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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졸업’ 정려원 음주 장면 삭제→ “방송 직후 문제 인지” 사과 [공식]

tvN 주말드라마 ‘졸업’ 측이 극 중 정려원의 음주운전 장면을 삭제하고 사과했다.21일 CJ ENM은 “방송 직후 문제를 인지하고 해당 장면을 삭제한 버전으로 VOD 서비스와 재방송에 반영했다”며 “사려 깊지 못한 부분으로 인해 시청에 불편을 드린 점 정중히 사과드린다. 양질의 콘텐츠 제작을 위해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지난 19일 방송된 ‘졸업’ 4회에서는 서혜진(정려원)이 동료 학원 강사 남창미(소주연)를 만나 술을 마시는 장면이 담겼다. 이후 서혜진이 학원으로 돌아가 이준호(위하준)와 공동 강의를 연습을 한 후 운전대를 잡고 이준호를 직접 데려다주는 장면이 이어졌다.이에 시청자들 사이에서 음주운전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비판 여론을 의식한 ‘졸업’ 측은 다시보기 VOD와 클립, 재방송분에서 해당 장면을 삭제 후 입장문을 게시했다.한편 ‘졸업’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 유명 강사인 서혜진(정려원)과 신입 강사 이준호의 설레는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2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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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반장 1958’ 종영]① 첫방부터 10%…‘추억의 힘’ 증명

‘수사반장 1958’이 오는 18일 10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1971~1989년 방송돼 큰 인기를 끈 원작 ‘수사반장’의 프리퀄로 만들어진 ‘수사반장 1958’은 첫 방부터 1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호응을 얻었다.MBC는 ‘수사반장’을 기억하는 세대에겐 추억과 향수를, 젊은 세대에겐 신선함을 주며 ‘드라마 왕국’이라는 수식어를 공고히 다졌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수사반장’은 MBC를 넘어 대한민국 드라마의 자부심 같은 작품”이라며 “작품성과 완성도를 떠나 그런 드라마의 프리퀄을 만든 기획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첫 회부터 10.1% ‘쾌조 출발’‘수사반장 1958’은 원작 ‘수사반장’ 박 반장(최불암)의 젊은 시절 이야기다. 소도둑 검거 전문 형사 박영한(이제훈)이 고향인 경기도 황천을 떠나 서울 종남경찰서에 부임하고 동료 김상순(이동휘), 조경환(최우성), 서호정(윤현수)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을 깨부수는 수사극이다. 지난달 19일 첫 방송한 ‘수사반장 1958’은 닐슨 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10.1%를 기록하며 레전드 드라마의 위력을 보여줬다. 이는 역대 MBC 금토 드라마 첫 방송 최고 시청률이다. 3회에선 10.8%로 자체 최고 기록을 썼다. ‘수사반장 1958’은 tvN 토일트라마 ‘눈물의 여왕’과 방영이 겹쳤던 짝수 회차에는 7%대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눈물의 여왕’ 종영 후인 5회 이후부터는 9%대 시청률을 유지했다. 5회 9.5%, 6회 9%, 7회 9.9%, 8회 9.7%를 기록했다. 10%를 넘지는 못 했으나 주말드라마 시청률 1위 자리는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수사반장 1958’은 MBC 드라마 본방송 최초이자 지상파 최초로 자막 서비스를 도입한 작품이기도 하다. 그동안 MBC와 SBS는 일부 드라마 재방송에 자막 서비스를 제공하기는 했지만 본 방송에 도입한 것은 ‘수사반장 1958’이 처음이다.이는 주 시청층을 고려한 결정이다. 1970~1980년대 방영된 ‘수사반장’의 프리퀄인 만큼 ‘수사반장 1958’은 중·노년층이 주요 타깃 시청층이었다. 이에 제작진은 배우의 대사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자막을 도입하면서 시청자가 보다 편하게 드라마를 감상할 수 있도록 힘썼다.◇ 1960년대 옮겨 놓은 듯한 볼거리 ‘수사반장 1958’은 1960년대 전후를 배경으로 하는 시대극으로서 볼거리도 풍부한 드라마였다. 