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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비토 홈 송구, 판단은 나쁘지 않았다" 역동작에 타이밍은 좋았는데 '아리랑 송구'가.. [PO1 승부처]

"판단은 나쁘지 않았다."홈 토스 송구 하나가 희비를 갈랐다. 삼성 라이온즈의 잘 나가던 초반 분위기가 어긋난 판단 하나로 무너졌다. 삼성이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삼성은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에서 한화에 8-9로 역전패했다. 역대 PO 1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KS) 진출 확률은 76.5%(34회 중 26회)로, 삼성은 1차전 패배로 열세에 몰렸다. 2회 5실점이 너무나도 컸다. 삼성은 2회 초 '투수 4관왕' 코디 폰세를 상대로 3득점하며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는데, 2회 말 5실점으로 분위기를 내줬다. 사실 삼성은 2회 실점을 안 내주고 끝낼 수 있었다. 2회 말 2사 2, 3루에서 선발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가 손아섭에게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3루수 파울 라인 근처로 공이 애매하게 흘러갔다. 가라비토가 공을 잡았고, 포수 강민호는 1루를 가리켰으나 역동작에 걸렸다. 선택은 홈 송구. 그런데 이 때 가라비토가 강민호에게 '아리랑' 송구를 했다. 공이 강민호의 머리 위로 향했다. 3루 주자 김태연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택했고, 공을 잡은 강민호는 자세를 더 낮춰 태그를 해야 했다. 송구만 제대로 됐다면 타이밍 상 아웃이었지만, 홈에서 접전이 펼쳐졌다. 심판은 세이프를 외쳤지만, 강민호는 아웃을 확신했다. 아슬아슬하게 태그 타이밍이 더 빨랐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였다. 이후 가라비토는 급격하게 흔들리며 5실점했다. 역전을 허용하면서 분위기를 내줬다. 이후 타선이 재역전했지만 1점 차 리드는 아슬아슬했고, 이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고 재역전패를 당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를 어떻게 봤을까. 박 감독은 "선수의 판단은 괜찮았다. 타구가 빗맞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투수가 역동작에 송구만 잘 갔다면 아웃이 될 거라고 판단한 것이다. 박 감독은 "1루 송구보단 홈에서 승부하는 게 나았던 것 같다. 아쉽게 됐지만, 판단에 대해선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뼈아픈 5실점 뒤 삼성은 타선의 힘으로 끝까지 한화 마운드를 몰아 붙이는 덴 성공했다. 9회엔 마무리 투수 김서현까지 공략하며 2득점했다. 마지막 한 끗이 모자랐지만, 희망은 봤다. 박진만 감독은 "준플레이오프부터 타격은 정상으로 가고 있는 상황이다"라면서 "하지만 한화의 타격감도 좋다. 앞으로 우리 투수력으로 어떻게 한화 타선을 막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10.1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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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만원 관중…PS 28경기 연속 매진 [PO1]

가을야구가 28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이어갔다.KBO는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2025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1차전) 1차전에 1만 6470명의 관중이 들어와 입장권이 모두 팔렸다고 밝혔다.이로써 올 포스트시즌(PS)은 와일드카드 시리즈 1∼2차전과 준플레이오프 1∼4차전에 이어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7경기 연속 매진됐다. 플레이오프가 매진된 것은 지난해 1차전부터 5경기째다. 또 포스트시즌은 2023년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28경기 연속 매진됐다. 포스트시즌 누적 관중은 총 15만 6470명이다. 안희수 기자 2025.10.1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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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했어 원태인' 선발 안 당겨쓴다, 삼성 "2차전 선발 최원태, 원태인에겐 휴식 더" [PO1]

