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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래퍼3' 준우승 강민수, 양성애자 커밍아웃

아퀴나스라는 랩 네임으로 활동중인 강민수가 자신의 양성애자 정체성을 고백했다. 13일 Mnet '고등래퍼3'에 출연해 뛰어난 랩 실력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던 강민수(아퀴나스)가 SNS를 통해 자신이 양성애자임을 알리는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에는 'I'm a bisexual. 저는 양성애자입니다'라는 글이 적혀있다. 2019년 강민수는 '고등래퍼3'에 참가해 개성 있는 랩과 훤칠한 외모로 존재감을 뽐내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방송이 끝난 후 자신의 앨범을 내놓으며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5월에는 첫 미니앨범 'IT DOESN'T MATTER'를 발매한 후 더블 타이틀곡 '님들 귀는 당나귀 귀'와 'Love game'으로 활동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07.13 15:22
연예

'고등래퍼3' 첫 여성래퍼 우승자 탄생..이영지 우승

'고등래퍼3'에서 첫 여성 래퍼 우승자가 탄생했다. 12일 방송된 Mnet '고등래퍼3' 최종회에서 우승자로 이영지가 꼽혔다. 더 콰이엇과 코드 쿤스트 팀의 이영지는 랩을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1년도 안 된 래퍼지만 파이널 무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이날의 주인공이 됐다. 이영지는 이렇듯 '고등래퍼3'를 하면서 성장 드라마를 써내려갔다.이날 무대에선 우원재의 도움을 받아 무대를 완성했다. 피처링에 참여한 우원재는 이영지와 파워풀한 무대를 꾸몄다. 우원재와 함께 꾸민 'GO HIGH' 무대에 멘토들은 "오늘 영지가 역사를 쓸 것 같다"며 극찬했다.이영지는 노래 시작과 동시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에 최종 667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은 강민수였다. 이영지는 "정말 감사하다. 이 기쁜 순간 같이 하게 돼서 너무 좋다"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첫 여성 래퍼 우승자로 '고등래퍼3'에 의미있는 역사를 쓴 이영지가 앞으로 어떤 활약을 하고 어떤 음악활동을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연지 기자 2019.04.13 08:37
축구

ACL 진출 '키'를 쥔 남자 김성환 "우승 맛을 알기에 또 한번 맛보고 싶다"

