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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돌싱 특집 돌아왔다… 자가 4채→변호사 역대급 라인업

‘나는솔로’의 22기 돌싱남녀가 모두 공개됐다. 14일 방송된 ENA와 SBS Plus ‘나는 솔로’에서는 ‘솔로나라 22번지’가 1기 이후 처음으로 ‘솔로남 7: 솔로녀 7’ 구도로 새로운 로맨스를 시작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특히 세 번째 돌싱 특집인 이번 22기는 아름다운 경남 통영에 위치한 ‘솔로나라 22번지’에서 서막을 열었으며, 100분에 걸쳐 14인의 다채로운 이야기가 담겨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또한 ‘나는 솔로’ 역사상 처음으로 ‘정희’라는 이름의 솔로녀가 등장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솔로나라 22번지’에 처음으로 입성한 영수는 경북 울진의 공공의료기관에서 근무 중인 마취과 전문의였다. 그는 “코로나19 확산 기간동안 수술을 멈출 수 없다는 사명감으로 외출을 삼갔고, 재테크에도 집중한 끝에 남양주와 원주에 ‘자가’ 4채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밝혀 3MC 데프콘, 이이경, 송해나를 깜짝 놀라게 했다. 철두철미한 경제관념 때문에 전처와 갈등을 겪다 이혼했다는 그는 “당시의 제 모습을 후회한다”고 밝힌 뒤, 달라진 모습으로 새 인연을 찾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해병대 출신 영호는 성격 차이로 혼인신고도 없이 결혼식 5개월 만에 이혼했다는 사연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착하고 성격이 안 센 분, 자녀가 없는 분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영식은 “고객이었던 전처와의 첫 만남에서 ‘2세’가 생겨 결혼했으나, 이혼 후 11세인 딸을 키우고 있다”고 고백했다. 딸의 지지로 ‘솔로나라 22번지’에 입성하게 된 그는 “여자들한테 인기 많은 여자들한테 끌린다. 예쁜 외모보다 ‘멋지다’는 말이 나오는 여자가 좋다”고 알렸다.영철은 “그간 너무 많이 차여봤고, 결혼정보회사에서는 아예 소개도 못 받아 봤다”며 바닥을 친 자존감으로 국제 만남까지 고려했던 속내를 드러냈다. 13세, 11세 딸을 양육 중이라는 영철은 “초기에 꽂힌 분한테 직진하겠다”고 선언했는데, 최종 선택 앞두고 밤새 프러포즈를 준비하는 모습이 예고되기도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뒤이어 S대를 거쳐 P대학원 박사를 수료한 광수는 대학원생 아파트 거주를 위해 결혼식 전 혼인신고를 했지만 종교 갈등으로 신혼 생활 1달 반 끝에 이혼한 과정을 설명하며, “다른 특정 종교는 어렵다. 트라우마가 올 것 같다”고 자신만의 결혼관을 밝혔다.상철은 “이혼으로 인해 스트레스성 원형 탈모까지 왔다”며 소송으로 힘들게 이혼했음을 알렸다. 그런 뒤 “(배우자가) 밝은 성격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오랜만에 등장한 이름인 경수는 “6년의 교제 후 결혼했지만, 5년만에 이혼했다”며 “자상해서 상대방한테 잘 맞춰주는 편이다. 에스테틱 원장님을 흉내내면서 (여자에게) 기초화장품도 발라준다”며 매력을 어필했다.솔로녀들 역시, 눈이 화사해지는 비주얼과 매력으로 ‘솔로나라 22번지’를 빛냈다. 밝은 미소가 매력적인 영숙은 “고등학교 후배였던 전 남편과 10년 만에 재회한 날 고백을 받은 뒤 사귄 지 3일 만에 프러포즈를 받았다. 이후 신혼집 대출을 위해 결혼 전 혼인신고부터 했다가 재정 문제와 종교 갈등으로 상견례, 결혼식, 신혼도 없이 2주 만에 갈라섰다”는 충격 사연을 고백했다. 이어 화려한 보라색 투피스를 입고 등장한 정숙은 변호사라는 놀라운 직업에, “그동안 얼굴만 보고 만났다가 (경제적인 문제로) 상대와 많이 싸워서, 이제는 최소한 자기 밥벌이는 하는 남자를 만나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순자는 10세, 6세 두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으로, “육아를 위해 야간 근무를 하고 있으며, 잠자는 시간까지 줄여 미용학원에도 다니고 있다”며 애틋한 모성애를 내비쳤다. 이어 “야간 근무로 인해 (어른인) 사람들과 대화할 시간도 없다”면서 “이제는 여자로서 절 사랑해 줄 수 있는 남자를 만나고 싶다”고 한 뒤 눈물을 쏟았다. 간호사 출신인 영자는 “뮤지컬 동호회에서 만나 7년 연애한 남편과 7개월만에 이혼했다”며 “이혼 후 (자존심 때문에) 죽으려고 했다”고 과거의 상처를 떠올렸다. 하지만 영자는 “이젠 간호사를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준비 중”이라며 “자기 세계가 확고한 분을 만나고 싶다”고 말한 뒤, 13기, 20기 광수를 이상형으로 꼽았다.하늘하늘한 청순미를 자랑한 옥순은 결혼도 하지 않은 미혼모임을 밝혀 충격을 안겼다. 옥순은 “결혼을 전제로 만나다 임신했고, 전 남자친구의 출산 반대로 결국 아이를 홀로 낳았다”면서 “늦은 나이에 임신을 했으니 당연히 책임을 지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돈만 많으면 사유리처럼 (인공수정으로) 둘째를 갖고 싶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발랄한 웃음을 터뜨리며 등장한 현숙은 중국 명문대 출신으로, 딸을 홀로 키우고 있는 워킹맘이었다. 현숙은 “이혼 후 사람 보는 눈이 생겼다. 