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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물산, 엘리엇과 지연손해금 267억 소송 2심도 승소

삼성물산이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과의 약정금 반환 지연손해금 소송에서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승소했다. 서울고법 민사16부는 29일 엘리엇이 삼성물산을 상대로 제기한 267억원의 약정금 반환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앞서 엘리엇은 2015년 진행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반대하며 주식매수청구권 신청을 했다. 삼성물산이 매수하겠다며 제시한 가격(5만7234원)이 너무 낮다는 사유였다. 그러나 엘리엇은 삼성물산 측과 2016년 3월 '다른 주주와의 소송에서 청구가격이 바뀌면 그에 맞춰 차액분을 지급하겠다'는 내용의 비밀합의를 맺은 뒤 신청을 취하했다.이후 대법원이 2022년 4월 삼성물산의 한 주당 가격으로 6만6602원이 적당하다고 결정하자 엘리엇은 삼성물산이 제시한 가격과 대법원 판단의 차액만큼인 724억원을 삼성물산으로부터 받았다.하지만 엘리엇은 지난해 10월 267억원의 지연손해금을 추가로 받아야 한다며 또다시 소송을 냈다.삼성물산이 자신들에게는 2015년 9월 8일부터 2016년 3월 17일까지의 지연손해금을 지급했는데, 다른 주주들에게는 2015년 9월 8일부터 2022년 5월 12일까지의 지연손해금을 지급했다는 이유였다.이에 대해 작년 9월 1심은 삼성물산이 엘리엇에 주식매수대금 원금만 지급하면 되고, 지연손해금까지 줘야 할 필요는 없다며 삼성 측 손을 들어줬다.이날 항소심 재판부 역시 원심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엘리엇의 항소를 기각했다.김두용 기자 2025.05.29 15:30
연예일반

SM 2대 주주, 中 텐센트로…한한령 완화 신호탄되나 [IS엔터주]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중국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와 본격적인 동행을 시작한다. 하이브의 SM 주식 매각에 따른 결과인데 중국 내 장기 파트너를 확보, 한한령 해제 가능성을 키웠다는 점에서 SM에 호재가 될 거란 기대감이 나온다. 하이브 또한 투자금을 전액 회수하고 재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다.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브는 이날 보유하고 있던 SM 지분 전량에 해당하는 221만 2237주(9.38%)를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이하 TME)에 매각했다. 장 종료 후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했으며, 주당 11만원으로 총거래 규모는 2433억원이다.◇TME, SM 2대 주주 등극…한한령 해제 청신호이번 거래에 따른 가장 큰 변화는 SM의 주주 구성이다. 현재 SM의 최대 주주는 지분 21.61%를 보유한 카카오이며, 이하 카카오엔터테인먼트(19.89%), 하이브(9.66%) 순이다. 카카오 계열이 총 41.5%로, 사실상 하이브가 2대 주주다. 즉, 하이브가 SM 주식 전량을 TME에 넘기게 되면 SM의 2대 주주 역시 TME로 바뀐다.TME은 중국의 ‘IT 공룡’이라 불리는 텐센트 산하 회사로, 앱 MAU(월간활성사용자수) 5억명, 유료 구독자 약 1억2000만명을 확보한 중국 최대 온라인 음악 플랫폼이다. QQ뮤직, 쿠거우뮤직, 쿠워뮤직 등 스트리밍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하이브, 큐브엔터테인먼트 등 엔터사들의 음원을 현지에서 유통했다.SM 역시 그간 TME와 꾸준히 비즈니스를 이어왔다. 