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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돌아보는 2024 영화계: 희망편 [2024 연말결산]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시작된 극장 산업 침체기가 여전히 계속되는 상황에서 올 한 해도 극장가에는 다양한 변화가 시도됐다. 비수기 두 편의 천만 영화가 탄생했고, 틈새시장을 노린 얼터너티브 콘텐츠의 강세가 도드라졌다. 반면 충무로를 대표하던 스타들이 연이은 구설에 올랐고 소중한 배우들이 유명을 달리했다. 기쁨과 슬픔이 교차했던 2024년 영화계를 되짚어봤다. <편집자 주>극장에 가는 것이 일상이 아닌 특별한 이벤트가 된 시대라고 혹자는 말한다. 지난 16일까지 집계된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 수는 지난해보다 약 1000만 명 감소한 1억 1587만 명으로 집계됐다. 그럼에도 한국 영화 산업에 유의미한 족적을 남긴 5가지 희소식을 소개한다. ◇비수기 천만 축포 ‘파묘’, ‘범죄도시4’지난해 ‘서울의 봄’을 이어받은 상반기 첫 천만 영화 축포는 여름과 겨울 대목이 아닌 극장 비수기에 터졌다. 지난 2월 22일 개봉한 장재현 감독의 ‘파묘’가 ‘MZ 무당’이라는 입소문을 타고 1191만 관객과 만나 올해 첫 천만 영화에 등극했다. 이를 이어받아 4월 24일 개봉한 허명행 감독의 ‘범죄도시4’는 1150만 관객을 동원, 앞선 시리즈의 흥행 바통을 이어 ‘트리플 천만’을 달성했다. 특히 ‘파묘’는 설 연휴 직후에 개봉했으나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두며 기존 흥행 공식을 깬 사례로 주목 받았다.◇극장에도 ‘숏폼’…스낵무비 인기멀티플렉스도 관객의 발걸음을 끌어오기 위해 새로운 포맷의 영화를 시도했다. 1~2분 미만의 짧은 길이 ‘숏폼’을 소비하는 ‘시성비’(시간 대비 성능) 영상 트렌드에 맞춰 극장에서도 1시간이 되지 않는 짧은 길이의 영화를 시도했다. 손석구가 주연과 제작에 참여한 ‘밤낚시’는 러닝타임 13분, ‘4분 44초’는 편당 4분 44초 러닝타임 8편을 엮은 44분으로 부담 없이 보기 좋은 길이다. 실제로 영화관을 찾았다가 해당 작품을 복수 관람하는 비율이 높게 집계되며 ‘집이 없어’, ‘엠호텔’ 등 후속 시도를 낳았다. 티켓 가격도 1000원, 4000원 등 부담 없는 가격으로 책정됐기에 관객들이 호기심을 갖고 감상했다는 분석이다. ◇신인 감독·실황 영화 눈도장100억 원대 이상 제작비가 투자된 대작은 물론, 중예산 영화인 ‘허리 영화’ 마저 줄어든 올해 극장가지만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이 관객들을 만났다. 먼저 신인 감독들이 알짜배기 흥행을 거둬 눈도장을 찍었다. 스크립터 출신 김세휘 감독은 변요한 주연 서스펜스 ‘그녀가 죽었다’로 123만 관객을 만났으며, 조감독 출신인 남동협 감독(‘핸섬가이즈’)과 김성한 감독(‘하이재킹’)도 각각 177만 관객을 동원하며 의미있는 첫발을 내디뎠다. 트롯스타부터 아이돌 등 가수들의 콘서트 실황 영화도 스크린에서 활약했다. ‘임영웅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누적관객 35만 명을 기록하며 역대 공연 실황 영화 흥행 1위에 등극했다.◇ 12년 만의 100만 돌파 韓 애니 올해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이 누적 879만 관객을 동원하며 애니메이션 장르의 존재감을 빛낸 가운데 한국 애니메이션 중에서도 12년 만 100만 돌파 작품이 탄생했다. 바로 ‘사랑의 하츄핑’이다. 인기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의 첫 극장판인 이 작품은 이번 영화만으로 누적 매출액 110억 8555만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최종 기록인 123만 누적 관객은 ‘마당을 나온 암탉’과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3D’를 잇는 국내 애니메이션 흥행 3위에 이름을 올렸다.◇K오컬트·호러 해외 관심도↑‘파묘’를 시작으로 비주류 장르로 여겨지던 한국 오컬트·호러 장르의 글로벌 관심도가 높아졌다. ‘K’를 단 오컬트·호러 장르는 한국적인 색을 담은 매력으로 해외 관객에게 색다르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파묘’는 전세계 133개국에서 판매됐으며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에선 현지 개봉 한국 영화 흥행 1위를 새로 썼다. 또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 중 하나로 지난 10월 열린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를 이어받아 지난 11월 개봉한 박신양 주연 오컬트·호러 영화 ‘사흘’ 또한 미국, 캐나다, 태국 등 54개국 판매라는 쾌거를 이뤘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27 05:50
경제일반