인생에서 제일 잘한 건 이혼”이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새 이름’의 주인공인 정희는 나탈리 포트만을 닮은 ‘걸크러시’ 스타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희는 “23세에 전 남편과 만나서 25세에 결혼해 시댁에서 같이 살았다. 서초구에서 살았던 제가 논밭만 있는 곳에서 살게 된 것”이라고 한 뒤, “원래 현모양처가 꿈이었지만, 이혼 후에는 두 아들을 키우며 돈만 벌면서 열심히 살았다”고 털어놨다. 현재 17세, 14세인 두 아들을 양육 중인 정희는 “이제는 날 여자로서 예뻐해주는 남자를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솔로나라 22번지’ 입성과 동시에 22기 돌싱남녀는 곧장 첫인상 선택에 들어갔다. 22기의 첫인상 선택은 솔로녀들이 영상통화로 자신의 엄마에게 ‘호감남’을 인사시키는 ‘가상 상견례’ 방식으로 진행됐다. 첫인상 선택에서 상철은 정숙을 필두로 순자, 현숙, 정희의 선택을 받아, ‘22기 의자왕’에 등극했다. 영수는 영숙, 영호는 옥순의 선택을 받았다. 광수는 13기, 20기 광수를 이상형으로 꼽았던 영자의 선택을 받았다. ‘22기 올킬남’이 된 상철은 “짜장면 먹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을 하긴 했는데, 4표까지는 생각도 못했다”며 얼떨떨해 했다. 반면 ‘0표남’이 된 영철, 영식, 경수는 한숨을 쉬었으며, 영식은 “0표를 예상했지만 실제로 겪어보니 기분이 안 좋았다”라고 씁쓸해 했다. 그러면서도 영식은 “자기소개부터 승부를 걸 것이다. 이제 쉽게 포기 안 한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나는 솔로’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ENA와 SBS Plus에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1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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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 포트만 닮은 외모…‘나솔’ 22기, 최초 ‘정희’ 등장

‘나는 SOLO(나는 솔로)’의 새로운 역사를 쓸 22기 돌싱남녀가 모두 공개됐다. 14일 방송한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는 ‘솔로나라 22번지’가 1기 이후 처음으로 ‘솔로남 7: 솔로녀 7’ 구도로 새로운 로맨스를 시작했다. 세 번째 돌싱 특집인 이번 22기는 아름다운 경남 통영에 위치한 ‘솔로나라 22번지’에서 화려한 서막을 열었다. 무려 100분에 걸쳐 14인의 다채로운 이야기가 담겼고, 처음으로 ‘정희’라는 이름의 솔로녀가 등장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솔로나라 22번지’에 처음으로 입성한 영수는 경북 울진의 공공의료기관에서 근무 중인 마취과 전문의였다. 그는 “코로나19 확산 기간 동안 수술을 멈출 수 없다는 사명감으로 외출을 삼갔고, 재테크에도 집중한 끝에 남양주와 원주에 ‘자가’ 4채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밝혀 3MC 데프콘, 이이경, 송해나를 깜짝 놀라게 했다. 철두철미한 경제관념 때문에 전처와 갈등을 겪다 이혼했다는 그는 “당시의 제 모습을 후회한다”고 밝힌 뒤, 달라진 모습으로 새 인연을 찾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해병대 출신 ‘상남자’ 영호는 성격 차이로 혼인신고도 없이 결혼식 5개월 만에 이혼했다는 사연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착하고 성격이 안 센 분, 자녀가 없는 분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영식은 “고객이었던 전처와의 첫 만남에서 ‘2세’가 생겨 결혼했으나, 이혼 후 11세인 딸을 키우고 있다”고 고백했다. 딸의 적극적인 지지로 ‘솔로나라 22번지’에 입성하게 된 그는 “여자들한테 인기 많은 여자들한테 끌린다. 예쁜 외모보다 ‘멋지다’라는 말이 나오는 여자가 좋다”라고 ‘걸크러시’ 여성을 찾고 있음을 알렸다.이지적인 외모의 영철은 “그간 너무 많이 차여봤고, 결혼정보회사에서는 아예 소개도 못 받아 봤다”며 바닥을 친 자존감으로 국제만남까지 고려했던 속내를 드러냈다. 13세, 11세 딸을 양육 중이라는 영철은 “초기에 꽂힌 분한테 직진하겠다”고 선언했는데, 최종 선택 앞두고 밤새 프러포즈를 준비하는 모습이 예고되기도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뒤이어 S대를 거쳐 P대학원 박사를 수료한 ‘뇌섹남’ 광수는 대학원생 아파트 거주를 위해 결혼식 전 혼인신고를 했지만 종교 갈등으로 신혼 생활 1달 반 끝에 이혼한 과정을 설명하며, “다른 특정 종교는 어렵다. 트라우마가 올 것 같다”고 자신만의 결혼관을 밝혔다.‘테리우스’급 외모로 단숨에 시선을 강탈한 상철은 “이혼으로 인해 스트레스성 원형 탈모까지 왔다”며 소송으로 힘들게 이혼했음을 알렸다. 그런 뒤 “(배우자가) 밝은 성격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오랜만에 등장한 이름인 경수는 “6년의 교제 후 결혼했지만, 5년만에 이혼했다”며 “자상해서 상대방한테 잘 맞춰주는 편이다. 에스테틱 원장님을 흉내내면서 (여자에게) 기초화장품도 발라준다”며 스윗 매력을 어필했다.솔로녀들 역시, 눈이 화사해지는 비주얼과 매력으로 ‘솔로나라 22번지’를 빛냈다. 밝은 미소가 매력적인 영숙은 “고등학교 후배였던 전 남편과 10년 만에 재회한 날 고백을 받은 뒤 사귄 지 3일 만에 프러포즈를 받았다. 