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31건
스포츠일반

'최강 2000년대생' 신네르-알카라스, 프랑스 오픈서 결승 맞대결…조코비치는 은퇴 시사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와 디펜딩 챔피언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프랑스오픈(총 상금 약 876억7000만원)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우승을 다툰다.신네르는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13일째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6위·세르비아)를 3-0(6-4 7-5 7-6<7-3>)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메이저 대회 3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신네르는 메이저 20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다른 준결승에선 알카라스가 로렌초 무세티(7위·이탈리아)를 상대로 기권승을 거둬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로써 프랑스오픈 결승은 두 2000년대생 선수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두 선수는 지난해부터 올해 호주오픈까지 5차례 열린 메이저 대회의 남자 단식 우승 트로피를 모두 나눠 가진 바 있다. 2001년생 신네르는 통산 4번째 메이저 대회에 우승하고, 2003년생 알카라스는 통산 5번째 메이저 트로피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두 선수의 맞대결에서는 알카라스가 7승 4패로 우세하다. 알카라스가 최근 4연승 중이다. 메이저 대회에선 알카라스가 2승 1패로 앞서 있다. 알카라스는 2022년 윔블던 16강전에서만 패했고, 이후 2022년 US오픈 8강전, 지난해 프랑스오픈 준결승전에선 승리했다. 메이저 대회 결승에서 이들이 맞붙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한편, 조코비치는 이날 신네르에게 패하면서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인 단식 25회 우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조코비치는 경기 후 "이게 이곳에서 내가 펼치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내 경력에서 이 시점에 '12개월 뒤'는 꽤 긴 시간"이라면서 "더 뛰고 싶지만, 내가 12개월 뒤에 여기서 또 뛸 수 있을지는 나도 잘 모른다"고 말하며 은퇴를 시사하기도 했다. 윤승재 기자 2025.06.07 11:42
해외축구

'호날두 A매치 137호 골' 포르투갈, 독일에 역전승…네이션스리그 결승행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의 역전 결승골을 앞세운 포르투갈이 골대 불운에 운 '전차군단' 독일을 꺾고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에 올랐다.포르투갈은 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2024-2025 UEFA 네이션스리그 준결승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2018~19 대회 우승팀인 포르투갈은 스페인-프랑스 준결승전 승자를 상대로 오는 9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6년 만의 챔피언 탈환에 도전한다. 반면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처음 4강에 진출하며 우승을 노렸던 독일은 포르투갈의 벽을 넘지 못하고 3-4위전으로 내려갔다.독일이 전반 4분 레온 고레츠카(보훔)의 슈팅으로 공세의 포문을 열자 포르투갈은 3분 뒤 호날두의 슈팅 시도로 팽팽하게 맞섰다. 호날두는 전반 15분에도 날카로운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독일이 '0의 균형'을 먼저 깼다. 독일은 후반 3분 요주아 키미히(뮌헨)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투입한 크로스를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가 골 지역 왼쪽에서 헤더로 포르투갈 골그물을 흔들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선제골을 내준 포르투갈은 후반 13분 비티냐(파리 생제르맹), 프란시스쿠 콘세이상(유벤투스), 넬송 세메두(울버햄프턴)를 한꺼번에 교체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포르투갈은 선수 교체 효과를 곧바로 봤다. 후반 18분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의 패스를 받은 콘세이상이 페널티아크 오른쪽 부근으로 쇄도하며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꽂았다.콘세이상은 포르투갈 대표팀의 공격수 출신인 세르지우 콘세이상(A매치 56경기 12골)의 아들이다. 특히 '아버지' 콘세이상은 200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0) 당시 독일과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포르투갈의 3-0 승리를 이끈 바 있어 이날 아들의 득점은 더욱 빛났다.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포르투갈은 5분 뒤 '40세 골잡이' 호날두의 발끝에서 폭발한 결승골로 역전극을 썼다.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누누 멘데스(파리 생제르맹)가 크로스를 내주자 골 지역 정면으로 쇄도한 호날두가 오른발로 방향을 바꿔 득점에 성공했다.호날두의 A매치 137호골(220경기)이었다. 더불어 호날두는 이번 대회 7호골로 득점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 막바지 반격에 나선 독일은 후반 37분 카림 아데예미(도르트문트)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때리는 불운을 맛보며 역전패를 떠안고 말았다.안희수 기자 2025.06.05 08:11
스포츠일반