일례로 SM 자회사 디어유는 연내 TME QQ뮤직에 버블(팬 소통 서비스)을 인앱 형태로 론칭한다. 이 같은 분위기 속 TME가 SM의 지분까지 확보하게 된다면, 양사 간 협업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SM 역시 “(지분 인수를 통해) TME와의 협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일각에서는 중국의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지난 2016년 사드 배치 발표 이후 중국에서 비공식적으로 한한령이 시행되면서 K팝, K콘텐츠 등의 현지 진출이 사실상 중단됐다. 하지만 최근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SM과 TME가 손을 잡게 되자 더욱 관심이 쏠리게 됐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텐센트가 카카오에 이어 SM에도 투자함으로써 향후 중국향 사업에서 다양한 협업 시너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디어유 진출을 앞두고 TME가 SM 2대 주주가 됐다는 점은 향후 한한령 완화 시 높은 수혜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라고 짚었다. ◇하이브, 53억 거두며 SM 투자 마침표블록딜 완료로 하이브는 2여 년 걸친 SM 투자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이브는 앞선 2023년 2월 SM 경영권 확보를 위해 이수만 SM 창업자 겸 전 총괄프로듀서가 보유한 지분 14.8%(352만 3420주)를 주당 12만원, 총 4228억원에 인수했다.그러나 카카오가 인수전에 참여하면서 SM을 사이에 둔 양사 간 경영권 분쟁이 벌어졌다. 하이브는 12만원으로 공개매수를 진행, 돌파구를 찾았으나 0.98%(23만 3817주)의 지분을 281억원에 추가 확보하는 데 그쳤다. 결국 하이브는 그해 3월 SM 인수를 포기했고 역으로 카카오의 공개매수에 참여했다. 당시 하이브는 SM 지분 6.97%(165만 8426주)를 주당 15만원, 총 2488억원에 매각하며 SM 지분율을 8.81%로 낮췄다.이후 지난해 2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잔여 지분에 대한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서 하이브의 SM 보유 지분율은 다시 높아졌다. 하이브는 해당 거래에서 SM 주식 3.64%(86만 8948주)를 주당 12만원, 총 1043억원에 추가 취득했다. 같은 해 5월에는 블록딜로 SM 주식 75만 5522주를 주당 9만 531원에 팔아 684억원을 회수했다. 이에 따라 하이브의 SM 지분율은 9.38%로 떨어졌으며, 하이브는 여기에 해당하는 주식 전량을 TME에게 2433억원에 매각했다. 결과적으로 하이브는 지난 2년간 SM에 5552억원을 투자해 5605억원을 거뒀다. 약 53억원의 수익을 내고 손을 턴 셈이다.하이브는 SM 투자를 마무리한 것과 관련, “비즈니스의 선택과 집중을 위해 비핵심 자산을 정리한 것”이라며 “확보된 재원은 향후 성장동력 확보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시장에서는 이번 거래가 SM과 하이브 모두에게 ‘윈-윈’(win-win)이 될 거라고 평가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와 SM 모두에게 긍정적인 거래였다고 짚으며 “하이브는 투자 자산 회수를 통해 플랫폼·해외 레이블 확장 등 향후 성장 동력 확보에 활용할 전망이며,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로 주가가 12∼13만원에 갇혀있던 SM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29 06:00
산업

