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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0위→4위, 거인 군단 진격...'각개전투' 능력도 탁월했다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 진격이 4월 내내 이어졌다. '각개전투' 능력도 최상위권이다. 3월 치른 8경기에서 2승(1무 5패)에 그친 롯데는 4월부터 반등했다. 4월 30일까지 소화한 24경기에서 16승(8패)을 거두며 승률 0.667를 기록했다. 한화 이글스와 함께 월간 승률 1위였다. 롯데는 시즌 초반 주전급 야수들의 부상과 부진에 신음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이적생 내야수 전민재, 1군 전력에서 밀려 있었던 베테랑 김민성에게 기회를 주며 돌파구를 만들었다. 마운드 운영도 마찬가지. 셋업맨 구승민이 컨디션 난조를 보이자 가차 없이 2군으로 내리고, 이적생 정철원과 2년 차 좌완 정현수를 주로 활용해 7·8회를 막아냈다. 롯데는 황성빈·고승민 등 이탈했던 주축 야수들이 돌아온 뒤 공격력이 좋아지며 상승세를 탈 수 있었다. 타선은 높은 득점력으로 리드를 안기고, 투수들은 이를 지켜냈다. 각자 임무를 잘 해낸 덕분엔 개인 투·타 주요 지표에서도 롯데 선수들이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국내 에이스' 박세웅이 대표적이다. 그는 4월 등판한 4경기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 11일 부산 NC 다이노스전처럼 5점을 내주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아 승수를 올린 경기도 있지만, 다른 4경기는 모두 5이닝 이상 막아내며, 4점 이상 내주지 않았다. 박세웅은 3월 29일 KT 위즈전에서 거둔 1승을 포함해 29일 기준 6승을 마크했다. 30일 키움 히어로즈전 등판까지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를 지키고 있다가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불펜 마당쇠' 정철원은 4월까지 홀드 9개를 올리며 이 부문 리그 단독 1위를 지켰다. 마무리 투수 김원중도 세이브 9개를 기록, KT 위즈 박영현, 한화 김서현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정철원은 두산 베어스 소속이었던 2022시즌 홀드 23개를 기록하며 그해 신인왕에 오른 선수다. 2024시즌은 6점 대 평균자책점(6.40)에 그치며 부진했지만 지난해 11월 롯데로 이적했고, 올 시즌 기대한 구위를 보여주고 있다. 등판이 너무 많아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그는 "전혀 문제없다"라고 했다. 김원중도 한차례 블론세이브(3월 25일 SSG 랜더스전)를 했지만 이후 모두 임무를 완수했다. 평균자책점(1.88) 피안타율(0.176) 등 세부 기록도 좋다.야수진에선 정철원과 함께 이적한 전민재가 가장 돋보인다. 그는 출전한 30경기에서 타율 0.387(93타수 36안타)를 기록했다. 29일까지 리그 1위였지만, 이날 키움전에서 상대 투수 사구에 머리를 맞아 병원으로 이송, 일주일 동안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으로 결장한 사이 삼성 김성윤(타율 0.393)에게 1위를 내줬다. 하지만 리그 대표 '타격 기계' 손아섭(0.376·NC 다이노스)은 3위로 밀어냈다. 전민재는 원래 백업 내야수였지만 2024시즌 주전 유격수였던 박승욱이 부진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꾸준히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고, 타석에서 성장한 모습을 증명했다. 김태형 감독은 "움직임이 크게 줄어든 것 같다. 원래 체격 조건(1m81㎝·73㎏)에 비해 강한 타구를 만들 수 있는 선수"라고 했다. 전민재는 팀 동료 빅터 레이예스(41개), 삼성 르윈 디아즈(38개), KT 위즈 김민혁(37개)에 이어 최다 안타 부분에서도 4위를 지켰다. 지난해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안타(202개) 신기록을 경신한 레이예스는 올 시즌도 안타왕을 향해 순항 중이다. 타선 리드오프(1번 타자) 황성빈은 손가락 부상으로 한동안 이탈하고도 4월까지 도루 9개를 기록, 이 부문 공동 1위 자리를 지켰다. 롯데는 2022년에도 뜨거운 봄을 보냈다. 4월 팀 승률 2위(0.609·14승 1무 9패)에 올랐고,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도 다승(5승·찰리 반스) 홀드(8개·김유영) 타율(0.427) 홈런(7개·이상 한동희) 부문 1위에 올랐다. 당시 롯데는 이어진 5월 26경기에서 17패(9승)를 당하며 하위권으로 떨어진 뒤 다시 상위권으로 올라서지 못했다. 롯데는 '봄데(봄에만 잘 하는 롯데)'라는 불명예스러운 별칭을 갖고 있는 팀이다. 올해도 봄은 뜨겁다. 29일부터 시작된 9연전을 포함해 롯데의 5월 레이스에 시선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1 05:10
해외축구

