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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디', 3월 25일 개봉 확정.."관객 응원 힘입어 심사숙고"(공식)

영화 '주디'가 오는 3월 25일 관객과 만난다. 13일 '주디' 측은 3월 25일로 개봉일을 변경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앞서 영화 '주디'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으로 추가 확진자 발생 및 피해를 염려하여 개봉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당시 영화 '주디'와의 만남을 손꼽아 기다려온 관객들 사이에서는 아쉬움을 토로하는 반응들과 함께 개봉까지 기다리겠다는 응원들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러한 영화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심사숙고를 걸쳐 영화 '주디'의 개봉일을 3월 25일로 결정하게 되었다"고 했다. 또, "앞으로 영화 '주디'에 대한 애정 어린 관심을 부탁드리며, 국내 개봉을 기다려준 영화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또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가 더는 확산되지 않고, 이 시기가 조속히 호전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겠다"고 덧붙였다. ‘주디’는 ‘오즈의 마법사’의 영원한 도로시이자 할리우드 레전드 주디 갈랜드의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 화려했던 마지막 런던 콘서트를 담은 작품이다. 르네 젤위거가 다수의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는 등 51개 부문 노미네이트 됐으며 2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당초 지난 3월 12일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한 차례 개봉을 연기한 바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3.1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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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디즈니 '뮬란'→다큐 '나의촛불' 3월 개봉작 5편 추가 연기

크고 작은 영화들이 또 한번 줄줄이 개봉 연기를 확정했다. 앞서 개봉을 연기한 작품들까지 3월 스크린에 내걸리는 신작은 사실상 '전멸'이 될 것으로 보인다. 3월 중순과 월말 개봉을 예정하고 있던 국내외 영화들은 2일 일제히 개봉 연기 소식을 전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이하 코로나19) 검진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만큼 확진자 수도 매일 늘어나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국내 초·중·고 개학도 2주 더 늦춰지는 등 코로나19 사태는 장기화로 치닫고 있다. 피해를 감내하면서 상황만 예의주시하고 있던 영화계는 다시 '일보후퇴'를 결정했다. 새롭게 개봉 연기를 결정한 영화는 총 5편. 대형 프로젝트 디즈니 '뮬란'을 비롯해 '주디', '부니베어: 원시시대 대모험'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 '나의 촛불' 등이다. 특히 디즈니가 움직였다는 것에 영화계는 꽤나 술렁이고 있다. 웬만하면 개봉일을 변경하지 않는 디즈니라 코로나19 사태의 영향력과 심각성을 다시금 확인케 한다. 2020년 디즈니의 첫번째 라이브 액션 영화로 주목받고 있는 '뮬란'은 1990년대 디즈니 애니메이션 전성기를 이끈 '뮬란'(1998)을 원작으로 22년만에 실사화, 중국배우 유역비가 주연을 맡아 아시아 지역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중국이 코로나19 진원지로 전 세계에 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고, 피해 또한 막심해 '뮬랸' 개봉 여부에 촉각이 곤두섰던 것도 사실이다. 눈치를 보며 버티던 '뮬란'은 결국 개봉 연기라는 초강수를 뒀다. 주인공 르네 젤위거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비롯해 오스카 시즌 각종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싹쓸이 하면서 화제를 모은 '주디'는 '오즈의 마법사'의 영원한 도로시이자 할리우드 레전드 주디 갈랜드의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 화려했던 마지막 런던 콘서트를 담은 영화다.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는 친구와 연인 사이 세 남녀의 마치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청춘 스케치를 그린 영화, 배우 김의성과 주진우 기자가 공동 감독으로 메가폰을 잡은 '나의 촛불'은 2017년 3월 10일 대한민국을 바꾼 우리 16000만 명의 이야기를 담은 국민 다큐멘터리다. 이와 함께 지난 달 26일 개봉을 추진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한 달을 미뤄 3월 25일 개봉을 재확정 발표했던 '부니베어: 원시시대 대모험'은 2차 연기를 알려 눈길을 끌었다. 