양궁 대표팀, 올해 첫 출전 월드컵서 남녀 나란히 단체전 결승행

남녀 양궁 대표팀이 올해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나란히 단체전 결승에 올랐다.임시현(한국체대), 강채영(현대모비스), 안산(광주은행)으로 꾸려진 여자 대표팀은 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5 현대 월드컵 제2차 대회 사흘째 단체전 준결승에서 대만에 5-1(57-54, 55-55, 59-55)로 완승했다.한국은 멕시코를 6-0(58-57, 52-50, 58-51)으로 물리친 중국과 11일 결승전을 치른다.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이 출격한 남자 대표팀도 단체전 준결승에서 미국을 5-3(54-50, 53-55, 56-55, 54-54)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한국은 준결승에서 인도를 5-4(54-51, 56-50, 55-56, 53-55 <26-25>)로 꺾은 프랑스와 11일 우승을 다툰다.이번 월드컵 제2차 대회는 한국 양궁 대표팀이 올해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다.월드컵 제1차 대회가 지난달 8~13일 열린 가운데, 올해 월드컵, 세계선수권대회 등 주요 국제대회에 나서는 태극궁사의 면면은 지난달 18일 최종 평가전을 통해 정해졌다.이은경 기자 2025.05.08 15:48
프로축구

광주 깨고 ‘결승’까지 간다…알 힐랄 브라질산 날개 “우린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아” 자신

브라질 출신 윙어 말콤(알 힐랄)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결승 진출을 자신했다.말콤은 28일(한국시간) AFC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4강) 상대를 잘 알고 있고, 이번 경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높은 수준의 경기가 될 것이다. 상대 실수를 잘 활용하는 팀이 승리하고 결승에 진출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알 힐랄은 지난 26일 열린 광주FC와 ACLE 8강에서 7-0으로 대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말콤은 광주전에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격해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 4강행에 힘을 보탰다.준결승 상대는 8강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를 3-0으로 완파하고 올라온 알 아흘리(사우디)다. 사우디 제다를 연고로 둔 알 아흘리는 4강이 열리는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쓴다. 사우디 리야드가 연고인 알 힐랄보다 유리할 수 있다. 말콤은 “준결승전이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변함이 없다. 우리는 우리 생각을 고수하고 꿈을 향해 계속 나아갈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의 책임을 알고 있으며, (4강에서 이기고) 결승전을 기다릴 것이다. 그 이상은 없다. 모든 선수가 내일 경기를 위해 의욕적으로 임하고 있다. 우리는 이 순간을 즐기고 최선을 다하며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자신했다.과거 지롱댕 보르도(프랑스), FC바르셀로나(스페인), FC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등에서 활약한 말콤은 ‘우승 맛’을 잘 안다. 보르도를 제외하고 그간 뛴 팀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그는 알 힐랄과 첫 아시아 정복을 갈망한다. 알 힐랄과 알 아흘리는 30일 오전 1시 30분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ACLE 4강을 치른다. 승리 팀은 알 나스르(사우디)-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승자와 우승 트로피를 두고 다툰다.아시아 최고 명문을 자처하는 알 힐랄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려 한다. 사우디 프로 리그 최다 우승(19회)팀인 알 힐랄은 ACL 최다 우승(4회)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2021년 아시아 제패 이후 4년 만의 정상 등극을 꿈꾼다.김희웅 기자 2025.04.28 20:25
스포츠일반

