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11건
드라마

[IS인터뷰] 유재명 “배우는 자기가 맡은 배역으로 살다 가”

“악역은 보는 사람에게 ‘어우 나빠’라는 감상을 주고, 욕도 좀 듣는 게 역할인 것 같아요.”‘노 웨이 아웃’에서 배우 유재명이 연기한 흉악범 김국호는 영화 ‘악마를 보았다’의 최민식을 연상케 할 정도로 극악무도한 캐릭터다. ‘노 웨이 아웃’은 희대의 흉악범 김국호가 200억 원의 공개살인청부의 대상이 되면서, 이를 둘러싼 출구 없는 인간들의 치열한 싸움을 그린 드라마. 흉악범을 연기했을 때의 감정이나 배우로서 쌓아온 이미지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을 텐데도 유재명은 “큰 부담은 느끼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디즈니플러스, U+모바일tv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이하 ‘노 웨이 아웃’)에 출연한 배우 유재명과 인터뷰를 가졌다. 작품 속에는 김국호의 성폭행, 가정폭력 등 입에 담기 어려운 악행이 적나라하게 그려진다. 유재명은 “배역이 태생적으로 악한 사람이라서 맡게 됐을 때 고민을 안 하진 않았다. 다만 제가 작품을 고르는 기준은 저의 이미지가 어떻게 보일까 고민하기 보다 직감적으로 고르는 편이다. 그래서 부담은 있었지만 크게 걱정은 안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참고한 작품은 선배 연기자 최민식 주연의 영화 ‘악마를 보았다’를 언급했다. 유재명은 “가장 근접한 이미지였던 것 같다. 그런데 선배님이 연기한 것과 다른 결의 연기를 하고 싶었다”며 “끝까지 보시면 유재명이라는 배우가 만든 흉악범 성범죄자 김국호라는 인물은 ‘어떤 디테일을 표현하기 위해 애를 썼는지’가 잘 보였으면 했다”고 전했다. ‘노 웨이 아웃’에는 당초 고(故) 이선균이 출연할 예정이었다. 이 작품에는 이선균의 비보로 배우 조진웅이 그가 맡기로 했던 형사 백중식 역에 대체 투입됐다. 공교롭게도 유재명은 오는 14일 개봉하는 고 이선균의 유작 영화 ‘행복의 나라’에도 출연하며 각별한 인연을 맺어왔다. ‘행복의 나라’는 대통령 암살 사건 주변인들의 고군분투를 그린 영화다. 유재명은 합수단장 전상두 역으로, 이선균이 연기한 극중 중앙정보부장 수행비서관 박태주와 대립 구도로 호흡을 맞췄다.“많은 일들이 생기는 게 작업의 현장이죠. 힘들었던 게 사실이에요. 그러나 많은 분들이 작품을 위해 모였고, 어쨌든 잘 만들기 위해서 힘을 모았어요. 그리고 그런 시간들이 견딜 수 있는 힘이 됐던 것 같아요.”특히 유재명은 뒤늦게 합류한 조진웅에 대해 “형사 역할이나 선이 굵은 연기들을 많이 해왔기 때문에 이번 작품에 정말 잘 어울릴 거라고 믿고 있었다. 개인적으로도 친분이 있어서 아주 든든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연달아 악역을 맡에 된 것에 대한 부담도 있을 법 했지만, 유재명은 “전혀 다른 결의 작품이다.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어서 배우로서 행복하다”며 웃었다. 유재명에게 연기는 자신이 선택하는 게 아닌 주어지는 일이다. 그저 주어진 배역을 힘이 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서 수행하는 것. 이것이 유재명에게 배우란 직업의 의미다.“배우라는 존재는 자기가 맡은 역할로 살다 간다. 일상에서 저는 촌스럽고, 그냥 느릿느릿 삶을 사는 사람이다. 역할을 맡았을 때 존재가 된다. 그리고 사건이 끝나면 존재가 사라지는 이들이 배우 아닐까 싶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12 05:55
연예일반

김지민, 미성년자 11명 성폭행한 김근식 출소에 분노 “15년형이 뭐냐”