‘흥민이 형, 나 먼저 갈게요’ 일주일 2억 받고 먹튀 전락…토트넘 팬·전문가 모두 외면 “끔찍한 선수”

이브 비수마(토트넘)가 방출되리란 전망이 현지에서 나오고 있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주급 10만 파운드(2억원) 스타인 비수마는 (활약이) 충분하지 않다”며 “토트넘은 비수마와 결별을 모색해야 하며 그가 더 이상 구단에 충분한 선수가 아니라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보도했다.지난 시즌 토트넘의 준주전급 멤버로 활약했던 비수마는 올 시즌 입지가 눈에 띄게 줄었다. 그는 리그 24경기에 나섰는데, 그중 9차례가 교체 출전이었다. 근래 들어 벤치에서 시작하는 일이 잦아졌다.매체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더 이상 비수마를 선발로 기용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며 올여름 팀 리빌딩의 일환으로 비수마를 반드시 팔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력은 차치하고 비수마는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올 시즌 시작 전 소셜미디어(SNS)에 웃음 가스를 흡입하는 영상을 올려 팀 분위기를 흐렸다. 당시 토트넘은 자체 징계를 내렸다.경기력으로 보답하지도 못했다. 이미 토트넘 팬들도 비수마를 등 돌린 형세다.매체는 “비수마는 올 시즌 1군 무대에서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면서 “3월 중순 풀럼과 경기 이후 비수마를 향해 ‘끔찍하다’, ‘패닉 상태다’라고 표현한 팬들과 비평가들은 그의 일관성 없는 모습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루카스 베리발, 아치 그레이, 파페 사르 등 젊은 미드필더들이 중원에 포진하고 있다. 토트넘이 비수마의 대체자를 찾는 데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라며 “소식통에 따르면 애스턴 빌라와 크리스털 팰리스가 비수마를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비수마와 토트넘의 계약은 2026년 6월 만료된다. 올 시즌이 끝나면 딱 1년 남는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재계약 의사가 없다면 빠르게 비수마를 매각해야 한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비수마의 시장가치는 2800만 유로(459억원)로 평가된다. 이정도 수준의 금액을 회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토트넘은 비수마 영입 당시 3000만 파운드(578억원)를 들였다.김희웅 기자 2025.04.29 08:25
프로야구

초대형 트레이드 메인카드...한동희 이후 3년 만에 롯데 타자 '월간 타율' 1위 겨냥 [IS 포커스]