지난 2012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이후 울산 현대의 행보는 아쉬움의 연속이었다.2013시즌 마지막경기에서 라이벌 포항에 밀려 리그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4시즌엔 ACL 조별예선에서 탈락을 맛봤다. 윤정환 감독 체제에서 새롭게 시작한 지난해는 스플릿 B로 떨어지며 자존심을 구기기도 했다.그러나 울산의 올 시즌 행보는 리그 4경기가 남은 현재 '전통축구명가'의 부활을 다시 알리기에 충분하다. ACL진출이 확정된 건 아니지만 4경기 남은 현재 리그 4위로 여전히 가능성이 높다. 또한 우승시 자동으로 ACL진출권이 주어지는 FA컵도 준결승전에 올라와 있어 타 팀에 비해 유리한 고지에 있다.시즌초 ACL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출항한 '울산함대'는 몇 차례 거친 파도와 폭풍 속에 위기를 겪기도 했다. 그때마다 새롭게 팀에 합류한 선수들이 함대가 방향을 잃지 않도록 '조타수'가 되어줬다.지난여름 팀에 합류한 멘디는 큰 키를 활용한 헤더와 유연한 몸놀림으로 여러 차례 득점을 쏘아 올리며 골 가뭄을 해소해 줬다. 뒤이어 영입된 셀리오는 풀백과 센터백을 오가며 탄탄한 수비력을 과시, 흔들리던 울산 수비의 중심을 잡았다.시즌이 막바지로 향한 가운데 울산은 팀 목표인 ACL진출을 목전에 두고 마지막 폭풍을 만났다. 그리고 그 마지막 여정에서 '키(Key)'를 잡은 조타수가 바로 최근 상주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한 '중원의 파이터' 김성환이다.김성환은 전역과 동시에 31라운드 성남전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을 이끌어가는 '키' 역할을, 경기장 밖에서는 선임선수로서 후배들을 이끌어가는 '키' 역할을 하고 있다.22일 열리는 전북 현대전 홈경기를 앞두고 인터뷰를 가진 김성환은 "아직은 낯설고 어색하다"며 자신의 역할에 대해 부족함이 많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 이유로는 "김치곤, 강민수, 한상운 정도를 제외하면 선수단 구성원이 많이 바뀌었고 또 젊어졌다. 때문에 팀에 처음 복귀했을 때 낯설었던 게 사실이다"고 전했다. 실제로 김성환은 복귀 후 치른 세 경기와 관련해서도 "선수들 간 호흡에 문제도 조금 있었다. 선수들 개개인 성향이 다 다르고 나 역시 그렇다"며 부가설명을 이었다.그러나 김성환은 "계속해서 팀 구성원들에게 맞춰가려 노력하고 있다. 또한 팀 승리를 위해 노력하는 마음은 모두가 같기에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며 희망적인 부분이 있음을 전했다.김성환 본인은 '아직은 어색함이 있다'고 밝혔지만 정작 주변에서 지켜본 김성환은 빠르게 팀에 녹아들며 경기장 안팎에서 선수단을 이끌어가고 있다. 특히 경기장 안에서만 아닌 경기장 밖에서도 특유의 묵직함으로 후배 선수들을 이끌어 가고 있다. "팀에서 내가 맡은 역할에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나는 팀이 3위까지 올라온 상황에 팀에 합류한 후발 주자이기 때문에 기존선수들보다 더 열심히 하고 보여줘야하는 입장이다. 적어도 팀에 마이너스가 되면 안된다는 생각이 강했다."이러한 마음가짐은 지난 3경기에서도 드러났다. '중원의 파이터'라는 이미지처럼 경기장 안에서 김성환은 중원에서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며 공격의 시작을 끊는 저돌적인 모습을 선보였다."경기장 안에서는 아무래도 다른 선수들 보다 더 강한 모습을 보이려고 한다. 지기 싫어하는 성격 탓도 있지만 경기장 안에서 팀 분위기를 잡으려는 목적도 있고 상대 선수를 강하게 대인마크해 기를 죽이기 위한 것도 있다. 내가 맡은 역할에 충실할 뿐이다."김성환의 활약 속에 팀은 이제 ACL 진출을 위해 마지막 담금질을 하고 있다. 김성환 역시 3년 만에 다시 ACL무대에 복귀하길 간절히 원하고 있다."ACL이란 대회는 아시아권 선수라면 누구나 뛰고 싶어 하는 무대다. 나 개인적으로 ACL은 좋은 기억이 있다. 2010년 성남에 있을 때 대회 우승을 맛봤었는데, 그 맛을 아니까 또 한 번 맛보고 싶다."이어 김성환은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다. 리그 4경기, FA컵 3경기(결승진출 가정시)까지 남은 7경기를 무조건 이기겠다는 각오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22일 전북전 리그경기와 26일 수원전 FA컵 준결승 모두 반드시 잡겠다"며 각오를 밝혔다.끝으로 김성환은 "남은 경기 잘 준비해 리그 3위 이상 성적과 FA컵 우승 모두 이뤄내 시즌 마지막엔 팬들과 함께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한편, 울산은 22일 오후 3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전북을 상대로 리그 3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최용재 기자 2016.10.21 14:30
스포츠일반