어린이 관객이 주 관객층인 애니메이션이라 개봉 연기가 더욱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서는 '교회오빠' '기생충: 흑백판' '결백' '나는 보리' '더 프린세스: 도둑맞은 공주' '레미제라블: 뮤지컬 콘서트' '밥정' '사냥의 시간' '슈퍼스타 뚜루' '알피니스트 - 어느 카메라맨의 고백'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이장' '침입자' '콜' '후쿠오카' 등 작품들이 개봉을 잠정 연기했다. 무엇보다 3월 말 개봉을 내정했던 영화들까지 개봉일을 연기하면서 2월 말, 3월 초·중순 개봉을 준비했다 연기한 작품들은 끝없는 눈치싸움을 펼쳐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이후 개봉작들도 순차적으로 밀릴지, 동시다발 개봉을 추진하게 될지는 미지수다. 관계자는 "빠르면 3월 중순 개봉을 추진하려 했던 작품들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모든 계획은 조용히 백지화 되지 않겠냐"며 "배급사와 제작사들 간에도 정보를 공유하며 긴밀한 협의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지금으로썬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 밖에는 뾰족한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3.02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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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 젤위거 '주디' 코로나19 여파 개봉 연기[공식]

'주디'가 개봉을 미룬다. 영화 '주디' 측은 2일 "오는 12일 개봉 예정이었던 '주디'의 개봉을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디' 측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으로 추가 확진자 발생 및 피해를 염려하여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디'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 정확한 개봉일정은 추후 확정이 되는대로 알려드리겠다"고 전했다. 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조속히 안정되기를 바라겠다"고 덧붙였다. '주디'는 '오즈의 마법사'의 영원한 도로시이자 할리우드 레전드 주디 갈랜드의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 화려했던 마지막 런던 콘서트를 담은 영화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비롯해 오스카 시즌 각종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싹쓸이 한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르네 젤위거의 인생 연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3.0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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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르네 젤위거, 여우주연상 수상 영예

배우 르네 젤위거가 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돌비 극장에서 열리고 있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주디'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0.02.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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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역사·쏟아진 기립박수"…'기생충' 오스카 4관왕 주인공(종합)

한국을 넘어 아카데미 시상식, 더 나아가 전 세계 영화시장의 '새 역사'가 된 '기생충'이다. 9일(현지시간) 미국 LA 돌비극장(Dolby Theatre)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Academy Awards)에서 '기생충(PARSSITE·봉준호 감독)'은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까지 무려 4관왕을 수상하며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주인공이 됐다. 특히 11개 최다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조커'가 2관왕, '기생충'과 함께 유력 작품상 후보로 꼽혔던 '1917'은 3관왕에 머무르면서 '기생충'은 주요부문 싹쓸이는 물론 최다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기생충'에 의한, '기생충'을 위한 '기생충 DAY'가 완벽하게 완성됐다. '로컬 시상식'의 심장을 저격한 '기생충'의 기념비적인 성과는 비단 한국영화의 경사가 아니다. 한국영화 최초, 아시아 최초, 아카데미 최초의 기록을 모조리 썼다. 이쯤되면 아카데미 시상식에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기생충'이라 봐도 무방하다. '기생충'은 할리우드 중심에 한국영화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것은 물론, 발전과 변화의 중심에 섰다. 