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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밥좋아' 조나단, 코로나 격리 중인 히밥 빈자리 채웠다

방송인 조나단이 '토밥좋아'의 스페셜 게스트로 출격한다. 조나단은 7일 방송되는 티캐스트 E채널 '토요일은 밥이 좋아(토밥좋아)'에서 코로나19 자가격리로 인해 잠시 자리를 비운 히밥의 공백을 채운다. 박명수는 구원투수로 나서는 조나단을 "MZ세대의 대세"라고 소개한다. 조나단은 "너무 기대된다. 음식이 맛있는 전라도에서 자라서 한식도 정말 잘 먹는다"며 먹방 여행을 함께하는 소감을 전한다. 박명수는 "조나단이 미식가이기도 하고 굉장히 많이 먹는다. 조나단이 현주엽과 먹방 일대일 대결을 벌일 것 같다"며 두 사람의 치열한 먹방 대결을 예고한다. 조나단은 제작진이 주꾸미 샤부샤부, 카스텔라, 묵은지오겹살구이 등 충남 보령의 7미(味)를 소개하자 "섭외해주셔서 감사하다. '토밥좋아'에 더 있을 수 있는데…"라며 내심 고정 멤버에도 관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낸다. 현주엽은 주꾸미 식당으로 가던 중 "지금 주꾸미가 제철이어서 알이 꽉 찼다"며 주꾸미 샤부샤부를 먹을 생각에 입맛을 다신다. 이에 박명수는 "조나단도 지금 인기로 꽉 찼다. 연예계 주꾸미다"고 말했고, 조나단은 "저도 제철인가요?"라며 유쾌하게 먹방 여행에 나선다. '토밥좋아' 보령 편은 7일 오후 5시 티캐스트 E채널에서 볼 수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5.05 11:50
스포츠일반

[여행&]지금 전남 장흥은 '봄맛' 가득

"이 주꾸미요, 저 앞 득량만에서 잡은겁니다." "이 한우는 근처 축사에서 기른거죠." "표고버섯은 뒷산에서 나온거예요." 전라남도 장흥군에서 만난 식당 주인들은 하나같이 근처에서 나고 자란 식재료로 음식을 했다고 입을 모았다.맛집의 제1의 비결은 뭐니 해도 신선한 제철 식재료다. 산에서는 표고버섯, 바다에서는 낙지·키조개·갑오징어, 들에서는 한우가 나오는 장흥군의 음식이 맛있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래서 너도나도 남도로 식도락 여행을 떠나는 것이 아니겠는가. 봄이 오는 길목에 있는 남도 장흥, 입과 눈으로 봄맛을 맛보러 떠나보자. 키조개·표고버섯·한우·갑오징어…지천에 제철 식재료 '맛있는 장흥' 지난 21일 장흥군청에서 만난 정종순 군수는 고향 자랑을 한 보따리 풀어놓았다. 산·들·강·바다가 어우려진 장흥은 농수산물에 축산물까지 풍성하게 난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장흥은 표고버섯과 키조개 생산이 전국 1위다. 여기에 한우까지 곁들여 장흥삼합이 탄생했다. 한 번에 바다와 산, 육지의 맛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정 군수 말처럼 장흥은 자연에서 온갖 농·수·축산물이 나는 천혜의 고장이다. 특히 낙지·키조개·꼬시래기·청태전 등의 생산량이 전국 1위이고, 표고버섯도 전국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다. 한우는 4만8000두 가량이 사육되고 있는데, 도축 시 79%가 5개 등급 중 최상위 등급인 1++를 받을 정도로 육질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하다.그래서 장흥에 가면 꼭 맛봐야 하는 게 장흥삼합이다.장흥삼합은 비옥한 득량만 갯벌에서 자란 키조개 관자와 참나무에서 자란 표고버섯, 한우가 어우러진 보양 음식이다. 세 가지 재료를 불판에 구워서 상추에 차례로 올리고 쌈장이나 양념을 곁들여 먹으면 키조개의 부드러움과 표고버섯의 쫄깃함, 한우의 감칠맛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다.구울 때 재료를 한꺼번에 올리지 말고 몇 점씩 구워서 바로바로 먹어야 더 맛있다. 