'스타2 프로리그' 통합 우승 향한 3라운드 시작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의 통합 우승을 향한 마지막 여정이 시작된다.11일 오후 6시 넥슨 아레나에서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의 3라운드가 시작된다. 통합 우승을 향한 마지막 레이스가 펼쳐진다. 이날 첫 경기는 아프리카와 SKT의 대결이다. 아프리카는 SKT를 상대로 이번 시즌 2패만을 기록했다. 지난 라운드에서 SKT에 2대 3 리버스 스윕을 당해 다시 심기 일전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SKT은 이번 경기로 라운드 우승 및 프로리그 포인트 1위 자리 탈환에 나선다. SKT은 지난 라운드 3위에 그치면서 프로리그 포인트 182점으로 진에어(202점)에 포인트 순위 1위를 빼앗긴 상태다.이에 아프리카는 한이석·서성민 등 테란2, 프로토스2 조합으로 라인업을 구성했고, SKT은 아프리카 전에서 선전했던 어윤수와 조중혁을 포함하여 저그2-테란-프로토스 순으로 출전시킨다. 두 번째 경기는 최근 최고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KT와 전력 강화에 나선 CJ의 대결이다.KT는 지난 라운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 했지만 최근 열린 크로스 파이널에 소속 선수 3명이 진출하는 등 여전한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CJ는 이번 라운드 장민철을 영입하는 동시에 주장으로 임명하면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주장을 맡았던 한지원은 부담을 덜고 자신의 경기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양팀은 프로리그 포인트 순위서 나란히 3, 4위를 기록하고 있어 통합 시즌 진출을 위해서는 서로를 꼭 꺾어야 한다. KT는 저그 이동녕을 시작으로 프로토스 주성욱, 김대엽이 마무리 하는 라인업으로 최고의 준비를 마쳤다. 2238일 만에 프로리그에 복귀하는 장민철의 상대는 다승 공동 1위 주성욱으로 결정됐다. 12일에는 MVP와 삼성이 맞붙는다. 양팀 모두 지난 라운드 초반 때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으나 후반까지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해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했다.삼성의 경우 단 1승 차이로 자력 진출에 실패 했기 때문에 아쉬움은 더 하지만 포인트 순위는 5위(90점)로, 4위 CJ(91점)와 근소한 차이기 때문에 아직 기회는 있다.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 우선 리그 포인트를 쌓아야 한다.양팀 라인업은 MVP이 고병재, 김동원을 내세우고 삼성은 백동준과 김기현을 주축 선수로 내세웠다. 4세트에 출전하는 박남규는 MVP 이적 후 첫 프로리그에 출전하게 되어 강민수를 상대로 첫 승리를 기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이어서 아프리카와 진에어의 경기가 벌어진다. 진에어는 2라운드 우승으로 프로리그 포인트 1위(202점)에 올랐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2위 SKT(182점)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집중력이 필요하다. 이에 김유진을 시작으로, 조성주, 이병렬을 출전시켰다. 현재 100% 승률로 다승왕 1위에 올라있는 조성주는 12연승에 도전한다.아프리카는 프로토스를 다수 앞세우는 전략을 꺼내 들었다. 조지현, 서성민, 김도경 3명의 프로토스가 연달아 출전하는 것과 더불어 새로 영입한 강동현을 4세트에 배치했다.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6.06.11 07:00
생활/문화

'GSL 시즌1' 우승 후보 출격 조성주·이신형, 조 1위 당연?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GSL)' 시즌1의 유력한 우승 후보들이 출격한다. 오는 21일과 23일 E조와 H조의 32강이 각각 펼쳐진다. 이들 조에는 이번 시즌1의 강력한 우승 후보가 포진하고 있다. E조의 조성주(진에어)는 작년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코리아' 시즌2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다. 최근 열렸던 개인리그에서는 모습을 볼 수 없거나 활약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 못했지만 여전한 진에어의 에이스 테란으로 프로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무난히 조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E조에서 다음으로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원이삭(요이 플래시 울브즈)이다. 최근 부진한 모습이지만 지난해 11월 홈스토리컵에서 이영호를 꺾고 우승하는 등 무시할 수 없는 선수다. 더구나 2012년 세계 챔피언의 영광을 되찾고자 열심히 연습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현우(KT)는 해외에서 활동하며 꾸준한 모습을 보여왔지만 최상위권까지는 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영일(스타테일)은 눈에 띄는 성적은 없지만 예선을 뚫고 올라온 만큼 이변을 연출할 수도 있다. H조에서는 우승 후보인 이신형(SK텔레콤)이 조 1위로 16강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신형은 프로리그 다승 1위이자 SK텔레콤의 테란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조 2위를 놓고 강민수(삼성)와 서성민(인베이전)이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강민수는 송병구 플레잉 코치가 팀 에이스로 거듭나기를 기대하는 것과 달리 프로리그에서 이영호(KT)와 함께 4연패를 기록하며 부진에 빠져 있다. 김민혁(엑시옴)은 지난 해 북미 지역에서 활동하며 WCS 시즌2와 시즌3에서 각각 4강과 준우승을 차지한 선수로 H조의 복병으로 꼽힌다. 지난 주 C조 경기에서는 예상대로 정윤종과 이승현이 각각 조 1,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F조에서는 이변이 벌어졌다. 무난히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 윤영서(팀 리쿼드)가 패자조에서도 패하면서 탈락했다. 조 1위는 이원표(스타테일)와 김준호(CJ)를 차례로 잡아낸 하재상(진에어)이 차지했으며 김준호가 어렵게 2위로 16강행을 확정지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5.01.20 08:00
생활/문화

‘전통의 통신사 라이벌’ SKT-KT, GSL 8강에서 ‘자존심 대결 ’