'비상계엄 유탄'에 좌초된 두산그룹의 미래 전략

두산그룹이 ‘12.3 비상계엄’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다. 6개월 동안 숱한 잡음을 일으키며 준비했던 그룹의 조직개편안이 계엄 파문에 따른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 급락으로 백지화됐다. 두산은 워크아웃 졸업 후 야심차게 준비한 미래 성장 동력 카드가 허무하게 무산돼 ‘10년 대계’ 그림을 다시 그려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계엄 유탄’에 주가 20% 와르르 12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 비상계엄이라는 돌발변수로 인해 무산됐다. 두산그룹 개편의 핵심은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 간 두산밥캣의 분할합병이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밥캣 지분(46.06%)을 두산로보틱스로 이관하는 분할합병안을 추진했다. 이런 개편안은 불리한 합병비율 등으로 주주의 반대에 부딪혔고, 두산에너빌리티는 주가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약속된 주가에 주식을 매수하는 ‘주식매수청구권’을 제시했다. 행사가로 2만890원을 책정했고, 비상계엄 이전까지만 해도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가 이를 상회하면서 분할합병안 가결이 유력했다. 하지만 비상계엄 파문으로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급락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정부 주도 원전 사업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혔기 때문이다. 비상계엄 이후 1만원대로 떨어진 주가는 10일 분할합병안 철회 당일 1만7180원까지 하락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주가가 20% 가까이 빠진 데다 ‘탄핵 정국’에 대한 우려까지 겹치자 분할합병의 실익이 사라졌다고 판단하고 이를 철회했다. 당초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약 7000억원의 추가 차입 여력과 5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었다. 이를 재원으로 향후 2년간 원전·터빈에 7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주가 급락으로 주식매식청구권을 행사하면 6000억원 가량을 주주들에게 지급해야 했기에 두산에너빌리티는 철회 결론을 내렸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분할합병 승인을 위한 임시 주총을 앞두고 예상치 못했던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주가가 급격히 하락해 주가와 주식매수청구가격 간 괴리가 크게 확대됐다”며 “종전 찬성 입장이었던 많은 주주들이 주가 하락에 따른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위해 반대 또는 불참으로 선회해 당초 예상한 주식매수청구권을 초과할 것이 확실해 임시 주총을 철회한다”고 무산 배경을 밝혔다. 6개월 동안 주주들에게 욕을 먹어가며 전사적으로 조직개편안을 준비했던 두산그룹도 허탈하기는 마찬가지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사실 초상집 분위기다. 상황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미래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더 잘 해보려고 추진한 개편안인데 돌발변수로 무산됐다”며 “이번 지배구조 개편안은 이것으로 일단락됐다”고 설명했다. 미래 경쟁력 강화안 제고 과제 박정원 회장이 이끄는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은 기존 ㈜두산→두산에너빌리티→두산밥캣에서, ㈜두산→두산로보틱스(합병법인)→두산밥캣 구조로 바꾸겠다는 의미였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에너지 사업을 총괄하는 중간 지주사 역할을 별도로 하고, 지주사인 두산 아래 두산로보틱스, 두산밥캣을 수직 계열화시킨다는 계획이었다. 두산그룹의 이번 개편안은 그룹의 허리인 두산에너빌리티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방편이었다. 분할합병을 통해 두산에너빌리티에 적시에 투자할 수 있는 ‘총알’을 마련해주려 했다. 하지만 ‘계엄 유탄’으로 무산되면서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은 분할합병안 철회와 관련한 주주서한에서 “현 상황이 너무도 갑작스럽고 돌발적으로 일어난 일이라 회사 역시 당장 본건 분할합병 철회와 관련해 대안을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추가 투자자금 확보 방안과 이를 통한 성장 가속화를 어떻게 달성할 것인지에 대해 신중한 검토를 통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조직개편 재검토 시나리오도 있겠지만 사실상 폐지 수순으로 봐야 한다. 허탈한 마음을 접고 하루빨리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하는 입장이다. 현재 원자력 발전 분야가 세계적으로 호황이기 때문에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은 주력 사업 분야에 과감히 투자를 해야 하는 시점이다. 현재 체코 원전에 이어 폴란드,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영국 등의 신규 원전 수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소형모듈원전(SMR) 사업도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수요 증가로 인해 수주 기회가 대폭 확대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향후 5년간 연 4기 이상의 대형 원전 제작 시설을 확보하고, SMR은 연 20기 규모의 제작 시설 확충을 목표로 하고 있다. SMR의 경우 기존에는 5년간 약 62기의 원자로 모듈을 수주할 계획이었다. 여기에 트럼프 정부 2기 출범에 앞서 미국까지 원자력 발전에 호의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1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와 미국상공회의소가 연 한미재계회의 총회 당시 한미 협력이 유망한 분야로 SMR을 비롯한 원자력을 꼽기도 했다. 또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 지명자는 원자력 발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그는 SMR 기업의 이사로 재직하는 등 소형 원자로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전 두산중공업)로 인해 워크아웃 과정을 거쳐야 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당시 알짜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를 매각하며, 2조원이 넘는 차입금을 경감하는 등 힘겨운 구조조정 끝에 채권단 관리에서 벗어난 바 있다. 두산은 이번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중공업과 건설기계에 치중했던 사업구조를 로봇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확대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그럼에도 과거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서둘러 다음 스텝을 밟아야 한다. 재계 관계자는 “두산그룹이 이번 실패를 교훈 삼아 업황 개선이나 기회가 왔을 때 미래 성장동력과 자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10년 대계’ 전략을 면밀히 세워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4.12.13 07:00
산업

