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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박서진, 윤명선 마스터 말 듣고 ‘눈 질끈’…당혹한 모습 포착 (현역가왕2)

‘현역가왕2’ 본선 2차전에서 발군의 활약으로 팀을 꼴찌에서 1위로 끌어올린 에녹과 박서진이 본선 3차전에서 역대급 대반전으로 충격에 휩싸인다.‘현역가왕2’ 지난 6회에서는 본선 2차전 팀미션 1라운드에서 꼴찌를 달리던 에녹 팀(에녹, 박서진, 노지훈, 한강, 김경민)이 3라운드와 4라운드에서 폭발적인 기세로 최종 1위에 등극하는 대역전의 서사로 짜릿함을 배가시켰다. 특히 에녹은 팀미션 1라운드에서 최저점을 받자 망연자실했지만, 2배의 점수가 주어지는 4라운드 에이스전을 승리로 이끌면서 팀을 1위로 만드는 승부사 면모를 발휘했다. 박서진은 2라운드 듀엣전에서 물까지 뒤집어쓰는 ‘물 장구쇼’로 역전의 교두보를 마련해 열기를 돋웠다.이런 가운데 에녹과 박서진이 14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되는 7회 본선 3차전 1라운드 ‘한 곡 싸움’ 무대에서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경악하는 모습이 포착돼 긴장감을 높인다. 먼저 에녹은 ‘뮤트롯 신사’답게 깊은 음색과 탁월한 감정 표현, 카리스마 실린 무대 매너로 관객을 압도한다. 하지만 무대가 끝난 후 마스터들의 평가가 쏟아지고, 현장이 입틀막 정적에 휩싸이는 것. 이어 충격에 빠진 다른 현역들이 “이번 무대 이변이 많네”라는 말로 알 수 없는 분위기를 드리우면서 에녹의 무대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박서진은 장구를 배제한 무대로 현장을 웅성거리게 하는데 이어 대결상대의 강력한 출사표에도 흔들림 없이 반격을 가하는, 극강의 멘탈로 현장을 들썩인다. 이어 박서진은 획기적인 무대만이 살아남는다는 각오로 준비했다며 비장함을 드러내지만, 무대를 마친 후 윤명선 마스터로부터 한마디를 듣자 당혹스러워하며 눈을 질끈 감아버려 충격을 안긴다. 과연 준결승을 목전에 둔 에녹과 박서진이 본선 3차전 1라운드 ‘한 곡 싸움’에서 어떤 사건과 맞닥뜨린 것일지 호기심을 자아낸다.그런가 하면 에녹과 박서진 뿐만 아니라 노지훈, 한강, 김경민 등 본선 2차전 팀미션 1위로 전원이 본선 3차전에 진출한 에녹팀 멤버들이 예측불허 대이변에 녹록치 않은 맞대결을 벌이면서 귀추를 주목하게 한다. 본선 2차전 최하위 꼴찌에서 최종 1위까지 오른 각별한 저력을 지닌 에녹팀 멤버들의 앞날은 어떻게 될지, 전원이 준결승에 진출하게 될지 관심을 모은다.제작진은 “에녹과 박서진은 ‘현역가왕2’를 통해 지금껏 드러낸 적 없는 다른 매력으로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라며 “준결승을 앞둔 현역들의 사활을 건 무대가 펼쳐진다. 그 현장을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MBN ‘현역가왕2’ 7회는 14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14 12:27
스포츠일반