이후 신혼집 대출을 위해 결혼 전 혼인신고부터 했다가 재정 문제와 종교 갈등으로 상견례, 결혼식, 신혼도 없이 2주 만에 갈라섰다”는 충격 사연을 고백했다. 이어 화려한 보라색 투피스를 입고 등장한 정숙은 변호사라는 놀라운 직업에, “그동안 얼굴만 보고 만났다가 (경제적인 문제로) 상대와 많이 싸워서, 이제는 최소한 자기 밥벌이는 하는 남자를 만나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순자는 10세, 6세 두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으로, “육아를 위해 야간근무를 하고 있으며, 잠자는 시간까지 줄여 미용학원에도 다니고 있다”며 애틋한 모성애를 내비쳤다. 이어 “야간근무로 인해 (어른인) 사람들과 대화할 시간도 없다”면서 “이제는 여자로서 절 사랑해줄 수 있는 남자를 만나고 싶다”고 한 뒤 눈물을 쏟았다. 간호사 출신인 영자는 “뮤지컬 동호회에서 만나 7년 연애한 남편과 7개월만에 이혼했다”며 “이혼 후 (자존심 때문에) 죽으려고 했다”고 과거의 상처를 떠올렸다. 하지만 영자는 “이젠 간호사를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준비 중”이라며 “자기 세계가 확고한 분을 만나고 싶다”고 밝게 말한 뒤, 13기-20기 광수를 이상형으로 꼽았다.하늘하늘한 청순미를 자랑한 옥순은 결혼도 하지 않은 미혼모임을 밝혀 충격을 안겼다. 옥순은 “결혼을 전제로 만나다 임신했고, 전 남자친구의 출산 반대로 결국 아이를 홀로 낳았다”면서 “늦은 나이에 임신을 했으니 당연히 책임을 지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돈만 많으면 사유리처럼 (인공수정으로) 둘째를 갖고 싶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발랄한 웃음을 터뜨리며 등장한 현숙은 중국 명문대 출신으로, 딸을 홀로 키우고 있는 워킹맘이었다. 현숙은 “이혼 후 사람 보는 눈이 생겼다. 인생에서 제일 잘한 건 이혼”이라고 당당히 말했다.마지막으로 ‘새 이름’의 주인공인 정희는 나탈리 포트만을 닮은 ‘걸크러시’ 스타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희는 “23세에 전 남편과 만나서 25세에 결혼해 시댁에서 같이 살았다. 서초구에서 살았던 제가 논밭만 있는 곳에서 살게 된 것”이라고 한 뒤, “원래 현모양처가 꿈이었지만, 이혼 후에는 두 아들을 키우며 돈만 벌면서 열심히 살았다”고 털어놨다. 현재 17세, 14세인 두 아들을 양육 중인 정희는 “이제는 날 여자로서 예뻐해주는 남자를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솔로나라 22번지’ 입성과 동시에 22기 돌싱남녀는 곧장 첫인상 선택에 들어갔다. 22기의 첫인상 선택은 솔로녀들이 영상통화로 자신의 엄마에게 ‘호감남’을 인사시키는 ‘가상 상견례’ 방식으로 진행됐다. 첫인상 선택에서 상철은 정숙을 필두로 순자, 현숙, 정희의 선택을 받아, ‘22기 의자왕’에 등극했다. 영수는 영숙, 영호는 옥순의 선택을 받았다. 광수는 13기, 20기 광수를 이상형으로 꼽았던 영자의 ‘픽’을 받았다. ‘22기 올킬남’이 된 상철은 “짜장면 먹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을 하긴 했는데, 4표까지는 생각도 못했다”며 얼떨떨해 했다. 반면 ‘0표남’이 된 영철, 영식, 경수는 한숨을 쉬었으며, 영식은 “0표를 예상했지만 실제로 겪어보니 기분이 안 좋았다”라고 씁쓸해 했다. 그러면서도 영식은 “자기소개부터 승부를 걸 것이다. 이제 쉽게 포기 안 한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솔로녀들의 첫인상 선택과 함께 아우성이 터진 솔로남들의 첫인상 선택도 예고됐다. 또한 눈물에 ‘상의 탈의’까지 터진 22기의 역대급 자기소개가 예고돼, 또 한 번의 ‘레전드 돌싱 특집’을 예감케 했다. 22기의 진짜 정체가 공개되는 ‘자기소개 타임’은 21일 오후 10시 30분 ‘나는 솔로’에서 만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15 07:47
연예일반

오스카 입성 ‘패스트 라이브즈’ 경쟁작은 ‘오펜하이머’·‘추락의 해부’ [줌인]

‘기생충’에 이어 한국 작품의 오스카 수상이 또 한 번 이뤄질지 주목된다. CJ ENM과 할리우드 스튜디오 A24가 공동으로 투자배급하는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각본상 두 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은 무려 데뷔작으로 ‘플라워 킬링 문’의 마틴 스코세이지, ‘오펜하이머’의 크리스토퍼 놀란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명감독들과 함께 최고상인 작품상 후보에서 경쟁하게 됐다.◇아시아계 여성 감독의 반란… “지난 20년간 최고의 장편 데뷔작”‘패스트 라이브즈’로 셀린 송 감독은 유의미한 기록을 쓰게 됐다. 역대 아카데미 노미네이션 중 감독 및 작가로서 장편 데뷔작품이 작품상과 각본상에 공동으로 노미네이트 된 건 셀린 송 감독이 네 번째다. 아시아계 여성 감독으로서는 첫 번째이다. CJ ENM 역시 ‘패스트 라이브즈’ 덕에 2020년 ‘기생충’에 이어 국내 투자배급사 가운데 유일하게 2편의 작품을 아카데미 후보에 올리는 영광을 안게 됐다. 앞서 ‘기생충’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국제 장편 영화상,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미술상, 편집상 총 6개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고, 한국영화 최초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 4개 부문을 수상하며 그해 아카데미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때문에 ‘기생충’에 이어 ‘패스트 라이브즈’가 그 영광을 재현할지 기대되는 건 자연스러운 일. 