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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토지주 재산권 확보 위해 합리적인 토지 보상 대책 강구

경기도 평택시 지제동 지제역 일대에서 전개될 국토교통부의 콤팩트시티 조성사업에 대해 주민 성토가 이어지는데 그 중심에 평택지제역세권 보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유채)가 있다. 지제동 주민들은 전체 주민의 55.8% 동의를 얻어 환지 방식으로 평택지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평택시가 주민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국토부를 앞세워 일방적․강압적으로 공공주택법에 의해 이 지역 토지를 강제 수용한다고 공식 발표함으로써 분란이 생겼다. 토지를 강제 수용당한 지제동 주민 4,200여 명이 포함된 평택지제역세권 보상대책위원회는 국토부의 강제 토지 수용 철회 및 환지 재개를 내세우며 국토부, 평택시, LH공사에 강력하게 항의했다. 2025년 4월 23일에는 평택시청 앞에서 ‘LH 평택지제개발사업비 공개’, ‘LH 평택지제 토지보상위원회 구성’, ‘선보상 후개발’, ‘지구 단위 계획 대책위와 사전 합의’에 대해 촉구했고 행정부처에 행정 청원을 요청했다. 평택지제역세권 보상대책위원회는 지제동 주민 재산 피해 최소화, 토지주 재산권 확보를 위해 공전협과 함께 사업 시행자 및 정부를 상대로 투쟁하는 중이며 직접보상(현금보상/채권보상/대토보상), 간접보상(이주자 택지/생활대책용지 공급) 등 보다 합리적인 토지 보상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2025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이유채 위원장은 “평택시가 환지 방식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2년 이상 주민들의 재산권을 제한한 상태인데, 주민 재산권 피해 보상에 관해 어떤 설명도 하지 않고 국토부의 토지 강제 수용 발표를 용인했다는 것은 시민들을 위기로 내모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토지 보상 절차가 제대로 이루어지면 국토부가 지역 균형 발전 및 수도권 주택 수요 분산을 목적으로 추진하려는 평택지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서 주민과 토지주가 동반 상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2025.05.08 16:00
프로축구

모따·오베르단·전진우·주민규 ‘4파전’…K리그 4월의 선수상 주인공은 누구?

2025시즌 4월 'EA SPORTS 이달의 선수상(EA SPORTS Player Of The Month)'의 주인공을 선정하는 팬 투표가 8일(목)부터 11일(일)까지 4일간 실시된다.‘EA SPORTS 이달의 선수상’은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과 K리그 공식 비디오게임 파트너 일렉트로닉아츠(Electronic Arts, 이하 'EA')가 함께 매달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는 K리그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라리가, 분데스리가, 리그앙 등 유럽 주요 리그에서도 수여하고 있다.이달의 선수상은 연맹 TSG기술위원회의 1차 투표(60%)를 거쳐 선정된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2차 K리그 팬 투표(25%)와 EA FC온라인(이하 ‘FC온라인’) 유저 투표(15%)를 진행하고, 1, 2차 투표 결과를 합산하여 수상자를 결정한다.이달의 선수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 수여, 해당 시즌 유니폼에 이달의 선수상 패치 부착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올 시즌 첫 이달의 선수상은 4월에 열린 K리그1 7~10라운드, 울산 대 대전, 안양 대 울산 순연 경기의 활약을 기준으로 했으며, 그 결과 모따(안양), 오베르단(포항), 전진우(전북), 주민규(대전)가 후보에 올랐다.안양 모따는 8라운드 포항전 1골, 9라운드 수원FC전 1골 1도움, 10라운드 제주전 1골로 4월 한 달간 3골 1도움을 터뜨리며 활약했다.포항 오베르단은 7라운드 수원FC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렸고, 10라운드 서울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에 1-0 승리를 안겼다. 미드필더 오베르단은 득점뿐만 아니라 공수 조율, 역습 전개, 압박 등 팀의 살림꾼 역할을 했다.전북 전진우는 7라운드 대전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의 2대0 승리를, 9라운드 대구전에서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3-1 승리를 이끌었고, 10라운드 수원FC전에서는 결승골을 터뜨리며 2-1 승리에 기여했다. 전진우는 9라운드와 10라운드 연속으로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대전 주민규는 18라운드 순연 경기 울산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고, 9라운드 김천전, 10라운드 강원전에서도 각 1골씩을 기록했다. 대전은 주민규가 득점한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한편 이달의 선수상 K리그 팬 투표는 K리그 공식 어플리케이션 ‘Kick’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팬 투표를 원하는 사람은 ‘Kick’ 어플리케이션에 회원가입 후 투표가 열리는 8일(목)부터 11일(일)까지 하루에 한 번씩 총 4회까지 투표할 수 있다. 같은 기간 진행되는 FC온라인 유저 투표는 한 아이디당 1회만 참여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05.07 16:27
산업