이제훈, 이동휘, 최우성, 윤현수 등 종남서 4인방으로 출연하는 배우들의 의상부터 소품까지 철저한 고증을 토대로 만들어져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주요 사건이 발생하는 종남시장은 마치 60년대 거리 한가운데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생생하게 구현됐다. 서툴게 작성된 가게 간판부터 떡 가게, 쌀 가게 등 정감 넘치는 상점들의 모습은 극의 몰입도를 한껏 높였다. 또 4인방의 직장인 종남경찰서의 나무로 만들어진 책상, 의자 등 실내 세트를 비롯해 지프차를 개조한 흰색 경찰차 등 향수를 자극하는 물품들이 다채롭게 등장하며 시각적인 재미를 더했다.소성현 미술감독은 “50, 60년대를 가득 채우고 지금은 사라진 한 시대의 ‘분위기’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어떤 요소들이 모여 시대의 정서가 만들어졌는지 꼼꼼히 따져보고 분류해서 하나하나 디자인해 나갔다”고 준비 과정을 전했다.10부작인 ‘수사반장 1958’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마지막 2회에서는 박영한과 빌런으로 떠오른 백도석(김민재) 서장의 대립이 더욱 격해지며 오랜 악연으로 얽힌 두 사람의 최후 결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1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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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주말극 위기..’현재는 아름다워’→’진짜가’ 연속 부진①

KBS 간판이자 흥행 보증수표였던 주말드라마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방영 중인 ‘진짜가 나타났다!’를 포함해 최근 세 작품이 연달아 시청률 30%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총 50부작 중 18회까지 마친 ‘진짜가 나타났다!’는 첫방송 이후 10%대 후반과 20대 초반 사이를 오가다가, 최근 2회차인 17~18회는 앞서 3~4회에 이어 또다시 10%대에 머물렀다. 시청환경이 변하면서 50%대를 넘나들던 영광은 이제 옛말이 됐지만, 최근작들이 연이어 30%대를 기록하지 못하는 것은 충격적이다.◇‘현재는 아름다워’→‘삼남매’→‘진짜가 나타났다!’ 연속 부진KBS 주말드라마의 위기는 최근 1년 사이 두드러진다. 채널이 늘어나고 플랫폼이 다양해진 상황에서도 KBS 주말드라마는 시청률 20~30%대를 오갈 정도로 입지가 굳건했다. 최근 약 3년간 방영된 5작품 기준으로 살펴보면 ‘오! 섬광빌라!’(2021), ‘오케이 광자매’(2021)는 KBS 주말극 회차인 50회까지 평균 30%대의 시청률을 보였다. ‘오케이 광자매’의 후속작인 ‘신사와 아가씨’(2022)는 최고 시청률이 38%를 돌파하면서 KBS의 자존심을 세워줬다. 그러나 이후 세 작품 연속으로, 상징적 수치인30%대 돌파는 꿈의 성적이 됐다. ‘현재는 아름다워’(2022), ‘삼남매가 용감하게’(2022), 그리고 ‘진짜가 나타났다!’까지 최고 시청률은 20%대에 머물러 있다. 물론 ‘현재는 아름다워’가 막판 스퍼트를 내면서 자체 최고인 29.4%로 종영했으나, 7년 만에 30%대를 넘지 못한 불명예를 안았다. 이후 시청률 하락세는 이어졌다. 후속작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20.5%로 출발했으나 3회만에 10%대인 18.5%로 뚝 떨어졌다. 자체 최고 시청률 28.0%를 보였지만 전작의 최고 기록(29.4%)을 밑돌았다. ‘진짜가 나타났다!’는 KBS 주말드라마의 위기를 입증하는 격이 됐다. ‘진짜가 나타났다!’는 첫회 17.1%를 기록했는데 이는 ‘삼남매가 용감하게’보다 낮은 기록이자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이후 4년 만에 10%대로 떨어진 수치였다. 이후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을 왔다갔다 하다가 최근 회차는 모두 10%대(17.4%, 19.8%)에 그쳤다. ◇KBS 주말드라마 ‘강점’ 살려야 사실 시청률에 대한 고민은 비단 KBS만 안고 있는 것은 아니다. 케이블 및 종편 채널의 인기로 지상파의 작품이 서서히 과거의 영광에서 멀어지고, OTT 등 새로운 플랫폼 등장으로 방송사가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시청률 부진을 겪고 있다. 이제는 드라마, 예능 등 프로그램이 10%대만 터치해도 성공적인 사례로 회자된다.