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89건
프로야구

"벌써 기대" 총액과 연봉 모두 삭감, 그래도 6년 연속 'LG맨' 켈리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34)가 6년 연속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는다.LG는 23일 '켈리와 총액 150만 달러(19억원)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조건은 계약금 4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다. 총액이 180만 달러(23억원)였던 올 시즌과 비교하면 총액 기준 30만 달러, 연봉은 25만 달러가 삭감됐다.켈리는 구단을 통해 "내년 시즌 다시 우리 팬들 앞에서 뛸 생각을 하니 벌써 기대된다. 한국시리즈(KS)에서 우리 팬들의 사랑을 다시 한번 느꼈고, 내년에도 또 느끼고 싶다. 다음 시즌도 우리 팀원들과 통합우승으로 팬들께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 LG트윈스 팬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켈리의 올 시즌 성적은 10승 7패 평균자책점 3.83(178과 3분의 2이닝)이다. 시즌 초중반 극도의 부진 탓에 교체설이 돌기도 했지만 위기를 극복,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해냈다. KS에선 팀의 에이스로 29년 만에 우승에 힘을 보탰다. 통산(5년) 성적은 68승 38패 평균자책점 3.08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 11일 KS 4차전에 앞서 켈리에 대해 "고민 안 하고 내년에도 (함께) 가려고 한다"며 재계약을 시사했다. 당시 켈리는 팀 사정상 짧은 휴식 후 등판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 부분을 흔쾌히 동의했다. 염 감독은 "그런 마음들이 난 켈리가 되게 좋다"며 "고민 안 하고 내년도 가려고 한다. 프런트가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한데 내 생각은 그런 팀에 대한 마음을 갖고 있는 외국인 선수가 있으면 새로운 용병(외국인 선수)이 왔을 때도 큰 도움이 된다. 1선발 하나는 정말 잘 구했으면 좋겠고 2선발은 켈리가 충분히 자기 역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구단은 "KBO 통산 68승을 달성한 켈리는 이미 검증된 선수이다. 2024시즌 선발 한 자리를 켈리와 함께할 수 있어 든든하다. 후반기에 다시 본인 모습을 찾은 만큼 내년 시즌 더욱 기대된다. 꾸준한 모습으로 우리 팬들의 기대와 사랑에 보답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23 10:33
프로야구

[KS 5] "쿠에바스도 불펜 대기" 벼랑 끝 KT, 무조건 총력전이다

“쿠에바스 안 쓰고 이기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죠.”1패만 더 하면 시즌을 마친다. 벼랑 끝에 몰린 KT 위즈가 총력전에 나선다. KT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운명의 5차전을 치른다. 현재 KT는 1승 3패로 탈락 위기에 놓여있다. 1차전에서 승리했지만, 2~4차전에서 내리 패하면서 분위기를 뺏겼다. 1패만 더 하면 탈락, 이강철 KT 감독은 총력전을 예고했다. 13일 경기 전 만난 이강철 감독은 “윌리엄 쿠에바스도 대기한다”라고 말했다. 쿠에바스는 지난 8일 KS 2차전에 나서 6이닝 2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애초 14일 6차전 선발이 예상됐으나, 5차전에서 패하면 6차전도 없기에 쿠에바스를 5차전에 조기 투입하는 승부수를 예고했다. 이강철 감독은 “배제성과 김민을 제외한 모든 투수들이 대기한다. 쿠에바스를 안 쓰고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면서 “지면 끝이고 오늘 이기면 분위기를 다시 살릴 수 있다. 총력전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KT는 배정대(중견수)-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문상철(지명타자)-알포드(좌익수)-박경수(2루수)-정준영(우익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KS 2경기에 대타 출전해 4타수 2안타 활약 중인 정준영이 조용호 대신 선발 출전한다. 4차전에서 햄스트링 통증으로 조기 교체된 알포드에 대해 “상태가 괜찮다”라고 설명하며 선발 출전시켰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3.11.13 17:20
프로야구