'스타크래프트2' 개인리그에서 이동통신사 라이벌인 SK텔레콤과 KT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진다. 오는 17일과 19일 양일 간 진행되는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GSL) 코드S' 시즌3 8강에서 양 팀의 에이스들이 맞대결을 펼친다. 4강 진출을 위한 중요한 길목에서 이통사 라이벌전이 진행되는 것이어서 팬들의 관심이 높다. 이통사 라이벌전은 19일 8강 2일차 경기에서 벌어진다. 먼저 SK텔레콤 정윤종과 KT 주성욱이 4강 티켓을 놓고 다툰다. 특히 주성욱이 복수를 벼루고 있다. 주성욱은 지난 8월 프로리그 결승전 3세트에서 정윤종에게 패했으며 이번 시즌3 32강 승자전에서도 2-1로 무릎을 꿇었다. 주성욱은 이번에는 정윤종을 잡겠다는 각오다. 특히 14일 '2014 KeSPA 컵'에서 우승하며 상승세에 있어 자신감도 붙었다. 주성욱은 이번 KeSPA 컵에서 김유진·김도우·김준호 등 각종 스타2 리그에서 우승한 선수들을 연달아 잡아내며 우승을 차지해 최강자로 떠올랐다. 정윤종은 2014 프로리그에서 SK텔레콤의 대표 에이스로 활약했으며 이번 GSL 16강 조 지명식에서도 타 선수들이 같은 조가 되기를 두려워 했다. 실제로 32강과 16강 모두 조 1위로 8강에 진출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정윤종은 이번 시즌이 오는 30일 계약 만료로 결별하는 SK텔레콤 소속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이고, 11월 미국에서 열리는 스타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글로벌 파이널에 진출하기 위한 포인트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라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두번째 경기에서는 SK텔레콤 어윤수와 KT 김대엽이 대결한다. 어윤수는 GSL 3개 시즌 연속 준우승을 기록한 비운의 주인공이다.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하긴 했지만 3개 시즌 연속 결승 진출에 이번 시즌 역시 32강과 16강에서 조 1위를 기록하며 강력한 선수임을 입증했다. 어윤수는 최근 "김대엽을 워낙 잘 알고 있어서 자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대엽은 프로리그 결승전과 GSL 32강에서 SK텔레콤 김민철을 2회 연속 잡아내며 최근 경기력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대엽은 어떤 강력한 상대이든 뛰어난 맞춤 플레이를 선보여 16강 죽음의 C조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조성주, 원이삭을 누르고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17일 8강 1일차에서는 삼성 강민수와 진에어 김도욱이 맞붙는다. 이번 시즌에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한 김도욱은 지난 16강에서 GSL 시즌1 우승자 주성욱을 꺾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해 새로운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1일차 두번째 경기에서는 무소속의 이신형과 박수호가 4강 티켓을 노린다. 이신형은 조성주·원이삭·김대엽과 같이 16강 죽음의 조로 일컫는 C조에서 조 1위를 차지하고 8강에 올랐다. 박수호는 16강 D조에서 최고의 상승세를 달리던 이영호를 잡고 2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4.09.16 07:00
축구