만리장성 가뿐히 넘은 안세영, 전영오픈 트로피 재탈환 예고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올 시즌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제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인 전영 오픈에서 챔피언 탈환을 노린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은 지난 9일(한국시간) 프랑스 오를레앙 팔레 데 스포츠에서 열린 2025 오를레앙 마스터스 결승전에서 라이벌 천위페이(중국)를 게임 스코어 2-0(21-14, 21-15)로 꺾고 우승했다. 안세영은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오픈, 인디아 오픈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올해 치른 15경기 모두 승리하며 무패 행진 중이다.안세영은 2022년까지 천위페이와 9번 대결해 8패(1승)를 당했다. 하지만 공격력을 강화해 전성기를 맞이한 2023년 이후 12경기에선 8승 4패로 전세를 뒤집었다. 안세영은 오를레앙 마스터스 결승전에서 45분 만에 천위페이를 꺾었다. 1게임은 8-6에서 연속 6득점 하며 승기를 잡았다. 정교한 헤어핀 구사로 범실을 유도했고, 주무기인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천위페이가 꼼짝도 못 하게 만들었다. 2게임은 1-1에서 연속 5득점 하며 상대 기세를 꺾었다. 안세영은 지난해 8월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오른쪽 무릎과 발목 부상을 치료했다. 지난해 마지막 대회였던 BWF 파이널스만 해도 몸에 무리가 가는 동작을 자제했다. 그러나 이날 천위페이와의 경기에서는 몸을 날려 상대 공격을 막아내는 근성 넘치는 수비를 자주 보여줬다. 1게임 17-10에서는 평소 잘 시도하지 않았던 점프 스매시를 2번 연속으로 구사했다. 안세영은 11일부터 '배드민턴의 윔블던'으로 불리는 전영 오픈에 출전한다. 안세영은 2023년 한국 여자단식 선수로는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부상을 안고 뛴 지난해는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의 4강전에서 패했다. 안세영이 부상으로 국제대회 출전 수가 줄어든 사이 중국 선수 왕즈이·한웨가 각각 랭킹 2위와 4위에 오르며 여자단식 강자로 부상했다. 안세영이 2년 만에 전영 오픈 챔피언에 오르려면 중국 선수들을 넘어야 한다. 안세영은 전영 오픈 1회전부터 중국 선수 가오팡지에(17위)를 상대한다. 안세영은 지난 치른 8일 오를레앙 마스터스 4강전에서 가오팡지에에게 1게임을 내주며 이전 13경기 연속 이어온 '무실 게임' 행진에 제동이 걸렸지만, 2·3게임을 연달아 잡고 승리한 바 있다. 전영 오픈 8강전 상대로 유력한 천위페이 역시 이미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 실력 차이를 보여줬다. 전영 오픈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2번 시드에 자리한 왕즈이가 될 전망이다. 안세영은 지난해 10월 덴마크 오픈 결승전, 12월 BWF 파이널스 준결승전 연속으로 왕즈이에게 0-2로 패한 바 있다. 안세영이 특정 선수에게 연패를 당한 건 2023년 이후 처음이었다. 그러나 안세영은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전에서 왕즈이를 2-0으로 이겨 설욕했다. 상대 전적도 9승 4패로 앞서 있다. 왕즈이는 8일 오를레앙 마스터스 4강전에서 천위페이에게 0-2로 완패하며 주춤한 상태다. 안세영은 왕즈이를 꺾은 천위페이를 압도했다. 안세영은 지난 1월 인디아 오픈 우승을 거두고 귀국한 뒤 "올림픽은 이미 지나간 과거다. 이제부터가 새로운 시작이다. 더 완벽해지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안세영이 전영 오픈에서 다시 한번 중국 선수들을 꺾고 정상에 오를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1 06:00
스포츠일반