'사흘 휴식 OK' 플럿코와 다른 켈리의 '헌신'…6년 '롱런' 문 열었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34·LG 트윈스)가 '헌신'을 인정받았다.염경엽 LG 감독은 11일 열린 한국시리즈(KS) 4차전에 앞서 켈리에 대해 "고민 안 하고 내년에도 가려고 한다"며 재계약 의사를 밝혔다. "프런트가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전제 조건을 달았지만 외국인 선수 교체 여부에 감독 의사가 중요한 만큼 켈재계약은 큰 무리 없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2019년부터 LG 유니폼을 입고 있는 켈리로선 선수가 원한다면 6년째 '롱런' 문이 열린 셈이다.켈리는 시즌 초반 고전했다. 4월 한 달 6경기에 선발 등판, 1승 2패 평균자책점 5.66을 기록했다. 9이닝당 환산 피안타가 10.29개에 이를 정도로 난타당하기 일쑤였다.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 사이에선 '켈리 교체설'이 돌았다. 염 감독도 이 부분을 부정하지 않았다. 그는 "켈리랑 비슷한 투수를 쓰는 것보다 켈리는 쓰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며 "한국에서 경험이라는 건 절대 무시 못 한다"고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켈리는 '잔류'했다. 6~7월 부침을 보였으나 8월부터 다시 안정을 찾았다. 정규시즌 최종 성적은 10승 7패 평균자책점 3.83.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해내며 5년 연속 166이닝을 책임졌다. 하지만 대부분의 개인 지표가 전년 대비 하락, 재계약을 장담하기 어려웠다. 5년 동안 뛰며 '최고 수준'으로 오른 몸값도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 켈리는 지난해 총액 180만 달러(24억원·계약금 45만 달러, 연봉 105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계약금과 연봉을 포함한 보장 금액만 150만 달러(20억원)로 적지 않았다.어떤 이유로 염경엽 감독은 재계약을 결정했을까. 지난 7일 KS 1차전에 선발 등판한 켈리는 6과 3분의 1이닝 2실점(1자책점)했다. 투구 수는 92개. 2차전까지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한 LG는 3차전을 패하면 켈리가 4차전에 나가는 거로 내부 결론을 내렸다. 휴식일이 사흘로 짧지만, 선수가 흔쾌히 동의한 사안이었다. 몸이 재산인 대부분의 외국인 투수는 무리한 등판을 선호하지 않는다. 더욱이 LG는 아담 플럿코가 부상 문제로 구단과 이견이 발생해 KS를 앞두고 팀을 떠나기도 했다. 켈리는 달랐다. 염경엽 감독은 “3일 쉬고는 부담스러우니까 4이닝, 5이닝 던진다는 생각으로 나가겠다고 얘길 하더라. 팀 상황을 아니까 안 한다고는 못 하고, 그런 마음들이 난 켈리가 되게 좋다"며 ”팀에 대한 마음을 갖고 있는 외국인 선수가 있으면 새로운 용병(외국인 선수)이 왔을 때도 큰 도움이 된다. 1선발 하나는 정말 잘 구했으면 좋겠고 2선발은 켈리가 충분히 자기 역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신뢰했다. 29년 만에 KS 우승에 도전하는 LG는 13일 열리는 5차전 선발로 켈리를 예고했다. 감독의 ‘재계약 선물’을 받은 켈리가 팀의 우승 갈증을 풀어낼 수 있을지 흥미롭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12 18:02
프로야구

[KS 4] '2G 무안타→3차전 2안타' 살아나나 싶더니.. 알포드 오금 통증 교체 'KT 악재'