‘삐약이’ 신유빈, 혼성단체 월드컵서 맹활약→일본 꺾고 대회 4강

한국 탁구가 2024 국제탁구연맹(ITTF) 혼성단체 월드컵에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신유빈(대한항공)이 여자 단식과 복식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다.한국은 7일(한국시간)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2024 ITTF 혼성단체 월드컵 본선 2라운드에서 남자팀 조대성(삼성생명)·장우진(세아)·안재현(한국거래소), 여자팀 신유빈·전지희(미래에셋증권)·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을 내세워 일본을 8-5로 꺾었다.한국은 본선 1라운드에서 중국에 졌지만, 홍콩·미국·프랑스·일본을 모두 제압했다. 예선전 루마니아전을 포함해 5승 1무다. 한국은 승점 11을 기록, 1경기 덜 치른 중국(승점 10)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독일과의 최종전과 상관 없이 본선 2라운드(4강) 진출을 확정했다. 4강 진출 팀은 1위-4위, 2위-3위가 준결승을 벌여 결승 진출을 다툰다. 혼성단체 월드컵에서는 본선에 오른 8개 팀이 풀리그를 벌인다. 매치 점수가 아닌 각 매치의 게임 점수 합계에서 먼저 8점을 따낸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한국은 첫 경기 혼합복식에서 조대성-김나영 조가 하기하라 게이시-아카에 가호 조에 1-2(7-11 10-12 11-9)로 졌다.하지만 두 번째 여자 단식에 출전한 신유빈이 사사오 아스카를 2-1(11-8 11-8 6-11)로 제압해 게임 스코어 3-3으로 만들었다. 신유빈은 1세트 접전 상황에서 연속 3점을 따냈고, 2세트도 11-8로 제압했다.배턴을 넘겨받은 남자 단식 장우진이 다나카 유타를 2-1(11-3 9-11 11-7)로 꺾으며 기세를 잡았다.4번째 남자복식에 나선 안재현-조대성 조는 하기하라-가와카미 류세이 조를 2-1(11-5 10-12 12-10)로 눌렀다. 이어 5번째 여자복식의 신유빈-전지희 조가 사사오-모리 사쿠라 조에 첫 세트를 11-6으로 승리, 먼저 8승에 도달해 게임 스코어 8-5 승리를 확정했다.신유빈은 단식과 복식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한일전 승리에 앞장섰다.김우중 기자 2024.12.07 15:20
프로야구

승리 기대치 사라진 야구 한일전

한국과 일본의 야구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한국은 지난 15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일본전에서 3-6으로 패했다. 5회 초까지 3-2로 앞섰지만, 불펜이 무너졌다. 5회 말 곽도규가 2사 뒤 연속 볼넷 3개를 내주며 흔들렸고, 바뀐 투수 이영하가 마키 슈고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7회는 정해영이 모리시타 쇼타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13일 1차전에서 대만에 패한 한국은 쿠바와의 2차전에서 승리했지만 일본전에서 조별리그 2패째를 당했고, 도미니카공화국을 잡으며 2승째를 거뒀지만, 대만이 17일 호주전에서 3승째를 거두며 2위를 확보, 조 1·2가 올라가는 슈퍼라운드(4강) 진출 실패가 확정됐다. 한국은 일본이 사회인 야구 선수를 파견하는 아시안게임(AG)을 제외하고, 프로야구 선수들이 출전해 맞붙은 국제대회 한일전에서 9연패를 당했다. 마지막 승리는 2015년 11월 치른 제1회 프리미어12 준결승전이었다. 당시 한국은 선발 투수 오타니 쇼헤이(현 LA 다저스)에 밀려 7회까지 고전했지만, 0-3으로 지고 있었던 9회 초 4득점 하며 어렵게 이겼다. 이후 한일전은 경기 흐름 차이만 있었을 뿐, 결과는 같았다. 특히 2023년 3월 열린 WBC는 현재 한·일 야구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한국은 1라운드에서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가 된 오타니 등 최정예가 나선 일본에 4-13으로 대패했다. '콜드패'를 면한 게 위안이었다. 일본은 이 대회에서 미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고, 한국은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그해 11월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도 마찬가지였다. 젊은 위주로 구성돼 한·일 야구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대회였지만, 한국은 일본에 예선·결승전 모두 패했다. 이번 프리미어12에서도 무라카미 무네타카, 오카모토 가즈마 등 젊은 거포들이 빠진 일본 타선을 막지 못했다. 한일전 패전이 공식처럼 굳어지고 있다. 2006 WBC 1·2라운드, 2008 베이징 올림픽 예선·준결승, 2009 WBC 1·2라운드 등 메이저 대회에서 일본을 격파했던 쾌거는 이제 과거가 됐다. 야구팬의 한일전 승리 기대치도 사라지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4.11.18 06:10
축구일반

인천 U18, 평택진위 꺾고 2024 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제패…창단 첫 우승