‘미성년자 연쇄 성폭행범’ 김근식이 오는 17일 출소를 앞둔 가운데 코미디언 김지민이 김근식 형량에 분노를 표출했다. 11일 오전 IHQ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바바요’에는 ‘킹 받는 법정’ 7회가 업로드됐다. 이날 방송에서 MC 김지민은 고정 패널인 동아일보 기자 출신 정혜진 변호사, 판사 출신 신중권 변호사와 함께 아동 성범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이날 방송은 사회로 돌아오는 김근식에 대한 내용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김지민은 김근식의 출소에 분노를 표하며 “미성년자를 11명이나 성폭행했는데 왜 15년형밖에 받지 않은 것인가”라며 “1명당 1년도 아니고 뭐냐 이게”라고 거침없이 발언했다. 화를 참지 못한 김지민은 김근식을 향해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그러면서 “피해 아동들은 80년, 90년을 고통 속에 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지민은 고정 패널들을 향해 “김근식 출소를 두고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며 “어떻게 관리 감독 되는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정혜진 변호사는 김근식의 재범 위험성 평가를 언급하며 “여전히 고위험군에 속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1대1로 보호 관찰관이 붙고 10년간 전자발찌를 차게 되며 19세 미만 여성 접촉 금지, 오후 10시부터 오전 9시까지 외출 금지 등 관계부처에서 할 수 있는 조치는 다 했지만 불안한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신중권 변호사 역시 이에 동의하며 “김근식은 54세로 출소한다. 아직 젊은 나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재범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송 말미 김지민은 입법 제안을 통해 “고위험군 성범죄자들이 출소할 경우 학교 주변에는 얼씬도 못 하게 10km 내에는 거주도 이동도 할 수 없게 하자”라며 “집 앞에는 성범죄자임을 알 수 있게 팻말을 표시해 누구나 위험 요소를 인지할 수 있게 하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지민이 진행을 맡은 ‘킹 받는 법정’은 사회적 관심이 높은 사건을 법적으로 풀어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오전 바바요에 업로드되고 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0.11 15:49
연예