키조개는 빨리 익기 때문에 구울 때 신경써야 한다.정남진 토요시장에 장흥삼합을 하는 식당이 많다. 일반적으로 소고기는 별도로 구매해야 하고, 음식점에서 삼합 셋팅비를 내야 한다. 한우는 부위별로 가격이 다르고, 키조개와 표고버섯은 1만5000원, 상차림은 2인 기준 7000원 가량이다.키조개는 장흥의 대표 특산물인 만큼 여러 가지로 먹을 수 있다. 관자를 회로 썰어 먹어도 좋고, 데쳐서 채소와 고추장·식초로 버무려 새콤한 키조개회무침으로 먹을 수 있다.득량만이 삶의 터전인 어민들은 장흥 키조개의 맛이 '전국 제일'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22일 해맞이 명소로도 유명한 소등섬 앞 남포마을에서 만난 김명단(68·여)씨는 때마침 1년에 바닷물이 가장 많이 빠진다는 시기 중 하나인 영등살에 캘 수 있다는 자연산 키조개를 손질하고 있었다. 김 씨는 "청정해역 득량만 갯벌에서 자란 키조개는 관자가 크고 영양이 풍부하다"며 "또 모래가 많은 다른 지역과 달리 육질이 부드럽고 향도 좋다"고 말했다.김 씨는 또 "요즘 많이 나는 바지락도 다른 지역과 달리 돌밭에서 캐기 때문에 알이 굵고 맛이 달다"고 했다.바지락은 쫄깃한 바지락 살에 채소, 새콤·매콤한 양념 등을 버무려 회무침으로 먹으면 그만이다. 회무침에 막걸리 한 사발을 곁들이거나 밥에 비벼서 시원한 바지락탕과 함께 먹으면 별미다. 수문해수욕장과 여다지해변에 바지락회무침을 잘 하는 식당이 여럿 있다.장흥의 봄철 음식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갑오징어회·먹찜과 주꾸미 샤부샤부다.갑오징어는 요맘때 살이 퉁퉁하게 올라 가장 맛있다. 특히 장흥에서는 회로 먹는 것 외에 속을 꺼내지 않고 통째로 찌는 갑오징어먹찜이 유명하다. 일단 크기가 커서 씹는 맛이 있고 담백하고 고소한 맛까지 난다.여유가 있다면 정남진해양낚시공원에서 갑오징어를 직접 잡아볼 수도 있다. 운 좋으면 감성돔도 낚을 수 있다.주꾸미도 봄철 장흥 먹거리다. 손바닥보다 큰 크기에 머리에는 알이 가득 차 있다. 샤부샤부 육수에 살짝 데쳐서 건져 먹으면 부드럽고 졸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머리는 좀더 오래 삶아 자르면 마치 밥알같은 하얀 알들이 가득 차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배가 부르다.이외에도 장흥 9미 중 요즘 맛봐야 할 음식은 철분·칼슘·바타민A·C가 풍부한 매생이탕, 바다에서 나는 갯장어를 살짝 익혀 먹는 하모샤부샤부 등이 있다. 천관산 동백숲서 본 봄 '바다 건너 육지 상륙 중' 장흥에서 봄맛을 봤다면 바다를 건너 육지로 상륙 중인 봄을 만날 차례다.장흥 천관산 동백숲에서 불그스레 물든 봄을 볼 수 있다.천관산 동백숲은 20만㎡의 면적에 50년∼200년생 동백 3만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천연 동백 군락지다. 2007년 단일 수종 최대 군락지로 한국 기네스 기록에도 등재됐다. 다른 나무가 섞이지 않은 순림형 군락지로 전국에서 가장 넓기 때문이다.천관산 동백은 산 중턱에 있어 이달 중순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4월 초에 절정을 이룬다. 동백숲에는 팔각 전망대, 동백 탐방로, 관찰 데크, 숯 가마터가 있는데, 팔각 전망대에서 협곡을 봐라 보면 숲 가득 붉은 동백꽃을 볼 수 있다. 탐방로를 따라 들어가면 동백숲의 속살을 들여다볼 수 있다. 아직도 많은 사람이 다니는 곳이 아니어서 탐방로라고 해도 험한 편이다. 동백숲까지 갔다면 천관산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호남의 5대 명산인 천관산은 부처바위, 사자바위, 기바위 등 다양한 이름을 가진 정상의 바위들이 천자의 면류관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능선에 서면 전남 일원의 모든 산과 멀리 제주도까지 보일 정도로 조망이 뛰어나다. 