여행박람회 ‘2025 올댓트래블’ 8일 개막

한국 관광의 미래를 만날 수 있는 여행박람회 '2025 올댓트래블'이 8일부터 사흘간 열린다.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개최되는 신개념 여행박람회 ‘2025 올댓트래블’은 올해 ‘여행의 모든 것, 로컬로 통하다’를 주제로 열린다.올댓트래블은 이데일리, 코엑스,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 한국스마트관광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등 주요 기관이 후원하는 국내 대표 관광 B2B·B2C 통합 박람회다. 특히 올해는 참가 기업 수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200여 개, 전시 부스도 210여 개로 규모가 커졌다.올댓트래블 2025는 급변하는 여행 트렌드에 발맞춰 △관광벤처기업관 △로컬브랜드포럼(LBF) 공동관 △관광두레 팝업존 △어촌체험휴양마을 체험관 △우수 중소여행사 공동관 등 차별화된 전시 콘텐츠를 선보인다.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모빌리티, 큐레이션 기반의 스마트 여행 서비스를 선보이는 스타트업부터, 지역의 고유성을 담은 로컬 브랜드, 웰니스 미식체험, 주민 주도형 관광사업체 등 다양성과 창의성으로 무장한 혁신 기업들이 총출동한다.박람회 현장에는 전국 각지의 유망 관광벤처기업과 지역 브랜드를 대거 만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창업 초기 단계부터 발굴한 관광벤처를 한데 모은 공동관을 운영한다. ‘관광벤처사업’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한 ‘로컬러’, ‘포페런츠’, ‘더대박컴퍼니’, ‘올어바웃’, ‘문카데미’ 등 5개 스타트업이 부스를 마련한다. 또 서울·부산·인천 등 주요 지역 관광공사(RTO)도 소속 관광벤처기업들과 함께 참가해 도시별 특화된 관광 콘텐츠를 선보인다.로컬 브랜드의 연대를 추구하는 로컬브랜드포럼(LBF) 공동관에는 실력 있는 로컬 브랜드를 모았다. 백경증류소(전통주), 브리크컴퍼니(공간기획), 카카오패밀리(식음 커뮤니티), 퍼즐랩(체류형 여행), 보탬플러스(도시재생), 그래도팜(로컬 미식), 보라시골(웰니스 여행) 등 7개 로컬 스타트업이 지역성과 시장성을 동시에 갖춘 콘텐츠를 선보인다. 올댓트래블의 핵심 B2B 프로그램인 ‘비즈니스 커넥팅’은 행사 첫 이틀간(8~9일) 코엑스 3층 D홀 내 별도 구역에서 운영된다. 관광 스타트업·벤처와 여행사, 플랫폼 기업, 투자자 등을 사전 매칭하여 진행하는 1:1 비즈니스 상담 프로그램으로, 현장에서는 실제 투자 유치 및 제휴 성과를 내는 효율적인 네트워킹이 이뤄질 예정이다.박람회를 빛낼 다양한 콘퍼런스도 진행된다. 행사 기간 동안 지방소멸 대응, 지역관광 활성화, 트래블테크, DMO, 마이스(MICE), 수익화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다양한 워크숍과 포럼이 개최된다. 특히 ‘지방소멸대응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과 ‘타운 마이스 인 로컬’ 포럼은 지자체 및 지역 주민사업체와 관광벤처 간 실질적 협업을 이끌 전략적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러닝 전문 여행사 클투는 ‘더 러닝 저니’ 세미나를 통해 달리기와 여행을 결합한 새로운 여행 문화를 소개하며, 취미 기반의 여행 수익화 방안도 공유한다.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취향에 맞는 여행상품을 둘러볼 기회도 열린다. 현장에서는 하나투어를 비롯한 국내외 20여 개 여행사가 참가해 동남아·유럽 등 여름휴가 패키지를 최대 10만 원 이상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중소 여행사 통합 플랫폼인 ‘앋트립(aTTrip)’도 공식 출범과 함께 최대 25만원에 이르는 다채로운 할인 프로모션을 전개한다.관람객을 위한 경품 규모는 역대 최대인 1억 원 상당으로 확대됐다. 항공권, 숙박권, 테마파크 입장권은 물론 온라인 여행사(OTA) 할인권, 뷰티 제품, eSIM 등의 푸짐한 경품이 스탬프투어와 추첨 등의 이벤트를 통해 증정될 예정이다. 올댓트래블 사무국 관계자는 “올해 박람회는 창의적인 관광벤처와 로컬 브랜드, 공공 정책, 소비자 수요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실질적인 관광 비즈니스의 장으로 기획됐다”며 “여행 산업의 미래가 궁금한 전문가와 적합한 여행상품을 원하는 소비자 모두에게 유익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5.07 11:21
프로축구