'비상계엄 유탄' 맞은 두산그룹, 결국 분할합병안 무산

두산그룹이 ‘비상계엄 유탄’을 맞아 두산에너빌리티를 중심으로 하는 분할합병안이 결국 무산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0일 자사가 보유한 두산밥캣 지분을 두산로보틱스로 이관하는 분할합병안을 의결할 임시 주주총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가 추진했던 두산밥캣 분할합병안이 무산됐다는 뜻이다. 당초 두산에너빌리티의 임시 주총은 오는 12일 열릴 예정이었다.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도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한 4차 주주서한에서 "갑작스러운 외부환경 변화로 촉발된 시장 혼란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회사는 오는 12일로 예정된 임시 주총을 철회할 수밖에 없게 됐다"며 "대단히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앞서 두산그룹은 사업 시너지 극대화와 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클린에너지, 스마트 머신, 반도체·첨단소재를 3대축으로 하는 사업 구조 개편을 발표했고, 이러한 개편의 일환으로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간 분할합병을 추진했다.하지만 최근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급락하면서 이러한 사업 재편안은 또다시 백지화됐다. 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한 두산밥캣 지분 46.1%를 두산로보틱스로 이전하는 안을 추진했는데 이 과정에서 주주들의 반대가 심해지자 주가가 일정 수준 이하 떨어지면 약속된 주가에 주식을 사주는 주식매수청구권을 제시했다.그러나 비상계엄이라는 돌발 변수로 약속한 주가와 실제 주가와의 괴리가 커지면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예상보다 큰 비용 부담을 안게 됐다. 그 결과 분할합병의 실익이 사라지게 된 것이다.대표적 원전주인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계엄 이후 하락을 거듭했고, 1700원대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는 분할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규모가 6000억원이 넘을 경우 분할합병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 6000억원은 두산에너빌리티가 분할합병 성공 시 가스터빈,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성장사업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금액이다.앞서 두산그룹은 지난 7월 현재 두산에너빌리티 산하에 있는 두산밥캣을 포괄적 주식교환 등을 통해 두산로보틱스의 완전자회사로 이전하는 사업 구조 개편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 같은 개편은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밥캣 일반 주주들의 이익을 침해한다는 지적이 계속되자 두산그룹은 지난 8월 말 이를 철회했다.이후 지난 10월 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이 기존보다 두산로보틱스 주식을 더 받을 수 있게 합병 비율도 재산정하며 이번 분할합병안을 재추진한 바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10 15:16
뮤직

“응원하는 마음” S.E.S 바다, 민희진 사임 속 뉴진스 공개 지지

S.E.S 바다가 그룹 뉴진스를 공개 응원했다.20일 방송된 KBS 쿨FM ‘이은지의 가요광장’ (이하 ‘가요광장’)에는 가수 바다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바다는 오는 12월 7일~8일 양일간 겨울 콘서트 ‘소 오션’을 앞두고 있는 상황. 그는 이전 콘서트에서 뉴진스의 ‘슈퍼내추럴’을 불렀다고 밝히며 “곡이 너무 좋아서 신나게 했다. S.E.S 곡 느낌과 비슷해서 즐겁게 부르게 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뉴진스를 응원하는 마음”이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앞서 바다는 하이브와 어도어가 내홍을 겪고 있는 와중에도 SNS를 통해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와 어도어 소속 그룹 뉴진스를 공개 지지한 바 있다. 한편 민 전대표는 20일 어도어 사내이사 자리에서 내려오며 하이브를 떠난다고 밝혔다. 더불어 하이브와 그 관련자들의 수많은 불법에 대하여 필요한 법적 조치를 하나 하나 진행할 예정이라고도 선포했다. 민 전 대표는 지난 4월부터 하이브와 첨예한 입장 대립을 이어오며 법정 공방을 펼쳐왔다. 하이브는 민희진을 필두로한 어도어 경영진이 경영권 탈취를 비롯, 배임 등을 이유로 감사에 착수했다. 민 전 대표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 소속 아일릿의 뉴진스 콘셉트 표절이 갈등의 핵심이라고 반박했다. 이후 하이브는 지난 8월 27일 민 전 대표를 대표직에서 해임하고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민 전 대표는 자신을 어도어의 대표이사로 다시 선임하라며 하이브를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지난 10월 법원은 각하했다. 이런 가운데 민 전 대표는 최근 어도어 주식에 대한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하이브에 통보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20 15:25
뮤직