'복덩이 이적생' 전민재(29)가 롯데 선수로는 3년 만에 월간 타율 1위를 노린다. 전민재는 28일 기준 4월 출전한 22경기에서 75타수 31안타, 타율 0.413를 기록했다. 2위 김성윤(0.368), 3위 르윈 디아즈(0.366·이상 삼성 라이온즈)를 크게 따돌리고 월간 타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 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3안타를 친 전민재는 KIA 타이거즈와의 4월 둘째 주 주중 3연전에서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고감도 타격감을 이어갔고, 12일 NC 다이노스전부터 다시 3경기 연속 2안타씩 추가했다. 1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월간 세 번째 '3안타 퍼포먼스'를 해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그냥 좋은 흐름이 온 거지"라며 웃어 보이면서도 "예전에 비해 몸의 움직임이 줄었다. 체격 조건에 비해 공을 앞에 두고 강하게 때릴 줄 아는 타자"라고 전민재가 타격 잠재력을 드러낸 배경을 전했다. 22일 한화전이 비로 순연되며 흐름이 끊긴 탓일까. 전민재는 지난주 출전한 5경기에서는 17타수 5안타, 타율 0.294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안타를 치지 못한 경기가 25일 두산전 한 번뿐이었을 만큼 꾸준히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시즌 타율 0.378를 기록, KBO리그 대표 타격 기계 손아섭(NC·0.372)에 6리 앞선 1위를 지키고 있다. 전민재는 지난해 12월 롯데가 두산과의 3 대 2 트레이드로 영입한 선수다. 롯데는 외야수 김민석과 추재현, 투수 최우인을 내주고 투수 정철원과 전민재를 데려왔다. 메인카드는 '제2의 이정후'로 평가받은 김민석, 2022년 신인왕 수상자 정철원이었다. 하지만 개막 첫 달(3·4월) 가장 빛나고 있는 선수는 전민재다. 그는 스프링캠프부터 기존 주전 자리를 위협할 조짐을 보였다. 유격수 박승욱이 개막 첫째 주 타격 부진에 빠지자, 그가 자리를 메웠다. 2루수 고승민, 3루수 손호영이 차례로 부상을 당해 이탈한 상황에서 꾸준히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고, 그렇게 타격에서도 성장세를 보여주며 주전급 선수로 올라섰다. 롯데 선수로 월간 최다 안타를 기록한 선수는 꽤 최근에 있었다. 지난 시즌(2024)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안타(202개) 신기록을 쓴 빅터 레이예스가 7월과 9월 최다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타율 부문에서는 안치홍(한화 이글스)와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에게 각각 내줬다. 롯데 소속으로 월간 타율 1위에 오른 마지막 선수는 2022년 4월 한동희(현 상무 야구단)다. 타격 잠재력을 드러내며 '제2의 이대호'로 기대받은 그는 4월 출전한 24경기에서 타율 0.427(89타수 38안타)를 기록, 0395를 마크한 한유섬(SSG 랜더스)을 제쳤다. 한동희는 KBO 공식 월간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전민재가 월간 타율 1위를 수성하고 월간 MVP 도전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까. 전민재는 29일부터 지난 시리즈에서 안타 6개를 친 키움을 만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9 00:09
프로야구

어깨 부상에 발목 잡힌 야생마...27일 SSG전 앞두고 1군 엔트리 제외 [IS 인천]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35)가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키움은 2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외야수 푸이그와 이주형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외야수 박수종과 내야수 고영우를 콜업했다. 푸이그는 지난 23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 2회 말 첫 타석에서 사구로 출루한 뒤 투수 김유성의 견제구에 귀루하는 과정에서 왼쪽 어깨 부상을 당했다. 이튿날(24일) 병원 두 곳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극상근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당시 키움은 "다행히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1군 엔트리 말소는 하지 않는다. 며칠 휴식을 부여해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차도가 더뎠고, 선수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결국 26일 SSG전을 마친 뒤 푸이그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푸이그는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861경기에 출전해 132홈런을 기록할 만큼 화려한 이력을 갖췄다. 2022시즌 KBO리그에 입성, 개막 전까지 중·하위권으로 평가받았던 키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며 이름값을 해냈다. 이후 불법 도박에 연루되고 이를 위증 혐의가 불거지며 재계약이 불발됐지만, 관련 문제가 해결된 지난해 11월 다시 키움과 계약했다. 키움은 푸이그와 루벤 카디네스, 외국인 타자 2명을 영입해 부족했던 장타력을 끌어올리려 했다. 키플레이어로 기대받은 푸이그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부상 전까지 출전한 27경기에서 타율 0.217(106타수 23안타) 4홈런 14타점에 그쳤다. 푸이그는 MLB 시절 '야생마'로 불렸을 만큼 그라운드 안팎에서 악동 기질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키움과 두 번째 동행에선 인간적으로 성숙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계속 선발 출전 기회를 받자, 오윤 타격코치 등 지도자들을 찾아가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한 키움 관계자는 "푸이그가 '잘 해야 한다'는 압박이 큰 것 같다. 부상을 당한 순간도 그가 얼마나 절실했는지 느껴진다"라고 했다. 푸이그는 병원 검진을 마친 뒤 바로 고척 스카이돔을 찾아 두산전을 치르는 동료들을 응원했다. 더불어 "내주 화요일(29일)부터 다시 출전할 수 있다"라고 복귀 의지를 전했다. 하지만 결국 부상에 발목잡혔다. 키움은 출전한 26경기에서 타율 0.237에 그치며 부진했던 주전 중견수 이주형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임지열·박수종 등 그동안 1·2군을 오갔던 비주전급 선수들이 빈자리를 대신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인천=안희수 기자 2025.04.27 12:52
메이저리그