그럼에도 KBS 주말드라마의 위기가 관심을 끄는 것은 TV 세대라 할 수 있는 중장년층의 변화를 대변한다는 점 때문이다.중장년층의 OTT 이용 증가가 늘어난 게 이 같은 변화의 한 요소로 꼽힌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OTT 이용률 조사 결과 40대와 50대, 60대의 이용률 자체는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이용하는 사람이 가파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40대 이용률은 8.0%포인트(77.9%→85.9%), 50대는 1.8%포인트(68.6%→70.2%), 60대는 10.0%포인트(44.4%→54.4%) 증가했다.KBS 주말드라마의 서사가 더 이상 시청자에게 매력적이지 않은 것은 고정 시청층의 이탈을 가속화했다. KBS 주말드라마는 그동안 ‘가족’을 소재로 비혼, 미혼모 등 현실적 소재를 입혀오면서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콘텐츠로 입지를 쌓아왔다. 그러나 최근 저조한 성적을 낸 작품들은 ‘가족’과 ‘현실성’을 모두 탈피하면서 스토리 전개가 전혀 흥미롭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 가문의 삼 형제가 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현재가 아름다워’는 초반 소위 ‘막장’ 요소가 없어 눈길을 끌었으나 밋밋한 갈등, 특색이 없는 캐릭터 등을 이유로 재미가 반감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출생의 비밀’이라는 막장 코드를 내세운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친자 확인’ 등 다른 작품들에서 등장한 전개를 답습하면서 식상함을 자아냈다. ‘진짜가 나타났다!’는 미혼모와 비혼남의 가짜 계약 로맨스를 시작으로 임신, 출산, 육아를 그려낼 예정이지만 벌써부터 시대에 뒤떨어지는 주인공의 선택, 혹독한 시집살이 등으로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KBS가 트렌디한 요소를 넣으려 하지만 트렌디하지 않다. 또 막장 요소를 계속 조금씩 넣는데 그것이 오히려 어정쩡한 맛이 되는 것처럼 매력을 반감시킨다”며 “주말극은 편하게 보는 맛도 있는데 시대 분위기와 다른 요소들도 보는 데 불편함을 느끼게 하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서사 자체에 매력이 떨어지는 데다 플랫폼 다양화 등이 KBS의 고정시청층인 중장년층의 이탈을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청자층의 경쟁사인 TV조선, MBN 등이 주말 동시간대에 ‘미스터 트롯’, ‘미스 트롯’이나 이들의 스핀오프 예능을 재방송으로 편성하면서 KBS 주말드라마의 시청자들을 빼앗아가고 있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플랫폼들이 많고 콘텐츠 경쟁이 치열할 때는 장점을 명확히 보여줘야 한다. 자칫 흔들리면 이도저도 아닌 꼴이 된다”며 “KBS 주말드라마가 그동안 내세운 ‘가족의 가치’라는 것을 유지하면서도 흥미로운 스토리 전개를 기반으로 소위 ‘막장’으로 가려면 ‘막장’으로, 감동적 메시지를 주려면 감동과 공감을 확실하게 노선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5.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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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 설도 ‘트롯 스타’와 함께! 김호중→장윤정 대거 출격

민족 대명절 설에도 ‘트롯 사랑’은 계속된다!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올해 설 연휴는 주말을 포함해도 4일밖에 되지 않는 짧은 기간이다. 연휴만 바라보고 달려온 학생과 직장인은 아쉬움 섞인 한숨만 내쉬고 있다. 여행을 가기엔 시간이 부족하고, 특히 연휴 중 ‘시베리아급 한파’가 예보됐기 때문에 아마도 가족들과 함께 집에서 휴식을 즐기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허전한 마음을 달래줄 ‘트롯 스타’가 안방극장에 찾아온다. 명절에 빠질 수 없는, 온 가족이 하나가 될 수 있는 설 연휴 트롯 방송을 정리했다.먼저 트로트의 여왕 장윤정이 설 특집으로 진행되는 KBS 2TV ‘불후의 명곡’ 전설로 등장한다. ‘리플레이 장윤정 특집’으로 꾸며지는 이번 방송은 양지은, 김나희, 허찬미, 해수, 곽지은, 황우림이 경연자로 출연해 장윤정의 히트곡들을 재해석 한다. 