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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선발 부상 넘치는' 양키스, 마운드 만능키 야브로와 1년 35억 재계약…5선발 유력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뉴욕 양키스가 선발과 불펜을 보강하기 위해 다재다능한 왼손 투수 라이언 야브로(34)와 1년 재계약에 합의했다'라고 18일(한국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계약 수준은 250만 달러(37억원)이다.지난 3월 양키스에 합류한 야브로는 시즌 19경기(선발 8경기)에 등판, 3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다. 성적에서 알 수 있듯이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스윙맨. 신인 시절이던 2018년에는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으로 '오프너 전략'의 키맨으로 활약하며 16승을 따낸 이력도 있다. 그만큼 쓰임새가 다양하다는 평가다.야브로의 통산 성적은 215경기(선발 76경기) 56승 41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4.22이다. ESPN은 '8년 차 베테랑인 야브로는 게릿 콜·카를로스 로돈·클라크 슈미트가 시즌 초반 결장하는 선발 로테이션의 보험 역할을 할 전망'이라며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에서 회복 중인 콜은 5월 중순까지 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로돈은 지난달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아 시즌 초반 몇 주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현재 양키스 선발진의 구성을 고려하면 야브로는 2026시즌 개막 5선발을 맡을 게 유력하다. ESPN은 '현재로선 맥스 프리드·캠 슐리틀러·루이스 힐·윌 워런으로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다. 양키스 선발진의 다섯 번째 자리는 야브로에게 돌아갈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8 08:58
메이저리그

'이적 후 2년 동안 25승' 고민해서 뭐 해, 세일 260억원 '구단 옵션 발동'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왼손 투수 크리스 세일(36)에 대한 구단 옵션을 행사했다. 세일은 2026년 1800만 달러(260억원)를 받게 될 것'이라고 6일(한국시간) 전했다.2024년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자인 세일은 올 시즌 21경기에 등판, 7승 5패 평균자책점 2.58을 기록했다. ESPN은 '9회 올스타에 선정된 세일은 지난 6월 땅볼을 잡으려고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 갈비뼈 골절 부상을 당해 6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오른 뒤 10주간 결장했다'며 '복귀 후 6경기에 선발 등판해 흔들림 없이 36과 3분의 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72를 마크했다'라고 조명했다. 세일은 현역 최고의 왼손 선발 중 하나다. 2010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의 통산 성적은 145승 88패 평균자책점 3.01. 2023년 12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트레이드된 뒤 애틀랜타에서 2년 동안 25승 8패 평균자책점 2.46으로 호투했다. ESPN은 '월트 와이스 새 감독 체제의 애틀랜타는 2026년 강력한 핵심 선수들을 유지한다. 전 최우수선수(MVP) 출신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 1루수 맷 올슨, 3루수 오스틴 라일리, 차세대 스타 포수 드레이크 볼드윈이 주축이며 선발 로테이션에는 세일, 스펜서 스트라이더, 스펜서 슈웰렌바흐가 포진해 있다'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06 09:10
프로야구