‘12G 7골’ 전진우, 커리어 하이 비결 밝혔다…“좋은 선수들과 함께하다 보니 찬스가 온다” [IS 전주]

12경기 7골. 전진우(전북 현대)의 기록이다. 그가 달라진 이유를 직접 밝혔다.전진우는 지난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43분 티아고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잡아둔 볼을 낚아채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비록 팀은 남은 시간을 버티지 못하고 1-1로 비겼지만, 전진우는 이날도 뜨거운 발끝을 과시했다.올 시즌 K리그1 12경기에서 7골을 몰아친 전진우는 “수원 삼성과 전북에서 똑같이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면서도 “전북에서는 수원에서보다 힘을 아껴서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쓰려고 했다. 주변에서 그런 조언을 해주셨다. 골을 넣는 데 집중하고, 좋은 선수들과 함께하다 보니 찬스가 많이 왔다. 내가 잘했다는 마음은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비결을 전했다.2018년 수원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전진우는 지난해 전북 이적 전까지 군복무 시절을 제외하고 줄곧 수원에서만 뛰었다. 앞선 일곱 시즌 동안 가장 좋았던 성적은 2022년 수원에서 K리그1 25경기 6골이다. 불과 올 시즌이 3분의 1도 지나지 않은 때에 이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페이스라면 생애 첫 득점왕 타이틀도 욕심날 만하다. 현재 전진우는 득점 선두인 주민규(대전·8골)를 1골 차로 추격 중이다. 하지만 그는 “득점왕을 해야 한다는 마음은 없다. 찬스가 왔을 때 팀에 도움이 되고, 나 말고도 다른 선수들이 골을 넣어서 팀이 우승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우승하면) 모든 선수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전진우의 목표는 팀의 성공이다. 지난해 강등권까지 추락했던 전북은 이번 시즌 맹렬한 기세를 뽐낸다. 최근 8경기 무패(5승 3무)를 질주한 전북(승점 22)은 1위 대전(승점 27)을 5점 차로 쫓고 있다. 전북은 대전보다 1경기 덜 치른 상태다. ‘우승’을 꺼낸 전진우는 “아직 말하기 섣부르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자신감이 있어야 더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고 본다. 절대 자만하지 않지만, 매 경기 이기자는 마음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개인 목표는 생각한 적이 없다. 팀에 도움이 되면 뭐든 하고 싶다. 매 경기 골이든, 어시스트든 올리겠다는 마음으로 들어간다”고 밝혔다.전진우는 거스 포옛 감독이 부임한 뒤 ‘위닝 멘털리티’가 심어졌다고 했다. 당당히 우승이 목표라고 할 수 있는 이유다. 그는 “감독님이 오시고, (선수들이) 그 스타일에 적응하는 시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요즘에는 우리가 색깔을 잘 잡고 좋은 경기력이 나오는 것 같다”며 “선수들이 비겼는데도 아쉬워한다. 우리 팀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길 바라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긍정적인 신호”라며 반색했다.전주=김희웅 기자 2025.05.07 05:25
프로축구

막판 뜨거웠던 K리그1 최강 대결…‘전진우 7호골’ 전북, 대전과 1-1 무→여전한 5점 차 [IS 전주]