'숙적 천위페이 45분 만에 완파' 안세영, 오를레앙 마스터스 우승...3연속 금메달 획득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숙적 천위페이(중국)을 꺾고 2025년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해냈다. 안세영은 9일(한국시간)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열린 2025 오를레앙 마스터스 결승전에서 천위페이에 게임 스코어 2-0(21-14, 21-15)로 승리했다. 안세영은 올해 첫 대회였던 1월 말레이시아 오픈, 인디아 오픈에서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10연승을 거두는 기염을 통했다. 이번 대회에선 가오팡제(중국)와의 준결승전에서 1게임을 내주며 '퍼펙트' 우승은 무산됐지만, 전 랭킹 1위이자 라이벌 천위페이를 결승에서 꺾으며 다시 한번 '최강' 기량을 증명했다. 올해 15연승이자, 3개 대회 연속 금메달 획득을 해냈다. 오를레앙 마스터스는 내주 열리는 '배드민턴의 윔블던' 전영오픈의 전초전이었다. 2023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안세영은 지난해는 4강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에게 패한 바 있다. 타이틀을 되찾으려는 안세영이 리허설 무대(오를레앙 마스터스)를 완벽하게 마무리 했다. 1게임 선취점을 내준 안세영은 1-2에서 천위페이의 범실을 유도해 동점을 만든 뒤, 다시 한번 상대의 짧은 헤어핀을 푸시로 마무리해 역전에 성공했다. 3-2에서는 주 무기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꽂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안세영은 8-6에서 연속 6득점 하며 승기를 잡았다. 10-6에서 대각선 드롭샷으로 헤어핀 범실을 유도했고, 11-6에서는 하이클리어로 다시 범실을 끌어냈다. 14-6에서 2연속 실점하며 잠시 주춤했던 안세영은 14-8에서 천위페이 오른쪽 네트 앞에 드롭샷을 보낸 뒤 그가 간신히 넘긴 셔틀콕을 백핸드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마무리 하며 다시 기세를 올렸다. 안세영은 1게임 후반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17-10에서 점프 스매시 2개로 천위페이 수비를 흔든 뒤 대각선으로 푸시 공격을 가해 8점 차로 달아났다. 18-10에서 연속 3점을 내주며 숨을 골랐지만, 18-13에서 하이클리어 범실 유도로 안 좋은 흐름을 끊었고, 게임 포인트에서 상대 왼쪽 구석을 찌르는 스매시로 21번째 득점을 채웠다. 안세영은 2게임 1-1에서 연속 5득점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6-2에서는 천위페이의 대각선 스매시를 마치 표적 지점을 보지 않고 대각선 로브로 처리해 득점하는 '묘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안세영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도 '강철' 같은 체력을 앞세워 천위페이에 2-1 승리를 거뒀다. 1게임 막판 무릎 부상이 생겼지만, 2게임을 버텨낸 뒤 3게임에서 기어코 승리했다. 천위페이는 질린 표정을 지어 보이거나, 코트에 쓰러진 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기도 했다. 천위페이는 지난해 열린 파리 올림픽 이후 약 6개월 동안 휴식기를 갖기도 했다. 반면 안세영은 꾸준히 국제대회에 나서 경기 감각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대회 사이 충분히 휴식과 재활 치료를 하며 부상 부위를 다스렸다. 안세영은 2게임 6점 앞선 채 10점 고지를 밟았고, 10-5에서 연속 4득점하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안세영은 2게임 초반보다 코트를 넓게 활용한 천위페이에 잠시 고전했지만, 19-13에서 득점하며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결국 20-15에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시간은 45분이었다. 천위페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0승(12패)째를 거두기도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09 21:58
스포츠일반

안세영, 오를레앙 마스터스 결승 진출...9개월 만에 천위페이와 대결

안세영(23·삼성생명)이 2025년 연속 우승에 다가섰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은 9일(한국시간)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열린 2025 오를레앙 마스터스 가오팡제(중국)와의 여자단식 준결승전에서 게임 스코어 2-1(20-22, 21-7, 21-14)로 승리하며 결승전에 올랐다. 1시간 14분 동안 이어진 접전 승부에서 신승을 거뒀다. 안세영은 1월 출전한 말레이시아 오픈, 인디아 오픈 모두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각각 5연승을 거두며 '퍼펙트' 우승을 해냈다. 이번 오를레앙 마스터스도 8강전까지 3연속 무실 게임 승리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날 가오팡제전 1게임에서 듀스 승부 끝에 패했다. 10-10 동점에서 6연속 득점하며 쉽게 이기는 보였지만, 바로 동점을 허용했고 20-20에서 연속 실점했다. 3개 대회 연속 퍼펙트 우승은 실패했지만, 안세영은 이변을 허락하지 않았다. 강점인 체력을 앞세워 2게임 14점 차 완승을 거뒀고, 중반까지 1점 차 승부가 이어졌던 3게임도 16-14에서 내리 5점을 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은 다음주 '배드민턴의 윔블던'으로 불리는 전영오픈에 출전한다. 2023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안세영은 지난해는 부상 후유증 탓에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 패했다. 2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전영오픈에서 32강 첫 상대가 가오팡제다. 전영오픈 전초전인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 가장 중요한 첫 경기 상대를 제압한 점은 의미가 있었다. 안세영은 오를레앙 오픈 결승전에서 '숙적' 천위페이(중국)를 상대한다. 천위페이는 지난해 파리 올림픽 이후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기를 가졌다. 단식 복귀전이었던 이번 대회에서 지난해 안세영에게 2번 승리한 왕즈이(중국)를 잡는 등 저력을 발휘하며 결승전에 올랐다. 안세영과 천위페이의 맞대결은 지난해 6월 인도네시아 오픈 결승전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천위페이가 2-1로 승리한 바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09 08:08
스포츠일반