하이트진로, 캄보디아 ‘진로 EDM 페스티벌’ 성료

하이트진로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코픽섬에서 열린 ‘진로(JINRO) EDM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하이트진로가 주최한 캄보디아 최초의 EDM 페스티벌로 지난 2017년 첫 개최 이후 2019년까지 매년 개최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잠정 중단된 후, 4년 만에 다시 진행하게 됐다.올해 4회째를 맞이한 ‘진로 EDM 페스티벌’은 10여 명의 현지 유명 뮤지션들이 참석해 약 10만명의 관객이 축제를 즐기며, 캄보디아 MZ 세대들에게 각광받는 뮤직 페스티벌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하이트진로는 ‘진로 바(BAR)’를 운영하며 참이슬과 청포도에 이슬을 비롯한 과일리큐르 5종을 판매하고, 포토존 및 경품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현지인들에 브랜드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하이트진로는 현재 이온 몰(AEON MALL) 18개 매장과 DFI LUCKY 52개 매장, 세븐일레븐 105개 매장 등 캄보디아의 주요 대형 유통 채널 대부분에 레귤러 소주 및 과일리큐르를 입점시키며 판매망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이러한 현지인 대상 판매를 기반으로 하이트진로의 캄보디아 소주 수출량은 2019년 이후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31% 성장률을 기록하며 외형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2023년 하이트진로의 캄보디아 현지 거래선 출고 자료 기준으로 현지인 판매 비율이 약 96%를 차지하며 현지화 전략이 통한 것으로 분석된다.환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전무는 “캄보디아 MZ 세대의 뜨거운 호응 덕분에 ‘진로(JINRO) EDM 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며 현지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현지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통해 캄보디아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더욱 강화하고 아시아 주류 시장에서 K-소주 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22 10:06
경제

롯데주류, 캄보디아에 ‘클라우드 펍’ 2개점 오픈

롯데주류는 캄보디아에 플래그십 스토어 ‘클라우드 펍(Pub)’ 2, 3호점을 오픈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캄보디아 대표 관광도시 시엠 립 지역에 ‘클라우드 펍’ 2호점을, 3번째로 큰 도시인 캄퐁창 지역에 3호점 문을 열었다. 1호점과 동일하게 ‘클라우드’의 속성인 고급스러움과 맥주를 연상케하는 골드색으로 디자인하고 ‘클라우드’와 관련된 다양한 소품으로 매장을 꾸몄다. 클라우드의 인기에 힘입어 클라우드 펍은 캄보디아 인기 셀러브리티들과 트렌디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각광받고 있다. 롯데주류는 클라우드 펍에서 소비자 판촉 행사, 이벤트 진행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캄보디아 각 지역에서 클라우드의 인지도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작년 1월 캄보디아에 처음 수출한 클라우드는 이후 올해까지 지속적으로 수출량이 증가하고 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현지인들이 펍에서 ‘클라우드’를 즐긴 후 가정용 제품의 재구매가 이어질 정도로 소비자 맛 평가가 좋다”며 “캄보디아가 동남아시아에서 ‘클라우드’ 수출량이 가장 높은 만큼 캄보디아 전역에 ‘클라우드 펍’ 점포를 확대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19.11.01 16:58
경제