어느 팀도 승리를 양보하지 않았다. K리그1에서 가장 뜨거운 기세를 자랑하는 전북 현대와 대전하나시티즌이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전북과 대전은 6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앞서 3연승을 질주했던 두 팀 모두 기대했던 4연승이 좌절됐다. 순위표는 변동이 없었다. 대전(승점 27)이 K리그1 12개 팀 중 1위, 전북(승점 22)이 2위를 유지했다.홈팀인 전북으로서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을 한판이었다. 대전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전북은 이겼다면 승점 차를 2로 좁힐 수 있었다. 무엇보다 송민규-콤파뇨-전진우로 이어지는 공격진이 분전하며 상대보다 좋은 기회를 여러 번 만들었지만, 여느 때와 달리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무승부 기운이 짙어지던 후반 43분에는 ‘승리의 파랑새’인 전진우가 선제골을 만들었는데, 그 기쁨이 오래가지 않았다. 대전이 후반 48분 김인균의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고, 얼마 지나지 않아 종료 휘슬이 울렸다. 전북 선수들은 머리를 감싸 쥐는 등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두 팀 모두 기세가 사그라지지 않은 것은 아쉬움 속 수확이다. 전북은 리그 8경기 무패(5승 3무), 대전은 5경기 무패(3승 2무)를 이어가며 최악의 결과는 피했다.불과 사흘 전 경기를 치른 두 팀의 베스트11은 대조적이었다. 조직력을 강조한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직전 FC서울전과 동일한 라인업을 내세웠다. 반면 대전은 K리그1 득점 선두인 주민규를 벤치 멤버로 두고, 안양과 데뷔전에서 골 맛을 본 2007년생 공격수 김현오에게 공격을 맡겼다.시즌 초반 선두권 싸움에서 기세를 가져올 한판이었던 만큼, 양 팀은 치열하게 맞붙었다. 전북의 공세가 돋보였지만, 대전도 전반 13분 김현욱이 노 마크 상태에서 슈팅을 때리는 등 절호의 찬스를 만들었다. 김현오도 상대와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등 의욕적인 자세로 뛰었지만, 전반 36분 켈빈과 교체되며 일찍이 경기를 마쳤다. 대전은 후반 14분 김인균과 주민규를 투입하며 전방에 힘을 줬다. 전북도 후반 21분 벤치에 있던 티아고, 에르난데스, 이영재를 한꺼번에 넣으며 총공세를 예고했다.좀체 열리지 않을 것 같던 골문은 후반 43분이 돼서야 열렸다. 전북 박진섭의 롱패스를 티아고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받았고, 이때 뒤따라 들어오던 전진우가 볼을 낚아채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후반 48분 임종은의 패스를 받은 김인균이 전북 수비수를 제치고 때린 슈팅이 골키퍼 송범근 가랑이 사이를 통과해 골네트를 흔들었다. 누구도 승전가를 부를 수 없었다.전주=김희웅 기자 2025.05.06 16:12
프로축구

‘18세’ 김현오 선발로 내세운 황선홍 감독 “골 넣은 선수는 빼면 안 돼…훤칠해서 인기 많을 듯” [IS 전주]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2007년생 공격수 김현오를 선발로 내세운 이유를 밝혔다.대전은 6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K리그1 1, 2위 팀 간 맞대결이다. 홈팀 전북(승점 21)은 2위, 원정팀 대전(승점 26)은 1위를 달리고 있다. 두 팀 모두 이번 경기에서 4연승에 도전한다.경기 전 황선홍 감독은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 전북 스타일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거라 어떻게 부술지 고민이 많았다. 선수들이 잘해줘야 할 것 같다. 수비를 워낙 잘하는 팀이라 인내심 있게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베스트11에서 눈에 띄는 건 18세 공격수 김현오가 최전방 한자리를 꿰찬 것이다. 2007년생인 김현오는 지난 3일 FC안양과 경기에서 데뷔 36분 만에 골을 넣으며 구단 최연소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황선홍 감독은 “골 넣은 선수는 빼면 안 된다. 골 넣으면 계속 내보내야 한다. 흐름을 살려줘야 한다. 오늘 더 측면 지향적으로 쓰려고 한다. 재능은 좋고 정신력도 좋지만, 적응이 문제다. 아직 완벽하지 않다. 지난 경기 후에도 아무 말도 안 하고 등만 두들겨 줬다. 수비가 안 되는 부분은 비디오 미팅을 통해 조언했다. 공격적으로 궁금한 게 있는지 묻자 나중에 있으면 말하겠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김현오는 1m 87cm의 장신 공격수다. 큰 몸집을 지녔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귀엽다는 말도 나온다. 황선홍 감독은 “정말 성실하다. 어린 소년치고 굉장히 성숙하다. 가능성은 더 있고, 더 성장할 거라고 본다. 그 정도 키에, 그 정도 생겼으면 인기가 많을 것으로 본다. 키도 훤칠하고 성격도 좋고, 팬들이 많이 좋아할 거니까 축구만 잘하면 된다”며 웃었다. 중원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낸 강윤성이 지난 안양전 퇴장으로 이번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악재다. 황선홍 감독은 “밥신은 조금 더 올라가고, 김준범이 그 자리에 나설 것이다. 김준범에게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달라고 했다. 그 자리 백업 자원이 없다”며 “(강윤성은) 일단 벌금을 내야 한다. 어떤 경우가 되든 그러지 않기로 시즌 전에 약속을 했다. 선수로서의 본분은 지켜야 한다. 이유를 막론하고 그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K리그1 득점 선두를 달리는 주민규가 벤치에 앉은 것도 눈에 띈다. 구텍이 최전방에서 김현오와 손발을 맞춘다. 황선홍 감독은 “연속해서 경기가 있어 체력 부분을 고려했다. 계획을 세운 대로 가고 있다. 승부를 내야 하면 주민규, 구텍이 공존할 것”이라고 했다.전주=김희웅 기자 2025.05.06 13:55
IT