KT 위즈 외야수 앤서니 알포드가 경기 도중 통증으로 교체됐다.알포드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7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등판했으나, 4회 초 수비 이닝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KT 관계자는 “알포드가 (3회 말) 주루 이후 오른쪽 오금 부위에 통증을 느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라고 전했다. 병원 검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포드는 KS 2차전까지 8타석 무안타에 그치며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졌다가 3차전서 2안타를 휘두르며 부활한 바 있다. 3번에서 7번으로 타순이 하향 조정된 알포드는 4회 10타석 만에 안타를 신고하며 팀에 만루 기회를 안겼고, 5회엔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들기도 했다. 반등에 성공한 알포드는 4차전에서도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첫 타석 2루수 땅볼 때 주루 도중 느낀 통증으로 조기 교체됐다. KT로선 악재다. 한편, 4회 말이 진행 중인 4차전은 1회 김현수의 2점 포로 선취점을 올린 LG가 2-0으로 앞서 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11.11 15:09
프로야구

[KS 4] "그런 마음이 좋다" 팀에 헌신하는 켈리, 2024년 재계약 간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케이시 켈리(34) 재계약 의사를 밝혔다.염경엽 감독은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에 앞서 켈리에 대해 "고민 안 하고 내년에도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시리즈 3차전에 승리한 LG는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만약 3차전에 패했다면 4차전 선발로 김윤식이 아닌 켈리를 내세울 계획이었다. 말 그대로 총력전인데 지난 7일 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 켈리로선 사흘 휴식 후 나서야 하는 빡빡한 일정이었다. 하지만 팀 상황을 잘 아는 켈리는 흔쾌히 '동의'했다.염경엽 감독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 7이닝을 던진다기보다는 4이닝, 5이닝을 던진다는 생각으로 나가겠다고 얘길 하더라. 3일 쉬고는 부담스러우니까. 팀 상황을 아니까 안 한다고는 못 하고, 그런 마음들이 난 켈리가 되게 좋다"며 "고민 안 하고 내년도 가려고 한다. 프런트가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한데 내 생각은 그런 팀에 대한 마음을 갖고 있는 외국인 선수가 있으면 새로운 용병(외국인 선수)이 왔을 때도 큰 도움이 된다. 1선발 하나는 정말 잘 구했으면 좋겠고 2선발은 켈리가 충분히 자기 역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켈리는 올해로 5년째 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장수 외국인 선수'다. 2019년부터 매년 13승 이상을 해낸 에이스지만 올해는 부침이 있었다. 시즌 중 교체설이 돌기도 했지만 잔류했고 KS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염경엽 감독은 "켈리랑 비슷한 투수를 쓰는 것보다 켈리는 쓰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며 "한국에서 경험이라는 건 절대 무시 못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종(포크볼)을 하나 개발해 내년 시즌 탈삼진 비율도 올라갈 거고 투구 수도 줄 거"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29년 만에 KS 우승에 도전하는 LG는 5차전 선발로 켈리가 나설 예정이다. 만약 시리즈가 최종전까지 흐르면 그의 어깨가 다시 무거워진다. 염 감독은 "7차전까지 가면 쓸 수 있다"며 켈리의 등판을 예고했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11 13:14
프로야구

[KS 4] "얼마나 힘들었겠나" 37세 베테랑의 혼신의 슬라이딩, "표정 밝아져 다행"