롯데주류, 캄보디아에 ‘클라우드’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롯데주류가 캄보디아에 프리미엄 맥주 ‘클라우드’ 플래그십 스토어인 ‘클라우드 시티(Kloud city)’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앙코르와트 사원’으로 유명한 캄보디아의 대표 관광 도시 ‘시엠 립’에 위치한 클라우드 시티는 약 80석 규모의 캐주얼 펍으로, 프리미엄 맥주 ‘클라우드’와 함께 다양한 현지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매장은 100% 올몰트 맥주를 상징하는 골드 색상을 바탕으로 ‘클라우드’와 관련된 다양한 소품들로 꾸며 ‘클라우드’의 특징인 깊고 풍부한 맛과 고급스러움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롯데주류는 2018년 2월 캄보디아에 ‘클라우드’를 처음 수출한 이후, 현지의 좋은 반응에 힘입어 지난해 연말까지 총 7만 상자를 수출했다.올해에도 클라우드 시티 플래그십 스토어 운영을 비롯해 소비자 판촉 행사, 현지 광고진행 및 SNS 채널 운영 등 활발한 활동을 통해 ‘클라우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수출량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캄보디아는 교민 시장이 크지 않아 현지 소비자를 중심으로 판매가 이루어 지기 때문에 철저히 실력으로 전 세계의 맥주들과 승부를 봐야 하는 시장”이라며 “초기 시장 진입에 어느 정도 성공한 만큼 판매망을 확대해 보다 많은 현지 소비자들이 ‘클라우드’의 풍부한 맛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9.06.21 10:32
경제

[화제의 맛] 하이트진로, 소주 수출 5000만 달러 돌파…전년대비 12.5%↑

최근 주류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소주 수출액은 5384만 달러(약 603억원)로, 2017년에 비해 12.5% 늘어났다.주류 시장이 감소세인 일본(-2.9%)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나타낸 결과다.지역별로는 '소주 한류'가 불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수출액이 142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6.9% 증가했다.미주 지역도 2017년에 비해 10.5% 늘어난 1082만 달러(약 121억원)로 집계됐다.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2017년 급락했던 중화권도 지난해 반등에 성공했다. 전년 대비 36.2% 증가한 786만 달러(약 88억원)를 기록했다.새롭게 소주 시장으로 뜨고 있는 유럽과 아프리카 지역의 수출액도 172만 달러(약 19억원)로, 전년보다 36.5% 늘었다.하이트진로는 최근 들어 수출액이 가장 많은 지역인 베트남과 필리핀·태국·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를 소주 세계화를 위한 전략 지역으로 선정,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성장 가능성이 높은 베트남에서는 법인과 지사를 통해 한류 드라마 협찬·한국형 프랜차이즈로 유통망을 확대하는 등 현지인을 대상으로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지난 1월에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한국형 프랜차이즈 '진로바비큐' 1호점을 열기도 했다. 이외에 장학사업·환아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적극 추진 중이다.캄보디아에서는 중·상류층의 '힙 플레이스'로 형성된 나이트 마켓을 기반으로 '영 마케팅'에 공들이고 있다. 2030세대를 타깃으로 TV 광고와 유명 뮤직비디오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는 한편, 안테나숍을 운영한다. 필리핀과 태국에서도 현지인 마케팅을 통해 '참이슬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이와 더불어 소주의 불모지로 여겨진 유럽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 중심가에 한국 주류 문화 체험 공간인 ‘코리아 스피릿’을 열고 현지인을 대상으로 브랜드 홍보에 나섰다.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황정호 총괄상무는 "세계 각 지역의 현지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소주 세계화 전략이 아시아 지역부터 조금씩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더욱 많은 해외 소비자들이 한국 소주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2019.02.28 07:00
경제

롯데주류 ‘클라우드’, 몽골 수출 개시

롯데주류가 캄보디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이어 몽골에 ‘클라우드’를 수출하며 아시아 전역으로 맥주 수출시장을 확대한다.롯데주류는 이달부터 ‘클라우드’를 몽골 울란바토르 지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현지 판매에 돌입한다고 2일 밝혔다.이번에 수출되는 ‘클라우드’는 캔과 병을 합쳐 총 2만8천 상자 규모다. 지역 대리상을 거쳐 주요 편의점, 마트 등 가정 채널은 물론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주점, 음식점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몽골은 드라마, 가요 등 문화 한류 덕분에 한국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시장인 만큼, 롯데주류는 클라우드를 통해 현지 시장을 빠르게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한 현지 대리상과 협력해 몽골어를 사용한 클라우드 영상 광고를 활용하고 전용잔을 비롯한 다양한 판촉물을 통해 현지에서 클라우드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롯데주류 관계자는 “기존에도 몽골에 진출한 국산 맥주들이 있지만 프리미엄급 맥주는 ‘클라우드’가 처음”이라며 “기존의 한국 맥주들과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맥주 ‘클라우드’를 통해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 잡고 한국 맥주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8.08.02 14:09
연예

[이슈IS] 방탄소년단, 미국 인기는 언제·어디서부터 였나?