SKT "유심 교체 못하고 해외여행 갔다가 피해 입으면 책임지고 보상"

해킹 사고를 수습 중인 SK텔레콤이 연휴 기간 유심(가입자식별모듈)을 교체하지 못하고 해외여행을 떠났다가 관련 피해를 입으면 책임지고 보상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3일 데일리 브리핑에서 "FDS(비정상 인증 시도 차단)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어 유심을 교체하지 않고 출국했다고 정보가 다 털리는 것은 아니다"라며 "비행시간이 임박해 유심을 교체하지 못하고 출국했을 때 이번 해킹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다면 당연히 책임지고 처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SK텔레콤은 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를 지닌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장하고 있는데, 해외로 떠나면 해당 서비스를 유지할 수 없어 공항에서 물리적으로 유심을 교체하려는 수요가 몰리는 상황이다.SK텔레콤은 연휴 기간 출국 고객의 빠른 업무 처리를 위해 인천공항 T로밍센터의 상담·처리 역량을 3배 이상 확대했다. 영업 시간도 오전 6시에서 5시로 앞당겼다. 공항 현장의 혼란 우려가 있어 출국 시간이 임박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패스트트랙(빠른 유심 교체)은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이 외에도 전국 주요 매장의 업무를 돕기 위해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SK텔링크 등 관계사 직원 약 1160명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유심 교체 예약 지원, 대기 시간 안내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공항 로밍센터에도 SK텔레콤 직원 700여 명이 자발적으로 투입돼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SK텔레콤은 오는 14일부터 로밍 상품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유심보호서비스 2.0'을 내놓을 예정이다.SK텔레콤 관계자는 "해외 로밍 시 '유심보호서비스'를 해제하고 재가입할 필요가 없어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는 불법 복제 차단을 위해 필요한 데이터가 충분하지만 해외 망에서는 그런 부분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신규 차단 기술 적용으로 해외 로밍 중에도 국내와 동일하게 불법 복제를 차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날 오전 9시 기준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는 누적 1714만명을 기록했다. 또 92만명이 유심을 교체했다.최근 X(옛 트위터)에서 SK텔레콤 유출 정보를 판매한다는 글이 떠도는 것과 관련해 SK텔레콤 관계자는 "민관합동조사단 1차 조사 결과 현재까지 이름, 주민등록번호, 거주지 등 개인 신상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해당 내용은 당사 건과는 별개의 건으로 확인됐다"고 선을 그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5.03 15:04
IT

[일문일답] SKT "유심 부족 5월 14일 이후 해소 예상…금융 자산 탈취 절대 없어"

