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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한국 남자 태권도, 월드컵 팀 챔피언십 2회 연속 준우승…또 이란에 덜미

격투게임 방식으로 치러지는 ‘2024 WT 월드컵 팀 챔피언십 시리즈’가 1일 강원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에서 막이 올랐다. 오는 3일까지 세계태권도연맹(WT) 주최, 대한태권도협회(KTA) 주관으로 사흘간 남녀 단체전과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태권도 세부 추가 종목을 노리는 ’혼성단체전‘ 등 3개 부분으로 진행된다.첫날 남자 단체전은 디펜딩 챔피언 강호 이란 팀이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이란에 예선 패배로 노메달에 그친 우리 대표팀은 강재권(삼성에스원), 김경덕(영천시청), 박지민(삼성에스원), 진호준(수원시청)으로 구성돼 준결승에서 모로코를 꺾고 결승에 이란팀을 맞아 설욕전에 나섰다. 힘과 체격을 앞세워 거친 경기 운영을 구사하는 이란에 몸통과 머리 득점을 연거푸 내주며 승기를 빼앗긴 우리나라는 라운드 스코어 0-2(115-175, 70-140)로 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우승팀인 이란은 미화 1만불(한화 약 1천380만원), 준우승팀인 한국은 미화 7천불(약 967만원), 3위 5천불(한화 690만원) 상금을 각각 받았다. 대한태권도협회는 재미와 박진감 넘치는 태권도 경기를 위해 2019년부터 국내 선수들이 경쟁하는 ‘파워태권도’ 경기를 열었고, 지난해부터 세계태권도연맹(WT) 주최로 월드컵 팀챔피언십 대회로 확대 개최하고 있다. 국내서 첫 격투 게임처럼 ‘파워 바’ 차감 방식으로 진행된 파워 태권도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3분 3라운드, 3전 2선승제로 치러진다. 1라운드당 각 팀에 200점씩 주어지는 상대 파워바를 먼저 차감시키는 쪽이 승리하는 대전게임 방식이다. 3분 이내 상대 파워바를 모두 차감시키면 ‘파워 아웃’으로 경기는 조기에 종료된다. 경기 시간 3분이 종료된 후에도 파워 아웃이 되지 않으면, 파워 바가 더 많이 남은 팀이 이긴다. 주먹과 발바닥 몸통 기술은 5점, 발등 몸통은 10점, 머리는 15점을 각각 차감한다. 여기에 회전 기술은 15점, 충격에 의한 주심 계수가 들어가면 25점, 감점 5점이 추가 차감된다. 반칙 행위 시 주심의 패시브가 선언되면 10초 동안 차감 점수는 2배로 늘어난다. 따라서 회전에 의한 뒤후려차기로 상대 머리 공격에 성공할 경우 한 번에 30점이 차감된다. 상대가 반칙 등으로 패시브를 받을 때 똑같은 기술에 성공하면 60점을 빼앗을 수 있다. 반칙이나 공격 지연 등 소극적 행위를 한 선수는 10초간 패시브를 받고 이 시간 동안은 파워바가 2배로 차감된다. 패시브 상태에서 얼굴 회전 공격을 성공시키면 한 번의 공격으로 200점 중 60점을 차감시킬 수 있고, 주심이 계수를 하면 25점이 더 차감된다.KTA는 지난해부터 전자호구 도입 이후 발바닥 센서를 활용한 앞발 커트가 잦아져 이를 보완하기 위해 발바닥과 발등 센서를 구분해 차등 득점을 부여하고 있다. 또 이번 대회에 친미디어 환경 개선을 위해 경기장 한계선 바깥 바닥까지 LED로 구성해 경기 중 득점에 성공한 팀 컬러를 표현하는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양진방 대한 태권도 협회장은 “태권도 경기가 지루하다는 인식을 깨고 대중들에게 더 박진감과 재미에 파워풀 한 경기 요소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라며 “2028 LA 올림픽에 이 경기방식이 혼성단제전으로 새롭게 도입될 수 있는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대회 전 경기를 올림픽 태권도 주관 방송사와 함께 긍정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를 유치한 대한태권도협회(KTA)는 이번 대회 기간 국내 선수들이 출전하는 ‘KTA 파워 태권도’를 동시 개최했다. 남자부 단체전은 동아대학교(정찬호, 김효혁, 김태훈)가 결승에서 용인대학교B(이진욱, 성유현, 양원석)팀을 라운드 스코어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3위는 용인대A팀(이상렬, 김정제, 김시윤)이 차지했다. 여자부는 수성구청과 대전서구청이 연합팀(박동영, 류지수, 이한나)을 이뤄 결승에서 용인대(김유민, 전원빈, 오정민)에 라운드 스코어 2-1로 역전승했다. 1회전을 내준 뒤 2~3회전 모두 후반전 뒷심을 발휘해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3위는 고교생인 포항흥해공업고(김예원, 태은빈, 박제화, 김유진)가 입상했다. 김희웅 기자 2024.07.02 08:02
메이저리그