“표정이 좋아져서 다행입니다.”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박병호의 반등을 반겼다. 박병호는 지난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3차전에서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만점 활약을 펼쳤다. 5회 빗맞은 안타로 출루한 박병호는 장성우의 땅볼 타구 때 나온 상대 실책을 틈타 3루까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들어가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득점까지 성공한 박병호는 8회 말 역전 2점포까지 쏘아 올리며 부활에 성공했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박병호는 1·2차전에서 당한 8타석 무안타 행진을 깨고 부활의 날갯짓을 켰다. 이튿날 4차전을 앞두고 만난 이강철 감독은 “박병호의 홈런으로 경기가 끝났으면 (분위기가) 훨씬 더 좋았겠지만 안타깝다”면서도 “홈런 치고 나서 표정이 좋아졌더라. 오늘 경기부턴 좀 더 편하게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박병호를 격려했다. 답답한 마음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까지 단행했던 박병호였다. 이강철 감독은 “본인이 얼마나 힘들었겠나. 몸으로 보여주더라. 평소 같았으면 3루까지 안 뛰었을 텐데, 어떻게든지 가려고 하는 모습 덕분에 역전까지 이어졌다”라면서 “베테랑으로서 좋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홈런까지 나왔으니 (박병호가 남은 시리즈에선) 마음의 안정을 찾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박병호뿐 아니라) 선수들이 정말 잘해주고 있다. 마지막에 경기를 넘겨줘서 아쉬웠지만, 선수들이 정말 잘해주고 있고 좋은 경기를 해주고 있다”라며 고마워했다. 한편, 이날 KT는 3차전과 동일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배정대(중견수)-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문상철(지명타자)-알포드(좌익수)-오윤석(2루수)-조용호(우익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이 감독은 “역시 출루가 되니까 잘 풀리더라. 잘 맞은 타구가 라인드라이브로 간 건 운이 없었지만, 오늘 또 달라질 수 있다. 오늘은 우리가 얼마나 잘 막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수원=윤승재 기자 2023.11.11 12:06
프로야구

[KS 4] 15안타 신뢰…'배정대 1번·박병호 4번' KT 선발 라인업, 3차전과 '동일'

KT 위즈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이강철 KT 감독은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S 4차전 선발 라인업을 3차전과 동일하게 가져갔다. 배정대(중견수)와 김상수(유격수)가 테이블 세터를 맡고 황재균(3루수) 박병호(1루수) 장성우(포수)가 클린업 트리오를 이룬다. 이어 문상철(지명타자) 알포드(좌익수) 오윤석(2루수) 조용호(우익수)가 하위 타선을 받친다.KT는 전날 열린 KS 3차전을 7-8로 패했다. 8회까지 7-5로 앞서 승기를 잡은 것처럼 보였지만 9회 초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오지환에게 결승 역전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강철 감독은 타선에는 큰 문제 없다고 판단했다. 실제 KT는 3차전에서 안타 15개를 몰아쳐 11개를 기록한 LG에 앞섰다. LG가 홈런 3개로 8득점 한 게 뼈아팠다.4차전 KT 선발 투수는 엄상백이다. 엄상백의 시즌 성적은 7승 6패 평균자책점 3.63. LG전 등판 기록은 없다. 지난해에는 LG전 3경기(선발 2경기) 등판 1패 평균자책점 1.32(13과 3분의 2이닝 2자책점)를 기록했다. LG 선발 투수는 왼손 김윤식. 김윤식의 시즌 성적은 6승 4패 평균자책점 4.22. KT전에선 3경기 평균자책점 7.00으로 부진했다. 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11 11:29
프로야구