인천유나이티드 U18 대건고가 ‘2024 전국 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겸 제79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인천 구단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 대건고가 결승전서 평택진위FC를 1-0으로 꺾으며 창단 첫 우승을 거뒀다”고 밝혔다.지난 8월 12일부터 시작한 이번 대회에서 인천 대건고는 조별예선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각각 한양공고경기화성시 U18에 1-1로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3라운드 경기안산FC U18에 6-0으로 승리하여 토너먼트에 올랐다. 이후 32강에서 서울중경고등학교를 2-1로, 16강에서 경북영덕고등학교를 3-1로, 8강에서 포항스틸러스 U18을 1-1 무승부 후 승부차기 끝에 4-2로 승리하였고, 준결승에서 경기화성시 U18를 다시 만나 2-0으로 꺾으며 결승에 올랐다.이날 결승전서 인천 대건고는 전반 28분 황지성의 코너킥을 1학년 중앙 수비수 김정연이 머리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으나 4년 만에 최정상에 오르며 미래를 기대케 했다.우승을 차지한 인천 대건고는 개인상을 휩쓸었다. 팀을 우승으로 이끈 주장 황지성은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했고 8골로 최다 등점을 기록한 이재환은 득점왕을 수상했으며 팀의 핵심 수비수 한가온은 수비상을 대건고 골대를 든든하게 지킨 왕민준은 골키퍼상을 수상했다. 최재영 감독과 노영래 코치는 최우수 지도자를 수상했다. 최재영 감독은 “결과보다는 어린 선수들의 성장이 나의 지도 철학이다. 이번 대회는 성장과 성과 모두 얻을 수 있었던 대회여서 기쁘고,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이 대견하다”고 말했다.한편 인천 대건고는 오는 9월 28일부터 개최되는 K리그 인터네셔널 유스컵 인천에 참가하여 국제 우수 구단과 경기를 치룰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4.08.28 15:20
해외축구

호날두, 프리킥으로 899호 골…“은퇴는 알 나스르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개인 통산 899번째 득점을 프리킥으로 터뜨렸다. 팀은 골 폭죽을 터뜨리며 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호날두는 28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부라이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파이하와의 2024~25 사우디 프로 리그 2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뛰며 팀의 4-1 승리에 힘을 보탰다.호날두는 앞선 리그 개막전에서 득점을 터뜨렸음에도 무승부를 거두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이날은 안드레손 탈리스카(2골) 마르셀로 브로조비치가 득점 대열에 가세하며 대승을 합작했다. 이날 호날두는 전반 추가시간 중 하나의 이정표에 한 걸음 다가갔다. 그는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10분 아크 정면에서 찬 직접 프리킥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같은 날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호날두는 이번 득점으로 통산 899번째 득점 고지를 밟았다. 동시에 프리킥 득점 부문(64골)에서 데이비드 베컴(은퇴·65골)을 단 1득점 차이로 추격했다. 호날두는 바로 지난주 사우디 슈퍼컵 준결승전 당시 황당한 프리킥 실수로 조롱받았는데, 2주 만에 득점으로 만회했다. 매체에 따르면 직접 프리킥 득점 부문 1위는 과거 리옹(프랑스)에서 활약한 브라질 출신의 주니뉴 페르남부카누다. 주니뉴는 커리어 198골 중 77골을 프리킥으로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선수 중엔 ‘라이벌’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65골을 터뜨려 호날두에 앞서있다.한편 호날두는 최근 포르투갈 매체 ‘NOW’와의 인터뷰 중 향후 은퇴 계획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곧 은퇴할지, 2~3년 후에 은퇴할지 모르겠다”면서도 “아마 이곳(알 나스르)에서 은퇴할 것이다. 나는 사우디에서 뛰는 곳이 행복하다”라고 밝혔다.호날두는 지난 2022~23시즌 중 알 나스르에 합류한 뒤 공식전 68경기 62골 17도움을 올리며 이름값을 하고 있다. 하지만 팀은 리그 우승에 연이어 실패하며 자존심을 구긴 상태다. 호날두는 2025년까지 알 나스르와 계약된 상태인데, 최근 그의 은퇴 여부를 놓고 팬들의 시선이 몰리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4.08.28 12:12
스포츠일반