특히 장윤정의 팬클럽 출신으로 알려진 김희재가 이날 스페셜 MC로 나선다. 동시에 나태주의 축하 무대가 예정돼 있고, 이찬원은 ‘불후의 명곡’ 고정 진행자로 활약 중이다. 새롭게 탄생될 장윤정의 노래뿐만 아니라 2020년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미스터트롯1’ 김희재, 나태주, 이찬원까지 만날 수 있는 기회기 때문에 벌써부터 트롯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불후의 명곡-리플레이 장윤정 특집’은 21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된다.이어 최고 시청률 16.3%(17일 방송 기준)를 기록하며 제2의 트롯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MBN ‘불타는 트롯맨’(‘트롯맨’) 톱10이 ‘트롯맨 스페셜 토크쇼’를 개최한다. 지난 방송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린 참가자는 황영웅, 남승민, 에녹, 민수현, 신성, 손태진, 박민수, 전종혁, 한강, 이수호로, 임영웅의 뒤를 이을 스타가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 방송에선 들을 수 없는 톱10의 진솔한 이야기가 펼쳐질 ‘트롯맨 스페셜 토크쇼’는 21일 오후 8시 네이버 ‘나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동시에 3차 국민응원 투표를 기점으로 한 ‘트롯맨’ 설 특집 베스트 방송도 21일 오후 5시와 22일 오후 12시 10분에 펼쳐진다.한국의 파바로티 김호중도 짜릿한 무대를 선사한다. 그는 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화밤’)에 게스트로 출격한다. ‘화밤’은 가요계 스타와 ‘미스트롯2’ 참가자들이 펼치는 갈라쇼로 톱6 홍지윤, 김태연, 김의영, 별사랑, 은가은, 황우림이 출연 중이다. 여기서 김호중은 평소 절친들과 함께 ‘화밤’ 동반 출연을 예고했다. 과연 김호중이 어떤 이들과 함께 환상의 무대를 선보일지 팬들의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김호중이 출연하는 ‘화밤’ 설 특집은 24일 밤 10시 방송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인 ‘미스터트롯2-새로운 시작’(‘미트2’)이 연휴 기간 내내 TV조선, TV조선2, TV조선3 채널을 통해 1회부터 재방송될 예정이다. 시청률 20%를 유지하며 4주 연속 전 채널 1위의 위엄을 달성 중인 ‘미트2’는 박서진, 황민호, 박지현 등 새로운 트롯 스타가 등장하며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또 본격적인 연휴를 앞둔 19일 오후 10시엔 드디어 ‘1대1 데스매치’를 시작해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1.2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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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막내아들’ 측 “7회 결방 이유? 월드컵 일정 고려”

‘재벌집 막내아들’ 7회 결방 이유가 밝혀졌다. JTBC 측은 29일 “오는 12월 2일 방송은 국민의 관심이 높은 글로벌 스포츠 행사 일정을 고려해 쉬어가기로 결정, 6회를 재방송한다”고 밝혔다. 이에 ‘재벌집 막내아들’ 7회와 8회는 오는 12월 3일과 4일 방송된다. 이어 JTBC 관계자는 “16회차 편성 계획에 따라 마지막 주에 방송되게 되는 15, 16회의 경우 더 많은 시청자가 본방송을 볼 수 있도록 주말인 토, 일에 편성했다”며 “방송 초반부터 관심이 뜨거운 ‘재벌집 막내아들’을 끝까지 지켜봐 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편성 일정을 미리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JTBC 측은 지난 28일 “매주 금토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하는 ‘재벌집 막내아들’이 다음 달 2일 방송을 쉬어간다”고 밝혔다. 시청자들은 이유 모를 뜻밖의 결방 소식에 궁금증을 표한 바 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2월 3일 0시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오는 2일 결방하며, 3일과 4일은 정상 방송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2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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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품격있는 스포츠 중계가 보고 싶다