[KS 스타] 실책으로 '역적' 홈런으로 '히어로'…경기 '지배'한 오지환

유격수 오지환(LG 트윈스)이 경기를 '지배'했다.LG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을 8-7로 승리했다. 시리즈 2차전 대역전승에 이어 3차전까지 잡아내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지난해까지 역대 KS에서 1승 1패(무승부 포함)로 맞선 뒤 먼저 2승째를 거둔 팀은 85%의 확률(20회 중 17회)로 정상에 올랐다. 반면 1승 뒤 2연패를 당한 KT는 4차전의 부담이 커졌다.이날 3회 초 오스틴의 스리런 홈런으로 앞서간 LG는 3회 말 1점을 내준 뒤 5회 말 3-4로 역전당했다. 피안타 4개와 실책 1개를 묶어 3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6회 초 박동원의 역전 투런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손동현의 4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겼다. 2차전 결승 투런 홈런(투수 박영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홈런으로 KT 필승조를 무너트렸다. LG는 8회 말 재역전을 허용했다.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1사 2루에서 황재균에게 1타점 동점 2루타를 맞은 뒤 후속 박병호에게 역전 투런 홈런까지 내준 것. 패색이 짙던 팀을 수렁에서 건녀낸 건 '주장' 오지환이었다. LG는 9회 초 선두타자 홍창기가 2루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2사 후 오스틴이 볼넷을 골라내 2사 1,2루. 어렵게 만든 득권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지환은 초구 포크볼을 골라냈다. 이어 KT 마무리 투수 김재윤의 2구째 145㎞/h 직구를 잡아당겨 우월 결승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로 비거리 120m.오지환은 5회 결정적인 수비 실책으로 '역적'이 될뻔했다. 1사 1루에서 나온 장성우의 내야 땅볼을 러닝 캐치로 처리하려고 했지만, 포구에 실패했다. 이어 좌익수 문성주의 3루수 송구 실책까지 겹쳐 순식간에 1사 2,3루 위기가 만들어졌다. KT는 대타 김민혁의 적시타, 알포드의 1타점 2루타에 조용호의 중전 안타까지 묶어 역전했다. 3-1로 앞서던 경기가 3-4로 뒤집히는 빌미를 오지환이 제공한 셈이었다. 오지환은 결자해지했다. 실책으로 내준 3점을 홈런 한 방으로 되갚았다. 말 그대로 경기를 들었다 놨다 했다. 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10 22:38
프로야구

[KS 3] '박동원 역전포→박병호 역전포→오지환 역전포' 짜릿했던 역전드라마, 승자는 85% 잡은 LG

LG 트윈스가 역전에 재역전을 세 번이나 거듭한 끝에 오지환의 3점포로 85%의 우승 확률을 잡았다. LG 트윈스는 10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3차전에서 8–7로 승리, 시리즈 2연승을 달리면서 2승 1패 우위를 점했다. 이로써 LG는 우승 확률 85%를 잡았다. 지난해까지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 1패(무승부 포함)로 맞선 뒤 먼저 2승째를 거둔 팀은 85%의 확률(20회 중 17회)로 정상에 올랐다. LG가 18번째 주인공이 될 85%의 확률을 잡았다. KT는 1회 말부터 상대 선발 임찬규를 무사 1·2루로 몰아 세우며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황재균이 삼진으로 물러난 데 이어, 4번 타자 박병호가 병살타로 기회를 무산시키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KT는 2회 2사 1·2루 기회도 놓치면서 0의 행진을 이어갔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팀은 LG였다. 3회 초 1사 후 홍창기의 안타와 박해민의 볼넷, 김현수의 땅볼로 2사 2·3루를 만든 LG는 4번 타자 오스틴 딘의 3점 홈런으로 단숨에 3-0까지 달아났다. 정규시즌 벤자민에게 타율 0.091로 약했던 오스틴의 반전포였다. KT는 3회 말 선두타자 배정대의 볼넷과 김상수의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며 추격의 기회를 잡았다. 황재균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1점은 만회했다. 하지만 박병호의 우익수 플라이가 희생플라이를 만들기엔 너무 짧았고, 장성우의 타구가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빨려 들어가는 불운이 이어졌다. 이후 귀루하던 2루 주자까지 잡히며 추가 득점없이 이닝이 끝났다. KT는 4회 말 1사 후 알포드의 안타와 2사 후 조용호의 안타, 배정대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김상수의 타구가 힘없이 우익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가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하지만 5회 말은 달랐다. 1사 후 박병호가 시리즈 11타석 만에 안타를 신고하며 기회를 잡았고, 장성우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오지환이 뒤로 흘리는 실책이 이어지면서 박병호가 3루까지 진루했다. 그 사이 좌익수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면서 2·3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이후 대타 김민혁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1점을 추격한 KT는 알포드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 나온 대타 이호연의 3루 땅볼 때 홈으로 쇄도하던 3루 주자 김민혁이 잡히면서 흐름이 끊기는 듯 했으나, 조용호가 적시타를 추가하면서 4-3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LG도 6회 초 곧바로 점수를 뒤집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벤자민을 상대로 문보경이 안타를 때려내며 기회를 만들었고, 박동원이 바뀐 투수 손동현을 상대로 역전 2점 홈런을 때려내면서 점수가 다시 뒤집어졌다. 이후 KT는 이상동을 마운드에 올렸고, 이상동이 이어진 1사 1루 위기를 잘 막아내면서 추가점수는 없었다. KT는 8회 다시 동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배정대가 LG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안타를 때려내며 출루했고, 김상수의 희생번트에 이어 황재균의 적시 2루타가 터져 나오면서 5-5 균형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박병호가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7-5로 재역전했다. KT는 마무리 김재윤을 마운드에 올렸다.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2아웃까지 잘 잡았다. 하지만 오스틴에게 7구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고, 이후 오지환에게 역전 3점포를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LG는 9회 말에도 마무리 고우석을 내보냈다. 고우석이 2사 1,2루에 이어 이정용이 만루를 채우며 흔들렸으나, 김상수를 병살로 잡아내면서 LG가 승리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11.10 22:37
프로야구