"유명 가수 J양에게 성폭행 누명 쓰고 협박당해" 폭로자 등장에 파장

유명가수 J양으로부터 성폭행 누명에 시달리고 있다는 한 누리꾼의 글이 온라인상에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유명가수 J양에게 협박당하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따.이 글의 작성자 A씨는 자신에 대해 모 플랫폼에서 10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 중인 음악 관련 인플루언서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지난 12월 여러 히트곡을 보유한 J양에게 음악 작업을 함께 하자는 DM(다이렉트 메시지)를 받고 몇 개의 영상 작업을 진행했다. 당시 그 분은 남자친구가 있었고 저와는 좋은 누나 동생 사이였다"고 밝혔다.나아가 그는 "영상 몇 개를 찍으며 가까워졌고 올해 1월쯤엔 그 분이 남자친구와 헤어져서 심심하다며 매일 저를 불러냈다. 지난 8월16일 지인들과 J양과 함께 파티룸을 잡고 놀던 중 J양이 저에게 자기 방에서 한 잔 더 하자고 했다. 둘이 방에서 맥주를 마시다가 J양이 먼저 스킨십을 시작했고 성관계는 가지지 않은 채 대화만 나누다 잠이 들었다"고 깊어진 관계에 대해 털어놨다.하지만 A씨는 "다음날 J양이 아무 기억도 나지 않는다고 하더라. '우리 서로 좋다고 고백한 거 아니었냐'고 물어보니 (J양이) '좋아하는 마음은 진짜지만 시간을 두고 지켜보고 싶다고 얘기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A씨는 이후에도 J양은 집 비밀번호를 알려주며 수시로 A씨를 자신의 집으로 불렀고, 다섯번 정도 같이 팔베개를 하고 잤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귀는 것도 아닌 이 관계에 확신이 없었던 저는 이 내용을 매니저이자 친구인 L군에게 상담하기도 했다"고 밝혔다.이어 "10월19일 J양이 저를 카페로 부르더니 다짜고짜 '네가 나를 성폭행했다'고 다그쳤다"며 "(J양이) 자기는 8월16일에 수면제를 먹고 심신미약인 상태였으며 저에게 '이러면 안 된다'고 거부하고 필름이 끊겼는데 이후 성폭행을 당했다더라. 소리 지르며 20분간 욕설을 하는 J양을 진정시킬 마음에 우선 무릎 꿇고 미안하다고 사과했다"고 전했다.그럼에도 A씨는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오해할 수도 있는데 정말 이 부분은 떳떳하다. 8월16일 이후로도 J양과 여러번 같이 잤는데 어떻게 본인을 성폭행한 사람에게 집주소와 비밀번호를 보낼 수 있냐. 뒤에서 L군이 지켜보고 있다가 '약 먹은 사람을 성폭행했다'며 저를 몰아가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그 이후 제 말을 전혀 듣지 않았고 고소를 하겠다고 했다. 9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수시로 전화와 카톡을 통해 '죽여버리겠다'며 욕설과 협박을 하는 중"이라고 주장했다.A씨는 "믿을 수 있는 친구라고 생각했던 L군과 J양에게 갑작스럽게 성범죄자로 몰렸다. 본인들도 증거가 없는지 고소는 미루고 제 주변인들에게 전화해 저에 대해 성범죄자, 리플리 증후군, 사기꾼이라고 이상한 소문을 내고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이와 함께 A씨는 8월 16일에 국내 숙소를 예약한 내역과 J양과 나눴던 메시지 내용 등 증거 자료를 사진으로 첨부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J양이 '수면제를 먹은 상태에서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한 내용과 달리 "나도 덕분에 약도 안 먹고 고마웠어"라고 말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또 다른 메시지에도, 지난 9월 J양이 A씨에게 집 현관 비밀번호를 알려주거나 예약한 숙소 정보를 보낸 정황이 있었다.마지막으로 A씨는 "이미 변호사 상담도 마쳤고 반복되는 협박 때문에 어제(27일)도 경찰을 불렀다"며 "변호사와 경찰 모두 저에게 고소가 가능하다고 말씀해주셨다. 법정 싸움으로 가기 전에 그들이 이글을 보고 찔려서라도 멈추길 바랐다"고 덧붙였다.하지만 28일 오후 추가 글을 통해 그는 "오늘 J양측에서 '글을 내리지 않으면 고소하겠다'는 협박성 전화를 했다"며 "(글에) J양을 특정할 수 있는 말이 없는데도 고소가 될 거라고 확신하더라. 네이트판에 공개하지 못한 녹취록과 CCTV 등을 들고 변호사 상담을 하고 왔다. 변호사님이 헛웃음을 지으시며 글은 지우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다. 감사하게도 증인이 되어주겠다는 사람이 많아서 고소는 수월할 것 같다"고 급변한 상황을 추가로 알렸다.A씨는 "몇 달에 걸친 J양의 가스라이팅에 너무 많이 지쳐서 그들이 이 글을 보고 허위 사실 유포를 멈춰주길 바랐다. 허나 오늘까지도 반복되는 협박에 저도 이젠 정신을 차렸다. 추후 J양측이 다시 협박하거나 사실이 아닌 기사를 낸다면 그땐 녹취록과 CCTV도 공개하려고 한다"고 폭로를 예고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10.30 07:51
생활/문화

네이버 앱에서도 '우리 동네 성범죄자 정보' 확인

내달부터 네이버 앱에서도 주변 성범죄자의 신상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여성가족부는 성범죄자 전출입 시 해당 행정동의 19세 미만 아동청소년 보호 세대주에게 발송하는 성범죄자 신상정보 고지서를 7월 1일부터 네이버 앱에서도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카카오톡에 성범죄자 신상정보 모바일 고지를 도입한 데 이어, 국민이 보다 편리하게 관련 정보를 살펴볼 수 있도록 해 수신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 말까지 250만건의 성범죄자 신상정보 모바일 고지서가 발송됐으며, 이 중 180만건이 수신됐다. 성범죄자 신상정보 고지서는 19세 미만 아동청소년 보호 세대주와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을 대상으로 발송되며, 고지서를 받기 위해 따로 신청할 필요는 없다. 모바일 고지서는 아동청소년 보호 세대주에게 카카오톡으로 우선 발송되며, 이를 열람하지 않을 경우 네이버 앱으로 다시 전달된다. 최종 미열람자에게는 우편으로 고지서를 보낸다. 세대주 외 세대원은 '성범죄자알림e' 누리집이나 앱에서 별도로 신청해 모바일 고지서를 받을 수 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6.27 15:23
경제