2021년 2월 7일 V리그 3위를 결정짓는 빅 매치가 열렸다. 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은 세트스코어 2-2 접전을 벌였다. 도로공사가 5세트에서 14-3으로 앞서며 매치포인트를 잡았다. 하지만 KBS2는 승리까지 단 1점을 남긴 순간에 중계를 종료했다. 화면 하단에는 “정규방송 관계로 중계방송을 마친다. 양해 바란다. 이후 경기는 앱을 통해 계속 시청할 수 있다”라는 내용의 자막이 떴다. 이어 KBS2는 주말 드라마를 재방송했다. 각본 있는 드라마의 재방송을 위해 각본 없는 드라마의 생중계를 끊은 것이다. 2011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5차전 SK와 롯데전을 보여주던 MBC는 9회 말 2아웃 2스트라이크에서 중계를 끊었다. 공 하나만 더 던지면 경기가 끝날 수도 있는데, 그것을 못 참은 것이다. 남은 경기를 MBC 스포츠 케이블 채널을 통해 보여주지도 않았다. 배구·야구와 달리 시간 계산이 가능한 스포츠도 예외는 아니다. 2008년 프로축구 K리그 개막전에서 전년도 챔피언 포항과 FA컵 2연패를 달성한 전남이 맞붙었다. 1-1로 팽팽한 상황에서 KBS1은 후반 40분에 중계를 끊었다. 8분 후 포항은 골을 기록하며 극적인 승리를 거둔다. 시청자는 이 장면을 볼 수 없었다. 지난 칼럼에서도 언급했듯이 필자는 영국에서 오랫동안 살면서 수많은 경기를 TV로 지켜봤다. 영국 지상파 TV가 가장 부러웠던 점은 경기를 끝까지 중계한다는 것이다. 국내 방송국의 스포츠 중계 끊기에 익숙해진 필자에게, 끝날 때까지 계속되는 영국 TV 중계는 신선함을 넘어 경이롭기까지 했다. 시간 계산이 어려운 스포츠도 있다. 테니스가 대표적이다. 의류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영국의 테니스 스타 프레드 페리가 1936년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3-0으로 이길 때 걸린 시간은 단 40분이었다. 최근의 예를 살펴보자. 2018년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케빈 앤더슨(남아공)을 3-0으로 꺾는데 걸린 시간은 2시간 19분이었다. 하지만 다음 해인 2019년 윔블던 결승에서 조코비치가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세트 스코어 3-2로 꺾고 우승할 때는, 무려 4시간 57분이 걸렸다. 2019년 대회부터 시행된 마지막 5세트의 게임 스코어 12-12의 타이 브레이크(tie-break, 계속되는 게임 듀스로 경기가 무한정 지속하는 것을 방지하는 제도)가 없었다면, 사실 이 경기는 5시간을 훌쩍 넘겼을 것이다. 이렇듯 테니스 같은 종목은 경기 시간을 예측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BBC를 포함한 영국 공중파 TV는 경기 도중 이해할 수 없는 핑계를 대며 중계를 끊지 않는다. 국내 TV 시장도 케이블 채널이 활성화되면서, 근래에 들어 스포츠 채널은 경기를 끝까지 중계하는 편이다. 팬들 입장에서는 그나마 다행이지만, 아쉬운 점은 여전히 있다. 다수의 중계가 경기가 끝나기 무섭게 방송을 종료하기 때문이다. 경기 종료 후 팬들의 머릿속에는 여러 가지 생각이 지나간다. 경기가 남긴 여운은 쉽게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승리에 진한 감동을 할 때도 있고, 자신이 응원한 팀이 아쉽게 진 후 선수들이 서로를 격려하는 장면을 보며 눈시울이 붉어질 때도 있다. 따라서 스포츠 중계를 맡은 방송국은 경기 후의 이런 장면 등을 최소한의 시간을 투자해서라도 시청자에게 보여줄 의무가 있다. 특히 중요한 경기가 극적으로 끝난 후 팬들이 느끼는 감정은 남다르다. 하지만 팬들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중계를 끊고 서둘러 광고를 내보내는 방송국을 보면 한숨이 나온다. 도대체 뭐가 그렇게 급할까? 다시 한번 영국 지상파 TV와 비교된다. 이들은 경기가 예상보다 훨씬 늦게 끝나더라도, 방송을 바로 종료하지 않는다. 영국 TV는 언제나 일정 시간을 할애해 경기 종료 후 선수나 관중의 환호나 좌절, 그리고 하이라이트와 감독 등의 인터뷰를 보여준다. 사실 스포츠 중계만 그런 것은 아니다. 