그룹 방탄소년단의 미국에서 인기는 언제부터였을까. K팝 속 방탄소년단이 아니다. 자신들만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미국 톱 보이밴드 공백 속에 방탄소년단을 향한 현지 언론의 열띤 취재 열기는 더욱 글로벌 팬덤 확산 속도를 빠르게 하고 있다. 지난 5년간 미국 구글 트렌드 검색을 비교해 보면 방탄소년단의 인기는 K팝과 무관했다. 'K팝' 검색량은 6~7 수준(이하 미국 구글 검색 지수)으로 큰 변동이 없는 반면,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5월을 기점으로 톱 보이밴드인 원 디렉션을 넘어섰다. 지난해 3월을 끝으로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한 원 디렉션의 바통을 이어받은 차기 대세 보이밴드로 방탄소년단이 주목받고 있는 셈이다. 한 해외 매체에서도 원 디렉션을 이을 새로운 보이밴드의 등장으로 방탄소년단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미 아이돌 문화를 경험한 미국 시장에 방탄소년단이 자연스럽게 스며든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방탄소년단의 검색량은 크게 세 번 뛰어올랐는데, 지난해 10월 '윙즈' 앨범 발매 당시와 지난 5월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 수상 그리고 최근의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데뷔 무대다. 지난 1년여간 방탄소년단은 무서운 속도로 성장했고 현지 매체의 관심 또한 눈에 띄게 늘었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 수상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아레나에서 열린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 미국 주류 음악 시장에 이름을 알리게 된 결정적 순간이었다. 상이 신설된 이래 저스틴 비버가 6년 동안 독식했던 부문. 한국에서 온 방탄소년단이 이 기록을 깼다. 무려 3억 표 이상이라는 놀라운 팬 투표 수에 앨범 및 디지털 노래 판매량·스트리밍·라디오 방송 횟수·공연 및 소셜 참여 지수 등의 데이터를 종합한 결과다. 방탄소년단은 2016년 10월 29일 자 빌보드 소셜50 차트에 1위로 처음 진입한 뒤 48번째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SNS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인기 있는 아티스트임을 현지에서 인정받은 셈이다. 뉴욕타임스·타임지 주목지난 6월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은 '인터넷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5인'에 방탄소년단을 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해리포터'의 작가인 조앤 K. 롤링과 함께 화제성이 있고 영향력을 지닌 인물로 평가받았다. 타임 측은 "비욘세 팬덤인 'Beyhive'에 견줄 만한 팬덤인 '아미'를 가지고 있다. 빌보드 소셜50 차트에서 저스틴 비버·셀레나 고메즈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해, 아티스트로서 아주 인상적인 위업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방탄소년단은 뉴욕타임스가 뽑은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아티스트' 중 유일한 아시아 가수였다. 뉴욕타임스는 2016년 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빌보드 톱 아티스트 100명 중 미국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본 아티스트 50을 다시 추려 순위를 매겼다. 44위에 랭크한 방탄소년단에 대해 "하와이와 캘리포니아의 일부 지역에서 특히 인기가 많았으며 위스콘신의 북부 지역에서도 특이한 팬층이 나타난다"고 분석했다.9월에 발간된 '기네스 세계 기록 2018'에는 트위터에서 최다 리트윗된 그룹으로 등재됐다. 리트윗 수 15만2112회를 기록하며 트위터 최다 활동 남성 그룹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US위클리도 지난 10월에 소셜 미디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유명인 15위를 꼽으며 방탄소년단을 14위로 소개했다. 아시아인 중에 유일했고 비욘세·아리아나 그란데·트럼프 대통령·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데뷔방탄소년단이 미국 시상식에서 데뷔 무대를 가졌다. 후보에도 오르지 않은 해외 가수가 퍼포머로 초대받은 것도 흔치 않은데, 현지팬들의 이례적인 무대 관람 매너에 화제성이 불붙었다. 한국 가수가 한국어로 노래를 하는데 눈물을 흘리고 격한 환호를 보내는 장면이 고스란히 전파를 탄 것. 방송 직후에 방탄소년단은 미국 구글 트렌드 검색 1위에 오르며 팬덤을 넘은 미국 대중 사이에서 가장 궁금한 가수가 됐다. 40년 이상의 전통 있는 아침 뉴스 프로그램인 ABC '굿모닝 아메리카'는 방탄소년단을 연일 보도하며 "미국 전역의 주목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시상식 이후엔 "방탄소년단과 관련한 트윗이 2000만 건 이상 발생했다. 객석의 거대한 환호성은 그들을 위한 것"이라고 놀라워했다. 신드롬은 계속된다. 지난 24일 전 세계에 공개한 '마이크 드롭' 리믹스버전은 미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K팝 그룹 최초로 이틀 연속 1위를 지켰다. 미국·브라질·캐나다·칠레·덴마크·인도네시아·카자흐스탄·말레이시아·멕시코·뉴질랜드·페루·필리핀·폴란드·포르투갈·루마니아·스웨덴·태국·터키·베트남·캄보디아·콜롬비아·코스타리카·그리스·헝가리 등 전 세계 50개국 1위(26일 정오 기준)에 이름을 올렸다.계획된 월드 투어와 팬미팅 등뿐 아니라 현지 방송사 요청도 밀려들고 있다. 이미 12월 31일에 방송될 ABC의 연말 축제 '딕 클라크스 뉴 이어스 로킹 이브'의 사전 녹화를 마쳤다. 4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쇼로, 매년 연말이면 전 세계에 생방송되는 이 쇼를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뉴욕 타임즈 스퀘어로 모여든다. 국내에선 싸이가 2012년에 '강남스타일'이라는 글로벌 히트곡을 내고 올랐던 무대로 알려져 있다. 황지영 기자 2017.11.27 08:00
경제