지난해 5월 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한국영화 최초의 길을 연 '기생충'은 국내 개봉 후 누적관객수 1000만 명을 돌파하며 전무후무 꿈의 기록을 완성했다. 10월 북미 개봉은 아카데미 시상식 피날레의 시발점이었다. 오스카 레이스를 달리며 영미권에서만 56개 시상식에서 125개 트로피를 휩쓴 '기생충'은 글로벌 수익 1억6311만9346달러(약 1945억 원)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기생충'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BEST PICTURE/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봉준호 감독), 감독상(BEST DIRECTOR/봉준호), 각본상(BEST ORIGINAL SCREENPLAY/봉준호·한진원), 국제장편영화상(BEST INTERNATIONAL FEATURE FILM), 미술상(BEST PRODUCTION DESIGN/이하준), 편집상(BEST EDITING/양진모)까지 총 6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그중 4개 부문을 석권했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봉준호 감독의 7번째 장편 영화로, 배우 송강호·최우식·이선균·조여정·박소담·이정은·장혜진·박명훈 등이 열연했다. "아카데미 92년 새 역사…반세기만 획기적 사건" '기생충'의 작품상 수상은 아카데미 92년 역사를 새로 쓴 사건이나 다름없다. 그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외국어 영화'는 한 편도 없었다. 다양성을 외치면서도 아카데미 시상식이 '백인 잔치' '로컬 시상식'이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기생충'은 외국어 영화로는 역대 11번째로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에 올랐고 수상까지 성공, 새 기준을 마련했다. 또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받은 사례도 세계 영화 역사상 단 한 작품 '마티'(1955)가 유일했다. '기생충'은 반세기를 넘은 65년만에 획기적인 기록을 세웠고, 전 세계를 홀린 '기생충' 신드롬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다시한번 확인케 했다. 이는 오랜시간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작품상 뿐만 아니라 봉준호 감독에게 수여된 감독상 역시 전율을 불러 일으켰다. 봉준호 감독 스스로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듯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거장들 앞에서 살아있는 거장이 된 봉준호 감독이다. 봉준호 감독의 감독상 수상은 아시아 감독으로는 '브로크백 마운틴' '라이프 오브 파이'를 연출한 이안 감독 이후 두 번째다. '기생충'은 비 영어 영화로 분류되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한국 첫 오스카 각본상…이변없는 국제장편영화상 쾌거 한국영화 역사에 길이 남을 첫 오스카는 각본상이었다. 각본상은 국제장편영화상 다음으로 '기생충' 수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 부문. 외국어 영화로는 2003년 '그녀에게'로 오스카를 거머쥔 스페인 출신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이후 두 번째, 아시아 영화로는 최초다. '기생충'은 가능성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결국 수상까지 이뤄냈다. 국제장편영화상 수상은 오스카 레이스 기간 내내 수상이 유력시 됐던 부문. "'기생충'이 받지 못하면 이변이다"는 반응이 쏟아졌을 정도로 작품성, 흥행성, 인지도, 화제성 면에서 모두 독보적이고 압도적인 가치를 증명했다. 지체없이 '기생충'이 호명되자 장내는 쏟아지는 환호와 박수로 뒤덮였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의 일원인 배우, 스태프들의 이름을 한명 한명 지목했고, 배우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내가 '기생충'의 주역"임을 알리며 기쁨을 함께 만끽했다. 다만 노미네이트만으로 깜짝 선물과 같았던 미술상과 편집상은 각각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 바바라 링·낸시 헤이그, '포드 V 페라리' 마이클 맥커스커·앤드류 버클랜드에게 돌아갔다. '1917' 최종 3관왕…'조커' 호아킨 피닉스 남우주연상 오스카 시즌 내내 '기생충'과 양강구도를 이뤘던 '1917'은 촬영상, 음향효과상, 시각효과상 등 기술상을 휩쓸며 3관왕으로 마무리 했다.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무관에 그쳤고 브래드 피트의 남우조연상과 미술상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기생충'이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키워드가 되면서 배우들에 대한 주목도도 다소 떨어졌다. 예측 가능했던 결과라는 점도 한 몫 했다. 남우주연상은 '조커' 호아킨 피닉스, 여우주연상은 '주디' 르네 젤위거가 오스카를 품에 안았고, 여우조연상은 '결혼 이야기' 로라 던이 가져갔다. 이와 함께 장편애니메이션 상은 '토이 스토리4', 주제가상은 '로켓맨' 버니 토핀·엘튼 존의 'Love me again'이 받았다. 