펜싱 간판 오상욱, 국제대회 복귀전에서 세계 1위 꺾고 정상

한국 펜싱 간판 오상욱(29·대전광역시청)이 국제 대회 복귀전에서 우승했다.오상욱은 25일(현지시간) 불가리아 플로브디프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사브르 월드컵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프랑스의 세바스티앵 파트리스(프랑스)를 15-11로 제압,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오상욱은 지난해 8월 끝난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사브르 선수로는 처음으로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고 단체전 3연패도 이끈 바 있다. 이후 2024~25시즌에는 부상 회복과 재충전을 위해 국제대회에 나서지 않다가, 이번 대회로 복귀했다.오상욱은 약 6개월 만에 출전한 국제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오상욱은 64강전에서 카시안 치두(루마니아)를 15-5, 32강전에서 라즈반 우르사키(루마니아)를 15-2로 제압했다. 16강전에서 싱 카란 싱(인도)을 15-11로, 8강전에선 미국의 간판 콜린 히스콕을 15-14로 따돌렸다. 준결승전에서 전 세계랭킹 1위 산드로 바자제를 15-13으로 물리치고 결승 무대를 밟았다. 그리고 현재 세계 1위인 파트리스마저 격파했다. 오상욱의 현재 개인 세계랭킹은 파트리스,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에 이어 3위다.한편 박상원(대전광역시청)은 준결승에서 파트리스에게 11-15로 지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2주 전 튀니지 튀니스에서 열린 그랑프리에서 국제대회 개인전 첫 우승을 이룬 바 있다.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 사브르 월드컵 개인전에서는 서지연(안산시청)이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13위에 올랐다.김우중 기자 2025.01.26 15:10
스포츠일반

역시 오상욱, 세계 1위 꺾고 펜싱 월드컵 개인전 우승...박상원 동메달

파리 올림픽 남자 펜싱 2관왕 오상욱(29·대전광역시청)이 6개월 만의 국제대회 복귀전서 세계랭킹 1위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상욱은 25일(현지시간) 불가리아 플로브디프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사브르 월드컵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세바스티앵 파트리스(프랑스)를 15-11로 제압했다. 오상욱은 모처럼 나선 국제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설 명절을 앞두고 기분 좋은 우승 소식을 전했다. 오상욱은 지난해 여름 열린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사브르 선수로는 처음으로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올랐다. 10월 열린 전국체전에 나섰지만, 2024~25시즌 국제대회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상욱은 6개월 만의 국제대회 출전에도 변함없이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뽐냈다. 64강전과 32강전을 가볍게 통과한 오상욱은 16강전에서 싱 카란 싱(인도)을 15-11로 꺾었다. 8강전에선 미국의 콜린 히스콕을 15-14, 한 점 차로 따돌렸다. 준결승전에서 전 세계랭킹 1위 산드로 바자제를 15-13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였던 파트리스는 준결승에서 박상원(대전광역시청)을 15-11로 물리치고 올라온 현 세계랭킹 1위. 오상욱은 파트리스를 꺾고 시상대 맨 위에서 환하게 웃었다.박상원은 동메달을 수확했다. 지난 13일 튀니지 튀니스에서 열린 사브르 그랑프리 남자부 우승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입상했다.이형석 기자 2025.01.26 14:04
스포츠일반

‘태권도 간판’ 박태준 “2025년은 LA 올림픽 위한 첫해…동생과 국가대표 되고파” [신년 인터뷰]