"내일(2차전) 최원태 그대로 갑니다."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2차전 선발을 예고했다. 비로 하루 밀려 운용의 폭이 넓어졌지만, 체력을 고려해 순리대로 가기로 했다. 박진만 감독은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어제(17일) 훈련 끝나고 경기가 취소된 뒤에 회의를 가졌다. 원태인의 몸 상태를 지켜봤을 때, 며칠 더 휴식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했다. 예정대로 최원태를 2차전 선발로 내보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원태인은 이번 가을야구에서 강행군을 펼쳤다. 7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과 13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 등 5일 휴식 후 등판을 했지만, 가을비로 인한 지연 개시, 경기 중단의 악조건 속에 공을 던져 체력 소모가 상당했다. 정규시즌보다 PS에서 던지는 체력 소모도 무시할 수 없다. 전날(17일) 기자와 만난 원태인도 "PS라 더 많은 힘을 쏟아 붓고 있는데, 비까지 와서 더 힘들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삼성은 원태인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기로 했다. 박 감독은 "원태인이 아픈 건 아니다. 준PO에서 비 때문에 중간에 시간 텀도 있었고, PS에서의 체력 소모와 선수가 받는 스트레스가 크다. 정규시즌에도 많은 이닝을 던졌기 때문에 며칠 더 휴식을 준다고 판단했다. 1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선발은 달라지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1차전 선발 라인업에 변화는 없다.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김태훈(좌익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엔 헤르손 가라비토가 오른다. 다음은 박진만 삼성 감독과의 일문일답어제 폰세가 흔들렸으면 한다고 했는데. 하루 연기가 영향을 줄까.없지는 않을 것 같다. 하루라도 긴장감이 하루 더 생기는 거니까. 몸을 준비하는 루틴이나. 우리도 마찬가지지만, (폰세가) 하루 더 긴장감을 갖는 게 영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어제 밀리면서 2차전 선발 선택의 폭이 넓어졌는데.훈련 끝나고 경기 취소된 뒤에 회의를 했다. 2차전에 선발을 당긴다면 원태인인데. 원태인의 몸 상태를 지켜봤을 때 며칠 더 휴식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했다. 내일 최원태 그대로 가려고 한다. 원태인이 부상이 있나?원태인이 아픈 건 아니다. 준플레이오프 던질 때 중간에 시간 텀이 있었는데, 선수가 정규시즌 때와 포스트시즌 투구수 똑같으면 체력소모가 선수가 받는 스트레스가 그 이상. 원태인이 많은 이닝, 며칠 더 휴식을 주는 게 판단했다. 1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선발은 달라지지 않는다. 플레이오프 원정 목표는?1승 1패를 최소한 하는 게 좋다. 2승 하면 최고지만, 원정이고 1승 1패를 하고 가면 좋은 영향을 받는 홈 그라운드에서 경기를 하게 된다. 선발 로테이션도 좋다. 1승 1패 하면 목표를 달성하고 가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밤 경기-낮 경기'가 '낮-낮'으로 바뀌었다어제 야간 경기하고 오늘 낮 경기하는 게 더 부담이 됐을 것 같다. 연속으로 가는 게 선수들 컨디션 유지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서. 어제 취소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오늘 낮 경기를 하면 투수들이 유리하다. 선발 투수들에 따라 다르겠지만, 시야적인 면에서 투수가 유리할 것 같다. 초반부터 작전 야구 펼칠 예정인지.상대 선발이 폰세라 어떻게든 선취점을 내려고 노력할 것이다. 어떻게서든 작전을 해서 대량 득점이 아닌 1점을 나게끔 운영을 해야 하는 상황. 폰세가 흔들리길 바라야. 막판 폰세가 KT전 유일한 패배, 참고가 됐나?상대성이다. 그래도 1패를 하고 왔다는 느낌은 우리한테 연승으로 계속 오는 것보단,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1패에 좌우되진 않은데 나쁘진 않은 것 같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10.1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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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입고 출근, 야마모토에 감탄한 원태인 "ML 못지않은 라팍 기립박수, 더 많이 받을게요" [PO 인터뷰]

"세계 최고 무대에서 기립박수, 대단하다고 느꼈죠."삼성 라이온즈의 '푸른 피 에이스' 원태인은 얼마 전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가을야구를 보고 감탄을 했다. 팀이 가을야구 경쟁 중이라 생중계는 보지 못하지만, 하이라이트로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경기를 꾸준히 지켜본다는 그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111구 9이닝 1실점 완투승에 놀랐다는 후문이다. 원태인은 "세계 최고 무대에서, 그것도 원정에서 받은 기립박수라니,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원태인은 이번 가을야구에서 그야말로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WC·2선승제) 2차전에선 경기 전 갑자기 내린 비로 몸을 두 번이나 풀고 마운드에 올라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원태인은 14일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3차전에서도 1회 도중 경기가 중단되는 가을비 변수를 또 맞았지만 6⅔이닝 동안 5피안타 2사사구(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씩씩하게 던지고 있지만, 힘들 수밖에 없다. 17일 대전에서 기자와 만난 원태인은 "많이 힘들다. 