이 작품은 지난해 1월 ‘제39회 선댄스 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돼 호평 세례를 받았고, 약 1년이 지난 1월 현재까지 세계 각국의 영화제에서 64관왕 18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주목받고 있다.아카데미가 사랑한 세계적인 거장 감독들 역시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으로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4관왕을 차지하고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로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 트로피를 들어올린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패스트 라이브즈’를 “정교하고 섬세하며 강렬한 영화”라며 “지난 20년간 본 최고의 장편 데뷔작”이라는 찬사를 보냈다.‘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주요부문 7개를 휩쓸었던 다니엘 쉐이너트 감독은 “‘패스트 라이브즈’를 짧게 요약하면 우리가 수없이 봐왔던 로맨틱 코미디처럼 들리겠지만, 지금 내 머릿속엔 이 영화의 수많은 독특한 이미지와 아이디어가 생생하게 맴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셀린 송 감독 자신처럼 영리하고 자신감 넘치며 독창적인 시”같은 영화라고 호평했다.현지 언론들도 ‘의심할 여지없는 최고의 영화’(더 타임즈), ‘섬세하고 압도적으로 아름답다’(인디와이어), ’천천히 폭발하는 걸작‘(엠파이어), ’우아하게 포착하는 사랑의 뉘앙스‘(스크린 데일리) 등 호평을 쏟아냈다. ◇감독상·여우주연상 후보에서 제외 ‘물음표’다만 ‘패스트 라이브즈’가 감독상 및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지 못 한 데 대해서는 현지에서도 의아하다는 분위기다.앞서 ‘패스트 라이브즈’는 ‘제29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작품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비영어권 작품상 등 5개 부문 후보에, ‘제39회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 작품상, 각본상, 남녀 최우수주연상 등 후보에 오른 바 있다. 꾸준히 연기상과 감독상 부문에 이름을 올렸기에 이번 오스카에선 감독상, 주연상 후보에서 제외된 게 아쉽다는 반응이 많다. 이밖에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워너브러더스 최고 흥행작 반열에 오른 영화 ‘바비’의 마고 로비를 여우주연상에서 제외한 대신 라이언 고슬링은 남우조연상 후보에 넣고,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두고 겨룬 영화 ‘메이 디셈버’의 나탈리 포트만, 줄리안 무어 등도 후보에서 제외된 데 현지 언론과 영화팬들 사이에서 물음표가 많이 찍히고 있는 상황이다. ◇작품상 유력 후보는 ‘오펜하이머’·작품상에선 ‘추락의 해부’ 주목‘패스트 라이브즈’가 후보에 오른 작품상과 각본상에서 가장 유력한 경쟁작으로 꼽히는 작품은 각각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와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추락의 해부’다.핵폭탄을 만든 오펜하이머의 삶을 영화화한 ‘오펜하이머’는 ‘오스카 지표’로 불리는 골든글로브와 크리틱스 초이스에서 모두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두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을 경우 아카데미 수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았기에 ‘패스트 라이브즈’의 강력한 경쟁작으로 꼽힌다. 미국 현지 매체 버라이어티 역시 ‘오펜하이머’를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고 있다. 각본상 부문에서는 ‘추락의 해부’와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추락의 해부’는 지난해 ‘제76회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작품으로 최근 골든글로브에서 각본상과 외국어영화상 등 2관왕에 올랐다. 남편의 추락사로 한순간에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명 작가의 이야기를 그린다.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프랑스 영화 잡지 까이에 뒤 시네마, 미국의 버라이어티, 영국의 더 가디언, 미국 인디와이어, 베니티 페어, 사이트 앤 사운드 등 14개 매체로부터 지난해 최고의 영화로 뽑힌 바 있다. 텔레그래프, 버라이어티 등이 각본상 수상을 점쳤다.스크린랜트, 폴리곤 등 매체에서는 ‘바튼 아카데미’를 각본상 후보로 점치고 있기도 하다. 1970년대 바튼 아카데미라는 가상의 학교를 배경으로 교사와 학생들이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내용을 담은 작품으로 지난해 공개된 뒤 골든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 전미 비평가 협회상 등에서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등 연기상은 받았으나 각본상 수상은 아직이다. 평론가들로부터 호평을 받는 작품 가운데 가장 이해가 쉬운 영화로 꼽히고 있다.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3월 10일 열린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24 13:41