“뉴진스 네버 다이”…민희진 전 대표, 의미심장 공개 응원 [왓IS]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뉴진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민희진 전 대표는 15일 자신의 SNS에 뉴진스와 컬래버레이션 한 파워퍼프걸 캐릭터 이미지를 공개했다. 해당 이미지에는 “NewJeans Never Die”라는 문구도 적혀 있어 눈길을 끌었다. 뉴진스에 대한 민 전 대표의 공개 응원은 특별하지 않지만 뉴진스가 지난 13일 어도어를 상대로 내용증명을 보낸 뒤의 일이라 의미심장하다. 내용증명에는 최근 논란이 된 하이브 내부 문건 속 ‘뉴(진스) 버리고 새 판 짜면 될 일’이라는 문구에 대한 명확한 해명 및 관계자에 대한 처분을 비롯해 ▲ 하니에게 ‘무시해’라고 발언한 매니저의 공식적인 사과 ▲ 동의 없이 노출돼 사용된 동영상과 사진 등 자료 삭제 ▲ ‘음반 밀어내기’로 뉴진스가 받은 피해 파악과 해결책 마련 ▲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과의 분쟁과 이로 인한 기존 작업물이 사라지는 문제 해결 ▲ 뉴진스의 고유한 색깔과 작업물을 지킬 것 등이 포함돼 있다.이들은 “시정 요구 사항이 14일 이내에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며 전속계약 해지 소송 가능성도 공식적으로 시사했다. 이에 대해 어도어는 “지혜롭게 해결하겠다”고 입장을 전한 상황이다.이 가운데 지난 14일엔 민 전 대표가 이달 초 하이브에 어도어 주식에 대한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겠다고 통보한 사실이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이 풋옵션은 민 전 대표가 하이브와 맺은 주주 간 계약의 핵심 요소 가운데 하나로, 민 전 대표가 맺은 주주 간 계약에 따르면 그는 풋옵션 행사 시 어도어의 직전 2개년도 평균 영업이익에 13배를 곱한 값에서 자신이 보유한 어도어 지분율의 75%만큼의 액수를 하이브로부터 받을 수 있다. 산정 기준이 되는 2022년과 2023년의 어도어 영업이익을 고려하면 민 전 대표는 260억 원에 가까운 돈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하이브가 지난 7월 풋옵션 근거인 주주 간 계약의 해지를 통보했고, 민 전 대표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어 실제 민 전 대표가 돈을 받기 위해선 법정 공방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뉴진스는 오는 16일 인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2024 KGMA)에 출연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15 10:29
문화

민희진, 하이브에 풋옵션 행사 통보... 약 260억 규모 [왓IS]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어도어 주식에 대한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겠다고 하이브에 통보했다. 14일 가요계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이달 초 하이브에 풋옵션 행사를 통보했다. 이 풋옵션은 민 전 대표가 하이브와 맺은 주주 간 계약의 핵심 요소 가운데 하나다. 민 전 대표가 맺은 주주 간 계약에 따르면 그는 풋옵션 행사 시 어도어의 직전 2개년도 평균 영업이익에 13배를 곱한 값에서 자신이 보유한 어도어 지분율의 75%만큼의 액수를 하이브로부터 받을 수 있다. 산정 기준이 되는 2022년과 2023년의 어도어 영업이익을 고려하면 민 전 대표는 260억 원에 가까운 돈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하이브가 지난 7월 풋옵션 근거인 주주 간 계약의 해지를 통보했고, 민 전 대표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어 실제 민 전 대표가 돈을 받기 위해선 법정 공방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민 전 대표의 측근인 어도어 전 부대표와 전 이사도 같은 날 하이브에 풋옵션을 행사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어도어 소속 뉴진스는 전날 “시정 요구 사항이 14일 이내에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며 소속사 어도어에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 내용엔 ▲ 하니에게 ‘무시해’라고 발언한 매니저의 공식적인 사과 ▲ 동의 없이 노출돼 사용된 동영상과 사진 등 자료 삭제 ▲ ‘음반 밀어내기’로 뉴진스가 받은 피해 파악과 해결책 마련 ▲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과의 분쟁과 이로 인한 기존 작업물이 사라지는 문제 해결 ▲ 뉴진스의 고유한 색깔과 작업물을 지킬 것 등이 포함돼 있다.이에 대해 어도어 측은 14일 “지혜롭게 해결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14 17:25
뮤직

민희진과 갈등에 입 연 하이브 CEO “믿고 기다려주면 실타래 풀릴 것”

“믿고 기다려 주면 하나하나 실타래가 풀려가는 것을 목격할 겁니다.”이재상 하이브 CEO가 민희진 어도어 사내이사와의 갈등 등 회사의 내홍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 CEO는 지난 14일 하이브 직원을 대상으로 한 타운홀 미팅에서 하이브의 현 재무 상태를 설명하고 민희진 어도어 이사와의 갈등 등 논란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하이브는 지난 4월 민희진 당시 어도어 대표이사 외 2인에 대한 감사를 전격적으로 진행하고 이들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했다. ‘어도어 경영권 탈취 기도’ ‘뉴진스 홀대 논란’ 등 키워드로 계속된 갈등 속 지난 8월에는 민 이사를 대표이사직에서 해임하고 신임 대표로 김주영 하이브 COO를 임명하기도 했으나 민 이사가 불복하며 관련 가처분 재판이 이어지고 있다. 반 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내홍으로 인한 아티스트 및 구성원의 상처가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CEO는 관련 논란에 대해 “원칙적, 합리적으로 조치해 가고 있다”며 “믿고 지켜봐달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 CEO는 지난 9월 12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될 당시에도 민희진 이사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 “원칙대로 차분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발언했다. 바로 전날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 이사를 대표이사직에 되돌려놓아줄 것을 공개적으로 요청했으나 단호하게 일축해 관심을 모았다.또 이날 이 CEO는 하이브의 재무 상태에 대해 “하이브는 가용 현금으로 1조 2000억원을 보유했다”라며 “회사 재무 상태는 매우 건강하다”고 강조, 직원들을 안심 시켰다. 한편 하이브는 지난 15일 4천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를 통해 하이브는 100%에 육박하는 2021년 발행 전환사채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16 21:10
산업