유수영·최동훈, UFC 입성까지 ‘1승’ 남았다…나란히 로드 투 UFC 결승 진출

‘유짓수’ 유수영(28)과 최동훈(25)이 꿈의 무대 UFC 계약이 걸린 ROAD TO UFC 시즌 3 결승에 진출했다. 유수영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ROAD TO UFC 시즌 3 밴텀급(61.2kg) 준결승에서 접전 끝에 다얼미스 자우파스(24∙중국)에게 스플릿 판정승(30-27, 28-29, 29-28)을 거뒀다. 최동훈은 플라이급(56.7kg) 준결승에서 초반 위기를 이겨내고 앙가드 비시트에게 역전 스플릿 판정승(29-28, 28-29, 29-28)을 기록했다. 오늘은 ‘유짓수’가 아닌 ‘유스트라이커’였다. 유수영은 레슬러 다얼미스 자우파스를 맞아 적극적인 타격전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적재적소에 주특기인 테이크다운도 섞어주며 라운드를 가져겼다. 2라운드 중반부터 체력이 떨어지며 위기가 찾아왔다. 다얼미스 자우파스의 강한 훅 펀치가 들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3라운드 여러 차례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며 승리할 수 있었다. 유수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대방의 레슬링이 너무 강하단 걸 알고 있었다”며 “처음에는 타격 위주로 천천히 풀어가고, 나중에 그게 잘되면 나중에는 그래플링으로 들어가자고 했다”고 경기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유수영은 ROAD TO UFC 시즌 3 밴텀급 결승에서 바얼겅 제러이스(28∙중국)와 격돌한다. 바얼겅 제러이스는 이날 나카니시 토키타카(28∙일본)에게 만장일치 판정승(29-28, 28-29, 29-28)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최동훈은 익살스러운 게다리 춤으로 ROAD TO UFC 플라이급 결승 진출을 자축했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최동훈은 1라운드 초반 비시트의 오른손 훅 강타를 맞고 흔들렸다. 비시트는 단순한 근육맨만은 아니었다. 최동훈은 침착하게 뒤로 물러서면서 살아남았지만 안면엔 피가 흥건했다. 2라운드부터 준비해 온 작전이 먹혔다. 최동훈은 왼손 스트레이트 펀치 후 비시트의 반응을 유도한 후 오른속 훅으로 비시트를 녹다운시켰다. 3라운드에도 똑같은 콤비네이션과 추가타로 녹다운이 터지며 승리를 굳혔다. 최동훈은 1라운드 위기 상황에 대해 “맞은 줄도 몰랐다. 코피가 질질 흐르는 게 느껴져 무서웠다. 지금 정신이 하나도 없다”고 술회했다. 이어 “빠졌다가 훅으로 쓰러뜨린다는 작전을 짰다. 첫 번째 라운드에는 몸이 굳어서 경직돼 있었다. 2라운드부터 몸이 풀리기 시작하더니 페인트를 넣을 용기가 생겼다”고 밝혔다. 최동훈은 결승에서 키루 싱 사호타(29∙영국)와 UFC 입성을 놓고 겨룬다. 사호타는 이날 루엘 파날레스(27∙필리핀)를 만장일치 판정(30-27, 30-27, 29-28)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ROAD TO UFC에서 두 시즌 연속으로 우승자를 배출했다. 시즌 1(플라이급 박현성, 페더급 이정영)과 시즌 2(밴텀급 이창호)에 이어 이번 시즌 3에도 한국인 우승자가 탄생할지 주목된다. ROAD TO UFC 시즌 3 준결승 공식 결과 에피소드 5 바얼겅 제러이스는 나카니시 토키타카에 만장일치 판정승 (29-28, 29-28, 29-28)최동훈은 앙가드 비시트에 스플릿 판정승 (29-28, 28-29, 29-28)유수영은 다얼미스 자우파스에 스플릿 판정승 (30-27, 28-29, 29-28)키루 싱 사호타는 루엘 파날레스에 만장일치 판정승 (30-27, 30-27, 29-28)대니 맥코맥은 옌치후이에 만장일치 판정승 (30-27, 30-27, 29-27) 에피소드 6 시에빈은 카와나 마스토에 1라운드 4분 17초 KO승 (오른손 펀치)스밍은 둥화샹에 스플릿 판정승 (29-28, 27-30, 29-28)주캉제는 하라구치 신에 스플릿 판정승 (29-28, 28-29, 29-28)펑샤오찬은 모토노 미키에 만장일치 판정승 (30-27, 29-28, 29-28)사만다르 무로도프는 조나단 피어스마에 만장일치 판정승 (30-27, 29-28, 29-28)김희웅 기자 2024.08.24 21:43
스포츠일반