‘준우승 트라우마’ 울산, ‘플랜B’ 찾기 진행중

울산 현대가 '플랜B' 찾기에 돌입했다. 아직 신통치 않지만 꼭 필요한 과정이다. 울산은 1일 중국 귀양에서 열린 귀저우 런허(중국)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4차전 원정경기에서 1-3으로 졌다. 조민국 울산 감독은 이번 원정에 김신욱, 하피냐, 이용, 김영삼, 강민수 등 주전 선수들을 대거 제외했다. 2월 26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지난달 29일 FC 서울전까지 8경기 내내 쉬지 않고 달려왔기에 휴식을 줬다. 특히 김신욱과 이용은 오는 6월 2014 브라질월드컵 출전이 유력하기에 체력 안배가 더 중요했다.하지만 주전 공백은 컸다. 유준수가 전반 34분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반 38분 천즈지에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6분 취보, 후반 35분 천즈지에가 연달아 골을 넣으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측면 수비수로 나온 신예 이명재와 정동호 등이 제 역할을 다해주지 못했다. 조 감독도 경기 후 "측면에 있는 선수들이 아직 미숙해서 보이지 않는 실수를 했다"고 인정했다. 울산이 H조 최약체 귀저우에게 일격을 당한 건 충분히 자존심 상할만한 일이다. 그러나 조 감독은 앞으로도 무조건 베스트11에 의존하기 보다는 새로운 얼굴을 꾸준히 기용해 플랜B를 찾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조 감독은 경기 후 "결과는 졌지만 새로운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줘서 만족한다"며 "수비수는 기존 선수들이 부상이 없다면 큰 교체는 힘들 것 같지만 공격과 미드필더에서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계속 쓸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울산은 지난 시즌 핵심 주전이 빠지면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해 마지막 정규리그 경기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포항 스틸러스와 맞대결을 벌였다. 그러나 당시 주전 공격수 김신욱과 하피냐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면서 골을 넣을 선수가 없었다. 결국 포항에 결승골을 내주고 통한의 준우승에 머물렀다. 당시 김신욱, 하피냐가 경고 관리가 제대로 되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그러나 둘 없이도 공백을 메워줄 선수가 있었다면 상황은 바뀔 수도 있었다.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울산은 초반 상승세에도 틈틈히 플랜B를 찾고 있다.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항상 베스트11을 전부 가동하기는 힘들다. 우승을 위해서는 플랜B가 필요하다"며 "울산이 플랜B 찾기 실험을 귀저우 원정에서 한 건 맞는 선택이었다. 남은 경기를 평소처럼 한다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은 무난하다"고 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14.04.02 08:21
스포츠일반

무서운 신예들 파란 예고…‘WCS 2014 GSL 시즌1’ 본선 개막

우승 상금 7000만원이 걸린 '스타크래프트2 WCS 2014 GSL 시즌1'의 막이 본격적으로 오른다. 오는 5일 한국 지역의 스타2 개인리그인 'WCS 2014 GSL 시즌1'의 코드S(본선)가 시작된다. 예선전인 코드A에서 올라온 24명과 시드권자 7명, 와일드카드 1명 등 총 32명이 우승을 향해 본격적으로 경쟁을 벌인다. 이번 코드S에서 신예들의 활약이 주목된다. 특히 김정훈(CJ, 프로토스)·강민수(SKT, 저그)·김명식(KT·프로토스)의 로얄로더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로열로더는 처음 대회에 출전해 우승까지 차지하는 선수를 일컫는다. 김정훈은 연습생 신분으로 지난해 WCG 한국 대표로 선발돼 은메달을 차지하며 '갓습생(신의 경지에 이른 연습생)'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강민수는 지난해 12월 첫 해외대회인 밀레니엄 하우스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최근 단체전인 프로리그 2014에서 지난 WCS 글로벌 파이널 우승자인 김유진에게 2패를 안기며 주목받고 있다. 김명식은 선수들 사이에서 실력파로 알려진 신예로 최근 프로리그 2014에서 지난 WCS 코리아 시즌3 준우승자 어윤수를 꺾어 진가를 발휘했다. 이외 한재운(스타테일, 프로토스)·정경두(SKT, 프로토스)·김도우(SKT, 프로토스)·홍덕(IM, 프로토스)·박남규(스타테일, 저그)·박령우(SKT, 저그)도 로열로더에 도전한다. 최용화(IM, 프로토스)·김준호(CJ, 프로토스) 등 다크호스들도 주목된다. 작년에 두각을 보이지 못한 최용화는 코드A에서 스타 프로게이머 이영호(KT, 테란)에게 2패를 안기고 이동녕과의 경기에서도 2승을 거두며 조 1위로 본선에 올라 활약이 기대된다. 김준호는 이신형과 송병구를 각각 2-1로 제압해 코드S 티켓을 거머쥐었다. 기존 강호들이 이들과 맞서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김유진(진에어, 프로토스)·백동준(마우스스포츠,프로토스)·조성주(진에어, 테란)·김민철(SKT, 저그))·정윤종(SKT, 프로토스)·원이삭(SKT, 프로토스) 등은 지난해 WCS 우승자이거나 WCG 금메달리스트로 이번 시즌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특히 백동준·조성주는 지난 WCS의 로열로더로 최근 국내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이번 코드S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코드S는 5일부터 8주간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후 6시 생중계된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4.02.04 07:00
축구