스포츠일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학선·'태권도 샛별' 박민호, 청년의 날 홍보대사 위촉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체조 선수 양학선(30·부산체육회)과 태권도 선수 박민호(18·한국체대)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실에서 열린 '제7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 (사)청년과미래가 주최하고 청년의 날 조직위원회와 주식회사 벡터컴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결의와 다짐의 장을 만들고 축제 홍보대사단을 출범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홍보대사로는 '2012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체조 선수 양학선과 태권도 선수 박민호 등 스포츠 스타들이 선정됐다. 양학선은 2012년 런던 올림픽 기계체조 도마 종목에서 한국 체조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주인공이다. 박민호는 지난해 전국남녀 태권도 우수선수선발대회(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올해 제58회 대통령기 전국태권도 대항대회 1위를 차지한 태권도계 떠오르는 스타다. 아울러 이날 방송인 최다음과 함께 국내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방송인 야스민(이집트) 퀸틴(프랑스) 아우네 호쿤(노르웨이) 케시(콜롬비아) 나탈리아(멕시코) 쥰키(중국) 뇌인인(말레이시아) 타야(러시아) 파티마(이란) 산니(우즈베키스탄) 멜로디(프랑스) 세르칸(튀르키예) 가가(남아공) 마리(프랑스) 조이스(필리핀) 카잉(미얀마) 장루이(중국) 키미야(이란) 등이 함께 홍보대사에 선정됐다. 청년의 날 축제가 한국 청년들만을 위한 행사가 아닌, 해외 청년들도 함께 즐기는 행사임을 알리기 위해 15개국 다양한 국가의 글로벌 스타들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양학선은 "오늘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홍보대사 역할을 맡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현재 현역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데 현역 선수들도 청년이다. 청년들에게 모범이 되고 앞날에 힘을 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박민호도 "홍보대사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함께 해서 정말 영광이다. 앞으로 열심히 해서 큰 사람이 돼 청년의 날을 알리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최다음은 "주변에 코로나 블루를 겪은 친구들이 많은데, 홍보대사로서 청년의 날로 힐링하고 위로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홍보하겠다"라고 말했다. 곽혜은 이데일리M 대표이사는 축사를 통해 "청년의 날은 청년의 권리보장과 비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청년문제 관심을 높이기 위한 법정 제정일이다. 청년의 날을 알리기 위해 마음과 손을 내어주신 홍보대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각자의 자리에서 쏟았던 열정과 노력이 청년들에게 큰 영감을 줄 것이라 믿는다"라고 전했다.이어 곽 대표는 "꿈을 향한 열정을 잃지 않고 도전하는 것이 청년들의 원동력이다. 그런 청년들이 바로 설 때 더욱 밝은 미래가 펼쳐질 것이다"라면서 "홍보대사님들의 노고와 헌신, 젊음과 열정이 넘치는 멋있는 (청년의 날)행사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우리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도 젊은 세대를 응원하며 함께 성장하겠다"라고 말했다. 정현곤 (사)청년과미래 이사장은 "7년 전 청년의 날을 만들려고 했던 이유가 조금씩 현실화하고 있다. 청년들이 갈망하는 바가 모두 이뤄지기엔 아직 한계가 있지만, 이 청년의 날 행사가 시발점이 돼 사회 전반에 도움이 되는 날로 만들어졌으면 한다"라면서 "근본적으로 청년들이 도움이 되는 청년의 날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홍보대사 여러분 정말 감사드리고, 청년의 날 축제가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파이팅 넘치는 활동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는 청년의 날 법정기념일을 기념하고 다음 세대의 주역인 청년들이 주도하여 미래를 향해 도약·성장하는 장을 마련하는 국내 유일 청년 주도의 대표 청년축제로, 2017년 제1회 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9월 셋째주 토요일에 열리고 있다.올해는 오는 9월 16일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2천여명의 플래시몹과 응원전, 청년의 날 콘서트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여의도=윤승재 기자 2023.08.2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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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에 뜬 캣워크 스타들… 레드카펫, 별들의 전쟁 [76th 칸]