해킹 사고를 수습 중인 SK텔레콤이 고객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매일 브리핑을 진행하기로 했다. 탈취된 유심(가입자식별모듈) 정보가 금융 서비스나 인증서 등과 관계가 없는에도 자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오해가 확산하고 있어서다.교체 수요가 몰린 유심은 다음 달까지 1000만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르면 5월 14일 이후에는 유심 물량 부족 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유심 교체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오는 5일부터 전국 2600여 개 T월드 매장은 신규 가입과 번호이동 모집을 중단한다. SK텔레콤과 직접 계약 관계가 아닌 판매점이나 온라인 채널은 대상이 아니다.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를 지니는 '유심보호서비스'는 별도 절차 없이 자동 가입 처리하고 로밍 중에도 쓸 수 있도록 고도화한다.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2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데일리 브리핑에서 "유심 교체에는 전산 처리가 필수라 모든 고객에 대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점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며 "혹시라도 불법 유심 복제 등 피해가 발생하면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다만 불안을 느낀 고객들이 통신사를 바꾸거나 서비스 해지 시 위약금을 면제하는 방안과 이와 관련된 귀책 사유 구체화는 이사회 결의와 법률 검토 등을 거쳐 향후 계획을 공개하기로 했다.이날 SK텔레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퍼지고 있는 불확실한 정보를 바로잡는 시간도 가졌다. 가입자 전화번호, 가입자식별키(IMSI) 등 유출된 정보로는 금융 자산이나 개인정보가 빠져나갈 일은 없다고 설명했다.다음은 이날 데일리 브리핑에서 SK텔레콤 김희섭 PR센터장, 류정환 네트워크 인프라센터장, 유영상 대표, 임봉호 MNO사업부장과 나눈 일문일답. -유심 정보를 알면 내 계좌의 돈도 훔칠 수 있나."금융 자산을 탈취하려면 금융 거래에 필요한 개인정보나 비밀번호 등이 필요하다. 하지만 유심에는 이런 정보가 없어 유심 정보만으로는 금융 자산을 탈취할 수 없다."-유심에 개인정보나 계좌정보가 담겨있지 않나."유심에는 이름,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개인정보와 계좌정보는 담겨 있지 않다. 유심은 망과 연동되는 가입·인증 정보와 가입자가 직접 저장한 정보로 구성되며, 이번 사고로 유출된 정보는 망과 연동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개인정보와 계좌정보는 유출 사고와는 관련이 없다."-복제된 폰으로 이용자 몰래 통화나 문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 않나."'유심보호서비스'와 FDS(비정상인증시도차단)로 차단하기 때문에 복제 자체가 불가하다."-'유심보호서비스'를 가입하더라도 결국에는 유심 칩 자체를 변경해야 하나."'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의 보안 장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심 교체를 원한다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서버가 해킹 당한 거면 유심을 교체해도 소용없지 않나."민관합동조사단 1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출된 정보는 유심과 관련된 정보로 확인됐기 때문에 유심을 교체하거나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면 안전하다."-유심 교체·보호서비스에 가입해도 거래 은행 앱에서 추가적인 보안 조치를 해야 하나."은행의 인증과 이번 침해 사고와는 관련이 없다. 은행 앱에서 금융 거래를 하려면 비밀번호, OTP(일회용비밀번호) 등 추가적인 인증 수단이 필요한데, 해당 정보는 금번 사고와 관련이 없다."-고객 위약금 면제를 논의 중인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로펌 등과 법무 검토를 거치고 있다. 이사회 논의와 의결도 필요하다. 종합적인 검토를 하는 과정이다. 아직 시기를 특정하기는 어렵다."-대리점 보상 대책은 마련했나."전국 T월드 매장 2600여 개 중 350개는 직영이고 나머지 대다수는 대리점이다. 신규 가입을 중단하라는 것은 굉장히 큰 데미지가 될 수 있어서 대책을 세워 상의하고 시행할 예정이다. 피해에 대한 보상 대책도 준비하고 있다."-정보보호투자액이 경쟁사 대비 적다는 비판이 있다."5년간 지속해서 투자를 증대해 연간 800억~850억원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데 충분하다고 말하지는 않겠다. 외주가 많다 보니 적어 보이는 부분도 있다. 조사 결과가 나온 뒤 투자의 어느 부분에 문제가 있었는지, 어떻게 발전시킬까에 대해 발표하겠다."-유심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빨리 주문을 했음에도 딜리버리 기간이 있어 최대한 당겨도 5월 14~15일까지는 유심이 부족한 부분이 있다. 이후에는 유심 부족 현상이 없을 것이다. 최근에는 로밍 고객이 워낙 많아 현장 배포가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비록 교체가 늦어져도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면 FDS를 포함해 이중망을 쳤기 때문에 충분히 안심해도 된다."-택배 서비스나 교통비 지원은 고민 중인지."나중에 고려하겠지만 어차피 인증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유통망에서 유심을 교체하는 게 더 효율적이다. 택배를 지원할 경우 고객센터 인력도 택배 업무에 투입해야 한다. 우선순위를 매장 고객 대응과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안내에 집중하고 있다. 교통비 지원은 생각 못 해봤는데 여러 관점에서 검토하겠다."-'유심보호서비스'로 충분하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정부 기관 등은 유심 교체까지 권장하는 이유는."세상에 100%라는 건 없는 것 같다. 99.999%의 확률에 '9'가 몇 개냐의 문제다. 유심 교체는 직관적으로 눈에 보이는 이유도 있다고 본다."-IMSI(가입자식별키) 암호화 계획은."(공격을 당한) HSS(음성인증) 서버는 시간 처리에 굉장히 민감한 장비다. 전화를 하면 바로 인증 처리를 해야 한다. 그래서 HSS 장비 자체는 레이턴시(지연)가 발생할 수 있어 암호화하지 않는 것이 표준이다. 그럼에도 HSS에 암호화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온라인 신규 가입·번호이동은 중단되지 않는 이유는."정부의 행정지도 취지는 고객의 빠른 유심 교체를 지원하는 것이다. 온라인 채널은 이런 것과 관계가 없다. 온라인 판매는 유심 재고를 소진하거나 교체를 방해하는 일이 아니다."-사고 문자가 지연된 이유는."재난문자는 전 국민에게 보내는 것이고 브로드캐스팅 방식이라 활용할 수 없다. 워낙 대상이 많다보니 초기에 시간이 걸렸는데, 전송 명령을 보내는 서버와 실제 문자를 발송하는 서버를 분리해 더 빨리 문자를 보내는 방법을 중간에 찾아 작업 속도를 올릴 수 있었다."-언제쯤 유심 재고가 충분히 확보될 것으로 보나."여러 변수가 있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완료를 최우선으로 할 예정이다. 유심 확보가 어려운 시기는 5월 14일까지로 생각한다."-유심 포맷(초기화) 기술도 준비 중인데 임시값이 중복되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세부 로직은 밝힐 수 없지만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5.0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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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심 스와핑 해도 금융자산 탈취 못 해"…전원은 꺼지지 않도록 해야