바바리맨에 가짜정액 테러범까지…성범죄 '저승사자' 떴다

지난해 말 경남 김해에서 길 가던 20대 여성이 ‘정액 테러’를 당한 것 같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맞은편에서 걸어오던 남성이 자신의 등 뒤에 ‘흰색의 점액질로 된 액체’를 뿌리고 도망갔다는 것이었다. 경찰은 신고 당일 피해자의 옷에 묻어있던 액체를 채취하는 등 곧바로 현장감식에 나섰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흰색 액체는 정액처럼 보이게 만든 ‘가짜 정액’으로 판단했다. 폐쇄회로TV(CCTV) 판독을 통해 경찰이 검거한 남성은 인터넷에서 가짜 정액 제조법을 검색해 범행을 목적으로 만든 것이라고 시인했다. 가짜 정액의 정체는 연유와 계란이었다. 경찰은 지난달 9일 이 남성을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 지난해 14개 경찰서에 여청 강력팀 시범 설치 이 남성이 붙잡힌 곳은 김해중부경찰서다. 경찰청이 지난해 전국 14개 경찰서에 여성청소년범죄강력수사팀(여청 강력팀)을 시범 설치한 경찰서 중 한 곳이다. 이곳은 지난해 발생한 여성·청소년 성폭력 사건 검거율이 100%다. 경찰서에 접수된 강간, 강제추행 등 강력 사건은 범인을 다 잡아들였다는 뜻이다. 김해중부서 여청 강력팀장인 김지만 경위는 “충분히 추행 고의가 있고, 가짜 정액이 선량한 시민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생각해 강제추행으로 입건했다”고 말했다. ━ 올해부터 1급지 경찰서 149곳으로 확대 경찰은 올해 2월부터 치안 수요가 많은 전국의 1급지 경찰서(149곳)에 순차적으로 여청 강력팀을 확대·신설했다. 여청 강력팀은 여성·청소년 사건의 초동 수사를 강화하고 수사 연속성을 유지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불특정 피의자가 도주한 강간이나 강제 추행 등의 미제사건부터 이른바 ‘바바리맨’으로 불리는 학교 주변 공연음란, 소재 불명 신상정보공개 성범죄자 추적 등의 수사를 전담한다. 여청 강력팀은 보통 경감급 팀장 1명, 경위급 이하 팀원 2명으로 구성된다. 여성 경찰관을 한명씩 포함하는 팀도 있다.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의 심리적 안정 등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이들은 기존의 여성청소년범죄수사팀(여청 수사팀)과 달리 당직 근무를 서지 않는다. 보통 당직 근무 때 들어오는 사건은 하루를 쉬고 다음 날 출근해서 처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경찰청은 지난해 14개 경찰서에서 여청 강력팀을 시범 운영한 결과 전년 대비 ‘불상 성폭력’ 검거 소요 일이 54% 단축됐다고 밝혔다. 올해부턴 13세 이상~18세 미만 아동학대 사건도 여청 강력팀이 전담한다. 지난해 16개월 입양아가 양부모 학대로 숨진 ‘정인이 사건’의 경우 세 차례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다. 그러나 교대근무 등에 따라 3개 팀이 각각 따로 수사를 전담해 제대로 된 수사가 어려웠다. 13세 미만 아동학대 사건은 시·도경찰청에 설치된 아동학대 전담팀이 담당한다. 경남 창원서부경찰서 여청 강력팀은 지난달 16일 오픈 채팅에서 만난 여중생을 강간하고 휴대폰으로 촬영한 뒤 도주한 40대 초반 남성을 긴급체포했다. 같은 달 7일 여청 강력팀이 신설된 지 열흘만이다. 창원지역 성폭력상담소를 통해 사건을 전달받은 여청 강력팀 소속 여성 경찰관이 피해 학생에게 신고를 설득했다. 창원서부서 여청 강력팀장인 김중혁 경감은 “아동 성착취물 촬영은 유포를 막기 위해서라도 신고와 신속한 검거가 필요하다”며 “피해 학생의 부모도 유포될까 싶어 전전긍긍했다”고 말했다. 바바리맨도 여청 강력팀을 피해갈 순 없었다. 지난달 24일 광주광역시 북구에서 원룸에 혼자 사는 여성을 뒤따라가 건물에 침입한 뒤 음란행위를 한 20대 남성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건물 주변 영상을 확보해 사건 발생 닷새 만에 용의자를 특정한 광주 북부경찰서 여청 강력팀은 이 남성이 과거에도 비슷한 범행을 저지른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은 재범 우려가 높다고 보고 법원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여청 강력팀 인원 수급·차량 배차 어려움도 여청 강력팀엔 강력범죄나 여성·청소년 범죄 수사에 오랜 경험을 가진 인력들을 배치한다. 하지만 업무 부담 때문에 현실적으로 인력 수급이 쉽지 않다. 일선서 한 여청 강력팀 소속 경찰은 “매일 발생 사건이 들어오는데 거의 다 중요 범죄다 보니 피로도가 상당하다”고 전했다. 외근 부서로 분류되지만, 아직 긴급한 현장 출동이나 피의자 호송 등에 쓰일 차량을 배차받지 못한 곳이 대부분이다. 피의자 검거 현장에 3~4명이 임시로 배차받은 경차를 타고 출동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보통 형사과에 소속된 강력팀은 고정적인 승합차를 배정받아 업무에 활용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차량은 국가 재정과 관련된 문제여서 예산 담당 부처와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며 “인력 보강은 관련 부처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2021.03.01 11:34
경제