필자는 지상파 TV가 영화를 보여준 후 엔드 크레딧(end credits, 영화의 마지막 장면 뒤에 나오는 모든 출연진, 제작진의 이름 목록)을 끝까지 틀어준 것을 본 적이 없다. 특히 감동적인 영화를 본 시청자는 대미를 장식하는 음악을 들으며 여운을 조금이라도 더 느끼고 싶어한다. 하지만 국내 방송국은 단 몇 분의 시간이 필요한 엔드 크레딧마저도 시청자에게 허락하지 않는다. 2018 평창올림픽 1만m 스피드 스케이팅을 중계하던 MBC는 5조 경기 후 이승훈 선수가 4위로 밀리자 중계를 종료했다. 한국 선수가 메달권을 벗어났으니 더 볼 필요 없다는 의미인 것 같다. 바로 뒤 6조에는 국내에도 팬이 많은 ‘빙속 황제’ 스벤 크라머(네덜란드)가 대기 중이었다. 특히 그는 올림픽 1만m에서 유독 운이 없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던 터였다. 한국의 TV 방송국은 올림픽에서 특정 종목의 국제신호를 제작하고, 중계 기술을 해외에 수출할 정도로 수준급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또한 올림픽, 월드컵과 같은 메가 스포츠 이벤트가 다가오면 지상파 채널들은 서로 감동을 선사하겠다며 무한 경쟁에 들어간다. 그들이 주고자 하는 감동은 과연 무엇일까? 그걸 당최 알 수 없다는 건 필자 혼자만의 생각인지 궁금하다.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2.04.20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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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드라마넷, 이럴거면 채널명 바꾸지 그랬어

채널명은 'MBC드라마넷'인데 드라마를 도통 찾아볼 수가 없다. 예능 프로그램이 편성표를 가득 채우고 있어 이럴 거면 채널명을 바꾸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지난 17일 MBC드라마넷 편성표를 살펴보면 이른 새벽 시간대엔 드라마가 편성되어 있지만 낮엔 '증발'이다. 자정부터 오전 3시까지 지난해 방영됐던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이 편성됐다. 오전 5시부터 7시까지 일일극 '밥이 되어라' 재방송이 4편 연속으로 전파를 탔고 이후엔 주요 MBC 예능 프로그램의 라인업으로 방송이 이뤄졌다. '나 혼자 산다' '라디오스타' '아무튼 출근' '놀면 뭐하니?' '전지적 참견 시점' 등으로 낮부터 저녁 메인 시간대가 채워졌다. 주말의 특수성을 생각한 전략인가 싶지만 평일 편성표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이른 오전 시간엔 드라마, 채널의 메인 시간이라고 할 수 있는 오후엔 예능 프로그램이 자리를 잡고 있는 방식이다. MBC 본사가 제공하는 콘텐트를 편성해 '독점 재방송'이라는 제도로 운영되고 있지만 실상은 드라마보다 예능 편성 비율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장르적인 채널의 의무 편성을 위해 시청자가 가장 적은 시간대에 드라마를 일부 편성하는 꼼수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 시청자들이 보다 많이 유입될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메꾸고 있는 모습. 아무리 예능 프로그램에 광고를 붙이기 쉽다고 해도 장르적인 채널명에 어울리지 않는 행보란 지적이다. 이에 시청자들 사이에서 이럴 거면 'MBC드라마넷'이 아닌 'MBC에브리투'로 바꾸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비슷한 행보를 걸었던 SBS의 경우 'SBS드라마플러스'였던 채널명을 지난 2009년 9월부터 'SBS플러스'로 변경, 드라마와 오락 방송 재송출장으로 채널의 영역을 확장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4.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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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나인우, '달이 뜨는 강' 오늘(8일)부터 등장… "주말 내 촬영 완료"