동쪽 능선 끝자락은 곧장 바다 속으로 빠져들 만큼 바다와 인접해 있어 천관산 능선 어디서든 시원하게 펼쳐지는 다도해 풍경을 볼 수 있다.억불산 자락에 조성된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에서는 봄의 기운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이 곳에는 100ha에 40년생 이상의 아름드리 편백나무 숲이 조성돼 있다. 편백나무는 건강에 좋은 피톤치드와 음이온을 가장 많이 내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나무주택, 황토주택, 한옥 등 숲속에서 건강 체험을 할 수 있는 숙박시설과 생태건축을 체험할 수 있는 목재문화체험관, 목공 및 생태건축 체험장, 숲 치유의 장, 산야초단지, 말레길 등이 조성돼 있다.특히 편백 사이를 걸으며 즐기는 무장애 데크길인 말레길은 우드랜드에서 가장 인기있는 탐방로다. 3.8㎞ 전 구간에 계단이 없는 무장애 목재 데크를 설치해 누구나 쉽게 오르내릴 수 있다. [사진=드론으로 촬영한 정남진전망대와 주변 모습. 장흥군 제공]주말(금·토요일)에는 24시간 운영되는 편백소금찜질방에는 소금 마사지방, 소금 해독방, 소금 동굴 등이 있어 등반 후 피로를 풀 수 있다.삼림욕을 마치고 남쪽으로 발길을 올기면 삼산방조제 너머 언덕에 장흥의 랜드마크인 정남진전망대가 있다. 10층 전망대에 오르면 득량만 바다와 섬, 배 등을 볼 수 있다. 고배율 망원경으로 바다 건너 소록도와 거금대교, 완도, 금일도 등도 볼 수 있다. 올라갈 때는 엘리베이터를 탔다면, 내려올 때에는 계단을 이용하면 층별로 꾸며놓은 테마 공간을 구경할 수 있다. 추억의 고고장, 사진관, 골목길 벽에 붙은 각종 포스터 등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장흥(전남)=글·사진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9.03.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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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엄마' 고두심, '수미네 반찬' 게스트 출격

김수미와 고두심이 '전원일기'를 추억한다.6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되는 tvN '수미네 반찬' 40회에는 배우 고두심이 게스트로 출연한다.이날 방송에서는 겨우내 잃어버린 입맛을 한방에 되찾게 해줄 ‘냉이된장국’과 ‘냉이된장무침’을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고소한 두부와 바다 내음 가득한 톳이 만난 ‘톳두부무침’, 짭조름한 ‘멸치젓무침’ 비법을 전수한다. 또 제철을 맞은 봄의 영양식 주꾸미로 만든 ‘주꾸미샤부샤부’까지 선보이며 입 안 가득 봄 향기를 선사할 봄맞이 반찬들의 대향연이 펼쳐진다.지난 방송에서 김수미가 “두심아 보리빵 보내라”라며 애타게 부르던 ‘국민 엄마’ 배우 고두심이 함께한다. 제주의 딸 고두심은 주전부리로 제주도 향토 음식 오메기떡을 가져와 출연진들과 함께 나눈다.김수미와 고두심은 22년을 함께한 '전원일기'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자기 신이 없을 때는 근처에서 나물을 뜯곤 했다”며 촬영장 가는 게 소풍 같았다고 추억한다.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은 방송임을 잊은 채 이야기꽃을 피운다.고두심은 오랜 인연을 가진 김수미의 과거를 폭로하며 촬영장을 웃음 바다로 만든다. 김수미는 고두심에게 자신을 처음 봤을 때 어땠냐고 물었고, 예상치 못한 솔직한 대답에 현장이 웃음으로 술렁거린다. 또 고두심은 출연진들이 만드는 반찬을 맛보며 신들린 듯한 맛 평가를 해 김수미를 깜짝 놀라게 한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3.0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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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레시피] 탕국의 색다른 변신 해물 & 소고기 샤부샤부