"조두순 응징한다" 흉기 지닌 30대 입건…난동 유튜버 "반성"

아동성범죄자 조두순(68)을 응징하겠다며 흉기를 들고 집까지 찾아온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조두순 출소 당시 호송차를 부수는 등 난동을 피운 유튜버들도 경찰 조사를 받았다. ━ "조두순 죽이겠다" 흉기 지니고 찾아와 경기 안산 단원경찰서는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34)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3~14일 조두순의 주거지 앞에서 "조두순을 응징하겠다"며 흉기를 가지고 있던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조두순을 죽이겠다"며 지난 13일 부산에서 안산시에 있는 조두순의 집 앞으로 왔다. 모텔까지 잡아서 14일까지 하루 더 안산에 머물렀다. 하지만 경찰 100여명이 조두순의 주거지를 지키는 등 경비가 삼엄해 행동으로 옮기진 못하고 부산으로 돌아갔다. 이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A씨를 조사한 뒤 입건했다. 흉기 등을 소지하고 있다가 적발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내려진다. A씨는 "조두순을 테러하려고 왔는데 경찰이 너무 많아서 뜻을 이루진 못했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유튜버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 유튜버 "구독자와 약속 지키려고" 지난 12일 조두순 출소 당시 호송 차량을 부수는 등 난동을 부린 유튜버들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전날엔 유튜버 B씨(35)가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공무집행방해와 공용재물손괴 등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 조사에서 유튜버 B씨는 "인터넷 방송 당시 구독자들에게 '조두순이 나오면 응징하겠다'고 사적 보복을 공언했다"며 "그래서 조두순이 출소하던 구치소부터 따라다녔는데 조두순을 직접 대면할 수가 없어서 대신 호송 차량을 부쉈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난동을 부려) 죄송하다.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고 한다. 이날 오전에도 다른 유튜버 한 명이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유튜버는 호송차 파손 등이 논란이 되자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제2, 제3의 조두순을 막기 위해 그랬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올렸다고 한다. 경찰은 내일까지 신원이 특정된 다른 유튜버 1명도 조사할 예정이다. 또 난동을 부린 다른 유튜버 2~3명에 대한 조사도 이어가고 있다. 조두순 출소 당시와 집 앞에서 소란을 피워 현재까지 입건된 이들만 모두 8명이다. 이날 오전까지 경찰에 접수된 소음·교통 불편 등 민원만 125건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두순 주거지 일대에 외부인 출입을 막는 등 강력히 대응하면서 현재는 유튜버 1~2명 정도만 주변을 오가고 있다"고 말했다. ━ 안산시, "안전 지키겠다" 안산시에도 "조두순이 또 범죄를 저지르면 어떻게 하느냐"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조두순 주거지 인근 주민들의 불안이 크다. 이에 안산시는 지난 15일 조두순 주거지 인근 어린이집에 "안전을 지키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안산시는 "조두순은 7년간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보호관찰관에게 1대1로 24시간 통제를 받고 있고 여기에 경찰과 안산시도 이중, 삼중으로 감시하고 있다"며 "조두순이 현관문을 열고 나오는 순간부터 자택 감시장비를 통해 보호관찰관이 즉시 동행하고 경찰과 안산시 청원경찰도 근접 동행한다"고 밝혔다. 안산시는 또 "법원도 조두순에게 음주·심야 외출·어린이 시설 출입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특별준수사항을 인용했고 시에서도 주변에 폐쇄회로 TV(CCTV)를 설치해 24시간 모니터링을 하고안심벨을 설치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며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이용하는 안전한 어린이집 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두순은 지난 12일 출소 이후 밖으로 나오지 않고 있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2020.12.16 13:22
연예