KBO리그 역수출 투수들 두들기며 새 역사...오타니, 2년 연속 MVP 향해 순항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LA 다저스 '연속 경기 타점' 신기록 연장에 도전한다. 마침 유독 강세를 보였던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3연전을 앞두고 있다. 오타니는 최근 KBO리그 역수출 투수들을 상대로 대기록을 이어갔다. 26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는 2020시즌 두산 베어스 한국시리즈 준우승 주역 크리스 플렉센을 상대로 1회 초 우중월 홈런, 이튿날(27일) 화이트삭스전에서는 2023 정규시즌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20승-200탈삼진을 돌파하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에릭 페디를 상대로 역시 1회 초 홈런을 쳤다. 각각 24호, 25호 홈런이었다. 연속 경기 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 부문 단독 1위를 질주했다. 무엇보다 10경기 연속 타점으로 다저스 구단 신기록을 세웠다. 타점이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기 시작한 1920년 이후 10경기 연속 타점을 올린 건 오타니가 다저스 소속 선수로 최초였다. 오타니는 28일 휴식일을 보냈다. 6월 타율 0.310·11홈런·17타점을 올리며 고감도 타격감을 보여준 그는 29일부터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전에서 다시 연속 경기 타점 연장을 노린다. 오타니는 샌프란시스코전에서 강했다. 출전한 6경기에서 타율 0.400(25타수 10안타) 2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25타석 이상 나선 상대 팀을 기준으로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29일 선발 투수로 예정된 샌프란시스코 젊은 에이스 로건 웹과의 상대 전적도 9타석에서 3안타 2볼넷, 출루율 0.556를 기록하며 강했다. 다저스는 28일 기준으로 82경기를 치렀다. 딱 반환점(정규시즌 162경기)을 돌았다. 오타니는 7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2(311타수 100안타), 25홈런, 61타점, 출루율(0.402)과 장타율(0.643) 합계인 OPS는 1.045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기준으로 타율·홈런·OPS 1위, 안타 2위, 타점 3위에 올라 있다. 2021·2023시즌 아메리칸리그에서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던 오타니가 양대 리그 MVP를 향해 넓은 보폭으로 다가서고 있다.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44개)였던 그는 이번엔 내셔널리그에서도 홈런왕 타이틀을 노린다. 지난해 12월 북미 스포츠 역대 최고 계약(10년·7억 달러)에 다저스로 이적한 그가 첫 시즌부터 왜 자신이 현재 세계 야구의 아이콘인지 증명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9 00:17
국가대표