포스트시즌(PS)는 정규시즌과 또 다르지 않나. 더 많은 힘을 쏟아 붓는데다 비까지 와서 더 힘들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경기 도중 쉬었다 뛰는 걸 정말 싫어하는데, 두 번 연속으로 비 변수를 맞으니 힘들다. 경기 중에는 잘 몰랐지만, 끝나고 나니 확실히 힘든 건 사실이다"라며 싱긋 웃었다. 하지만 원태인은 그래도 웃는다. "지난해 한국시리즈(KS)에서 겪은 아픔이 큰 경험이 됐다. 그 덕에 (가을비 변수에도) 버틸 수 있었다.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원태인은 지난해 KS 1차전에서도 비로 인한 지연 개시로 어려움을 겪었다. 선발 등판해 5이닝 66구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지만, 6회 도중 내린 비로 서스펜디드 경기가 되면서 강제 강판돼야 했다. 원태인은 "(등판 예정일인 3차전) 대구에서는 비가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라며 간절히 빌었다. 가을야구 3경기 연속 홈에서 공을 던진다. 원태인은 올 시즌 대구 홈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 11경기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3.03으로 좋았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타자친화구장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토종 다승 1위(12승)를 견인했다. 홈 등판 출근 날마다 원태인은 색다른 출근룩으로 경기장에 나선다.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 저지를 입고 출근한다. 이는 지난해부터 쭉 이어온 원태인 나름의 징크스 아닌 징크스다. 원태인은 "홈 경기가 있을 땐 무조건 그 옷을 입는다. 이유는 딱히 없다. 그냥 기운이 좋고, 경기력이나 결과도 좋았다"라며 웃었다. 그는 "혼자만의 미신이랄까. 그런 대단한 선수의 기운을 조금이라도 받고 싶어서 입고 출근했는데, 좋은 경기력으로 잘 나오고 있어서 계속 입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다저스의 경기도 꾸준히 챙겨본다. 원태인은 "(김)혜성이 형 때문에 다저스 경기는 (하이라이트로) 챙겨보고 있다"라며 웃었다. 그는 "혜성이 형을 너무 좋아하고, 친하기도 해서 연락도 가끔 한다. 같은 야구 선수로서 너무 부럽다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 선수가 오타니와 야마모토인데, 그런 선수들과 팀 메이트로 뛰고 있는 게 부러워서 연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야마모토의 완투승, 그리고 그의 기립박수를 지켜봤다. 하지만 원태인도 그에 못지 않은 사랑을 받고 있다. 원태인은 그보다 하루 전인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6⅔이닝 동안 5피안타 2사사구(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 도중 비가 내리는 악조건 속에서도 그는 최고의 피칭을 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마운드를 내려온 그에게 대구의 만원 관중은 아낌없는 기립박수를 쳤다. 당시 원태인은 "항상 기립 박수를 받으며 투구를 마무리하는 건 최고의 영광이다"라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흘 뒤 대전에서 기자와 만난 원태인은 야마모토의 기립박수를 추가로 언급하면서 "ML 못지 않은 라팍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앞으로의 가을야구에서도 더 많은 기립박수를 받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10.1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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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비·비·비' 5경기가 가을비에 젖었다, "비 몰고 다니는" 삼성에 행운일까 악몽일까 [PO1 포커스]

이번 가을야구는 가을비로 시작했다. 6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WC) 1차전이 경기 전 내린 비로 40분 지연 개시가 됐고, 7일 열린 2차전도 개시 15분 전에 폭우가 쏟아져 45분 지연됐다. 10일 인천으로 무대를 옮긴 삼성과 SSG 랜더스의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은 아예 비로 하루가 밀렸다. 13일 대구로 돌아온 준PO 3차전도 1회 도중 비로 중단됐고, 17일 대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화 이글스와 삼성의 플레이오프(PO) 1차전도 비로 연기가 됐다. 이쯤되면 '가을비 악몽'이다. 