세월호 사건을 다룬 한국영화 '부재의 기억'이 후보에 올랐던 단편다큐멘터리상은 '러닝 투 스케이드보드 인 어 워존'에게 돌아갔다. 한편 1927년 창설된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을 시상하는 자리다. 전해에 발표된 미국영화 및 미국에서 상영된 외국영화를 대상으로 우수한 작품과 그 밖의 업적에 대해 논하며,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는 것이 배우들에게는 최고의 영예로 꼽힌다. 작품상·감독상·주연상 등 총 24개 부문에 대해 시상했다.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 후보자(작) *작품상(BEST PICTURE)= '기생충' 남우주연상(ACTOR IN A LEADING ROLE)= 호아킨 피닉스('조커') 여우주연상(ACTRESS IN A LEADING ROLE)= 르네 젤위거('주디') 남우조연상(ACTOR IN A SUPPORTING ROLE)= 브래드 피트('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 여우조연상(ACTRESS IN A SUPPORTING ROLE)= 로라 던('결혼 이야기') *감독상(DIRECTING)= 봉준호('기생충') *각본상(WRITING (ORIGINAL SCREENPLAY))= 봉준호·한진원('기생충') 각색상(WRITING (ADAPTED SCREENPLAY)= 타이카 와이티티('조조래빗') 촬영상(CINEMATOGRAPHY)= 로저 디킨스('1917') 편집상(FILM EDITING)= 마이클 맥커스커·앤드류 버클랜드('포드 V 페라리') 미술상(PRODUCTION DESIGN)= 바바라 링·낸시 헤이그('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 의상상(COSTUME DESIGN)= 재클린 듀런('작은 아씨들') 분장상(MAKEUP AND HAIRSTYLING)= 츠지 카즈히로·앤 모건('밤쉘') 음악상(MUSIC (ORIGINAL SCORE))= 힐더 구드나도티르('조커') 주제가상(MUSIC (ORIGINAL SONG))= 버니 토핀·엘튼 존 'Love me again'('로켓맨') 음향편집상(SOUND EDITING)= 도널드 실베스터('포드 V 페라리') 음향효과상(SOUND MIXING)= 마크 타일러·스튜어트 윌슨 ('1917') 시각효과상(VISUAL EFFECTS)= 기욤 로셰론·그랙 버틀러·도미닉 투오히('1917') *국제영화상(INTERNATIONAL FEATURE FILM)= '기생충' 장편애니메이션상(ANIMATED FEATURE FILM)= '토이 스토리4' 단편애니이션상(SHORT FILM (ANIMATED))= '헤어 러브' 단편영화상(SHORT FILM (LIVE ACTION))= '더 네이버스 윈도우' 장편다큐멘터리상(DOCUMENTARY)= '아메리칸 팩토리' 단편다큐멘터리상(DOCUMENTARY SHORT SUBJECT)= '러닝 투 스케이드보드 인 어 워존'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2.1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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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회 아카데미] '주디' 르네 젤위거, 여우주연상 수상 영예

영화 '주디'의 르네 젤위거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르네 젤 위거는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Dolby Theatre)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Academy Awards)에서 '해리엇' 신시아 에리보, '결혼 이야기' 스칼렛 요한슨, '작은 아씨들' 시얼샤 로넌, '밤쉘' 샤를리즈 테론을 제치고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는 "의미있는 경험을 햇던 영화 덕분에 이 자리에 오게 됐다"면서 다른 후보들의 이름을 호명하며 함께 하게 돼 영광이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영화에 함께할 수 있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1929년부터 시작된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최대의 영화 시상식이다. 트로피의 이름이기도한 일명 오스카라고도 불린다. 미국 영화 예술 과학 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 8469명의 회원들이 투표, 선정해 시상한다. 영화 제작에 직접 참여하는 이들만 회원이 될 수 있어, 영화인에 의한 영화상봉준호 감독이 말했듯 미국의 로컬 시상식이긴 하나, 세계 영화 산업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할리우드를 무대로 하기에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시상식이다. 