‘제76회 칸영화제’(이하 칸영화제)에 캣워크의 별들이 다수 떴다.16일(이하 현지 시간) 개막한 칸영화제를 찾은 모델 출신 배우들. 이들의 화려한 레드카펫 룩을 일간스포츠가 모아봤다.모델 중의 모델. ‘흑진주’란 별명을 갖고 있는 나오미 캠벨은 개막식과 영화 ‘킬러스 오브 더 플라워 문’ 시사회에서 각기 다른 스타일의 드레스로 멋을 뽐냈다.개막식에서는 전신이 반짝이는 글리터 롱드레스를 입은 나오미 캠벨. 심지어 레드카펫에서 선글라스까지 착용, 개성 만점의 룩으로 시선을 독차지했다. 20일 열린 ‘킬러스 오브 더 플라워 문’에서는 붉은색 드레스로 강렬한 매력을 드러냈다. 특히 이 드레스는 펼쳤을 때 더 장관. 마치 한 마리의 공작을 연상시켰다.리디아 비엘린은 영화 ‘메이 디셈버’로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메이 디셈버’는 신문 1면을 장식한 스캔들의 주인공 그레이시(줄리안 무어)와 20년 뒤 그를 연기하게 된 배우 엘리자베스(나탈리 포트만)의 만남을 그린 영화. 올해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됐다. 리디아 비엘린은 ‘메이 디셈버’의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 반짝이는 외모를 뽐냈다. 특히 바지 스타일의 의상이 눈길을 끌었다.알레산드라 앰브로시오는 이국적인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16일 진행된 개막식에서 그는 머리를 덮는 후드 스타일의 홀터넥 원피스를 입고 등장했다.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미모에 현장을 찾은 세계 각지의 사진 기자들은 바쁘게 카메라 플래시를 눌렀다. 20일 진행된 ‘킬러스 오브 더 플라워 문’에서는 고혹적인 매력이 돋보였다. 알레산드라 앰브로시오는 속살이 은은하게 비치는 검정색 드레스를 착용했다. 여기에 볼드한 귀걸이를 매치, 강인하면서도 부드러운 두 가지 매력을 룩에 모두 담아냈다.세계 정상급 스타들의 참석으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 칸영화제는 오는 27일까지 계속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5.2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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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 미디어, 오는 24일 ‘러브 인 체인’ 마지막 시즌 최초 공개

TRA 미디어가 우크라이나 화제작 ‘러브 인 체인’ 시즌4가 TVAsia Plus 채널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러브 인 체인’은 우크라이나 국민의 70%가 시청한 최고의 화제작으로 유럽과 미국, 일본 등 전 세계로 수출된 글로벌 히트작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시즌4는 ‘러브 인 체인’ 시리즈의 마지막 시즌으로, 극 중 23년이 지난 이후 주인공의 아이들이 자라 부모 세대가 지닌 비밀을 밝히고 사랑과 자유를 위해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는다.TRA 미디어는 2020년부터 ‘러브 인 체인’ 시즌1~3을 국내 최초로 방영했다. 오는 24일에 방영될 시즌4는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최초로 단독 공개할 예정이다. ‘러브 인 체인’ 시즌4는 지난해 전쟁이라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우크라이나 제작사의 헌신과 의지로 제작됐다. TRA 미디어는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문화 교류와 평화에 이바지하기를 기원하는 취지에서 이번 시즌4의 월드 프리미어 방영을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브 인 체인’ 시즌4는 카테리나의 아들 야누시가 과거 숨겨진 비밀을 알고 러시아로 떠나면서 시작된다. 나자르의 딸 조리야나는 정부를 향한 반감으로 인민의 의지당에서 활동하다 표트르와 라리사의 아들인 레브를 만나는 한편 농노였던 갈리나의 딸 나탈리는 세계를 다니는 유명 가수가 되어 오랜만에 체르빈스키 저택으로 돌아온다. 부모 세대부터 복잡하게 얽힌 인연이 후대에 이어지며 사랑과 복수, 우정과 투쟁의 이야기가 마지막을 향해 달려간다.시즌4를 방영하기에 앞서 TVAsia Plus 채널에서는 다음 달 8일 오전 11시부터 매주 주말 ‘러브 인 체인’ 시즌3 몰아보기 스페셜을 방송한다. 시즌3의 시퀄 이야기로 전개되는 만큼 이번 스페셜 방송은 시즌4를 입문할 시청자의 이해도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러브 인 체인’ 시즌4를 기다려왔던 국내 시청자들을 위해 시청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24일 첫 방영일부터 5월 7일까지 14일간 초성 퀴즈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며 정답을 댓글이나 문자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이 증정된다.