희망 본 ‘4위’ 서건우 “‘강철 파이터’ 되겠다…파리서 태극기 보여 힘 났다” [IS 인천]

좌절도 잠시. 한국 태권도 중량급의 희망 서건우(21·한국체대)는 밝은 내일을 꿈꾼다.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서건우는 “진짜 열심히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올림픽이라는 벽이 높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올림픽은 진짜 아무나 1등 하는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지금의 감정을 이제 다시는 느끼지 않도록 이제 다음 올림픽을 뛰게 된다면 더 열심히 준비할 것이다. (김)유진이나 (박)태준이처럼 내가 다음 올림픽 때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2024 파리 올림픽 남자 80㎏급에 출전한 서건우는 4위로 첫 올림픽을 마쳤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4명 중 홀로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한국 태권도 역사상 이 체급 첫 출전자가 됐다.나름의 성과도 있었다. 서건우는 “큰 대회에 나서면서 한 번도 위축당한 적이 없었는데, 동메달 결정전에서 좀 위축됐다”면서도 “이제는 내가 (부담감을) 이겨내는 방법을 터득한 것 같다”고 했다. 이번 대회 첫 경기였던 16강전은 그야말로 ‘고비’였다. 서건우는 상대 호아킨 추르칠(칠레)에게 1라운드를 내줬고, 2라운드를 16-16으로 마쳤다. 종료 직전 회전 기술로 동점을 만들었는데, 이때 오혜리 코치의 항의가 나오지 않았다면 8강 티켓이 추르칠에게 넘어갈 수도 있었다.그때를 떠올린 서건우는 “내가 지면 어떡하지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고, 진짜 이렇게 끝나면 안 되는데 라는 생각도 많이 했다”면서 “마지막 버저비터 공격도 교수님(오혜리 코치)과 하루도 빠짐없이 연습한 거였다. 끝나면 안 되는데 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그때 정말 힘들었다”고 전했다.서건우는 물심양면 도와준 오혜리 코치에게 감사와 미안함을 동시에 표했다. 그는 “운동할 때 너무 힘들면 흔들릴 때가 많은데, 그때마다 정확히 짚어주시고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 교수님이 아니었다면 그 많은 운동을 다 소화하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을 한다. 너무 감사한데, 내가 결과를 못 내서 죄송하다”고 털어놨다. 올림픽 여정을 마친 서건우는 소셜미디어(SNS)에 아쉬움을 담은 장문의 글을 남겼다. ‘강철 파이터’가 되겠다는 각오도 담았다. 그는 “이번 시합에서 내가 연습한 것을 다 못 보여드린 것 같다. 내 스타일대로면 압박도 더 많이 하고, 발도 더 많이 내보냈어야 한다”라며 “흔들리지 않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의미로 ‘강철 파이터’가 되고 싶다고 했다”고 밝혔다.팬들에게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서건우는 “경기장에 가면 태극기가 있는데, 솔직히 TV로 볼 때는 힘이 난다는 느낌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런데 경기 도중에 태극기가 보이면 정말 ‘더 해야지’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면서 “인스타로도 연락을 정말 많이 주셔서 너무 힘이 된다. 많이 속상했는데, 메시지가 정말 큰 힘이 됐다”며 웃었다.이제 서건우는 고개를 들고 앞을 내다본다. 그는 “이번 올림픽이 내 마지막 무대가 아니고 더 발전해서 훌륭한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성장하는 나를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인천공항=김희웅 기자 2024.08.13 07:45
스포츠일반

韓 태권도 3번째 금메달은 무산, 이다빈 67㎏ 초과급 결승 좌절 [2024 파리]