“다사다난한 한 해였죠.”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박태준(21·경희대)이 돌아봤다. 2024년을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만한 한 해로 만든 그는 더 높은 곳으로 향하기 위해 차분히 달리고 있다.박태준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결과적으로 좋은 일들이 있고, 운도 잘 따라줬던 것 같다”며 “2025년은 다음 (LA) 올림픽을 가기 위한 첫 번째 해다. 당연히 잘해서 국가대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유년 시절부터 ‘태권 천재’로 불린 박태준은 지난해 2월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58kg급 간판선수인 장준(한국체대)을 꺾고 파리행을 확정했다. 장준과 맞대결 6전 전패의 열세를 뒤집은 짜릿한 한판이었다.파리 올림픽 태권도 종목 첫 주자로 나선 박태준은 결승까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했다. 한동안 올림픽 금메달과 연이 없었던 한국 남자 태권도에 16년 만의 금메달을 안긴 것이다. 환희의 순간을 떠올린 박태준은 “준비하면서 가장 목표가 확고했던 대회였다. 끝나고 나니 다음 단계의 목표를 갖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는 대회였다”고 전했다.2020 도쿄 올림픽 노골드 수모를 씻는 금메달에 더해 곱상한 외모를 가진 박태준은 태권도를 대표하는 스타가 됐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4만명까지 부쩍 늘었고,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특히 그가 올림픽 결승전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선보인 윙크 세리머니와 공중제비는 세간의 화제였다. 2008 베이징 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인 이용대 이후 ‘윙크 보이’라는 별명을 얻은 박태준은 “내가 윙크를 한 지도 몰랐다. 그날 세리머니 중 덤블링 말고는 다 계획에 없던 행동들이다. 나도 모르게 일어난 일”이라며 “(이용대의 윙크를) 원래는 몰랐는데, 이번 올림픽 끝나고 회자하면서 알게 됐다”고 했다. 2004년생인 박태준은 베이징 올림픽을 모를 만하다.박태준은 지난달 4일 파리 올림픽 16강전에서 보여준 발차기로 세계태권도연맹(WT) ‘올해의 베스트 킥’ 상을 받는 겹경사도 누렸다. 베스트 킥은 말 그대로 1년 동안 가장 멋진 발차기를 보여준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축구로 따지면 손흥민(토트넘)이 2020년 받은 푸스카스상과 같은 격이다. 박태준은 당시 요한드리 그라나도(베네수엘라)를 상대한 16강전에서 상대 공격을 뒤차기로 반격한 뒤 곧장 반대쪽 발로 뒤후려차기를 구사하는 고난도 기술을 선보였다.박태준은 “이 발차기를 (무조건) 써야겠다 하고 연습했다기보다는 혹시 쓸 상황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연습하고 (내 것으로) 만들어 놨다. 쓸 상황이 와서 나도 모르게 나왔던 것 같다”며 “1년에 딱 한 명만 받을 수 있는 상을 받게 돼서 굉장히 영광스럽다. 2025년, 내후년 시상식에서는 베스트 킥 말고 ‘올해의 선수상’을 받도록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꿈같은 올림픽이 5개월 지난 현재, 박태준은 영광을 뒤로 하고 다시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대학생인 그는 최근 종강했고, 운동에만 매진하고 있다. 높아진 인기에 관해서도 “관심이 감사하지만, 별다르게 기분이 달라지진 않았다”고 전했다.담담하게 새해를 맞는 박태준은 “2025년에도 국가대표가 된 다음에 국제대회에 나가 우승하는 게 목표다. 인생이 계획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 매년 잘 준비해서 최종 목적지까지 도달하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전했다. 우선 그의 가장 큰 목표는 LA 올림픽에서 ‘2연패’를 달성하는 것이다. 같은 체급 태권도 선수이자 친동생인 박민규(17·한성고)와 태극마크를 다는 것도 2025년 박태준의 바람 중 하나다. 박민규는 파리 대회를 앞두고 형 박태준의 스파링 파트너를 자처해 금메달 수확을 도왔다.박태준은 “동생도 지금 잘하고 있다. 2025년에 나는 58kg급에 출전하고, 동생은 54kg급에 나가서 둘 다 대표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며 “아무래도 체급이 같아서 LA 올림픽 동반 출전은 힘들 것 같다. (LA 올림픽 대표를 두고) 동생과 붙는다면,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하지 않을까. 내가 친분 있는 사람들과 경기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차라리 랭킹 포인트를 쌓아서 자동 출전권을 얻는 게 더 낫다고 본다”며 웃었다.다시 한번 찬란한 한 해를 기대하는 박태준은 “앞으로도 쭉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팬분들도 한 해 건강하시고, 원하는 걸 모두 이루셨으면 좋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며 인사를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01.03 05:3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