춤추고 싶고 미치겠음' '보면 행복해지는데 안 볼 이유가 없지. 막 내리지 말아주길' '아직도 4DX 못 봤다. 제발 메인 시간대 자리 좀 남겨주세요' '이미 1n차 완료. 시간 날 때마다 극장 가는 중. 근데도 부족한 것 같아' '꺄~ 배우들 언제라도 꼭 내한해 줬으면 좋겠다' 등 다양한 축하인사를 건네고 있다. '알라딘'의 흥행 레이스는 1000만이 끝이 아니다. 관객들의 '흥'도 전혀 가라앉지 않았다. 오는 19일에는 싱어롱(댄서롱) 이벤트가 준비돼 있는 상황. '알라딘'을 완벽하게 즐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화끈한 흥의민족이 '알라딘'과 어떤 추억을 또 쌓게 될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7.1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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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알라딘'①] "오프닝 140배" 최초·최고·최다 기록들(종합)

마법같은 53일. 1000만 관객을 홀렸다. 영화 '알라딘'이 14일 오전 10시 누적관객수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5월23일 개봉 후 꾸준한 입소문과 역주행으로 53일만에 기적을 일궈냈다. '알라딘'의 1000만 돌파는 2019년 3번째, 역대 25번째, 외화로는 7번째 입성이다. '알라딘'은 역대 디즈니 영화 중 두번째, 라이브액션 영화로는 첫 1000만이라는 새 기록을 세웠다. 앞서 1000만 관객을 홀린 뮤지컬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누적관객수를 조만간 뛰어 넘을 것으로 보여 역대 뮤지컬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은 시간 문제다. 이 같은 '알라딘'의 1000만 돌파가 더욱 의미깊은 이유는 '영화의 힘'과 '관객의 힘'이 동시 다발적으로 터지면서 절묘한 역주행을 통해 일궈낸 성과이기 때문. 실제 '알라딘'은 첫날 7만2736명을 동원, 역대 1000만 영화 중 유일하게 오프닝스코어가 10만명 미만인 작품이다. 1000만 돌파에 성공하면서 무려 140배 이상의 관객수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슈와 화제, 흥행성까지 모두 잡으며 신드롬 반열에 올라선 '알라딘'의 역대급 흥행은 '이렇게도 1000만이 터질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입증시킨 사례가 됐다. 또 향후 디즈니 실사화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도 충분하다. 명작으로 오랜시간 사랑 받았던 원작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하지만 시대상에 걸맞는 스토리 변화와 음악의 힘, 그리고 관객들보다 두 수 앞을 내다보는 캐스팅은 디즈니에 대한 신뢰성을 치솟게 만든다. '알라딘'은 좀도둑에 지나지 않았던 알라딘이 우연히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의 요정 지니를 만나게 되면서 환상적인 모험을 겪게 되는 판타지 어드벤처다. ▶기적의 53일 '알라딘' 흥행 꽃길 어땠나 '알라딘'은 개봉 6일째 100만, 11일째 200만, 16일째 300만, 19일째 400만, 25일째 500만, 30일째 600만, 34일째 700만, 39일째 800만, 46일째 900만, 53일째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흥행 열기가 거세지는 '대이변극'을 연출했다. 올해 '극한직업', '어벤져스:엔드게임'에 이어 3번째 1000만 영화에 이름을 올리며 2019년 상반기 극장가를 뒤흔든 흥행 주역이 됐다. 국내 개봉작 중에서는 1위 '명량'(1761만명·2014), 2위 '극한직업'(1626만명·2019), 3위 '신과함께-죄와 벌'(1441만명·2017), 4위 '국제시장'(1426만명·2014), 5위 '어벤져스:엔드게임'(1392만명·2019), 6위 '아바타'(1362만명·2009), 7위 '베테랑'(1341만명·2015), 8위 '괴물'(1301만명·2006), 9위 '도둑들'(1298만명·2012), 10위 '7번방의 선물'(1281만명·2013), 11위 '암살'(1270만명·2015), 12위 '광해, 왕이 된 남자'(1231만명·2012)), 13위 '왕의 남자'(1230만명·2005), 14위 '신과함께-인과 연'(1227만명·2018), 15위 '택시운전사'(1218만명·2017), 16위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명·2004), 17위 '부산행'(1156만명·2016), 18위 '해운대'(1145만명·2009), 19위 '변호인'(1137만명·2013), 20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1121명·2018), 21위 '실미도'(1108명·2013), 22위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1049만명·2015), 23위 '겨울왕국'(1029만명·2014), 24위 '인터스텔라'(1027만명·2014)에 이어 25번째 1000만 반열에 올랐다. 또 외화로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아바타', '어벤져스: 인피니티워',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로', '겨울왕국', '인터스텔라'에 이어 7번째다. 이와 함께 '알라딘'은 역대 최초 '흥행 역주행' 1000만 외화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역대 5월 개봉 최고 흥행작에 이어 역대 5월 최초 1000만 영화로 새 역사를 썼다. 역대 최초 디즈니 라이브액션 영화이자, 역대 2번째 디즈니 1000만 영화, 역대 최초 10만 이하 오프닝 1000만 영화, 그리고 역대 4DX상영 최고 흥행작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무엇보다 '알라딘'은 역대 개봉 5주차(2019년 6월 21일-23일)와 6주차(2019년 6월 28일-30일), 7주차(2019년 7월 5일-7일) 주말 최다 관객수와 좌석판매율을 따내며 장기흥행의 발판을 마련, 단순한 초반 거품 흥행이 아닌 관객들의 진정성이 더해진 1000만이라는 것을 다시금 확인케 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7.1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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