대회 초반 무서운 기세를 보이던 한국 태권도의 세 번째 금메달 도전이 무산됐다. 여자 태권도 간판 이다빈(27·서울특별시청)이 결승 진출에 실패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한다.이다빈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초과급 준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스베틀라나 오시포바에게 라운드 점수 0-2(3-3, 5-9)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태권도는 첫날 박태준(경희대)이 남자 58㎏급,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이 여자 57㎏급 정상에 올라 연이틀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9일 서건우(한국체대)가 남자 80㎏급 메달 획득에 실패하면서 흐름이 끊겼다. 여기에 여자 태권도 간판 이다빈도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이번 대회 한국 태권도의 금메달은 2개가 됐다. 이다빈의 동메달 결정전 성적에 따라 동메달이 추가가 될 수 있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당시엔 노골드에 그쳤다. 이다빈은 1라운드 종료 24초 전 머리 공격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10초 만에 머리 공격을 허용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동점이 된 라운드는 회전차기로 딴 점수가 많거나 머리-몸통-주먹-감점 순으로 낸 점수가 더 많은 점수, 유효 타격이 많은 선수 순으로 승자를 결정하는 규정에 따라 이다빈은 1라운드를 내줬다.궁지에 몰린 이다빈은 2라운드 13초 만에 머리 공격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몸통 공격을 주고받으며 난타전을 벌였고, 오히려 한 차례 감점에 머리 공격까지 허용했다. 상대의 막판 감점이 잇따라 나왔지만 반전으로 이어지진 못했다.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른 이다빈은 그랜드슬램에 마지막 남은 올림픽 금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11 01:28
스포츠일반

서건우 구하러 ‘경기장 난입’ 택한 금메달리스트 출신 코치→“규정 어겼지만, 오심보다 낫다” 옹호 여론 [2024 파리]

한국 태권도 국가대표 서건우(한국체대)의 2024 파리 올림픽 여정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4위라는 성적표와 함께 마침표를 찍었다. 비록 메달을 이루진 못했지만, 앞서 그의 토너먼트 진출을 이끈 오혜리 코치의 과감한 결단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서건우는 지난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남자 80㎏급 16강전에서 호아킨 추르칠(칠레)을 라운드 점수 2-1(6-8 16-16 14-1)로 제압했다. 이 경기는 서건우의 올림픽 데뷔전이기도 했다.팬들의 이목을 끈 장면은 0-1로 뒤진 채 맞이한 2라운드에서 나왔다. 서건우는 1라운드를 내준 뒤, 2라운드에서도 종료 34초 전까지 6-15로 크게 밀렸다. 그는 이후 연이은 발차기 공격, 그리고 상대의 감점에 힘입어 거센 추격을 펼쳤다. 이어 종료 직전 뒤차기가 상대 몸통에 맞았고, 추르칠은 경기장 밖으로 나가며 감점까지 받았다. 14-16으로 끝난 상황에서 비디오 판독을 거쳐, 16-16이라는 동점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때 회전차기로 딴 점수가 더 많은 선수, 머리-몸통-주먹-감점의 순으로 낸 점수가 더 많은 선수, 전자호구 유효 타격이 많은 선수 순으로 승자를 결정한다. 최초 심판진의 결론은 추르칠의 승리였다. 이때 오혜리 코치가 곧장 코트로 뛰어 들어와 이의제기했다. 10초간 경기장에서 심판과 본부석을 향해 강한 항의를 내비쳤다.결국 재검토 끝에 서건우의 2라운드 승리가 선언됐다. 세계태권도연맹(WT) 측에 따르면 번복된 판정이 정확했다. 서건우가 두 차례 회전 공격을 성공했고, 추르칠은 1번에 그쳤다. 그런데 설정 오류가 정확히 집계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건우는 3라운드를 14-1로 크게 이기며 기사회생했다. 서건우의 회생을 이끈 오혜리 코치의 결단은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국내 커뮤니티에선 “서건우의 목숨을 건져냈다” “서건우 선수의 8강을 이끈 일등 공신” “확신이 있었고, 이를 증명해 냈다” 등 호평을 쏟아냈다. 오혜리 코치는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당시 여자 67kg급 금메달을 차지한 실력자이기도 하다.공교롭게도 오혜리 코치는 당시 항의로 인해 WT로부터 경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규정상 지도자는 심판이 아니라 기술 담당 대표에게 항의해야 한다. 하지만 오 코치는 양팔을 높게 치켜들며 억울함을 표현했고, 코트 위에서 꾸준히 항의했다. WT는 대한체육회를 통해 공개 사과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징계 조치 중 ‘경고 및 공개 사과’가 적용된 것이라는 시선이다.오혜리 코치 역시 연합뉴스를 통해 사과 의사를 드러내면서 “선수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은 뭐든지 해야 했다. 그때는 어쩔 수 없었다”라고 돌아봤다. 팬들 역시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규정은 어겼더라도, 오심보다 낫다”며 오 코치의 결단을 치켜세웠다.한편 서건우는 엔히키 마르케스 페르난지스(브라질)를 라운드 점수 2-0(4-4 2-2)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으나, 메흐란 바르호르다리(이란)에게 1-2(4-2 9-13 8-12)로 졌다. 이어진 동메달 결정전에선 에디 흐르니치(덴마크)에게 0-2(2-15 8-11)로 지며 아쉽게 마침표를 찍었다.김우중 기자 2024.08.1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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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서건우의 쓰라린 눈물, 새 역사 도전도 무산…결승 좌절에 동메달까지 실패 [2024 파리]