사랑과 자유를 위해 투쟁하는 우크라이나 고품격 시대극 드라마 ‘러브 인 체인’ 시즌4는 오는 24일 오전 11시 TVAsia Plus에서 방영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4.12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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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토르: 러브 앤 썬더’ 유머 속에 감춘 신의 무게

영화 ‘토르: 러브 앤 썬더’가 유치하다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 이 영화는 12세 관람가다. 성인이 12세 어린이도 즐길만한 슈퍼 히어로 영화를 보면서 유치함이 전혀 없는 전개를 원한다면 그건 지나친 기대 아닐까. 그렇다고 ‘토르: 러브 앤 썬더’가 유치하다고 평하겠느냐 하면 그 답은 ‘아니오’다. 성인이 보기에 유치한 장면이나 캐릭터는 존재할 수 있지만 영화의 스토리라인과 관객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전혀 유치하지 않다. 오히려 전작인 ‘토르: 천둥의 신’, ‘토르: 다크 월드’, ‘토르: 라그나로크’보다 훨씬 깊이 있다. 그러한 메시지들이 유쾌한 유머 속에 감춰져 있어 잘 보이지 않을 뿐이다. 솔직히 겉으로만 웅장한 척 진지한 척 무게 잡는 것보다 이편이 훨씬 멋있다. 마치 해학이 궁극의 비판인 것처럼. ‘토르: 러브 앤 썬더’는 ‘어벤져스: 엔드 게임’ 이후와 연결된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과 우주로 모험을 떠난 천둥의 신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분)가 ‘신 도살자’인 고르(크리스찬 베일 분)와 맞서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영화의 줄기는 크게 두 가지다. 정체성과 신(혹은 신앙)이다. ‘토르: 러브 앤 썬더’에서는 메인 주인공인 토르뿐 아니라 마이티 토르가 돼 나타난 제인 포스터(나탈리 포트만 분)와 발키리(테사 톰슨 분), 심지어 해임달(이드리스 엘바 분)의 아들인 액슬(키에론 L. 다이어 분)까지 모두 자신의 정체성을 두고 고민한다. 액슬이 자신을 해임달이 지어준 이름이 아닌 ‘액슬’로 부르라고 요구하는 건 단순히 영화에 삽입된 건스 앤 로지스의 음악과 연결된 개그 코드가 아니다. 이 영화의 주된 메시지가 ‘자아 찾기’, ‘정체성’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대사다. 특히 주인공이 신이다 보니 토르의 자아 찾기는 신에 대한 기대, 역할과 이어지게 된다. 빌런인 고르(크리스찬 베일 분)는 딸을 살릴 수 있을 만큼의 식량과 물을 달라는 요청마저 거부한 신에게 분노, 모든 신을 죽이겠다는 마음을 품게 되는 인물. 이는 우리가 신, 혹은 삶을 대하는 태도는 어때야 하는가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첫 장면에서 고르가 한 기도와 마지막에 고르가 맞이한 결말은 이보다 더 완벽하게 이어질 수 없을 정도다. ‘신은 가장 필요한 것을 주신다’는 한 마디를 이렇게 박진감 넘치는 119분여 끝에 만날 수 있다니. 순간 이 영화가 119분짜리 복음이었나 싶었을 정도다. 물론 볼거리도 확실하다. ‘토르: 라그나로크’ 때처럼 우주를 주요 배경으로 하고 있어 마블이 아니면 보기 힘든 화면들이 러닝타임 내내 쏟아진다. 아이맥스로 관람하면 더없이 시원한 화면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번역을 할 때 ‘토린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건 아쉽다. 이제 막 토르의 망치인 묠니르를 다룰 수 있게 된 마이티 토르에 대해 발키리가 “토르로 활약한 지 얼마 안 됐잖아”라고 하는 말이 “토린이잖아”라고 번역됐다. 어린이의 가능성과 활약에 집중한 작품에서는 더욱 나와선 안 될 표현이었다. 쿠키 영상은 모두 두 개인데, 첫 번째 것은 본편과 이어지는 메시지를 던지며 다음 편을 예고한다. 두 번째 쿠키 영상은 마블, 특히 토르를 사랑한 사람들에게는 무척 반가울 것으로 보인다. 더는 못 볼 것이라고 생각한 반가운 얼굴을 만날 수 있다. 119분. 12세 관람가.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7.08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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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佛 드라마 ‘스핀’ 공개