"야자수 파격 패션"…'미씽' 허준호 사기 현장 첫 투입

허준호가 사기 현장에 첫 투입된다. 12일 방송되는 OCN 토‘미씽: 그들이 있었다’ 측은 이날 방송을 앞두고, 허준호(장판석)의 파격 비주얼이 담긴 스틸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개된 스틸 속 허준호는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색다른 자태로 시선을 강탈한다. 야자수가 그려진 붉은 하와이안 셔츠에 반바지, 중절모까지 믹스 매치해 화려하고 파격적인 패션 센스를 자랑한다. 그는 튀는 모습으로 거리에 털썩 주저 앉아 있는가 하면,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있다. 두온마을의 문지기 허준호가 어떤 이유로 이토록 파격적인 변신을 하게 된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는 허준호가 ‘생계형 사기꾼’ 고수의 특훈을 받고 사기 현장에 첫 투입된 상황. 허준호는 극중 두온마을 주민들을 위협하는 악질 성범죄자 이원구(우일석)의 시체를 찾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한다. 고수와 허준호가 마을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만든 이원구의 시체를 찾고 두온마을의 평화를 되찾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 첫 사기행각에 나선 허준호가 고수에게 어떤 미션을 전달 받았을지, 나아가 그가 첫 사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촬영 당일 허준호는 평소와는 다른 의상에 어색해하는 것도 잠시 이내 너털웃음으로 스태프들과 농담을 주고 받으며 촬영 준비에 앞장 섰다. 이어 촬영이 시작되자 명불허전의 연기로 초보 사기꾼에 빙의, 아슬아슬 하면서도 능청스러운 연기를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9.12 15:11
연예

전자발찌 해제 한 달 후 포착된 고영욱의 근황

지난 7월 전자발찌를 해제한 룰라 출신 고영욱의 현재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그는 주위 시선을 철저하게 차단한 차림이었다. 지난 10일 방송된 TV조선 ‘별별톡쇼’ 취재진은 고영욱의 근황을 확인하기 위해 그의 집을 찾아갔다. 한 달 전 고영욱을 본 적 있다는 동네 주민은 “나갈 때 보면 밤에 선글라스 끼고 마스크를 착용해 가리고 다닌다”며 “자기가 얼굴을 들고 동네에 다닐 수 있나? 못 다니지”라고 전했다. 그는 “차는 자기가 특별한 일 있을 때 엄마하고 같이 갈 때나 움직이는 것 같다”며 “자전거로 움직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주민 역시 “집 밖으로 나왔는데 고영욱이 서 있었다. 느낌이 ‘고영욱이네?’ 그러고 있는데 스스로 피하더라”며 “고영욱이 모자 쓰고 고개를 숙이고 있었는데 눈도 안 마주쳤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이후 집 근처에 나타난 고영욱의 모습은 주민들이 말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벙거지 모자를 깊게 눌러 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였다. 오른쪽 팔뚝에 있는 문신으로 볼 때 고영욱이 분명했지만, 그는 주변을 살피지 않고 집으로 황급히 들어갔다. 제작진은 “전자발찌 해제 이후 고영욱은 세상과 단절된 모습으로 사는 듯했다”고 설명했다. 고영욱은 지난 2013년 미성년자를 잇달아 성폭행‧강제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 보호법 위반 강간 등)로 징역 2년 6개월과 전자발찌 부착 3년, 정보공개 5년을 선고받았다. 2015년 만기 출소한 고영욱은 “2년 반 동안 이곳에서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며 “이제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살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9일 전자발찌를 벗은 고영욱의 신상정보 공개는 앞으로 2년 더 이뤄진다. 그의 주소, 나이 등 기본 정보는 법무부 ‘성범죄자 알림e’에서 2020년까지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그의 신상정보를 담은 글을 온라인에 올리는 등 유포하면 징역 5년 이하, 벌금 5000만원 이하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2016년 고영욱의 공개된 신상정보를 담은 글을 ‘일베저장소’(일베)에 올린 30대 2명이 벌금형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8.12 10:59
연예