‘박용지 결승골’ 울산, 베갈타에 2-1 승

지난해 아시아를 제패한 K리그 클래식 울산 현대가 일본 J리그 준우승팀 베갈타 센타이를 꺾었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6일 일본 미야자키현 경기장에서 열린 베갈타 센다이와 연습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울산은 공격수 김신욱과 하피냐, 미드필더 김승용과 마스다, 호베르토, 한상운, 수비수 김영삼과 강민수, 김치곤, 이용, 골키퍼 김영광이 선발출전했다. 울산은 전반 하피냐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갔다. 후반에 박용지가 결승골을 뽑아내 한골을 넣는데 그친 베갈타 센타이를 2-1로 제압했다. 베갈타 센다이는 지난해 J리그 준우승팀이다.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FC서울과 함께 E조에 편성된 팀이다. 올 시즌 울산에 입단한 올림픽대표팀 출신 공격수 박용지는 이날 결승골을 뽑아냈다. 2차 제주 전지훈련 중 가진 대학팀과 연습경기에서 B팀 소속으로 해트트릭을 포함해 5골을 몰아친 박용지는 신인왕 후보로 손색없다. 울산은 2차 제주 전지훈련에서 주전경쟁에서 한발 앞선 A팀과 신인들이 포함된 B팀으로 나뉘어 대학팀과 6차례 연습경기에서 전승을 거뒀다. 울산은 이근호와 이호, 이재성이 군입대하고, 곽태휘와 고슬기, 에스티벤이 팀을 떠났지만, 김신욱이 잔류하고 호베르토, 한상운, 김성환, 박동혁 등 알짜배기 선수들을 영입했다. 울산은 강력한 한방을 앞세운 철퇴축구에 스피드와 다양한 공격 옵션을 탑재해 더 강력해진 철퇴축구 3탄을 준비 중이다. 지난 13일 일본 미야자키로 전지훈련을 떠난 울산은 17일 B팀이 FC도쿄, 20일 A팀과 B팀이 각각 오카야마와 연습경기를 치른 뒤 21일 오전 귀국한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13.02.16 18:25
축구

울산 김호곤 감독, 곽태휘 이적설에 대한 심정은…

2012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울산 현대의 2013시즌 전망은 밝지 않다. 공격을 이끌었던 이근호 등이 군 입대를 했고, 외국인 선수들은 물갈이를 해야 한다. 여기에 주장 곽태휘(31)까지 해외 팀으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달 초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에서 곽태휘의 알 사뱝 이적설이 보도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중국 언론에서 슈퍼리그 4개팀이 곽태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곽태휘는 "이적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진행된 것은 없다. 좋은 조건이 들어온다면 진지하게 고민해서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원론적인 말을 했다. 곽태휘는 울산과 계약기간이 1년 남아있다.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 김호곤 울산 현대 감독은 곽태휘까지 빠질 경우 수비라인에 큰 공백을 절감하게 된다. 중앙수비수인 이재성이 군에 입대했다. 국가대표 중앙수비수인 곽태휘까지 빠진다면 발목 수술을 받아 재활 중인 강민수, 김치곤 등을 중심으로 수비라인을 재편해야 한다. 올 시즌과 비교하면 무게감이 확 떨어진다. 김호곤 감독은 그렇다고 곽태휘를 향해 '무조건 팀에 남아야 한다'는 이적 불가를 선언하지 못하고 있다. 곽태휘를 그만큼 인정하고 선수 개인의 의사를 존중하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2011년초 일본 J리그에서 뛰고 있던 곽태휘를 직접 영입해 주장을 맡겼다. 곽태휘는 2년간 주장으로서 선수단을 뭉치게 했고, 2011 K리그 준우승, 리그컵 우승, 2012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김 감독에게 보답했다. 김 감독은 "그동안 선수들을 잘 이끌었고 팀에 필요한 선수인 것은 분명하다"며 "하지만 제대로 실력을 인정받아 충분한 대우를 받고 간다고 하면 잡을 수 있겠나. 떠난다면 아쉽겠지만 좋은 조건이라면 보내줘야지"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중동이나 중국 클럽들이 제시하는 연봉은 국내보다 큰 액수다. 곽태휘의 나이를 생각하면 해외 이적은 지금이 적기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선수가 너무 많이 빠진다. 베스트 11의 절반 이상이 구멍이 생겼다. 어떻게 메울지가 걱정이다"고 한숨쉬었다. 울산은 내년 1월 초에 괌으로 겨울훈련을 떠난다. 클럽월드컵에 참가하느라 다른 팀들보다 시즌을 한참 늦게 끝낸 터라 전력보강을 위한 시간이 촉박하다. 한용섭 기자 orange@joongang.co.kr 2012.12.2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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