한국영화와는 인연이 깊지 않았다. 1989년 한국계 미국인 크리스틴 초이 감독의 '누가 빈센트 친을 죽였는가'가 단편 다큐멘터리상 후보에, 2005년 한국계 호주인 박세종 감독의 '버스데이 보이'가 단편 애니메이션상 후보에, 2013년 이민규 감독의 '아담과 개'가 단편 애니메이션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본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된 것은 '기생충'이 최초다. '기생충'은 최고상 격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미술상, 편집상, 국제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또한, 이승준 감독의 '부재의 기억'이 단편 다큐멘터리상 후보에 올라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2.1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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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한복판에 서게될 줄이야" 봉준호 감독, '英아카데미 2관왕' 벅찬 소감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영국 한복판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은 소감을 전했다. 봉준호 감독은 2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로열 알버트홀에서 열린 제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The Orange British Academy Film Award, BAFTA)에서 각본상과 외국어영화상의 수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떼어 놓은 당상과 같았던 외국어영화상은 물론 각본상까지 '기생충'에게 돌아가 눈길을 끌었다. 각본상 수상자로 '기생충'이 호명된 후 무대에 오른 봉 감독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외국어로 쓰여진 시나리오인데 BAFTA 여러분이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쓴 대사들과 장면들을 훌륭하게 화면에 펼쳐준 배우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살아있는 배우들의 표정과 보디랭귀지야말로 가장 유니버셜한 만국 공통어라는 생각이 든다"며 배우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혼자 외롭게 카페에서 보낸 시간이 많았다. 시나리오를 카페에서 쓰는데"라고 이야기한 그는 "이렇게 런던 한복판 로열 알버트홀에 서게될 날이 오게 될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다"면서 "시나리오를 사랑해주고 지원해주고 함께 일한 모든 분들께 이 영광을 돌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기생충'은 '북스마트', '나이브스 아웃', '결혼 이야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 쟁쟁한 작품을 모두 제치고 각본상을, '더 페어웰', '사마에게', '패인 앤 글로리',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등 전세계의 명작들 사이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1917'이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영국영화상, 프로덕션 디자인상, 음향상, 특수효과상까지 7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호아킨 피닉스가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조커'는 음악상과 캐스팅상까지 3관왕에 올랐다. 여우주연상은 '주디'의 르네 젤위거, 여우조연상은 '결혼 이야기'의 로라 던, 남우조연상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브래드 피트가 수상했다. 다큐멘터리상은 '사마에게', 각색상은 '조조 래빗', 편집상은 '포드 V 페라리', 의상 디자인상은 '작은 아씨들', 분장상은 '밤쉘', 공로상은 앤디 서키스에게 돌아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2.03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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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英 아카데미 각본상·외국어영화상 2관왕..美아카데미 청신호(종합)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2관왕에 올랐다. 영국에서 개봉도 하지 않은 '기생충'이 기대 이상의 낭보를 전해 더욱 시선이 쏠리고 있다. '기생충'은 2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로열 알버트홀에서 열린 제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The Orange British Academy Film Award, BAFTA)에서 각본상과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각본상 수상자로 '기생충'의 한진원 작가, 봉준호 감독의 이름이 호명됐다. '북스마트', '나이브스 아웃', '결혼 이야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 쟁쟁한 작품을 모두 제쳤다. 외국영화상도 이변 없이 '기생충'에게 돌아갔다. '더 페어웰', '사마에게', '패인 앤 글로리',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등 전세계의 명작들 사이에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던 '기생충'은 이 가운데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기생충'은 오는 7일 영국 개봉이 예정돼 있다. 