'스케치' 정지훈 vs 이동건, 꼬리에 꼬리 무는 주변인 탐색

'스케치' 정지훈과 이동건이 본격 대립을 예고한 가운데, 두 사람과 얽혀있는 인물들 역시 꼬리잡기처럼 촘촘히 연결돼 있어 흥미를 높이고 있다.현재 방영 중인 JTBC 금토극 '스케치: 내일을 그리는 손(이하 스케치)'에는 모든 사건이 원인과 결과로 연결돼 있는 인과율의 법칙이 작용 중이다. 지난 방송에서 정지훈(강동수)과 이동건(김도진)은 인과율로 인해 벌어진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되면서 대립을 시작했다. 그리고 이 사건엔 주변인물들의 인과율 역시 자리잡고 있다.#1. 이선빈미래를 그리는 형사 이선빈(유시현). 72시간 내 벌어질 사건을 그리는 이 스케치 때문에 정지훈과 이동건이 인과율로 얽히게 됐다. 이동건의 아내 주민경(이수영)의 죽음이 그려진 스케치를 추적하다 범인이 아닌 물에 빠진 약혼녀 유다인(민지수)을 구하게 됐고, 결국 주민경은 살해됐다. 그리고 이동건은 복수하는 과정에서 목격자 유다인을 죽였다. 불행한 운명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이선빈은 자신의 죽음을 예고하는 스케치를 보고서도 현장에 나갔다가 김용희(정일우)와 박두식(정일수) 형제에 의해 납치됐다. 앞으로 스케치의 남은 유효기간은 이틀. 한 번도 틀린 적 없다는 스케치에 그려진 미래를 바꿀 수 있을까.#2. 정진영이선빈보다 더 강력하게 미래를 보는 능력이 있는 정진영(장태준). 그는 이동건을 이용해 미래의 범죄자를 처단할 계획을 세웠다. 지시에 따라 이동건은 연쇄 성범죄자인 김승훈(서보현)을 처단했고, 이제 박두식과 김형묵(남선우)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하지만 정지훈이 이동건을 쫓기 시작하면서 방해를 받자 정지훈을 압박하기 시작했다.#3. 강신일강신일(문재현) 과장은 이선빈이 속한 나비 팀의 총책임자. 복수심에 불탄 정지훈 형사의 살인을 막기 위해 그를 유치장에 가뒀고, 지명수배를 내리자는 의견까지 주장했다. 그러나 이선빈이 납치되자 정지훈을 찾았다. 이선빈을 구할 사람은 그밖에 없다고 생각한 것. 이에 정지훈과의 공조를 예고했다.#4. 김형묵선우제약 사장 김형묵은 부작용을 알고도 신약을 출시해 수백, 수백 명의 피해자를 양산할 미래의 범죄자였다. 때문에 정진영과 이동건의 타깃이 됐다. 이동건이 그를 죽이기 직전 정지훈에 의해 목숨을 부지했고, 정지훈과 이동건이 얽히게 된 사연을 알게 됐다. 이에 김형묵은 박두식의 형 김용희에게 동생의 탈옥을 계획하고 제안했다. 김형묵의 진짜 계획은 무엇일까.#5. 박성근선우제약의 연구부 팀장인 박성근(오박사)은 신약의 부작용 사례를 모아다가 김형묵에게 적발돼 위협을 받았고 자살을 시도했다. 그러나 김형묵이 곧 죽을 것이며, 신약의 부작용 사례를 세상에 알려야 한다는 이동건의 설득에 마음을 바꿨다. 그러나 정지훈에게 감금돼 압박을 당하자 이동건의 존재와 계획을 알리게 됐다. 정지훈과 이동건 두 사람과 얽히게 된 박성근은 누구의 편에 서게 될까.#6. 김용희이동건의 아내를 죽인 박두식의 형이다. 김형묵에게 동생의 탈옥 계획을 듣고 이를 실행시켰다. 더불어 박두식의 탈옥을 막기 위해 현장에 도착한 이선빈까지 납치했다. 스케치 속 이선빈의 죽음은 김용희의 짓일까.박두식과 김형묵을 타깃으로 한 이동건, 박두식을 탈옥시킨 김형묵과 김용희, 김용희에게 납치된 이선빈, 그런 이선빈을 찾고 있는 나비 팀과 정지훈까지. 꼬리에 꼬리를 문 사건이 어떻게 풀릴지 주목된다. '스케치' 5회는 8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네오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 2018.06.07 10:26
축구