"더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팔꿈치 수술 키움 주승우, 현역 입대 결정

지난 8월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오른손 투수 주승우(25·키움 히어로즈)가 현역으로 입대한다.키움 구단은 '주승우가 오늘 입대한다.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5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현역으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한다'라고 3일 밝혔다. 성균관대를 졸업한 주승우는 2022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유망주 출신. 올 시즌 42경기에 등판, 2승 2패 5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하지만 시즌을 '완주'하진 못했다. 지난 8월 10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에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게 화근. 이후 두 차례 정밀검진 결과 인대 손상이 확인돼 수술대에 올랐다. 복귀까지 최소 1년의 기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주승우는 "복무 기간 몸과 마음을 단련해 더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팬분들께 받은 사랑 잊지 않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0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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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삼성 원태인, 8월 넷째 주 조아제약 주간 MVP 수상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이 8월 넷째 주 조아제약 주간 MVP(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원태인은 이 기간 2경기에 모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ERA) 2.25(12이닝 3자책), 8탈삼진 이닝당평균자책점(WHIP) 1.08을 기록했다. 이 기간 2승을 거둔 선발 투수는 원태인뿐이었다. 시상은 지난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 앞서 열렸다. 삼성 제공 2025.09.24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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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의 교통사고' KIA 황동하, 137일 만에 1군 콜업 "오늘도 등판 가능" [IS 인천]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했던 오른손 투수 황동하(23·KIA 타이거즈)가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이범호 KIA 감독은 23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앞서 오른손 투수 김건국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황동하를 새롭게 등록했다. 지난 5월 9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뒤 무려 137일 만에 콜업. 이 감독은 "퓨처스(2군)리그에서 몇 경기 던졌는데 문제없다고 하더라. (정규시즌) 마지막에 던지는 걸 보고 괜챃은지 체크 해봐야 한다"며 "오늘도 등판할 수 있다. 밑(2군)에서는 2이닝씩 던졌는데 웬만하면 1이닝만 던지게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황동하는 지난 5월 7일 인천 원정 숙소 근처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 이동하던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요추 2번과 3번 횡돌기 골절로 6주간 보조기 착용 및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오면서 전반기 아웃, 상황에 따라 후반기 등판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는데 지난 16일부터 2군 일정을 소화했다. 2군 2경기 성적은 평균자책점 16.88(2와 3분의 2이닝 5실점)로 좋지 않았으나 내부적으로 1군 등판에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범호 감독은 "동하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불운했던 걸 만회하려면 마지막을 잘 끝내는 게 중요하다. 부상 없이 끝낼 수 있도록 잘 준비시키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시즌 선발 경쟁 가능성에 대해 이 감독은 "공을 100개 이상 던질 수 있는 능력을 갖는 게 쉽지 않다. 동하는 그 경험을 했고, 선발로 준비를 많이 했기 때문에 (경쟁 구도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동하도 그중 한 명"이라고 힘을 실어줬다.황동하는 올해 개막전까지 오른손 투수 김도현과 치열한 5선발 경쟁을 펼쳤다.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전열에서 이탈한 시간이 길었지만 팀 안팎의 기대가 크다. 로테이션의 공백을 채울 첫 번째 옵션이기도 하다. 이범호 감독은 "여러 생각(보직)을 가지고 마무리 훈련부터 스프링캠프까지 차근차근 준비시켜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부연했다.한편 이날 KIA는 윤도현(2루수) 박찬호(유격수) 김선빈(지명타자) 위즈덤(1루수) 오선우(좌익수) 김호령(중견수) 한준수(포수) 정해원(우익수) 박민(3루수) 순으로 선발 출전한다. 선발 투수는 신인 오른손 김태형이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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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3년 연속 30홀드 임박한 노경은 "잘 버텼다는 의미, 후배들 대단해" [주간 MVP]

베테랑 오른손 불펜 노경은(41·SSG 랜더스)이 노익장을 과시했다.노경은은 지난주 열린 KBO리그 4경기에 모두 등판, 홀드 4개를 챙겼다. 세부 지표도 흠잡을 곳이 없었다. 4와 3분의 2이닝 무실점. 15타자를 상대해 볼넷 없이 피안타 단 2개만 허용하는 '짠물 피칭'으로 팀의 주간 전승을 이끌었다. 조아제약과 본지는 노경은을 9월 첫째 주 주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그는 "전혀 예상을 못 했다. 정말 오랜만에 받는 거 같다"라며 껄껄 웃었다. 노경은의 조아제약 주간 MVP는 2022년 8월 첫째 주 이후 약 3년 만이다.노경은은 9일 기준으로 69경기에 등판, 3승 5패 29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2.05를 마크 중이다. 홀드 하나만 더 추가하면 지난해 달성한 '사상 첫 연속 시즌 30홀드' 기록을 2년에서 3년으로 늘릴 수 있다. 조병현·이로운·김민 등과 함께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필승조를 구축, 팀의 3위 도약을 이끌었다. 철저한 자기 관리와 훈련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된다. 이숭용 SSG 감독은 "정말 대단한 선수다. 리스펙한다. 준비하는 과정이 어마어마하다"며 "불펜에서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해준다. 나이 있는 선수들이 오래오래 하는 게 어린 선수들도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보고 느끼는 게 많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시즌 30홀드가 눈앞인데."한 시즌을 치르면서 '잘 버텼다'라는 의미인 거 같다. 운동을 하루 쉬고 싶은 유혹을 참아내며 꾸준히 이어왔다. (기록만 생각해) 하루하루 계산하고 그랬으면 29개까지 오는 게 길게 느껴졌을 텐데 아니었다. 일종의 안도감도 든다. 지나고 나면 보이는 게 있더라."-전반기보다 후반기 성적이 더 안정적이다."전혀 신경을 안 썼다. (기록과 관련해선) 생각도 잘 안 했다. 앞만 보고 꾸준히 자기 할 것만 하면 성적은 따라온다는 얘기가 가장 와닿는 거 같다. 감독님과 코치님이 컨디션에 맞게 기용해주신 덕분이다."-불펜의 정신적 지주인데."후배들이 자기가 맡은 자리에서 열심히 해주고 막아줬기 때문에 이런 성적을 낼 수 있었다. (누구 하나의 공이 아니라) 각자 최선을 다해서 이뤄낸 거라고 생각한다." -가을야구도 생각해야 할 상황인데."포스트시즌만 들어가면 결과가 안 좋은 선수들이 있다. 나 또한 그랬다. 정규시즌이라고 생각하고 똑같이 해야 하는데 잘하고 싶은 생각에 조금 더 세게 던지다 보니까 그렇게 되는 거 같더라.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기술적인 것보다 멘털의 문제가 더 컸다. 너무 잘하려고 하면 역효과가 난다. 하던 대로 해야 한다."-후배들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진짜 대단하다. 난 저 나이 때 야구도 모르고 1,2군을 오가는 1.5군 선수였다. 젊은 나이에 불펜에 자리 잡고 마운드에서의 여유를 보면 '정말 야구를 잘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잔여 시즌 목표가 있을까."홀드왕(1위 LG 트윈스 김진성과 1개 차이)은 여러 상황이 돼야 가능하다. 하늘에 맡겨야 한다. 30홀드면 올해 생각한 개인 목표는 다 이룬 거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10 15:16
프로야구