평생을 꿈꿨던 기회를 놓쳤다. 결승 진출 실패에 이어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무릎을 꿇었다. 여러 기록과 역사도 걸린 여정이었기에, 서건우(21·한국체대)는 쓰라린 눈물로 2024 파리 올림픽 여정을 마칠 수밖에 없었다.서건우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덴마크의 에디 흐르니치에 라운드 점수 0-2(2-15, 8-11)로 져 4위에 머물렀다. 세계 랭킹은 서건우가 4위, 흐르니치는 27위였다.많은 기대와 주목을 받았기에 더욱 아쉬운 결과였다.서건우는 앞서 남자 58㎏급 박태준(경희대), 여자 57㎏급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에 이어 사흘 연속 태권도 금메달 획득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워낙 태권도의 기세가 가파르다 보니 서건우에 거는 기대도 컸다. 마침 ‘새 역사’도 걸려 있었다. 만약 서건우가 금메달을 따면,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14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2008 베이징 올림픽과 2012 런던 올림픽을 넘어 역대 최다 금메달 신기록 역사에 설 수 있었다. 그러나 서건우는 이란의 메흐란 바르호르다리(세계 9위)와의 준결승전에서 라운드 점수 1-2(4-2, 9-13, 8-12)로 역전패했다. 첫 라운드를 잡아냈지만,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잇따라 무너지며 결국 아쉬움을 삼켰다. 역사적인 한국 선수단 14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될 기회도 놓쳤다.그래도 남은 기회가 있었다. 결승 좌절의 아쉬움을 동메달로써 털어낸다면, 대신 한국 태권도 역사를 쓸 수 있었다. 남자 80㎏급은 그동안 한국이 출전조차 못했던 체급이었다. 만약 서건우가 이 체급에서 동메달을 따게 된다면 이 체급 사상 첫 메달 획득이라는 기록을 남길 수 있었다. 앞서 연이틀 금메달에 이어 3일 연속 태권도 종목에서 메달이 나오는 상승세도 이어갈 수 있었다.세계랭킹의 격차가 말해주듯 동메달 가능성은 커 보였다. 그러나 서건우는 흐르니치에 완패를 당했다. 1라운드도, 2라운드도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치는 상대의 공격에 대응하지 못했다. 1라운드에선 머리 공격에 잇따라 점수를 허용하며 2-15 큰 점수차로 졌다. 2라운드 역시 초반부터 상대의 빠른 공격에 흔들리며 격차가 벌어졌다. 궁지에 몰린 뒤에야 난타전을 벌이며 추격에 나섰으나 일찌감치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서건우는 준결승에 이어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고개를 숙여야 했다.오로지 올림픽 시상대를 꿈꿨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 데다, 여러 기록까지 덩달아 놓치면서 서건우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대회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고, 그만큼 자신감도 넘쳤기에 스스로에게도 더욱 안타까운 결과였다. 경기 후 애써 감정을 추스른 그는 “내 노력이 부족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만약 다음 올림픽에 뛰게 된다면, 이런 감정을 느끼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2003년생인 서건우가 이날 흘린 눈물은 고스란히 경험으로 쌓이게 됐다. 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1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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