신예 나인우가 당장 오늘(8일) 방송부터 등장한다. 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8일 일간스포츠에 "나인우가 KBS 2TV 월화극 '달이 뜨는 강'에 당초 9회부터 등장하려고 했으나 주말 내 긴급히 촬영을 완료, 당장 7회부터 나온다"고 밝혔다. 앞서 제작진은 '지수가 등장한 주말 재방송을 결방하며 방송일이 임박한 7·8회는 지수가 출연하는 장면을 최대한 삭제해 방송하고 9회 이후 방송은 배역을 교체, 나인우로 재촬영해 방송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나인우가 지난 주말 촬영에 바로 투입, 한 주를 미루지 않고 7회부터 만날 수 있게 됐다. 극중 나인우가 연기할 온달은 사랑을 역사로 만든 장군으로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비폭력주의자로 살아가다가 사랑하는 여인 김소현(평강)을 위해 칼을 잡는 인물이다. 세상과 등지고 살아온 바보 같은 온달이 평강을 만나 점차 어지러운 속세로 나오는 과정이 어떻게 그려질지 시청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달이 뜨는 강'은 온달 역할로 지수가 출연했으나 학교 폭력과 관련해 심각한 문제를 저질러 중도 하차했다. 결국 제작사와 방송국의 고민 끝에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통감하며 지수의 하차를 결정했다. 빈 자리는 2015년 영화 '스물'로 데뷔, 큰 키와 순수한 미소를 겸비한 나인우가 제격이라는 평가를 들으며 합류했다. 방송은 매주 월·화요일 오후 9시 30분.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3.08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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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측 "지수 학폭 논란 심려 끼쳐 송구…'달뜨강' 배역교체 재촬영"[전문]

KBS 측이 배우 지수의 학교폭력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KBS 측은 5일 "KBS 2TV 월화극 '달이 뜨는 강'에 출연 중인 배우 지수의 학원 폭력 논란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합니다. 피해자분들께도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수가 등장한 이번 주말 재방송을 결방하며 방송일이 임박한 7, 8회 방송분은 지수가 출연하는 장면을 최대한 삭제해 방송하고 9회 이후 방송분은 배역을 교체, 재촬영해 방송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알렸다. 아울러 "KBS는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달이 뜨는 강'의 편성 취소를 포함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였습니다만, 향후 편성을 취소할 경우 그동안 '달이 뜨는 강'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께 드라마가 미완으로 남게 되는 아쉬움을 드리게 되는 점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드라마 제작에 참여한 수많은 스태프와 연기자, 제작사 등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할 수밖에 없는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지수는 그간 일은 학교폭력 의혹 논란에 대한 인정과 사과의 뜻을 자필 사과문으로 대신했다. '달이 뜨는 강'에서 하차하고 그를 대신해 배우 나인우가 합류할 예정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이하는 월화극 '달이 뜨는 강' 관련 KBS 입장 전문. 먼저, KBS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 출연 중인 배우 지수의 학원 폭력 논란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합니다. 또한 피해자분들께도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KBS는 ▲배우 지수가 등장한 이번 주말 재방송을 결방하며 ▲방송일이 임박한 7,8회 방송분은 배우 지수가 출연하는 장면을 최대한 삭제하여 방송하고 ▲9회 이후 방송분은 배역을 교체하고 재촬영해 방송하기로 결정했습니다. KBS는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드라마 〈달이 뜨는 강〉의 편성 취소를 포함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였습니다만, 향후 편성을 전면 취소할 경우, 그동안 〈달이 뜨는 