오타니의 저조한 '타점 생산' 페이스와 김혜성 콜업의 상관관계 [IS 포커스]

0.143.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가 23일까지 기록한 득점권 타율이다. 출전한 22경기에서 올린 타점은 8개뿐이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2024) 내셔널리그(NL) 타점 부문 1위(130개)에 올랐다. 득점권에서도 145타수 40안타(8홈런)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클러치 능력을 증명했다. 타점 8개는 시즌 첫 13경기 만에 해냈다. 오타니는 올 시즌 출전한 22경기에서 타율 0.264·6홈런을 기록했다. 리그를 평정했던 2024시즌과 비교하면 타율도 낮고 홈런 생산 페이스도 느린 편이지만, 그렇다고 '부진'하다고 보긴 어렵다. 오타니의 기록을 조금 더 깊게 들여다보면,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그가 득점권에 나선 타석이 11타석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4번은 볼넷으로 출루했고, 안타는 1개를 쳤다. 오타니의 득점권 타석 수(11)는 다저스 타자 중 10번째로 적은 기록이다. 테오스카 에르난데, 키케 에르난데스, 맥스 먼시, 마이클 콘포토는 20타석 이상 소화했다. 오타니가 최근 아내의 출산으로 시카고 컵스 원정 3연전을 소화하지 않았다는 걸 감안해도 적은 기록이다. 오타니는 1번 타자로만 나섰다. 다저스 하위 타선에서 좀처럼 득점권 기회를 만들고 있지 못하다는 의미다. 실제로 다저스 7번 타순은 타율 0.180, 8번은 0.169, 9번은 0.180를 기록했다. 출루율 기준으로는 7번 0.296, 8번 0.216, 9번 0.256이다. 주로 하위 타순에 나서는 '주전급' 선수 먼시는 23일 기준으로 타율 0.181, 앤디 파헤스는 0.179를 기록했다. 파헤스는 김혜성, 제임스 아웃맨와의 경쟁에서 앞서며 26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선수다. LA 지역 매체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파헤스에게 150석 이상 보장할 생각이다. 경쟁에서 승리한 선수에게 충분히 많은 기회를 주는 건 바람직해 보인다. 김혜성에게도 같은 방침이 적용될 수 있다. 파헤스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15일 콜로라도전에서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타율 0.137까지 찍었던 파헤스는 이후 안타 5개를 더하며 0.179까지 끌어올렸다. 파헤스, 김혜성, 아웃맨의 빅리그 자리 수성·진입을 떠나 팀 핵심 선수인 오타니 앞에 득점권 기회가 많지 않은 점은 다저스가 짚어볼 문제다. 하위 타선 강화를 위해 변화를 줄 필요도 있다. 다저스가 아직 좋은 팀 성적(16승 8패)를 거두고 있지만, 올 시즌 지구(NL 서부) 경쟁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역시 페이스가 좋다. 김혜성은 출전한 트리플A 20경기에서 타율 0.264·4홈런·17타점·7도루·장타율 0.506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는 20경기에서 타율 0.341·5홈런·18타점·7도루·장타율 0.598를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4 07:23
프로야구