당연하지만, 공교롭게도 5경기 모두 삼성이 걸려 있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이 "우리가 비를 몰고 다닌다"라고 농담할 정도로 가을비와의 악연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KS) 1차전까지 고려한다면 지독한 인연이다. 당시 1차전은 비로 인해 1시간 가량 지연 개시됐고, 삼성은 선발 원태인의 5이닝 66구 무실점과 김헌곤의 6회 홈런으로 기세를 올렸지만, 6회 도중 내린 비로 서스펜디드 결정이 나면서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이틀 뒤 재개된 경기에서 패했다.삼성은 비로 지연 개시된 WC 1차전에서 패하면서 악몽이 이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2차전서 악조건을 이겨낸 선발 원태인의 호투로 기사회생했다. 하루 순연된 준PO 2차전에선 패했지만, 비로 인해 선발 자원 아리엘 후라도를 불펜 투수로 쓰고 사흘 뒤 4차전 선발로 기용할 수 있는 여유를 만들 수 있었다. 준PO 3차전에선 다시 원태인의 호투가 빛났고, PO 진출 100%의 확률도 얻었다. 역대 준PO에서 1승 1패 후 3차전 승리 팀은 100%(7회 중 7회) PO에 진출한다는 기분 좋은 기록이 있었는데, 삼성이 이 100%의 확률을 얻고 4차전까지 승리하며 PO 무대에 올랐다. 이날 PO 1차전을 앞두고 내린 비도 삼성으로선 호재다. 그동안 삼성은 비에 젖은 그라운드에서 실전 감각을 다져왔다. 주루와 수비 감각 면에서 유리하다. 6경기를 치른 야수들에게도 휴식 기회가 주어져 호재다. 삼성에 비해 실전감각이 떨어지는 한화의 타선을 공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하지만 한껏 살아난 삼성 타선의 타격감도 준PO 4차전 뒤 사흘 휴식을 가졌다. 타격감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 또 지난 13일 젖은 그라운드에 튀지 않는 타구를 처리하려다 김영웅이 허리 부상을 입었다. 이처럼 젖은 그라운드는 부상 우려도 큰 데다 평소보다 더 많은 집중력을 요해 체력 소모도 상당하다. 체력적인 부담이 있는 삼성으로선 악재다. 이번 비는 삼성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역대 PO 1차전 승리팀의 KS 진출 확률은 76.5%(34회 중 26회)로 매우 높다.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1차전에서 판가름이 날 예정이다.대전=윤승재 기자 2025.10.1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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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 밀려도 GO!' 우천 순연 1차전, 폰세-가라비토 그대로 맞붙는다 [PO1]

비로 하루 더 밀렸지만, 선발 투수는 변함이 없다. 한화 이글스는 코디 폰세, 삼성 라이온즈는 헤르손 가라비토를 우천 순연된 1차전 선발 마운드에 그래도 올린다. 정규시즌 2위 한화 이글스와 리그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WC)·준플레이오프(PO)를 모두 통과한 삼성 라이온즈는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PO 1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가을비의 심술로 우천 순연됐다. 이날 오후 4시께부터 대전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부슬비가 내리면서 원정 팀 삼성의 훈련까지 정상적으로 진행이 됐지만, 경기 개시 약 1시간 반 전인 5시 께부터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대형 방수포까지 깔렸다. 결국 오후 6시 30분께 경기는 순연 결정됐다. 역대 PO 8번째이자, PS 23번째 우천 순연이다. 비로 하루 밀린 1차전은 18일 오후 2시에 열린다. 1차전 선발도 그대로 간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삼성의 좋은 무드를 1차전에서 끊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에이스 폰세를 1차전 선발로 내보냈다. 폰세는 올 시즌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52개, 승률 0.944로 투수 4관왕을 차지한 에이스 투수다. 한화는 그대로 18일 1차전 선발로 폰세를 채택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정규시즌에서) 한화를 상대로 잘 던졌다"며 가라비토를 1차전 선발로 채택했다. 가라비토는 올 시즌 한화전 2경기에 나와 1승 무패 11이닝 무실점을 했다. 피안타율도 0.162로 강했다. 박진만 감독은 "투구 수는 정해놓지 않았지만, 남은 경기에서 불펜 등판이나 5차전 투입 등도 고려한다"라고 말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10.17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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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의 복귀→4관왕 만나는 삼성, 박진만 감독 "정규시즌 분위기 달라, 폰세도 실투 있을 것" [PO1]