강〉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께 드라마가 미완으로 남게 되는 아쉬움을 드리게 되는 점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또한, 드라마 제작에 이미 참여한 수많은 스태프와 연기자, 제작사 등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할 수밖에 없는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에 대하여 시청자 여러분들의 넓으신 양해와 〈달이 뜨는 강〉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03.0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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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재방송 틀어야 한다고…막판 1점 앞두고 중계끊은 KBS

프로배구 2020-2021 V리그 여자부 3위를 결정짓는 빅매치 중계를 맡은 KBS가 경기 종료 1점을 남겨두고 중계를 끊어 시청자들의 빈축을 샀다. KBS는 7일 오후 KBS 2TV를 통해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전을 중계 방송했다. 당초 여자부 주말 경기는 오후 4시로 예정돼있었으나 KBS가 이날 경기를 생중계하기로 결정하면서 경기는 오후 1시 10분으로 앞당겨져 열렸다. 김연경의 국내 리그 복귀로 여자배구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데다 3위까지 주어지는 봄 배구 티켓을 향한 막판 순위권 다툼이 벌어지면서 3위 기업은행과 4위 도로공사가 맞붙는 이날 경기에 많은 배구 팬들의 이목이 쏠렸다. 경기 전 해설을 맡은 이재후 아나운서와 한유미 해설위원은 "여자부 3위 싸움이 5라운드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다" "두 팀의 승점이 같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치열한 상황이다. 5위인 KGC인삼공사의 추격도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두 팀"이라며 관전 포인트를 설명하기도 했다. ━ KBS 생중계로 3시간 앞당겨져 열린 경기 예상대로 경기는 접전을 이어갔다. 먼저 도로공사가 외국인 선수 켈시를 앞세워 1세트를 21-25로 따냈다. 이후 기업은행이 25-22, 25-23으로 2세트와 3세트를 연속으로 가져오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4세트도 기업은행의 리드로 시작됐으나 세트 후반 기업은행이 흔들리면서 두 팀의 분위기가 반전됐다. 무릎 통증으로 표승주(기업은행)가 경기에서 빠지자 라자레바의 공격 부담이 커진 것이다. 4세트를 22-25로 내준 기업은행은 5세트에 급격하게 무너졌다. 5세트 초반 라자레바의 범실이 이어지면서 기업은행은 0-9까지 끌려갔다. 이후 육서영의 블로킹 등으로 점수를 낸 기업은행은 4-14까지 따라붙으며 막판 힘을 짜냈다. 그러나 경기 종료까지 단 1점을 남겨놓은 순간, 돌연 "정규 방송 관계로 중계 방송을 여기서 마친다"는 설명과 함께 경기 중계가 끊겼다. KBS가 이날 오후 3시 40분에 편성해둔 주말 드라마 ‘오! 삼광빌라’ 재방송 방영을 위해 배구 중계를 중단한 것이다. 경기는 이후 김희진(기업은행)의 오픈 공격 성공과 켈시의 마지막 득점으로 중계 중단 1분여 뒤 5-15, 도로공사의 승리(세트스코어 2-3)로 끝났다. ━ 드라마 재방송 때문에…경기 막판 중계 종료 KBS가 자체 애플리케이션인 myK를 통해 중계를 이어갔고, 경기 종료 후 포털사이트 등에 이날 경기 풀영상이 공개됐으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매치스코어(경기 승패를 결정짓는 마지막 점수) 때 중계를 끝낸 KBS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경기 직후 트위터에는 "5세트 1점 남은 상황에서 중계를 끊네 KBS. 여러모로 믿을 수 없는 경기력과 중계의 연속" "이럴 거면 지상파에서 중계한다고 하지 마라" "정규 방송 내보낸다고 중간에 끊어버리네. 그래놓고 수신료를 올린다고?" "풀세트 가는 거 예상해서 3시간은 비워뒀어야지. 배구 보면서 이런 중계는 또 처음이네" 등 의견이 잇따랐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1.02.0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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