너도나도 '원샷'…베트남 사로잡은 '진로소주'

지난 1일 오후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 위치한 '쭉바익' 거리. 현지 중산층과 부유층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소위 '핫한' 동네인 이 곳에 한국 술집에서나 볼 법한 장면이 펼쳐졌다. 하이트진로가 마련한 소주 팝업스토어 '진로소주포차'을 찾은 현지인들이 각자 일행과 소주잔을 들고 "못·하이·바" (베트남 어로 '하나·둘·셋'이란 의미로 '건배'할 때 주로 쓰인다)를 외치며 술을 단숨에 들이켰다. 한국식 테이블에 한글 벽지, 한국 노래가 흘러나오는 이 곳은 그야말로 또 다른 한류 현장이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닷(남·23)은 "한국 드라마를 즐겨 보는 편"이라며 "드라마에서 본 대로 한국 식당에서 소주와 함께 음식을 먹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베트남 필두로 동남아 공략하이트진로가 베트남 주류 시장 선점에 시동을 걸었다. 동남아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라는 판단에서다. 이를 통해 베트남·필리핀·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5년내 수출 실적을 최대 7배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하이트진로는 독한 술을 한 번에 마시는 베트남 시장을 감안해 '참이슬'(17.8도)과 함께 '진로 24'(19.9도)를 선보이고 있다. 그 동안 베트남 소주시장은 교민과 관광객 중심으로 한정적으로 형성돼왔다. 하지만 최근 한국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소주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하이트진로는 현지 젊은 층을 적극적으로 파고들어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지난 3월에는 베트남 현지법인도 설립했다. 지난달 27일 베트남 하노이 쭉바익 거리에 문을 연 하이트진로 팝업스토어 진로소주포차. 하이트진로 제공지난달 27일 팝업스토어인 진로소주포차를 오픈한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현지 젊은이들과 관광객 등이 몰리는 지역에 포차를 열어 한국식 주류문화를 전파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일회적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팝업스토어 진행 노하우와 성과를 바탕으로 자사의 주류를 전용 판매하는 한국식 프랜차이즈 식당 '진로포차(가칭)'를 론칭해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2017년 1호점 오픈 후 프랜차이즈 사업을 본격화해 2020년에는 10개로 확대, 지속적인 브랜드 홍보와 판매 기반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베트남 하노이 쭉바익 거리에 문을 연 하이트진로 팝업스토어 진로소주포차에서 하노이 시민들이 소주를 즐기고 있다. 하이트진로 제공또 고도주에 익숙한 현지인을 위해 올 가을 19.9도의 '참이슬 클래식'을 출시하는 등 현지에 맞는 제품도 잇달아 선보인다. 이를 통해 향후 판매량이 안정되면 현지 생산도 검토할 방침이다.아울러 오는 10월에는 한국-베트남 공동 제작 드라마 '오늘도 청춘2'에 진로24와 참이슬로 간접광고(PPL)도 진행한다. 한국 배우 강태오와 베트남 최고 여배우가 주연으로 출연하는데 이 드라마는 베트남 국영방송국 VTV에서 방영된다. '오늘도 청춘1'은 지난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한 인기 드라마다.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장은 "베트남은 높은 경제 성장률 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 물류의 요충지로서 인도차이나 벨트 시장 공략에 가장 중요한 전략 국가"라며 "기회 요소가 많은 만큼 한국형 음주문화를 활용한 전략적 접근으로 현지인 시장을 공략, 소주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남아 거점 '소주 세계화' 추진 하이트진로는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기반으로 '소주 세계화'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베트남·필리핀·태국 등 이 지역 주요 국가들로의 소주 수출은 최근 매년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류에 대한 관심이 대중문화에 이어 주류에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 올해 상반기 하이트진로의 동남아시아 수출실적은 694만 달러(약 77억5000만원)로, 전년 동기 대비 14.3% 성장했다. 연간 수출실적은 31.6% 늘어난 1705만 달러(190억4500만원)로 전망된다. 동남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은 2011년 이후 26.9%, 41.3%, 31.6%, 106.6%로 가파르게 늘고 있다.하이트진로는 그 동안 동남아시아 지역을 새로운 해외 성장시장으로 보고 현지기업 제휴, 법인설립, 신제품 출시 등 국가별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영역을 확대해 왔다.