많은 영국 아카데미 회원이 '기생충'을 아직 접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그럼에도 외국어영화상과 각본상까지 수상하며 전세계를 휩쓴 '기생충' 열풍을 입증했다. 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가장 많은 상을 수상한 영화는 '1917'이다.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영국영화상, 프로덕션 디자인상, 음향상, 특수효과상까지 7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여우주연상은 '주디'의 르네 젤위거, 남우주연상은 '조커'의 호아킨 피닉스, 여우조연상은 '결혼 이야기'의 로라 던, 남우조연상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브래드 피트가 수상했다. 다큐멘터리상은 '사마에게', 각색상은 '조조 래빗', 편집상은 '포드 V 페라리', 의상 디자인상은 '작은 아씨들', 분장상은 '밤쉘', 공로상은 앤디 서키스에게 돌아갔고, 남우조연상의 '조커'는 음악상과 캐스팅상까지 3관왕에 올랐다. 영국 아카데미는 단연 영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시상식이다. 골든글로브와 마찬가지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수상 결과를 미리 점쳐볼 수 있는 시상식이기도 하다. 한국영화가 수상의 영예를 안은 것은 '아가씨'의 외국어영화상 수상 이후 두 번째다. 특히 외국어영화상은 물론 각본상을 수상하며 오스카 수상까지 청신호를 켠 상황. '기생충'이 한국영화 101주년에 또 한 번 큰 족적을 남길 수 있을지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대망의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9일(현지시각)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영화상까지 주요 부문 후보에 올라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2.03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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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극장가 흔드는 '기생충' 효과

'기생충(봉준호 감독)' 효과는 2월에도 계속된다. 한국영화 101년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기고 있는 '기생충'. 치열한 오스카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는 '기생충'의 선전으로 경쟁작들까지 한국 극장가에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기생충'이 아니었다면 한국 관객에게 생소할 수 있었던 여러 편의 외화가 영화 팬들의 큰 관심을 모으는 중이다.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과 배우 스칼렛 요한슨의 '조조 래빗'은 '기생충'과 레이스를 함께 하고 있다. 미국 제작자 조합상에서 '기생충'(드라마 부문)과 함께 편집상(코미디 부문)을 수상했고, 제44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기생충'을 제치고 관객상을 탔다. 기생충'과 함께 전미비평가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영화 톱10 명단에 포함됐으며, '기생충'이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기생충과 함께 '작품상' 후보에 오르는 등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한국에서 인지도를 높인 '조조 래빗'은 2월 5일 개봉해 지금의 열기를 이어간다. 칸 영화제에서부터 '기생충'과 인연을 맺은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는 국내 개봉을 앞두고 '기생충'과의 비교를 홍보 포인트로 잡았다. ''기생충'과 함께 전 세계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작품'이라는 미국 매체 인디와이어의 평을 전면에 내세웠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상태다. 2월 5일로 개봉일을 확정했다. 르네 젤위거에게 미국 배우 조합상 여우주연상을 안긴 '주디(루퍼트 굴드 감독)'도 마찬가지다. 골든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 미국 배우 조합상, 그리고 아카데미에서도 주요 작품 중 하나로 '기생충'과 함께 꾸준히 언급되며 한국에서도 홍보 효과를 봤다. 2월 중 한국 관객을 찾아간다. 최대 수혜자는 역시 '1917(샘 멘데스 감독)'이다. '페인 앤 글로리' 등의 작품이 꾸준히 기대작으로 꼽혀온 것에 반해 '1917'은 그야말로 '갑자기 툭 튀어나온 기대작'이다. 한국 관객의 관심을 끈 것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부터였다. '기생충'의 골든글로브 작품상과 감독상 수상을 향한 기대가 높았을 당시 생각지도 못한 '1917'이 작품상과 감독상을 휩쓸었기 때문. '1917'은 프로듀서 조합상과 감독 조합상에서도 작품상을, 제작자 조합상에서도 작품상을 받았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무려 10개 부문 후보에 올라있다. 