억울한 송구 실책→동점 득점으로 만회...롯데 역전승 '신스틸러' 장두성

주중 첫 경기를 짜릿흔 역전승으로 장식한 롯데 자이언츠. 주연 전준우·정철원만 빛난 게 아니다. 신스틸러 장두성(26)의 수훈도 빼놓을 수 없다. 롯데는 지난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8-6으로 승리했다. 0-4로 끌려가던 4회 말부터 추격을 시작했고, 6회 말 동점을 만들었다. 7회 초 1·3루 위기를 잘 넘긴 셋업맨 정철원이 8회 송성문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재역전을 내줬지만, 이어진 8회 말 1사 1루에서 전준우가 투런홈런을 치며 승부를 뒤집었다. 추가 1득점하며 8-6으로 앞선 채 맞이한 9회 초 수비에선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등판해 리드를 지켜냈다.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는 전준우다. 7회 초 불펜 총력전에 나선 김태형 감독의 승부수를 빛나게 한 정철원의 호투도 승리에 큰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결자해지(結者解之) 퍼포먼스를 보여준 장두성이다. 9번 타자·우익수로 나선 그는 2회 초 선두 투수 나균안이 3점을 내주는 과정에서 다소 아쉬운 수비를 했다. 1사 1·2루에서 전태현의 우중간 안타 타구를 잡아 홈 송구를 했는데, 유강남이 포구에 실패하며 공이 백네트를 향하고 말았다. 그사이 1루 주자였던 박주홍까지 홈을 밟았다. 공식 기록은 우익수 송구 실책이었다. 장두성은 롯데가 0-4로 지고 있었던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전 안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열었다. 실책 뒤 이어진 타석에서 출루라는 결과로 만회하려는 의지가 엿보였다. 롯데가 4-5, 1점 차로 추격한 채 맞이한 6회는 중요한 출루를 해냈다. 선두 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오석주를 상대했고, 2구째 커브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치며 동점 주자로 나섰다. 롯데는 황성빈이 기습번트를 시도해 장두성을 2루로 보냈고, 전민재가 우전 안타로 장두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장두성은 빠른 발로 키움 우익수 박주홍의 송구보다 먼저 홈을 터치했다. 승부 양상을 바꾼 롯데는 결국 경기 후반 이 경기를 승리로 끝냈다. 2회 전태현의 안타 타구를 처리할 때 장두성의 송구는 실책으로 보기 어려웠다. 홈에서 멀리 벗어나지도 않았고, 바운드도 한 번뿐이었다. 이후 장두성은 3회 초 2사 3루에서 전태현의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는 호수비를 보여줬다. 6회 말 5-5 동점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장두성이 아닌 다른 주자였다면 우익수 송구에 잡혔을 수도 있다. 이날 장두성은 롯데 승리 숨은 주역이었다. 장두성은 2018 2차 신인 드래프트 10라운드에 롯데 지명을 받은 선수다. 2021년 1군에 데뷔한 뒤 주로 대주자 요원으로 나섰다. 지난 시즌에는 도루 14개를 하며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데뷔 뒤 가장 많은 등록일수(129일)을 기록하기도 했다. 장두성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는 타격 기량까지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며 캠프 MVP로도 선정됐다. 2025시즌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주전급 외야수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상황에서 총 7경기에 선발로 나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15일 기준으로 타율 0.273를 기록했다. 최근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모두 1안타 이상 기록했다. 장두성은 2021시즌 퓨처스리그에서 37도루를 기록, 북부·남부리그 통합 도루왕에 올랐다. 수비력과 주루 능력은 주전급이다. 부족했던 타격은 한 단계 올라선 모습이다. 올 시즌 야구팬은 롯데 장두성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6 13:43
프로야구