이를 위해 하이트진로는 다양한 현지화 전략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우선 단기적으로는 전략 국가를 선정해 선택과 집중으로 빠른 시일 내에 현지화에 안착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주변국가로 현지화 전략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동남아시아 국가들 중 경제성장, 인구, 주류소비 성향 등을 고려해 베트남·필리핀·태국·캄보디아를 소주 세계화를 위한 전략 국가로 선정했다. 이들 국가로의 2015년 소주 수출규모는 23만 상자였으며, 올해 전망치는 28만4000상자다. 하이트진로는 5년 뒤인 2020년에는 지난해의 4배인 101만8000상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4년 해외 매출 5300억 목표하이트진로는 베트남에서 쌓은 노하우를 필리핀·태국·캄보디아 등 동남아를 비롯해 미주·유럽 등에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구체적으로는 회사 설립 100주년을 맞는 2024년까지 지난해 보다 해외 매출 450% 성장과 수출액 53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2024' 를 제시했다. 하이트진로 김인규 대표가 지난달 31일 멜리아 하노이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비전 2024를 발표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제공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지난달 31일 멜리아 하노이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968년 동남아로 처음 수출한 나라가 베트남으로, 늦게나마 법인을 설립한 데 대해 감회가 남다르다"며 "이들은 문화 흡수에 유연해 한국식 주류 문화도 빠르게 흡수할 뿐만 아니라 전파에도 적극적"이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이어 "베트남을 중심으로 태국·미얀마·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향후 해외 시장에서도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창립 100주년을 맞는 2024년을 목표로 글로벌 주류기업으로 위상을 떨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하노이(베트남)=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6.09.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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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어스, 고객들과 함께하는 'The Book 캠페인' 실시

치어스가 방문 고객들과 함께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한국아시아우호재단이 함께 진행하는 ‘The Book 캠페인’에 동참하며 나눔 문화를 실천한다.‘The Book 캠페인’은 아시아 빈민국 중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 키르키즈스탄, 미얀마 등 5개국의 어린이들에게 한국 전래동화책을 현지어로 번역하여 보급하는 캠페인으로 독서 컨텐츠 보급을 통한 각국 어린이들의 독서력 향상, 나아가 아시아 전체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이번 켐페인의 참여방법은 수도권에 위치한 각 치어스 매장에 방문한 고객이 계산대에 비치된 모금함에 후원 금액을 기부하는 방식이며 내년 초까지 진행하여 모은 기부금 전액을 한국아시아우호재단에 기증할 예정이다.치어스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금 기탁, 대학생 장학금 전달뿐만 아니라 정기적인 아동복지시설 후원 이외에 매년 식목일을 맞아 식목행사와 더불어 하천정화 활동도 실시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공헌 활동을 시행하고 있다.정한 치어스 대표이사는 “치어스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계산대를 지나칠 때 빈민국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고 참여하여 나눔의 행복을 누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치어스는 패밀리레스토랑과 호프가 결합된 레스펍으로 직장인들의 회식공간은 물론 가족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신개념 외식 공간이다. 특히 70여 가지 다양한 호텔급 요리를 즉석에서 조리하는 메뉴 역시 그 맛이 매우 뛰어나 맥주뿐만 아니라 각종 주류와 안주,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4.10.1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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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순당 ‘아이싱’, 해외 주류품평회서 연이어 수상