현지 매체들은 아카데미 시상식을 "'기생충'과 '1917'의 대결"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얼마나 대단한 영화이기에"라며 개봉을 기다리는 팬들이 생겨났다. '1917'은 아카데미 시상식의 열기가 남아있을 2월 19일 한국 개봉한다. CGV 등 극장에서는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영화들을 모아 상영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조조 래빗' 등의 작품을 미리 보기 위해 모인 많은 관객 덕분에 매진 행진을 이어갔다. 이처럼 경쟁작들이 '기생충'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가운데, '기생충' 또한 다시 2월 한국 관객을 찾아온다. 흑백 버전으로 재탄생해 2월 말 개봉한다. '기생충' 측은 "봉준호 감독과 홍경표 촬영감독이 한 장면 한 장면씩 콘트라스트와 톤을 조절하는 작업을 거쳐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안방극장에서도 '기생충' 다시보기 열풍이 시작됐다. 지난해 VOD 흥행 전체 3위에 오른 '기생충'은 서서히 순위가 떨어지다 오스카 레이스가 시작되며 다시 상위권에 진입했다. 지난 설 연휴에는 신작 '백두산'과 '시동'에 이어 3위(영화진흥위원회 온라인 상영관 박스오피스 25일 기준)에 올랐다. 개봉한 지 10달, 그런데도 영향력은 줄어들지 않는다. 영화계에서는 "1년 내내 '기생충'"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2월 9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리는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전후로 '기생충'의 '기세'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1.29 08:00
무비위크

[종합IS] "기선제압" 기적의 SAG 품은 '기생충', 오스카 꿈 아닌 현실

그 무엇보다 받고 싶은 상, 그리고 받아야 할 상은 귀신같이 싹쓸이 중인 '기생충'이다. 영화 '기생충(PARASITE·봉준호 감독)'이 제26회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Screen Actors Guild Awards·SAG)에서 영예의 '앙상블상(Cast In A Motion Picture)'을 수상하며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기생충' 팀은 20일 오전 10시(한국시간/현지시간 19일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26회 SAG에서 최고상이자 작품상 격에 해당하는 앙상블상을 품에 안았다. '밤쉘', '아이리시맨', '조조래빗',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 쟁쟁한 후보들 사이에서 거둔 성과로 의미는 더욱 크다. 앙상블 상은 상 이름 그대로 작품을 이끈 주요 배우들 모두에게 주어지는 상이라 의미가 더욱 크다. 기택 역의 송강호를 비롯해 기우 최우식, 기정 박소담, 동익 이선균, 연교 조여정, 충숙 장혜진, 문광 이정은, 근세 박명훈, 다혜 정지소, 다송 정현준이 전원 이름을 올렸다. 외국 영화가 앙상블상 후보에 오른 것은 21년 전 이탈리아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로베르토 베니니 감독)' 이후 역대 두 번째다. 비(非) 영어 영화로 트로피까지 거머쥔 것은 '기생충'이 사상 최초. 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시작으로 살아있는 전설의 길을 걷고 있는 '기생충'은 또 하나의 역사적 쾌거를 거뒀다. 미국에 체류 중이었던 봉준호 감독, 송강호, 이정은을 비롯해 이번 시상식 참석을 위해 미국 현지로 날아간 최우식, 이선균, 박소담까지 배우들은 상의 실질적 주인공으로 영광스러운 순간을 만끽했다. 긴장감이 감도는 분위기 속 '기생충'이 호명되자 봉준호 감독과 배우들은 두 손을 번쩍 든 채 자리에서 일어나 온 몸으로 기쁨과 감동을 표현했다. 송강호와 이선균, 최우식은 미소를 감추지 못했고, 이정은은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짓는가 하면, 박소담은 울컥한 속내를 눈물로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 앞서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 팀의 SAG 후보 노미네이트에 대해 "북미 배급사와 홍보팀이 소식을 듣자마자 울고 소리 지르며 광란의 환호를 쏟아냈다. 우리는 좀 어리둥절했는데, 들어보니 오스카 투표권자 대부분은 현역 또는 은퇴한 영화 업계 사람이고, 그들은 각각 감독·프로듀서·촬영 조합 등에 소속돼 있다. 그 중 가장 많은 인원수를 자랑하는 조합이 배우조합이라고 하더라. SAG의 관심은 오스카 레이스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봉준호 감독이 배우들보다 더 신난 모습을 보인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각종 시상식에서 스태프 및 배우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언급하는 등 평소 배우 사랑이 유별난 것으로 잘 알려진 봉준호 감독은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올라간 배우들을 휴대폰으로 촬영하며 시종일관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이는 외신 카메라에 그대로 포착돼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했다. '기생충' 팀을 향해 진심어린 기립박수를 보낸 할리우드 배우들의 모습 역시 이 날의 진풍경이었다. 이들에게는 '기생충' 팀이 외국 영화이자 외국 배우들이다. 