'죽음의 조 피했지만…' 한국축구, 중동 모래바람 넘어야 월드컵 간다

죽음의 조는 피했지만, 험난한 중동 원정을 극복해야 한다.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중동 5개 팀과 한 조에 속했다. 한국은 27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진행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3차 예선) 조 추첨식에서 이라크와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모두 중동 팀들이다.조 추첨은 최종 예선에 진출한 18개 팀들을 6월 FIFA 랭킹 순으로 3개 팀씩 6개 포트로 나눈 뒤, 추첨을 통해 포트당 한 팀씩 A~C조에 편성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은 6월 FIFA 랭킹 22위로 일본(17위) 이란(20위)과 함께 포트1(톱시드)에 속했다. 포트1 팀들의 조 편성이 마지막으로 진행된 가운데, 호주·사우디가 묶여 있던 C조나 카타르·아랍에미리트(UAE)·북한이 속한 A조는 모두 피했다. 특히 포트 2에서는 최대 난적 호주나 카타르를 모두 피하고 이라크와 한 조에 속했다. FIFA 랭킹은 55위로 한국보다 33계단 낮은 팀이다. 물론 만만한 팀은 아니다. 한국 대표팀 감독 후보로도 거론됐던 헤수스 카사스(스페인) 감독 부임 후 걸프컵 우승이나 지난 아시안컵에서는 일본전 승리 등 상승세가 뚜렷하다.지난 아시안컵 4강에서 한국이 져 탈락했던 요르단과는 재회하게 됐다. FIFA 랭킹 68위 요르단은 지난 1월 아시안컵 준우승 팀으로, 한국이 4강에서 0-2로 완패를 당했다. 역대 전적은 3승 3무 1패로 한국이 우세지만 유일한 패배가 바로 아시안컵에서 나왔다. 지난 2차 예선에서도 사우디를 제치고 조 1위로 최종 예선에 오른 팀이다.포트 4와 포트 5에서는 각각 오만과 팔레스타인이 한국과 한 조에 속하게 됐다. 오만은 FIFA 랭킹은 76위로, 2차 예선을 D조 1위로 통과했다. 역대 전적에서는 4승 1패로 한국이 우세다. FIFA 랭킹 95위 팔레스타인은 한국과 맞대결이 처음이다. 2차 예선에선 호주에 이어 I조 2위로 통과했다.포트 6에서 관심을 모았던 남북전이나 '신태용호' 인도네시아와 맞대결은 모두 무산됐다. 대신 FIFA 랭킹이 이번 최종예선 진출팀 가운데 가장 낮은 137위인 쿠웨이트와 격돌한다. 역대 전적에서는 12승 4무 8패로 한국이 우세다.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이라크와 요르단, 쿠웨이트는 각 포트에서 순위가 가장 낮고, 오만과 팔레스타인도 두 번째 팀들이다. 포트2의 호주나 카타르를 피했을 뿐만 아니라 사우디나 UAE, 북한 등 포트별 1위 팀들도 모두 피하면서 그나마 무난한 조 편성 결과를 받았다는 평가다. 대신 홈 앤드 어웨이로 최종 예선이 치러지는 만큼, 다섯 차례나 중동 원정에 나서야 한다는 점이 변수가 될 수 있다.A조는 이란과 카타르, 우즈베키스탄, UAE, 키르기스스탄, 북한이 속했다. C조는 일본과 호주, 사우디, 바레인, 중국, 인도네시아가 월드컵 본선 진출을 놓고 경합한다.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는 월드컵 최종 예선은 오는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팀당 10경기씩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조 1위와 2위는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고, 3위와 4위는 4차 예선으로 향한다. 만약 한국이 조 2위 안에 들어 본선에 진출하면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다. 총 6개 팀이 참가하는 월드컵 아시아 4차 예선은 3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진행된다. 각 조 1위가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하고, 각 조 2위끼리는 홈 앤드 어웨이로 플레이오프(PO)를 치러 대륙간 PO 진출팀을 가린다. 북중미 월드컵부터 본선 진출팀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아시아에 배정된 본선 진출 티켓도 4.5장에서 8.5장으로 늘었다.▲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3차) 예선 조 편성- A조 : 이란, 카타르, 우즈베키스탄, UAE, 키르기스스탄, 북한- B조 : 대한민국,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 C조 : 일본, 호주, 사우디, 바레인, 중국, 인도네시아김명석 기자 2024.06.27 17:00
프로야구

드디어 돌아왔다, 원조 에이스 알칸타라...'60일 만의' QS+, 2승 요건 갖췄다 [IS 잠실]