"폰세라도 실투 있을 것. 인플레이 타구 잘 만들어야."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플레이오프 1차전 필승을 다짐했다.삼성은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PO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을 4위로 통과한 삼성은 5위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WC·2선승제)에서 2승 1패를 거두고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에 진출했다. 이어진 3위 SSG 랜더스와의 준PO에선 3승 1패를 기록하며 업셋에 성공했다. 2연속 업셋을 노린다. 이날 삼성은 헤르손 가라비토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타선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김태훈(좌익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지난 13일 SSG 랜더스와의 준PO 3차전에서 허리 부상을 입은 김영웅이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김영웅이 준PO 4차전과 다음날까지 이틀 정도 푹 쉬었다. 어제 자체 훈련에서 몸 상태를 봤는데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고 판단이 돼서 출전시켰다"라고 설명했다. 상대 선발은 코디 폰세다. 폰세는 올 시즌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52개, 승률 0.944로 투수 4관왕을 차지한 에이스 투수. 박진만 감독은 "정규시즌과 PS 분위기는 다르다. 폰세가 흔들렸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폰세라도 실투가 있을 것이니, 실투를 인플레이 타구로 만드는 게 포인트다"라고 전했다. 삼성 선발 가라비토는 올 시즌 한화에 비교적 강했다. 2경기에 나와 1승 무패 11이닝 무실점을 했다. 피안타율도 0.162로 강했다. 박진만 감독은 "가라비토가 한화를 상대로 잘 던졌다"며 "투구 수는 정해놓지 않았지만, 남은 경기에서 불펜 등판이나 5차전 투입 등도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삼성은 시리즈를 앞두고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투수 임창민을 내리고 내야수 양우현을 올렸다. 박진만 감독은 "준PO가 4차전에서 끝나면서 이틀 휴식의 여유가 생겼다. 선발들이 긴 이닝을 던져줘서 불펜 소모가 생각보다 적었지만, (허리 통증에서 복귀한) 김영웅의 부상 염려가 있어 내야수를 한 명 더 보강했다"라고 전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10.1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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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이지(easy) 합니다" 영웅이 돌아왔다, 김영웅 "최대한 많이 올라가고 싶어요" [PO1 인터뷰]

"100%입니다."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를 앞둔 삼성 라이온즈에 천군만마가 찾아왔다. 거포 내야수 김영웅이 돌아왔다. 삼성은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PO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을 4위로 통과한 삼성은 5위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WC·2선승제)에서 2승 1패를 거두고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에 진출했다. 이어진 3위 SSG 랜더스와의 준PO에선 3승 1패를 기록하며 업셋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전 포인트는 역시 김영웅의 복귀였다. 김영웅은 지난 13일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수비 도중 허리를 삐끗하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준플레이오프 4차전 출전도 불발됐다. 1차전 쐐기 2점포에 3차전에서도 쐐기 적시타 포함 안타 2개를 쳤던 김영웅의 이탈은 삼성으로선 악재였다. 투수력 강한 한화와의 PO 복귀가 주요 관심사였다. 이날 경기장에 도착한 김영웅은 바로 3루 수비 훈련에 나섰다. 수비 훈련 전 취재진과 잠깐 만난 김영웅응 "몸 괜찮나"는 기자의 질문에 "easy 합니다(괜찮습니다)"라며 싱긋 웃었다. 이후 3루 수비 훈련을 마친 뒤 다시 만난 김영웅은 "몸 상태가 100%다"라며 자신했다. "수비 도중에 생각보다 공이 안 튀어 올라서 허리를 숙였는데 통증이 올라왔다. 현재 몸 상태는 경기에 나서는 데 지장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영웅은 바로 선발 3루수로 복귀했다. 5번 타자의 중심 타선 중책도 맡았다.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이 준PO 4차전과 다음날까지 이틀 정도 푹 쉬었다. 어제 자체 훈련에서 몸 상태를 봤는데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고 판단이 돼서 출전시켰다"라고 설명했다. 김영웅도 "4차전에서 웬만하면 경기에 하려고 했는데 안 됐다"며 "감독님이 항상 편하게 즐기면서 하자고 이야기해 주셨다"라며 긴장을 덜어줬다고 말했다. 자신은 결장했지만 팀이 준PO 3승째를 거둔 4차전을 "편하게 봤다"는 그는 "기세가 우리 쪽으로 넘어온 것 같아서, 마음은 편했다"라며 "PO 1차전 선발 폰세를 상대로 전력분석도 많이 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토너먼트에서 최대한 많이 올라가 많이 뛰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10.1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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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7년 만에 열리는 가을야구...축제 현장에 또 불청객 [PO1]