1위 독주 이끈 주역들...4월 쉘힐릭스플레이어 레이스, LG 트윈스 강세

LG 트윈스 4번 타자 문보경(25)이 4월 쉘힐릭스플레이어 레이스에서 타자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쉘힐릭스플레이어는 월간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1위에 오른 투수와 타자에게 수여된다. 문보경은 14일 기준으로 WAR 1.18을 기록하며 타자 부문 1위를 지켰다. 문보경은 입단 4년 차였던 2022시즌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주전급 선수로 올라섰다. 꾸준히 성장한 그는 지난 시즌(2024) 후반기부터 LG 4번 타자를 맡아 팀 공격 핵심 선수로 인정받았고, 타율 0.301·22홈런·101타점을 기록하며 자리에 걸맞은 성적을 남기기도 했다. 문보경은 지난달 22·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개막 2연전에서 연속 경기 홈런을 치며 2025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시즌 첫 10경기 중 6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문보경은 지난주까지 타점(18개) 1위, 홈런(4개) 공동 4위, 타율(0.349) 5위를 지켰다. 4번 타자 문보경이 공격을 이끈 LG 트윈스는 지난주까지 14승 3패를 기록하며 리그 1위를 독주했다. 타자 부문 2위는 WAR 1.10을 기록한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루벤 카디네스다. 그는 3월 22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전부터 7경기 연속 타점을 올리며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타자 부문 3위는 홈런 부문 1위(7개)에 오른 패트릭 위즈덤(WAR 1.08)이다. 투수 부문 쉘힐릭스플레이어 레이스 선두는 WAR 1.39를 기록한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2)이다. 그는 14일까지 등판한 4경기에서 25이닝을 소화하며 1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평균자책점은 0.36. 피안타율(0.161), 이닝당 출루 허용률(0.76) 등 다른 세부 지표도 빼어났다. 네일은 KIA 주축 타자들이 연달아 부상으로 이탈하며 공격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팀이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줬다. 2024시즌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하며 KIA 통합 우승을 이끈 네일은 올 시즌도 KIA 선발진 1선발 임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 투수 부문 2위는 WAR 1.16을 기록한 LG 트윈스 요니 치리노스다. 그는 지난주까지 4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다. 지난달 26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완봉승을 달성하는 등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승리 투수가 된 LG 국내 선발 투수 임찬규가 WAR 1.03을 마크하며 투수 부문 3위를 지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5 11:20
프로야구

지뢰밭처럼 터지는 변수, 부상에 신음하는 '호랑이 군단' [IS 포커스]

고사라도 지내야 할 판이다.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이범호 KIA 감독은 지난 12일 왼손 필승조 곽도규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왼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낀 곽도규는 구단 지정 병원에서 1차 검진한 결과 굴곡근 손상이 발견됐다. 14일 재검 결과에 따라 재활 치료 기간이 정해질 전망인데 한동안 마운드에 서지 못하는 건 기정사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이끈 왼손 계투 1옵션 자원인 그가 빠지면서 마운드 운영의 차질이 불가피해졌다.팀 내 부상자가 끊이지 않는다. KIA는 주전급 외야수인 이창진이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코너 외야수인 이창진은 나성범·최형우를 비롯한 베테랑 외야수들의 수비 시간을 조절하는 옵션 중 하나인데 예상하지 못한 부상 탓에 공백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달 22일 정규시즌 개막을 맞이할 때만 하더라도 부상은 KIA의 변수가 아니었다. 이창진을 제외하면 사실상 우승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했기 때문. 그런데 간판스타 김도영이 개막전부터 다쳐 심상치 않은 기운이 감지됐다. 개막전에서 시즌 첫 안타를 기록한 김도영은 1루를 밟은 뒤 오버런했고 순간적으로 방향을 전환, 귀루하는 과정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에 불편함을 느꼈다. 지난해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인 김도영이 빠지면서 이범호 감독의 타선 구상이 어그러졌다.그뿐만 아니라 유격수 박찬호(무릎) 2루수 김선빈(종아리)이 차례로 1군에서 빠졌다. 그 결과 지난달 2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선발 라인업에는 2루수 서건창, 3루수 홍종표, 유격수 김규성이 이름을 올렸다. 1루를 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맡는다는 걸 고려하면 지난해 한국시리즈(KS) 기준 내야진이 모두 바뀐 것. 박찬호가 지난 5일 1군에 복귀했으나, 김도영과 김선빈의 공백은 여전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KIA의 내야진과 타순은 경기마다 바뀐다. 백업이 탄탄한 KIA지만 동시다발적인 부상은 예상하지 못한 변수. 서건청·최정용·김규성 등이 공백을 채우지만, 전력 차이를 피하기 어렵다.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팀의 여유가 사라졌다. 기록되지 않는 엉뚱한 실책성 플레이로 수비가 흔들리기 일쑤. 이범호 감독은 곽도규의 부상 소식을 전한 뒤 "선수들이 다 모였을 때 우리가 가진 큰 힘이 작용하는데 전력을 발휘하지 못하니 다들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 같다"라고 안타까워했다. 개막 전만 하더라도 '절대 1강'으로 평가받았던 KIA. 지뢰밭처럼 터지는 연쇄 부상 변수를 극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4 13:51
프로야구