팔꿈치 통증으로 전열을 이탈했다가 돌아온 뒤 제 위력을 되찾지 못했던 라울 알칸타라(32·두산 베어스)가 드디어 기대했던 호투로 팀의 마운드를 지켜냈다.알칸타라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94구를 던져 4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2패) 요건을 갖췄다. 이날 경기 전까지 4.01이던 평균자책점은 3.53까지 크게 낮아졌다. 직구 최고 153㎞/h, 평균 150㎞/h로 구위도 뛰어났다.전체적으로 위기 자체가 드물었다. 3번 타자 박건우(2루타 2개) 정도를 제외하면 그를 제대로 공략하는 NC 타자가 없었다. 알칸타라는 1회 박건우에게 2루타 1개만 내주고 무실점을 기록하고 출발했다. 2회는 삼자 범퇴. 3회 박민우가 단타 1개를 쳤으나 두 번째로 만난 손아섭에겐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었다. 첫 타석에서 땅볼로 물러난 손아섭은 통산 최다안타 경신을 두고 두 번이나 범타로 물러나야 했다.4회와 5회 삼자 범퇴로 쾌진격을 이어간 알칸타라는 6회 종료를 마치고 잠시 흔들렸다. 2사 상황에서 드디어 손아섭에게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을 허용했다. 손아섭은 단타였으나 앞서 2루타를 친 후속 타자 박건우가 문제였다. 박건우는 알칸타라의 149㎞/h 직구를 통타, 중견수 정수빈의 키를 훌쩍 넘기는 대형 2루타를 때려냈다.실점을 했어야 할 상황이나 행운이 따랐다. 박건우의 타구가 중견수 담장 앞을 맞은 후 튀어서 담장을 넘어가 버렸다. 인정 2루타가 되면서 넉넉히 홈으로 들어왔어야 할 선행 주자 손아섭은 3루에 묶였다. 운이 따른 알칸타라는 후속 타자 맷 데이비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위기에서 탈출했다. 알칸타라는 7회 역시 등판해 이번에도 삼자 범퇴를 기록, 복귀 후 첫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부상 전 마지막 등판이었던 4월 21일 키움 히어로즈전 7이닝 무실점 이후 처음 이뤄낸 일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알칸타라는 팀의 에이스가 아닌 고민거리에 가까웠다. 지난 2020년 두산에서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로 투수 골든글러브를 타며 팀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공헌했던 알칸타라는 2023년 돌아와 13승 9패 평균자책점 2.67로 팀 2년 만의 가을야구를 이끌었다.하지만 올 시즌 갑자기 팀을 받치던 안정감을 잃었다. 4월까지 호투하던 그는 4월 22일 팔꿈치 통증을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팔꿈치 염좌로 진단받는 과정에서 두산과 의견 차이가 생겼고, 스스로 미국 주치의를 찾아가고 나서야 결과를 수용하고 복귀 준비에 나섰다. 돌아온 후에도 문제였다. 지난 5월 2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야 1군 마운드에 돌아왔으나 이전 같은 모습을 보기 어려웠다. 4경기 평균자책점 6.64로 흔들렸다.20일 경기에선 달랐다. 이승엽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그를 두고 "오늘 한 번 보겠다. 키움전에서 일단 퀄리티 스타트는 했다. 오늘이 복귀 후 5경기 째인데, 좋아져야 한다. 본인이 준비를 잘 했을 거로 믿는다"고 기대를 전했다. 그리고 알칸타라는 그 기대대로 해냈다. 팀의 2-0 리드를 지킨 알칸타라는 8회 마운드를 김강률에게 넘기고 승리 요건 속에 임무를 마무리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0 20:35
스포츠일반