자신들의 시상식에 초청받은 해외 손님을 향한 예우는 "1인치 장벽을 뛰어넘어 '시네마'라는 한가지 언어로 소통할 수 있다"는 봉준호 감독의 한마디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기생충' 팀을 대표해 마이크 앞에 선 송강호는 "'기생충'이라는 영화는 제목이 '기생충'이지만,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까 공생에 관한 영화라 생각다. 상징적으로 의미가 있는 앙상블, 최고의 상을 받으니까 '우리가 영화를 잘 못 만들지는 않았구나' 생각이 든다"며 "존경하는 대배우님들 앞에서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고 오늘 이 아름다운 기억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고 전했다. 봉준호 감독은 시상식 직후 외신들과 인터뷰에서 "영화의 성장 동력이 구축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우리는 시상 경쟁의 일부다"며 "'기생충'의 배우들은 동료로서 동료들로부터 인정 받았다. 그것이 가장 큰 기쁨이다"고 진심을 표했다. 이와 함께 이선균은 "우리가 지금 할리우드의 기생충인 것처럼, 바라건대 '기생충'의 성공과 기회로 많은 전세계 인디 영화가 공생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고, 최우식은 "다른 여러 나라에 전설적인 배우들이 많다. 이 순간 이후, 아마도 내년엔, 우리가 더 많은 외국어 영화 그리고 아시아 영화를 보게되길 진실로 소망한다"고 뼈 있는 소감을 덧붙였다. 미국영화배우조합은 수상작 선정에서 오스카를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와 비슷한 취향을 보이는 싱크로율(일치율)이 높다고 평가 받는다. 때문에 '기생충'의 SAG 작품상 수상은 오스카 주요 부문 수상 가능성을 한층 더 높이기 충분하다. 이를 증명하듯 외신들은 '기생충'의 오스카 청신호를 기정사실화 하고 나섰다. 콜리더(Collider) 수석기자는 '기생충' 팀의 앙상블상 수상 직후 "이번 수상으로 오스카 작품상은 '1917'과 '기생충' 2파전으로 좁혀졌다. 아직까지는 '1917'이 조금 더 유력하지만 감독협회상(DGA)에서 봉준호 감독이 수상자로 호명된다면 역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Entertainment Weekly·EW)는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이번 SAG 결과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브래드 피트와 르네 젤위거, 송강호의 사진을 나란히 걸어놔 눈길을 끌었다. EW 측은 "'기생충'은 SAG에서 최고영화상을 수상했고 여러차례 기립박수를 받았다. 봉준호의 드라마는 뛰어난 캐스트로 동료 후보자들을 제압했다"며 "다음 달 있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좋은 소식을 기대케 한다"고 축하했다. 뉴욕타임즈(NewYorkTimes·NYT)는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에 오른 9개의 작품 중 '기생충'과 '조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할리우드' '아이리시맨' '1917' 등 5개 작품을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으며 '5파전'으로 압축시켰다. NYT 측은 "'기생충'은 올해 후보에 오른 작품 중 가장 센세이션한 반응을 불러 일으킨 작품이다. 선호도 투표 1위와 함께 역대 최초 외국어영화상과 작품상을 동시에 거머쥘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기생충'은 내달 9일 개최되는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작품상(BEST PICTURE/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봉준호 감독), 감독상(BEST DIRECTOR/봉준호), 각본상(BEST ORIGINAL SCREENPLAY/봉준호·한진원) 국제장편영화상(BEST INTERNATIONAL FEATURE FILM) 미술상(BEST PRODUCTION DESIGN/이하준) 편집상(BEST EDITING/양진모) 등 6개 부문 최종 후보에 지명되는 기염을 토했다. 아카데미로 향하는 길, 마지막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카데미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미국 5대 조합상'으로 꼽히는 시상식이 내달 2일까지 진행되기 때문. 지난 18일 편집자조합상(ACE)에서 외국어 영화 최초 편집상(양진모 편집감독)을 수상한 '기생충'은 19일 제작자조합상(PGA) 수상은 불발됐지만, 20일 배우조합상(SAG)에서 앙상블상을 받아냈다. 27일 감독조합상(DGA), 2일 작가조합상(WGA) 수상 결과에 따라 오스카 윤곽이 명확하게 드러날 예정. '기생충'의 계획이 어디까지 미칠지 불철주야 미국과 한국이 동시에 달리고 있는 오스카 레이스다. ▶미국배우조합상(SAG) 영화부문 수상자(작) 앙상블상= '기생충' 남우주연상= 호아킨 피닉스('조커') 여우주연상= 르네 젤위거('주디') 여우조연상= 로라 던('결혼 이야기') 남우조연상= 브래드 피트('원스 어폰 어 타임 인…할리우드') 스턴트 앙상블상= '어벤져스: 엔드게임'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1.2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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