국순당이 지난해 선보인 캔막걸리 ‘아이싱’이 해외 주류품평회에서 연이어 수상실적을 기록하고 20여개국에 수출이 진행되는 등 성공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아이싱’은 첫 해외 대회 출품인 지난 2월 미국에서 개최된 ‘2013 달라스 모닝뉴스 & 텍사스 소물리에 와인대회’ 라이스와인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하였으며, 지난 3월 미국 에서 개최된 ‘샌디에이고 국제와인대회’ 스파클링 후르츠 와인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제20회 컨슈머 와인대회’ 에서 은상을 수상하는 등 연이어 해외 품평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런 호평을 바탕으로 국순당 ‘아이싱’은 올해 1월 중국에 첫 수출을 개시한 이후 벌써 영국·독일·스위스·캄보디아 등 총 5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현재 미국·캐나다·브라질·칠레·베트남·싱가폴·러시아·호주 등 총 15개국에 수출이 확정되고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국순당 ‘아이싱’이 선보인지 얼마 되지 않음에도 해외 시장에서 주목을 받는 것은 ‘막걸리 같지 않은 막걸리’ 제품 컨셉이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 동안 해외시장에서 우리나라 전통주인 막걸리는 쌀을 발효하여 만든 웰빙주로 각광을 받았으나 특유의 텁텁함과 디자인 등이 제약요건으로 작용했었다. 국순당은 ‘아이싱’ 개발 단계부터 세계적인 주류 트랜드인 저알코올 및 RTD(Ready To Drink) 컨셉으로 개발하여 막걸리의 속성인 텁텁하다는 개념을 완전히 탈피했다. 기존 일반막걸리(6%)보다 알코올도수를 2% 낮춰 맥주와 경쟁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또, 자몽과즙을 첨가하여 뛰어난 청량감과 발효주 특유의 상큼함으로 안주 없이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막걸리에는 적용하지 않은 ‘슈퍼쿨링(Super-cooling)’ 제조공법을 도입하여 청량감을 높였으며, 포장디자인도 막걸리 분위기를 완전히 배제하여 유통이 편리하고 마시기 쉬운 ‘캔’형태로 개발했다. 국내시장에서도 ‘아이싱’은 침체를 겪고 있는 막걸리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젊은 층을 대상으로 SNS등에서 화제가 되며 별다른 마케팅 없이도 입소문으로 전파되며 지난해 출시 이후 연말까지 4개월 동안 총 400만 캔이 판매되며 기존 캔막걸리 대비 5배의 판매실적을 올리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막걸리 업계도 잇따라 아이싱과 유사한 저알콜 막걸리를 선보였다. 지난해 11월, 막걸리 장수막걸리를 생산하는 서울탁주는 알코올도수를 3%로 더 내린 ‘이프’를 내놓았고, 전통주 업체인 우리술은 알코올 3%인 ‘미쓰리 블루’와 유자 과즙을 첨가한 ‘미쓰리 그린’을 선보이는 등 업계에 저알코올 막걸리 붐이 확산되고 있다. 국순당 해외사업팀 관계자는 “국순당이 지난해 개발한 새로운 개념의 캔막걸리’아이싱’이 해외 유명 주류품평회에서 연이어 수상하는 등 해외에서도 새로운 타입의 주류로 주목 받고 있다”며 “국순당은 올해 50여 차례 해외 주류품평회에 참석하여 ‘아이싱’을 알려 세계시장에서 맥주와 맞서 한국 전통주를 알릴 수 있도록 더욱 해외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3.04.1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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