최태원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협업 잘 될 것"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이 잘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태원 회장은 25일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2024 울산포럼'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에 대해 "신에너지부터 현재 에너지까지 전부 총망라해 트랜지션(전환)할 때 서로 간에 마찰이 없고 힘을 합해서 잘 나갈 수 있도록 하는 협업이 잘될 것"이라며 "두 회사가 다시 합쳐지면서 에너지 토털 솔루션을 차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양사 합병 이후 그룹 리밸런싱(구조조정) 작업에 대해서도 "잘될 것"이라고 말했다.SK그룹은 사업 리밸런싱의 일환으로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을 추진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27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SK이노베이션과 SK E&S 간 합병 안건을 참석 주주 85.75%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통과시켰다.특히 마지막 관문으로 꼽혔던 주식매수청구권의 행사 규모가 설정 한도의 절반에 못 미치는 3300억원대에 그치면서 예정대로 오는 11월 매출 88조원, 자산 100조원 규모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에너지 회사가 출범하게 됐다.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반도체·인공지능(AI) 사업에 대한 계획도 언급했다.가장 먼저 투자할 AI 관련 사업에 대한 질문에는 "먼저라고 할 게 있는지 몰라도 반도체 부문에 투자해야 하는 것도 있고, AI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것도 상당히 중요한 얘기"라고 답했다.데이터센터 확보와 데이터센터 테크놀로지 개발도 중요한 문제로 꼽았다.최 회장은 이어 "데이터센터 에너지 설루션부터 들어가는 부품들까지 전부 총망라해서 가능한 한 효율적이고 기능이 좋은 데이터센터 설루션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SK그룹은 앞서 지난 6월 말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오는 2026년까지 80조원의 재원을 확보해 AI와 반도체를 비롯한 미래 성장 분야에 투자하기로 한 바 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26 09:41
산업

SK이노베이션 합병, '마지막 관문' 넘었다...주식매수청구권 행사 3300억대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의 마지막 관문으로 꼽혔던 SK이노베이션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3300억원대에 그치면서 양사의 합병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질 전망이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과 SK이노베이션 등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주주들이 추석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13일까지 각 증권사를 통해 주식매수청구권을 신청한 규모는 3300억원대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최종 마감일은 19일이지만 증권사를 통한 주식매수청구권 접수는 지난 13일로 사실상 마감됐다.SK이노베이션이 공시한 매수 예정가(11만1943원)와 13일 SK이노베이션 종가(11만700원)가 불과 1.1%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던 데다, 합병 이후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판단한 대다수 주주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마감일 SK이노베이션 주가는 11만270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이 주식매수청구권 한도로 설정했던 8000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규모다.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27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SK이노베이션과 SK E&S와의 합병 안건을 참석 주주 85.75%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통과시킨 바 있다. 당시 외국인 주주의 합병 찬성률은 95%에 달했다. 양사 합병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가능성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의 마지막 관문이었던 주식매수청구권 규모가 예상을 크게 밑돌면서 예정대로 오는 11월 1일 매출 88조원, 자산 100조원 규모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에너지 회사가 출범하게 됐다.양사는 최근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통합 시너지 추진단을 꾸렸으며, SK이노베이션의 석유·배터리 사업, SK E&S의 액화천연가스(LNG)와 재생에너지 등 핵심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토털 에너지·설루션 컴퍼니'로 성장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릴 계획이다.SK이노베이션은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만 2030년 기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2조2천억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으며, 전체 EBITDA는 2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통합 시너지 기반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으로 포트폴리오 경쟁력과 재무구조 안정화를 이뤄내겠다"며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부합하도록 기존에 약속한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실행하고 합병 안정화 시점 이후에는 보다 다양한 주주 친화 정책을 실행해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1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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