11승 1패 LG, 키움전 박해민·오지환·김현수 선발 제외...육성+성적 모두 잡는다 [IS 고척]

2025 KBO리그 단독 1위 LG 트윈스가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빼고 주중 3연전 2차전을 치른다. 체력 관리와 육성을 모두 추구한다. LG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전날과 크게 다른 라인업을 구성했다.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송찬의(좌익수)-문정빈(1루수)-구본혁(유격수)-최원영(중견수)이 먼저 나선다. 김현수와 오지환, 박해민이 빠졌다. 오스틴이 지명타자로 나서고, 문정빈이 1루를 맡는다. 구본혁과 최원영은 명백히 백업 요원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휴식이 첫 번째"라고 전했다. 개막 12경기에서 11승(1패)을 거두며 초반 승수 추가에 가속도가 붙어 있는 상황. 가능할 때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준다. 여기에 백업 선수들에게 선발로 나서, 최소 3타석 이상 소화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다. 육성과 성적을 함께 해낼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힌 LG와 염경엽 감독이다. 비시즌 동안 고생한 선수들에게 '선발' 출전이라는 동기부여를 주는 것. 스프링캠프에서 혹독한 훈련을 이겨낸 선수들에게 많은 타석을 보장하겠다고 선언했고, 그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여기에 이날 키움 선발 투수가 좌완 케니 로젠버그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빠진 오지환, 박해민, 김현수 모두 좌타자다. 염 감독은 로젠버그의 공이 우타자가 공략하기에 상대적으로 수월하다고 봤다. 복합적으로 두루 고려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 한편 키움은 전날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9실점을 내준 신인 투수 윤현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재정비 차원이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9 17:44
배구

'투혼이 레이스' 정관장, 김연경 라스트 댄스 빛낸 최고의 조연 [IS 인천]