LG 장현식 7월 넷째 주 조아제약 주간 MVP 수상

LG 트윈스 투수 장현식이 7월 넷째 주 조아제약 주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장현식은 이 기간 4경기에 등판해 3승 1세이브를 기록했다. 5이닝을 던져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내용까지 완벽했다.장현식은 "야구를 시작하고 한 주에 3승을 거둔 건 처음이다. 불펜 투수에게는 말도 안 되는 기록"이라면서 "운이 많이 따랐다"라고 말했다. 장현식의 주간 3승은 팀이 끌려가거나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막은 후 LG가 결승점을 뽑아 가능했다. 그는 "주변에서도 신기해했다. 내가 등판해 투구하고 나면 팀이 역전했다. 나한테 마치 좋은 기운이 있는 것처럼 반겨줬다"라고 웃었다. 올 시즌 LG에 합류한 그는 총 50경기에서 3승 3패 10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해, 단독 선두 질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시상은 지난 29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열렸고, 조아제약 신제품연구팀 김승연 사원이 맡았다. 이형석 기자 2025.09.04 08:03
프로야구

한화 문동주 8월 첫째 주 조아제약 주간 MVP 수상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가 8월 첫째 주 조아제약 주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문동주는 이 기간 2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했다. 투구 이닝(13)과 탈삼진(15개) 1위였다. 시상식은 지난 20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열렸고, 조아제약 대전영업소 이승호 과장이 맡았다. 상대가 친 타구에 오른팔을 맞고 잠시 휴식후 돌아온 문동주는 지난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6이닝 3피안투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10승(3패)을 달성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3.36에서 3.18로 낮췄다. 문동주는 "모든 선발 투수가 두 자릿수 승리를 목표로 한다. 내 자신에게 '잘했다'고 해주고 싶다"라며 "그동안 경험을 쌓은 덕분에 (선발 투수로서) 끌고 가는 힘이 생긴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8.28 10:00
프로야구

'후반기 ERA 10.41' 10피안타 10실점 김도현의 부진 장기화, '대체 선발' 황동하 복귀도 어려워 [IS 광주]

김도현(25)의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그와 선발 경쟁한 황동하(23)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진다.오른손 투수 김도현은 21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무너졌다. 2와 3분의 1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10실점.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을 경신하면서 시즌 6패(4승)째를 당했다. 평균자책점은 4.66까지 악화했다. 김도현의 전반기 평균자책점은 3.18이었는데 후반기 5경기 평균자책점이 무려 10.41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키움전 선발 포수로 김태군이 아닌 한준수를 내세워 분위기 전환을 노렸지만, 백약이 무효했다.김도현의 부진은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결과'이다. 2019년 1군에 데뷔한 김도현이 풀타임 선발을 소화하는 건 올해가 처음. 이미 개인 통산 첫 100이닝(114이닝)을 넘어섰고, 투구 수는 전년 대비 563개(1330개→1893개)가 늘었다. 휴식이 절실한데 팀 내 여유가 많지 않다. 이의리가 부상에서 복귀했으나 윤영철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스윙맨 자원 중 선발로 내세울 선수도 마땅치 않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황동하의 공백이 유독 아쉽다. 황동하는 올해 개막 5선발 경쟁을 했다. 지난 시즌엔 25경기 중 21경기를 선발로 소화한 경력자. 김도현에게 밀려 불펜에서 대기했지만 '대체 선발' 중 첫 번째 옵션이었다. 그런데 그는 현재 1군 엔트리에 없다. 지난 5월 초 인천 원정 숙소 근처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를 당한 게 화근. 당시 요추 2번과 3번 횡돌기 골절로 6주간 보조기 착용 및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후반기 복귀에 관심이 쏠렸는데 쉽지 않다. 이범호 KIA 감독은 지난 19일 황동하에 대해 '빨리 복귀하면 굉장히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라는 전제 하에 "지금 얘기 듣는 거로는 9월 중순이면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얘기하는데 확실히 모르겠다"며 "너무 오랜 시간을 쉬었다. (1군에) 올라와서 던진다고 해도 (정규시즌 잔여 일정상) 열흘에서 보름 정도의 시간밖에 없다. 몇 개월 쉬고 바로 잘 던지는 건 예단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머릿속에는 크게 생각을 안 하고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KIA가 부진에 빠진 김도현의 전환점을 어떻게 만들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만만치 않은 '숙제'이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2 01:43
프로야구