69살 최고령도, 17살 최연소도…나란히 프로당구 개막전 64강 진출

프로당구 1부 최고령 김무순(69)과 최연소 김영원(17)이 나란히 프로당구 PBA 시즌 개막전에서 64강에 진출했다.1955년생 김무순은 18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 128강에서 ‘튀르키예 베테랑’ 세미 사이그너(60)에 세트스코어 3-0 승리를 거두고 64강에 진출했다.첫 세트를 15-9로 따낸 김무순은 2세트에서는 3이닝째 터진 하이런 6점을 앞세워 15-12로 이겨 승기를 잡았다. 3세트도 9이닝 만에 15-8로 승리, 128강 관문을 통과했다.2007년생 최연소 김영원도 승전고를 울렸다. 응우옌 득아인찌엔(베트남)과 128강에서 만난 김영원은 애버리지 2.250을 기록하며 3-0 완승을 거두고 64강에 진출한 뒤 환하게 웃었다. 지난 시즌 만 15세 나이로 프로에 데뷔한 김영원은 드림투어 준우승을 통해 1부에 정식 승격했다. 이번 시즌 목표로 ‘1회전 통과’로 잡았던 김영원은 첫 투어 만에 개인 목표를 달성했다. 지난 시즌 랭킹 1위 조재호를 비롯해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 다비드 사파타(스페인) 등 강호들도 이변 없이 128강 관문을 통과했다.조재호는 마민껌 아들 마꽝(베트남)과의 128강 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첫 세트부터 하이런 10점을 앞세워 4이닝 만에 15-1로 승리한 조재호는 2세트에서도 또 한 번 하이런 10점으로 15-4로 승리했다. 3세트도 15-5로 가볍게 승리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보였다. 팔라손은 승부치기 접전 끝에 이병주를 제압했다. 첫 세트를 따낸 뒤 내리 2, 3세트를 내주며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4세트 첫 공격을 하이런 10점 장타로 연결하며 2이닝 만에 15-1로 마무리했다. 승부치기에서는 1-0으로 승리했다. 사파타도 윤영환을 3-1로 제압하고 64강에 선착했다. 튀르키예 신성 부라크 하샤시도 승부치기 접전 끝에 신대권을 꺾고 PBA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동녘을 비롯해 에디 레펀스(벨기에)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 오태준, 엄상필, 강민구도 시즌 개막전 첫 경기서 승리했다. 앞서 열린 LPBA 32강전에서는 차유람이 임혜원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LPBA 복귀 후 처음으로 16강 무대를 밟았다.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는 이우경을 세트스코어 3-1로,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는 한지은(에스와이)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선착했다. 전어람은 장혜리를 상대로 승부치기 끝에 승리를 거두며 ‘LPBA 1호 승부치기 승자’가 됐다.PBA 128강 2일차는 19일 오후 1시부터 열린다. 강동궁, 조건휘,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로빈슨 모랄레스(스페인) 이충복(하이원리조트) 마민껌(베트남) 최성원,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 등이 대회 첫 경기에 나선다. 같은 날 오후 6시와 오후 8시 30분에는 여자부 32강 2일차가 이어진다. 김민아와 히다 오리에, 이신영(휴온스) 등이 출격한다.김명석 기자 2024.06.19 09:40
골프일반

'챔피언스투어 2승' 홍진주 "최다 5년 연속 상금왕이 목표"

홍진주(41)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스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홍진주는 지난 18일 대구 군위군 이지스카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KLPGA 2024 SBS골프 챔피언스투어 with 이지스카이 CC 2차전(총상금 7000만 원)에서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로 우승했다. 대회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랐던 홍진주는 마지막 날 3타를 더 줄여 노양숙(50)을 1타 차로 제쳤다. 우승 상금은 1050만원. 홍진주는 "사실 허리 부상 탓에 출전하지 않으려고 했다"면서 "선수로서 대회를 쉽게 포기하고 싶지 않아 참고 버티면서 경기에 임했다. 이렇게 우승까지 할 줄은 정말 몰랐다"고 기뻐했다. 이어 "허리가 많이 긴장된 상태여서 거리와 방향 조절이 쉽지 않았다. 버디 찬스를 노리기보다는 큰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안정적으로 플레이했다"고 전했다. KPGA 무대서 2승을 거둔 홍진주는 지난해부터 챔피언스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 2023시즌 챔피언스 투어 상금왕에 오른 홍진주는 올해 출전한 4개 대회에서 우승 2회, 준우승 1회, 공동 3위 1회 등 모두 입상했다. 올 시즌에도 상금 순위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위 최혜정(40)과의 상금 격차는 910만원까지 벌렸다. "올 시즌 목표가 시즌 3승"이라고 밝혔던 홍진주는 "더 많은 우승을 목표로 하고 싶지만, 너무 욕심부리면 화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 차분해지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홍진주의 목표는 챔피언스 투어 최다 연속 상금왕에 오르는 것이다. 현재까지 기록은 2015시즌부터 2018시즌까지 4년 연속 상금왕에 오른 정일미(52)가 보유하고 있다. 홍진주는 "5년 연속 상금왕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6.19 09:07
PGA

'골프계 우영우' 발달장애 프로골퍼 이승민 "세계 1위가 목표"