seezn(시즌)이 프랑스 드라마 시리즈 ‘스핀’(원제 LESHOMMES DE LOMBRE)을 선보인다. 시리즈 드라마 ‘스핀’은 프랑스 대통령이 테러범의 공격으로 사망한 후, 치열한 경쟁 속에 선거가 진행되면서 그 속에서 벌어지는 음모와 스캔들을 담은 정치 스릴러물이다. 먼저 시즌1은 ‘테러’, ‘입후보자’, ‘중심을 노리다’, ‘증인’, ‘집결’, ‘배신’까지 총 6부작으로 구성됐다. 시즌2 또한 ‘사고’, ‘신경전’, ‘인질’, ‘악마의 숟가락’, ‘협박’, ‘권력 행사’ 6부작으로 만나볼 수 있다. 주인공 ‘사이먼 카피타’ 역할을 맡은 배우 브루노 울코위치의 명연기가 돋보인다. 극 중 앤 비지주를 연기한 나탈리 베이는 이 드라마를 통해 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유수한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인기리에 방영된 프랑스 드라마 시리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정치 스릴러 드라마 ‘스핀’의 시즌1, 시즌2는 지금 바로 seezn(시즌)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강혜준 기자 kang.hyejun@joongang.co.kr 2021.10.1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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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9', 전세계 박스오피스 점령…빈 디젤→존 시나 감사 인사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가 전세계 최초로 개봉한 대한민국을 시작으로 단숨에 전세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가 대한민국에 이어 전세계에서 순차 개봉하자마자 전세계 박스오피스를 제대로 강타하며 압도적 박스오피스 1위 및 역대급 오프닝 수익을 경신했다. 24일 유니버설 픽쳐스 및 해외 외신에 따르면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는 이번 주 단 8개 국가에서 개봉하자마자 오프닝 1억 2700만 달러 수익을 거뒀고, 이번 주까지 약 1억 6000만 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미 대한민국에서는 개봉 첫날 시리즈 및 코로나 시대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웠으며, 개봉 5일째 100만 관객을 단심에 돌파했다. 중국에서 코로나 시대 최고 외화 흥행 오프닝과 함께 전작을 잇는 할리우드 영화 흥행 오프닝을 거뒀다. 러시아 역시 압도적 박스오피스 1위와 함께 역대 수요일 시사로서는 최대 규모의 수익을 거뒀다. 이어 중동 국가인 사우디 아라비아, UAE, 이집트 등 에서도 흥행 돌풍과 함께 사우디 아라비아에서만 역대 최고 오프닝을 기대케 한다고 전했다. 홍콩도 코로나 시대 최고 오프닝 기록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주인공 빈 디젤, 존 시나, 루다크리스, 조다나 브류스터, 나탈리 엠마뉴엘, 타이레스 깁슨, 미셸 로드리게즈, 성 강, 저스틴 감독, 헬렌 미렌이 릴레이로 전세계 흥행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5.2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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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 프랑스드라마 '징벌' 독점 공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가 2021년 첫 번째 익스클루시브 시리즈 '징벌'의 공개일을 1월 20일로 확정하고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을 13일 공개했다. '징벌'은 결혼식에서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미스터리한 신부와 그녀에게 점점 매혹되어 가는 한 남자가 펼치는 서늘한 심리 스릴러 드라마다. 영드 팬들 사이에서 ‘'셜록' 이래 제일 재미있다’며 열띤 호응을 이끌어낸 '보디가드', 넷플릭스에서 서비스 중인 '베르사유' 등에 참여한 토마 뱅상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스라엘이라는 이국적인 배경, 매회 추가되는 새로운 떡밥들이 스토리의 몰입도를 고조시키는 매력적인 작품이다. 공개된 포스터는 주인공 나탈리(나디아 테레시키에비츠)의 이중적인 두 얼굴과 황폐한 사막 가운데 서 있는 카림(레다 카텝)의 모습을 담고 있다. 묘한 미소를 짓고 있는 아름다운 신부와 대치된 처연하고 순진무구해 보이는 여인의 이미지는 나탈리의 양면적인 면을 드러내는 듯해 그녀의 정체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죽을 짓을 했거든요'라는 카피, 핏방울과 깨진 유리 조각 같은 효과도 극의 분위기를 암시하며 궁금함을 더한다. 함께 공개된 예고편은 시작부터 피로 물든 결혼식을 비추며 서스펜스로 가득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주인공 나탈리는 이스라엘에 사는 프랑스인으로, 남편을 살해한 용의자로 체포됐지만 강하게 결백을 주장한다. 이어서 프랑스 영사관 직원 카림은 사건 소식을 듣고 나탈리의 과거를 조사하기 시작한다. 범인인지 피해자인지 쉽게 파악할 수 없는 나탈리의 모습과 함께 “다 안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렇지 않아”라는 대사는 예측불허의 스토리를 예감케 해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한편, 왓챠는 지난해 ‘왓챠 익스클루시브’라는 이름으로 '이어즈&이어즈', '와이 우먼 킬', '킬링 이브' 시즌 3, '한자와 나오키', '위 아 후 위 아' 등 매달 새로운 독점작을 공개해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1.1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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