'진실게임'으로 번진 '핸드볼 오심' 퇴출 부심의 소송

2017시즌 K리그를 들썩이게 한 오심 사건이 '진실게임'으로 번지고 있다. 이른바 '핸드볼 파울'에 따른 페널티 킥 오심 논란이 결국 법정으로 가게 됐다.퇴출당한 축구 국제 심판인 박인선씨는 최근 서울중앙지법에 심판위원회가 자신에게 내린 무기한 심판배정정지 결정의 효력 정지를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프로축구연맹 심판위원회의 '퇴출' 징계가 부당하다는 게 그 이유다.박씨는 지난 3월 19일 FC 서울과 광주 FC전에 제 2부심으로 참여해 김성호 주심에게 "(광주 선수의 핸드볼 반칙이) 맞다"며 잘못된 내용을 무선교신을 통해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정적인 오심으로 페널티 킥 찬스를 얻어낸 서울은 광주를 꺾고 2-1 승리를 거뒀다. 이에 심판위원회는 "박씨가 핸드볼 파울과 관련한 오심을 주심에게 전달하고도 진술을 번복하거나 거짓말을 하는 등 도덕적인 문제를 보였다"며 퇴출을 결정했다.그러나 박씨는 "나는 핸드볼 파울과 관련해 '맞다, 안 맞다'는 내용을 무선교신을 통해 전달한 바가 없다. 당시 무선교신 내용도 녹음되지 않았다. 내가 그런 말을 했다는 증거가 없다"며 소송을 냈다.소송 대리인인 장달영 변호사는 지난달 30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박씨는 당시 선수의 몸에 가려서 핸드볼 반칙 상황을 보지 못했다. 따라서 '반칙이다, 아니다'와 관련한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주변에 있던 선수가 하는 말이 교신을 통해 흘러갔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장 변호사는 또 "심판위원회에 제출한 상황 보고서에는 당시 현장에 있던 관련자들이 정황상 '박씨가 핸드볼 파울이 맞다'고 했을 것이라는 추측성 내용이 담겨 있다. 직접적으로 '박씨가 했다'는 언급은 없다. 앞으로 이와 관련한 다른 증거를 법원에 제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반면 조영증 심판위원회 위원장은 당시 현장에 있었던 4명의 관계자 중 3명이 일관성 있는 진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조 위원장은 먼저 "현재 무선교신 내용을 녹음하는 리그는 해외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것으로 안다"고 전제했다. 이어 "박씨를 제외한 주심과 제1부심, 그리고 대기심이 '박씨가 파울이 맞다'고 말했다"며 "파울 상황 당시 심판들 중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던 박씨가 주심에게 관련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 판정 과정상 맞다"고 반박했다.심판 퇴출은 최고 수위의 징계에 해당한다. 박씨는 이 또한 심판위원회가 재량권을 남용해 지나친 징계를 내렸다는 입장이다. 심판 상벌 규정에 따르면 관중에 대한 비신사적 행위를 한 심판은 5경기 이상 출장 정지, 성범죄를 저지른 심판에 대해서는 해당 시즌의 계약 해지 징계를 하도록 돼 있다.장 변호사는 "박씨가 설령 거짓말을 했다고 하더라도 징계 수준이 지나치게 무겁다. 성범죄자도 당해 연도에만 계약을 해지한다. 거짓말로 인한 퇴출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한편 프로축구연맹은 박씨가 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이에 맞게 법적 대처를 할 예정이다. 조 위원장은 "지난 2월 동계훈련 당시 '심판이 규정에 벗어나는 행동을 했을 경우 심판위원회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고 합의했다"고 밝혔다.서지영 기자 2017.05.01 06: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