정관장의 '투혼 드라마'가 막을 내렸다. 역대 최고의 조연이었다. 정관장은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흥국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챔프전·5전 3승제) 5차전에서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2-3(24-26, 24-26, 26-24, 13-15)으로 패했다. 1~5세트 모두 흥국생명을 몰아붙이며 역대급 명승부를 선사했다. 1·2차전 패전 뒤 홈에서 열린 3·4차전을 잡고 최종전을 만든 정관장은 '배구 여제' 김연경의 고별전에서 특급 조연으로 올 시즌 V리그를 빛냈다. 주전급 선수 대부분 부상을 당해 정상적인 전력을 가동하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똘똘 뭉쳐 드라마를 썼다. 정관장은 1세트 초반 메가와 부키리치, 표승주 등 측면 선수들이 꾸준히 득점하며 기세를 높였다. 정호영과 박은진, 미들 블로커 라인은 김연경은 막지 못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공격은 잘 봉쇄했다. 결국 세트 중반 점수 차를 벌렸다. 14-12에서 부키리치가 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15-13에서는 메가가 백어택을 꽂았다. 17-14에서는 정호영까지 중앙 속공으로 득점에 가세했다. 19-17에서 상대 서브 범실로 먼저 20점에 선착한 정관장은 이후 갑자기 공격과 수비 모두 흔들렸고, 21-21에서 범실성 서브 리시브까지 나오며 상대에 득점을 허용하고 역전당했다. 22-22에서 메가의 스파이크 서브가 흥국생명 코트에 바로 꽂히며 재역전했지만, 다시 김연경을 막지 못해 세트 포인트를 내줬다. 결국 24-24에서 메가의 공격이 한 번은 라인을 벗어나고, 한 번은 김다은에게 블로킹 당하며 1세트를 내줬다. 정관장은 2세트 초반 분위기를 바로 바꿨다. 3-2에서 정호영이 속공으로 득점했고, 이어진 수비에서는 박은진이 김연경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다. 이후 김연경에게 연속 실점을 하면서도 메가와 부리리치, 정호영이 꾸준히 득점하며 계속 리드를 유지했다. 13-12, 1점 차로 추격을 허용했을 때는 베테랑 표승주가 절묘한 연타 공격을 득점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다시 점수 차를 벌린 정관장은 1세트 공격이 거의 없었던 박은진까지 속공을 시도해 득점하며 힘을 보탰다. 18-15에서는 리베로 노란이 몸을 날려 살려낸 공을 정호영이 중앙 공격으로 득점으로 연결하며 세트 승리에 결정적인 득점을 해냈다. 하지만 20점 진입 뒤 다시 1세트 악몽이 되살아났다. 20-23에서 염혜선의 오버넷이 나왔고, 박은진의 속공은 김수지, 표승주의 오픈 공격은 투트쿠에게 막혔다. 24-24에서 역시 박은진이 시도한 속공이 김연경의 손에 걸려 정관장 코트에 떨어졌다. 패전 위기에서 메가가 쏜 회심의 백어택이 김연경 손에 걸렸고, 김연경에게 공격까지 허용하며 다시 역전패를 당했다. 결국 뒷심이 문제였다. 1·2세트 모두 갑자기 수비가 흔들렸고, 범실이 쏟아졌다. 3세트도 4점 앞서 15점 고지를 밟았지만, 기세가 살아나지 않았다. 하지만 정관장은 세 세트 연속 역전패를 허용하진 않았다. 3세트 역시 큰 점수 차로 앞서 있다가 동점을 내줬지만, 24-24에서 메가가 득점하며 해결사로 나섰고, 이어진 수비에서는 흥국생명 이고은과 김연경의 동선이 겹치는 범실성 플레이가 나온 틈에 표승주가 오픈 공격으로 3세트를 가져가는 득점을 해냈다. 구사일생. 1~3세트 내내 초반 기세 싸움에서 앞선 정관장은 4세트 초반에도 표승주가 연속 득점하고, 정호영이 중앙에서 득점을 추가하며 다시 앞서 갔다. 메가가 전·후위를 가리지 않고 '폭격쇼'를 펼쳤고, 염혜선까지 패스 페인팅으로 득점을 올렸다. 3세트 승리로 역전패 불안감을 떨친 정관장은 더 거세게 몰아붙였고, 점수 차도 더 벌렸다. 4세트 역시 막판 1점 차 추격까지 허용했지만, 이 상황에서도 메가가 대각선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챔피언 트로피를 놓치지 않았다. 운명의 5세트. 정관장은 김연경을 막지 못해 먼저 8점을 내주고 코트를 바꿨다. 하지만 이어진 수비에서 상대 투트쿠가 서브 범실을 하고, 8-8에서는 집중력 있는 수비로 다시 투트쿠의 백어택 범실을 이끌었다. 정관장도 범실이 나오며 10-10 동점을 허용했고, 김연경에게 오픈 공격을 맞고 다시 역전까지 내줬다. 11-11에서는 상대 코트로 공을 넘기려고 했던 표승주가 범실을 범하기도 했다. 이어진 수비에서 정호영이 김연경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투트쿠에게 연속 실점하며 12-14, 챔피언십 포인트를 내줬고, 박은진이 김연경의 백어택을 가로 막아 다시 추격했지만, 14-13에서 투트쿠에게 마지막 1점을 내줬다. 경기 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마지막에 김연경 선수의 몸을 날리는 디그 하나가 이 승부를 결정했다. 김연경 선수와 흥국생명 축하한다"라고 했다. 정관장 선수들을 향해서는 "우리 선수들은 정말 더 자랑스럽다"라고 외쳤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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