유심(가입자식별모듈) 재고 부족으로 고객 불만을 사고 있는 SK텔레콤이 최근 떠도는 불확실한 정보를 바로잡고 나섰다. 해커가 심 스와핑(전화번호 탈취·악용)에 성공해도 금융자산에 접근할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SK텔레콤은 30일 자사 뉴스룸에 최근 발생한 유심 정보 해킹 사고와 관련해 고객들이 자주하는 질문의 답을 정리해 공유했다.먼저 유심 정보 유출로 금융자산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에 SK텔레콤 측은 "탈취한 유심 정보로 불법 복제 유심을 만들더라도 그것만으로 SK텔레콤 망에 접속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며 "FDS(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와 같은 보안 솔루션이 통신망을 보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FDS는 불법으로 복제된 유심으로 통신망 인증 시도를 할 경우 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고객이 서울에 있는데도 부산에서 갑자기 위치 등록 신호가 잡히면 이를 비정상으로 판단해 인증을 차단한다.이어 SK텔레콤은 "금융거래에 필요한 개인정보나 비밀번호 등은 없어 추가적인 범죄 행위 없이는 금융자산을 탈취할 수 없다"고 말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번 해킹으로 가입자 전화번호, 가입자 식별번호(IMSI) 등이 유출됐다.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는 빠져나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유심이 불법 복제가 되면 문자와 연락처 등도 복제될 것이라는 두려움도 퍼지고 있다. 이를 두고 SK텔레콤 측은 "탈취한 유심 정보로 유심만 복제되는 것"이라며 "유심 복제만으로는 은행이나 가상자산 계좌가 탈취되거나 공인인증서 등이 복제되지 않는다. 유심 정보에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은행 OTP(일회용암호) 등 정보가 담겨 있지는 않기 때문"이라고 답했다.유심 정보는 망과 연동되는 유심 개통·인증을 위한 정보와 망과 연동되지 않는 모바일 티머니, 인증서 등 사용자 저장 정보 등 2가지로 나뉜다. 유심을 도난당하지 않으면 티머니, 인증서 등은 안전하다고 회사는 전했다. 또 복제된 유심으로는 전화나 문자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SK텔레콤은 "동일한 번호의 2개 회선이 동시에 통신망 시스템에 접속하는 것은 불가하다"며 "다만 휴대전화 전원이 꺼져 있는 시점에는 복제폰이 통신망 시스템에 접속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 FDS와 '유심보호서비스'"라고 말했다.이에 SK텔레콤은 회사 차원에서 관리하는 FDS와 결합해 보안성을 강화하는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적극 권하고 있다. 유심과 단말을 하나로 묶어서 관리하는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을 복제해 다른 단말로 기기를 변경하는 시도를 차단한다.SK텔레콤은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의 보안 장치"라며 "추가 안전장치를 원하는 고객에게 유심 교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30 11:17
프로축구