플레이오프(PO)도 비가 변수다. 정규시즌 2위 한화 이글스와 준플레이오프(PO) 승리 팀 삼성 라이온즈는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PO(5전 3승제) 1차전을 치른다. 한화는 정규시즌 '투수 4관왕' 코디 폰세, 삼성은 한화전 2경기에서 1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강했던 헤르손 가라비토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경기 전 팀 훈련을 지켜보던 김경문 한화 감독은 "비가 오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한화생명 볼파크 하늘 위는 쾌청했다. 하지만 오후 4시 15분께 하늘이 흐렸고,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관중이 한창 입장하는 오후 4시 30~5시 20분 사이에는 빗줄기가 굵어졌다. 실제로 한화생명 볼파크가 위치한 대전 중구는 오후 8시부터 많은 양의 비가 예보됐다. 올해 포스트시즌도 지난해처럼 비가 시리즈 흐름을 좌우하고 있다. 지난 10일 열릴 예정이었던 정규시즌 3위 SSG 랜더스와 삼성의 준PO 2차전도 비로 하루 연기된 바 있다. 이날도 마찬가지다. 두 팀 선발 투수 운영이 꼬인다. 에이스 폰세를 낸 한화도, 1승을 기대할 수 있는 가라비토를 낸 삼성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만약 경기가 중단되면 서스펜디드가 선언될 수 있다. 이 경우 포스트시즌 규정에 따라 18일 1차전이 이어 열리고, 2차전은 하루 밀리게 된다. 한화는 PO 1차전에 손아섭(지명타자) 리베라토(중견수) 문현빈(좌익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하주석(2루수) 김태연(우익수) 최재훈(포수) 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 김성윤(우익수) 구자욱(지명타자) 디아즈(1루수) 김영웅(3루수) 이재현(유격수) 김태훈(좌익수) 강민호(포수) 류지혁(2루수)으로 라인업을 짰다. 대전에서 2018년 이후 7년 만에 열리는 가을야구. 비는 불청객이다. 하지만 한화팬들은 경기장을 가득 메우며 축제를 즐길 준비를 마무리 했다. 서구에서 찾은 이민형 씨는 "비가 와서 오히려 평생 기억될 수 있는 날이 될 것"이라며 웃었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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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만에 KBO리그 가을야구 앞둔 류현진..."경험이 쌓였죠, 선수단 미팅 내용은 비밀" [PO1]

'대전 몬스터' 류현진(38·한화 이글스) 가을야구 복귀 소감을 전했다. 한화는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을 치른다. 한화는 정규시즌 투수 4관왕 코디 폰세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류현진은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3차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짧게 대화를 나눈 그는 "나는 내 순번대로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준플레이오프(PO)에서 삼성이 뜨거운 화력을 드러낸 점에 대해서도 "좋은 승부가 될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류현진은 매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소속이었던 2018년 월드시리즈 무대에 선발 등판했다. KBO리그에서 마지막 PS 등판은 2007년 PO였다. 당시 류현진은 프로 데뷔 2년 차였다. 이후 KBO리그를 최고의 투수가 됐고, MLB에서도 정상급 퍼포먼스를 보여준 뒤 다시 한화의 가을야구를 치르게 됐다. 이제 그는 투수진 리더다. 류현진은 "어렸을 때나 지금이나 야구를 하는 건 똑같지만, 그사이 경험이 많이 쌓였다. 그 부문은 달라진 점"이라고 했다. 더 노련한 투구를 보여주겠다는 의지였다. 류현진은 PS를 앞두고 한화 투수진과 미팅을 진행했다고 한다. 그는 "한 말은 비밀"이라고 웃었다.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도 "선수들 내부에서 나눈 얘기를 공개하긴 어렵다"라면서도 류현진이 투수진 리더로서 자긍심과 자신감을 불어넣기 위한 얘기를 했다고 귀띔했다. 다시 돌아온 한국 야구 대표 아이콘, 류현진의 가을이 시작됐다. 그가 한화를 2006년 이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무대로 이끌지 시선이 모인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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