[주간 MVP] '에이스' 본능 드러낸 문동주 "터닝 포인트? 한화 선발진 일원이라는 자부심"

문동주(22)는 지난주 '에이스' 본능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10일 소속팀 한화 이글스가 1위를 두고 경쟁 중인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 3차전에 등판, 6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소속팀 5-4 승리를 이끌고 승리 투수가 됐다. 한화는 이 시리즈 1·2차전에서 패했다. 7일 KT 위즈전까지 3연패. LG와 승차는 3경기까지 벌어졌다. 문동주는 한화 휘청이는 상황에서 등판해 꼭 필요했던 1승을 안겼다. 한 주에 2번(화요일-일요일) 등판하는 로테이션을 소화하느라 휴식할 시간이 하루 줄었지만, 힘 있는 투구로 LG 타선을 제압했다. 5일 KT전에서도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문동주는 지난주 리그 투수 중 가장 많은 이닝(13)과 탈삼진(15개)을 기록했다. 조아제약과 본지는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문동주를 8월 첫째 주 주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12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만난 그는 "지난주에 잘 한 선수들이 많아서 상을 받을 거라고 기대하지 못했다. 조아제약 주간 MVP 수상도 처음인데 정말 기쁘다"라고 웃었다. 문동주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영건이다. 2022 1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 지명을 받은 그는 입단 2년 차였던 2023년 선발진에 합류했고, 160㎞/h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뿌리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그해 그는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며 신인상까지 받았다. 승승장구할 것 같았던 문동주는 2024년 주춤했다. 성적(7승 7패 평균자책점 5.17)은 떨어졌고,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정규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재활 치료 경과가 더뎌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도 실전 투구를 소화하지 못했다. 개막 전까지 선발진 진입을 장담할 수 없었다. 그런 문동주가 2025년 다시 비범한 재능을 뽐내고 있다. 그는 13일까지 등판한 18경기에서 9승 3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이미 다승 커리어 하이를 찍었고, 2점대 평균자책점 진입을 노리고 있다. 7월 이후 등판한 6경기 모두 5이닝 이상 소화하며 3점 이상 내주지 않았다. 문동주는 "솔직히 최근 페이스가 좋은 특별한 이유를 모르겠다. 데이터가 말하는 내용보다는 현재 포심 패스트볼(직구) 구위가 많이 올라왔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자신 있게 구사한 게 효과적으로 통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실제로 문동주는 5일 KT전 6회 초 2사에서 타자 이정훈을 상대로 시속 160.7㎞ 강속구를 꽂아 신구장(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최고 기록을 세웠다. 위력적인 직구 덕분에 그가 구사하는 슬라이더·커브·포크볼 등 다른 변화구도 잘 통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가장 달라진 건 멘털이다. 한화는 류현진·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엄상백 그리고 문동주가 끈끈한 팀워크를 보여주고 있다. '맏형' 류현진 주도 아래 한 선수의 불펜 피칭을 다른 4명이 지켜보고 의견을 나누는 문화가 정착했다. 문동주는 "류현진 선배님을 말할 것도 없고, 다른 투수들도 너무 뛰어나다. 최고의 선수들이 나에게 조언을 준다. 그 일원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눈으로 보기만 해도 '나도 이렇게 해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선발 투수들이 좋은 분위기로 각자 장점을 배우는 게 지난해와 다른 점이다. 나에게도 터닝 포인트가 됐다"라고 밝혔다. 문동주는 남은 시즌 한화의 비상에 모든 걸 쏟을 생각이다. 10승을 넘어 더 많은 승수를 노린다. 입단 뒤 처음으로 상위권에서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 그의 투지를 자극하고 있다. 문동주는 "그동안 팀(한화)이 1등을 하고 있다가 2위로 내려왔다. 당연히 다시 가장 높은 자리를 다시 빼앗고 싶은 마음뿐이다. 프로 선수가 된 뒤 처음 느껴보는 상황(상위권 경쟁) 이다.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쉽게 오지 않기 때문에 놓치고 싶지 않다"라고 힘주어 말했다.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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