추석 명절을 보내고 남은 음식, 버리자니 아깝고 그냥 먹자니 물린다. 특히 명절 차례 상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탕국은 한꺼번에 많은 양을 준비하다 보면 냄비째 남기 일쑤다. CJ프레시웨이와 푸드 스타일리스트 김혜경 셰프의 도움을 받아 남은 탕국을 활용한 '해물 & 소고기 샤부샤부' 레시피를 소개한다. ○ 재료: 탕국 국물 4컵, 샤부샤부용 소고기 400g, 주꾸미 200g, 홍합 200g, 새우 4개, 알배추 6장, 청경채 4개, 당근 1/3개, 양파 1개, 팽이버섯 1봉, 애느타리버섯 1/2팩, 새송이버섯 2개, 단호박 80g, 대파 1대, 청양고추 1개, 홍고추 1개, 생칼국수 300g, 물만두 80g, 죽 재료: 밥 1공기, 달걀 1개, 송송 썬 미나리 1큰술, 다진 당근 1큰술, 참기름 1큰술, 볶음 참깨 약간 ○ 조리법 1. 냄비에 탕국의 국물 4컵을 넣고 끓여 준다.2. 냄비에 당근, 양파, 청경채 등 준비한 채소와 해물, 소고기를 담가 먹는다.3. 남은 국물에 칼국수를 끓여 먹는다.4. 국물을 조금 남겨 죽 재료를 넣고 죽을 끓여 먹는다. 안민구 기자 2018.10.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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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랑]입으로 느끼고 눈으로 즐기는 서천의 봄

주꾸미 등 먹거리와 볼거리 풍성한 서천 남도의 봄은 꽃으로 시작된다. 이른 봄부터 동백·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리고 3월 중순부터는 산수유·벚꽃·진달래 등이 번갈아 가며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개화에 맞춰 잇달아 축제도 열린다. 남도로 봄맞이 여행을 간다는 것은 곧 꽃을 보러 간다는 의미다. 서해안의 봄은 먹거리로부터 온다. 이른 봄부터 새조개·주꾸미·간자미·도다리 등 갯것들이 무더기로 올라온다. 축제도 먹거리 축제 일색이다. 서해안의 봄은 눈이 아니라 입으로 먼저 느낀다. 서해안의 봄을 만끽하기 위해 충남 서천으로 달려갔다. 풍부한 먹거리뿐 아니라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장항 스카이워크 등 볼거리, 즐길 거리도 있다.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동백군락지도 서천에 있다. 주꾸미·간자미등 먹거리 풍성 이맘때면 서천의 홍원항·마량포구, 인근 보령의 무창포, 홍성의 남당항, 당진의 장고항 등 서해안 포구마다 관광버스가 줄을 잇는다. 싱싱한 봄철 먹거리를 찾는 관광객들을 태운 버스들이다. 서해안에서 지금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주꾸미다. 주꾸미는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잡힌다. 하지만 지금 잡히는 주꾸미가 가장 맛있다. 홍원항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중복 사장은 "3월 말에서 4월까지 잡히는 주꾸미 살이 연하다"고 했다. 또 주꾸미 암놈은 지금부터 서서히 머리에 알이 차기 시작한다. 흔히들 '쌀밥'이라고 하는 알이 알 주머니에 가득해서 씹는 맛이 좋다. 요새 잡히는 주꾸미는 샤부샤부로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 조개 육수에 김·냉이·미나리·버섯을 썰어 넣고 끓인 국물에 주꾸미를 살짝 데쳐 먹는다. 