돌아온 김문환 “분노 영상? 팀이 죽어간단 느낌 받았다…올해 목표는 우승” [IS 인터뷰]

기나긴 부상을 이겨내고 다시 뛰는 김문환(30·대전하나시티즌)은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게 목표다. 더 이상 다치지 않고 팀의 정상 등극을 돕는 게 그의 바람이다.김문환은 지난 27일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를 1-0으로 이긴 뒤 본지와 통화에서 “팀의 목표는 같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민규 형이 우승을 보고 간다고 했으니, 나도 민규 형을 믿고 우승을 목표로 가겠다”며 “안 다치고 남은 기간 쭉 가고 싶은 게 개인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같은 날 주민규는 “대전 우승에 다 걸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올 시즌을 앞두고 부상당한 김문환은 지난 19일 김천 상무를 상대로 교체 출전하며 올해 첫 리그 경기를 치렀다. 이어진 강원전에서는 풀타임 활약하며 홈 팬들에게 컴백을 알렸다.그는 “(홈 팬 앞에 서는 날을) 너무 기다렸다. 정말 죄송하기도 했다. 선수로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경기장에 못 나가서 스스로 자책도 많이 하고, (여러) 생각도 많이 들었다. 홈 경기 분위기와 응원 등이 정말 좋았다”고 돌아봤다. 김문환이 없는 가운데서도 소속팀 대전은 시즌 초반부터 1위를 질주했다. 팀의 달라진 모습을 지켜본 그는 “정말 좋았다. 우리가 지난해 힘든 시기를 보냈음에도 시즌 초반을 이렇게 잘 보내고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았고, 내가 복귀했을 때 퍼포먼스가 팀에 도움이 될까 고민도 엄청 많이 했다”고 밝혔다.주로 오른쪽 수비수로 뛰는 김문환이 복귀하면서 대전은 천군만마를 얻게 됐다. 황선홍 대전 감독은 “김문환의 공격적인 재능을 살려줘야 한다”는 고민을 이야기하면서도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이 이야기를 들은 김문환은 “감독님이 나를 잘 아신다고 생각한다”고 웃으며 “내가 공격적인 면에서 장점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내가 팀 전술에 맞춰야 한다”고 전했다. 어느덧 30대가 된 김문환은 팀이 흔들릴 때 중심을 잡을 고참급 선수이기도 하다. 조용한 이미지의 김문환은 구단 다큐멘터리 ‘축구특별시2’에서 팀 동료인 김민우를 다그치는 모습으로 화제가 됐다. 김문환이 분노를 표출하는 부분만 자른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상에서 자주 노출되고 있다. 영상 속 시점은 지난해 대전이 힘겨운 잔류 싸움을 펼칠 때였다.김문환은 “그걸 보면 사람들이 내게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내더라. 친한 선수들도 보낸다”고 껄껄 웃으며 “그때 당시 팀이 안 좋은 상황이어서 다 깨워주고 싶었다. 팀이 죽어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내가 평소에는 그렇게 안 하지만, 팀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언제든 말하는 편”이라고 했다.올 시즌 리그 11경기에서 7승(2무 2패)을 따내며 1위를 달리는 대전은 수비 안정화가 과제로 꼽힌다. 최근 2경기 클린시트를 기록했지만, 이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 앞으로 대전 후방을 책임질 김문환은 “1위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무실점 경기가 많아져야 강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공격에서부터 수비를 같이 해줘야 실점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희생하고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대전=김희웅 기자 2025.04.30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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