발달장애 프로골퍼 이승민이 세계 장애인 골프랭킹 1위를 목표로 내걸었다.이승민은 11일 매니지먼트 회사인 볼미디어를 통해 "올해 US어댑티브오픈에서 다시 우승해 세계 장애인 골프랭킹 1위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현재 이승민은 세계 장애인 골프랭킹 13위에 올라있다. 자폐성 발달장애 골프 선수인 이승민은 지난 2022년 US어댑티드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듬해 2회 대회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이승민은 올해 4월 유럽장애인골프협회가 주관하는 제1회 글리코 패러골프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8일 일본 미에현에서 끝난 제2회 일본 그랑프리 장애인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랐다.이승민은 "일본 장애인 골프 역사가 오래돼 잘 치는 선수들도 많았는데 우승까지 차지해 기쁘다"며 "한국에서도 이런 대회가 생기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민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도 올해 4월 파운더스컵에서 공동 49위에 오른 뒤 투어에서 총 5차례 컷을 통과하는 등 선전을 거듭했다. 지난해 5월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선 공동 37위에 오르며 최고 성적을 내기도 했다. 이승민은 13일 강원도 남춘천에서 개막하는 KPGA 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20일 막을 올리는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에도 출전한다. 이후 이승민은 7월 초 미국 캔자스주 뉴턴에서 열리는 제3회 US어댑티브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이승민은 "메인 스폰서인 하나은행 대회 예선 통과가 목표"라며 "US어댑티브오픈에서 다시 우승해 세계 장애인 골프랭킹 1위에 오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남춘천=윤승재 기자 2024.06.12 18:04
스포츠일반

21년 만에 처음, 빅3 저무나···알카라스 프랑스오픈 우승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세계랭킹 3위·스페인)가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빅3' 이외의 선수가 대회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건 9년 만이다.알카라스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끝난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4위·독일)와 4시간 19분의 혈투를 펼친 끝에 3-2(6-3, 2-6, 5-7, 6-1, 6-1)로 역전승했다. 통산 3번째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른 알카라스는 우승 상금 240만 유로(35억6000만원)를 받았다. 알카라스의 우승으로 남자 테니스 세대 교체는 점점 무르익는 분위기다. 최근 20여 년 동안 남자 테니스는 '빅3' 시대였다.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라파엘 나달(275위·스페인)이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컵을 번갈아 가져갔다. 그런데 올해 호주오픈에서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우승하고 프랑스오픈은 알카라스가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빅3' 중 우승자가 나오지 않은 건 2003년 안드레 애거시(호주 오픈)-후안 카를로스 페레로(프랑스 오픈) 이후 21년 만이다. 페더러는 2022년 은퇴했고, 프랑스오픈 통산 14차례나 우승한 나달은 부상으로 고전하며 올해 대회 1회전에서 탈락했다. 지난해 4대 메이저 대회 우승 3회, 준우승 1회를 차지한 조코비치는 올해 아직 우승이 없다. 호주오픈 4강에서 신네르에 졌고, 이번 대회 8강전은 부상으로 기권했다. 조코비치는 무릎 반월판 손상으로 수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젊은 피'의 선전이 두드러진다. 2003년 5월 5일생으로 만 21세 36일에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알카라스는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하드코트와 잔디코트, 클레이코트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알카라스는 2022년 US 오픈서 만 19세 129일에 첫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후 최연소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향후 호주오픈만 우승하면 4대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룬다. 알카라스는 "(조코비치와 나달의 기록을) 따라잡는 건 불가능해 보인다. 둘 다 평범하지 않은 기록이다. 이 기록을 달성하려면 '외계인'이 돼야 한다"며 "지금은 그들을 따라잡을 수 있을 거라고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신네르는 이번 대회 4강에서 알카라스에 패했지만, 최근 상승세를 바탕으로 곧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1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4.06.10 17:10
해외축구

[오피셜] ‘스페셜 원’ 모리뉴 감독, 페네르바체 지휘봉…“여러분의 꿈이, 나의 꿈”