[KS 3] '똑같은 8타석 무안타' 알포드는 7번, 박병호는 4번 그대로…이유는?

1차전 승리 후 2차전 패배로 주춤했던 KT 위즈가 3차전 완전히 달라진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KT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3-2로 승리한 KT는 2차전에서 4-5로 패배, 시리즈를 1승 1패 원점으로 돌린 채 수원에 돌아왔다. 이날 KT는 라인업을 대폭 조정했다. 배정대(중견수)-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문상철(지명타자)-알포드(좌익수)-오윤석(2루수)-조용호(우익수) 순으로 나선다. 그동안 8번에서 활약했던 배정대가 리드오프로 돌아왔고, 고정 3번 타자였던 앤서니 알포드가 7번으로 떨어졌다. 이번 시리즈에서 8타석 6타수 무안타로 부진한 탓에 타순이 하향 조정됐다. 함께 8타수 무안타로 고전하는 박병호는 4번타자 그대로 나선다. 중심타선에서 박병호가 주는 무게감과 영향력을 믿었다. 경기 전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알포드와 박병호가 잘 안 맞아서 타순을 떨어트렸다. 김상수와 배정대는 타율은 낮아도 출루율이 괜찮았다. 김상수의 콘택트가 더 좋고 배정대가 나가면 (도루 등) 움직일 수 있어서 김상수를 2번에 배치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감독은 “(선수들이) 잘 치길 바라면서 바꿨다”라고 덧붙였다. 1승 1패로 맞는 3차전. 역대 KS에서 3차전 승리 팀이 최종 우승을 가져간 확률은 17번 중 15차례로 88%에 달한다. 그만큼 중요한 경기다. 선수와 코치, 감독으로서 숱한 경험을 한 이강철 감독에게 3차전은 어떤 의미일까. 이강철 감독은 “나도 막 입단했을 때(1989년) 3차전 이기면서 반등할 수 있었다. 3차전 분위기가 좀 크더라”면서 “3차전 선발이 (LG에 강한) 벤자민인데, (선발 매치업상) 확률적으로 우리 쪽이 좋다. 3차전에서 승리하면 좋은 분위기를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날씨가 변수다”라고 했다. 벤자민은 이번 정규시즌에서 LG와 경기에 5차례 등판,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84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2차전에서 3실점을 합작하며 다소 부진했던 필승조 손동현·박영현에 대해선 "(2차전에서) 구위가 떨어져 있길래 빨리 교체를 한 거고, (역전 2점 홈런은) 실투를 박동원이 잘 친 거다"라면서 "트레이닝 파트와 이야기했는데, 어제 하루 쉬더니 체력적으로 나아졌다고 하더라. 시즌 때도 보면 (이런 시련에도) 잘 안 흔들리고 은근히 강하더라"면서 이들을 정상 기용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11.10 16:3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