봄이 입안에서 향긋하게 피어나는 듯하다. 주꾸미를 건져 먹은 후에는 주꾸미 먹물이 풀어진 국물에 칼국수를 끓여 먹는 것이 코스다. 지금 서해안 어느 포구를 가더라도 주꾸미 생물 1㎏의 가격은 4만원 안팎이다. 많은 사람이 찾다 보니 가격이 조금 올랐다. 주꾸미를 식당에 가지고 가면 세팅비를 따로 받는다. 1인당 5000~7000원. 이렇게 먹는 게 번거로울 경우 식당에서 5만~6만원을 내면 주꾸미 샤부샤부 1㎏를 먹을 수 있다. 간자미도 제철이다. 간자미 또는 간재미로 불리며 가오릿과의 한 종류다. 생김새는 홍어 새끼와 비슷하지만 홍어처럼 삭혀 먹지는 않고 무침으로 많이 먹는다. 사시사철 나지만 3월부터 6월까지가 가장 맛있다. 암놈이 수놈보다 더 졸깃하다. 2~3인분 무침 한 접시에 4만5000원 안팎이다. 새의 부리 모양처럼 생긴 새조개도 지금이 샤부샤부로 먹기 가장 좋은 때다. 식당에서 1㎏에 4만원가량 한다. 동백숲·스카이워크 등 볼거리도 풍성 마량포구 인근에는 동백나무숲이 있다. 전라도와 경상도에서는 쉽게 동백나무숲을 볼 수 있다. 여수 오동도, 거제 지심도, 고창 선운사 등이 그런 곳들이다. 충청도에서는 그 흔한 동백을 잘 볼 수 없다. 동백의 북방한계선이 바로 마량리기 때문이다. 마량리보다 위도가 높은 인천 대청도, 경북 울릉도 등지에도 동백나무 군락지가 있지만 모두 섬이다. 마량리 동백나무숲에는 500여 년 전에 심은 80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있다. 경상도와 전라도의 동백나무는 키가 10m 가까이 되지만 마량리의 동백나무는 키가 2m 남짓이다. 서해의 바닷바람을 곧바로 받아서인지 높게 자라지 못했다. 그래도 1965년부터 천연기념물(제 169호)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마량리 동백나무숲은 지금 거의 만개했는데 이 상태가 4월 중순까지 이어진다고 한다. 동백나무숲 정상에 있는 동백정에서 바라보는 서해의 일몰도 볼만하다. 스카이워크도 있다. 장항송림삼림욕장 안에 있다. 스카이워크라고 하면 절벽 같은 가파른 지형에 돌출해서 만든 것이 대부분이다. 장항 스카이워크는 특이하게도 바닷바람을 막기 위해 50여 년 전에 조성한 소나무 숲 위에 만들었다. 높이 15m의 나선형 계단을 올라가면 길이 236m의 공중 데크가 이어진다. 앞쪽으로는 서해 바다가 쭉 펼쳐져 있고 뒤로는 소나무숲이 우거져 있다. 밑바닥이 강화유리가 아니고 철제 발판이어서 밑을 내려다보는 재미는 덜하다. 스카이워크 인근에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있다. 일반인들이 볼 수 있는 곳은 전시 공간인 '씨큐리움'뿐이다. 바다(Sea)와 질문(Question), 공간(Rium)의 합성어로 '바다에 호기심을 가지고 질문을 던지며 해답을 찾아가는 전시·교육 공간'이라는 의미다. 씨큐리움에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7000점이 넘는 해양 생물 표본이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중앙에 유리로 만든 4층 규모의 타워가 있다. 시드 뱅크(Seed Bank)인데 우리 바다에 사는 해양 생물 표본 5000여 점을 유리병 안에 넣어 쌓아 올린 것이다. 글·사진=이석희 기자 여행 정보=서울에서 서천군청까지는 약 200㎞로 차로 달리면 3시간 남짓 걸린다. 군청에서 마량포구, 장항 스카이워크, 국립해양생물자원관까지는 차로 30분이면 닿는다. 장항 스카이워크는 입장료를 내야 올라갈 수 있다. 어른 2000원. 하지만 서천군에서 사용할 수 있는 2000원짜리 서천사랑상품권을 주기 때문에 공짜나 다름없다. 동백나무숲 입장료는 어른 1000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어른 3000원. 2017.03.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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