조제 모리뉴 감독이 페네르바체(튀르키예) 지휘봉을 잡으며 다시 한번 현장으로 돌아왔다.페네르바체 구단은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페셜 원’이 세계 최고 클럽의 사령탑이 된다”라고 전했다.구단은 “가는 곳마다 성공을 거둔 포르투갈 출신의 모리뉴 감독이 계약식에 참석, 서명을 마쳤다. 수만 명의 팬들이 관중석을 메웠다”라고 덧붙였다.모리뉴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마이크를 잡고 “팬들의 사랑에 감사드린다. 보통 감독은 승리 후에 이런 큰 사랑을 받는다. 나는 시작 전부터 이런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나도 여러분의 가족이라는 걸 약속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끝으로 “튀르키예 리그의 발전을 돕고 싶지만, 가장 중요한 건 페네르바체의 발전”이라며 “지금 이 순간부터, 계약서에 서명하는 순간부터 여러분의 꿈이, 곧 나의 꿈”이라고 말했다. 모리뉴 감독은 올해의 감독상을 4차례나 수상한 스타 사령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2차례 경험했고, FC포르투(포르투갈) 첼시(잉글랜드) 인터 밀란(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 굵직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토트넘(잉글랜드)를 이끌고 손흥민을 지도한 경험도 있다.특히 토너먼트 강자로 알려진 모리뉴 감독은 UCL, UEFA 유로파리그(UEL), UEFA 콘퍼런스리그(UECL)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첫 번째 감독이 되기도 했다. 이밖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3회, 세리에 A 우승 2회, 라리가 우승 1회 등 주요 무대를 평정한 기억이 있다.직전 로마를 이끌고 UECL 우승과 UEL 준우승을 안기기도 했다. 다만 지난 1월 성적 부진으로 인해 경질당했고, 이후 한동안 현장에 복귀하진 못했다. 이제는 튀르키예 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애초 사우디아라비아의 오퍼를 받기도 했지만, 그는 지난 3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사우디 리그에서 즐겁게 축구를 할 수 있는 문을 열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열정은 있지만, 발전하지 못했다”라고 짚었다. 김우중 기자 2024.06.03 08:00
축구일반

[알립니다] 2024년 축구인 골프대회 개최

승부의 세계에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그라운드는 늘 그렇듯 울분, 눈물, 땀, 좌절, 재기가 공존합니다. 한국 축구도 아픔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좌절할 여백은 없습니다. 다시 달려야 합니다. 이제는 희망을 노래할 때입니다. 혹독한 겨울의 끝은 화사한 봄이라는 진리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축구는 365일 쉼표가 없습니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한국 축구의 발걸음은 더 빨라집니다. 울산 HD는 'K리그 챔피언'의 자존심을 세웠습니다. 내년 아시아를 대표해 확대 개편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코리아컵(FA컵) 정상에 오른 포항 스틸러스도 이번 시즌 K리그를 이끌고 있습니다. 한국 축구의 산실인 K리그의 흥행 열풍 또한 눈을 즐겁게 합니다. 축구인들의 가득찬 열정이 있기에 미래는 더 밝습니다.화창한 6월, 대한민국 축구계를 대표하는 전설들이 그라운드가 아닌 필드에 모여 축구 발전을 기원합니다. 초록 필드의 '우정 잔치'가 열립니다.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HD, 포항 스틸러스가 주최하고 일간스포츠, 스포츠경향, 스포츠동아, 스포츠서울, 스포츠월드, 스포츠조선 스포츠전문 미디어 6개사가 후원하는 '2024년 축구인 골프대회'가 6월 3일 경기도 용인 골드CC에서 개최됩니다.축구인 화합과 우정의 장으로 자리매김한 '축구인 골프대회'는 올해로 8회를 맞았습니다. 그라운드에선 한 치 양보없는 경쟁자들이 따뜻한 동료애를 나누는 화합의 무대입니다.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하나가 되는 자리입니다.이번 대회는 숨겨진 홀에 핸디캡을 부과하는 신페리오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우승과 메달리스트, 준우승, 3위, 롱기스트, 니어리스트, 행운상 수상자가 가려지게 됩니다. '슛' 못지않은 '샷' 실력을 맘껏 뽐낼 축구인들의 우정어린 필드 위 축제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일시: 2024년 6월 3일(월) 낮 12시4분 티오프▶장소: 경기도 용인 골드CC▶참가비: 무료▶주최: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HD, 포항 스틸러스▶후원: 일간스포츠, 스포츠경향, 스포츠동아, 스포츠서울, 스포츠월드, 스포츠조선 2024.05.3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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